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정동 소재 '숲속 유치원' 원아 150여 명이 본사를 방문했다.(사진 왼쪽)선생님과 함께 친구들의 손을 잡고 본사 견학을 온 원아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전영준 편집장의 신문사 소개를 듣고 아이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사무실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호기심을 해결했다. 24일 금요일에는 <해신>의 조대인, <제5공화국>의 이학봉으로 유명한 엔터테이너 이재용 씨가 본사를 방문하여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줬다.(사진 오른쪽)이재용 씨는 부산대 철학과 시절부터 연극활동을 하고 부산시립극단 창립멤버로 활동했었다. 독립영화 '내안의 우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로 영화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영화 '친구'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펼쳐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우리지역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적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장들로 구성된 '청라합창단'이 올해로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지난 23일 저녁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양산시민과 청라합창단이 함께하는 초여름의 세레나데'가 무대에 올려졌다.어린이, 어른 등이 객석을 꽉 메운 가운데 첫 무대에는 38명의 청라합창단원이 무대에 올라 '청산은 나를 보고, 망향, 부끄러움, 꽃구름속에' 등의 우리가곡을 불러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서 김기혁(중부초 6)학생의 피아노반주와 청라중창단의 중창, 이수현(신기초 6)학생의 소프라노 독창, 청라플루트앙상블 연주가 진행됐다.특히 남성중창단인 Gratia중창단이 힘차고 씩씩하게 부른 '금단의 노래'와 '희망의 나라'는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이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최경호 지휘자는 합창의 매력에 대해 한마디로 "여러 사람이 모여 화음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면 어디든, 언제든지 찾아가는 음악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지난 2002년 창단한 청라합창단은 그동안 삽량문화제 야외음악회를 비롯해 정기연주회, 정신지체장애자를 위한 무궁애 정기연주회, 벧엘병원 환우를 위한 위문공연 등으로 지역의 소외계층과 시민들에게 합창을 통한 사랑을 전해 왔다.
노르웨이의 어느 자동차 판매장에 작업복에 허름한 고무부츠를 신은 젊은이가 들어왔다.누가봐도 배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금 배에서 내린 듯 고기냄새도 나는 것 같았다.멋진 자동차 판매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그가 판매장의 한 판매원에게 말을 걸었다."자동차 16대가 필요합니다.팔 수 있는 차가 있습니까? 있으면 모델을 보여 주시오"그러자 옷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판매원은 "당장 나가 주시오. 나는 지금 부척 바쁩니다. 농담할 시간이 없소"라며 더 이상 대꾸도 하지 않았다.그 젊은이는 할 수 없이 길 건너편에 있는 다른 매장으로 가서 16대의 자동차를 사고 현찰로 대금을 지불했다.그는 배를 타고 청어잡이를 나간 어부였다. 그가 탄 배가 나갈 때마다 만선을 하였다. 이번에도 만선하여 돌아왔는데 선주로부터 그 배를 탄 16명 모두 특별 보너스를 두둑히 받았다. 보너스를 받은 16명은 공동으로 차를 구입하면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기에 함께 차를 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청년을 대표로 보낸 것이었다.겉모양만 보고 손님을 판단한 판매원은 들어온 행운을 날려버렸다.아메리카은행 로스앤젤레스 지점에 허름한 청바지와 모직셔츠를 입은 남자가 창구로 다가왔다.주차표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했다. 여직원은 귀찮은 듯 예금자에 한 해 도장을 찍을 수 있다고 했다. 나이가 지긋한 이 남자는 아주 작은 액수를 예금한 후 주차표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요구했다. 젊은 여직원은 톡 쏘는 어투로 "소액 예금자는 주차료를 내야합니다"라고 말했다. 불쾌감을 느낀 이 남자는 자기 통장에 있던 4백20만불을 인출해서 다른 은행에 입금시켜버렸다. 이 일로 인해 은행에 큰 소동이 일어나고 말았다.외모만 보고 불친절했던 직원을 둔 은행은 큰 손해를 입었다.겉모습만으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자.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이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사는 법칙이다.
한때 우리는 기부를 의무와 책임으로 느낄 때가 있었다.아니, 지금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책임은 개인과 공동체를 쉬 지치게도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 참여를 기대하기도 어렵게 한다. 그러나 요 몇 년 사이 기부가 건강한 사람들의 '권리'로 확산되고 있어 기쁘기 그지없다.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국제기아대책기구, 생명나눔재단 등 민간공익재단들이 속속 만들어 지면서 개인들의 소박한 자선 행위가 공익적 기부문화 정착 등으로 제도화되어 가고 있고, 단순한 불우이웃을 돕는 차원을 넘어 우리사회 전반에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우리 사회의 이러한 기부문화의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다.기부문화가 정착된 미국이나 일본의 예를 우리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1인당 기부액수에 있어 미국은 우리의 약 25배, 일본은 6배가 많다.이러한 수치는 돈과 권력 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책임이 크다.'노블레스 오블리제' 즉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뜻하는 이 말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통용되어 왔던가는 여전히 의문이다.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는 한국 사회 상층부들에게 있어 기부란 의미 없는 경제적 낭비일 뿐이었다.세계 최대 갑부라는 빌 게이츠는 한해 2조원이 넘는 돈을 기부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수입의 1/30에 불과하다. 자신의 위치에 따른 책임을 기꺼이 지고자 하는 한국의 빌 게이츠가 많아질수록, 의무를 망각하지 않는 가진 자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기부문화는 자연히 미국과 일본에 근접하게 될 것이다.7월 1일 가난한 이유로 백혈병을 치료하지 못했던 웅상여중 박진선 양을 위한 작은 기부 모임이 양산시내에서 개최된다. 필자가 속한 단체인 웅사모(웅상을 사랑하는 모임)와 전교조 양산지회, CJ가야방송, 생명나눔재단이 주최하고 많은 단체에서 후원하는 진선이를 살리기 위한 기부모임에 양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이번 행사를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는 단순한 자선행위로 보지 말고 사회공헌의 작은 출발로 봐주기를 기대한다. 그날 자기의 위치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양산지역 '노블레스'들의 동참도 함께 호소한다."고난당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고난당하는 것, 모든 하나님의 백성과 더불어 나란히 서는 것" 기독교 교인은 아니지만 '본 회퍼'목사의 말이 오늘 더욱 새롭다.
어른들이 어린이가 되고 싶어하는 환상을 담은 문화 형식들을 통상적으로 ‘키덜트 문화’라고 한다. ‘키드(Kid)’와 ‘어덜트(Adult)’가 합성된 이른바 ‘키덜트(Kidult)’라는 신조어는 20~30대의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갖가지 향수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그 경험들을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현상을 말한다. 키덜트 문화는 이미 영화, 소설, 패션, 애니메이션, 광고 등 소비 문화 전 영역에서 새로운 문화 신드롬으로 확산되고 있다. 키덜트 문화는 성인들이 과거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향수’에 기인한다. 어린 시절의 향수는 생존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성인들이 자기 세계에 대한 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환상의 세계를 선택하려는 대리만족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키덜트 문화는 거꾸로 어린이들의 ‘조기 성인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특히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과거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할 수 없었던 문화적 경험을 하는 요즘 아이들은 소비 대중문화의 중요한 소비자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소비 욕구는 이제 어른들의 소비 욕구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된 것이다. 문제는 소비 사회에서 키덜트 문화는 문화 자본주의의 확대 재생산을 위한 중요한 장치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키덜트 문화는 아동과 성인의 경계에 서 있으면서 이 양자의 소비 간극을 최대한 좁혀 유사한 소비 패턴을 생산하도록 만든다. 키덜트 문화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소유욕’을 키워주는 일종의 철저하게 기획된 소비문화상품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이 겪은 불행 중 가장 큰 것이 무엇일까? 시련과 고난의 반만년 역사 속에서 난리도 많이 치르고 이민족의 모진 탄압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 모든 불행 가운데서도 민족상잔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을 제일로 꼽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전쟁의 피해도 컸으려니와 그 뒤 수십 년 동안 남과 북으로 갈라졌거나, 또는 난리통에 헤어져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 그 생이별의 아픔은 휴전 52년이 흐른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1천만 이산가족! 그들을 위해 KBS가 마련한 프로그램이 ‘생방송! 이산가족찾기’였다. 원래는 1983년 6월 30일 1회분으로 기획하였으나 몰려드는 이산가족들과 그들의 피맺힌 간청으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여 장장 138일 동안 총 454시간이나 생방송으로 이어졌다. 방송출연자만도 53,000여 명에 상봉 가족수가 10,189 가족이었다.세계 방송 사상 유례가 없는 454시간짜리 생방송으로 진행되면서 한반도와 세계를 함께 울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이산가족의 상봉 순간을 보며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기도 하고 함께 울어대기도 했다.보는 순간 서로를 금방 알아보고 얼싸안는 사람들, 처음에는 몰라보다가 고향과 부모 이름을 확인하고는 덥석 끌어안는 사람들, 이리저리 말을 맞추다 “맞다! 맞다!”를 연발하며 부둥켜안고 볼을 부비는 사람들…. 그야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광경이요 감동이었다. 방송 이후 세상이 바뀌어 몇 차례 남북을 오가며 이산가족의 만남이 이루어졌지만, 그런 감질난 만남이 아니라 아무 때고 생각날 때마다 달려갈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이나 될까?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상투적이다” - 「常套的だ、ありふれた」
“죠-또-테끼다, 아리후레따”○ 이 병 수 : 今回のハプニングは本?に可笑しいですね。
☆ 콩-까이노 하푸닝-구와 혼-또-니 오까시이데스네..
★ 이번 헤프닝은 정말 이상하네요.
○ 加藤一? : 知り合いの人に騙されるとは思いもしかったはずですね。
☆ 시리아이노 히또니 다마사레루또와 오모이모 시나깟-따하즈데스네.
★ 아는 사람에게 속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겠지요.
○ 이 병 수 : それも、ありふれた手口だったそうです。
☆ 소레모, 아리후레따 테구찌닷-따소-데스.
★ 그것도 상투적인 수법이었다는군요.
○ 加藤一? : 以外に常套的な手口の詐欺にだまされる人が多いですね。
☆ 이가이니 죠-또-테끼나 테구찌노 사기니 다마사레루 히또가 오오이데스네.
★ 의외로 상투적인 수법의 사기에 속는 사람이 많군요.
<어휘풀이>
○ ‘상투적이다’ : 「よくある」「月?み(つきなみ)」등도 같은 뜻.
○「騙される(だまされる)」: ‘속다, 사기당하다’는 뜻.
<출처: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Dialogue 40Don't take it seriously. He was just joking.
진짜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그는 농담한 거예요.Ga-min: I'm home! Mommy.
Erica: How was school today?
Ga-min: It was good but I cried.
Erica: Why? What happened?
Ga-min: One of my classmates said something mean to me.
He said that I'm a piggy.
Erica: Don't take that seriously. He was just joking.가민: 다녀왔습니다. 엄마.
에리카: 오늘 학교는 어땠니?
가민: 좋았는데요 울었어요.
에리카: 왜 ? 무슨일있었니?
가민: 우리반애가요 날 돼지라고 그랬거든요.
에리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 그냥 농담으로 그런거야.※ More Tips
I said it only in fun
(난 그저 농담으로 말한거야)
Don't joke =Don't be silly!
(농담은 그만 둬)
It's no laughing matter= It is no joke.
(그건농담이 아니야)
Don't make fun of your younger sister.
(여동생을 놀리지 마라)
Why did your classmates make fun of you?
(왜 네 반 친구들이 너를 놀리는거니?)
<출처:양산민병철어학원>
‘이 일을 [어떻게/어떡해] 처리하지?’
사람들은 글자는 다르지만 소리가 같은 ‘어떻게’와 ‘어떡해’를 두고 어느 것을 어디에 쓰는 것이 바른지 헷갈리기도 하고 더러는 ‘어떻해’와 같이 숫제 잘못 쓰기도 한다. 그러나 ‘어떻게’와 ‘어떡해’는 서로 다른 말로 그 쓰임새 또한 다르다.
‘어떻게’는 ‘어떠하다’가 줄어든 ‘어떻다’에 씨끝(어미) ‘-게’가 붙어 어찌씨의 구실을 하는 말이며, ‘어떡해’는 ‘어떻게 해’라는 이은말(구ㆍ句)이 줄어든 말이다.
그러므로 이 둘은 말뜻이 다를 뿐만 아니라 ‘어떻게’는 낱말이고, ‘어떡해’는 낱말이 아닌 이은말이기 때문에 글월에서의 쓰임도 아주 다르다. ‘어떻게’는 이은말 쓰임이므로 여러 가지 풀이씨를 꾸민다.
이를테면 “너 어떻게 된 거냐?”, “태풍은 어떻게 발생하나?”,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지?”와 같이 쓰인다. 하지만 ‘어떡해’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이은말로 맺음된 것이므로 풀이말로는 쓰일 수 있어도 다른 풀이씨를 꾸미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 “지금 나 어떡해.”처럼은 써도 “이 일을 어떡해 처리하지?”와 같이 쓸 수는 없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휴무일이었던 지난 토요일, 반 아이들을 학교에 나오라 했다. 기말고사를 앞둔 시험공부를 학급 친구들과 도서실에 모여 함께 하라는 이유에서였다. 오전 서너 시간 공부한 뒤 미리 나누어 둔 조별로 가사실습실에서 점심을 만들어 먹게 했다. 재료를 분담해 챙겨온 아이들은 떡볶이, 스파게티, 샌드위치, 볶음밥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며 즐거워했다.물론, 가족끼리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든지 학원 수업이 당일 오전부터 잡혀 있는 아이들은 나올 필요가 없었다. 다만, 학원 수업 때문에 올 수 없는 아이들은 학원 측의 확인 서명을 받아와야 했다.아이들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 확인 서명을 받아 오라 한 이유는 이렇다. 학급 아이들 중 스무 명 가량은 집 주변의 서로 다른 학원에 다닌다. 이 아이들을 가르칠 학원 강사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게다. ‘서명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이 아이는 학급 자율학습에서 빠지는 대신 학원에 가도록 특별히 양해한 거니, 주말 동안 잘 가르쳐 주세요.’ 확인 양식을 따로 정해주지 않은 터라 아이들이 가져온 확인증의 형식은 그들이 다니는 학원의 숫자만큼이나 제각각이었다. 아이들을 늦게까지 붙잡아두기로 유명한 J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연습장 귀퉁이에 담당 강사의 사인을 받아왔고, 학교 바로 앞 S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워드로 작성된 정식 확인증에 학원 관인을 받아 왔다. 또 다른 학원은 당일의 수업시간표 밑에 원장 혹은 강사의 서명을 하여 아이들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런데, 그런 확인증들 중 하나가 내 눈길을 특별히 끌었다.어느 학원의 원장 선생님이 자필로 쓴 편지였다. 글씨체나 성함으로 보아 여자 분인 것 같은데, 정갈한 글씨로 쓴 편지 중엔 이런 부분이 있었다. “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아무개와 아무개를 주말동안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으니 염려 마시고 맡겨주십시오.” 그 글을 읽는 순간, 비록 규모가 크지 않은 보습학원이지만 그곳에서는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원장과 강사 분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겠구나 하는 믿음이 갔다. 공교육의 모든 교사들이 불성실하고 수업 연구를 하지 않는 양 여기는 게 부적절하듯, 사교육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시험 점수에만 관심이 있을 거라 여기는 것도 선입견이다.
작가 / 천명기
작가 / 천명기
갈수록 교단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이 예로부터 전해오던 바람직한 가치를 전수하고 새로운 시대의 바람직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사회 구성원 전체의 토의와 토론을 거친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교육현장에서 먼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는 가르치는 쪽이나 배우는 쪽 모두에게 매우 극심한 갈등과 대립을 겪게 한다.체벌과 두발 자율화 문제가 그 대표적인 문제로 어제와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사실, 이 두 문제는 교육 전반에 걸쳐 있는 타율성과 자율성에 관한 문제로 요약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경험했듯이 체벌이 가지는 교육적 효과는 대단하다. 즉, 최소한의 수단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체벌이다. 물론, 모든 체벌은 교육적으로 행해진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체벌의 효과는 아주 짧은 시간에만 유효하다는 것이다. 마음으로부터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폭력성을 동반한 강제성에 승복하는 것이다. 학창시절에 맞았던 기억이 추억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여기에 잠재된 폭력성은 학습된다는 점에서 비교육적이다.두발 자율화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쟁 속에 있다. 자율화에 찬성하면서도 기성세대에게는 여전히 '용모단정'함이라는 규범 속에 두발 형태를 규정하고 고수하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앞 세대가 이러한 갈등에 놓여있다면 뒷 세대는 두발 자율화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것도 완전 자율화를 말한다. 자신의 머리 형태에 알맞은 머리 모양을 자유스럽게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이러한 차이는 실제 학교생활에서 교사와 학생들 간 갈등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이 문제다. 문제가 이렇다면 생활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토론과 토의를 통해서 충분히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 학교는 그렇지 못하다. 체벌과 두발 자율화 문제로 나타나는 학교 안의 자율과 타율의 문제는 '지금-여기'의 문제다. 교사들에게 있어서 이 두 가지 문제는 참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다. 일방통행식의 지시와 통제를 넘어 협의와 자율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코 앞에 닥친 입시를 준비해서 대학에 진학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마당에서 보면 너무나 이상적인 구호에 불과하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시대와 군인들이 국가의 주인 노릇을 했던 시대에 교육을 받고 성장했던 세대들에게는 어려운 삶을 이겨내야 할 절실한 이유가 있어 확고한 방향성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앞 세대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풍요 속에 성장하고 있는 뒷 세대에게는 그러한 간절함이 없는 것 같다. 삶에서 무언가를 이루려는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존 가치와 규범에 대한 거부와 일탈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가지게 된다. 서로가 등을 돌리고 앉아 대화를 주고받는 꼴이니 처음부터 진정한 대화가 성립하기 어렵다. 타율과 자율의 문제는 끊임없이 논쟁거리가 되어 토론과 토의로 그리고 대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다 보면 '지금-여기'에 가장 정합성을 띤 논리가 마련되고 그것을 내면화해서 교육의 장에서 풀어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그러나 지금처럼 누군가 내지르는 고함소리에만 우르르 달려들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교육현장은 늘 타율인가 자율인가 하는 문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일만 남을 것이다.
지난 22일 평산초등학교(교장 옥세부) 시청각실에서는 '제1회 평산 한자 경시 대회'가 열렸다. 각 학급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 5명씩, 총 95명의 학생들이 본선에 응시했다.이날 본선에 응시한 학생들은 고운 한복으로 차려입고, 그동안 갈고 닦은 한자 실력을 뽐내 장원 5명, 차상 14명, 차하 20명의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장원에는 6학년 김태욱, 5학년 황성환, 4학년 김형민, 3학년 김준영, 2학년 홍난영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이 학교 연구주임 이언주 교사는 “한자 경시 대회를 통하여 한자 학습력을 기르고, 학습 성취 의욕 및 한자에 대한 호기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한편 평산초등학교는 우리말 어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교육을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켜 언어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하고,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하여 한자교육을 1교 1특색의 역점 과제로 선정하여 일상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쓰여 지고 있는 한자의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한자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따라서 학생들에게 재량활동 시간과 아침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한자 바르게 쓰기는 물론 한자급수 따기 등의 목표를 설정하여 지도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신기초등학교(교장 조덕길) 강당에서는 '가족운동의 날' 행사가 열려 배드민턴부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배드민턴부의 생활체육지도자 김미선 교사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땀 흘리며 게임도 하고 건강도 다져 생활의 활력을 찾는 기회를 갖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즐거운 한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도교사의 율동에 따라 몸 풀기 준비체조를 마친 학생과 학부모들은 토너먼트 진행으로 배드민턴대회를 가졌으며, 이어서 최고의 줄넘기왕 선발대회와 청백단체 줄넘기대회로 각각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행사를 지켜본 조덕길 교장은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서 맘껏 뛰고 웃으며 즐기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이날 행사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주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주관으로 치러졌다.한편 신기초 배드민턴부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지정으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에서 지원한 가운데 생활체육지도자가 학교특별활동시간을 이용해 주1회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전국 18개 외국어 고등학교 중 한 곳이며 관내의 유일한 특목고인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가 25일 입학설명회를 가졌다.13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병철 교장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그리고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하고 그 책임을 질 줄 아는 인성교육에 힘쓰는 학교임"을 강조했다. 예로 졸업생들이 군대휴가를 나와서도 다시 찾아오고, 식당에서 학생들끼리 음료수 몇 개 사놓고 생일파티를 여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의 교육환경을 자랑하기도 했다.다른 어느 학교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남외고는 학교주변 어디에도 유해환경요소가 없고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24시간 교사들과 같이 생활함으로써 각종 청소년기 비행을 줄일 수 있다.또한 기숙사 생활은 무절제한 TV 시청이나 컴퓨터 이용을 자제시켜 정신과 신체적 건강을 지켜주며 단체 생황을 통해 강인함과 인내력 협동심을 배우게 되는 것은 물론, 통학시간이 절약되고 오가는 길의 위험요소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1만 2천여 권의 장서와 600여 석의 열람실을 갖춘 도서관과 냉ㆍ난방이 완비된 자습실과 1인 1독서대가 구비되어 있고, 야간에는 학교 내에서 특강을 들을 수 있어 굳이 학원에 갈 필요가 없는 것도 경남외고만의 장점이다.경남외고의 정원은 모두 245명으로 영어과 3학급 105명, 중국어과 2학급 70명, 일어과 2학급 70명을 모집한다. 문의 : 055) 383-6601, http://knfl.hs.kr
양산어린이창조학교(교장 이영남)가 올해로 여섯 번째 여름캠프를 개최한다.'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여름날의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경남 밀양 무안읍에 있는 어빈당에서 미술, 목공, 물놀이, 먹거리 마당으로 나누어 미술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한다.1500여 평의 땅에 지어진 전통한옥에서 먹고 자며 한옥의 공포도 느껴보고, 찰흙으로 구들모양도 만들어 보며, 오방색실을 이용한 수공예작업도 배워보는 기회를 가진다.또 물가에서 낚시와 물놀이도 하고, 밤에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야간추적놀이, 여름철 별자리 전설이야기, 작은 음악회도 마련한다.모집대상은 초등학생이며, 기간은 7월6일까지 전화 접수 후, 선착순 마감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5-388-3886)나 홈페이지(www.changioi.net)로 하면 된다.
어곡초등학교가 여름방학 중에 방과후 교실에서 자원봉사 할 대상을 모집한다.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확인서도 발급한다.◇기간 : 2005년 7월22일~8월31일 중(협의가능)
◇대상 : 대학생 또는 주부, 시민 등
◇인원 : 10명 내외
◇내용 : 보육 및 학습지도
◇시간 : 오후 1시~5시(변동가능 있음)
◇연락처 : ☎011-566-5495, 385-7233(어곡초 교무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지연이자제란 퇴직 또는 사망으로 인하여 근로관계가 종료된 근로자에 대하여 사업주가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았을 경우 체불일부터 실제지급일까지 지연된 일수만큼 연 20%의 지연이자 지급의무가 부과되는 제도이다. (법 제36조의2제1항, 시행령 제13조 신설) 단, 임금 및 퇴직금의 지급이 지연되는 사유가 천재, 사변, 법원의 파산선고, 화의개시결정, 노동부장관의 도산 등 사실인정, 파산법, 예산회계법등 법령상 제약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연이자율(20%)의 적용이 배제되나 다만, 이 경우에도 상법(제54조)에 의한 6%의 이자율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그동안 체불근로자는 민사소송 제기를 어려워하여, 사실상 법에서 정한 이자는커녕 원금조차도 제때에 받기 어려운 실정이고 사용자는 지불능력이 있어도 고의로 그 지급을 미루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불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ㆍ퇴직금 지급을 지연ㆍ회피하는 사용자에게 체불시부터 연 20%의 지연이자 지급의무를 부과하고, 나아가 근로자에게는 무료법률구조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체불임금의 발생을 예방하고, 조기청산을 유도하여 근로자의 실질적 권리구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1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본관 5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회원사 임ㆍ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ㆍ마케팅 성공전략 실무 강좌'를 개최했다.글로벌화된 시장경제하에서 요구되는 영업ㆍ마케팅 성공전략과 각종 제품의 수명주기에 따른 적절한 영업포지셔닝 선정을 주제로 실시한 이번 강좌는 상의 회원사 임ㆍ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탑컨설팅 이은성 소장이 강사로 나와 국내ㆍ외 유명기업들의 영업ㆍ마케팅 성공과 실패에 관련된 내용을 실사례 위주로 강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