"이제 동사무소에서 속 시원히 볼일을 볼 수 있어 좋아요"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민원으로 읍면동사무소를 찾았을 시 겪었던 의사소통의 불편함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장애인들의 민원을 불편 없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각 읍면동사무소에 영상전화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영상전화시스템은 장애인이 민원부서를 방문했을 시 영상 전화기를 이용해 수화도우미가 상주하는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측과 연계해 장애인과 수화도우미가 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때 민원공무원은 수화기를 들고 수화도우미와 통화를 나누며 민원인의 의사를 바로 전달 받을 수 있다. 최영남(물금. 33)씨는 "지금까지 항상 읍사무소를 방문하면 필담으로 공무원과 대화를 나눠 답답한 적이 많았다. 속 시원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다시 방문해 물어보고 했는데 영상전화 시스템의 도입으로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고 설명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중앙동사무소 심난입(26)씨는 "민원 업무를 필담으로 나누면서 서로 충분히 의사소통이 안 돼 어려움이 있었는데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고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물금과 웅상 등 여러 곳을 함께 동행 했던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에서도 업무 과부하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수화통역센터 윤규수 팀장은 "간단한 문제인데도 민원해결을 위해 물금이나 웅상까지 동행 하는 일이 많아 번거로웠다"며 "이제 전화 한통이면 의사전달이 가능해 업무가 원활해 질 거 같고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대장 김종일)는 지난달 26,27일 이틀 물금일대에서 6건의 빈집털이 절도행각을 벌인 범인을 불과 하루만에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사건은 비번일임에도 쉬지 않고 피해지역 일대를 사복순찰하며 수사관의 직감과 명철한 판단력으로 절도범을 검거한 김순용(42) 경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27일 물금읍 범어리 소재 김아무개(36)씨 집에서 피해자가 집을 비운사이 출입문 손잡이를 파손하고 소지한 육각렌치로 문을 열고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소유 가죽잠바 1벌, 목걸이 4돈, 팔찌 5돈, 현금 30만원 등 모두 1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절취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이틀간 6건이 발생했다. 김경사는 비번일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피해지역 일대를 사복순찰 하던 중 물금읍 범어리 소재 덕산아파트 맞은편 버스 승강장에서 피해자의 가죽점퍼와 비슷한 상의를 입은 피의자를 발견하고 절도범임을 직감했다. 즉시 112순찰차에 지원 요청하고 불심검문을 하던 중 피의자와 동일범 2명이 갑자기 도주를 시도, 뒤늦게 도착한 112순찰차 근무자인 김재일(34) 경장과 함께 황전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약 500m를 추격해 반항하는 피의자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 우아무개(20. 남)씨는 전남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으로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조용한 물금읍 주택가를 노렸던 것이다. 불심검문 중 확보한 지문을 감식해 현재 동일범 2명은 지명수배 중이다. 김경사는 "절도범들은 가로로 긴 모양의 현관문 손잡이가 쉽게 파손된다는 사실을 알고, 손잡이를 파손하고 육각렌치를 구멍으로 집어 넣어 손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모방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쉽게 파손되는 이같은 현관문 손잡이를 가진 가정은 빠른 시일내에 교체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김종일 대장은 "가죽점퍼를 보고 절도범임을 직감하고 침착하게 112순찰차에 지원 요청한 후 불심검문에 들어간 김경사의 명철한 판단력을 높게 산다"며 또 "비번임에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타난 결과이기에 더욱더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불조심을 강조하고 화재예방 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불이 났을 때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부터 살핍니다”양산 의용소방대 김상갑(54) 대장의 행동에는 ‘불조심’이라는 단어가 배여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대장이 의용소방대에 몸담은 지 올해로 벌써 25년째다.“넉넉한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없었죠. 결국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베푸는 길이라 생각하고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의용소방대에 들어갔습니다”지난 1982년 의용소방대에 들어간 김 대장은 일반대원, 반장, 부장, 부대장을 거쳐 1997년 의용소방대장을 맡았다. 올해로 의용소방대장을 맡은지 꼭 10년째.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김 대장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믿고 따라주는 대원들이 고맙기만 하다.“크든 작든 화재현장을 가면 의용소방대원들이 가장 먼저 도착합니다. 소방관보다도 먼저 출동하죠.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대원들이 자랑스럽고 의용소방대장으로서 자부심이 생깁니다”하지만 최근 의용소방대는 신입 대원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산이 점차 도시화되고 젊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지역으로 나가버려 애정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칠 사람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신입 대원을 모집하지는 않는다. 봉사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서 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장의 평소 생각이다. 그래서 한 명의 대원을 뽑더라도 참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대원을 뽑는다고 한다. “의용소방대는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 자신의 몸을 던져 활동해야 합니다.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생업을 내팽개치고서라도 현장으로 뛰어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죠.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겉으로는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실리만 챙기려고 합니다. 그런 점이 안타깝죠”정해년 새해를 맞아 김 대장은 의용소방대의 작지만 큰 포부를 밝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화재예방이나 위험지역의 사고예방 활동에 온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의용소방대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시민들의 안전이죠” 참 봉사를 아는 의용소방대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일제시대였던 1939년 부락단위 소방조를 통합해 도지사의 감독아래 경찰서장이 지휘하는 경방단을 설치하면서 조직됐다. 이후 제2차 일본의 세계대전에서의 패배로 일제의 통치가 종결되자 경방단이 자동으로 해체되고 다시 소방조가 만들어졌다.정부수립 후 소방대는 소방업무 뿐만 아니라 전후 복구사업 등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여 활동을 벌였으나, 1953년 민병대가 조직되면서 해산됐고, 사실상 민간 소방조직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6.25 전후의 혼란 속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자 의용소방대의 필요성이 재인식돼 1954년 1월 전국적으로 의용소방대를 재조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1958년 소방법을 제정하면서 의용소방대 설치근거를 마련한 것을 계기로 계속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975년 민방위 발족 후에는 시·군 조례로 의용 소방대를 조직해 운영해 오다가 1992년 1월 1일 광역자치체제로 전환되면서 시·도 조례에 의한 의용소방대 활동이 새롭게 시작됐다.
‘불이 났다’하면 가장 먼저 출동하는 소방관. 우리들은 화재와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며 큰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소방관들이 빛나는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거드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의용소방대다.
양산 의용소방대(대장 김상갑)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화재, 산불 등 재난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소방관을 돕는 역할을 하며, 그 밖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자연보호, 화재예방활동 등을 한다. 특히 소방차량의 출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농촌지역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양산 의용소방대는 읍·면·동 단위로 있으며, 각 지역마다 의용소방대와 의용여성소방대가 각 1개 대 씩 모두 18개 대로 구성돼 있으며, 500여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재난 현장에는 우리가 있다의용소방대의 본래 역할은 화재진압이었다. 그러던 것이 소방서 설립 이후 화재진압 활동이 점차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바뀌면서 화재진압은 소방관들의 몫이 됐다. 하지만 화재현장에서 의용소방대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의용소방대는 소방관들이 보다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화재현장의 인원통제, 소방통로 확보, 소방호스 등 장비 전달 등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각 읍·면·동 단위로 구성돼 있는 의용소방대는 소방차량의 출동시간이 지연될 경우 화재의 초동 진화나 현장통제 등에 큰 힘을 발휘한다. 또 수해, 산사태 등 각종 자연재해 시 수색, 인명구조, 피해복구 등에 힘쓰며, 소방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소방관들과 함께 직접 화재진압 현장에 뛰어들기도 한다. 이 밖에 의용소방대는 예방활동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산불조심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시민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위한 봉사에 앞장의용소방대가 화재진압과 예방 그리고 재해·재난현장에서의 피해복구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의용소방대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한 조직인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남녀 각각 한 명씩을 선발, 교복을 지원하는가 하면 사회복지관과 무궁애학원 등 지역 복지단체와 협약을 통해 지체장애인들의 나들이 봉사와 목욕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주연을 빛내는 든든한 조연여성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가 신경쓰지 못하는 일을 챙기면서 의용소방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의용소방대가 화재진압이나 피해복구를 할 때면 그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식사를 제공하는 등 뒷바라지를 담당한다. 의용소방대가 소방관들의 활약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이라면 의용여성소방대는 의용소방대의 활약을 돕는 빛나는 조연인 셈이다. 이렇듯 의용소방대는 시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을 지켜주는 파수꾼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소방서의 지원군이자 지역사회에 봉사를 베푸는 의용소방대가 있어 오늘도 우리는 든든하다.
◆시청(1월 1일자)
양현중(청소행정과장 명예퇴직), 김중록(청소행정과장←동면장), 황주태(동면장 직무대리←예산담당), 주원회(예산담당←후생담당), 정순성(후생담당←아동복지담당), 김경훈(아동복지담당, 교육복귀)◆소방서(1월 2일자)
김광윤(소방행정과장←방호구조과장), 강명석(방호구조과장←소방행정과장), 이상오(소방행정계장←김해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이학성(김해소방서 방호과장←소방행정과장), 최갑무(방호계장←웅상119안전센터장), 문창완(예방계장←방호계장), 문인수(명예퇴직←예방계장), 이춘환(김해소방서 구조구급계장←구조구급계장), 안홍준(구급구조계장←구조대장), 권현관(구조대장←화재조사주임), 신명범(물금119안전센터장←화재조사주임), 강진섭(김해소방서 진례119안전센터장←중앙119안전센터장), 김순기(중앙119안전센터장←방호주임), 이순호(웅상119안전센터장←물금119안전센터장), 류정우(방호주임←하북119안전센터소방장), 장종운(화재조사주임←중앙119안전센터소방장), 전상인(화재조사주임←구조대소방장)
신기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3층에 위치한 삼성동 새마을 문고가 4천여 권 책의 바코드 작업을 끝내면서 ‘전자 문고’로 새롭게 탄생했다.지난 1995년 생긴 삼성동 새마을 문고는 지난 12년간 주민들의 손을 거치며 장서 7천여권을 구비한 지금의 도서관에 이르게 됐다. 지난해 9월부터 전산화 작업에 들어간 문고는 4개월간의 봉사자들의 노력 끝에 회원관리와 대출반납이 원활한 전자문고로 새 단장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사회단체보조금의 새마을문고 지원금 400만원을 지원받아 구입한 600여권의 어린이 신간도서가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린이 도서를 위주로 구입하게 된 것은 북스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임산부나 유아가 있는 가정의 부모가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서이다.또한 이곳 문고는 인터넷 카페 개설을 통해 도서 검색에서 대출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질 수 있는 문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동 새마을문고 채승구 회장은 “마을문고가 운영비 지원이 전무 하고 도서구입비만 지원되고 있어 그 동안 마을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가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마을문고는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전산화 작업으로 보다 편리한 이용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운영에 대해서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주민이 집에서 도서 검색부터 대출신청을 하고 집으로 책을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각 지역에 자원봉사자를 두어 책을 대출자에게 전달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문고 이용을 생활화 하는 주민들을 늘리는 한편 이웃 간의 정도 틀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양산시협의회 이강희(41. 사진) 자문위원이 남북통일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0일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이 위원은 회계법인 지평의 대표로 11, 12기 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평통 양산시협의회(회장 이종국)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원을 통해 평화통일 분위기 확산에 노력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 특히 부산대학, 영산대 회계학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통일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통일염원 에베레스트 , 알프스 등정 등 사업을 후원해 왔다. 한편 평통 양산시협의회가 양산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안보교육, 사생대회, 통일문화제 등의 행사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통해 통일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이 위원은 수상에 앞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는데 연초에 상까지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통일 분위기 조성에 힘쓰라는 의미로 알고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는 지난 3일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007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다사다난했던 병술년 한해를 돌아보며 희망찬 정해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지고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의 화합을 도모코자 마련된 것으로, 지역 상공인과 각 기관, 사회단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영재 회장은 “지난해 시가 지방자치대상을 받은 것은 지역발전에 힘쓴 지역 상공인들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나라경제가 어려운 요즘 수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이 먼저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근섭 시장은 “시는 지난해 중소기업 명예전당을 헌정하고 양산기업인·근로자 대상을 추진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가기 위한 바쁜 한 해를 보냈다”면서 “올해에도 열심히 뛰어 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가자”는 희망찬 소망을 전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기술로 어르신들과 몸이 불편한 분들을 보살피는 건데 이렇게 드러나게 돼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무료로 수지침을 놓아준 어르신들만 1천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수년간 묵묵히 봉사의 세월을 보내온 유기문(46. 중부의료기) 씨가 건넨 첫 마디. 그의 가게에 도착했을 때도 그는 자신을 찾은 한 여성에게 쑥뜸을 놔주며 ‘나 자신으로 부터 와 나로 인해 낳는 것이 병이다’며 넉넉한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소리 소문 없이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이 진정한 봉사자라고 말하는 자신을 낮추는 그는 다른 사람의 칭찬으로 말문을 연다. “제가 혼자서 봉사활동을 하면 얼마만큼 하겠습니까. 진정 알려져야 할 봉사자들이 양산에 많습니다. 수년간 자원봉사센터에 묵묵히 근무하는 분들도 그렇고 미용실을 운영하며 조용히 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는 걸요”그는 5년 전 의료기업을 시작하면서 병원비가 없고 돌봐줄 자식이 없어서 힘든 몸을 이끌고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알게 되었고, 그저 그분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찾아 주기 위해 수지침을 배우며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그는 자신의 가게를 찾는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수지침을 놓으며, 진맥도 짚어 주고 건강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한 분 두 분 찾아오는 어르신들에게 쑥뜸과 침을 놔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자 어느새 입소문을 타고 그를 찾아오는 어르신들만 하루 20여명이 넘는 날도 많다. 복지시설과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찾아다니며 선행을 하기도 한 그는 현재, 지친 자신의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가게를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침도 내 몸의 기운이 들어가야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내 몸을 좀 더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오시는 분들에게 봉사하고 있습니다”며 “모친들이 아프다고 엄살을 피우면서 가게에 들어오지만 침을 놔드리면 금새 ‘아이고 시원하다’며 웃으면서 돌아가십니다. 그럴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할 수만 있다면 한의학과에 진학해 심도 있는 공부를 하고 싶고 먼 훗날에는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시설을 만들고 싶은 따스한 포부도 있지만 지금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봉사를 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는 유기문씨.힘들게 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노라면 눈물부터 고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가 있어 올 겨울이 더욱 훈훈하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아파트가 정말 살기 좋은 아파트 아닐까요?”
2006 반상회 유공자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은 물금읍 범어리 경민마을 김도광(41.사진) 이장의 말이다.주민들 간 친목을 도모하고 지자체 시책,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반상회가 지난 99년부터 자율적으로 바뀌면서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참석률이 매우 낮아 점차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을 통해 시·군 소식을 상세히 알 수 있는데다 맞벌이 가정 등이 늘어나면서 반상회 기능은 더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이장은 이처럼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반상회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행정자치부장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된 것이다. “새로운 것으로 혁신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옛날 것을 잘 지키고 익혀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반상회는 도시지역에서 이웃 간에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제공하는 미풍양속이므로 반상회의 활성화를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해요”경민마을은 210세대의 경민아파트 입주자들이 사는 곳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김 이장은 그야말로 든든한 일꾼이다. 올해로 5년째 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김 이장은 자율반상회와 각 동 대표 16명이 참석하는 긴급반상회를 병행하며 마을 사람들의 숙원사업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우선 불편을 호소해 왔던 아파트 주차장을 넓혔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공간인 놀이터를 만들고, 무단투기쓰레기와 도로변 노점상을 단속하고 도로변과 놀이터를 청소하며 주변환경을 정비하는데 앞장섰다. “이런 일들이 어디 저 혼자 힘으로 되는 건가요? 아파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줬기에 가능했죠. 요즘 아파트가 삭막하다 말들 많지만 우리 경민 아파트는 절대 예외랍니다”하지만 김 이장에게는 여전히 무겁게 느껴지는 큰 짐이 있다고 한다.“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크고 좋은 아파트 단지가 도로 한 개 건너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데다가 공동주택관리조례는 오히려 주민들이 환경 개선 사업비에 대한 자부담을 안게 만들었어요. 바람이 있다면 자연마을처럼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도 조금 확대했으면 하는 거죠”김 이장은 신도시 아파트가 완공되기 전에 경민아파트를 보다 더 사람 냄새 담뿍 나는 그래서 떠나는 사람이 없는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시가 생계가 어렵거나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세대 등을 대상으로 최고 40만원의 난방연료비를 전달했다. 시는 독거노인과 모부자가정, 질병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1천700여세대에 20만원에서 최고 40만원까지 난방연료비 1억6천만원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지원이 필요한 이웃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시 사회복지과 (380-5351) 나 각 읍면동사무소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멀쩡한 인도를 파헤치더니 새해가 지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인도도 없이 울퉁불퉁한 흙길로 유모차를 끌고 다니고 있어요. 흙먼지 길이 싫다고 어린애를 집에 혼자 놔둘 수 없잖아요…"안아무개(32. 북정동)씨는 근처 마트에 가기 위해 자주 유모차를 끌고 북정 굴다리를 지나게 되지만 최근에는 굴다리 부근을 지날 때 마다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지게 된다며 화를 삭이지 못한다. 지난 1일부터 동절기 공사관리에 따라 콘크리트나 시멘트를 사용하는 공사가 오는 2월말까지 중단되면서 시내 곳곳에 도로 확장을 위해 파헤쳐 놓은 구간에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에 온도가 내려가면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사용해야 하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게 된다"며 "하지만 업체별로 동절기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시의 승인을 받아 공사를 재개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이 도보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상공회의소에서 양산IC 간 도시계획도로 확ㆍ포장 공사 구간에는 먼지로 인한 민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도로 확장을 위해 인도를 거둬 낸 북정굴다리 부근 구간은 인도만 뜯어낸 채 멀건 흙길을 그대로 방치해 놓은 채 공사가 중단되어 시민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해마다 1, 2월 두 달간 원활한 공사진행을 위해 콘크리트나 시멘트를 사용하는 작업을 중단하는 공사중지명령이 전국적으로 내려지고 있지만 이 기간동안 영문을 알지 못하는 시민들은 공사중단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할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건조한 겨울철에 먼지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은 업체측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미리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소홀히 계획을 세운 점과 공사를 관리감독할 책임을 지는 시가 공사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예측하지 못한 점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김아무개(40. 북정동)씨는 "북정굴다리 아래 도로만 최근 2~3년간 수차례 확ㆍ포장 공사를 하고 있지만 한번도 굴다리 아래를 오가는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인도를 마련하고 공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시의 무관심을 질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구간에 대해서 공사 재개 전에 먼지 등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업체측의 공사 계획서가 접수되는 대로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천명기 작
어릴때 우리 집 항아리에는 김치와 된장, 고추장만을 담아 두진 않았다. 어머니께선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할 과자와 과일을 우리 몰래 감춰어 두는 장소 였지만 우리에겐 그저 보물단지였다. 이제는 그 항아리 안에는 그리운 추억만 가득...
양산시 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지난해 10월, 11월 관내 중학생 8천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침 결식 실태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10명 중 4명꼴로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기의 올바른 식생활 정립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기의 아침결식은 불균형한 영양섭취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학업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군것질과 점심 폭식으로 인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결식 실태조사에서 1일 식사횟수는 몇 회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6.7%가 3회라고 답했으며, 2회 23.7%, 4회 6.7%, 1회 2.7%가 뒤를 이었다. 하루 식사 중 결식을 한다면 언제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8천702명 중 42.1%가 아침이라고 답했으며, 저녁 21.1%, 점심 6%가 그 뒤를 이었고 결식하지 않는다가 30.8%로 나타나 아침결식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아침 결식 이유로는 53.1%가 ‘늦게 일어나거나 시간이 없어서’라고 응답했으며, ‘입맛이 없어서’ 32.7%, ‘소화가 안돼서’ 5.1%, ‘기타’ 4.4%, ‘좋아하는 반찬이 없어서’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침 결식 후 오전에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런 힘든 점 없다’는 29.1%로 나타난 반면 ‘수업 집중이 어렵다’ 25.1%, ‘배가 고파서 약간 어지럽다’ 21.4%, ‘기운이 없어 신체활동이 소극적이다’ 12.3%, ‘간식이나 점심을 많이 먹게 돼 소화가 어렵다’가 5.9%로 나타나 상당수의 학생들이 아침결식으로 인해 생활의 힘든 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족과의 식사여부가 청소년기의 아침 결식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가 있는 가운데 오늘 아침 식사를 누구와 했냐는 질문에 ‘혼자 했다’는 응답이 28.6%를 차지하고 지난 일주일간 부모님과 함께 식사한 적이 며칠이냐는 질문에 ‘항상 혼자 먹는다’는 응답이 12.6%로 나와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체의 식생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조사결과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중학교 학생들과 농촌에 위치한 중학교 학생의 아침결식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도시 학생의 경우 평균 67%가 세끼식사를 하는 반면 농촌 학생의 경우 89.7%가 세끼를 꼭 챙겨 먹는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아침 식사형태를 묻는 질문에서도 도시 학생은 밥과 국이 79.2%, 빵과 우유가 11.3%인데 반해 농촌 학생은 97.4%가 밥과 국을 먹는다고 답했으며, 빵과 우유는 2.6%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 보건소 김혜연 영양사는 “조사 결과 많은 학생들이 공부와 잠에 쫓겨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를 시작하는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인 아침 식사를 거르면 신체와 뇌 활동이 저하돼 수업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성장발육에도 해롭다”며 “아침급식이 좋은 대안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는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도시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네요”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통도사로 가는 동안 크리스씨는 양산의 첫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해 31일, 2006년의 마지막 날 양산을 찾은 영국 출신 크리스 영(28. 사진) 씨. 크리스씨는 지난 2005년 10월 한국인 김지혜(27) 씨와 결혼을 하고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변호사인 크리스씨는 영국 로펌회사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일본에 장기 출장 중이다. 연말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는 크리스씨 부부는 이번 기회에 통도사를 보고 싶어 양산을 찾은 것. 일본에서 1년 남짓 생활해온 크리스씨에게 일본과 한국의 도시 풍경이 많이 닮지않냐는 질문을 던지니 크리스씨는 “일본과 건물이나 거리의 모양은 많이 닮았지만 한국이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신도시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25번 시도를 따라 상북을 거쳐 하북 통도사로 올라갔다. 가는 도중 신전리에 이팝나무를 지나면서 시의 상징목이라고 했더니 크리스씨는 “겨울 하늘 위로 뻗어 있는 나뭇가지들이 인상적”이라며 “훌륭한 나무”라고 말했다. 부인 김씨도 스쳐가는 겨울 풍경, 특히 나무들이 너무 예쁘다며 남편을 거들었다. 통도사에 도착한 둘은 먼저 서운암을 찾았다. 넓게 펼쳐진 산야로 봄이면 가득 피어 있을 들꽃들을 설명해주었더니 크리스씨는 봄이 되면 꼭 찾아와야 겠다며 아쉬운 듯 카메라를 꺼내 풍경을 담았다. 또한 서운암을 가득 메운 장독을 보며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기도. 통도사 경내를 거닐며 주위를 살피던 크리스씨는 곳곳에 세워진 안내표지판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영문으로 된 설명을 살피는 크리스씨를 보며 부인 김씨는 “어디가든 영문으로 된 표지판이 있으며 잘못된 표현이 없나 살피는 버릇이 있다”며 웃었다. 그 말을 듣기라도 했는지 크리스씨가 환하게 웃으며 통도사 안내표지판에서 오류를 찾아냈다며 표지판을 가르켰다. 보물을 나타내는 ‘treasure’가 여러 번 사용되었는데 한 곳에서 ‘treausres’로 철자가 틀린 것. 그래도 지금까지 가본 곳 가운데 가장 영문 설명이 잘 되어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크리스씨는 통도사의 건물들이 나무색 그대로 남아 있는 것에 대해 무척 마음에 든다며 만족해 했다. 범어사나 불국사도 가보았지만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 마음에 닿지 않았다며 통도사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고 했다. “잠시 머물렀지만 양산은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물론 아직 도시가 정비되지 않은 모습도 눈에 띄지만 훌륭한 자연경관 속에 있는 양산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곳입니다”
크리스씨는 봄이면 들꽃들이 피어 있을 양산이 무척 기대된다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매일 같은 시각 휠체어자전거를 타고 양산종합운동장 트랙을 수없이 달리는 청년이 있다는 제보에 그를 찾아가 보았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청년은 바로 김규대(25.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휠체어 마라토너. 사진)씨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휠체어 마라토너로 지난해 전국장애인 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름 석자를 알린 휠체어 마라톤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그는 23살이던 재작년 12월 해군 특수전여단(UDT)으로 군복무 하던 중 낙하산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휠체어를 타게 됐다. 사고로 인해 힘든 세월을 보냈지만 평소 검도, 수영 등 운동실력이 뛰어났던 그를 우연한 기회에 휠체어 마라토너의 길을 택하게 됐다. 그런 그가 지난달 24일 동계훈련을 위해 양산을 찾은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여자 친구 정지은(25. 신기동)씨가 이곳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겨울에는 연습하기가 너무 추워서 경남으로 동계훈련을 온다. 양산을 택하게 된 것은 몇 번 방문 했는데 공기도 좋고 날씨도 따뜻해 동계훈련을 하기에 최적지라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여자 친구도 이곳에 살고 있고 부모님의 배려로 숙식을 제공받으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양산에서의 생활을 묻자 “서울에 워낙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운동장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훈련하기에 좋다”며 “아직 관광은 별로 못했는데 천천히 양산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같이 10km를 달리는 그는 내달 말까지 양산에서 열심히 훈련해 올해 있을 서울국제휠체어 마라톤 대회와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다. 그는 “42.195km를 다리가 아닌 팔로 달리는 게 무척 힘이 들지만 열심히 연습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소속팀과 고향인 통영에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서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꼭 양산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본사가 지난해 8월 인력양성과 교류협력을 위한 인턴십 교육과정 실습기관으로 동의대학교(총장 강창석)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가운데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재수(25, 사진 왼쪽), 조원정(22,사진 오른쪽) 학생이 2차 인턴 학생으로 지난달 22일 본사를 찾았다. 인턴십 교육과정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지방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육성코자 마련 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이예슬(23), 조경진(23)학생이 본사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다.유재수ㆍ조원정 학생은 지역신문 현장에서 취재 기획부터 현장 취재,편집,사진 촬영 등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과 기술습득의 기회를 제공받으며 오는 2월까지 인턴십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양산리더스클럽(회장 곽병철)이 지난달 12일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며, 지역 봉사단체로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곽병철 회장(42)은 “양산지역 주민들은 강한 지역적 특색을 가지지만 정작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식은 부족한 것 같다”며 “양산리더스클럽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순수 자원봉사단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긴 했지만 양산리더스클럽은 애초 지난해 3월 1일 웅상지역 자영업자 11명이 모여 웅상리더스클럽으로 발족했다. 그러던 것이 오는 4월 웅상 분동을 앞두고 웅상리더스클럽에서 양산리더스클럽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향후 웅상뿐만 아니라 양산 전역에서 뜻있는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발족 이후 보다 안정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회원단합과 내실 다지기에 들어가 현재에는 21명의 회원이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곽 회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작은 규모의 시설들이 많다”며 “지역에 많은 사회단체가 있지만 대부분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에 그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에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많이 알려진 곳보다 알려지지 않은 곳에 대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며 “양산리더스클럽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가진 봉사단체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