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에 위치한 양산서도회(회장 신경찬)의 입구에 들어서자 이미 축전을 준비하는 묵향이 가득했다.1998년 창립에서부터 지금까지 삽량문화제에 빠짐없이 참가한 양산서도회는 바람과 깃발전에 깃발휘장에 페인트로 붓글씨를 쓴 5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내고장예술전에서는 43명의 회원들이 한 달 동안 틈틈이 준비한 7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축전 개막날 학생휘호대회를 주최하고, 전시관을 찾는 시민 모두에게 가정의 안녕을 바라는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갖는다. 신경찬 회장은 “회원들의 작품에는 웅비하는 양산을 기원하고 가정의 화목과 시민들의 바른 마음가짐을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며 “서예는 단순한 글이 아닌 옛 선현들의 교훈을 담은 예술 표현이다.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서예인의 올 곧은 마음과 선현들의 지혜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 달 전부터 축전을 위해 밤낮없이 붓을 잡은 회원들은 깃발휘장 작품을 만들때는 페인트 냄새가 너무 강해 눈에 안약을 넣으면서 축전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들의 노고가 축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람한다.
29일 거리퍼레이드를 위해 양산시사립유치원 연합회에 13곳의 유치원생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축전이 다가오면서 각 유치원들은 다양한 테마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 가운데 승복과 한복을 입고 행진 연습을 하고 있는 통도사 부설 연아 유치원을 찾아보았다. 유치원 앞마당에서는 지혜반 40여명이 승복과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선생님의 구호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맞추고 있었다.허영숙 원장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삽량문화축전을 잘 모르는데 이번에 지역에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연습하고 있다”며 “훗날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좋고,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년 전 가족과 함께 축제를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는 김나연(7)양은 “이렇게 연습하니 재미있고 빨리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틈틈이 축전을 위해 연습하며, 많은 사람들이 박수쳐주면 좋겠다는 어린이들의 작은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일본어 실력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본인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이번 삽량문화축전의 홍보 및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김성희(35)씨의 말이다. 이번 축전에는 모두 161명의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어 시민참여가 역대 행사 중 가장 돋보인다.아파트 홍보 게시대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축전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김성희씨는 지난 1986년 교복을 입고 제1회 삽량문화제에 등불을 들고 참가한 기억이 생생하기에 이번 참가가 더욱 뜻 깊다고 말한다. “어릴 적 등불을 들고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축전이 기다려져요.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면 축제가 시민참여도 많아지고 체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진행자들을 도와 축전의 흐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 같이 즐기며 성공적인 축전을 바라는 한 시민으로써 축전이 성황리에 끝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유창한 일본어 실력만큼 아름다운 웃음으로 축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그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삽량얼의 꽃 예술전을 기획·담당하고 있는 수방원 꽃 예술 중앙회의 윤선희(43.세계 화예 작가친선협회 이사)씨는 한 달 전부터 꼼꼼한 기획과 꽃 설치 준비에 여념이 없다.애국지사들의 조국광복,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양산시민의 대화합과 정진 등 다양한 테마로 전통소품인 대나무, 멍석, 전통 문짝과 모래, 이끼, 톱밥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꽃을 설치할 수 있는 오브제를 만들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는 상북 문화의 집에서 자신의 강좌를 듣고 있는 수강생들과 축전 전날까지 보다 많은 작품을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축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5년 전, 처음으로 삽량 문화제에 꽃의 예술성을 선보이며, 생활 꽃꽂이를 넘어선 설치 작품들로 양산의 꽃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있는 그는 “삽량의 얼을 계승할 수 있는 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며 “꽃의 화려함 보다는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소박한 풍요로움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손에 든 공책 속에는 삽량의 얼을 살리겠다는 고민의 흔적이 촘촘히 새겨져 있기에 시민들의 안식처가 될 그의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 공연일정▶9월 29일(금) _ 빛과 미래
08:00~09:00 서제
15:00~17:00 거리퍼레이드(시청광장 -> 경남은행사거리 ->
시외버스터미널 -> 종합운동장)
18:00~21:30 개막행사
식전행사 : 시립예술단/ 남미 안데스 그룹/ 사물놀이
본 행 사 : 박제상 혼 맞이/ 개막점등식/ 테마공연
축하공연 : KBS축하공연
멀티미디어 축하불꽃쇼▶9월 30일(토) _ 자연과 젊음
11:00~11:50 아동극 한마당1 ‘백설공주와 색깔요정들’- 극단 맥
13:00~14:00 우리가락 우리소리 - 국악협회 마산지부
14:05~14:45 청소년 열린 공연 창작무용 - 양산시 무용협회
14:50~16:00 예술로의 초대 - 예총양산지부
15:00, 19:00 동춘 서커스 광대의 깃발 (실내체육관 2회 공연)
16:00~16:40 해외초청공연 - 남미전통음악 시사이
16:00~16:40 양산의 무형문화재 공연 - 웅상 농청장원놀이
17:30~18:20 시민축하공연 - KBS전국노래자랑 입상자
18:30~22:00 Young Festival
베틀 댄스 경영
청소년 끼 경연대회
힙합파티, 비보이 초청공연
출연 : DJ 바늘소리 크루 / 언더 MC M.H.IS /
익스트림 크루 / 45RPM▶10월 1일(일) _ 전통과 현대
11:00~11:50 아동극 한마당 2 ‘아기돼지 3형제’- 극단 동그라미
13:00~13:40 우리가락 우리소리 - 동신예술단
13:45~14:25 명인 명무전 - 양산학춤, 문둥춤, 12발상모놀이, 설장구
14:30~15:10 자매결연도시 공연 진도북춤 등
15:15~16:40 마당극 초청공연 마당극 ‘백정’- 진주오광대보존회
15:15~16:40 양산 무형문화재 공연 - 원동가야진용신제
16:40~17:00 국가중요무형문화재공연 진주ㆍ삼천포 12차 농악
진주ㆍ삼천포 농악보존회
17:20~21:00 폐막행사
- 무형문화재 줄타기 - 대북연주(국악청어린이예술단)
- 가을 음악회(시립예술단) - 해외 초청공연
- 폐회 메세지 - 박제상 추모송신
- 시민참여 소망 유등띄우기 ◆ 2006삽량문화축전 거리퍼레이드 차량통제 안내행 사 명 : 2006삽량문화축전 거리퍼레이드
통제일시 : 2006년 9월 29일(금) 15시 - 17시(2시간)
통제구간 : 양산시청 - 터미널 - 종합운동장 (약 1.8KM)
버스승강장 임시폐쇄 : (구)조흥은행 - 남부시장 - 경동탑
양산시청 - 다방삼거리
구조흥은행 - (부산방면) GM대우자동차 앞
-(언양방면) GM대우자동차 앞
남부시장,경동탕 - 양산버스터미널 이용
양산시청,다방삼거리 - (부산방면) 다방사거리 앞
- (언양방면) 다방사거리 앞
시민들의 행렬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29일 15:00~17:00
(시청-터미널-종합운동장)거리퍼레이드가 더욱 알차진 시민 참여를 통해 삽량문화축전을 시작부터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퍼레이드가 더욱 눈에 띄는 건 매회 200~30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던 출연진이 17개 단체 총 1천400여명으로 확대되어 탄탄한 구성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참가행렬로는 경찰과 보광고 밴드부가 앞장서는 선도행렬과 남부고의 양산시기 기수단 행렬이 있으며, 다양한 주제를 선보이는 꿈동산 동화나라 행렬에는 원효풍물패와 두드락 사비악 풍물패, 유치원 연합회의 500여명의 원생 등이 참여한다. 시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전통문화행렬에서는 원동가야진용신제와 보광고 삼장수 가장행렬, 웅상 농청 장원놀이행렬 등이 참가하며, 교육도시 양산행렬에는 지역학생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행진을 하는 동안 4~5분 가량의 공연들이 다양하게 준비돼있어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세계적인 명성의
해외초청공연이 온다”퓨전원형무대, 분수광장
고향의 봄 테마파크 일대 공연해외초청공연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룹 시사이와 차우타리, WEIFANG ART SCHOOL의 공연이 펼쳐진다. 시사이는 에콰도르 오따발로 지역의 11명의 원주민 청년들로 구성되어 남미 각국의 문화축제에 참가하며 명성을 떨친 그룹이다. 께나(Quena), 싼뽀니아 (Zamponia), 차랑고(Charango), 봄보(Bombo)등 남미 안데스지역의 전통 악기들을 연주한다.차우타리는 히말라야 산맥에 걸쳐 있는 네팔, 인도, 티벳 등의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으로 전통 취주 악기들을 이용해 히말라야의 새소리, 바람소리, 강물 소리를 닮은 자연의 소리를 연주한다. WEIFANG ART SCHOOL는 1905년 창단되어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그룹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전문 프로 예술단이다. 이들은 18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세르비아의 정서와 전통예술작품을 한눈에 선보일 예정이다.“시민들의 끼를 선보인다
프린지 페스티벌!”30일~1일 (13:00~16:00)
양산천 둔치 프린지 페스티벌 행사장“비주류가 아닌 주류를 꿈꾼다”프린지 페스티벌은 유명인의 초청공연이 아닌 시민들의 참가로 이뤄지는 공연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 행사다. 프린지는 '변방' 혹은 '주변부'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젊은 예술가들이 만드는 자발적인 축제로 19개의 팀이 참가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양산고 학생들의 매직쇼와 양산농아인협회 자원봉사단 수어노래, 양산대학평생교육원 째즈스포츠와 양산청라합창단 합창공연, 가야진용신제 연희패 양산들북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3시간 동안 10분에서 20분의 짧은 공연들이 연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늦출 새 없이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일에는 노인들의 끼를 펼치는 실버노래자랑이 축제의 열기를 마음껏 느끼고 싶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미리 보는 삽량문화축전 속으로지역의 멋을 한껏 살린 2006 삽량문화축전이 오는 29일 3일간의 일정으로 양산천 둔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1986년 첫 막을 올린 삽량문화제가 18회를 거듭하며 지녔던 체육행사 중심이라는 한계를 벗어던지고 신라시대 양산의 옛 이름인 ‘삽량’의 얼과 박제상 공의 충절을 계승하며, 온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전으로 탈바꿈해 다양한 공연, 전시, 퍼레이드, 체험행사 등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시민들을 손짓한다.
‘대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인 삽량문화축전을 들여다본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흩날리는 낙엽들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이 가을.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지역의 전통과 현대를 탐험하는 삽량문화축전 속으로 빠져 들어보자.
전통과 자연, 관광, 음식 등 다양하고 통합적인 문화코드로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개막행사 29일에는 빛과 미래라는 주제로 서제와 거리퍼레이드, 개막행사가 펼쳐진다.양산향교가 주관하는 서제가 29일 오전 8시 춘추공원에서 열리며, 시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삽량문화축전의 성공과 박제상 공의 추모제를 기릴 예정이다.거리퍼레이드는 17개 단체 1천4백여명이 참가해 양산시청부터 양산종합운동장까지 행렬하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전으로 시민들의 화합을 일깨운다. 개막행사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오프닝 공연으로 시립예술단의 연합공연이 축전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해외초청팀인 시사이 남미전통음악 공연과 사물놀이 판굿공연이 식전행사로 열린다. 6시 50분부터 시작되는 2부 본 행사에서는 예총양산지부의 박제상 혼맞이 의식행사를 시작으로 레이저, 조명, 불꽃 쇼가 펼쳐지며, 이지은, 김평호무용단의 합동공연이 이뤄진다. 3부 행사에서는 KBS부산총국이 진행하는 인기연예인 축하공연(설운도, 장윤정 등 출연)이 열리며, 9시 10분부터는 4부 행사로 캄캄한 하늘에 화려한 수를 장식하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수상연화, 나이아가라 불꽃 등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공연행사 양산천 둔치에 마련된 특설무대는 언제 찾아도 지역의 젊음을 느끼고 전통과 멋을 살린 신명나는 축제의 도가니다. 30일 오후 6시에는 젊음·도전·열정·꿈이 있는 영페스티발 공연이 열려 청소년 끼 경영대회, 배틀 댄스대회, 언더그룹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양산천 둔치에 마련된 원형무대에서는 30일부터 1일까지 삽량문화축전의 열기를 이끌어줄 아동극과 국악공연, 마당극 등 수준 높은 공연들이 매시간 진행된다. 또한 행사장 일원 곳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민속예술단이 시민들에게 남미 안데스 음악, 히말라야 민속음악, 중국민속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행사 전시관과 체험관에 눈길을 돌리면 행사기간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지척이다. 내 고장 으뜸전에서는 관내 명인들의 작품인 도자기, 사진, 공예품이 각양각색으로 전시되며, 삽량 얼의 꽃 예술전에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꽂이 전시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16개국의 세계생활문화를 한자리에 구성한 지구촌 풍물전에서는 지구촌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취미 동아리전에서는 퀼트, 리본공예, 닥종이인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 고장 공예 작가전에서는 그림, 석공예, 목공예 등 흩어져있는 개인 예술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며, 양산 역사문화전에서는 양산의 역사와 인물, 문화를 한 곳에 전시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민속풍물전에서는 지역전통문화를 한자리에 구성해 옛 선인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며, 대학전에서는 영산대학과 양산대학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칵테일과 약선식을 전시하는 창작 전시가 이뤄진다. ▶체험행사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민속놀이와 전통악기, 웰빙문화 체험 등을 하고 싶다면 체험관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등 옛 전통놀이를 재현하는 다양한 체험놀이가 축전의 흥을 돋구며, 전통악기 체험장에서는 북, 꽹과리, 가야금, 장구 등 우리나라의 전통악기가 시민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함께하는 양산문화 체험장에서는 유리, 금속, 구슬, 염색, 도자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민참여행사시민들의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화합의 장을 여는 시민참여행사에서는 학생 휘호 대회와 한글 백일장 등이 열리는 문화예술경진대회와 양산천을 노니는 용선체험, 일본으로 간 양산유물환수 운동이 펼쳐진다. 또한 19팀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사물놀이, 가요댄스, 매직쇼를 펼치는 프린지페스티벌이 야심 차게 시민들을 기다리고 축전을 마무리할 즈음 시민들의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인 소망유등 띄우기가 끝날 펼쳐진다.
춤 연습이 한창인 웅상고 댄스동아리 마루(부장 오태혜)의 학교 연습실을 찾았다.
매일 점심, 저녁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하고 있는 흔적을 알 수 있을 만큼 구슬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는 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남녀 혼성 동아리로 더욱 화기애애한 그들을 만나보자. "춤이 좋은 이유는 없어요. 온몸에 전율을 느낄 수 있고 멋있잖아요"춤이 좋은 이유를 묻자 학생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저 춤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여서 춤을 추는 학생들에겐 부질없는 질문이었다. "매일 점심 저녁으로 모이니깐 선후배 사이가 아니라 친구 사이처럼 분위기 좋고 다들 끼도 많고 유머도 많아서 웃음이 연습실을 떠나질 않아요""매년 한 해 동안 연습한 것을 총망라하는 콘서트를 열면서 동아리 홍보도 하고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마루가 정상을 뜻하는 만큼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요""처음에 춤을 연습하고 공연을 했을 때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 떨렸지만 지금은 다들 부럽게 쳐다보고 춤 실력을 인정해 주는 거 같아 자신감을 느껴요. 모두 다 실력들이 향상되고 있어서 뿌듯해요""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걱정 어린 목소리로 야단치실 때도 있지만 우리 세대를 좀 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겐 더 많은 길이 열려 있으니까요""졸업을 하면 비보이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겠지만 저의 꿈을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거예요"부장인 오태혜(18)학생은 일반적으로 '거리의 춤꿈'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이미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한 '비보이', 즉 브레이크 댄스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23일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주최하는 댄스페스티벌 준비가 한창인 그들은 "많은 친구들과 춤을 즐긴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레고 더욱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말한다.마지막으로 지도선생님께 "항상 도와주시고 유머감각이 뛰어나신 김한나 선생님~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회장 박숙이)과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보안)는 서로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 줄 것을 약속하는 자매결연식을 마련했다.이날 자매결연식은 양산여고 전교생과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을 비롯해 김일권 시의회 의장, 송삼원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은 양산여고에 해마다 20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약속하며, 이날 10명의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보안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산이팝라이온스는 순수 여성 봉사단체로서 오늘의 장학사업은 학생들을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길임과 동시에 미래의 여성봉사인을 키워내는 의미있는 일임에 틀림없다"며 "이팝의 사회봉사정신을 배워 멋진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훌륭히 키워나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이에 대해 박숙이 회장은 "양산여고는 지식정보화의 시대적 흐름에 맞는 교육을 실천하는 여성인력 양성의 요람이기에 첫 번째 장학사업 대상학교로 양산여고를 선정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제1회 경상남도 청소년지도자 대상 시상식에서 박기배(동남전기(주) 대표이사) 씨가 사회봉사대상을, 이재형(양산고2) 학생이 충의대상, 최정비(양산남부1) 학생이 효행대상, 권지현(양산제일2) 학생이 예절대상을 받았다.한국청소년신문사 주최 경남청소년지도자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내일의 주인공인 모범 청소년과 유공 청소년지도자를 뽑아 이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렸다.각 지역별 공공기관장이나 청소년관련단체장, 지역 언론사 등에서 추천을 받은 80여명의 지도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야별로 26명이 각각 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충의대상을 받은 이재형 학생은 양산중앙교회 학생회장으로, 양산지역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은혜의 밤' 행사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또 최정비 학생은 편부모 자녀로 학비마련과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 효행이 남다른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권지현 학생 역시 학교 우등생으로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예절바른 학생으로 평가받아 왔다. 사회봉사대상을 수상한 박기배 씨는 한국BBS 경남연맹, 양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 양산시태권도협회, 양산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양산로타리클럽 등에서 활동하며 청소년 관련 육성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기배 씨는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값진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펼쳐달라는 뜻으로 주는 상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한국청소년신문사 관계자는 "한국청소년신문 창간 15주년을 맞아 경남의 청소년과 지도자를 대상으로 처음 마련한 뜻깊은 자리이다"며 "앞으로 청소년과 지도자가 어우러지는 한마음 큰마당인 '경남청소년대축제'도 열릴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다"고 말했다.
북정초 일대, 불법 주ㆍ정차 대형트럭으로 몸살스쿨존 예정지… 주ㆍ정차 금지구역 지정 안돼북정초가 자리한 북정동 네오파트 일대가 대형 트럭들의 불법 주ㆍ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이들 등ㆍ하교 시간에 대형 트럭들이 운행되는 걸 보면 아찔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하루는 5톤짜리 트럭이 화물칸에 쇳덩어리를 가득 실은 체로 횡단보도 앞에 버젓이 주차돼 있는 거예요. 화물칸 뒤로 튀어나와 있는 쇳덩어리를 피하며 운전하다 시야확보가 안돼 큰 사고가 날 뻔 했어요" 북정초 최창희 학부모는 대형 트럭들의 불법 주ㆍ정차 실태를 지적하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북정동 네오파트 일대는 주택단지이지만 북정공업지구를 끼고 있어 불법 주ㆍ정차 금지구역을 피해 주차하려는 대형 트럭들의 주차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형트럭의 불법 주정차로 생긴 가장 큰 문제는 그 주차공간의 중심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북정초 교문 앞에 대형 트럭이 주차하고 있는가 하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주ㆍ정차를 삼가 달라는 플랜카드가 부착된 지점 바로 앞에 버젓이 주차해 놓은 대형 트럭도 쉽게 볼 수 있다.게다가 35번 국도로 합류하려는 대형 트럭이 큰 몸집 때문에 우회전을 할 수가 없어 후진으로 북정초 교문을 지나기도 해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시 교통행정과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지역이지만 주ㆍ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ㆍ정차 금지구역 지정은 관할경찰서가 담당하며, 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시에 단속권한이 주어진다"고 전했다.사실 북정초는 스쿨존 시설물 설치가 필요 없는 화제초, 소토초 등 5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양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스쿨존 지정을 받지 못한 학교이다. 올해 3월 개교한 북정초는 학교시설물 허가과정에서 스쿨존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지 않아 개교 후에야 스쿨존 설치를 신청한 상태이며 현재 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 상반기에야 설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북정초 조덕규 교감은 "매일 등굣길에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서 녹색어머니 회원들이 교통지도활동을 펼치고 있고, 학교에서도 '주ㆍ정차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협조문을 제작해 대형 트럭 앞유리창에 붙이는 등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어 하루 빨리 스쿨존이 설치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경찰서 교통지도계는 "주ㆍ정차 금지구역은 민원이나 여러가지 도로사정을 고려해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규제심의위원회 위원투표로 결정된다"며 "하지만 북정초 일대는 내년 상반기에 스쿨존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금 굳이 주ㆍ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며 스쿨존 시설설치를 조속히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겨울방학까지 3개월이나 남아 있어 북정초 아이들을 위해 스쿨존 시설물 설치 이전에 대형 트럭의 주ㆍ정차를 금지시킬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부가 함께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 흔히 배우자의 급여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종합소득세는 초과누진 세율구조로 종합소득금액에 의해 산출된 과세표준이 1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하는 부분에 대하여 17%(1천만원 이하 8%), 4천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26%, 8천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35%의 세율이 적용된다. 부부가 함께 사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부부공동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 절세에 도움이 되지만 부부가 공동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면 초과누진 세율구조 때문에 소득이 분산되어 탈세 혐의를 받을 수 있어 세무서에서는 공동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잘 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사업을 하는 경우에도 부부 중 한사람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배우자에게 일정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처리하는 것이 절세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급여를 너무 많이 계산하는 경우에는 급여액수에 따라 부과되는 근로소득세와 4대 보험료 등으로 인하여,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위의 단계별 세율을 참작하여 적정급여액을 책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절세 방법이다.
사업주 '업무상재해' 여부 판정 권한 없어
주치의 자문의간 이견일 때 특진신청 가능한 식품회사에 10여년간 근무한 여성노동자 이 아무개 씨는 "집에 돌아오면 밥숟가락을 들기도 힘들 정도로 어깨와 허리, 손목, 팔꿈치 등에 통증이 심각했어요. 그래서 산재신청을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상담도 해보았지만 '산재로 인정받지 못하면 어쩌나'라고 생각하니 신청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일하다가 다치면 산재신청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산재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신청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으로 근로자 스스로 산재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산재신청에 대해 사업주와의 관계, 공단 자문의 소견 등 근로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항을 소개한다.▶사업주가 산재신청 날인을 거부하면 보상받기가 힘들다?1인 이상 근무하는 사업장은 산재보험이 강제 적용되므로 사업장에서 산재처리를 기피하더라도 다친 근로자 스스로 청구하면 된다. 사업주가 요양신청서에 직인을 찍지 않았을 경우에는 날인을 거부하는 사유를 명기한 사유서를 첨부해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한 '업무상 재해' 여부를 판정하는 권한은 근로복지공단에 있으므로 사업주가 '업무상 재해이다' 또는 '업무상 재해가 아니다'라고 사전에 판단하는 것은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
▶산재신청을 하면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한다?산재보험은 무과실 책임주의로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따라서 '근로자 본인과실로 일어난 사고는 산재가 아니다'라는 사업주 말은 산재신청을 기피하기 위한 것일 뿐 전혀 근거 없다. 또한 사업주는 산재신청을 방해하거나 불이익을 줄 수 없고 치료 후 복귀 거부 역시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에 의해 산재 종결 후 30일 이내에는 해고도 용납되지 않는다.
▶공단 자문의가 산재가 아니라고 하면 포기해야 한다?근로자가 최초요양, 재요양, 치료종결여부 등을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할 때 주치의 소견서를 첨부하더라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위촉한 자문의와 주치의 소견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이 자문의와 주치의 소견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 신청 근로자는 특정진료기간에서 진찰받게 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다.
▶특수고용직은 산재보험적용대상이 아니다?지금까지는 학습지교사, 레미콘기사 등 특수고용직은 근로자와 유사하게 회사에 전속적으로 노무를 제공하고 있으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내년부터 '산재보험법 및 보험료징수법개정안'을 마련, 특수고용직도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자" 양산시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회장 이용식)는 청소년지도위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2006년 양산시 청소년지도위원 연수회'를 열었다. 이날 연수회는 청소년보호육성의 올바른 방향, 청소년기 성의 이해와 수범사례발표, 위기청소년 구조와 청소년 상담기법에 대한 강의가 펼쳐졌다. 연수회의 첫 강의를 펼친 영산대학교 이용식 겸임교수는 강의를 통해 "청소년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청소년들의 공간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마지막 강의를 맡은 이정희 청소년 선임상담원은 "청소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해야만 지도와 상담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청소년지도위원들은 청소년 유해 환경 계도와 청소년보호에 관한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연수회에 참석한 변정숙 지도위원은 "요즘 청소년들의 사고가 대체로 조숙해 이에 걸맞은 청소년 지도활동에 대한 사회 관심과 환경이 조성돼 한다"며 "오늘 연수회가 앞으로의 지도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경마고객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며 장애인에 대해 바른 이해를 하도록 '장애체험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고 있다.경마공원에 따르면 장애체험프로그램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경마공원과 분수공원 일원에서 운영되며,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연락하면 된다.지난 9일 처음 열린 장애체험행사에는 150여명이 참가해 장애에 대한 이론 교육에 이어 장애인용 보조장구와 안대 등을 이용한 장애체험의 시간을 가졌다.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장애인의 경마공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행복나눔복지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역사 철제지붕 자재납품업체 대금 지금 수개월째 미뤄피해업체 '구조물 철거' 등 강력 반발, 공사 지연 우려연약지반 등을 이유로 이미 한차례 완공 기간을 연장한 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선 연장 구간 내 하청업체들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반발하는 사태가 발생, 공사 차질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부산교통공사와 석산역 자재납품업체 등에 따르면 석산역사 건설에 필요한 철재 자재 등을 공급해온 자재납품업체와 하청업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공사를 진행해 왔다는 것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선 연장구간(호포~중부역 8㎞)은 지난 2001년말에 착공해 오는 200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80% 이상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부산교통공단은 지하철 공사 구간 내 토지공사가 우선 시행해야할 연약지반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공 예정일을 2006년 12월에서 2007년 9월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 하청업체의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은 시행사인 부산교통공사가 시공사로 지정한 ㄱ기업이 다시 ㄴ개발에 하청을 주고, ㄴ개발은 ㅇ철강에 재하도급을 주면서 생긴 관리 소홀로 추정된다. 부산교통공단과 ㄱ기업측은 "하청업체인 ㄴ개발에 공사비 23억원을 지불했지만 공사 대금이 지급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에 따르면 현재 자재납품업체 등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액은 4억6천7백여만원으로, 지난 20일 대책회의를 가진 뒤 공사대급 지급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하청업체를 미처 관리하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이미 공사대금은 시공사에게 지불되어 있는 상황이라 경위를 파악한 뒤 공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업체 측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 공사 중단은 물론, 이미 설치한 역사 지붕구조물 철거까지 검토하겠다는 강경 대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역사 골조 작업 공정율이 97%로 완공 단계에 있는 만큼 공사가 지연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학습도시는 지역 사회 안정과 주민 행복을 목표로 삼고 주민에 대한 평생교육과 학습문화 활성화를 통해 지역 전체를 학습공동체로 만들고, 지역의 경제·문화 역량을 높이는 도시를 일컫는다. 이 같은 평생학습도시는 주민 누구나가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원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지역의 평생학습 기반을 통해 주민들이 일생생활에서 학습 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개인은 평생에 걸친 평생학습을 통해 ‘자아실현’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육성과 개발이라는 목표의 뼈대가 됨으로써 지역 전체의 발전과 맞물려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익을 담당한다. 또 지역행정에 대한 주체적인 주민 참여를 가능케 해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평생학습도시는 1968년 로버츠 메이나드 허친스의 ‘학습사회론’ 이후, 1979년 일본 가케가와 시에서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2년 스웨덴의 예테보리 시에서 열린 OECD회의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유네스코도 국제평생학습주간 행사를 열어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 서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3월 광명시가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으며, 2001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을 전개하면서 현재까지 57개 시·군·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선진국의 경우 평생학습도시가 지역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 국가정책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선정된 대부분의 평생학습도시는 지방자치단체, 학교,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각 기관에서 개별적, 단편적으로 해오던 기존의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각 단체들이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과 각종 지원,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평생학습도시를 활성화할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역발전 이끌 ‘평생학습도시’ 관심 증대 지자체장, 지역주민 의지가 성공 관건지역공동체의 주민이 자치단체에 참가해 스스로 힘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10년에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학습활동, 주민의 복리증진 등 각종 지역사회 발전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넘어오고 있다. 이제 지역주민들도 더 이상 중앙정부에 모든 것을 기대지 않고 자체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이러한 정치·사회적인 상황이 맞물리면서 지역의 발전과 특색을 살리기 위한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의 요구와 도전이 평생학습도시 활성화로 나타나고 있다.양산시도 학습하기 좋은 도시, 경제발전, 문화ㆍ예술도시, 시민중심의 학습공동체 형성을 통한 사회통합 추진이라는 이념으로 사업을 추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해 지난 7월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됐다. 이에 본지는 국·내외 평생학습도시를 통해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평생학습도시로 첫 걸음을 내딛는 양산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발전을 위한 특색 사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사업을 특화하는 것도 이 같은 움직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와 고학력화 그리고 짧아진 지식의 생명주기로 인해 고령자에 대한 생활자금 지원과 같은 단순한 의미의 복지보다는 이들의 재교육을 통한 재취업기회 부여와 같은 생산적 복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더욱이 젊은 계층의 이농현상 등 지역과 중앙, 지역과 지역의 인구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재교육과 활용은 지역 소도시의 사활이 달려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 전체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주민의 학습활동과 지역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교육인적자원부는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통합이라는 목표로 지난 2001년 평생학습진흥종합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해인 2001년 경기도 광명시를 비롯한 3개 도시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했으며, 2002년 3개, 2003년 5개, 2004년 8개, 2005년에는 1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올해에도 경남 양산시와 하동군을 비롯한 24개 시·군·구를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해 지난 2001년부터 조성한 전국의 평생학습도시는 총 57개로 늘어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시·군·구에 대해 재정자립도 30%미만은 2억원, 30%이상은 5천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며, 지정 2년차를 넘긴 시·군·구에는 학습도시별로 특성화 평생교육프로그램, 성인문화교육프로그램, 학습성과표준화프로그램, 학습도시컨설팅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평생학습도시 사업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투자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008년까지 평생학습도시를 1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양적인 확대와 함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도 정보화시대에 지역주민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기회의 실현, 평생학습을 통한 꿈과 희망 부여,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7월 26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오는 30일 열리는 제5회 전국 평생학습축제 개막식에서 인증서와 동판을 받게 된다. 시 계획을 살펴보면 여성복지센터 내에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분산 운영되고 있는 각 교육을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통합 운영해 평생학습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개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양산교육청과 각 초·중·고교, 영산대학교와 양산대를 비롯해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수련관 등 연계 가능한 모든 기관의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시 교육지원담당 류재호 계장은 “평생학습도시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전문 학술용역조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평생학습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농촌지역이나 소외계층 등 모든 지역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대학교 평생교육학과 김진화 교수는 “평생교육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네트워크 구축과 프로그램, 각종 건물과 예산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 하지만 교육의 기본은 사람”이라며 “평생학습도시 사업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의지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즉,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장과 관계 공무원의 마인드, 교육을 이끌 평생교육사의 역할, 지역주민들의 참여의지가 평생학습도시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인 셈이다.
지난 15일 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는 서장, 실과별 과장, 기능별 혁신담당자를 비롯한 교통안전협의회 회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혁신 추진 과정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보고대회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직접 경찰업무를 보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경남도의회 박규식 의원(한나라당, 건설소방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양산시제1선거구, 왼쪽)과 성계관 의원(한나라당, 경제환경문화위원회, 양산시제2선거구, 오른쪽)이 도의회 제24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교육청 소관위원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