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짐작하고 있는 것과는 동떨어진 뜻을 지니고 있는 말들이 더러 있다. 이번에는 그런 뜻밖의 말들을 찾아보았다.
<가랫밥>
먹는 밥과는 거리가 멀다. 가래로 뜬 흙을 가랫밥이라 한다. 가래는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기구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터.<개호주>
개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말로 범의 새끼를 이르는 말이다.<검버섯>
먹는 버섯과는 상관없다. 이는 노인의 피부에 나는 거무스름한 얼룩점을 일컫는 말이다.<곱소리>
이 말 또한 소리와는 거리가 멀다. 코끼리의 꼬리털을 '곱소리'라고 하는데 '곱솔'이라고도 한다.<구두질>
신고 다니는 구두와는 거리가 먼 말. 방고래의 재를 쑤셔 내는 일을 이렇게 말한다.
<눈썹씨름>
눈싸움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나 '잠을 자려고 눈을 붙이는 일'을 비유하는 말이다.
- 교열부 -
계획도 뜻도 없이 막나갈 때. 흔히 '무대포'라고 한다. 그런데 '무철포'는 또 뭐냐고? '무대포'의 한자 표기이다.나는 '무대포'를 無大砲쯤으로 생각하고 국어사전을 펼쳤는데, 어렵쇼? 이게 사전에 없는거다. 그렇다면 비속어인가 하고 자료를 찾다 보니 맙소사! '무대포'는 일본어였던 거다.'무철포'는 일본어로 '무뎃뽀'라 읽는데 한국으로 건너와 '무대포'가 되었단다. '뎃뽀' 즉 철포는 조총이라는 뜻이다.일본 최고의 불패 기마군단을 자랑하던 다케다 가쓰요리가 오다의 조총부대에 의해 전멸,오다는 실전에서 처음으로 조총을 사용하여 다케다의 부대를 전멸시켰다고 하는데,오다는 아케치에게 죽고,아케치는 히데요시에게 죽고,이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게 되는데,조총도 없는 부대가 무모하게 전투를 벌인다 해서 '무철포' 즉 '무데뽀'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내친김에 자료를 좀 더 찾아보다가 우리말 속의 일본어 오염(?)이 심각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각하다기 보단 엄청나다고 해야 할까? 거칠게 몇가지로 문제 제기만 해보자면,
① 일상속에서 엄청난 양의 고유 일본어 요소가 무심결에 쓰이고 있다는 것.(선착장, 감사하다, 애매하다, 호우주의보, 세수 ......등)
② 일반어 보다 전문어, 직업어, 기술어 등에 지나치게 쓰인다는 것.(산소, 수소 등 공기 이름 전부와 헌법, 민사, 형사, 소송 등 법률용어, 철학이나 사회과학 용어 등, 계장, 과장 등 직급)
③ 국어 한자음 체계에 혼란을 야기 하는 것.(미색-미인, 상종-교재, 언약-약속, 토설-자백...... 등)
④ 국어 어휘체계의 비속화를 부채질 하는 것(어휘체계의 비속화를 부채질 하는 것. 식빵, 돈까스, 야끼만두......)
⑤ 관용적 비유표현에선 특히 지나쳐서, 국어 문체의 순수하고 참신한 발전을 저해 한다는 것.(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새빨간 거짓말, 콧대를 꺾다, 손꼽아 기다리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다...)이런 것들로 해서 한자어를 우대하고 우리말을 낮추었던 조선시대처럼 일어의 남용이 자칫 문화적 열등의식으로까지 비화하여 주체성의 확립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내참! 감사하다는 말조차 원래는 일본어였다니! 이러다가 독도도 다께도나 독시마가 될까 겁난다.
- 중부동 매곡서당 -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인물이 있다. 바로 박노자다로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박노자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영화 '춘향전' 때문,춘향전을 보고 난 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박노자는 한국으로 귀화한 서양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보다 훨씬 한국을 많이 알고 있다. 특히 근대사에 대한 박노자의 해박한 지식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 그러한 박노자의 근대사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이 있다. 제목은 '나를 배반한 역사'. 이 책에서 박노자는 개항 이후의 한국 신지식인들 중 상당수는 약육강식의 국제질서를 지지했고,범아시아주의라는 또하나의 인종주의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나'라는 개인은 사라지고 '우리'라는 집단주의가 극성을 부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 근대사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분석은 근대사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줄 것이다.
한국현대사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강준만 교수의 (전북대 신방과) 〈한국현대사 산책〉을 읽어보면 된다. 1940년대부터 1980년대, 해방과 전쟁 그리고 독재와 민주의 대결구도로 급변하던 한국의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한국의 경제적 발전 모습은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인권유린과 억압 등도 담고 있다. 최근 한국 현대사의 과거를 규명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이 책은 그러한 규명작업을 이해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 '책'자체가 '살아있는' 한국현대사 교과서라고 할만하다. 충실한 자료 제시로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는 많은 모습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역사를 배우고 한국 현대사에 관심있는 중ㆍ고생들에게 강준만 교수의 〈한국현대사 산책〉을 추천한다.
고등학교 입학식을 치름과 동시에 대입수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가야만 하는 새내기들이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는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성장의 기쁨보다도 더 큰 고민이다.더군다나 평소에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이 해왔던 그동안의 학습방법에 의문을 가지고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계획을 세워보자. 그날그날의 학습시간,학습량,복습,수면관리 등을 통해 하루,일주일,한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 수업시간의 내용을 중심으로 자습서나 참고서를 활용하고,학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간대를 검토하고 집중하여 공부한다. 또 책상에 앉았을 때는 공부할 양에 대한 목표의식을 꼭 가지며,수업 중간의 쉬는 시간이나 끝나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 집중을 잘할 수 있는 방법☞ 딱딱한 의자에 앉아 등을 곧게 펴고 차분한 마음을 갖는다.
☞ 운동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심호흡으로 감정을 발산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취한다.
☞ 쉬운 과제부터 해보거나 주변정리를 하고 다시 시작한다.
☞ 집중을 하지 못해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본다.
집중의 어려움을 느낄 때는 첫 번째로 집중이 되지 않는 이유를 꼼꼼히 따져본 후. TV나, 외부소음 등을 차단하거나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집중력이 높은 시간을 최대한 이용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다르게 좀더 깊이 있는 학습량과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교과를 공부해야만 하는 학생들은 과목 하나하나에 호기심과 애착을 가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과목도 좋아하게 되고 성적도 오른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흥미를 가져 공부를 취미로 생각하고,공부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지면 더욱 좋다. 또 TV 뉴스나 부모, 선생님의 이야기,책,신문 등을 통해 간접경험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기시에는 어렵고 중요한 사항을 제일 먼저 외우고,등하교 길이나 자투리 시간에 자주 회상한다. 매일하는 공부는 그날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공부방이 정리정돈이 잘 된 상태에서 복습과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하고 싶게 하는 방법☞ 공부를 해야만 하는 나만의 이유를 만들어 보자.
☞ 공부방법과 시간을 나만의 스타일로 스스로 만들어 보자.
☞ 관심이나 흥미가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 재미있는 과목과 재미없는 과목을 번갈아 공부하자.
☞ 꼭 해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보자
☞ 큰 과제는 작게 나누어 작은 과제부터 시작해보자.
☞ 작은 과제라도 해냈을 때는 스스로를 마음껏 칭찬해준다.
☞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자주 상상해보자.
3월 신학기에 접어들면서 양산시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입학식을 치름과 동시에 2005학년도 학사 일정이 시작됐다.3월 2일 양산제일고등학교가 교내 강당에서 신입생 213명을 비롯해 2, 3학년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및 학교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치렀다.중앙에 신입생을 두고 양쪽에 2,3학년 재학생들이 자리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입학식은 식전 행사로 교내 방송반에서 유쾌하고 명랑하게 만든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상영함으로써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어색한 만남을 즐거운 입학식장으로 만들어 주었다.신입생 선서에서 신입생 모두는 "학교생활에 있어서 학생의 본분을 다할 것과 성실한 학생이 될 것"을 선서했으며,이어서 재학생 대표의 환영사가 이어졌다.환영사에서 재학생들은 신입생들이 꿈을 키워나가는데 든든한 선배가 될 것이며,학교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며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했다.이 학교 신수균 교장은 "오늘 제일고 학생이 됨으로써 그동안 선배들이 피땀으로 얻은 명예와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며 신입생들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교직원 모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3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학교생활의 질이 결정 된다"고 학생들에게 열심히 생활해주기를 당부했다.첫 아이가 이 학교에 입학한다는 한 학부모는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많이 된다. 건강하게 아이가 가지고 있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 길 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이날 양산제일고 입학식을 시작으로 관내 초등학교 28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총 47개교 입학식이 금주 내 치러질 예정이며,양산지역 대학인 영산대학교는 지난달 28일에 입학식을 치렀으며,양산대학은 2일 종합체육관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한편 새내기들의 입학식에서 학부모들에게 가장 크게 부담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 학부모들이다. 유아기 대부분의 생활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반면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는 규칙적인 집단생활을 하게 된다. 때문에 그동안의 생활습관에서의 변화는 어쩔 수가 없다.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과 스스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도록 책과 필기구 등 책가방 챙기기에서 부터,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제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새로운 환경으로 인한 생리작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대변보는 시간이나 심리적 불안으로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하는 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일정시간 동안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기에 바른자세에 신경을 써 줘야 하며, 존댓말과 식사예절 등을 익혀 실수해서 난처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학년 3월 한 달은 학교생활 적응 수업이기에 기본 습관 익히는 것이 주요 내용이므로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배운 것을 물어보고 다시 한번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하면 좋다. 또 알림장을 이용하거나 편지를 통해 궁금한 점이나 상담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알아야 할 아이에 대한 단점 등을 담임교사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부모는 아이에게 담임교사에 대해 존경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과 학부모의 담임교사에 대한 신뢰는 아이의 원만한 학교생활에 도움을 준다.아이가 신입생이면 초보 학부모도 신입생이라는 말이 있다. 때문에 첫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학부모 또한 아이 못지않게 긴장과 부담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는 아이가 하는 일이 다소 어설프고 힘들어 하더라도 대신 해주거나 도와주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지름길이다.
연초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2월 1일 정부와 민간기업이 조사한 〈2005년 각종 경제통계〉를 보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내수가 살아나고 있고 수출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매출액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2월에 비해 10% 넘게 증가했고 이월하루 평균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기도 했다. 또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이 넘는 111로 조사됐고,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의 '2005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16% 증가하는 등 내수 및 수출,투자 등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에 6개월 앞선다는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 선을 넘기도 해 연초부터 이야기되어 온 경기회복이 현실로 다가온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기회복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지난 2월은 설이 끼어있어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국제적 환경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가와 환율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주요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달러 하락세가 계속 진행되는 것에 더해 국제원자제가격마저 새해들어 계속 치솟고 있다.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국제적 환경은 국내 경제회복의 상당한 악재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APEC정상회의가 열린다.APEC, 특히 최근 들어서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그럼 APEC이 어떤 기구일까? APEC은 지난 1989년 호주 보브호크 당시 총리의 제안에 따라 환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 실체 간 경제 협력과 무역증진을 목표로 결성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범정부 간 협력기구다. 같은해 11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국 등 총 12개국이 호주 캔버라에서 1차 각료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고 지금은 20개가 넘는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조직은 비공식회의,각료회의,APEC자문위원회 등과 예산운영위원회, 무역투자위원회, 경제위원회 등이 있으며 싱가포르에 상설 사무국이 있다. APEC은 다른 경제 블록과는 달리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며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경제 블록화를 경계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정상회의가 1천268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그것을 상쇄하는 정치,사회적 효과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지난 2월 24일 5층 대회의실에서 회원업체 임ㆍ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개정세법해설 강좌를 개최했다.이날 강좌는 양산상의가 관내 회원업체의 업무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였고, 양산상의 세무상담역을 맡고 있는 신해수 세무사가 강사로 나와 △직접세(조세특례제한법, 법인세법, 소득세법)
△간접세(조세특례법, 부가가치세법)
△재산세제(조세특례제한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지방세
△종합부동산세 등 2005년도 개정세법중 2004년 과세기간부터 적용되는 내용과 2005년에 즉시 알아야 할 주요내용 등에 관해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양산상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원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경영에 실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회원사를 상대로 한 각종 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대영통운은 양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물류회사로 북정동 556-6번지에 있다. 지난 1996년 조영래 현 대표이사가 법인설립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화물운송주선사업 허가를 취득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후 대영고속관광도 설립하고 부산에 부산지사도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사세확장 추세를 보여왔다.특히 대영고속관광의 부산지사를 설립한 것은 당시 부산시 공무원도 "현재 있는 업체들도 밀려나는 판에 어떻게 새로이 들어 올 수 있었냐"며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부산의 경우 고속관광을 비롯한 기타 모든 운송업체의 경쟁이 치열해 타도시의 업체가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영통운은 물류의 과학화와 첨단화, 그리고 정보화 및 장비화를 기치로 물류생산성의 향상을 통한 기업이익 증대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맞춤 물류 시스템'을 실시해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여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물류업계의 시스템으로는 변화하는 21세기 물류산업에 따라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일 만난 대영통운의 조영래 대표이사는 찾아간 기자에게도 물류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대표는 "물류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왜 물류산업이 발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대뜸 물류산업론(?)부터 펼친 것이다. 한동안 물류 산업에 대해 역설하던 조대표는 관내 지역 공단이 대부분의 물류를 부산 등의 업체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대표는 "현재 관내 공단의 대부분 업체들은 부산의 업체들에게 70%에 달하는 물량을 맡기고 있다"며 "이와 같은 것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지적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관내 물류업계에서는 부산업체 등에게 맡기고 남은 나머지 30%의 물량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가끔 황당한 일도 일어난다고 한다. 공단에 있는 업체에서는 부산 물류회사에 수송을 부탁했는데 수송을 받은 그 부산업체가 다시 양산의 업체에게 수송하게 한다는 것. 조대표는 "가격경쟁력을 보아도 부산에 있는 업체보다 인근에 있는 물류업체가 단돈 1,000원이라도 더 저렴한데 왜 굳이 부산업체에게 물량을 수송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산업'은 발달해야 한다며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하는 조대표.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상장들과 위촉장이 여럿 있었다.건교부장관상을 비롯해 초대 양산시장 상장 등 물류 관련 상장들이 즐비해 있었다. 지난 20여년간 물류 산업에 종사하며 받아왔던 상들이었다.조대표는 "그저 물류산업에 오래 종사하다 보니 그러한 것들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지만 그와 같은 상들은 20여년 '물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조대표의 지난날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대영통운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2004년 11월을 기준으로 1톤에서 25톤까지 해서 모두 143여대에 이른다. 그 143여대의 차량에 물류를 가득 싣고 전국의 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하며 조영래 대표와의 만남을 끝냈다.
양산, 밀양, 거제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이 토지투기지역 심의대상에 포함됐으나 실제 지정은 유보됐다. 지난 25일 부동산안정가격 심의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토지투기지역 신규대상에 포함되는 12개 지역에 대해 검토한 결과 좀더 지가의 변동을 지켜본 후 결정키로 했다.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주택이 아닌 땅값의 경우 지가가 다소 상승하더라도 어려운 지방경기를 생각해 당분간 지정을 유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열린 심의위원회에서는 토지투기지역 요건에 포함되는 신규 대상에 대한 지정은 유보했지만 주택투기지역의 경우 해제대상에 포함되는 10여곳에 대한 규제는 풀지 않았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안정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토지투기지역 지정 요건에 해당되는 곳은 지난해 4/4분기 지가상승률이 1.5%를 넘은 곳이다.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우선 토지투기지역내에 소재하는 토지를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게 된다.또 15%까지의 탄력세율도 적용된다. 이번에 양산이 토지투기지역 지정이 유보되기는 했으나 안심할 수는 없다. 말 그대로 ‘유보’일 뿐 요건을 갖춘 이상 향후 지가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지정될 수 있다.
시 보건소는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장애인 편견해소 학생 글짓기 공모를 실시한다.양산 관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글은 장애인 복지증진과 편견해소를 위한 자유 주제로 2백자 원고지 15매 이내의 운문이나 산문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3월 말까지 보건소 방문보건담당에서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보건소 방문보건담당(전화 055-380-4894)으로 문의하거나 보건소 홈페이지(http://yshealth.go.kr)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 보건소는 출산과 육아를 돕기 위한 '임산부 및 육아 건강교실'을 마련하고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강좌는 전문강사의 지도로 3월부터 12월까지 첫째, 둘째, 셋째주 금요일에 보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오후2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교육내용은 태교의 중요성, 모유수유권장, 임산부 영양관리, 구강보건, 영아돌연사 예방, 산전ㆍ산후체조, 호흡법, 맛사지법, 산욕기 관리, 신생아 제대관리, 피임법 등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임산부 및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교육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인원은 매회 20명으로 제한한다.보건소 관계자는 "건강한 출산이 건강한 육아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고 "이번 「임산부 및 육아 건강교실」이 임산부의 올바른 산전ㆍ산후 관리와 신생아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양산시보건소(055-380-4893)로 문의하면 된다.
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를 지원키로 했다. 시가 확정 발표한 양산시 주민소득기금 2005년도 융자계획에 따르면 지원대상 사업은 농ㆍ축ㆍ어업 관련 자동화ㆍ기계화ㆍ현대화를 비롯해 생산 등에 소요되는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개별 농어가는 최고 5천만원, 농어가 단체 및 법인 등은 최고 1억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금리는 연 2%의 저리이며,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융자를 희망하는 농어민이나 단체 등은 오는 3월 12일까지 신청인의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또 올해 경남도의 농어촌진흥기금 총 3백91억원 중 14억원을 배정받고 3월 12일까지 지원신청을 접수받는다. 지원대상은 생산ㆍ유통ㆍ가공ㆍ판매ㆍ수출을 위한 사업으로 농어가 및 관련 법인ㆍ단체ㆍ공동사업장의 운영자금으로 개별 농어가는 2천만원까지 단체 및 법인은 5천만원까지 연 2%의 금리로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이다. 융자 희망자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농업기술센터 농정과(055-380-4908)나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시의 농업인영유아 양육비 지원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시는 농업인에게 부담이 되는 영유아 양육에 대한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 및 농업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농업인 영유아에 대한 지원을 해왔었다.시는 올해에도 이를 위해 지원사업비 1억 2천여만의 예산을 확보, 각 읍면동 사무소에서 지원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지원대상은 2만㎡미만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업인이 만 0세~5세까지의 영유아를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국공립ㆍ민간ㆍ직장ㆍ가정보육시설이나 초ㆍ중등교육법에 의한 국공립ㆍ민간ㆍ직장ㆍ사립유치원을 이용해 양육할 경우다. 지원금액은 보육료의 경우 만 0세~ 4세까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지원하는 매월 연령별 보육료의 50%까지(0세~1세의 경우 14만 9500원까지), 만 5세는 100%(15만 3000원)까지다. 유치원 취원아를 대상으로 지원되는 교육비는 만 3세~4세의 경우 국ㆍ공립은 월 2만 6500원, 사립은 7만 6500원까지 지급되며 만 5세아는 입학금과 15만 3천원의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그러나 여성부 및 교육부 주관 저소득층 지원대상 아동은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신청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비취되어 있는 '농업인의 영유아 양육비 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이통장의 확인을 거친 후 매달 10일까지 읍ㆍ면ㆍ동사무소로 제출하면 된다.지원대상으로 지정될 경우 지원금은 신청서 내용 확인을 거쳐 아동 부모의 통장계좌로 입금된다. 시는 사업을 알지 못해 지원대상에 해당되면서도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영유아를 둔 농가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북정동에서 명품빌라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메리어트건설의 이길환 대표가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입학 및 등록금 전액과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민들간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이길환 대표는 올해 지역의 ㅈ고교를 졸업하고 가야대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하는 김 아무개양의 입학금과 등록금 330만 원 전액을 전달했다. 중학교 때 뇌수술을 받고 고3때 재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했다는 김양의 지속적인 배움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또 이 대표는 ㅅ초등학교 졸업식에서도 3명의 학생에게 각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해 축하와 함께 학구열을 높여주기도 했다.이 대표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득의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 실천해야한다"며 "보람도 느끼고 흐뭇하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그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봉사단체 등에 성금, 후원금 등을 매년 지급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절 86주년 - 광복 60주년과 을사늑약 100주년에 맞는 삼일절이건만, 우리 양산에서의 삼일절은 그저 하루 노는 날일뿐이었다.연도에 태극기가 나부끼고 시내버스가 앞 유리창에 태극기를 붙이고 거리를 달리는 것 말고는 삼일절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상가든 가정집이든 태극기를 게양한 곳은 가뭄에 콩 나듯 하고, 대단지 아파트에도 태극기를 내다 건 집은 한 동에 한 집이 될까 말까였다. 마침 물금읍승격 9주년 기념 건강달리기대회가 이날에 겹치기는 했으나, 시가 주관한 기념식 하나 마련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행사조차 없었다. 더욱이 올해는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는 명백히 일본땅"이라는 망언과 일본 시마네현의회 조다이 요시로 의원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 제출로 반일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맞는 삼일절이어서 우리 지역에서도 뭔가 의미 있는 행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은 씁쓰레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양산이 이렇듯 냉담하게 삼일절을 보낸 것과는 달리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처에서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본의 독도 망언과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행사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울릉군의회는 이날 낮 경북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울릉 주민 등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 및 일본 독도침탈 야욕 규탄 군민대회를 열었다. 독도에서 울릉도 주민들이 3·1절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행사 참가자들은 '독도는 우리 땅'이란 글귀가 적힌 붉은 조끼를 입고 독도 정기여객선 삼봉호(106t)편으로 오전 11시께 독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울릉지역 어민들은 태극기를 높이 단 선박 20여척을 동원해 독도로 향하는 삼봉호를 10여분간 호위하며 해상시위를 벌였다.이밖에도 인근 부산과 마산 창원 등지에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식과 문화행사가 열렸다.
관내의 각종 환경오염 배출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에서는 2004년 관내 대기, 폐수, 축산 등 환경오염배출사업장 1,325개소에 대하여 점검을 실시하여 환경관련법을 위반한 101개소를 적발하여 폐쇄명령 등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 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처분 내역을 살펴보면 무허가 대기배출시설 등을 설치하여 운영한 웅상읍 평산리 737-37소재 (주)신우진 등 9개사에 대하여 고발 및 폐쇄명령 조치하였다.또한 폐수무단방류 등 배출시설을 부적정 운영한 어곡동 1442번지 유일자원등 6개사에 대하여 고발 및 조업정지10일, 공공수역에 유류유출 및 비산먼지발생억제시설을 미가동한 북정동 370-1번지 소재 평화테크 등 10개사에 대하여 고발 및 제거조치 하였다.그리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산막동 332-3번지 소재 (주)유앤에스 등 16개사에 대하여 개선명령 및 배출부과금 1억 7,964만 8천원을 부과하였고, 축산폐수무단방류 및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원동면 화제리 7번지 소재 용원농장 등 38개사에 대하여 고발 및 개선명령 하였다.기타 환경관계법을 위반한 유산동 463번지 소재 (주)유승산업 등 23개사에 대하여는 경고 및 과태료 1천 50만원을 부과 처분하였다.시에서는 환경신문고(국번없이 128번)를 운영한 결과 폐수무단방류, 악취 등 268건이 접수되어 171건에 대하여 행정처분 및 개선권고 하였다.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관리를 위해 야간 등 취약시간대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환경오염행위 신고자에 대하여는 최고 1백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공업지역등 인근지역 주민 57명이 자율환경감시원으로 임명되어 상시 감시가 되도록 하였다 "고 말했다.
2월 28일 제 71회 양산시의회 임시회가 개원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오는 3월 5일까지 총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민생관련 조례안이 상당수 있어 의원들의 보다 철저한 심사가 요구된다.김상걸의장도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민생관련 안건이 많은 만큼 의원들도 심도깊은 심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은 〈양산시 건축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양산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총 21건.이중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는 안건은 〈푸른양산21 추진협의회 설치ㆍ운영 및 지원 조례안〉이다. 이 조례안은 지난해 말에 열린 제 68회 임시회에서도 상정된 안건, 그러나 당시 특위과정에서 예산소요에 비해 효율성이 없다는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다시 이번 임시회에 상정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번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된 적이 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환경보호를 유도할 뿐 아니라 환경부에서도 설치에 관한 지침을 내린 적이 있어 다시 상정하게 됐다"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해 대부분의 국가는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양산시도 이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며 재상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시의원은 "지난번 임시회에서 부결되었던 사항을 다시 안건으로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며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 본 후 지난번 부결되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다시 부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시의원은 "시에서는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도 하고 있는 만큼 유독 양산만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런 시의 주장에도 타당한 면이 있다"고 말해 가결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임시회 본회의 폐회 이후 만난 몇 몇 의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웅상분동에 대한 입장을 묻자 "쉽게 결정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행정은 물론 주민 이익 등 여러 분야가 걸려 있는 만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