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으니 개발 사업 계속 추진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천성산 고속철도와 관련해서 공단이나 정부가 보인 태도이다. 그리고 이 논리는 상북의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서도 계속되는 개발론자들의 태도이다. 천성산에 보호종인 꼬리치레도롱뇽이 있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지만 그게 크게 문제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는데. 수달이 서식하는 게 뭐가 문제냐, 환경영향평가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어쨌든 실시하지 않았느냐. 법적인 문제이거나 논리의 문제이거나 사실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현실에는 그 반대편보다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인가 보다. 사실은 사실대로, 논리는 논리대로, 개발은 개발대로 가면 되는 것이 지금의 환경영향평가이고 개발논리인 것이다. 환경영향평가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면죄부를 주기 위한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우려는 계속 있어 왔었고, 유독 우리 양산에서는 면죄부를 남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 광고처럼 우리 나라 3대 신도시 조성 지역이어서 그런지 개발에 대한 신화는 막강하다. 건물 하나 더 올라가는 것이 개발이라 믿고 있고, 아파트 단지 하나 더 생기고, 길 하나 더 나는 것이 개발이라는 파괴적 신화는 양산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산을 깎아 없애도, 아파트 하나 더 올라가면 그만인 땅, 양산. 면죄부를 남발하는 우리 양산의 개발만능문화에 더 늦기 전에 코페르니쿠스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천성산 고속철도 반대와 골프장 건설 반대는 그 궤를 같이 하는 개발에 대한 오래된 미래의 저항이다. 저항은 계속 되어야 한다, 쭉~~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여름 내리쬐는 자외선에 대한 걱정은 비단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고민거리다. 자연적인 노화 다음으로 피부노화의 최대 강적인 자외선. 여름 필수품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상식과 햇볕에 탄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자외선은 태양 광선의 6% 정도에 해당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말한다. 자외선은 보통 A, B, C 세 가지로 나뉘며 이 가운데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A, B 두 가지이며, C는 피부암의 원인이 되지만, 오존층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피부노화의 주범이 자외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름은 물론 사시사철 자외선차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 상식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도달하는 광선을 흡수, 반사, 산란시킴으로써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가장 큰 오해는 SPF(자외선 차단지수) 수치가 두 배 높으면 그만큼 오래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치와 관계없이 모든 자외선 차단 제품은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야 한다. SPF 15는 피부를 검고 칙칙하게 태우는 자외선 B를 92%, SPF 30은 96.7%, SPF 40은 97.5% 정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반 외출 땐 15, 레저 활동엔 30이면 충분하다. 바르는 양도 중요하다. 원칙적으로는 피부 1cm²에 2mg을 발라야 한다. 또한 SPF 표시만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B만 차단함을 알리는 것이다. 피부에 홍반을 일으키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표시인 PA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철 피부관리 ‘천연팩’■감자팩
감자 1개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 즙을 낸 후 여기에 율무가루를 약간 걸쭉하게 섞어 얼굴에 골고루 바른다.
랩을 씌우고 20분쯤 두었다가 깨끗이 씻어낸다. ■다시마팩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머리카락에는 해조류가 제일 좋다. 다시마에 물을 섞어 믹서에 갈아서 끈적끈적해진 것을 팩 재료로 사용하는데 얼굴에 가제를 얹고 그 위에 팩 재료를 골고루 펴 얹어 바른 후 20분쯤 두었다가 씻어낸다. 햇볕에 타서 화끈거리는 것을 진정시켜 준다. ■당근팩
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은 햇볕에 탄 피부에도 효과가 있다. 당근 반 개를 강판에 갈아서 꿀 1 큰 술을 넣고 잘 섞어 얼굴, 목 등에 바른 후, 20분쯤 두었다가 찬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절 안 해도 보고 같이 웃으면 복이 굴러 온데요”
“쳐다만 봐도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데요. 얘들아, 웃음이 절로 나지?”초등학생 남매를 데리고 온 부부가 안으로 들어가고 나자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에 떡하니 앉아 웃음 짓고 있던 포대화상이 튀어나온 배를 더 나오게 하며 환한 웃음을 더 밝게 밝혀 웃는다.“가르쳐 줄 거면 바로 가르쳐 줘야지. 포대화상 배를 만져야 정말 복이 온다던데. 저 넉넉한 배” 화장실 다녀 온 아내가 박물관 매표소 안으로 들어서며 내 배를 보고 웃는다.“하하, 그런가? 하지만 웃으면 복이 온다잖아. 생각하기 나름이지 뭐”
“맞아, 그런 것 같아. 세상에 이렇게 넓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정원 갖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맑은 공기, 전부 너무 좋잖아. 내 공간을 이 매표소 안으로만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지만 조금만 넓혀보면 통도사가 다 내 정원인데.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야”
“절밥 조금 먹더니 금세 도인됐네”꽃밭은 그 향기만으로 볼 진대 한강수(漢江水)나 낙동강(洛東江) 상류와도 같은 융융(隆隆)한 흐름이다. 그러나 그 낱낱의 얼굴들로 볼진대 우리 조카딸년들의 친구들의 웃음판과도 같은 굉장히 즐거운 웃음판이다.세상에 이렇게도 타고난 기쁨을 찬란히 터트리는 몸뚱아리들이 또 어디 있는가. 더구나 서양에서 건너온 배나무의 어떤 것들은, 머리나 가슴패기뿐만이 아니라 배와 허리와 다리 발꿈치에까지도 이쁜 꽃송아리들을 달았다. 멧새, 참새, 때까치, 꾀꼬리, 꾀꼬리 새끼들이 조석(朝夕)으로 이 많은 기쁨을 대신 읊조리고, 수십만 마리의 꿀벌들이 온종일 북 치고 소고 치고 맞이굿 올리는 소리를 하고, 그래도 모자라는 놈은 더러 그 속에 묻혀 자기도 하는 것은 참으로 당연(當然)한 일이다.
(중략)하여간 이 하나도 서러울 것이 없는 것들 옆에서, 또 이것들을 서러워하는 미물(微物) 하나도 없는 곳에서, 우리는 섣불리 우리 어린것들에게 설움 같은 걸 가르치지 말 일이다. 저것들을 축복(祝福)하는 때까치의 어느 것, 비비새의 어느 것, 벌 나비의 어느 것, 또 저것들의 꽃봉오리와 꽃숭어리의 어느 것에 대체 우리가 항용 나직이 서로 주고받는 슬픔이란 것이 깃들여 있단 말인가.이것들의 초밤에의 완전귀소(完全歸巢)가 끝난 뒤, 어둠이 우리와 우리 어린것들과 산과 냇물을 까마득히 덮을 때가 되거든, 우리는 차라리 우리 어린것들에게 제일 가까운 곳의 별을 가리켜 보일 일이요, 제일 오랜 종(鐘) 소리를 들일 일이다.―서정주의 <상리과원(上里果園)> 일부과수원의 흐드러진 꽃숭어리들에서 여학생들의 티 없이 맑은 웃음판을 떠올린다. 넘쳐나는 생명력과 생의 기쁨을 그늘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둠이 우리와 우리 어린것들과 산과 냇물을 까마득히 덮을 때가 되’어도 ‘우리 어린것들에게 제일 가까운 곳의 별을 가리켜 보일 일이요, 제일 오랜 종(鐘) 소리를 들일 일’이라 한다.시험 스트레스가 출산하는 스트레스만큼이나 크다더니 시험기간이라 먹을 시간도 없고 먹고 싶지도 않다며 아들 녀석이 아침도 제대로 안 먹으면서 사흘 연달아 점심도 먹지 않았다 한다. 그런데 기말고사 열 몇 과목 중 두어 과목 망쳤다는 아들 말에 나는 역정부터 냈고 도인 다 된 것 같던 아내는 아무 말도 않더니 저녁 산책 나갔다 오며 헛구역질을 한다.욕심 거두고 생각 조금만 바꾸면 세상은 밝기만 한데 나는 아이들에게 어느 별을 가리켜 보이고 어떤 종소리 들려주고 있는가.문학철 / 시인
남운 김지홍 선생의 ‘書塾寶典(서숙보전)’기술발전과 혁신을 추구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옛 선현들의 지혜와 전통을 잇는 한 권의 책이 출판됐다.지난 25일 오전 11시 내원사 입구에 위치한 일송정가든에서 남운 김지홍 선생의 출판기념회 겸 한시 백일장이 열렸다.축하테잎 절단과 기념촬영으로 시작된 이날 출판기념회 겸 한시 백일장은 개회선언, 경과보고와 함께 ‘書塾寶典(서숙보전)’의 저자인 남운 선생의 인사와 출판책자 소개가 이어졌다. 남운 선생은 ‘書塾寶典(서숙보전)’의 책머리에서 “수년간 경전의 중요 부분을 정리해 모아 놓았지만 허점투성이인 것 같아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며 “독자의 이해와 식견을 보태서 읽어 달라”고 전했다.이어 벌어진 한시 백일장은 ‘추모 정포은 선생’이라는 주제 아래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돼 석포 하태옥 선생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출판 기념회는 고전음악 및 흘러간 가요 연주회 등 축하기념 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書塾寶典(서숙보전)’은 서화가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화제와 각종 고전과 한시작법, 사자소학, 명심보감, 동몽선습, 기초역학, 명언명구, 고사성어 등과 한국과 중국의 한시감상 편 등을 수록하고 있다.
우리 지역의 관광기념품 4점이 ‘제9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경남예선’에서 은상과 장려상, 그리고 입선 등을 차지해 양산의 이름을 빛냈다.지난16일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한목공예디자인연구소’(대표 김용철)가 출품한 보석함, 명함통 등 민·공예품 ‘조각보이야기’가 일반상품분야 은상을 차지하고 연필꽂이, 열쇠고리 등에 공룡의 이미지를 조합한 민·공예품 ‘고성공룡엑스포기념품’이 창작아이디어분야에서 장려상을 함께 수상했다. 또 웅상읍 용당리 바이오티젠(대표 조길제)의 가공식품 ‘선옥죽차’, ‘검은녹차’ 두 작품은 일반상품분야에서 각각 입선을 수상했다.지난해 금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또 은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김용철(42) 대표를 만나기 위해 28일 오전 하북면 백록리 진목마을에 있는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김 대표는 경성대학교 공예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동명대학교 실내건축과 겸임교수를 거쳐 경성대학교, 신라대학교, 경일대학교, 경상대학, 동주대학, 부산예술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대학원 재학 때부터 강단에 서기 시작해 오랜 세월 동안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만, 이제는 작품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 강의를 접고 전업작가로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 지도를 받은 수많은 제자들이 개업이나 취업을 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고, 더러는 외국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계를 무대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안양문예회관초대 ‘김용철 생활소품개인전’을 비롯해 기획·초대전, 단체전 등 120여회 출품을 통해 왕성한 작품활동의 면모를 보여준바 있는 그는 산업자원부장관상과 각종 공모전 금·은·동상 등 100여회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러 공모전의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로 활동해 왔다.“그동안의 강의내용과 작업현장에서의 경험을 정리해 산업공예 전반의 제작과정을 아우르는 저서를 남기는 일과 전국의 공예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예촌을 조성하고 나아가서 공예관련 기능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이사와 부산미술협회 공예분과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김 대표의 이번 수상작 두 작품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 출품된다. 전국대회에서 특선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업체별로 관광상품 개발과 생산자금으로 최고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고 1억원의 융자금 지원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신주중학교 1학년 강고은 학생이 경남청소년문학상 중등 운문부문 으뜸상을 수상했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청소년 문학상은 청소년들이 자기의 삶을 글로 표현하며 문학 작품의 창작과 글쓰기의 생활화를 마련코자 경남도민일보와 (사)민족문학작가회경남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이다. 모두 351편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지난 26일 각 부문별 으뜸상 4명 등 24명의 수상자를 발표, 여기서 강고은 학생이 2학년, 3학년을 모두 제치고 <엄마>라는 작품으로 중등부 으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심사위원은 “어머니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중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나이답지 않는 성숙된 시적 구성력이 돋보인 수작이었다”고 평했다. 강고은 학생은 “평소 글쓰는 것에 관심이 있어 초등학교 때부터 몇차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었지만 수상한 적은 없었다”며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너무 기쁘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양산지역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장들로 구성된 ‘청라여성합창단’이 올해로 4번째 사랑의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2006 양산시민께 드리는 메시지’라는 주제의 이번 연주회는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단에서 펼쳐진다. 지휘자 최경호, 소프라노 김용심, 피아노 이선희를 비롯해 부산그라시아 남성중찬단과 청라 플롯 앙상블이 참여해 한여름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수놓을 예정이다.최경호 지휘자는 “청라합창단원들은 아이들에게 음악적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모임이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면 어디든, 언제든지 찾아가는 음악회를 만들어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창단된 청라합창단은 삽량문화제 야외음악회를 시작으로 ‘가곡과 아리아의 밤’, ‘열린음악회’, ‘김해시선음악회’ 등에 초청 공연을 펼쳤으며, 지체장애아들을 위한 무궁애 정기음악회, 벧엘병원 환우를 위한 위문공연, 늘푸른 요양원 불우시설 위문공연 등으로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해왔다.
“열정을 위해 다시 뭉쳤다”지난 24~25일 양일간 제2회 양산시민신문사배 OPEN 전국동호인 탁구대회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키고 탁구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전국탁구동호인 간의 우정을 꾀하기 위해 마련한 제2회 양산시민신문사배 OPEN 전국동호인 탁구대회는 양산시민신문 주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국민생활체육양산시탁구연합회 주관, 양산시,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의회, 경상남도교육청 후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지역 최대 규모의 탁구대회이다. 2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탁구대회의 분위기는 선수들이 내뿜는 열기로 서서히 고조되기 시작했다. 오후 3시에는 백중기 부시장, 김상걸 시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의 대회사와 참석한 내빈의 격려사, 선수대표선서가 이어졌다.개회식에 이어 본격적인 대회 시작 전에 펼쳐진 선수부(개인전)에 출전한 주요 참가선수들의 시범경기에서 참가자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기량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환호했다. 개회식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가 재개됐다. 59개 팀, 466명의 참가 선수들이 내뿜는 열기는 개회식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경기장의 열기를 순식간에 달궜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 아래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안타까움이 이어졌다.대회 첫날에는 선수부(개인전)와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경기 속에서 우승의 영광은 선수부에 윤상준(부산시탁구협회), 여자1부 개인전에 송춘화(이흔석탁구교실), 여자2부 개인전에 이미정(서동철탁구교실), 여자3부 개인전에 김경숙(이태호탁구교실), 여자4부 개인전에 박인자(창원연합), 여자5부 개인전에 이상옥(대운), 여자1부 단체전에 울산탁구교실, 여자2부 단체전에 행복한동우회에게 각각 돌아갔다.25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된 대회는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장애인 스탠딩부와 휠체어부, 장년부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장애인부가 신설돼 평소 불편한 몸에도 탁구를 즐기고, 실력을 갈고 닦았던 장애인들의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 이튿날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 속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남자1부 개인전에는 신재인(행복한동우회), 남자2부 개인전에 김상조(김해연합), 남자3부 개인전에 박능출(거제연합), 남자4부 개인전에 박은민(학창탁구교실), 남자5부 개인전에 최영규(창원연합), 남자6부 개인전에 최동진(대운), 남자1부 단체전에 창원연합A, 남자2부 단체전에 울산탁구교실, 장년부에 김철웅(통영), 남자휠체어1~2체급에 김민규(진주TT.2), 남자휠체어 3~5체급에 이정호(부산TT.5), 여자휠체어4~5체급에 정영아(창원TT.5), 남자스탠딩6~7체급에 정영수(창원TT.7), 남자스탠딩8~10체급에 백창근(양산TT.9), 여자스탠딩7~10체급에 김수정(울산TT.10)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3개의 급수를 묶어 10개 부문으로 나누었던 지난 대회와 달리 2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돼 실력이 엇비슷한 선수들 간의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때문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많아 대회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기도.참가자들은 “이처럼 큰 대회에서 전국의 탁구동호인들과 어울려 서로의 실력도 겨루고 우애도 다질 수 있어 좋은 자리였다”는 소감과 함께 “운영상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점차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는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틀에 걸쳐 장장 19시간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 치러진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에서 ‘전국동호인 탁구대회’로 격상돼 치러진 첫 대회로 탁구 동호인들의 화합은 물론 지역의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7월부터 민선4기 시정이 펼쳐지고 시의회도 제4대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근섭 시장은 7월 3일 취임식을 갖고, 시의회는 7월 4일 개원식을 갖는다. 선거기간 동안 내걸었던 공약이 다양하고 화려했던 만큼 시장취임식과 시의회 개원식에 쏠리는 시민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공약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계획 수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시정을 열기 전에 선거 때의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공약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만큼 공약실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여 믿음성이 간다. 하지만 공약의 이행에만 쫓겨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일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공약의 가치판단과 실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되는 제4대 시의회는 정원이 2명 늘어난 13명으로 상임위원회 설치가 가능해져 3개의 상임위가 설치되고, 시의회 사무국 조직이 개편되는 등의 변화를 맞게 됐다. 이처럼 의회의 위상이 강화된 만큼 시의회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회상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아울러 집행부와 의회도 보다 성숙된 자세를 갖춰주기 바란다. 시민들은 의회와 집행부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다시 시정의 지휘봉을 잡은 오 시장과 곧 구성될 시의회 의장단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수도권에서 발생한 학교 급식사고의 여진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에 급식사고를 낸 CJ푸드시스템(주)은 영세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믿을 만한 대형업체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충격과 불안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그런데다 또 다른 위탁급식 업체인 동원캐터링과 SF캐터링이 급식을 제공한 학교에서도 식중독 사고가 생긴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국민들의 불안은 단체급식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다행히 우리 양산은 이번 식중독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와 같은 일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개연성을 지니고 있어 우리라고 마냥 마음을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 현재와 같은 학교급식의 운영체계에서는 언제든지 유사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는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가 그다지 많지 않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위탁급식 전국 비율이 각각 24.8%와 43.9%에 달하지만 관내에서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 학교의 5.6%로 학교법인 새빛학원(이사장 정철용)의 양산여중, 양산여고, 양산제일고가 H외식의 위탁급식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 세 학교의 경우 위생상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급식에 불만을 품고 급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시와 시교육청이 양산지역 음식위탁업체와 학교 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 및 감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니 일단 반가운 일이나, 다만 이와 같은 의지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또 관리와 감독의 손길을 위탁급식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직영급식에도 뻗쳐주기 바란다. 학부모들 또한 학교급식의 관리 책임은 학부모들도 함께 나누어야할 몫임을 명심하자.
밸런스 요가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지난주에는 무릎과 골반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갑상선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물고기 자세를 배워보았습니다.이번 주는 하체와 복부의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서서 비틀기 자세와 어깨와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켜주는 앉아서 옆으로 숙이기 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앉아서 옆으로 숙이기 자세 어깨와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켜 주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자세이다. 상체의 옆선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몸의 균형을 맞춰준다. 동작 시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목에 피로가 많이 오는 경우 머리와 시선은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① 왼다리는 곧게 뻗고 오른다리는 구부려 회음부 가까이까지 끌어당긴다. 왼손은 왼발을 잡고 오른손으로 왼다리 허벅지 안쪽을 잡아 상체와 어깨를 최대한 열어준다.
② 숨을 들이쉬며 오른팔을 위로 쭉 뻗고 상체를 바르게 펴준다. 발목은 몸쪽으로 바짝 당긴다.
③ 숨을 내쉬면서 오른손으로 왼발을 잡는다. 가슴과 골반을 최대한 확장시키면서 내려가며 엉덩이와 무릎을 바닥에 밀착시키도록 한다. 시선은 위를 향하도록 한다. ▶서서 비틀기 자세 척추 마디마디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장기의 위치를 바로잡아주고 척추 신경의 뿌리와 교감신경계를 조절해 주는 자세이다. ① 두 무릎을 구부리고 양손을 가슴 앞에서 합장을 한다. 척추를 바르게 펴고 엉덩이를 뺀 후 체중을 뒤꿈치에 싣는다.
② 왼쪽 팔꿈치를 오른 다리 바깥쪽에 대고 숨을 들이쉰다. 쉼을 내쉬면서 오른 손으로 왼손을 누르며 상체를 일으켜 세워 최대한 비틀어 준다. 자세가 완성되면 편안한 복식호흡을 유지한다. 반대 방향으로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옛날 중국에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玉山) 사이의 좁은 땅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이 큰 두 산이 집 앞뒤를 가로막고 있어서 늘 불편했다. 이 노인이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산을 깍아 없애고 길을 내자고 이야기를 했다. 모두 찬성을 했으나 아내만은 무리라고 반대했다.그 아내는 늙은 남편이 그 큰 산을 깍아 낸다는게 불가능해 보였다. 또 파낸 흙을 버릴 곳도 없다고 말했다. 노인은 발해(渤海)에다 갖다 버리면 된다고 했다.이튿날 아침부터 우공은 세 아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로 발해까지 갖다 버리기 시작했다. 한 번 갔다 돌아오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 어느 날 지수라는 사람이 '죽을 날이 멀지 않은 노인이 정말 망녕'이라며 비웃자 우공은 태연히 말했다. ‘두고 보시오. 내가 비록 늙었지만 내가 하다 죽으면 아들이 계속할 것이오, 아들이 죽으면 손자가 하고. 손자가 죽으면 증손, 현손, 대대로 깍아내면 필경은 없어지고 말지 별 수 있겠소’라고 말했다.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것은 두 산을 지키는 산신이었다. 산이 없어지면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옥황상제에게 호소하여 태행산은 삭동(朔東) 땅에, 왕옥산은 옹남(雍南) 땅에 옮겨 놓게 했다.그래서 두 산이 있었던 기주(冀州)와 한수(漢水) 남쪽에는 현재 작은 언덕조차 없다고 한다.
어떤 큰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꾸준히 하는 것 보다 더 큰 힘이 없다.하루에 10분을 독서에 투자하면 초등학교 입학에서 고교 졸업 때까지 모두 600여시간을 독서에 사용할 수 있고 240권(1만8천 페이지) 가량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원칙은 10분이 아니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다.월급 16만원짜리 말단 사원에서 연봉 4억원대 CEO가 된 여성이 있다. 그녀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독한 여자가 돼라? 악녀가 돼라?’식의 반어적 표현이 난무하는데 그래서는 오래 못 간다고 한다. 정정당당하게 묵묵히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인정을 받게 돼 있다고 한다. 속전속결의 시대라고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실을 맺는 법칙은 변함이 없다.박인서 목사 (웅상감리교회)
학교 현장에서 체벌 문제와 관련하여 일어난 일을 촬영한 두 편의 동영상은 충격과 더불어 교육문제가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가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었다. ‘무릎 꿇은 교사’는 교사들의 자존감과 교권의 문제, 교육 주체의 하나인 학부모의 교육 참여 방식, 학교 급식 환경을 비롯한 교육환경의 열악함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뺨 때리는 교사’는 체벌이 적절한 교육적 수단인가 하는 체벌 문제를 중점적으로 생각해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보면 체벌은 필요악이다. 교과수업 외 각종 잡무와 생활지도를 해야 하고, 과밀학급에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체벌만큼 효율적인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들은 어쩔 수 없이 체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다정하게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지만, 체벌에 너무 많이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은 체벌을 통해서 교사의 지도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나타난다. 심지어는 체벌을 하지 않는 교사는 아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일도 있다. 분명 체벌은 없어져야 할 일이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체벌을 대신하여 교육의 본질적 목적을 실현할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는 겉돌고 있는 느낌이다. 사회는 교사들의 문제를 비판하며 만족할 만한 지식교육을 할 수 있는 효율성을 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학교 현장의 현실은 변화하기 어렵다. 학교혁신이라 하여 일체의 묵은 제도나 방식을 고쳐서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교사와 학생의 본질적 관계를 회복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며 지속 가능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노력은 빨리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두 편의 동영상을 보며 교사들은 위축되고, 책임 면하기를 위한 열정 없는 소극적 교육을 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입시 경쟁으로 지식교육에만 치우쳐 인성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주체의 하나인 교사들은 어렵다. 자꾸만 궁지로 몰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유병준교사 / 남부고등학교
올해도 친구의 날이 다가왔다. 지난해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7월 9일을 ‘친구의 날’로 삼기로 하고 ‘친구야! 함께 가자! 친구사랑! 경남에서 전국으로! 세계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친구의 날’ 원년 선포식을 가진바 있다.친구의 날을 ‘7월 9일’로 잡은 것은 7월이 1학기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우정이 두터워지는 시기인데다 행운의 ‘7’에 ‘9’를 붙여 참다운 우정을 완성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발음도 ‘친구’와 비슷해 더욱 안성맞춤이다. 이날을 전후에 관내 학교들은 우정의 편지쓰기, 우정 체육대회, 친구를 위한 1일 봉사체험, 친구 집 교환방문, 친구와 공동작품 제작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또 ‘나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 ‘가까운 친구 일수록 예의를 갖춘다’, ‘친구를 위해 말과 행동을 일치시킨다’, ‘친구를 이해하고 장점을 찾아 칭찬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친구사랑 10계명을 각 반 교실에 부착해 우정의 소중함을 고취 시킬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참다운 우정을 쌓아가는 것이 비단 이날 하루만이 돼서는 안되지만 친구의 날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우정과 친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미래를 그려봄으로써 이날을 통해 365일 따뜻한 학교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시작종이 울리면 우루루 도서관으로 뛰어와 도서관을 청소하고 도서를 애지중지 관리하며 도서관에 뜨거운 애정을 쏟고 있는 30여 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니 바로 경남외고 (교장 전병철) 도서부다.경남외고 ‘아당 책 쉼터’는 90여명의 도서부원들의 손길과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3학년을 제외한 60명의 학생들은 A, B조로 나뉘어 제 시간에 밥 먹는 것까지 포기하며, 1만 4천여 권의 도서를 관리하며 도서관에 애정을 쏟고 있었다.점심을 먹은 친구들이 줄줄이 도서관으로 향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까지는 도서관 관장을 맡고 있는 주이회교사와 도서부원들의 곳곳에 스며든 땀방울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 현재 1학년이 16기로 16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생에다 동아리활동까지 똑 소리 나는 경남외고 도서부원들을 만나보았다.“우리 부는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시고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16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껴요“각 학년별로 30명씩 90명으로 이뤄져 있는 학생들은 도서관의 시설이 좋다는 자랑보다는 지금의 도서관이 있기까지 본인들의 손길이 닿아있고 그 속에 많은 추억들이 함께 공존하기에 더욱 활동이 행복하다고 전한다.“지난해 10월 도서관이 새롭게 재 개관을 했는데 도서관이 변화되는 모습 속에 우리들의 추억과 노력이 들어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가요”“3차 면접을 통해 들어왔고 모든 선생님들이 도서부를 인정해주셔서 도서부원으로 활동을 한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워요”“부원들이 항상 책을 많이 접하기에 언어영역의 경우도 점수가 상당히 높고 명문대 진학률도 우리학교에서 제일 높아요”도서부원이 되는 순간 학생들은 학교장의 임명장을 받고, 학기당 봉사시간 인정,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도 봉사상을 수여하는 등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도서부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시간을 도서부에 투자하기에 힘든 일과 즐겁고 보람됐던 일도 많았을 것 같아 학생들에게 물어보았다. “도서관 재개관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책에 라벨을 붙이고 정리를 했던 순간이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필요한 책과 자료를 찾기 위해 우리가 정리해놓은 책꽂이를 이용하고, 도서관이 친구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껴요” “즐거운 일은 매년 여름마다 2박 3일 정도 저자의 고향을 찾아가는 문학기행을 실시하고 있는데 선생님과 졸업한 선배들이 다함께 떠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어요”도서부원들은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친목도모도 하고 문학 속 여행을 하기 위해 ‘문학기행’을 떠나는 것도 올해로 13회째다. 선생님과 졸업한 선배들이 함께 하기에 더욱 끈끈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학생들은 말한다.“아기자기한 소품과 편안한 분위기의 도서관을 학생들이 보다 더 많이 이용해주었으면 좋겠고 항상 우리 개개인을 걱정하고 사랑하고 성적도 챙겨주시는 주이회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체변 봉투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학생 건강검진이 이제 상당히 업그레이드 됐다.소변, 혈액형 검사 등 단순한 체질검사 위주로 진행돼 온 기존의 학생 건강검진이 성인 종합 건강검진 못지 않는 수준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개정된 ‘2006년 학교보건 기본방향’에 따라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1년 내에 인근 지정 병원을 직접 방문, 종합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검진내용은 근골격 및 척추, 눈·귀·코·목·피부병을 비롯해 구강, 기관능력과 결핵·간염·혈압 등의 병리 검사 등이며, 초등학교 4학년 및 중·고등학교 1학년 중 경도비만 이상의 학생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 콜레스테롤 등도 검사하게 된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 대해서는 혈색소 검사를 따로 실시한다. 또 색각검사는 초등학교 4학년 과 중학교 1학년만, 혈액형 검사는 초등학교 1학년만, 흉부 X선 검사는 중학교 1학년 및 고등학교 1학년만, 간염검사는 중학교 1학년에 한해 실시한다.비용은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1인당 1만660원, 4학년 9천390원(비만 1만5천640원), 중학교 1학년 1만5천120원(비만 2만1천370원),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1만2천340원(비만 1만8천590원),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1만3천370원(비만 1만9천620원)이며, 교육비특별회계로 책정돼 전액 도교육청에서 지원케 된다. 또 양산지역 지정병원은 백대근내과의원, 삼성병원, 새양산병원, 양산사랑의원, 양산시보건소, 웅상병원, 푸른내과의원, 하나여성병원, 한마음연합의원, 해인병원 등 모두 10곳이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병원간의 유치경쟁을 막기 위해 각 학교마다 2개 이상의 병원을 지정해 학부모들에게 통보케 했다”며 “하지만 처음 실시되는 건강검진인 만큼 이 외에도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므로 학교와 병원을 비롯한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교 관계자는 “개정 검강검진을 시행한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 대다수의 학생들이 병원을 방문치 않았다”며 “부모와 동행해야 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에 방문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개학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검강검진의 허와 실에 대해 설문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숙이, 미나 모두 운동신경은 남달랐지만 처음에는 턱걸이를 하나도 못하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30개도 거뜬히 해요. 팔에 있는 근육도 남자들 못지 않다니깐요” 웅상여중 체육교사이기도 한 이규용 감독은 ‘역시 스포츠는 이같이 성과가 있어야 힘든 훈련도 이겨낼 맛이 난다’며 기쁜 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윤미나 학생(웅상여중3)은 유도 42kg급에서, 서정숙 학생(웅상여중2)은 유도 48kg급에서 전국소년체전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이는 타지역 선수들과 협력으로 수상한 메달이 아닌 양산시에서는 단독으로 메달을 거머쥔 유일한 경우인지라 미나와 정숙이의 기쁨은 누구보다 크다고 한다. 미나는 그 실력이 이미 2학년 때부터 뛰어나 금메달까지 욕심냈었던 알아주는 유망주였지만, 정숙이는 유도를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넘은 시점이라 큰 기대를 안했던게 사실.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둬서인지 앞으로 정숙이가 안고 올 메달은 금색일 거라고 이 감독은 넌지시 말했다. 평소 체육시간에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었던 정숙이와 미나를 비롯한 10여명의 친구들을 보면서 유도부 창단을 결심했다는 이 감독은 “사실 유도 불모지와 다름 없었던 상황에서 유도부 창단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창단과 동시에 시 체육회에서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 덕분에 번듯한 유도실과 일반 헬스장 못지 않는 체력단련장도 만들 수 있었다”고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3학년인 미나는 지금 고민에 빠졌다. 유도를 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하는데 양산에는 아직 이렇다할 유도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는 실정. 소년체전 성과 때문인지 체육고와 삼천포고 등에서 러브콜이 계속 들어오지만 이 감독 역시도 미나를 타지역에 보내기는 싫다고 한다. ‘자식같은 이 아이들을 양산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 이 감독의 바람처럼 미나와 정숙이를 비롯한 웅상여중의 유도부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의 활성화가 시급한 문제인 듯하다.
“찬수는 볼링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선수라서 소년체전의 성과에 모두 놀랬어요. 내년을 바라보는 유망주이긴 했지만 사실 올해 수상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거든요” 2년째 찬수를 지도해 온 이범석 감독의 이 말은 마치 ‘내년을 더 기대하라’는 의미심장하면서도 자신만만한 의미로 들렸다. 육찬수 학생(삼성중2)은 전국소년체전에서 볼링 4인조전 은메달을 수상해 짧은 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선수이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몇 번 볼링을 쳤을 뿐이라는 찬수는 볼링부와의 인연 역시 범상치 않았다. 그저 친구들과 볼링 한게임 치며 즐기고 있을때 유난히 눈에 띄는 찬수의 실력을 눈여겨 봤던 이 감독이 그 자리에서 영입을 결정했던 것. 이 감독은 “선수가 될 재목을 알아보고 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서브해주는 것이 바로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도 찬수는 훌륭한 볼링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친구다”고 말했다. 덧붙여 “찬수 뿐 아니라 볼링부 선수 8명 모두가 미래의 유망주임을 확신한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내년을 더 기대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수를 처음 봤을 때, 나이답지 않게 카리스마가 넘치더라구요. 한 눈에 ‘저 녀석, 큰일 한번 내겠구나’라고 생각했죠” 홍승재 코치의 말이다. 전국소년체육대회 400mR(계주) 금메달을 획득한 이한수 학생(중부초6)은 이제 그야말로 양산육상계의 스타가 됐다. 계주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경남도에, 양산시에 눈부신 금메달을 안겨준 한수는 사실 무릎부상으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한다. 홍 코치는 “스타트를 한수가 끊어야 했기에 무릎 때문에 사실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워낙 성실히 훈련했던 아이라 그냥 훈련한다는 생각으로 뛰라며 격려했어요. 그저 대견할 뿐이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수는 달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오로지 ‘눈앞에 있는 저 사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그날 경기 성과에 비교적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한수는 소년체전을 마치고 돌아온 날 가장 먼저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다고 한다. 한수에게는 그날이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아직은 친구와 PC방이 더 좋은 한수에게도 분명한 꿈은 있었다. 누구나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날을 기대해 본다.
지난 17일부터 4일간 울산에서 개최된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리시 학생선수들이 값진 메달 4개를 거머쥐고 돌아왔다. 지난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에서 금메달 1개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성적에서 양산 체육의 밝은 미래를 조심스럽게 희망해 본다.
21일 동양산농협 아리홀에서 제7기 주부대학 졸업식이 열려 1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동양산농협 주부대학은 지역 주부 개개인의 자립성 향상과 건전가정 육성이라는 목표로 주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