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기술교육
*전문자격증 대비 프로그램
*취업 및 창업 대비 프로그램사회문화교육
*취미, 전통문화, 어학프로그램 운영으로 여성의 사회문화생활 지원직업훈련교육
*종합관리사(케어복지사, 산모와 신생아 돌보기, 가사도우미)취업알선 및 창업정보제공
*도우미교육 수료생의 취업알선 *방문, 전화를 통한 취업정보제공여성상담실 운영
*여성의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고충에 대한 상담과 조언
*성폭력, 가정폭력, 미혼모, 여성신상상담후생복지시설운영
*수강생 자녀를 위한 복지후생시설(놀이방) 운영
**다목적 홀 대관(여성단체 행사 및 집회)----------------------------------------------------요리교실
제과제빵
음료와 샌드위치
양식반
밑반찬반
한식조리사취미교실
수지침, 종합관리사
동화구연, 중국어초급
POP, 종이접기
구슬공예, 퀼트
화훼장식사
영어(초등)서예실
서예1,2
사군자1,2
수학(중)
영어(중)양재교실
생활한복, 홈패션, 옷수선 다목적홀
요가1, 민요, 노래교실
기체조, 발관리사건강관리
교실
엄마랑체조, 댄스
요가2 피부미용
관리교실
피부미용
이 세상 인구의 절반은 여성이다. 따라서 우리 양산시민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얼추 그쯤되리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 정확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2006년 2월말 현재 양산시 인구는 222,826명, 이 가운데 여성은 110,335명으로 전체 인구의 49.52%다. 절반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절반이라 해도 그다지 무리가 없겠다. 그러기에 양산에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복지센터가 있다는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양산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에게 직업기술교육 및 사회문화교육을 펼쳐 양산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고 있는 평생교육기관인 양산시 여성복지센터가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03년 12월 10일. 배우고 즐기며
밝은 미래 꿈꾸는 지혜의 공간 양산에서 처음 여성복지센터의 필요성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여성복지센터가 막상 문을 열기까지에는 적잖은 난관이 있었다. 예산확보와 부지선정작업, 시민사회의 의견수렴 등을 거치는 동안 양산시 여성복지센터는 양산 여성들의 10여년 해묵은 숙원사업이 되어 왔었다. 그러다 지난 2001년 3월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12월에 부지 매입 및 설계 용역을 마치고 2003년 1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9월 18일에 준공을 했다. 2003년 12월 10일에 개관식을 가진 이후 교육프로그램 및 강사선정 등 내부 준비작업을 거쳐 2004년 6월 첫 강좌를 개설한 뒤로 어느새 2년이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시청을 들어가 문화예술회관 왼쪽을 끼고도는 도로를 따라 곧장 앞으로 나가면 쉽게 눈에 뜨이는 남부동 875-2번지의 노란색 4층 건물. 661.40㎡(200평) 부지에 연건평 1,343.16㎡(406평)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1층에는 사무공간·작품전시실·건강관리실, 2층에는 상담실·요리교실·임시보호실이 있다. 3층에는 놀이방·서예실·양재실·취미교실이, 4층에는 다목적 홀·피부미용관리실이 마련돼 있다. 욕심 같아서는 머잖아 인구 50만이 될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좀 더 큰 규모의 시설을 갖췄으면 싶지만, 1기 강좌에 1,000명 정도의 수강생은 받을 수 있다니 우선 이만한 시설이나마 갖춘 것에 흔감해 할 일이다.
올해도 풍성한 강좌여성복지센터는 이미 올해 제1기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 1월 20일까지 수강생 모집을 끝내고 2월 6일부터 각 과목별 개강을 했다. 올해는 총 38과목 98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펼친다. 한식조리사·화훼장식사·발관리사·종이접기지도사 등 직업기술교육에 15과목 308명, 서예·사군자·댄스스포츠·중국어 기초 등 사회문화교육에 13과목 390명을 모집했다. 이밖에도 피부미용관리사·수지침·요가 등 10과목 258명을 대상으로 야간반도 운영하고, 단기직업훈련 과정으로 간병인·가사도우미 등 30명을 대상으로 종합관리사교육도 실시한다. 또 3월 6일부터 시작하는 2개월 과정의 ‘엄마랑 체조반’과 ‘동화구연반’도 별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엄마랑 체조반’ 30명(엄마와 만4세~만6세 아동 2인1조), 동화구연반 30명이다.대부분의 과목에 모집정원이 다 찼지만, 과정 중간에 탈락하는 수강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모집기간에 등록을 못한 시민들을 위해 추가접수를 받고 있다. 여성복지센터라고 해서 강좌가 여성에게만 국한돼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들도 원하기만 한다면 어느 강좌든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린 자녀를 둔 수강생을 위한 무료놀이방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방학동안에만 운영했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공부방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 공부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자녀, 모부자복지법에 의한 보호대상자 자녀, 국가유공자의 자녀, 소년소녀 가장세대, 저소득층 자녀(학교장 및 이장이 추천한 학생) 중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에게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기본과목(영어, 수학)에 대한 학습지도로 알차고 건전한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 3일부터 7월 21일까지, 그리고 8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는 방과 후 학습, 여름방학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여름방학 학습, 겨울방학기간인 12월 2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는 겨울방학 학습으로 운영한다. 복지센터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양산시 여성복지센터는 민간기관에 위탁을 해 운영하는 여느 복지센터와는 달리 시가 직접운영하고 있어 수강료가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강사진에 강좌 내용 또한 매우 알차다. 5개월 과정이 5만원, 3개월 과정이 3만원으로 1개월 당 수강료가 1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시 경제사회국 사회복지과 정연현 과장이 복지센터의 전체업무를 총괄하는 가운데 여성복지담당 최정순 계장과 복지센터담당 공무원인 송문희 씨가 복지센터 운영책임을 맡고 있다. 또 복지센터 현장에서는 상근직원인 김미애 씨와 박정숙 씨, 구은정 씨가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미애 씨와 박정숙 씨는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실과 각종 기자재를 미리 점검하는 일에서부터 복지센터의 크고 작은 일들을 관리하고, 구은정 씨는 주로 놀이방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직업기술교육으로 해당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이나 창업을 하도록 돕는 일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사회문화교육을 통해서 여성들이 자아를 실현하고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는 것을 보는 것도 크나 큰 기쁨입니다”라고 말하는 김미애 씨와 그녀의 동료인 박정숙 씨, 구은정 씨에게서 내비치는 열정과 활력은 곧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로 파급되려니 싶다. 기자가 김미애 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마침 담당공무원인 송문희 씨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교육수강 신청을 받을 때 우선적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그분들에게 최대한의 혜택과 지원이 돌아가도록 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돌아갔으면 합니다. 기능습득, 자격취득 등 생활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력개발을 위해 보다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다른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운 최정순 계장은 다음날 전화로 얘기를 나눴다.“우리 여성복지센터가 개관될 때부터 복지센터의 일을 맡아왔는데 처음에는 여성단체 관계자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이 주로 수강을 했는데 올해는 강의실에 낯선 얼굴들이 많이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점점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고… 하지만 아직도 여성복지센터가 하는 일과 이곳에서 행하고 있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모르는 시민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시민들이 여성복지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그를 통해 보람과 기쁨을 맛 보셨으면 합니다.” 최정순 계장이나 송문희 씨 모두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사명감에 충만해 있는 공무원인 성 싶어 이들에게 양산의 절반인 양산 여성들의 복지가 맡겨져 있다는 것이 미덥고 든든하다.
작가 / 천명기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원동. 매화가 터질 듯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해마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매화축제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가족들과 함께 겨우내 묵었던 기운을 털어버리고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떠나는 기차여행은 어떨까?
시와 경찰서가 지난해 말부터 급증하고 있는 게임장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경찰서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사행성게임장의 불법영업행위가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2차 집중 단속기간을 설정, 강도 높은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3월 기준 청소년 게임장을 제외한 일반게임장은 총 105곳으로 그 중 폐업중인 곳을 제외한 63곳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21일~1월 20일까지 2개월간 1차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환전, 게임기 개·변조, 경품취급, 행정처분기간 중 영업 등 17곳의 게임장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2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2차 단속기간에도 3월 3일 현재, 실시 10일 만에 무려 5곳이 적발되어 7명이 불구속된 바 있다. 단속사례를 보면 중부동에 소재한 게임랜드 업주 K씨는 A성인게임기의 주게임의 메달기능을 정지시키고 등급분류 받은 내용과 다르게 임의 변조한 혐의로 검거됐다. 또한 웅상읍 덕계리 소재의 게임랜드 업주 P씨는 사행성간주 게임기를 설치 및 불법 개·변조한 후 종업원이 직접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여 코인 충전 및 미 지정 상품권을 지급한 협의로 게임기 40대를 압수당하고 검거됐다. 시 관계자는 “늘어만 가는 게임장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관계자와 함께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피해 입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경찰서 관계자는 “사행성이라는 기준이 모호한 것 또한 문제인데 등급분류 시 철저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며 “급변하는 게임물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능력 및 지도·단속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형사 및 지구대 직원의 합동 단속으로 단속기법을 공유하며 압수게임물을 교육자재로도 활용하고 있다. 건전한 게임문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기를 개·변조하거나 경품취급을 위반하였을 시 게임제공업자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이용불가의 결정을 받은 게임물을 제작·유통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 된다.
국도 35호선 시가지구간 북정교의 확장공사를 위한 임시가교 등 우회도로가 지난 13일 개통됐지만 S자 모양의 급커브구간이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산IC가 상북면 소토로 이전하고 효충마을입구~북정교 구간 981m가 4차로 고가도로를 포함해 8차로로 확장개통하자 이 일대의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북정교~신기교간 확장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하지만 북정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우회도로가 S자 모양의 급커브로 개통돼 양산IC를 빠져나와 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과 고가도로를 지나 시가지로 직진하는 차량이 서로 뒤엉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산막공단으로 진입하는 대형 차량들이 많고 대기차선이 짧아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인근 상인들은 북정교 확장공사로 인해 우회도로가 영업장을 침범해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북정교 인근 상인들과는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으며 우회도로가 주변 도로여건상 불가피하게 급커브로 설계됐으나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미끄럼방지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국도 35호선 시가지구간(북부동~북정동) 확·포장 공사는 지난 2004년 6월 시작해 2008년 6월까지 48개월간 이뤄질 전망이다. 1차 공사는 지난해 7월 완료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2차공사가 시작돼 오는 11월 2차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동아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윤장우씨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여부 심의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동아대 대학원(원장 하종률)은 14일 “윤장우씨 박사학위수여에 따른 행정상, 절차상 문제와 박사학위의 학술적 성과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조사, 검토키로 한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대학원 관계자 및 전문가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하종률 동아대 대학원장은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쉽게 다룰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논문심사에 참여했던 교수들을 제외하고 외부 교수 및 대학원 직원들로 조사위를 구성했다”며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민중연대가 요구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시의 입장을 자문변호사들의 법률자문을 거쳐 지난 13일 통보했다. 시에 따르면 용역보고서의 경우 저작권법상 저작물로 인정되며, 저작권이 비용을 부담한 시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윤씨의 경우 연구용역 수행자로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에 인용없이 일부 표절한 사실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는 손해배상청구를 시에서 직접 하는 것보다 저작권 심의위원회나 수사기관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다각도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을 고려해 볼 것을 민중연대측에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손해배상의 법률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손해배상청구에 따른 피해사실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손해배상청구의 의미가 없으며 표절 부분에 대한 형·민사상 사법적인 판단은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시가 윤씨의 손해배상이 어렵다는 결과를 통보해오자 민중연대는 시가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포기한 배경에는 시가 밝힌 것처럼 저작권 침해에 따른 피해정도를 산출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점 외에도 현역시장이 출마의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되는 예비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조사위를 구성한 동아대측에 학위수여과정상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재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최근 한나라당 공천로비 의혹이 제기된 오근섭 시장이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해 지방선거 판도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일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기된 공천로비와 관련해서는 “양산은 예로부터 지역 사찰의 스님으로부터 덕담과 교훈이 되는 글귀를 받아 기념품으로 중앙부처나 국회의원 등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시장은 지난달 27일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한 기업정책대상 수상식에 참석한 뒤 국회에 들러 대정부질문을 방청했다. 이후 국회에서 김양수 의원과 김학송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에게 지역사찰 스님들의 그림 및 글씨를 선물해 공천을 염두에 둔 로비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의혹이 제기되자 오시장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대로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예상치 못한 물의를 빚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공천에 관련된 로비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고가의 서화를 공개적으로 전달했겠냐”며 공천로비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중앙당의 공천관련 비리 엄벌 방침과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공세, 여타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잡음이 터져나오자 자진탈당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 회견에서도 오시장은 “동지애적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 한나라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칠 수 없어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탈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시장은 탈당 이후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출마 여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하겠다”며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오시장을 비롯해 그림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공무원 1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오시장은 지난달 27일 최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공천심사위원 6명 외에도 추가로 2~3명의 국회의원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지검은 선관위의 고발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착수에 나서 기소 여부에 따라 오시장의 향후 거취가 정해질 전망이다.
전쟁의 고난을 인간애로 극복한 '기적의 배'가 양산에 온다. 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관내 13개 중학교에서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 경남추진위원회 주최,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 울산추진위원회와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회, 뉴라이트청년연합 후원으로 '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 사진전과 자료전시회 및 서명대회가 열린다. 전시회는 각 학교별로 순회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9~10일 양산중을 시작으로 13~14일 삼성중, 15~16일 양주중, 17~18일 보광중, 20~21일부터 양산여중, 22~23일 물금동아중, 24~25일 원동중, 28~29일 신주중, 30~31일 양산중앙중, 4월1~3일 웅상여중, 4~5일 웅상중, 6~7일 개운중, 10~11일 서창중의 순서다. 건립위원회는 당시 흥남철수작전 중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활약하며 10만 여명의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적인 사랑을 보인 유엔군과 구조대원의 인류애를 알려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고자 새천년 세계평화공원(월드피스 밀레니엄 파크)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새벽 양산의 한 소리꾼이 세상을 하직했다.<본지 122호, 2006년 3월 3일자 보도〉우리시 웅상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웅상농청장원놀이(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 기능보유자(논매기노래) 이유락(李有洛ㆍ사진)옹이 향년 86세를 일기로 이생의 삶을 다한 것이다. 고인은 1921년 음력 1월 13일 웅상읍 명곡리 512번지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생활이 곤궁했던 고인은 월사금(수업료) 50전(쌀 4~5되 값)을 낼 돈이 없어 학교에 입학하는 또래들의 뒷모습을 보며 슬픔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런데다 12살에 어머니마저 여의어 한 해 쌀 30되의 새경을 받는 남의 집 머슴살이를 시작으로 힘겹고 고달픈 소년시절을 보내야 했다. 머슴살이를 하면서도 배워야겠다는 꿈을 접지 못하고 웅상초등학교 야학에 등록을 했지만, 남의 집 살이를 하는 처지라 학교 가는 날보다는 학교 못 가는 날이 오히려 더 많았다. 그래도 그 때 그 야학에서의 배움은 소년 유락이 인생에 대해 눈을 뜨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은 나침판이었다. 나이 스무 셋이 되던 1943년, 일제 압제하의 청년 이유락은 일본 북해도 석탄광산에 징용으로 끌려가 말로 다 못할 고초를 겪어야 했다. 다행이 조국 광복을 맞은 1945년 고국의 고향 땅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난과 배고픔이었다. 하지만 고인은 타고난 소리꾼이었다. 고달픈 인생살이를 소리로 풀어온 고인에게 있어서 인생의 고난과 역경은 이녁의 소리를 승화시키는 값진 자양분이었다. 고인의 이종 아우이기도 한 천성산문학회 박극수 회장은 "고인은 한 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소리꾼이었는데 산에 나무하러간 고인이 산에서 노래를 부르면 그 소리를 듣는 온 마을사람들이 눈물을 지었다"며 고인을 회상한다. 웅상지역에는 고인의 소리를 두고 사람들뿐만 아니라 산천의 초목을 떨게 하고, 날짐승과 들짐승조차도 숨을 멈추게 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떠돌기도 한다. 고인은 평소 "기교나 겉멋이 아닌, 가슴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소리, 애간장을 끊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참 소리꾼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늘 안타까워하며 웅상농청장원놀이의 기능을 계승할 후진 양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기에 고인이 지키고 있던 웅상농청장원놀이 '논매기놀이'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보인다.
매주 화요일 오후2시. 하던 일을 서둘러 정리하고 분주히 어디론가 발길을 옮기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아픈 사람을 돌보기 위해 한의사의 길을 택했고, 현재 손길이 닿지 않는 환자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박민종 원장(32ㆍ제일한의원)이다. 박원장은 매주 화요일 병원을 찾기 힘든 오지마을을 찾아가 40~50명의 노인들에게 침과 뜸을 놓고, 이틀 분의 약까지 챙겨드리며 찾아가는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분들이 치료를 통해 웃음 짓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 박원장의 말이다.학창시절부터 해외 봉사와 국내 여러 가지 봉사에 임했던 박원장은 매달 네 곳의 마을을 방문, 노인들에게 진료와 처방을 해주며 더불어 손자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원장은 "편하게 아저씨라 부르는 분들도 종종 계신다. 편안한 손자처럼 다가가서 그 분들의 손 한 번 더 잡아드리는 게 좋다"며 "한 마을을 한 달에 한 번 간다. 내가 간다고 해서 그 마을의 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찾아오는 이가 있어 노인 분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더 큰 효과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박원장은 한의사인 부친 아래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한의학을 접하게 되었다. 부친의 한의원을 이어받는 편안한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스스로 한 단계 뛰어 넘어야겠다는 생각에 아무런 연고자 없는 양산에 병원을 개원한지도 어느덧 2년이다.박원장은 "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지역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양산은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도 교통이 불편해 어르신들이 아파도 조기치료를 못 받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의료진이 늘어나 더 많은 곳에, 더 자주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환자를 찾아 진료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행복하고 천직이라는 그의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느낀다.
"세상의 절반, 여성의 이름으로"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는 8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모두가 하나 되는 양산여성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여는 마당은 '딸들아 일어나라'는 노래로 시작해 '우리 아이들이 말하는 차별세상'이란 인터뷰영상으로 막을 열었다. 황은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동자로서 힘겨운 역경을 걸어 왔으며 아직도 갈 길은 먼 것이 현실이다. 많은 과제가 산재해 있는 만큼 장애물들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자"고 역설했다. 전공노 양산시지부 안종학 지부장을 비롯한 전교조 이영욱 지회장, 이보은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자리를 해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영화마당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애니메이션 차별에 대한 유쾌한 풍자 '별별이야기'를 상영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절대 평등하지 않은 세상사를 양과 염소를 통해 표현한 '동물농장', 맞벌이면서 집안일에는 손하나 까딱 않는 미운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그 여자네 집', 여자는 못생기면 안된다는 편견을 보여주는 '육다골대녀(肉多骨大女)'를 통해 일상 속에 만연해있는 '차별'을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진정한 평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가졌다. 한 참석자는 "많은 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는데 많은 이들이 함께 하지 못한 걸 보니 역시 저녁 7시는 여자에게 있어 가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간인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20)씨가 양산을 찾아온다.
오는 30일 저녁 8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이희아 피아노 연주회'를 위해서다. 태어날 때부터 한 손에 두 개씩 네 손가락만 가지게 된 이희아씨는 선천성 사지기형1급 장애인으로 무릎이하 다리도 없다. 하지만 그녀는 열 손가락을 다 지니고도 도달하기가 쉽지 않은 피아니스트가 되어 세상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나선 것이다. 희아씨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그녀의 어머니 우갑선(50)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우 씨는 딸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피아노를 가르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손가락 힘이 너무 약해 손 운동을 시켜야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은 손가락 네 개의 장애인에게 피아노가 당키나 하냐며 말렸지만 우 씨는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려는 계획을 접지 않았다. 희아가 여섯 살이 되어 싫다는 데도 억지로 피아노 앞에 올려 앉혀 연습을 시켰지만, 연습하느라 지친 손가락에는 피가 마를 날이 없었다고 한다. 가까스로 건반 소리를 내는 데만 무려 6개월이 걸렸다니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철부지 어린 희아에게는 가혹하기까지 한 시련이었던 것이다. 어머니 우 씨는 당시 상황을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전한 것"이라며 "생명을 걸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이루어질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일을 해내면 희아가 다른 어떤 일도 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피아노 연습을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희아는 전국학생 연주평가회 유치부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심사위원들이 희아가 장애아인 것을 몰랐을 만큼 희아는 거침없는 연주실력을 보여 유치부 최고 점수를 받았던 것이다. 그 뒤로도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유명 연주자들과 협연할 기회도 자주 생겼다. 장애극복 대통령상, 신지식인 청소년상, 문화예술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청와대 초청연주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을 다니며 순회연주회를 하기도 했다. 희아씨는 현재 국립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 음악과에 재학 중이며, 이번 연주회에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희아씨는 '즉흥환상곡'을 매일 10시간씩 연습했다고 한다. 손가락이 얼얼할 정도로 아프고 페달을 밟는 무릎에 생채기도 났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연습에 연습윽 거듭한 끝에 희아씨는 마침내 세계 유일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5분 이상 되는 곡을 외우면 두통에 시달리면서도 무려 30분 분량의 곡을 외워서 연주했다는 것은 그녀의 집념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러므로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양산시민들에게 단순한 음악감상 이상의 감동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는 장애인 및 소년소녀가장도 50여명 무료로 초청할 계획이다.관람료는 VIP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관람문의는 양산문화예술회관에 전화(055-380-4131~2)하면 된다.
금강산 여행을 가기 전날 나는 한 사람의 부음을 들었고, 그보다 사흘 전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2박 3일의 여정을 끝내고 남측출입국 사무소에 도착하였을 때의 감격. 무사귀환. 여기서 말하는 무사귀환은 '억류'로부터가 아니라 '벌금'으로부터의 무사귀환을 말한다. 첫날, 남측출입국사무소를 지나서부터 버스에 동승한 안내원(일명 조장이라 불리는)은 내내 주의 사항만 전달해 주었다. 그것을 위반할 시에는 항상 10불에서 100불까지의 벌금이 있음을 주지시켰다.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관광증을 분실하거나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것이 역력했다. 평소 쓰던 등산 배낭 속에 쌍안경이 들어 있는 지도 모르고 가져왔다가 쌍안경을 압수당한 일행을 보자(기본 벌금이 10불에서 50불) 좀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함부로 침을 뱉거나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금강산 여행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할 말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체제나 이념의 문제는 모두 다 접어두자. 나는 내 눈에 금강산을 찍어 두려고 애를 썼지만, 솔직히 설악산이나 천성산이나 별달리 차이가 없는 그냥 무덤덤한 산으로만 남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운 금강산>은 가 볼 수 없을 때에 부르는 노래이니까. 이제 멀지 않았으리라. 그들이 한반도 기를 흔들며 "통일이 되어 다시 만나자"고 외치던 그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실제로 그 장면을 보면 다들 눈시울이 젖는다.
나의 국적이 대한민국이어서 그럴 것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 희망을 노래하고 싶을 뿐이다. 미확인 정체불명의 분노와 연민은 다 접어두고, 구룡폭포에 쏟아지는 봄볕이 우리의 미래임을 노래하고 싶다.
나는 태어난 아이의 고모가 되고, 동시에 떠난 어른의 큰며느리의 언니 되는 사람이다. 누군가 떠난 자리에 새로이 누가 태어나듯이 헤어진 이들은 다시 만나기 마련이라는 고전적인 결말을 믿을 뿐이다.
씨 뿌렸더니
여기
여기
저기 좀 보소
어제는 누가 흙으로 돌아가더니
오늘 아침 이렇게 태어나
이 세상 만년 파릇파릇 새싹이구려
결국 여기서는
나에게까지
나에게까지
급한 물에 떠내려온 나에게까지
곡식 익은 뒤의 추위 가운데
사랑밖에 없다
저기 저기 좀 보소
고은 <새싹> 전문
봄이다. 씨 뿌려 놓으니 새싹 돋아나듯이 우리의 미래도, 희망도 돋아나리라.
오직 사랑으로 그 싹 풍성히 잘 자라리라.배정희 /시인
2006년도를 처음으로 장식하는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양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문성 군(15)이 태권도 라이트헤비급부문에서 경남대표 1위로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뒤차기와 오른발 받아치기가 주특기인 김 군은 총 2경기를 치르면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내 경남대표 1위 자리에 오른 것. 경남대표 1위의 주인공인 김 군은 "경남대표 1위에 선발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 전국대회에서도 꼭 1위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군을 지도한 임상도(양산중 태권도부 코치) 교사는 "라이트헤비급에서 문성이를 당할 학생은 없었다. 신체조건도 우수하고 연습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어 앞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라고 생각한다"며 김 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양산중학교 태권도부는 97년에 창단되어 10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매일 5시간 30분의 연습을 가지고 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 주최로 해마다 봄에 거행하는 전국적 규모의 소년ㆍ소녀 체육대회로 전국의 초등학교 5ㆍ6학년과 중학교 1ㆍ2ㆍ3학년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김 군은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전국대회에 경남대표 1위로 참가할 예정이다.앞으로의 꿈과 포부를 묻자 "일단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싶고 앞으로 국가대표 김재경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봄이 오면 바다는 찰랑찰랑 차알랑 모래밭엔 게들이 살금살금 나오고 ~"동무 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 입구에 서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가 새어 나온다.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4시 40분부터 80분간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글쓰기 교실에서는 노래와 놀이, 산책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글로 옮길 수 있는 입체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글쓰기 교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미정(양산사회복지관글쓰기 강사)씨는 "학생들은 아기는 아장아장 걷고 방긋방긋 웃는다는 주입식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생각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학습을 통해 경직된 글쓰기가 아닌 표현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수업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글쓰기 교실은 매달 회원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월 4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동무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382-5666)으로 하면 된다.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었음에도 슬금슬금 횡단보도를 침범하기가 무섭게 쏜살같이 갈 길을 가버리는 차들. 등교를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아이들이 보행하고 있음에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장면이다. 3월1일자로 개교해 2일부터 등교를 시작한 신설학교 신주중학교의 위험천만한 등교모습이다. 공사현장 한가운데 놓여 분진과 소음대책은 고사하고 수시로 쌩쌩 달리는 대형트럭들과 차량들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학교주변으로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설치되긴 했지만 아이들의 등교모습은 위태위태하기 이를 데 없다.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는 아이들의 승ㆍ하차 안전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공사현장 한가운데 놓여진 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해준 것이라고는 버스노선을 한 코스 더 늘리고 버스표지판과 신호등, 횡단보도를 설치한 것 밖에 없다.역시 3월1일 개교, 2일부터 학생들이 등교한 북정초등학교 앞. 35번 국도와 연결되어 있어 차량의 통행이 잦은 이곳도 절대 안전지대는 아니다. 스쿨존 지정 요청을 했지만 시설물은 언제 설치될지 모르는 상황. 학교주변으로 대형트럭과 차량들이 불법주차 되어있어 학부모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북정초등학교 조덕규 교장은 "하루빨리 녹색어머니회를 조직해 등교시간마다 교통지도를 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과 시청은 개교 전부터 위험한 등굣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지만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초등학교는 스쿨존제도를 통해 통학로 안전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의식부족과 관계기관의 관리감독부족으로 그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 게다가 중학교는 통학길이 위험해도 학생들이 스스로 알아서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성숙하지 못한 운전자들의 시민의식으로 공사현장에 둘러싸인 아이들은 오늘도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통학를 다닐 수밖에 없다.
'대운초 스쿨존'
거대한 주ㆍ정차장으로 둔갑
행정당국 관리감독 소홀문제지난 6일 경남 거제 신현초등학교 앞에서 11살 여자 초등학생이 여동생과 등교하다 15톤 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다름 아닌 스쿨존. 스쿨존으로 지정되어 스쿨존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지만 제 구실을 못하는 무늬만 스쿨존인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작년 9월에 웅상읍 삼호리에 개교한 대운초등학교.스쿨존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주변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라 대형차량들이 수시로 학교주변을 통행하고 있다. 등ㆍ하교시간만이라도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학교주변에는 덤프트럭은 물론 주차된 승용차가 가득하다. 엄연한 불법주차다. 하지만 관리감독을 펼쳐야 하는 행정당국의 손길은 아득하기만 하다.아이들의 등교시간에 맞춰 오전 8시부터 40분간 교통지도활동을 벌이는 대운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들은 "혹시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이에요. 등교시간만이라도 덤프트럭의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네요. 또한 학부모들이나 학원차량들도 학생들의 통행이 잦은 곳에서 승ㆍ하차를 하는 것도 많은 문제"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운초 옥영석 교감도 불안감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
"등교시간마다 학교주변 4군데에서 녹색어머니회원들이 교통지도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830여명의 전교생이 무사히 교실에 앉기 전까지는 항상 긴장상태다. 스쿨존 시설물이라도 하루빨리 설치되었으면 하지만 행정절차가 그리 간단하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현재 스쿨존은 학교장이 교육청을 통해 경찰서에 스쿨존 지정을 요청하면 경찰서장이 지정, 스쿨존 시설물을 시예산을 들여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문제는 여러 유관기관들이 얽혀 있어 시설물이 설치되기까지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스쿨존 지정이 되더라도 시설물설치에 책정된 예산이 한정되어있다는 이유로 시설물은 언제 설치될지도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 사이 가장 안전한 곳이 되어야 할 학교주변이 안전사각지대로 탈바꿈되어 어린이들의 안전은 외면받기 일쑤다. 제2의 거제 신현초등학교 교통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행정당국의 책임 있는 관리ㆍ감독이 절실한 상태이다.
양산우체국(국장 박태민)은 6일 집배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집배원 365봉사단(단장 정성기)'을 발족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과 산불 및 화재예방 등 지역공익활동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양산우체국 / 사진제공
3일 양산세관(세관장 신태욱)은 성실납세자 및 세정협조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제40회 납세자의 날 행사를 열어 (주)고려강선 김향권 대표이사를 모범납세자로 선정하고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양산세관 /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