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양산하프마라톤대회 - 이모습 저모습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늦지 않도록 부탁합니다" - 「廳れないように、お願いします。」
"오꾸레나이 요우니 오네가이시마스"
이 병 수 : 明日、取引先の大山側と打ち合わせのミ一ティングがあります。
<아시따, 토리히끼사끼노 오오야마가와또 우찌아와세노 미-팅-구가 아리마스>
(내일 거래처인 오오야마측과 사전협의 미팅이 있습니다.)
加藤一郞 : ああ、先、課長から遲いていますよ。
<아아, 사끼, 카쪼-까라 키이떼이마스요>
(아아, 좀 전에 과장님한테서 들었습니다)
이 병 수 : 朝の9時ですから、廳れないように、お願いします。
<아사노 쿠지데스까라, 오꾸레나이요우니 오네가이시마스>
(아침 9시니까, 늦지않도록 부탁합니다)
加藤一郞 : 分かりました。
村田部長にも約束の時間に間に合うよう、お電話、お願いします。
<와까리마시따>
<무라다부쬬-니모 약-소꾸노지깐-니마니아우요우, 오뎅-와, 오네가이시마스>
(알겠습니다)
(무라다부장님에게도 약속시간에 닿을 수 있도록 전화, 부탁합니다)
<어휘풀이>
○ '~よう(に)':'~도록, ~게끔, ~하게'
조동사 'ようだ'의 연용형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당부나 부드러운 명령으로도 쓰인다.
○ 打ち合わせ : 사전협의, 논의의 뜻
○ 間に合う:시간에 맞게 당도하다는 뜻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Dialogue 16】
Stop talking such nonsense.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마.
Byung -chul : Hey,Ga-min. What are you doing here? We should be in a hurry.
The seminar starts at 7 o'clock sharp.
Ga-min : I know, but I don't want to attend the seminar dressed like this.
Byung -chul : Don't talk such nonsense! You look nice. Don't worry.
Ga-min : Are you serious? Ok, Let's go now.
병철 : 가민!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서둘러야지.
세미나가 7시에 정확하게 시작 되잖아.
가민 : 나도 알아. 근데 옷차림이 좀 그래서 가고 싶지 않아.
병철 : 말도 안되는 소리. 보기만 좋은데 걱정마!
가민 : 농담 아니지? 좋아, 지금 출발하자.
▶ nonsense : 1.무의미, 허튼 말(crap), 시시한 일
▶ Crap : 1.잡동사니, 쓰레기 (속)거짓말(lie)허풍, 헛소리( nonsense)
▶ serious : 진지한, 농담이 아닌
※ More Tip
Stop that nonsense, boys . Behave yourselves.
그런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얌전히 굴어야지!
We will never win against Brazil.
우린 결코 브라질을 이길 수 없을 거야.
Crap! We will win.
헛튼소리마. 우린 이길 수 있어!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우리 역사에서 19세기는 가히 '농민봉기의 시기'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크고 작은 농민들의 저항이 끊이질 않았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개별적인 조세 납부 거부나 신역(身役ㆍ몸으로 치르는 노역)을 벗어나기 위한 도망 등이 저항의 전부였음에 반해, 19세기에 들어서는 저항의 형태가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변하였다. 이러한 저항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 바로 1811년 12월 18일에 일어난 평안도 농민전쟁, 일명 '홍경래의 난'이다.
19세기 초 조선은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을 중심으로 안동 김씨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를 일삼았고 자연 그 폐해는 고스란히 민초들이 떠안아야 했으며, 따라서 민초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이때 평안도 용강 출신인 홍경래라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본디 양반 출신으로 여러 차례 과거를 보았으나, 당시 서북(평안도)인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대우로 번번이 낙방을 하고 만다. 이를 계기로 사회 전반의 모순에 대해 눈을 뜨게 된 홍경래는 과거를 포기하고 산으로 들어가 병법에 관해 공부하던 중 평안도 가산에서 서얼 출신인 우군칙을 만나 서로 의기투합, 1811년(순조11) 12월 18일 마침내 군사 2천여 명을 이끌고 떨쳐 일어났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가 아는 대로 이들의 봉기는 참담한 패패로 끝이 나 2,983명이 체포되어 여자와 소년을 제외한 1,917명 전원이 즉석에서 처형되었고, 지도자들은 전사하거나 서울로 압송되어 참수되었다.
홍경래의 난은 비록 실패로 끝난 사회개혁운동이었지만, 조선 후기의 사회 발전을 바탕으로 지배체제의 외부에서 성장한 지식인들이 모순에 가득 찬 지배체제를 허물려는 시도를 하였고, 또 그 붕괴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날에는 '몇일'과 '며칠'을 모두 인정하여 써왔다. '몇일'은 "오늘이 몇 일이냐?"에서와 같이 '몇'이 매김씨(관형사)로 쓰일 적에, 그리고 '며칠'은 "며칠 뒤에 보자"처럼 '며칠'이 이름씨로 쓰일 적으로 각각 구별하여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교부 고시(1988년) 새〈한글 맞춤법〉에서는 '몇일'과 '며칠'을 모두 '며칠'로 통일했다. 따라서 어떤 경우이든 '몇일'로 적으면 틀리게 된다.
이 경우는 '몇 개, 몇 사람' 처럼 '몇'과 '날'을 나타내는 '일'이 결합된 '몇+일'로 분석하여 그 표기가 '몇 일'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헷갈리기 쉽다. 게다가〈한글 맞춤법〉제27항이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릴 경우 각각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몇 일'로 적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제27항 [붙임 2]를 보면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고 규정하면서 그 용례 가운데 '골병' '골탕' '끌탕' '아재비' '오라비' '업신여기다' '부리나케'와 함께 '며칠'을 포함시켰다.
이처럼 굳이 '붙임'을 두어서 '며칠'로 적도록 하였음으로 그것이 매김씨로 쓰이든지 이름씨로 쓰이든지 관계치 말고 다음과 같이 '며칠'로만 쓰면 틀림이 없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이지요?"
"며칠 뒤에 한 번 만나세."
<교열부>
65호 만평
천명기
唐은 '입'이란 뜻의 口와 '크다는 뜻의 庚(경)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이다. 원래 큰소리를 친다는 뜻에서 파생된 '나라이름, 길, 둑, 비다, 크다, 넓다, 황당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慌도 형성문자. 은 心이다. 에서 뜻을 慌(거칠황)에서 음을 취해 '어렴풋하다, 흐리멍텅하다, 허겁지겁하다, 절박하다, 다급하다'의 뜻을 가진다.
惶도 마찬가지. 皇(임금황)에서 음을 취한 '두렵다'는 뜻의 형성문자다.
荒은 풀이 무성하게 자란 것을 말하는 부수 (초두머리)에서 뜻을 취하고 그 이외의 글자 황으로 이루어져 풀이 땅을 덮고 매우 황폐해 진다는 데서 유래. '거칠다, 흉년들다, 덮다, 버리다, 빠지다, 크다, 비다, 변방'등의 뜻을 가진, 역시 형성문자이다.
한자가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이유가 형성문자 때문인데, 형성문자란 뜻을 나타내는 부수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로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한자의 대부분은 이런 형성문자이고 부수와 어느 정도의 기본 한자만 익히면 모르던 글자도 읽어 낼 수 있는 것이 많은 게 한자이니, 아직 한자 공부가 안되신 분들은 너무 겁먹지 마시고 일단 한번 시작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쉬운 한자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밟아 가는게 빠른 길이라고도 말하고 싶고.
'당황'과 '황당'의 차이는 세워 둔 트럭 뒤에서 '큰일'을 보고 있는데 트럭이 갑자기 앞으로 가버리면 '당황'이요, 뒤로 오면 '황당'하단 농담이 있었다. 갑자기 웬 '황당'한 소리냐고 묻진 마시라. '당황'스럽게 그냥 한번 웃자고 한 이야기다.
※ 당황 : 다급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놀라서 어리둥절함.
※ 황당 : 언행이 허황하여 믿을 수 없음.
거칠고 허황함.
자료제공 : 중부동 매곡서당
제1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 대회가12일 오전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선수와 가족 등 1만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를 비롯 5천4백35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양산천을 따라 21.0975Km를 시민들의 격려 속에 '최초의 양산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이날 하프코스 이동길(30, 창원)씨가 1시간 13분 47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여자부에서 진애자(46, 대구)씨가 1시간 24분 54초의 기록으로 제1회 양산하프마라톤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10km구간에서는 신동역(33, 창원)씨와 이정숙(39, 천안)씨가 남녀부분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에서는 양산의 쿠쿠전자가 우승을 차지해 양산마라톤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이동길씨는 올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25분56초의 기록으로 우승해 엘리트 선수이상의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제1회 대회라는 핸디캡과 짧은 대회 준비기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 대단히 성공적인 마라톤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출발전 선수들에게 스트레칭을 지도하던 황영조씨는 "마라톤 코스가 대단히 좋고 날씨도 좋아 대회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산에서 단일 대회로서는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양산시 생활체육회 박정수 대회조직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양산하프마라톤 대회가 양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근섭시장은 대회사에서 "다소 춥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날씨지만 마라톤은 당당하게 달리는 사람들에게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이루게 해 줄 것"이라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는 풍성한 먹거리로 양산의 후한 인심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기도 했으며 운동장 주변에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가족들간의 소풍을 즐기기도 했다.
노년기의 '노벨'이 어느 날 신문을 펼쳐 들고 깜짝 놀랐다.
조간신문의 일면에 '알드레드 노벨이 사망하다'라고 쓴 큰 기사가 나와 있는 것이다.
자신이 이렇게 살아 있는데 죽었다는 기사가 신문에 나온 것이었다.
게다가 기사의 내용은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다이너마이트의 왕이 죽다'라고 적혀 있었다.
물론 그 보도는 불란서의 한 기자가 잘못 실은 것이었다.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죽은 것을 발명가 노벨이 죽었다고 오보를 내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노벨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자기가 죽었다는 잘못된 제목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자기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로 자신의 일생을 마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민을 하였다. 후손들에게 기쁨을 주는 조상이 되고 싶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거대한 재산을 바쳐 평화와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노벨상'을 마련하였다.
그는 1896년에 타계하였다. 노벨의 유언에 따라 1896년 그의 유산을 기금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만들게 되었다. 유서에는 <후보자의 국적은 전혀 고려하지 말 것>, <인류의 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에게 줄 것>을 명시하였다.
'내가 죽고 난 후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급박한 세상에서 정신없이 쫒기 듯 살지 말고 한번씩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지혜를 갖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감으로 후손들에게 기쁨을 물려주는 조상이 되자.
양산교사합창단(단장 김영기) '제3회 정기연주회가 10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졌다.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흐르는 곡마다 찬사와 박수를 아끼지 않은 이날 연주회에서 합창단원들은 오동주씨의 지휘(양산교사합창단 지휘자)와 서은섬(웅상고 교사)씨의 피아노 반주로 김성춘 시, 이수인 곡 '서생배꽃'으로 막을 열어 '당신의 무덤가에(도종환 시, 김승일 곡)', '청산은 나를 보고(한산 시, 김동환 곡)', 아 목동아(DANNY BOY) 등 주옥같은 우리가곡과 서양가곡들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는 '로이 어린이중창단'과 박예원(양산여중3ㆍ바이올린)이 특별출연해 연주회에 빛을 더했고, 소프라노 김혜영(제일고 교사)의 '꽃구름 속에(이흥렬 곡)'와 바리톤 김원기(양산여중)의 '행복(Paul Parnes곡)', '사랑으로 뭉친 세상(Roger Greena Way곡)'도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2001년 3월에 창단한 양산교사합창단은 해마다 갖는 정기연주회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와 초청연주, 찬조출연 등 스무 차례가 넘는 공연활동을 해 왔다.
지난 9일 이윤택 연출가의 지휘아래 연극에 대한 열정과 높은 연기력으로 유명한 밀양연극촌의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원제 : 홍도야 울지 마라)'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었다.
무료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가족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부터 학교를 마치고 교복차림으로 친구들과 온 학생들, 옛 향수를 느끼려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악극을 본적이 없는 학생들은 제일 앞자리에 앉아 기대 반 호기심 반의 눈빛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기 전 극단소속의 배우가 펼친 마술쇼는 어린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변사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차분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예스러운 무대 장치들과 예전 영화들에서나 들었음직한 어투의 대사들이 어색했는지 일부관객들은 함께 온 일행들과 웃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극적 분위기에 빠져들어 공연에 몰입했다.
연극 중간 중간에 추억의 노래들이 나오자 따라 부르는 관객이 있는가하면 노래를 잘 모르는 관객들도 박수를 치며 배우들과 함께 박자를 맞추며 즐거워했다.
공연의 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이 잠시 주어진 후 2부가 시작되기 전 차력 쇼가 펼쳐졌다.
유머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펼쳐진 차력 쇼를 보고 중장년층은 향수를,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은 호기심을 느꼈는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부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극적 분위기가 최고조를 향해 갔고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 주인공이 고난에 빠지자 안타까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극 신파극중 가장 유명한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라는 대사와 함께 동명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따라 불렀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악극답게 배우들에게 닥친 고난과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라는 대사는 단순한 배우들의 대사와 상황이 아닌 우리네 고달픈 시대적 상황과 약소국의 서러움을 받는 서민들에게 던지는 구원과도 같은 위로라고 느껴질 만큼 배우들의 처절한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은 무대 뒤로 퇴장하지 않고 공연장 출입문에 서서 퇴장하는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공연의 감동을 나누었다.
연극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양산시민들의 가슴에 따뜻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준 좋은 시간이었다.
이곳에 와서 교편을 잡은 이래 몇 번은 바꿀 기회가 있었지만 바꾸지 않았고, 몇 번은 바꾸고자 했으나 바꾸지 못한 가운데 한 울타리 안에서 스무 해를 보냈다.
교단에 처음 설 때의 설렘과 초발심을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잘 지키고 가꾸어 왔을까.
제대를 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 나는 개나리꽃이 한 닷새 마을의 봄을 앞당기는 /山蘭草(산난초) 뿌리 풀리는 조그만 시골에서 / 詩(시)나 쓰는 가난한 書生(서생)이 되어 살려 생각했다. / 고급 장교가 되어 있는 국민학교 동창과 / 개인 회사 중역이 되어 있는 어릴 적 친구들이 모두 마을을 떠날 때 / 나는 혼자 다시 이 마을로 돌아와 탱자나무 울타리를 손질하는 / 樵夫(초부)가 되어 살려고 생각했다. / 눈 속에서 지난해 지워진 쓴냉이 잎새가 새로 돋고 / 물레방앗간 뒤쪽에 비비새가 와서 울면 / 간호원을 하러 독일로 떠난 여자 친구의 항공 엽서나 기다리며 / 느린 하학종을 울리는 낙엽송 교정에서 / 잠처럼 조용한 풍금 소리를 듣는 2급 정교사가 되어 살려고 생각했다. / 용서할 줄 모르는 시간은 물처럼 흘러갔고 / 놀 속에 묻히는 봄 보리들의 침묵이 나를 무섭게 위협했을 때 / 관습의 신발 속에 맨발을 꽂으며 나는 / 눈에 익은 수많은 돌멩이들의 情分(정분)을 거역하기 시작했다. / 염소를 불러 모으는 鼻音(비음)의 말들과 / 부피가 작은 몇 권의 國定敎科書(국정교과서)를 거역했다. / 뒷산에 홀로 누운 祖父(조부)의 산소를 한 번만 바라보았고 / 그리고는 뛰는 버스에 올라 도시 속의 먼지가 되었다. / 봄이 오면 아직도 그 골의 물소리와 아이들의 자치기 소리가 / 도시의 옆구리에 잠든 나의 꿈 속에 / 배달되지 않은 葉信(엽신)으로 녹아 문지방을 울리며 흐르고 있다.
이기철의 <離鄕(이향)> 전문
시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고향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몇 해 하다가 대학으로 적을 옮겨 시 동아리를 지도해 주던 은사님의 시다.
같은 동아리에서 교직과목을 같이 이수하던 김 형이 곧잘 암송하곤 했었다.
'개나리꽃이 한 닷새 마을의 봄을 앞당기는 / 山蘭草(산난초) 뿌리 풀리는 조그만 시골에서 / 詩(시)나 쓰는 가난한 書生(서생)이 되어 살려고 생각했다.'는 구절에 감동받아 그 친구는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교육청회의실에서 2004학년도 전교조 양산지회 <참교육실천보고대회>가 있었다.
다섯 분 발표를 보면서 '아! 참 선생님이구나.'했다.
그 중에서도 양산여중 최영이 선생님의 <희망의 나무를 키우며>를 들으면서 감동하여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학생과의 '대화 공책 쓰기', 월 1회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하기', '다함께 책읽기', 학생을 집으로 초청해서 학년 초인 4, 5월에 4-5명 씩 조를 짜서 '선생님과 함께 잠자리를', 학년을 마칠 때 '학급문집 만들기' 등, 그 중 어느 하나도 꾸준히 이어가며 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최영이 선생님은 담임을 계속 맡으려 하며 맡는 동안은 계속해 오고 있다고 한다.
스무 해 전 교단에 첫발을 디딜 때의 초발심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도 내년에는 반드시 담임을 해야겠구나.' 해서 이번엔 담임 신청을 했다.
반영구 화장은 간단히 말해서 문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기계를 이용해서 인체에 해가 없는 색소를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기존 문신과의 차이점은 검정색 색소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색상을 이용한다는 것과 색소의 성분이 다르다는 것이다.
반영구 화장은 완벽한 화장(make-up)과는 다르며 실제 화장을 조금 덜한 상태를 나타내면서 인상을 또렷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화장을 약간 해주면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창출할 수 있으며 화장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문신의 역사는 기원전 8,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물을 모방하거나 종교적인 이유에서 문신을 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얼굴에 문신을 하는 것이 신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금지되기도 하였다.
반대로 17세기 경 일본에서는 문신이 매우 번성하였다.
처음에는 주로 죄인의 표식, 귀나 코를 잘린 사람의 미용적 보완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하나의 예술로 발달하였다.
현대적인 문신기계를 이용하는 시술은 1880년경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의학적으로도 각막혼탁이나 입술 흉터를 교정하는 경우에 사용되었다.
현재 시행하는 반영구 화장은 눈썹, 아이라인, 입술 3군데가 대표적이다.
그 이외에도 백반증, 부분 탈모증과 같은 경우에도 이용되고 있다.
국소마취연고를 바른 후 시술하며 대개 30분에서 1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술 후 10일 정도 되어야 상처가 완전히 아물게 되며 색소의 탈락이 일어나는 정도에 따라 2-3주 후 재 시술(re-touch)이 필요할 수 있다.
눈썹, 아이라인에 비해서 입술은 단순포진이나 육아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임신부, 켈로이드체질, 출혈성 질환 및 출혈 유발약물 복용자의 경우 시술을 피해야 한다.
기계를 이용해서 색소를 피부에 주입하는 것이므로 염증이나 출혈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
따라서 기구의 철저한 소독과 시술 후 상처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문신과 반영구 화장 모두 의료행위이므로 의사 이외의 사람이 시술하는 것은 불법이다.
지난 14일 오전 여성복지센터에서 '제2기 여성교육수료식'과 '제6회 작품발표회 및 전시회'가 오근섭 시장과 박종국 시의회부의장, 여성단체임원, 수강생 및 지도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요가, 댄스 스포츠, 부채품, 한식 요리와 제과 제빵 등의 작품발표회와 다도시연회, 분재, 꽃꽂이, 구슬공예, 서예, 닥종이, 비즈공예 등의 작품전시회에는 관내 여성들이 작품 감상에 참여해 많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여성복지센터 관계자는 “우리 여성들의 결집된 힘과 열정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며 가족, 친구가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더 많은 발전을 위한 충고를 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 날 행사는 작년 여성복지센터가 개관된 이후 제2기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 틈틈이 익힌 지식과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발표회와 전시회를 겸한 수료식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수료식에서는 총 457명의 여성교육 수강생을 배출했고, 전시회는 이 달 21일까지 7일 동안 열린다.
이웃을 돕고 사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가진 것이 넉넉한 이들?
그래, 그러리라. 우선 이녁 앞가림이라도 할 정도가 되어야 남을 돕든지 말든지 할 게 아니냐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자신도 어렵게 살면서 더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삶의 한갓 기쁨이다.
중부동 남부시장 안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고 있는 한 할머니가 바로 우리의 그런 따뜻한 이웃이다.
정선영(67ㆍ금촌마을, 사진) 할머니. 홀로 사는 88세의 할머니를 남몰래 돕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기자에게 정 할머니는 "별로 한 것도 없십더. 그런데 우째 알고 오는지 모리겠네"라며 겸연쩍은 웃음을 짓는다.
큰 아이 고등학교 때 영감님을 여의고 홀로 딸 셋, 아들 하나, 사남매를 건사한 세월이 20여 년. 위로 딸 둘은 출가시켰고, 아들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막내딸을 곁에 두고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우리 영감님이 에르븐(어려운) 사람을 보믄(보면) 못 참는 사람이었심더. 이녁 힘이 모자라믄 마을 사람들 도움을 받아서라도 에르븐 사람들 연탄도 넣어주고 쌀도 팔아주믄서 살았지예."
부창부수라 했던가. 영감님 떠나신 이후로는 홀로 된 할머니가 영감님 하시던 일을 물려받았다.
"에르븐 사람을 보면 넘(남)의 일 안 같십더. 그 할매도 혼자 살믄서 방세 10만원을 낸다카는데 얼매나 에릅겠십니꺼? 내가 한일이라고는 쌀말이나 팔아드린 일 뿐인데, 겨울 지낼 기름 한 도라무깡(드럼통)이라도 못 넣어 드리는기 마음에 걸립니더. 겨울 지내자면 얼매나 춥겠는기요." 주고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씀씀이에 콧날이 찡해진다.
아이들이 다 바르게 잘 커 주어서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공부를 곧잘 하던 딸들이 '어머니 힘드시다며 자신들은 한사코 대학을 가지 않고 하나 뿐인 남동생이 대학 가도록 양보한 것이 늘 마음에 아프다는 정 할머니.
어렵사리 전문대학을 나와 착실히 직장생활을 하며 어느새 서른이 훌쩍 넘은 아들이 며느리감을 데려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문화관광부 청소년정책과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체계적인 관리 및 활성화를 위하여 마일리지제 , 활동터전인증제, 청소년자원봉사 인프라 구축, 자원봉사 카드제 등이 추진된다.
첫째, 마일리지제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활동에 대한 내용이 청소년자원봉사 전산관리시스템을 통하여 기록ㆍ유지 및 누적 관리되어, 청소년 본인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둘째, 활동터전인증제는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곳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 평가하여 시ㆍ도지사가 이를 인증해 준다.
셋째, 청소년자원봉사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ㆍ군ㆍ구 단위 다수의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을 활용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실질적인 봉사활동의 터전으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많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넷째, 자원봉사 카드제는 봉사활동에 일정시간(10시간) 이상 참여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할인카드를 발급,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문화시설, 이ㆍ미용업소, 독서실 등의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다.
[차ㆍ류 영모회 이ㆍ취임식 및 송년의 밤]
지난 8일 한사랑 예식장에서 '차ㆍ류영모회' 회원 60여명이 모여 올해로 일곱 번째로 맞는 이ㆍ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
영모회는 양산지역에 거주하거나 출생한 차씨, 류씨 종친들이 모여 서로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며 지역봉사에도 한몫하고 있다.
[양산68동기회 창립총회]
지난 12일 '양산68동기회' 창립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가 한사랑 예식장에서 60여명의 회원과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양산 68동기회는 우정, 화합, 상생이라는 3대 이념 아래 관내에 거주하거나 연고지가 있는 1968년생이 뜻을 모아 지난 10월 31일에 발대식을 가졌다.
[따뜻한 온정의 손길]
지난 13일 연말을 맞아 자유총연맹 양산지부에서 한국장애인협회 양산지회, 근로복지공단 양산지사 직원 들이 뜻을 같이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 40상자를 지원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FA-CUP전국 축구 선수권 대회]
지난14일 2004 FA-CUP전국 축구 선수권 대회가 개막되어 양산종합운동장에서는 용인시청 대 광주상무, FC 서울 대 파주범우 FC의 경기가 열렸다.
이 날 경기는 광주상무가 9:0으로 FC 서울이 10:1로 각각 용인시청과 파주범우 FC를 물리쳤다.
[천성라이온스 창단 10주년]
지난 15일 천성라이온스는 남부고등학교에서 회원 200여명이 모여 창단 10주년을 맞아 축하행사를 가졌다.
천성라이온스는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독거노인 돕기, 소년 소녀가장 장학금전달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남초등학교 교사 11명으로 구성된 양산사랑좋은수업연구회(회장 정복자)가 교과교육연구활동으로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한 2004학년도 초ㆍ중등학교 수업개선을 위한 교과교육연구활동에 총 44개의 동호회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일 김해 관동중학교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양산사랑좋은수업연구회는 교재 특성별 맞춤형 교수-학습 조직을 통한 교실수업개선이란 주제로 지난 1년 동안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11명 전원이 교육감 표창을 받게 되었다.
서남초 교사 11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그동안 교수학습의 개별화, 아동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및 수준별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년 교과 교재의 특성에 맞는 교수ㆍ학습 모형을 정립하고, 자료와 과정안을 개발ㆍ적용 지도함으로써 교실수업 개선을 목적에 두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동면초등학교(교장 강용구)는 지난 10일 병설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88명과 교직원 등이 이 학교 어깨동무 기업인 북정동 소재 남양매직(사장 안영남)을 찾아 공장견학을 했다.
회사에 도착한 학생들은 안영남 사장의 안내로 생산품 전시관, 연구개발실, 사장실, 공장 내부 등을 함께 돌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사장실 벽 전체에 둘러진 각종 상과 특허권, 그리고 지금까지 작업을 하면서 직접 사용한 낡은 장갑을 액자에 모두 보관한 것을 본 학생들은 호기심과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유치원생인 남보영 어린이는 “사장님 장갑이 자랑스러워요. 부지런한 어린이가 될게요.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안 사장은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주면서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어른이 되어 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고 격려와 용기를 돋아줬다.
상품전시실에서 천정과 책상에서 자동으로 상품진열대가 오르내리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안 사장은 “나보다 고객의 편리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공장에서 기계를 식혀서 따뜻해진 물을 다시 좋은 물로 만들기 위해 안 사장이 특허 발명하여 설치한 공장 옆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보고는 제품생산만이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남양매직의 기업정신을 배우기도 했다.
동면초는 양산교육청에서 전개하고 있는 '양산교육발전어깨동무운동'에 따라 남양매직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안 사장의 회사 견학 약속으로 이루어진 이날 견학을 통해 동면초 어린이들은 새로운 것을 깨닫고 배우는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양산지회(지회장 최윤현)가 마련한 2004학년도 참교육실천보고대회가 지난 6일 초등부에 이어 10일 양산교육청 회의실에서 중등부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최윤현 지회장은 "오늘 이 시간이 좋은 시간 되리라 확신한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발표하리라 믿는다"고 인사말을 전했으며, 진행은 중등부 참실부장인 이영욱(웅상여중) 교사가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는 개운중 박한승 교사가 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방법으로 사회와 국사 과목의 학습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모둠별ㆍ주제별로 학생 개개인에게 역할분담을 통하여 주제에 맞는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종합 발표하는 방식인 정보검색수업은 학생들이 같은 책 다 같이 읽고 토론하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신문보도 기사를 검색하여 읽고 거기에 대해 언론비평사이트에 가서 비평글을 읽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전자검색장비를 사용한 신문미디어 비평수업, 자기주도적 학습과 협동학습구조의 학생활동중심수업으로 과제분담 방식을 사용하는 직소수업 등을 적용했다.
도서관 활용 수업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 "도서관 시설은 물론 학생들의 발표력, 학업성취도, 정보활용능력 등이 향상되었다"고 박 교사는 강조했다.
이어서 '희망의 나무를 키우며'라는 타이틀을 걸고 학급 운영의 묘미를 최대한 발휘한 양산여중 최영이 교사가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신학기초 1년 동안의 학급운영 계획안과 아이들과의 만남의 소감을 진솔하게 담아 학부모에게 인사를 전한다는 최영이 교사는 학생ㆍ학부모와 대화 공책 쓰기를 꾸준히 실시했다.
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지역의 중증장애아동시설인 '늘푸른집'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아침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한 책읽기와 학기를 마칠 때는 문집만들기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최 교사는 "반 아이들을 4~5명씩 조를 짜서 선생님과 하룻밤을 보내는 '선생님과 함께 잠자리를' 행사를 학부모들의 동의 하에 실시한다"며 힘들지만 가장 보람된 행사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이해다.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며 이는 그동안 학급활동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김승란(효암고) 교사는 수능 후 고3수험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준비한 '공동체문화, 환경, 지역사회와 함께, 민주사회, 문화, 건강' 등의 주제로 실시한 내용들을 발표했다.
"부산민주공원을 비롯해 개인이나 단체 등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시청, 의회, 대학 등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회신을 받아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교실, 음악실, 도서실, 강당, 춘해대학, 부산민주공원 등 다양한 장소을 찾아서 강연, 초청연주, 체험프로그램, 관람 등 단체별, 반별, 그룹별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실시했다"는 김교사는 "처음 시작할 때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챙겨주고 가르쳤는데 진행됨에 따라 아이들이 알아서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했다"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체험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펼친 효암고 김진민 교사의 '방송반 활동을 통한 동아리 성장'이 소개됐다. EBS교육방송 녹화반에서 벗어나 뉴스방송까지 자체 제작한다는 효암고 방송반.
스승의 날 체육대회 행사를 촬영ㆍ편집해서 학교전체방송을 내보낸 후, 학생들의 일상을 틈틈이 담아낸 '효암의 표정'이라는 영상물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거쳐 학생들 스스로 '효암몰카'를 제작해 학교 축제 때 선보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EBS교육방송 협력학교로 지정되어 캠코더 한대와 편집용 컴퓨터를 지원금으로 마련하게 되어 아이들이 영상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동아리의 화합을 위해 선후배간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간이 스튜디오를 이용해 뉴스촬영뿐만 아니라 학생회장 선거유세, 축제알림방송 등 다양한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김진민 교사는 "만들면서 즐겁고 보면서 즐거운 방송반 운영, 동아리 활동으로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중점으로 운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