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천성산 경부고속철도 착공금지 가처분 소송(도롱뇽소송) 마지막 심리가 울산지법 민사 10부(지판장 김동욱 부장판사)주재로 열렸다.
이번 소송은 지율스님의 두 차례에 걸친 단식과 매일 3천배 등 천성산 지키기에 앞장서온 지율스님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도롱뇽을 원고로 내세워 지난해 11월 28일 첫 심리를 시작으로 24만명의 전국적 소송지원단이 참가 신청을 하기도 했으며 12월 15일 천성산에서 산상법정이 열리는 등 숫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소송의 주역인 지율(내원사)스님은 "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이 이번 재판을 통해서 드러났고 승리를 확신 한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천성산이 양산에 있음에도 양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적어 아쉽다"다는 말로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
지율스님은 앞으로 이번 소송과 별도로 교육계, 시민사회 단체, 종교계, 언론계, 문화계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모아 천성산 수호대를 조직해 이번달 중순께 선언문을 낭독하고 환경순례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초등학교 취학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저소득층 자녀부터 단계적으로 지원하여,교육출발점 평등 구현 및 학부모의 과다한 유아교육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올해 공,사립 유치원 교육비 지원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만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 기준에 따른 소득인정액을 보면 '법정 소득인정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 '기타소득 인정자'는 3인 가구기준 소득인정액이 208만원 이하인 경우,4인 가구기준 소득인정액이 223만원 이하인 경우,5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238만원 이하인 경우,6인 가구기준 소득 인정액이 253만원 이하인 경우,7인 이상 가구기준 소득인정액은 1인 증가시 마다 15만원씩 증가한 금액으로 환산하고, 2003년도 대비 소득인정액은 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법정저소득층은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기타저소득층 중 농어촌 유치원, 도시 공립유치원에는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도시 사립유치원에는 월 11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원하는 학부모는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에서 법정 저소득층 및 기타 저소득층 증명서를 발급 받아 해당 유치원에 제출하면 무상교육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3월 1일부로 양산교육청 제22대 교육장에 강수효교육장(59)이 부임했다.
전임 허정광 교육장의 정년퇴임으로 공석이었던 양산교육장에 취임한 강수효교육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사천 신월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직생활을 시작해 도교육청 장학담당 장학관과 초등교육과장을 역임했다.
강수효교육장은 "인간의 잠재된 능력은 다양하고 무한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에 따라 인간이 변하는 모습은 천차만별이다."며 "엘리트 중심의 교육보다는 개개인의 능력과 성취에 중점을 둔 개별처방 학습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책 속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어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다. 현 시대는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을 골라 읽히기는 참으로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역의 작은 힘을 모아 '동무 동무 씨동무'라는 어린이전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양산 여성회(회장 황은희)를 찾았다.
1. 양산 여성회의 설립 목적과 활동상황은?
여성이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남녀 차별 없는 평등하고 자주적인 자기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성노동문제, 아동문화, 통일, 인권, 여성정책사업(호주제폐지) 등을 지원하고 동참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린이문화 사업으로 어린이전문도서관을 만들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볼 수 있는 장을 운영한다.
2. 어린이전문도서관을 만든 동기는?
지역 여성들이 만들어가는 풀뿌리문화의 하나인 어린이도서관 사업의 필요성 인식으로 영ㆍ유아부터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책을 권장, 비치하고 대여해 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마음을 살찌우는 좋은 그림책, 동화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3. 언제 만들어 졌는지?
지난 2002년 5월부터 꾸리기 시작했다.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하는책, 질이 좋은책을 선정, 구입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4. 운영과 회원 구성은?
자원봉사 회원 4명과 프로그램 운영(빛그림이야기 상영, 책 읽어 주기, 교육 강좌)에 참여하는 3명의 회원이 자원봉사 하고 있다. 정회원, 특별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서관 이용과 함께 행사 프로그램 참여 그리고 도서를 빌려 갈 수 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좋은책을 선정하여 읽고난 후 토론하는 '디딤돌' 모임을 갖고 있다.
5. 어려운 점은?
지역 어머니들의 자발적 참여로 개개인의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다량의 좋은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신간의 수급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실정이다.
6. 홍보 및 올해 계획은?
지역에 사는 많은 어린이들의 이용을 원한다. 생활정보지나 지역신문 그리고 각종 강좌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500여명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활동중이며,각 지역에서 동화읽는엄마모임이 활성화 되도록 아파트 동별과 같은 소모임을 꾸릴 수 있게 지원 예정이다. 그리고 시에서 민간단체 지원사업인 조례가 통과되어 민ㆍ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어린이전문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7. 참여를 원하는 분은?
전화☎382-5666 나 '동무동무씨동무' 어린이전문도서관(양산신도시 주공4단지내)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아~ 아침부터 바쁩니다. 학교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해서 학교 일과를 끝내는 시간까지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은지. 이것은 교사가 되기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제가 예상했던 학교생활은, 수업이 없는 쉬는 시간에는 교정이나 교무실에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4시 30분 퇴근 시간에는 집으로 갈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는 생활이었습니다.
그. 러. 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바쁜 생활. 그것이 학교일과였습니다. 신규였을 때 저는 학교 안에서 걸어다니지 못하고 늘 뛰어다녔습니다. 점심시간은 건너뛰고 밥도 굶은 채 도서실에서 독서지도를 했습니다. 어떤 때는 일과 중에 1분도 쉬지 못하는 날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학교 문을 나서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 런. 데.
저의 예상을 깬 것은 바쁜 일과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제 자신에 대한 예상이 깨어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학교업무를 정확하게 처리하고, 수업도 재미있게 잘 진행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교만도 그런 교만이 없는데 말입니다. 학기초에 평가계획을 너무 열성적으로 제출한 나머지 저는 2년 내내 수행평가 과제물 더미와 주관식 채점에 허덕이며 살았습니다. 어느 한 반에서만 가르쳐주지 않은 내용을 시험에 출제하여 곤혹을 치르기도 하고, 어느 학년은 비밀리에(!) 수행평가를 다시 치른 적도 있습니다. 학교도서관 도서 구입의 절차를 잘못하여 교장선생님께 무지하게 혼나기도 했고, 도서관 열쇠는 4번이나 바꾸었답니다.
수업은 또 어떻고요? 중학교 3학년 남학생 반에서는 수업 중에 제가 하는 말의 50% 이상이 "조용히 하자", "조용히 해라", "조용히 할까" 등의 학생들의 안정을 촉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심하게 떠드는 분위기 때문에 여러 선생님들께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방법을 여쭈어 보고 실천도 하였으나(그 방법들을 들으시면 눈물 나실 겁니다. 너무 웃겨서...), 결과는 늘 같았습니다. 소란스러운 수업.
이렇게 완전히 깨는 경험들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실의에 빠졌습니다. '아! 나는 그야말로 무능한 교사가 아닌가.' 그리고 다음 단계로 회의에 빠졌습니다. '내가 정말 교사를 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신규였을 때는 이런 생각들로 정말 심각했습니다. 첫 담임을 맡은 2번째 해 역시 그러했습니다.
하. 지. 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생활이 바뀐 것은 전혀 아닙니다. 조금씩 학교 일에 적응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실수를 하고 있고, 수행평가의 버거움과 수업시간의 분위기 조정은 아직도 힘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생활이 바닥까지 내려가면서 교사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속마음의 밑바닥 또한 알게 된 것이 이전과 달라진 점입니다. 저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생각하고 아이들의 관점에서 좋은 교사가 되기를 노력하기보다는, 업무와 교과에 있어서 전문인으로서 완벽하다는 인정을 바라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완벽한 교사가 되고자 했던 것입니다. 저는 저의 왜곡된 교사상을 알게 된 후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사의 역할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학생의 입장에서 진정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바쁘게 생활합니다. 학교 일은 힘들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더욱 힘듭니다. 하지만 이 힘든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우리의 수고는 교사 자신의 욕망을 위한 수고가 되고 학교는 교육의 현장이 아니라 이기적인 자아실현의 도구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교사로서 누구를 위해 고생하는지 늘 기억한다면 힘든 학교 생활 중에도 아이들과 나누는 사랑으로 인해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있어, 이 사회에 있어 좋은 교사가 될 것입니다.
그. 래. 서.
그래서 즐거운 학교생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교사입니다.
요즘은 황사,꽃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먼지 또한 많으므로 알레르기 발생이 다른 계절에 비해서 많이 증가한다. 물론 다른 계절이라고 해서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봄에 알레기 환자가 가장 많이 안과 병원을 찾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알레르기성 결막염(Allergic Conjunctivitis)이란 어떤 특정물질(allergen)이 과민한 눈의 점막을 자극해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체질이 보통 사람들과 달리 과민한 경우에 원인물질이 눈의 점막을 자극해 체내의 비만세포(mast-cell)가 활성화되고 여기서 여러 가지 염증 유발물질들이 분비되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즉시형 과민반응)
◆ 원 인
원인물질은 먼지진드기, 집 먼지, 꽃가루, 바퀴벌레,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이 주원인이고 이 외에도 풀, 곰팡이, 미생물, 화학 약품, 대기오염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요즘에는 황사가 주요원인으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황사의 경우 단순먼지 뿐만 아니라 중금속 물질까지 섞여있으므로 봄철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원인은 병력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으며 피부반응검사 또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찾아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물질을 모두 밝히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 증 상
-눈이나 눈꺼풀이 가렵다. -눈꺼풀이 붓는다.
-이물감이 들고 화끈거린다.
-충혈이 나타난다. -실타래 같은 눈꼽이 낀다.
-결막(흰 창)이 부풀어 오른다
◆ 종 류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즉시형 과민반응에 의한 것을 말한다.
1. 즉시형 과민반응 : 양상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치료는 대부분 비슷하다.
- 고초열성 결막염
- 춘계 각결막염
- 아토피성 각결막염
2. 지연성 과민반응 : 플릭텐성 각결막염, 접촉성 안검염에 의한 결막염등이 있고 즉시형과는 발생기전이 다르다. 간혹 원인에 따라서 항결핵제 또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 치 료
1. 약물 치료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제,크로몰린소디움제 성분의 안약이 주로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서 먹는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안약의 경우 효과는 뛰어나나 장기간 사용시 녹내장,백내장,세균감염등의 부작용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한다.
2. 면역요법(탈감작)
체질을 바꿔서 원인물질에 노출되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론적으로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며 몇 년간 장기치료를 받아야 하며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 주의 사항
- 실내 청소를 자주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경우처럼 실내에 원인이 있는 경우에 중요하다.
- 황사,먼지,바람이 심한 날에는 창문을 열지 말고,되도록 외출을 삼간다. 부득이 외출을 한 경우 귀가 시 옷을 잘 털어서 집안으로 들어오고,샤워를 해서 몸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 공기정화기를 사용하여 실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 냉찜질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흐르는 물에 눈을 마구 씻는 것은 오히려 자극을 주어서 증상이 악화된다.
3월 5일 원동면 선리 언곡마을(다름재골)에서 지하수 개발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은 최영봉 양산경찰서장과 서춘계보안지도위원장, 지역 주민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양산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가 오지마을인 언동마을 주민 숙원사업 중의 하나로 지하수를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개발했다.
한편 시공사인 동원개발(대표 김동수)은 경찰서장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달 25일 웅상새마을협의회(회장 박일숙)와 함께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500개의 돋보기를 무료로 제공한 다비치안경 서창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업사장(48)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주변의 칭송이 자자하다.
김재업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시력검사를 통해서 노인들의 눈에 맞는 돋보기를 선물했다.
김사장은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매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0명에게 학교별로 2명씩 선정. 무료로 안경을 제공해오고 있다.
"지역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으로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며 선행의 동기를 밝히는 김사장은 "어디가서 몇 만원 덜 쓰면 내가 가진 작은 것으로 얼마든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봄 가을 안경을 통해서 봉사을 하고 있는 김재업사장은 올 가을에도 웅상라이온스클럽과 함께 '밝은 눈 찾아주기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양산시 공무원 노조(지부장 김경훈)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투병중인 동료를 돕기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현재 뇌출혈로 오른쪽 전신마비 증세를 앓고 있는 지역경제과 소속 김춘배씨와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물금읍 박향숙씨를 돕기 위한 이번 모금에는 타지역으로 전출간 공무원까지 동참하고 있어 훈훈한 동료애를 전하고 있다.
조래운 봉사사업부장은 공노조 홈페이지를 통해서 따뜻한 봄을 함께 느끼자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병마의 고통과 싸우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들의 따뜻한 관심과 정이다"면서 "삶의 의지를 주고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 공노조는 지난해에도 2차례에 걸쳐 투병중인 동료 공무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낸바 있다.
양산경찰서 기동 5중대(대장최정태)대원 100여명은 25일 부대 연병장에서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 헌혈을 실시했다.
이날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의 요청으로 전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헌혈에 참여한 김성철 상경은 "정기적인 헌혈 행사에 참여해 오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대원들의 혈액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동5중대는 이달 14일 발생한 천성산 산불 진화에 나서는 등 활발한 대민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야흐로 웰빙(Well-being) 시대다. 웰빙은 '건강한(well) 인생(being)을 살자'는 말이다. 이렇게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선지 산악회도 참으로 많다.
여기 한결 같이 산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 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영축산악회는 산이 좋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1989년 10월 29일 파레소 폭포에서 산신제를 가지면서 만든 산악회다.
처음부터 산악회와 함께 하고 있는 김홍국 고문은 "삶을 살다보면 심신이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 산에 오르면 심신 단련도 되고 산화 정화도 되고 사람들 만나서 친목을 도모할 수도 있으니 좋다. 그리고 반촌에 살다보니 산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산을 가까이 하게 된 것이다."
영축산악회는 처음에는 17명이었으나 현재에는 회원이 48명에 이르고 있다. 1990년 11월에는 경상남도 도지사기 쟁탈 생활체육 등산대회에 참가하여 감투상을 받기도 했다.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산을 찾아간다. 물론 중간에 특별 산행이나 양산시 자연보호행사 등에 참여하기도 한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산을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며 김홍국 고문은 말했다. 그들은 산을 단순히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듯 보였다.
"이번 3월 2째주 일요일(14일)에는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기백산에 갈 예정이다. 회원이 아니라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회원들 중에는 부부 동반으로 오는 이들도 있는데 참 보기 좋다."며 산에 대한 애정을 내 비추었다.
물금읍 생활체육회(회장 이춘우)는 3ㆍ1절을 맞아 '물금읍 승격 8주년 기념 건강달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996년 물금읍으로 승격된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매해 3ㆍ1절을 맞이하여 물금읍 주민들과 시 관계자,시의원,지역 공무원 및 행사 관계자 1천여명이 참가하여 함께 뛰면서 건강을 다지며 주민간의 화합의 장을 만들어 왔다.
아침 6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3ㆍ1절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마친 후 7시에 물금읍 황전아파트 앞 꿈나무유치원을 출발하여 4차선 신설도로를 따라 물금 동부마을까지 왕복 3km를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생활체육회 회장(이춘우), 수석부회장(김상국), 사무국장(김진홍)과 임원 등 26명이 협찬하고 지원한 기념타월과 빵, 우유 등을 지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양산경찰서 교통과가 행사진행에 필요한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ㆍ관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행사가 원활하게 치러졌다. 이 행사 관계자는 "매년 이 행사를 계획 진행함에 있어 시나 지역 읍사무소의 경제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함으로 어려움도 많지만 지역민들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이기에 힘들지만 준비한다"며 차후에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행사에 시나 관계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고 제정적으로도 도움을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금읍 생활체육회는 오는 4월 25일 예정인 제28회 물금읍민 체육대회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다시 한번 지역주민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어 살기 좋은 물금읍을 만들어가자며 많은 지역민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3월 3일 오전 11시 제38회 납세자의 날을 맞이하여 양산세관(유상진 세관장)에서는 납세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 국민의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와 납세홍보를 통한 건전 납세의식 고양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모범 납세자 표창,일일명예세관장제를 실시하는 등을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일일명예세관장으로 임명된 고려강선(주) 한상덕 대표이사는 세관 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와 현장체험을 하고 청사를 순시했다. 또한 모범납세자로는 동일반도(주) 최익현,(주)웰가 손재환,한국제이에스티(주) KOKUMAI YUJI 대표이사가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양산향교는 지난달 28일 강서동 양산향교에서 공자탄생 2555주년을 기리는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올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매년 봄, 가을 2차례 공자와 맹자 등 4성(聖)과 동국(東國) 18현(賢) 등 중국과 우리나라 유교성현에게 지내는 제례의식을 일컫는다.
각계 인사와 유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전은 초헌관 김진규정교, 종헌관 김원일유림, 아헌관 정진옥 유도회장이 맡고 오문곤씨가 집례를 맡아 분향과 헌작순으로 진행됐다.
석전이란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선현께 춘추 길일(매년 음력 2월과 8월 上丁日)을 택해 엄숙 경건하게 전례를 봉행하는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진덕여왕때부터 국학에서 석전의식이 행해져왔다.
삼일절인 지난 3월 1일 일본의 큐슈의 조그만 농촌에서 한국의 친구가 보고싶어 양산에 온 한 일본인을 만났다. 이 사람은 농군으로는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일본 소도시의 평범한 일본인이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 속에 그와 나눈 이야기들 중 현재를 사는 일반적인 '보통' 일본인들의 견해를 가늠케 해주는 흥미있는 부분들이 있어 그의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해보았다. 민감할 수도 있는 부분들은 논쟁을 피하고 일단 그의 견해를 듣는 것만으로 그쳤다.
◇자신의 소개부터?
저는 코가 야스지(古賀保次)라고 합니다. 일본 큐슈(九州)의 인구 6만여명의 조그만 토스(鳥栖)시에서 농사를 짓는 50대의 평범한 시민이며 3자녀를 둔 가장입니다.
◇ 양산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으며 양산에 대한 인상은?
수년 전부터 인터넷으로 알게 된 한국인 친구가 있어 그간 여러 차례 다녀갔습니다. 개발중인 시내와 외곽의 농촌지역, 그리고 공업단지와 축산단지등 복합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올 때마다 도시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매우 역동감있고 뭔가가 쉬지않고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이 한국의 주요국경일인 삼일절인데 알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우리세대의 사람들은 과거 한 때 한일간의 불행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만 더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모른 다는 것은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것인데 학교든 어디서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관점에서 보는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겠지요.
◇ 최근에 한국의 우표발행으로 독도 문제가 다시 이슈화 되었는데?
저의 소견으로는 일본에서의 독도 문제는 일부 국가지도자와 정치인들 그들만의 정치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독도영유권 분쟁이 있는지 없는지, 독도가 어디에 있는지 별로 관심 없고, 심지어 젊은 세대들 중에는 그런 섬이 존재하는지 조차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 최근 한국에서는 FTA협정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이 많은데 일본의 경우는?
일본도 현제 몇 개 나라와 협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는 시대의 흐름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농민의 입장만을 고집하다가는 농사를 짓지않고 도시에 나가 살게 될 우리 자녀들이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 대책이 문제인데 영농과학화와 특용작물 재배쪽으로 생각해야겠지요. 우리 마을의 경우 작년부터 영농조합을 설립하여 공동경작에 들어갔습니다.
◇ 현재 일본 농촌의 제일 큰 어려움는?
한국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봅니다만 역시 해외 농산물 수입과 농업인구의 감소가 제일 큰 문제라고 봅니다. 수지가 안 맞으니 농사지을 사람이 없는 것이지요. 현재 일본의 농업인구는 전 인구의 약 3%이내입니다. 이 3%도 브랜드화된 고급 쌀 생산이나 특용작물 재배로 유지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콩의 경우 현재 10a(약 300평)당 4만엔(円)의 정부지원금이 있는데 다른 농작물에도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 코가씨의 경우는?
저는 현재 밀농사와 벼농사를 2부작으로 하고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라면과 우동의 소비로 밀가루 수요가 많기 때문에 밀농사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만 벼농사의 경우는 논을 놀리지 못해 하고있는 정도입니다.
대화 중 독도라는 섬이 있는지 조차도 모른다는 부분은 여러가지를 생각케했다. 국민들이 그런 것을 몰라도 될 만큼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한다는 것일 수도 있고, 가르치는 자 또는 지도층의 역사인식의 문제일 수도 있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처럼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 특유의 국민성이 그렇게 나타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도 저도 아니면 나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것은 모르겠다는 식의 팽배한 개인주의적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2004. 3. 1
전대식 시민기자
마음은 벌써 봄이다.
냉이나 달래를 넣고 끓인 된장국이나 쑥국에 묻어나는 향긋한 봄내음은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을 되살려 내기에 충분하다. 식탁에서 느끼는 계절의 변화는 강바람을 타고 올라온 원동 들녘에도 어김없이 다가온다.
양산의 봄은 원동 들녘의 매화꽃 향기로 시작되나보다. 국도 변을 따라 원동으로 들어가는 길옆 곳곳에 피어있는 매화꽃은 강바람 맞으며 견뎌온 지난 겨울의 인내가 녹아있다.
지난해 9월 기상 관측 100년 이래 그 위력이 가장 강했다는 태풍 매미의 최대 피해지였던 원동. 낙동강이 범람하고 둑이 무너져 물속에 잠긴 채 고립무원의 작은 섬으로 남았었던 당곡ㆍ신곡ㆍ중리마을의 봄은 어떠할까?
지난 가을 그 모진 수해의 고통을 견디고 일어선 용당들 주민들에게 이 봄이 가져다주는 희망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다.
토사유입으로 완전히 매몰된 농토며 시설하우스의 잔해위에서
"농민은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니다"며 절규하던 용당 주민들의 분노가 지금쯤은 어떠한 감정으로 남아 있을지…….
우수를 지나면서 제법 따뜻해진 햇살을 받으며
50여만 평의 넓은 용당들에 세워진 1500여 동의 시설 하우스에는 계절이 없다.
중리 마을 초입부터 딸기 향이 진동한다. 하우스 안에는 딸기를 따는 손길과 분류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탐스럽게 잘 익은 딸기는 따도 계속해서 나올 것 같은 화수분 같다. 혹시라도 상할까 조심스럽게 딸기를 따는 손길에는 간난장이 손자를 대하는 할머니의 마음이랄까
수해로 정식했던 딸기모종이 삽시간에 사라져버리고 수해 복구로 한달 늦게 다시 정식했던 딸기 모종은 예년에 비해 수확이 늦은 것은 당연하다지만 이로 인해 겪는 농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이중 삼중이다.
22개동에 딸기를 심어 수확하고 있는 중리 마을의 하순용(58),백명자(55)부부는 딸기 분류 작업에 정신없다. "이중으로 부담했던 모종 값도 문제지만 한달 늦은 수확으로 수박으로 전환하는 시기도 한달정도 늦어 질 것 같다.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며 "올해도 7,8월경 수해를 입는 다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길이 없다"고 말한다.
중리의 작목반장인 이철형(52)씨는 경기위축으로 딸기소비가 적은 것이 걱정이다. "그나마 마음을 추스르고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시설농가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년 겪고 있는 수해로 인해 불안한 농사를 수 십 년째 하고 있는 중리지역의 토지를 정부에서 매입해 주든지, 제방을 쌓아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세워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딸기를 사먹을 때마다 한 알의 딸기에 자식같이 키워내는 용당 주민들의 땀과 고통이 배인 수고가 있음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원동면(면장 정영현)에서도 딸기소비 촉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지만 시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 계통출하도 좋지만 대형 매장과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에서 도와준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원적인 대책 없이는 불안해서 농사를 못 짓겠다"는 주민들의 말이 귓전에 내내 머물러 있다.
그래도 원동은 많은 희망을 가진 축복받은 고장이다. 용당들에 딸기 밭이 있고 삼정지 마을에는 매실이 있다. 그것뿐인가, 천혜의 배냇골이 품속처럼 자리 잡고 보물을 가진 신흥사와 산수화 같은 수암사의 불음폭포가 원동의 희망을 안고 있다.
파랗게 돋아난 보리밭 위에 희망을 뿌리는 아낙의 손길에서 봄은 저만치 앞서 가고 있다.
지난 가을, 매미의 고통을 이겨낸 원동면민의 마음이 살아있는 한 봄은 사철 마음속에 있을 것 같다.
"학철아! 이제 우리 고향의 절실한 이야기 노래해봐라. FTA 때문에 우리 고향 포도 농사 다 죽게 되었다."
수업 시간에 시만 나오면 잤었는데 불알친구들 이야기도 나오는 ≪주변인의 시≫는 안 읽을 수 없어 읽었다나. 그러다가 어느 장날 딸아이
문제집 사러 들어간 장터 서점에서 <농무>라는 시집 한 권을 난생 처음으로 내 돈 내고 사서 읽어봤다는 이야기를 해서 잡지 내는 일에
힘을 얻게 했었던 고향친구 용덕이 말이다. 며칠 전에는 하 답답해서 데모하는 곳에 가 봤단다.
용덕이 참가했었던 농민대회도 이랬을까.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 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조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신경림의 <농무> 전편
징이 울리고 농민대회 막이 내렸다. 그저 구경꾼처럼 참석했던 사람들 다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에서 우리 얼굴엔 풀지 못한 분이 얼룩으로 남아 있다.
소주로 풀릴까. 꽹과리를 앞장세우고 구호를 깃발로 세워들고 장거리로 나서니
따라 붙어 호응하는 것은 조무래기들뿐이다. 밝은 보름달 아래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산구석에서 발버둥친들 해결될
일이 아니다.
정말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여편네에게나 맡겨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그렇구나 도살장 앞에까지 왔구나.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신명나는 가락에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드는 모습이 왜 이렇게
눈물나게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