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여름을 위한 탁월한 선택!
‘무더운 여름 바깥출입이 웬 말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좌에 눈길을 돌려보자.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놓여 있다. 이번 여름방학 봉사활동만큼은 추억을 만들자!
매번 돌아오는 방학이면 학생들의 또 다른 걱정이 바로 봉사활동. 이번 방학만큼은 또래 친구들과 모여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 의욕도 입맛도 사라지기 쉽다. 우리 동네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 여름 나에게 맞는 취미를 찾고 값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보자. 청소년과 가족들의 보람찬 방학을 위해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견학·창의력 개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형식적으로 끝날 수 있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보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장애우 시설 방문, 환경정비 체험,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를 실시하는 것이다. 8월 16일에는 시원한 더위를 식히고 우리가 마시는 물을 견학하기 위해 웅상 정수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11일과 18일에는 시민들의 창의력 계발을 위해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강좌와 어머니를 위한 발명 창의교실를 개최한다. 자원봉사센터 정남주 사무국장은 “방학을 시작하고 많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증설할 예정이니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산가족상담소와 동무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에서도 알뜰한 강좌를 마련하고 있으니 꼼꼼히 살피는 것을 잊지 말자. 양산가족상담소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서로 이해하고 화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실치료 초급과정, 커플관계검사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들을 위한 다도교실과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우리아빠 멋쟁이’ 자아성장 프로그램은 9월부터 운영예정으로 8월말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동무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연물, 천, 물감, 종이, 곤충, 찰흙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미술체험교실과 원어로 된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붙이는 영어동화 그림책 교실 등 다양한 강좌를 실시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여름 방학을 맞아 꽃 누름 교실과 남해갯벌캠프를 실시하고 있어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지역주민의 어려운 고충과 상담의 문을 활짝 열고 있는 가정폭력상담소에서는 생활도자기 교실, 어머니합창단, 비즈 공예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녀에게 심리적인 비타민을 줄 수 있는 부모교육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아동박물관 학습 강좌도 서둘러 신청하자. 무료한 여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탁월한 선택! 우리 동네 강좌를 꼼꼼히 살펴보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살짝 전해주는 건 어떨까?
작가 / 천명기
낡은 시설과 좁은 부지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던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인 (주)경남버스가 최근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등 터미널 이전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주)경남버스는 최근 신도시 1단계 지역 내 중부동 701-1번지 일대 시외버스터미널 예정 부지에 터미널 이전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1차 보완지시가 내려진 상태다”고 밝혔다. (주)경남버스 관계자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어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시가 내린 1차 보완지시에 따라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설될 예정인 시외버스터미널은 9만5천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여㎡규모로 1층은 버스대합실과 사무실, 2층은 상가 등 고객편의시설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은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에 대해 일제히 환영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상인들은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철 중부역과 맞물려 신도시 1단계 지역이 양산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인근 대형마트 등과 연계한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시민들은 “그동안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용이 상당히 불편했다”며 “터미널의 이전으로 이런 불편이 해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대해 재래시장 상인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재래시장 상인들은 “가뜩이나 재래시장이 침체돼 어려운 마당에 터미널이 이전하면 상권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 앞서 재래시장 상권에 대한 대책마련이 우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자측이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바로 사업에 착수할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완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터미널이 이전하면 구도심 지역의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낡은 시설에 대한 이용자들의 민원도 상당부문 해소될 전망이다.하지만 터미널 이전까지 기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시민들이 현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관리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현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는 대형 쇼핑몰이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주)경남버스는 관계자는 “현 시외버스 터미널을 매각할 경우 사업성이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쇼핑몰이나 주상복합 건물 등이 들어서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여름철 지나가는 행인들의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는 에어컨 실외기가 건축법 개정으로 설치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건축법령 개정 이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에어컨 실외기 설치 기준은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 위치에서 설치하거나 보행자에게 직접 열기가 닿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정에 맞지 않는 기존 설치 실외기 역시 개정 건축법령에 의해 정비를 해야 하며, 위반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행인들에게 직접 열기를 배출하는 실외기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나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가 점검한 에어컨 실외기 및 환풍기 정비 실태를 살펴보면 실외기 미정비로 인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법령 시행 이후 대대적인 점검을 했지만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개선되지 않아 가시적인 실효를 거두기 어려웠다”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강제적인 방법보다 시민들 스스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중점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법령까지 개정하며 에어컨 실외기 설치 기준을 강화했지만 단속 일변도의 행정 지도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에어컨의 경우 에어컨 설치 업체들에게 충분한 홍보와 지도가 뒤따라 설치 기준을 맞추고 있지만 기존에 설치된 실외기는 사실상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정비를 실시하지 않는 이상 치외법권 상태로 남아 있는 셈이다.
삼복 더위의 첫 고비인 초복. 이열치열로 뜨거운 국물을 마시며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펄펄 끓는 삼계탕 국물을 땀을 닦아가며 먹을때 느껴지는 시원함이란 시원한 냉국을 먹을 때와 또 다른 느낌. 복날에는 뭐니뭐니해도 삼계탕이 제격이 아닐런지.
관광도시 양산에 정작 여름철 피서지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양산은 풍광이 좋은 산과 함께 계곡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주요 계곡 등이 각종 제약으로 실질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양산에 알려진 피서지는 하북면 통도사 계곡, 내원사 계곡, 상북면 홍룡폭포 계곡, 웅상읍 무지개 폭포, 원동 배내골 계곡 등이다. 매년 여름이면 양산 시민은 물론 인근 부산, 울산 등지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이들 계곡을 찾고 있지만 편의시설 부족과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불평을 듣기 일쑤다. 우선 양산을 대표하는 사찰이 위치한 통도사와 내원사 계곡의 경우 사찰이라는 특성이 제약으로 작용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노출이 불가피해지면서 사찰측과 피서객들이 마찰을 빚기 십상이다. 또한 대표적인 피서지로 알려진 배내골 계곡은 지난 2000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공식적으로는 계곡에서의 야영, 입욕 등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 매년 배내골 계곡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입장료 유료화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홍룡폭포 계곡 역시 인근 대석마을의 간이상수도 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어 유료화가 폐지될 경우 상수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는 홍룡폭포 계곡 무료입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해 두고 마을 주민들과 사후 대책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상 무지개 폭포 계곡 역시 일대가 개인 사유지로 해마다 바가지 요금과 자릿세 등의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내골은 널리 알리고 싶어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여름철 시민들이 찾는 대부분의 계곡이 상수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오염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피서지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뒤따른다”고 밝혔다. 또한 “계곡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다던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하는 것이 일상화된 여름철 행락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전통 사찰을 끼고 있는 계곡이 피서지로 자리 잡기는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본격적인 피서철인 7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피서지 주변 행락질서 유지와 쓰레기 투기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1급 청정수가 자랑인 시내 계곡들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피서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수원 보호구역, 사찰 등의 제한이 따르는 조건을 감안한 관광정책의 개발과 시민들의 성숙한 행락 문화 정착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특별취재팀
하나.급식비리 등 작년 말 학내 부정을 폭로해 투명한 학교운영의 토대를 마련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투명성기구로부터 투명사회상을 받았지만 비리 재단에 의해 파면된 서울 D여고 조연희(42.여) 선생이 11일 오후 이 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윤동주의 「길」을 소재로 학생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길거리수업'을 했다.
잃어버렸습니다. /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 길에 나아갑니다. // (중략)//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 내가 사는 것은, 다만 /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의 「길」
'길'은 길이면서 삶의 길이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다. 화자는 처음엔 자신이 무엇을 어디다 잃었는지도 몰랐지만 잃은 것을 되찾고자 나선 길에서 '돌담 저쪽에 남아 있는 나'를 확인한다. 하지만 돌담은 끝없이 이어있고 돌담을 열고 들어갈 쇠문은 굳게 닫혀 있어 아침에서 저녁까지, 저녁에서 아침까지 돌담을 더듬어도 '돌담 저쪽의 나'에게는 닿지 못해 눈물짓다 쳐다본 하늘이 부끄럽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 부끄럽다.조 선생은 불의를 보고도 그냥 침묵만 하던 자신이 부끄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풀 한 포기 없는 길을 선택해서 걸음으로써 '잃어버린 나'를 찾아 나선 것이고 그 길을 지금 걷고 있는 것이다.
둘.저물녘 하늘이 쓰레질 끝낸 무논 빛으로 어슴푸레해질 때면 영축산(靈鷲山)은 한 마리 신령스런 거대한 독수리의 자태로 날아오른다. 그래서 영축산을 靈鷲山(영취산)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이상하게도 내가 사는 데서는 / 새벽녘이면 산들이 / 학처럼 날개를 쭉 펴고 날아와서는 / 종일토록 먹도 않고 말도 않고 엎댔다가는 / 해질 무렵이면 기러기처럼 날아서 / 틀만 남겨놓고 먼 산 속으로 간다. // 산은 날아도 새둥지나 꽃잎 하나 다치지 않고 / 짐승들의 굴속에서도 / 흙 한 줌 돌 한 개 들성거리지 않는다. / 새나 벌레나 짐승들이 놀랄까봐 / 지구처럼 부동의 자세로 떠간다. / 그럴 때면 새나 짐승들은 / 기분 좋게 엎대서 / 사람처럼 날아가는 꿈을 꾼다. (중략) // 산은 나무를 기르는 법으로 / 벼랑에 오르지 못하는 법으로 / 사람을 다스린다. // (후략)
김광섭의 「산」
이 시에서 산은 사람과 마주대어 있다. 서로 모양도 다르고 태도나 품격이 다른 사람들을 갖가지 모양과 형세를 지닌 산의 모습에 견준 것이다. 6연까지의 '산'은 자기와 함께 남을 배려해 주는 다정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한다. 그러나 7연에서는 울적함을 느끼기도 하고 8연에 와서는 신경질을 되게 내기도 한다. 이러한 인간적인 면으로부터 산은 '고산(高山)'이요, '명산(名山)'으로 자리 잡는다.셋.공자도 말했다. 어진 사람은 불의를 보고 진정으로 성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불의를 보고 크게 성낸 사람들이 성인으로 큰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조연희 선생이 '잃어버린 나'의 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굳게 닫힌 쇠문을 여는 데 나도 작은 힘을 보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불의를 보고 성냄을 보인 조연희 선생을 생각하며 나의 '산과 길'을 떠올린다.문학철 / 시인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6일(목요일)에 시행된다. 원서접수는 8월 29일부터 9월 13일(토ㆍ일 제외)까지이며, 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적 쉽게 출제되고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내용이 상당 부분 출제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07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지난 7일자로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과 EBS 강의를 들은 수험생이 풀 수 있도록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며,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은 난이도 조절에 중점을 둬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만점자가 많아 변별력 논란을 빚었던 언어영역도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축구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1일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클럽대항 중학생 동아리 축구대회'가 열렸다.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주최, 국민생활체육 양산시 축구연합회 주관, 양산시, 양산시 교육청의 공동 후원으로 열린 이날 축구대회에는 7개 팀 112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전ㆍ후반 각각 20분씩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축구대회 우승은 보광중학교의 '보광'팀이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양산중학교의 '스피드'팀이 차지했다. 물금동아중학교의 '동아'팀과 양산중앙중학교의 '중앙'팀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보광중학교의 김대균 학생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역시 보광중학교의 장진실 학생이 5골을 넣어 최다득점상을 수상했다.대회 우승을 차지한 보광중학교 '보광'팀의 지도교사인 서해상 교사는 "관내 최고로 꼽히는 양산중학교를 물리치고 우승해서 기쁘다"며 "보광중학교는 축구를 잘하기보다 좋아하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선ㆍ후배 간 우정도 돈돈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좋은 결과가 기대 된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구대회의 전체 진행을 총괄한 양산시 축구연합회 안정의 고문은 "중학교 동아리들이기 때문에 아직 기량 면에서 빼어나다기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며 "출전한 축구동아리들은 지도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준비가 잘 갖춰져 있었다"고 전하며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했다.
"어르신 어디 아프세요? 식사는 잘 하시고요?"전국 각지에서 모인 21명의 한의사들이 어르신들 치료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팔, 다리, 허리…. 평소 안 아픈 곳이 없다는 어르신들에게 침을 놓고 부황을 뜨며 진료에 열중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어르신들은 연신 '고맙지, 고마워'라는 말을 연발한다. 이번 무료한방봉사는 삼성교회가 주관했다. 삼성교회가 세계기독선교회를 초청,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 무료한방봉사는 하북정과 서북정경로회관 등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삼성교회 황승익 목사는 "평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러던 중 집사 한 분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한방봉사활동을 펼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한방봉사단의 한 한의사는 "굳이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 "봉사 그 자체가 기쁨이다"고 전했다. 유달은(75. 북정동) 할머니는 "평소에 허리와 팔, 다리가 자주 쑤시고 아팠는데, 이렇게 무료로 침도 놓고 부황도 떠줘 한결 나아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황목사는 "처음 준비한 활동이라 준비도 미흡하고 홍보도 부족해 많은 분들게 혜택을 주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무료한방봉사와 함께 마을 경로잔치도 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애 친구에 대한 편견의 벽을 깰 수 있었어요"개운중학교(교장 김옥현)는 지난 10일 친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극단 자갈치를 초청, 전교생이 창작마당극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둥글어진다는 것은 낮아짐입니다'라는 제목의 창작마당극은 극단 자갈치가 경상남도 청소년들에게 연극예술의 문화적 향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로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뇌성마비장애인 수길과 정신지체장애인 종수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장애인 역시도 자아를 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아파하며 사회속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극단 자갈치 관계자는 "방송, 언론 매체에서 장애인하면 일반적인 '우리'와 다르게 특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묘사되는 현실을 꼬집고자 했다"며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의 시각을 교정하고 장애인과의 벽을 깰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한편 개운중학교는 "장애 친구에 대한 생각을 바꾸자는 취지의 '장애인 이해교육'을 학기별로 실시하며 지난 6월 3일에는 '우리 친구 까치'라는 비디오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며 "이번 공연관람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레 장애 친구와 더불어 생활 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작은 일을 소중하게 만드는 극단 자갈치 초청 창작마당극을 희망하는 학교는 자갈치 극단 홈페이지 www.artstour.co.kr로 신청하면 선별을 통해 공연 관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매년 여름철은 방학이나 휴가를 맞이해 수영장이나 공원 등 공공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눈병에 걸리기 쉬운 시기다. 여름철 특히 많이 발생하는 급성출혈성결막염과 유행성각결막염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급성출혈성결막염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양쪽 눈의 충혈, 붓기, 동통, 눈부심 등을 일으키고 대개 한쪽 눈에 먼저 나타나 수 시간 후에는 양쪽으로 퍼진다. 첫째 날의 증상이 가장 심하며, 염증은 4~6일간 계속된다. 감염경로는 눈의 분비물에 의해서 사람간의 직접 접촉이나 물건 등을 통한 간접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가족 내 전파가 많으며, 학교에서 지역으로 퍼지기도 하고, 잠복기는 12시간~3일이다. 결막염 증상이 생긴 후 적어도 4일간은 타인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다.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되면 2∼7일 정도 지났을 때 눈에 작은 티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흰자위의 가장자리부터 빨개지고 하룻밤 자고 나면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퉁퉁 붓는다. 눈곱이 잔뜩 끼고 눈물이 나며 이물감이 심해지고 통증이 느껴진다. 증상은 3~4주 지속되며, 발병 2주 정도 까지 전염력이 있다.
◆ 예방과 주의할 점
ㆍ 많이 발병되는 시기인 7~9월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찾는 것은 가급적 삼간다. 특히 수영장등 물에서 놀다가 눈이 찝찝하다고 비비면 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ㆍ 발병 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며, 각막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정도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으며, 눈을 비비는 것은 피한다. 눈이 뻑뻑할 때는 식염수 대신 인공눈물을 사용한다.ㆍ 하루에 8번 1회 30초 이상 손 씻는 습관을 길러야 전염병을 예방 할 수 있다. ㆍ 가족 중에 눈병 환자가 있다면 베개나 이불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환자의 눈곱이 침구류에 묻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ㆍ 환자는 세면기에 물을 받아서 씻기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어야 세면기를 통한 가족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수건과 비누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ㆍ 감염 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각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1개월 정도 착용을 피한다. 소프트렌즈의 경우 눈병으로 생긴 오염물질이 낄 수 있기 때문에 렌즈를 바로 버리는 것이 좋으며, 하드렌즈는 소독을 한 뒤 잘 보관해야 하고, 이때 보관 케이스도 새 것으로 바꾼다.
지난 1일 양산도서관에 새로운 관장이 부임했다. 바로 도내에서 24년간 도서관 업무에 매진해왔고 진주 진양도서관 관장을 역임한 문봉균(46)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도서관은 약수터가 되어야 한다는 문봉균 관장을 만나보았다.▶경남 내 여러 곳에서 근무를 했지만 양산은 처음인데 소감을 말하자면?정이 넘치는 도시고 이용자들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경남 내에 34개의 공공도서관이 있는데 특히 양산도서관의 경우 정말 많은 시민이 찾아오고 대출해 간다. 시민들의 문화의식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용객들의 수요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것은 몸소 느낀다. 국가적으로 도서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니 차차 개선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랜 근무 경험으로 추진하고자하는 신념과 목표가 있을 텐데 무엇인가요?
도서관은 물 좋은 약수터와 같다.약수터의 물맛을 아는 사람은 항상 약수터를 찾는다. 또한 그렇기 위해서는 약수터의 수질관리가 중요하다. 모든 시민들이 도서관을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약수터처럼 항상 찾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노력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생학습교육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자치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 공공도서관 만큼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책, 헌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켜 도서관의 정체성을 살릴 것이다. 또한 새로 건립되는 시립도서관에 운영자의 경험과,기술,정보가 필요하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역을 넘어 공공도서관과의 유기적인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도서관에서 맺었던 인연과 추억들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껴왔다.이용자들과 서로 안부를 묻는 인연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한번 고객이면 영원한 고객이듯이 이용자들과의 인연도 마찬가지다. 이 곳에서도 이용자와의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감동을 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실천하겠다.
'평생을 기억하고 싶은 선생님…'이는 경남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어느 학부모가 올린 글의 제목이다. 이 글 속에는 한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용기 내어 글을 올리지만 혹여나 그 교사에게 누(累)가 되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워 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제 아이가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만인에게 알려지길 원하시지 않으셨지만 그렇게 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사연은 예상대로 따뜻했다. 8년전 덕계초등학교 류옥재 교사의 반에는 유독 수학이 뛰어난 한 아이가 있었다. 수학경시대회에 출전했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아버지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사망으로 이 아이는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됐다. 이를 안스럽게 생각한 류 교사는 졸업생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아이를 추천했으나 누락돼 안타까움이 더했던 모양이다. 이후 류 교사는 매달 2만원이든 3만원이든 통장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문제집 값이라도 하라고 준 작은 정성이 무려 8년 동안 이어졌다. 이를 고맙게 여긴 아이의 어머니가 류 교사의 아름다운 마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된다며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된 것이다. 본지 기자가 무려 3주를 설득해 만나게 된 류 교사는 별일 아니라며 연신 고개를 내저었다. "그저 제 자식한테 주는 용돈이었어요. 단지 자주 보지 못하니까 통장으로 넣어준거죠. 그리고 통장에 찍혀 있는 제 이름 석자를 통해 '네 뒤에서 항상 선생님이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할 수 있었구요"어느덧 이 아이는 의젓한 대학생이 되었고 얼마 전 군대에 입대했다. 하지만 류 교사는 이 아이가 사회 한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때까지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아직 직장인이 아니잖아요. 스스로 독립해 제 곁을 떠날 때까지는 계속 용돈 줄꺼예요. 이게 바로 품안의 자식 떠나보내기 싫어하는 엄마의 마음인가봐요...(웃음)"류 교사의 이같은 제자사랑담은 이 아이가 처음이 아니다. 첫 발령지인 남해에서도 부모 없이 할머니 밑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수호천사가 돼 주었다. "지금은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누구보다 똑똑하고 이쁜 아이였으니 사랑스러운 아내로, 현명한 어머니로 살아 갈 꺼라 믿어요"매달 용돈을 보내기 위해 은행가는 일이 귀찮지 않느냐는 짓궂은 기자의 질문에 "매달 은행에 가는 일이 저에게는 행복 그 자체예요. 아이들의 허전한 마음 한 구석을 제가 메워줄 수 있다는게 기쁠 뿐이죠"라며 우문현답을 한다.인터뷰 한다고 고생 많았다며 기자에게 과자 한 봉지를 건네는 모습에서 류 교사에게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아이들도 류 교사에게 바로 이런 정(情)을 느낀 모양이다.
지난해 여름 지리산 자락에 있는 장터목산장 아래서 스친 풍경이다. 몇시간을 혼자 비를 맞으며 등반하다 사람을 만난 것이다. 마치 우주여행을 하다 혼자 길을 잃고 허우적대고 있을 때 구세주를 만난 기분 같았다. ‘조심하세요’라는 첨보는 사람의 인사에 눈앞에 깊게 드려워진 두려움과 망상이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리는것 같았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사행성 게임장들이 양산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택가까지 넘보고 있는 사행성 게임장은 단순한 놀이가 아닌 도박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다. 지난 해부터 슬금슬금 늘어나기 시작한 사행성 게임장은 6월 현재 등록되어 있는 일반게임장이 모두 102곳, 성인 PC방이 5곳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하지만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사행성 게임장의 영업 실태는 이미 개업을 준비 중이거나 불법 영업으로 눈가림을 하고 있는 곳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경찰이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환전, 게임기 개·변조, 경품취급, 행정처분기간 중 영업 등 17곳의 게임장이 적발되었다. 또한 올해 2월 실시한 단속 결과 36곳의 게임장이 불법 영업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나 게임장 증가만큼이나 불법 행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양산경찰서는 이처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사행성게임장을 척결하기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사행성 게임장이 가정파탄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의 입장은 반가운 일이다. 현금을 주고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 공공연하게 현금을 주고 받는 영업장이 있는가 하면, 상품권을 환전하는 등 변칙을 일삼고 있는 사행성 게임장은 이미 ‘놀이’가 아닌 ‘도박’이다. 사행성 게임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나선 기자에게 “사람이 기계를 이길 수 있나요. 안 하는 게 좋으니 오지마세요”라고 말한 한 40대 남성의 말이 ‘놀이’라는 가면을 쓴 사행성 게임장의 진실을 말하고 있는 셈이다.한탕주의로 일확천금을 노리다 결국 인생을 허비하는 길로 들어서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태풍 ‘에위니아’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힌 채 소멸되었다. 하지만 2~3 차례의 태풍이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단 기상청의 관측이 아니더라도 해마다 서너 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모든 시민이 잘 알고 있다. 올해 초 기상청은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태풍 ‘에위니아’ 역시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시내 곳곳에 피해를 입혔다. 최근 몇 년간 장맛비의 형태가 게릴라성 집중호우 형태로 바뀌면서 지금까지 호우 대책 마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순간 강우량이 배수시설 용량을 초과해 범람하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따라서 집중호우에 대비한 시설물 규격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손 쓸 도리 없다’는 말이 한편 타당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각종 배수시설과 방제시설에 대한 기준을 조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또한 각종 피해 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재난 상황에 대한 보고 체계가 명확해야 하지만 이번 태풍을 대비하는 시의 태도는 아쉬운 점이 있다. 읍·면·면동별로 피해 상황 발생에 대한 내용을 재난본부로 보고하는 체계가 재빨리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제한된 인력으로 인한 한계를 호소하는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있지만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곰곰이 따져보아야 한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늘보다 시를 먼저 원망하는 경우가 발생되어서는 안 된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지난주에는 무릎의 유연성을 향상시켜주는 상체 숙이기 자세와 척추의 탄력성과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다리 자세를 배워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허리와 복부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앉아서 다리 펴기 자세와 전신의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두루미 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 두루미 자세의 경우 초보자는 부상당할 염려가 있으니 충분히 수련이 된 사람이 실시하도록 합니다.▶앉아서 다리 펴기 자세허리와 복부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고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균형감각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 1.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린다. 양손은 발가락을 잡는다.
2.숨을 들이쉬면서 무릎을 천천히 펴 올린다. 균형을 잃지 않도록 집중한다.
3. 숨을 내쉬면서 무릎을 완전히 뻗어 올리고 척추를 바르게 세운다.
4.다리를 상체 쪽으로 더 당기면서 균형을 유지한다. 어깨를 내리고 척추를 최대한 늘여주면서 복부를 수축한다. 자세가 완성되면 완전한 호흡을 유지한다.▶전신의 근력을 강화시키고 몸에 강한 에너지를 생성시킨다. 집중력과 인내력을 향상시켜주며, 자신감을 길러주는 자세이다.1.엎드린 상태에서 겨드랑이를 무릎에 대고 무릎을 구부린 다음 뒤꿈치를 바짝 들어올리고 숨을 들이쉰다.
2. 숨을 내쉬면서 전신의 근력으로 버티며 양발을 들어올린다. 팔, 다리는 어깨 너비로 벌려 자세를 지탱한다.
워렌 버핏은 증권가에서 전설적인 마이더스의 손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75세인 그는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부자로 꼽히고 있고 대부분 주식 형태로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얼마전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여 기부 문화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총 374억 달러(약 36조원)로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약 6분의 1이나 된다.투자의 천재라 불리는 그의 가르침 중의 하나는 ‘투자를 하다 보면 실수도 한다’는 것이다. 실수를 받아들이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자로 만든다는 것이다. 실수를 했을 때 이를 인정하고 빨리 수정할 수 있는 사람, 더 나아가 실수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실수를 통해 배운다고 그는 말한다.한국에서 독일로 축구 지도자 연수를 갔던 사람이 있었다. 그가 독일 쾰른 지역 유소년팀 감독으로 있던 2003년, 지역 토너먼트 대회 도중 경기장에서 큰 실책을 저지른 골키퍼를 교체해 승리를 거뒀다. 그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튿날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총괄 매니저들이 모인 평가 토론회에서 ‘당신은 트레이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심한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어려운 경기를 이겼는데 무슨 소리냐?”고 항변했다. 독일인들은 “당신은 청소년에게서 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큰 선수가 된다. 그렇지 않다면 왜 청소년기를 거치겠는가”라며 그를 꾸짖었다고 한다.우리는 실수를 너무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 실수할까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다. 실수를 통해 중요한 경험과 지식을 얻게 된다. 실수를 무서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 되자.박인서 목사 (웅상감리교회)
새벽부터 5세반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집 작은 녀석 때문에 난리가 났다. 오늘 경찰청으로 견학을 가는데 늦게 오면 선생님이 놔두고 그냥 간다고 했다면서 아침 여섯 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야단이다. 달콤한 잠에 빠져 있다가 녀석의 보채는 소리에 짜증이 나서 유치원 갈 시간이 아직 멀었으니 걱정하지 말고 더 자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늦으면 선생님이 기다리지 않고 그냥 간다고 했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엄마, 아빠 빨리 일어나 준비하라고 외친다. 절박하게까지 들리는 녀석의 외침을 애써 외면하면서 잠에 다시 빠져드는 순간 ‘으~앙’ 울어대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완전히 깨고 말았다.화가 나서 벌떡 일어나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왜 이러냐고 물었더니 계속해서 선생님이 늦으면 기다리지 않고 그냥 간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그래서 도대체 선생님이 몇 시까지 오겠다고 하시더냐고 캐물어도 대답 대신 빨리 가야 한다는 말만 한다. 부자 간 말이 통하지 않는 대화를 듣고 있던 아내도 답답했던지, ‘유치원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몇 시까지 오라고 시간을 왜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 거야?’라고 한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녀석은 평소와는 달리 스스로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옷까지 단정히 입고 앉아 유치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출근하면서 엄마, 아빠 말보다는 유치원 선생님 말씀이 절대적인 녀석을 흘깃 바라보며 부모로서는 서운한 감정이 들지만, 같은 교사로서 선생님 말씀을 저렇게 잘 듣는다는 걸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다. 요즘 학교에서 교육 주체 간 대화나 의사소통이 긴밀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들을 접하게 된다. 어떤 경우는 학교에서 하는 일을 알리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보내지만 아이들이 집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 또 어떤 경우는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해결 방식이 적절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반대로 학교가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학교에서 구성원 간 긴밀한 대화와 협의 부족으로 거듭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는 문제를 공익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개별적이고 사적인 문제로 취급해서 해결하려 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그것은 ‘학교’의 존립 자체마저 걱정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공적 문제를 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시도는 지속 가능한 교육을 어렵게 만든다. 거기다 학교 구성원 간 서로를 믿을 수 없도록 하는 사고를 갖게 하여 교육이 흔들리게 된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사이의 신뢰 회복이 교육의 바탕이 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학교 교육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이러한 노력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써 도입된 것인 만큼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하여 학교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디딤돌을 놓아주었으면 한다.유병준 교사 (남부고등학교)
북정초 학부모회(회장 최창희)는 북정초 기술·가정실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도서바자회를 열었다. 문화, 역사, 과학 등 여름방학 권장도서 위주로 마련된 2,500여권의 책은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이번 도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은 전액 북정초 도서관의 도서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