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겨울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초겨울. 이런 때일수록 우리 곁의 불우이웃들이 치르는 몸고생, 마음고생은 더욱 쓰리고 아리다. 그래도 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고 그들의 선한 이웃이 되어 주는 이들이 있어 세상은 살만한 것일까? 우리 고장의 어머니들이 추운 겨울을 맞아 마음이 한층 움츠려 있을 소년ㆍ소녀가장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훈훈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북부동의 `힐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종일 저마다의 사랑을 한 움큼씩 나누려는 발길로 붐볐다. <소년ㆍ소녀가장 돕기, 둥지회 일일찻집>을 찾은 사람들이 그들.
이날 일일찻집은 양산어머니회 임원들로 구성된 `둥지회`와 `양산학부모 연합회`의 어머니들이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다섯 번째 맞는 행사다. 매년 11월 중순에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관내 초ㆍ중ㆍ고생 중 부모가 돌아가셨거나 부모의 경제력이 없어 어린 가장으로 버겁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소년ㆍ소녀가장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가 삶의 새로운 활력을 얻는 행사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 일이기도 하지요"라고 말하는 이옥희 둥지회 회장은 찾아오신 시민들과 행사를 함께 마련한 `양산어머니 연합회` 어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여느 때보다 더욱 호응이 컸던 이날 행사의 수익금으로 이번 행사에 동참한 관내 43개교 90여명의 학생들 1인당 20만원 가량의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시가 관내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비 5억여원을 투입, 장옥(場屋:시장건축물) 정비 및 장터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웅상 서창시장과 하북 신평시장의 장옥 개선사업이 시행된다.
시는 정기시장인 서창ㆍ신평시장의 장옥이 노후해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 등의 위험이 많고 미관도 불량해 11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비 2억3천여만원을 투입, 장옥을 신·증축하고 장터 바닥도 새롭게 콘크리트 포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시행에 따른 상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한편 사업 시행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상인들에게 장터 내 각종 시설물과 상품 이동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올해 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정기시장과 상설시장 등 재래시장의 장옥 및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양산대학 산업기술연구센터에 용역 의뢰해 관내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역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및 현대화를 통해 주차장과 화장실·소비자상담센터·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환경개선이 전략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재래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기반 강화를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는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 단계별 재정비 및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직원 체육대회가 23일(일) 오전 9~17시까지 양산고등학교와 삼성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양산시 교직원 체육대회는 관내 교직원의 체육활동을 통해 학교간 친목을 도모하여 지역사회 교육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경기 종목으로는 축구와 배구 그리고 족구 경기를 하였으며, 축구는 필수 종목으로 리그전을 통해 우승을 가리고, 배구와 족구는 선택 종목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그리고 번외 경기로 열린 `양산시 공무원 노조` 대 `교직원 선발팀`의 축구 경기를 통해 지역에서의 유대 관계를 확인하였으며, 교직원들에게는 더욱 단합된 마음을 펼칠 수 있는 한마당이었다.
연말 연시가 가까워 오니 좋든 싫든 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때문에 매년 이때쯤이면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고생하거나 심하면 건강을 해치는 이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술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약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술은 어느 정도 마셔야 적당하며 어떻게 마셔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적정량
학자들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3-4잔정도(알콜 도수에 따라 잔의 크기가 다르게 만들어지므로 술의 종류는 무시)가 적당하다고 하나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체질이나 체격, 체중, 심리상태 또는 그때의 컨디션 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다를 수 도 있다.
▲마시는방법
1. 술을 마시기 전이나 또는 술과 함께 단백질이나 지방질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공복엔 절대 마시지 않는다.
2. 술은 천천히 시간을 끌면서 조금씩 마신다.
3. 술을 이것저것 여러 종류를 마시거나 폭탄주처럼 섞어 마시지 않는다.
4. 구토가 나면 참지 않는다. 속이 거북한 것은 이미 소화능력 이상의 술을 마셨다는 증거 이므로 토하는 게 좋다.
5. 간의 회복을 위해 3일 이상의 휴식기간을 둔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술이란 것은 한 잔만 하며 시작한 것이 두 잔, 석 잔을 거쳐 결국 과음을 하게되어 다음날 두통, 속 쓰림, 갈증, 무기력 등의 숙취로 고생 하는게 다반사다.
▲숙취 해소법
알콜로 인한 대사산물을 빨리 몸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따끈한 차나 해장국 등이 도움이 된다.
1. 칡즙 이나 칡차 꿀물 유자차 등은 수분, 당분 및 비타민C 등 알콜 분해 효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므로 숙취에 아주 좋다.
2. 녹차, 감잎 차는 탄닌 비타민B. C 등이 들어있어 숙취로 인해 일어나는 불쾌한 증상을 없애주며 알콜을 해독시키는 작용도 한다.
3. 해장국으로는 맑고 담백한 것이 좋은데 대표적인 것으로 콩나물국과 북어 국이 있다. 콩나물국은 뿌리를 다듬지 않고 끓이는 것이 좋은데 해독에 탁월한 아스파라긴산의 함유량 때문이다.
북어 국은 간장 피로를 회복 시켜주며 이뇨 작용이 뛰어나 유해성분의 배설을 촉진 시켜 알콜 해독에 도움을 준다.
미역이나 해조류에 된장을 풀어 끓인 것이 좋은데 해조류에 는 간장의 대사기능을 돕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 외 굴이나 조개국도 좋다.
4. 해장술은 금해야 한다. 해장술을 마시면 우선 편안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는 단순한 마취작용일뿐 간이나 위에 더 부담을 주게된다.
5. 따뜻한 물에 목욕하는 것도 좋으나 너무 뜨거운 물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숙취해소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39도로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간장에 신선한 혈액을 보다 많이 공급함으로써 간장의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과음하지 않는 것이라 하겠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어디든, 일찍이 양산과 인연을 맺어 양산 땅에 삶의 흔적을 남긴 이들의 가슴 속에 양산은 못내 지울 수 없는 화인(火印)이다. 물금읍 가촌리 출신 이상지(59세) 씨 또한 그렇다, 6.25전쟁 직후, 5.16전. 누구나 다 그랬듯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호야불을 밝혀가며 공부했던 그의 유년시절, 그러나 그에게 있어 양산은 아리고 쓰린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봄에는 논두렁에 자운영 꽃이 피고 개구리 울던 일, 여름에는 수박, 참외서리를 하다가 들켜서 혼나던 일, 가을에는 논과 들에서 메뚜기잡기, 미꾸라지잡기를 하고 콩 구어 먹으면서 입가가 시커멓게 되던 일, 겨울에는 썰매타고 연날리기 하며 산에 가 나무를 하던 일 들이 떠오릅니다." 지금까지도 그의 뇌리와 가슴 속에 아롱져 있는 고향의 추억들은 아름답기만 하다.
윗대 선조들의 고향은 하북면이었으나 일제식민시대, 일본의 동경수의과전문대를 나온 부친(李信雨)이 수의관으로 몽골국의 몽골축산주식회사에 근무하시게 된 인연으로 그는 몽골의 당시 수도였던 장자커우(Zhangjiakouㆍ張家口)에서 3남 5녀 8남매의 차남으로 출생한다.
해방과 동시에 귀국하여 잠시 밀양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가을에 양산의 물금읍 가촌리로 피난을 옴으로써 비로소 어린 `상지`의 양산살이가 펼쳐진다. 그런 그는 일찍부터 앞날이 촉망되는 재기를 뽐낸다.
물금초등학교(29회) 수석졸업(양산교육장상 수상), 경남중 수석졸업, 부산고 수석졸업- 이렇듯 영특한 물금 촌아이 `이상지`는 마침내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한다.
예나 지금이나 이 땅의 영재들이 걸어가는 당연한 코스를 비켜가지 않았던 그의 다음 코스는 당연히 사법시험 도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줄곧 상승가도만 달려 온 그는 여기서 뜻하지 않은 시련을 만난다.
어찌된 셈인지 일곱 차례의 도전에 번번이 2차에서 평균점수 0.1 또는 0.2점 미달로 낙방의 쓴잔을 마시고 만다. 그러는 가운데 어느덧 나이도 서른에 이르고 결혼 2년차의 아이 아빠가 되어 있었다. 이쯤에서 그는 앞으로만 내닫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가쁜 숨을 고르며 스스로를 달랠 수밖에 없었다. 기약 없는 사법시험에만 매달리기에는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현실이 너무 버거운 짐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한 생활인의 이력은 무역진흥공사를 시작으로 경남기업, 동국건설로 이어지고 형님이 세운 의료법인 안양병원의 기획실장 4년을 거쳐 개인사업 5년, 다시 안양병원으로 돌아와 기획관리실장과 법인사무처장으로 10년을 보낸다. 그러다 지난 4월에 부동산중개업소를 차렸다. 노후의 마지막 사업으로 생각하고 서울 역삼동 지하철 강남역 근처에 사무실을 연 것이다. 상호는 자신의 이름을 따 <상지공인중개사>.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1985년 제1회 때 이미 따 두었다.
"화려하고 꿈이 컸던 학창시절에 비하여 사회진출 후의 연속된 실패와 좌절, 사회적응의 어려움과 갈등, 그것을 극복해 온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세월은 빠르며 인생은 무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긴 안목에서 보니 부와 권력과 명예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더군요."그래서 그는 권력과 명예가 없는 평범한 삶 속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자식들 뒷바라지해 반듯하게 길러 놓은 것에서 소박한 행복을 맛본다.
양산시민신문을 통하여 고향소식을 접하는 것이 한갓 낙이라는 이상지 향우는 날로 변모하는 고향의 발전상이 반갑기는 하지만 그에 따른 환경파괴와 자연경관의 훼손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철학이념단체인 `한국휴머니스트회` 사회정화단체인 `성숙한 사회를 위한 모임` 서울법대 산악회 출신들의 모임인 `한오름회` `재경양산향우회` `재안양 영남향우회` `재안양 경주 이씨 화수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웃어른과 하나님을 공경하자 △겸손하고 부지런하자 △나누며 베풀며 이웃을 사랑하자 △이웃에 봉사하고 도움이 되자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부인 심재헌(56세) 씨와의 사이에 아들 우희(31세, 홍익대 졸, 작곡가), 딸 원희(29세, 한양대 간호과 졸,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근무)를 두었고 아들 딸로부터 친손자(생후 6개월)와 외손자(생후 1년 9개월)를 보았다.
고향 친구로는 배재욱 변호사, 윤동민 변호사, 조승제 서울사대 교수가 있다.
지난 10여년 사이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분야 중 하나가 언론분야이다. 겉보기엔 신문이나 방송 모두 예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기사와 사진을 인쇄한 종이신문이 새벽 문앞에 배달되고, 9시가 되면 어김없이 TV 화면에 사회자가 등장해 뉴스를 보내준다. 그러나 독자와 시청자들의 언론문화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 전까지는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과 같이 한 지역이나 한 국가에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뉴스를 공유하는 문화였다. 그래서 방송은 국가가 관리하는 공영방송 위주로, 신문은 수도에서 발행되는 신문이 전국뉴스를 다루거나, 대도시 신문이 인근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까지 다루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사는 곳은 달라도, 사는 형편은 달라도 국민들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접하는 뉴스는 큰 차이가 없었다.
덕분에 언론하기는 쉬었다. 다른 신문이나 방송에서 하는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장사가 되는 시장이었다. 더구나 언론매체를 적극 활용해야하는 정치권이나 기업에서 음으로 양으로 언론사들을 지원함에 따라, 언론사업은 해서 손해볼 것이 없는 장사처럼 보였다. 재벌기업이던 개인사업자던 언론산업에 뛰어들려고 안달을 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이 구도가 순식간에 깨어졌다. 먼저 방송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1990년대 중반들어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이 생기면서, 그전까지는 3-4개의 채널에 불과하던 것이 30-40개로 늘었다. 그러나 시청자수는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시청시간은 줄어드는 추세이니, 당연히 시청율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었다.
방송사들은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기 보다는 값싸고 쉽게 시청율 높이는데 전력투구했다. 자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화면으로 사람들의 눈을 끄는데 치중했다. 한편 시청율 저하로 수익성이 떨어지니 제작비에 충분한 투자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시청율도 확보 못하고, 시청자들의 신뢰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신문의 구독율 하강추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이는 일부 개발도상국을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었다. 그러나 한국신문의 추락세는 특히 심각한 실정이다. 발행부수의 통계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낙후한 신문업계라서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새로이 신문을 보는 사람보다는 보던 신문을 끊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신문사간의 구독자 확보 경쟁도 새로운 구독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문 보던 사람들을 끌어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선진국의 신문업계에서는 신문의 신뢰도를 높이고, 독자들의 아픈 곳을 찾아가는 언론이 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경영의 효율성과 뉴스의 적절성,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독자들에게 필요한 뉴스, 독자들이 믿을 만한 뉴스를 찾아내서 신속하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그외에는 신문이 살아남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정권을 때리고, 분쟁을 부풀리고, 말초적이고 지엽적인 것을 통해 독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몰두하고 있다.
신문광고의 문제점도 심각하다. 소위 PR 광고나 홍보광고라면서, 신문기사처럼 만든 광고가 지면을 뒤덮고 있다. 광고주가 급감하니 궁여지책이라 하겠지만, 마치 농사꾼이 종자씨 까먹는 꼴이다. 광고를 기사처럼 속여서 만들면, 그 광고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신문기사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된다. 믿지 못할 기사가 실린 신문을 읽을 독자가 어디있겠는가? 지역신문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여론보다는 광고주나 정부의 장단에 맞추면서 역시 제발등을 찍고 있다.
핵폐기장 후보지로 지정되어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비등한 부안에서는 전국언론 뿐만 아니라 지역언론에게 까지도 분노하고 있다. 지역언론의 왜곡보도에 분통이 터진 부안주민들이 기자들을 구타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 군민의 진실한 메아리를 다만 50%만이라도 방영을 해줬더라면 우리 이렇게 분노를 안 할 것입니다." "요새 텔레비전을 보니까 우리 다치고 깨지고 하는 것은 일절 안 나와. 이빨이 나가고 모가지가 부러지고...그러니 어떻게 살아. 우리는 진짜로...못 살것어..."문화방송 <미디어 비평>에서 인터뷰한 부안주민들의 절규이다.
부안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강원도 철원군 이장단은 그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계도지 거부운동에 나섰다. 한탄강댐 건설을 옹호하는 건설교통부의 광고를 지역 일간지들이 신문전면에 게재한데서 비롯되었다. 철원군민들은 한탄강댐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서 수년동안 노력해왔다.
독자와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유인하고, 광고를 기사처럼 꾸며서 먹고사는 언론이 연명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정부와 기업의 대변자로 전락한 지역언론이 퇴출될 날도 머지 않았다. 비록 더디긴 하지만 역사의 강물은 결코 거꾸로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 장호순교수는 한국 언론 연구원 객원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대표, 바른지역 언론인 연대 자문위원, 민주언론 운동 시민연합이사로 있습니다. 특히 "작은 언론이 희망이다"라는 저서와 칼럼을 통해서 지역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양산시민신문의 창간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양산시민신문은 장호순교수의 칼럼을 통해서 지역언론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 편집자 -
양산시가 생활폐기물 및 각종 사업장 폐기물의 불법 소각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활동에 나섰다.
시는 특히 동절기엔 경우 난방유 사용 증가 등의 이유로 대기오염이 심화될 수 있는데다 불법소각행위가 빈발할 경우 대기질 악화와 악취발생 등 생활환경 훼손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집중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단속반을 편성 운영하고 명예환경감시원 및 방범대원, 환경미화원 등을 단속인원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일상생활 및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발생물질의 소각이나 임의 소각장 등 부적정한 시설을 이용해 소각하는 행위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또 농촌이나 주택가 공터 등 생활주변에서의 소각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한다.
시는 불법소각 행위자에게는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소각 때 사용한 드럼통 등을 수거하고 재 소각 여부에 대한 사후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시는 또 불법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시민홍보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다. 사업장 폐기물 불법소각행위 신고자에게는 최고 1백만원, 악취발생물질 불법소각행위 신고는 최고 1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시 청소과 제공 -
불법체류 외국인을 강제추방하기 위해 일제 단속이 이어지면서 자살 노동자가 생기고 강도를 당하는가 하면 알선 브로커에 소개비를 갈취당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경기와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 강제추방을 중지하라는 농성이 보름이 지나도록 이어지고 있고 강제추방에 따라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데 따른 비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외국인 2~3명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 노동자의 수난이 계속되면서 양산지역에서도 불법체류 외국인이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약점을 이용,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고교생이 포함된 일당 7명이 붙잡혀 5명이 구속되었다.
24일 밤 3시께 양산시 웅상읍 주남리에 사는 불법체류 러시아인 A(21)씨 집에 허모(23?웅상읍 소주리)씨등 7명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 미화1천900달러, 현금 34만4천원 등 262만4천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같은날 오전 11시40분께 부산 남부면허시험장에서 일당을 붙잡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모씨등은 노동일을 하면서 알게된 A씨가 불법체류자라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약점을 이용, 선후배 사이인 일당 6명과 돈을 훔칠 것을 계획하고 밤늦게 A씨집을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 지난 21일 양산시 외국인 노동자의 집 관계자들과 28명의 중국인 노동자들은 양산노동사무소를 방문, 취업 알선소개소에서 소개비를 갈취당하고 사업장에서 계약과 달리 저임금을 받는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남 김해의 모소개소가 취업알선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받을 수 없음에도 1인당 10만원씩 소개비를 받아 직업안정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해의 D사와 40명이 근로계약을 맺었지만 8명만 이곳에서 일하고 32명은 사업주가 같은 진례의 B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잔업과 특근수당 지급한다는 당초 계약과는 달리 하루 12시간씩 일당제로 2만3천여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마저 회사가 임금을 직접 지급하지 않고 취업 알선 소개소를 통해 간접 전달해 근로기준법상 「임금직접지불」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개소 관계자는 『이들 일부에게 받은 돈은 소개비가 아니고 통역에게 지불하기 위한 것이었다』항변했다.
D사의 관계자는 『현재 이들을 알선한 소개소는 외국인노동자 기숙사 관리를 위탁한 업체며, 급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교대근무가 잦아 편의상 소개소를 통해 지급했고 임금도 계약보다 많이 주었다』고 주장했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장하는 직업안정법과 임금직접지불 규정을 D사가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양산 외국인 노동자의 집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언어장벽과 취업정보에 어두운 점을 악용해 이들의 임금과 소개비를 갈취하려는 신종 취업알선 브로커일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같은 수난이 이어지면서 건설업체와 식당에는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고 양산, 김해일대의 공장지대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에는 창원일대 중소기업체 대표들이 뚜렷한 대안없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강제 추방할 경우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 진다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 양산여자고등학교가 양산제일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및 남녀 공학 체제 전환을 앞두고 2004년 신입생 입시 설명회가 열렸다.
11월 25일 오후 7시 양산여고 강당에서 열린 입시 설명회에는 관내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신수균 양산여고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투철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욱 성실하게 학생들을 지도하여 훌륭한 학생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인성교육을 중요시하여 질 좋은 교육이 되도록 선생님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며 학교 홍보와 앞으로의 진로 및 지도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어 진행된 학생들의 학교 학생 생활 지도 방향, 7차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목 지도 방향, 특기 적성 교육 및 자율학습 지도 방향, 수학능력 시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법과 남ㆍ녀 공학에 따른 내신 성적 형평성 유지를 위한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학교 관계자들은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양산제일고등학교를 선택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학부모 및 학생들의 관심속에 열린 이날 행사를 통해서 2004년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진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12월 1일에 있을 제13대 경남남도교육감 선거가 21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돌입하였다. 도교육감 후보자는 강수명(63) 현 도덕재무장 경남본부장, 강인섭(57) 현 경남교육과학연구원장 고영진(56)현 진주중앙고 교장, 배필순(67) 현 어린이집 원장, 이영주(49) 현 경남체고 사회과 교사 , 정찬기오(53) 현 경상대 교수, 최낙인(64) 현 교육위원등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 9121명이 내달 1일 20개 시ㆍ군에서 실시하며 1차 투표에서 관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3일 1ㆍ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다득표자를 교육감으로 뽑는다. 30일까지 1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후보자들은 도선관위가 주최하는 소견발표회와 각종 토론회에 참가해 학교운영위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시 경남유아교육센터에서 경남학교운영위원회연합회와 경남도민일보, 오마이뉴스, 케이블방송등의 공동주체로 열린 13대 경남도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7명의 후보자들은 교육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자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었지만 2차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듯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은 첫 소견발표회가 있었던 24일 창원에서 공명선거실천 공동결의문을 채택, 정책대결을 통한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로 결의했다.
양산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특별 지도단속을 실시다.
시는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을 청소년 보호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청소년 보호 관련 위반행위 및 업소에 대한 지도단속과 범시민적 청소년 보호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청소년 출입이나 고용이 금지된 업소가 이를 허용하거나 술 담배 판매행위, 성매매 및 성폭력, 음란물 판매ㆍ대여ㆍ상영행위업소가 주요 단속대상이다. 청소년 출입ㆍ고용 금지업소의 `19세 미만 청소년 출입ㆍ고용금지업소` 표시(40×10㎝) 부착 여부도 지도 대상이다. 이와함께 시는 각 읍면동 청소년지도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해 유해업소 사업주 계도 및 청소년 선도활동을 확대하고 시민 신고체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보호 긴급전화(☎1388) 이용 안내 홍보 등 청소년 보호와 관련한 각종 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탈선 예방 및 보호를 위해서는 성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선도활동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경훈 기자 -
사은품을 나눠주거나 무료관광을 시켜준다며 노인들을 모아놓고 건강식품 등을 파는 악덕상술이 판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5대 도시의 60세 이상 노인 5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0.3%(330명)가 최근 1년 이내에 기만상술로 물품을 구입한 적이 있고 이 중 60%(198명)는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에서는 이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 건강식품 및 용품의 효능과 효과를 과신하지 말 것 ▲ 과잉서비스, 공짜 물품에 현혹되지 말 것 ▲ 노상, 방문판매 물품 구입 시 계약서를 반드시 받을 것 ▲물품 구입 후 14일 이내 반품이나 계약해지가 가능 ▲문제 발생 시 즉각 소비자 기관. 단체(한국소비자보호원 (02)3460-3421, 경남소비자고발센터(055)211-3193, 양산시청 지역경제과 (055)380-4352~4, 민간소비자고발센터 (055)381-9898, 382-989)의 상담 요청 등을 제시했다.
지난 97년 통도사 말사인 울산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 소장중에 도난당한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가 6년만에 회수됐다.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은 박물관 직원인 박석수(53ㆍ중앙기계실 근무)씨가 지난 20일 오전 7시께 지하출입문 입구에 비닐로 포장된 채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장보살도는 가로 217, 세로 170cm 크기로 1800년(조선 정조 24)에 제작된 것으로 회수당시 좌우 상하를 칼로 자른 상태로 글이 기록된 아랫부분이 잘려 훼손돼 있었다.
성보박물관 관장은 "이 불화가 이미 도난문화재로 신고돼 공개적인 거래가 불가능한데다 관계기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인들이 놓고 간것 같다."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의 확인절차등을 통해 박물관에서 보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장보살도와 함께 도난당한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ㆍ1736년作)는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았다.
양산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특별회계 감소로 올해 당초 예산 대비 6.06%가 감액된 2천8백9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올해 당초 예산액 보다 1백81억원이 감소된 200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 의회에 제출, 심의의결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산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문화체육센터 건립, 생활주변 녹지조성 등 복지증진과 도시환경개선 등의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산안을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올해 당초 2천1백90억원보다 2.63% 증액된 2천2백48억원이며. 특별회계는 올 8백억원보다 29.87%가 감액된 5백61억원이다. 특별회계 감소는 상북면 소재 밀양댐 양산정수장 시설비 상환 등으로 공기업 상수도사업의 예산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반회계 2천2백48억원은 △사업예산 1천6백62억원(구성비73.95%) △경상예산 5백억원(22.24%) △예비비 등 83억원(3.72%) 등으로 배정됐다. 이들 예산은 교육 문화ㆍ보건 및 생활환경개선ㆍ사회보장ㆍ주택 및 지역사회개발비 등이 포함된 사회개발비로 전체의 60.74%인 1천3백65억원이 쓰이며, 이밖에 일반행정비(5백43억원), 경제개발비(2백99억원) 등으로 편성된다.
세입은 △지방세 수입 7백4억원 △세외 수입 4백58억원 △지방교부세 4백5억원 △보조금 4백억원 △지방양여금 1백39억원 △조정교부금 및 재정보전금 1백38억원 등으로 산출됐다.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도시계획도로 개설 2백10억원 △원동 지나~화제간 도로 등 지역 도로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63억원 △국도35호선 확포장 31억원 △하수처리장 증설 및 하수관거 사업ㆍ화제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3백91억원 △유산매립장 복구사업 및 지분인수 1백5억원이다.
또 △유산매립장 조성 32억원 △박제상 유적지 정비 및 이원수기념사업 부지 매입 52억원 △북정고분군정비 10억원 △동경남문화체육센터 건립 28억원 △원동문화체육센터 건립 10억원 △가촌부대부지 매입 24억원 △청사광장 정비에 10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편익을 증진하고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내년 예산 편성의 주안점을 두었다"며 "예산낭비가 없도록 효율적인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포함해 국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3대 지방분권 특별법`의 회기 내 처리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대 지방분권 특별법의 회기 내 처리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와 함께 임기 중 지방분권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과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3대 지방분권특별법 추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수도권은 초과밀 상태입니다. 중앙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과 인구 등을 분배, 분산하지 않으면 국가발전에도 심각한 장애가 됩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발전 에너지를 전국에 순환시켜 수도권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지역은 자기 개성에 맞는 발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지방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하여 3대 특별법을 마련했습니다. [지방분권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신행정수도의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이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3대 특별법 제정은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국가적, 시대적 요청임을 이해한다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입법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음으로, 지방분권 추진과제와 추진방안 그리고 영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중앙-지방정부간 관계를 수평적이고 대등한 협력관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기능과 재원을 획기적으로 지방으로 이양하기 위한 재정분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재원의 자주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고보조사업을 정비하여 지방에 대폭 이양하고, 이전된 재원은 지방이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잔존 보조금도 가급적 포괄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정부의 기능 분석 및 조정 작업과 연계하여, 유사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통폐합 및 일원화를 추진하고, 지방정부와 중복되는 집행기능은 지방으로 이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넷째, 교육자치제도의 개선을 위해 지난 7월말 교육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정부와 민간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내년 상반기까지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역주민, 자치단체, 지방의회가 지역교육에 대하여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연구, 검토 중에 있습니다.
다섯째, 이 밖에도 주민의 직접참정권을 확대하기 위해 `주민투표법`을 10월21일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또 지방의회의 권한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법제화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지방분권 추진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지방분권특별법안`을 마련하여 정기국회에 제출하게 된 것입니다.
지방분권은 중앙-지방간 관계를 수평적, 대등적인 관계로 전환시킴으로써 국가전체를 새롭게 짜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결코 단시일안에 이루어질 수 없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단기적 성과위주보다는 개혁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자세로 차근차근 착실하게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지방분권이 착실히 추진되면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주민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교육자치제가 개선되면 각종 교육현안에 대한 주민의 결정권이 커지고,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생치안, 방범, 교통 등에 대한 주민의 의사가 보다 손쉽게 반영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주민투표법 등이 제정되면 주민 스스로 지역현안, 기관구성형태 등에 대한 자율적 결정과 선택권 행사가 가능해 집니다. 따라서 지방분권은 정부에 대한 주민의 접근이 수월하고 주민의 의사와 관심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 지역언론 활성화 없이는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신문이 건강하게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강제하는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이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이 법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요?
▶지방의 균형발전, 민주주의의 실현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언론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데 저도 공감합니다.
현재 고흥길 의원이 `지역언론지원에관한특별법안`을 발의하였으며, 김성호 의원이 지역언론개혁연대의 시안을 바탕으로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정당에서 별도의 법안을 발의하였으므로 국회에서 언론계·학계·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토,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 제정과정에서 지원대상, 선정기준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부실한 지역언론사를 양성한다는 우려를 해소하고 건전한 지역 언론을 지원하는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원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일간지 중심의 언론정책과 풀뿌리 지역신문에 대한 차별정책으로 풀뿌리 지역신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례로 신문에 대한 부가세 면제, 우편료 인하, 언론연구지원, 정부의 각종 신문 공고 등도 일간 신문 위주로 이루어져 풀뿌리 지역신문은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개혁 방안의 하나로 선거공영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시·군단위에서 출마하는 입후보자들은 지역신문을 통해 광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풀뿌리 지역언론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없애고 정부차원의 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해 있는 풀뿌리 지역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지역신문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조항이 있었다면, 당연히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관련법 개정시 차근차근 개선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 대통령께서는 공론화 되고 있는 정치개혁 실현 방안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요?
▶정치개혁에 관련된 여러 가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일단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옥석이 섞여 있어서 자칫하면 국민의 판단에 어려움을 드리지나 않을 지 걱정되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11월 13일에 출범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그러한 어려움을 많이 덜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지역구도 극복과 정치자금의 투명화 및 현실화입니다.
먼저 지역구도가 극복되지 않고서는 우리 정치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정치가 바로 서지 못하면 모든 국가정책이 왜곡되고 국가경쟁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P가 1만달러에서 10년째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한계의 주요한 요인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한국정치의 가장 큰 장애물인 지역구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거구제를 통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역구도 해소의 측면만을 고려한다면 중대선거구제가 최적의 방안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소선거구제를 채택하더라도 한 권역 내 선거구의 3분의 2 이상(또는 70% 이상)을 한 정당에서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보완한다면 지역구도의 폐해를 상당히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음으로는 정치자금의 투명화 및 현실화입니다.
정치자금비리를 없애기 위해 후원회제도를 없애자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현실을 무시한 발상입니다. 후원회 없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합니까? 검은 돈의 흐름을 꿰고 있는 정치인들이라면 후원회 없이도 얼마든지 정치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양심적 정치인들은 당당하게 후원회를 개최해서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은 필요한 것이고, 이제는 정치인도 직업의 일종으로 봐야 합니다. 사회의 공공재를 생산하는 직업인입니다. 그렇다면 정치자금은 공공재의 생산자인 정치인에 대하여 사회가 지불하는 대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러한 정치자금의 수수가 그동안 불투명하게 이루어져 온갖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와 수표를 사용하게 하고, 정치자금 기부자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면 우리 정치는 놀랄 만큼 깨끗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정치자금제한의 현실화입니다. 선거비용 법정제한액이 너무 비현실적입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선거를 하려고 해도 그 제한액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선거 한 번 치르고 나면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범법자가 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위법사실을 감추기 위해 또 불법을 저지르게 됩니다. 불법의 악순환인 것입니다.
그래서 차제에 정치자금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한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후원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되어있는 출마예정자, 자치단체장 등에게도 후원회를 허용하여 정당한 정치자금 모금의 길을 열어주는 문제도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실 생각이십니까? 입당하신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으로 잡고 계십니까?
▶그 문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이나 어떤 특정인의 개인적인 사당(私黨)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봅니다. 우리 역사상 이러한 자발적 대중정당은 일찍이 없었죠.
그래서 함부로 제가 들어가기가 좀 겁이 납니다. 그러한 좋은 취지가 손상될까봐 그렇습니다. 저도 대통령으로서, 또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당에 소속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또 힘이 되겠지만, 여유를 갖고 길게 보면서 움직이는 것이 진정한 정당정치를 실현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경제문제, 북핵, FTA, 이라크 추가파병 등 당면한 주요국정 현안과 `지방분권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등 3대 개혁법안의 실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저의 정치적 거취는 시간을 두고 고민할 것입니다.
■ 농산물 수입개방과 농업개혁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농산물 수입개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낙오되지 않으면서 우리 농업·농촌도 살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선 앞으로 진행될 농업협상에서 우리 농민들의 이익이 최대한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농촌대책 없이는 개방 없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소신입니다.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인한 농업부문의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FTA 이행지원 특별법`을 비롯한 4대 지원특별법을 통해 보완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개방으로 인한 충격을 체질강화와 구조조정으로 극복하고, 오히려 농업 선진화를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선진국과 경쟁해서 이기는 농업, 1인당 소득이 도시근로자에 버금가는 농업인, 가서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금년 말까지 농업 발전과 농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며, 이 기간동안 모두 119조원을 농촌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우선 51조원을 내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의 정부 중기 재정계획에 반영할 것입니다.
■ 대통령께서는 최근 언론과의 협력적 관계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론의 건전한 비판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긍정적 의미보다는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를 접은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개혁, 어느 단계에 와 있고 향후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참여정부는 정부와 언론간의 `건강한 긴장관계 유지`를 언론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의 테두리에서 각각 고유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나가는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기자실의 개방과 브리핑 제도를 실시하여 왔고 나름대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만남은 참여정부의 언론 기조가 바뀐 것이 아니라,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참여정부는 앞으로도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 유지라는 기조를 변함없이 유지해 나가면서, 필요시 언론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의 풀뿌리 지역언론들의 모임입니다. 노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 바른지역언론연대 소속 지역신문을 여러 곳 방문했었는데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발행되는 지역 주간신문과 바른지역언론연대에 대해 평소 갖고 계신 생각과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지금과 같이 다매체 다채널시대에 있어서 언론은 각기 그 역할과 기능이 다양하다고 봅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건강한 전국의 풀뿌리 지역언론들의 연대 모임으로 우리 언론이 지향해 나갈 바를 잘 선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지역민의 여론수렴과 공론화를 통해 지역분권과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내년 총선이 사상 초유의 공명선거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역신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신문이야말로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한 후보검증을 통해 그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지역민에게 알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내년 총선이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적극 기여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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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과의 종합민원국 이전 등으로 논란을 빚어 온 양산시 행정기구가 웅상민원출장소 4개계와 7개계 등 11계가 신설되는등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양산시는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 개정조례안`이 지난 21일 제 59회 시의회를 통과함에따라 다음달 중 후속 인사조정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행정조직개편은 웅상읍민들의 숙원이던 웅상민원출장소가 신설되고 농업기술센터내 농업개발과와 지도과를 통합해 농업지원과로 개편하고 문화공보실에 문화체육과가 별도로 개편된다. 폐지되는 4개계는 도민체전 지원계, 건축물관리계, 웅상읍사무소 도시계, 물금읍 청소계이고 신설 11개계는 교육지원계, 관광진흥계, 지리정보계, 신도시지원계,하수관리계,공공청사시설계, 보건소 방역계, 웅상민원출장소내 주민복지계, 산업환경위생계, 건축농지계, 지적토지계 등이다.
이밖에 존폐키로 했던 허가과는 존치하고 도시과는 기존 건설도시국에 두면서 국의 명칭만 도시건설국으로 변경된다. 기획감사담당관실은 기획예산담당관실로 명칭이 바뀌고 감사계를 공보감사담당관실로 재편했다.
시는 행정기구설치 규정과 규칙이 제정되면 경남도의 승인을 받아 다음달 중순 후속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시과의 종합민원국 이전 등으로 논란을 빚어 온 양산시 행정기구가 웅상민원출장소 4개계와 7개계 등 11계가 신설되는등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양산시는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 개정조례안`이 지난 21일 제 59회 시의회를 통과함에따라 다음달 중 후속 인사조정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행정조직개편은 웅상읍민들의 숙원이던 웅상민원출장소가 신설되고 농업기술센터내 농업개발과와 지도과를 통합해 농업지원과로 개편하고 문화공보실에 문화체육과가 별도로 개편된다. 폐지되는 4개계는 도민체전 지원계, 건축물관리계, 웅상읍사무소 도시계, 물금읍 청소계이고 신설 11개계는 교육지원계, 관광진흥계, 지리정보계, 신도시지원계,하수관리계,공공청사시설계, 보건소 방역계, 웅상민원출장소내 주민복지계, 산업환경위생계, 건축농지계, 지적토지계 등이다.
이밖에 존폐키로 했던 허가과는 존치하고 도시과는 기존 건설도시국에 두면서 국의 명칭만 도시건설국으로 변경된다. 기획감사담당관실은 기획예산담당관실로 명칭이 바뀌고 감사계를 공보감사담당관실로 재편했다.
시는 행정기구설치 규정과 규칙이 제정되면 경남도의 승인을 받아 다음달 중순 후속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경훈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는 평소 지역언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노 대통령의 지역신문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받아들여져 거대언론이 지역의 신문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는 열악한 언론환경에서 묵묵히 바른언론운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과 개혁을 위해 땀을 쏟고 있는 지역언론의 일꾼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양산시민신문을 포함한 전국의 풀뿌리지역신문 29개사의 공동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추진한 이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지방분권 추진과제와 추진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방향 및 계획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해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여유를 갖고 길게 보면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역신문에 대해서는 법 개정시 지역신문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조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지방분권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광역 중심으로 흘러 또 다른 지역차별을 가져올 것을 우려하고 있는 소도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간의 합의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 인터뷰 전문을 본보에 싣는다.(관련기사 2ㆍ3면)
- 편집부 -
`주공8단지 한마음 축제`가 열렸다.
양산 신도시 소재 주공8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2~14일(3일간)까지 아파트 내에서 풍물 바자회 행사, 먹거리장터, 주민노래자랑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박병우씨)를 중심으로 치룬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입주하기 시작한 주민들의 행사로 입주민 들 간의 화합은 물론 아파트 발전을 위하여 개최하였다.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이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입주자대표회의 기금마련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주민노래자랑을 가족과 함께 구경하러 왔다는 정규봉(804동)씨는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는 처음이고 재미가 있다."며 이런 행사가 있으므로 해서 아파트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단합된 힘을 모음으로써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입주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지 교통의 불편함과 주변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으로 인한 어려움은 주민들의 화합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박병우(입주자대표)씨는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