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감정이나 생각을 표출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어떠한 방법으로든 표출을 하면서 사는데, 그렇게 하지 못할 때는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감정이나 생각을 표출한다 하더라도 아무렇게나 해 버리면 마음이 개운해지지도 않고 정리되지도 않는다. 교육은 그러한 감정의 표출을 구체적으로 승화시켜 끌어내는데 큰 몫을 한다. 그 수단은 시나 소설, 음악, 무용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림은 복잡한 감정이나 생각을 한꺼번에 넓고 깊게 복합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나 자신도 그림에 몰두해 나가는 동안 내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영역까지 더듬으며 다시 형체와 다양한 기법의 표현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상당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 순간 희열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만큼 자신을 표현하며 살까? 획일화된 사고와 주장을 하면서 나와 똑같지 않다는 이유로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아 오히려 상대방에게 적대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행복일 것이다 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조건 또한 다양하다. 일, 사랑, 돈, 종교, 성공… 이 중 절대조건은 없다. 그 치중 정도에 따라서 개인의 개성을 알 수 있고 삶의 추구하는 바를 느낄 수 있다. 난 부모님 덕분에 어렸을 때 부터 그림을 그렸고 거기에 필요한 기질 또한 나름대로 배려를 받은 셈이다. 그러한 힘이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는 근성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바라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나와 다른 타인의 대한 인정과 배려이다. 가끔 특별한 개성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내 아이의 다른 생각과 행동을 부담스러워 해서 상담을 통하여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원한다. 그런데 그러고자 하는 대부분의 부모 또한 자기의 개성을 존중 받지 못하고 자란 배경을 가지고 있는 점을 발견하곤 한다. 미술은 오히려 그러한 개인의 다양성을 찾아내고 좀 더 구체적으로 개발시키는데 의의가 있다.현대 사회는 새로운 발상을 가진 자를 원하고 그것은 곧 경쟁력이다. 심리학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있어 유전자가 담당하지 않는 55%가 개성의 영역임을 말하고 있다.오늘도 난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들만의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들을 것이고 55% 개성의 영역에 기억되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적이 없는 사람은 개성이 없다!” 는 어느 배우의 말처럼….
설날 아침이 밝았다. 설날의 덕담으로 “부자되세요”가 일반화되었다. 사람들이 차례를 지낼 때도 부자가 되기를 소원하며, 집안 어르신들도 새해에는 부자가 되라는 덕담을 하신다. 이러한 덕담이 모두 성취된다면 우리 사회는 부자천국이 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부자천국이 되기만을 기원하기보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즉 나눔의 정신까지도 깃든 부자천국이 되기를 바란다. 이는 곧 복지사회 구현의 초석이 되기도 한다. “부자되세요”라는 덕담과 함께 설날 아침에 복지사회 구현이라는 거창한 생각을 해본다. 나눔의 정신이 복지사회 구현의 디딤돌이다.
오늘날 높은 사회적 신분이나 부를 지닌 사람의 정신적 도덕적 의무로 행하는 개인 기부(donation)나 자선단체를 통한 기부문화를 들 수 있다. 2007년 기부금 통계에 의하면, 기부문화가 생활화된 미국에서는 개인 기부금이 단체 기부금보다 훨씬 많으며 한국은 단체기부금이 개인기부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미국인의 기부문화가 우리 국민보다 훨씬 더 생활화되었음을 의미한다.예를 들면, 카네기, 포드, 빌 게이츠, 워런 버펫같은 미국의 백만장자들은 개인기부나 자선단체를 설립하여 재산 전부를 혹은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과거보다는 기업과 개인이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연말 불우 이웃 돕기 등의 기부행사에 많이 동참하고 있지만 기부문화가 더욱 더 활성화되고 생활화되어야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실현될 것이다. 이러한 나눔의 정신이 바로 선진복지사회를 구현하는 디딤돌의 역할을 한다.전 국민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는 복지사회 구현의 디딤돌이다.
자원봉사는 외부의 강제나 영향없이 자발적 의지에 의한 활동이며, 봉사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은 물론 없다. 봉사활동은 타인을 존중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타주의에 입각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으로, 사회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주의에 근거한다. 봉사자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자아실현과 자아만족을 성취하며,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발휘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영국에서 산업혁명 이후 자선단체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대다수의 유럽 국가에서 실시된 국가 주도형 자원봉사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미국에서 더욱 빛을 보았다. 선진 복지국가일수록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적극 동참한다. 최근에 태안반도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은 매우 감동적이며, 자원봉사정신이 우리 생활 속에 정착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전 국민이 참여한 이러한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선진 복지사회로 만드는 디딤돌이 된다. 일례로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와 양산시가 주관하는 ‘방과후 청소년 아카데미’의 학습도우미 봉사를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양산대학 아동영어복지봉사단은 자원봉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준비 단계, 실행 단계, 결과분석 단계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준비 단계에서는 교육 대상 클라이언트에 적합한 프로그램의 선택과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지침, 쑥뜸, 종이접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및 방과후 청소년 아카데미 학습이 있다. 실행 단계는 계획된 봉사활동을 선택된 프로그램에 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단계이다.
통도사 자비원, 감사의 집, 경남도립 양산노인전문병원, 양산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계신 어르신들에게는 수지침, 쑥뜸, 종이접기, 풍선아트 프로그램을, 정신장애우가 있는 무궁애학원과 정신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유아들이 있는 애육원의 경우는 종이접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을, 중증 정신지체 장애우가 있는 늘푸른집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을, 방과후 청소년 아카데미에서는 학습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결과분석 단계에서는 봉사 활동의 결과를 분석하여 다음 봉사활동에 적극 반영한다.
끝으로 더불어 잘 사는 복지도시 양산을 구현하기 위해 양산대학 아동영어복지봉사단은 양산시민과 함께 나눔과 자원봉사를 역동적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
우리와 같은 경상남도에 위치한 남해군은 인구도 적을 뿐더러 공장 등 생산시설도 별로 없어 농·수산업의 1차 산업과 관광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자치단체이다. 이런 곳에 수년 전 스포츠 관련 시설을 대규모로 조성하여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지명도를 올림으로써 세외수입 증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남해군으로서는 저렴한 유휴토지를 활용해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만드는 한편 대규모 홍보를 통해 따뜻한 남쪽의 명소라는 이미지를 키운 결과, 해를 거듭할 수록 이용단체가 늘어나고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등 호황을 누려 왔다.그런데 최근 들어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우리 양산이 떠오르고 있다. 바닷바람이 심한 남해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후조건을 갖춘 양산을 찾는 운동선수단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달에 여고 배구단 몇 팀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국민은행 축구단 35명이 열흘간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갔다. 2월 중에도 여고 축구단과 배구단 선수들이 훈련 중이고 특히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비군에 소속된 40여명의 선수들이 한 달여간의 일정으로 우리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중에 지난달에는 양산시장배 전국초등학생축구대회가 개최돼 24개 팀 7백여명이 참가하므로써 도시 이름을 크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국토의 동남쪽 끝에 위치한 우리 지역은 1년 평균 기온이 섭씨 15.1도인데다가 겨울철 날씨가 그리 춥지 않고 바람도 적게 불어 겨울 야외활동 하기에 가장 적당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연간 눈오는 날이 닷새 미만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높다고 할 만하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살아 온 시민들은 대개 다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재해에서도 한발짝 비켜난 곳이 양산이다. 해마다 장마와 수해, 태풍과 폭설, 황사 현상 등이 우리나라를 지나가지만 유독 우리 지역에서만은 큰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복받은 현상인 것이다. 지리학자들에 따르면 서해안을 통해 유입되는 이상기후 현상들이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인근에서 완충되는 효과를 얻고 몇 번의 고산을 거쳐 금정산을 넘을 때쯤이면 대략 그 기세가 꺾인 상태가 되고 만다. 뿐만 아니라 동해남부 해안에서 비롯되는 바닷바람도 천성산을 넘다보면 크게 위축된다는 것이다.이렇게 자연환경적 측면에서 양호한 조건을 이제는 자원으로 활용할 때가 되었다.
양산은 2002년 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준공한 뒤 경남도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하여 대규모 행사 수행 능력을 한 차례 검증받은 바 있다. 큰 체육경기대회를 유치하려면 경기장 시설은 기본이고 참가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음식업소가 완비돼야 하는데 이 모든 부문에서 충분한 자격을 인정받은 터이다. 단체 스포츠 선수단의 전지훈련 장소가 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도시 이미지가 크게 제고된다는 것이다. 얼마 전 개장한 에덴밸리 스키장과 함께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전지훈련 장소는 시설만 갖고 찾는 것이 아니다. 지역 주민의 환대라는 무형의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많은 팀이 이 곳을 찾는다면 자연히 양산이라는 도시의 이미지가 친절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형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실리적으로도 그 효과가 작지 않다. 실제로 프로스포츠 구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하면서 지출하는 비용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처럼 국내이긴 해도 여러 단체 선수단이 양산에 와서 수주일 또는 한달 이상 생활한다면 여러 모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지역의 운동시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낙동강 하구 호안을 따라 조성될 계획인 시민체육공원과 함께 시에서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마련할 계획으로 있어 기존의 여러 시설과 함께 사시사철 좋은 여건의 훈련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도로와 교통 환경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전국 어디서 오더라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도시와 인접해 불편함이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단체숙박이 가능한 시설이 다소 부족한 것이 흠이다. 지역 내에 숙박시설이 적지 않지만 장기적인 다중숙박이 용이한 시설은 그리 많지 않다. 청소년유스호스텔이나 수련원 등 저렴하고 편리한 시설이 좀 더 확충되어야 하겠다. 날씨도 경쟁력이다.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는 양산을 기대해 본다.
선거때만 되면 ‘왕’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후보자들이 선택을 받기 위해 구애를 펼치는 유권자들. 하지만 유권자들은 말한다. 선거 때만 대접받는 일에 신물이 난다고. 선거철이 돌아오면 후보자들이 일제히 찾는 재래시장과 거리 상인들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본지는 오는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직업, 연령, 분야별 유권자들을 찾아 그들의 소망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자리는 누구보다 어려운 지역 경기 속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 그들의 속내를 들어보았다. 오도영(신도시상인연합회 회장) 시민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만 당을 떠나 거짓 없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시민이 무엇이 힘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중앙정부에서 헌신적으로 양산시민의 대변인이 될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후보자들의 면면을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김종문(남부시장상가상인회 총무) 선거를 할 때마다 실망을 하게 된다. 그럴듯한 공약을 내세우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첫 마음처럼 열의와 정성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하지만 결국 다 흐트러지고 첫 마음이 퇴색하는 모습을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선거를 치를수록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다. 시민을 위해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도덕성이나 청렴함은 기본 소양이다. 김인권(남부시장상가상인회 상무) 맞는 말이다.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 모습은 지양했으면 한다. 초심을 지켜 공약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권성목(신도시상인연합회 총무) 지역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시민의 소리를 잘 듣고 중앙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균형있는 발전 청사진 제시해야 정문조(양산시장번영회 회장) 구도심 활성화와 재래시장 발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도시발전은 한 축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신도시와 구도심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그런데 구도심에 있던 공공기관이 이미 옮겨갔거나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청이 이전했고, 경찰서가 가촌으로 옮겨 간다는 계획이 들리고 있다. 이제 등기소와 법원만 남았다. 공공기관이 옮겨가는 것은 상주 인원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각종 사무소와 민원인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구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될 것이 뻔하다. 상인들이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김종문 남부시장에 아케이드사업을 진행하면서 6월 준공시점에 맞춰 상품권을 발행하고 각종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기반 시설이 갖춰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가 주차장이다. 옛 터미널도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임시로 개방을 해서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든지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물론 사유지라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미관도 해치고 상권도 죽어간다. 더 늦기 전에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한 번 죽은 상권은 되살리기 어렵다. 답답할 뿐이다. 정문조 공공 주차장이 부족하다. 저녁에 돌아보면 주차할 곳이 없다. 공공주차장을 조성해 구도심에도 사람들이 손쉽게 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김인권 아케이드 사업이 완공되면 남부시장은 어느 정도 시설현대화의 체계가 잡힐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재래시장의 소비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에서도 신용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높은 수수료가 상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논의가 이뤄지나 싶더니 어느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지역을 떠나 큰 틀에서 법적 제도를 보완해 주는 것도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권성목 신도시 상권도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구도심에 비해 주차장 시설은 완비돼 있지만 형편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열악하다. 예전에는 버스터미널이 옮기면 상권이나 모든 것이 그것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오히려 소비경제는 부산으로 다 흡수되고 있다. 정문조 지하철이 개통된 이상 상권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부산으로 소비경제가 빠져나간다면 현재로서 막을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지하철을 애초 계획대로 북정까지 이른 시일 내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래시장을 포함해 양산이 더 성장하려면 광역 교통망이 구축돼야 하고, 그 속에서 우리 시장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부산과 울산 경남이 모두 얽혀 있는 문제인 만큼 국회의원이 나서서 조율해야할 것이다.
오도영 교통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 시급한 문제로 부산 버스가 양산까지 들어와야 하고 양산 시내버스도 합리적으로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 이미 양산과 부산은 같은 생활권이다. 양산시 내부적인 자원만 가지고는 풀어내기 어렵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사실 양산은 부산과 울산이라는 광역시에 끼여 있고, 입지 여전이 좋다보니 발전 의지가 없어도 떠밀리는 듯 한 발전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끌려가는 발전이 아닌 끌고 가는 발전을 해야 할 때다.
시민과 호흡하는 의정활동 강조정문조 누가 당선될지 모르지만 국회의원이 된다면 시민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정확한 의견도 전달되고 국회의원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도 있다. 오도영 국회의원과 대화하는 것이 참 어렵다. 각 분야의 대표단들과 간담회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정성을 보여야 한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큰 행사장에는 꼭 얼굴을 비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자리는 외면한다. 김종문 그동안 많은 국회의원이 있었지만 임기동안 뭘 했느냐고 묻는다면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시민과 교감이 부족했다는 증거다.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그 결과를 알려야 한다. 원활한 피드백이 있어야 시민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제 구태의연한 정치의 틀을 깨야 한다.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아닌 민원이 있어야만 마지못해 움직이는 모습은 이제 실망스럽다. 김인권 많은 시민들에게 계속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누가 되든 모르겠다’ 라는 심정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진 시민들도 반성해야 하겠지만 원인을 제공한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정리_홍성현 기자 / redcastle@
![]() | ||
봄을 알리는 배내골 고로쇠 축제가 내달 1일, 2일 양일간 개최된다.
청정 고로쇠 수액으로 유명한 원동면 배내골에서 열리는 고로쇠 축제가 올해로 여섯돌을 맞는다. 배내골주민위원회가 주관하고 배내골 고로쇠작목반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리 선리마을 주민홍보관에서 열리게 된다. 당초 축제일이 이달 23일, 24일로 예정되었지만 올해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고로쇠 수액채취량이 감소해 불가피하게 일주일 연기하게 된 것. 작목반 관계자는 “배내골 기온이 야간기준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러 현재 예년 이맘때 채취량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충분한 고로쇠 수액 확보를 위해 축제 시기를 연기한 만큼 축제는 예년과 다름없이 풍성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올해 역시 산림보호의 의지를 널리 전하는 기원약수제례인 산신제와 풍물패 공연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그리고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투호던지기, 떡메치기, 고로쇠 수액 시음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행사장에는 고로쇠 수액 직판장도 개설되어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신선한 고로쇠 수액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고로쇠 수액을 이용해 개발한 매실액, 복분자액, 된장 등 고로쇠 가공식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건전한 지역신문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신문발전특별법>에 따라 매년 신청 신문사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선정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본사가 4년 연속 선정됐다.<관련기사 기획면>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조성호, 이하 지발위)는 지난 15일 정기회의를 통해 국제신문, 부산일보 등 지역 일간신문 20개사, 주간지 42개사 등 62개사를 2008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신청한 지역 신문사는 모두 102개사로, 일간지 34개사, 주간지 68개사 등이었다. 지난 2005년 처음 시행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은 편집권 독립, 언론윤리실천, 지면 경쟁력 등의 평가 순위에 따라 전국 지역신문사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매년 기금 지원사를 선정해왔다. 본사는 기금 지원이 이루어진 200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되어 신문 윤리 준수와 편집권 독립 등 기본적인 언론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지면 향상, 지역 기여도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올해 심의에서도 각종 기금지원사업 실적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발위는 15일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발위 2기 출범과 더불어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신문사의 환경과 개선 노력 정도를 점검하는데 비중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원을 받은 신문사의 경영 상태가 나아질 수 있는 지, 지면개선과 유료독자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지 등 지원에 대한 기대효과를 비중있게 검증했다”며 지역신문발전기금 도입 이후 건강한 지역 신문이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금 효과를 심의 과정에서 우선시 했다는 것이다. 한편 본사는 지난해 12월 사옥을 북정동에서 북부동으로 옮기면서 기금을 통해 마련된 첨단 편집시스템을 활용, 보다 나은 독자 서비스를 강화해갈 예정이다.
양산지역 각급 학교에서 부담하고 있는 공공요금에서 상수도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산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한해 동안 초·중학교에서 부과한 상수도 사용료는 모두 4억3천100여만원에 달해 가뜩이나 열악한 학교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선 학교에 부담하고 있는 상수도요금은 대중탕용 요금보다 비싼 일반용이다. 이는 수량에 따라 4단계로 요금이 산정되는 누진세율이 그대로 적용되어 최고 1천970원(㎥당)까지 부과하고 있다. 오봉초는 지난해 공공요금으로 부과한 금액이 6천174여만원. 이중 상수도 요금이 2천67여만원에 달해 전체 공공요금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초 2천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사용한 지난해 상수도요금이 전체 공공요금의 35%인 3천629여만원이다. 또 삼성중 역시 전체 공공요금 부과액 7천248여만원 중 2천556여만원(35%)을 상수도요금으로 부과했다. 따라서 양산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상수도 요금 비중이 가중됨에 따라 전기요금과 같이 상수도 사용료 징수 업종구분에 교육용을 신설, 감면 대상에 포함해 주거나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누진세 적용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남지역 가운데 거창군은 지자체에서 학교 상수도 요금을 일반용 절반으로 감면해 적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대전, 충남 논산 등 많은 지자체에서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해 학교에 수도세를 감면해주고 있다”며 “날로 늘어나는 양산지역의 교육수요에 대처하고 학교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양산시에서 학교 상수도세 감면방안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업건설위원회 허강희 의원은 “상수도세 감면으로 학교예산이 절감되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경비로 활용된다면 긍정적인 방안이라 생각된다”며 “양산시 상수도 급수조례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개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가 지난 5일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양산 지역에서는 모두 9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을 신청해 최종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관련기사 사회면>현역의원인 김양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모두 9명이 신청한 한나라당 공천 접수에서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자들은 저마다 공천을 자신하며 본선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 | ||
양산세관(세관장 하영수)에 따르면 2007년 12월 말 현재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난 2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도 81% 늘어난 88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2월 당월수출은 고유가와 원화 강세 등 불리한 대외무역환경에도 신흥개도국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보다 17% 늘었으며, 플라스틱ㆍ철강금속ㆍ기계류 등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당월수입은 전반적으로 전 품목에 걸쳐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원자재, 자본재 등이 고른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12월에 비해 16% 늘었다. 한편, 징수실적은 수출과 수입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천247억원을 기록했다.
울산지방법원 양산시법원(판사 박윤성)은 지난달 29일 양산시법원에서 '2008~2009년도 민사조정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울산지방법원 김경종 법원장과 양산시법원 박윤성 판사, 양산등기소 박기초 소장 등이 참석한 이날 위촉식에서 양산시법원은 조정위원 15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경종 법원장은 "울산지방법원이 지난해 우수법원으로 선정됐는데, 조정위원들의 역할이 컸다"며 "지역사회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조정위원들이 올해에도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조정위원들의 경험과 경륜은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맡은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조정위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양산시법원은 조정위원에 정상태, 우국태, 정진옥, 설충윤, 김용규, 최양두, 이종원, 박상범, 김형곤, 이인호, 박인태, 박희숙, 이창희, 구정순 위원을 지난해에 이어 재임명했으며, 오영섭 위원을 올해 새롭게 임명했다. 또한 적극적인 조정참여로 조정제도의 활성화에 공로가 큰 박인태 조정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특별법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양산지역 5천576가구가 별도의 이의신청 없이 미환급금 55억4천100만원을 돌려받게 됐다. 경남은 3만 2천여 가구로 365억5천500여만원을, 전국적으로는 26만 가구가 4천600여억원을 돌려받는다. 학교용지부담금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아파트) 분양계약자로부터 학교 용지 매입에 사용하기 위해 분양가의 0.7%(분양가 1억원이면 70만원 납부)를 걷어들인 제도로, 지난 95년 법이 마련되어 2001년 전국적으로 징수했다. 그러나 2005년 헌법재판소가 헌법상 평등과 무상교육 원칙에 위배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고, 해당 자치단체들은 납부고시를 받은 때로부터 90일 이내 이의신청 등 불복 청구를 한 경우에만 환급했다. 따라서 이를 몰랐던 대부분의 시민들은 환급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양산시 역시 2005년 3월까지 쌍용 836가구 7억5천638만원, 동원 로얄듀크 779가구 7억3천923만원, 네오파트 648가구 5억8천538만원, 경남아너스빌 998가구 11억900만원, 현대ㆍ롯데 청어람 1천724가구 16억1천100만원 등 모두 6천425가구 65억7천53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환급받지 못한 5천576가구 55억4천100만원이 이번 특별법을 통해 환급된다. 한편 이번 특별법이 위헌 결정을 내린 지 3년만에 통과됨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법 공포 뒤 6개월인 오는 8월께 이미 낸 환급금에 이자까지 더해 신청자 통장으로 직접 지급해야 한다.
웅상 지역과 양산을 잇는 국지도 60호선이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 필요한 구간에 대한 부분 개통을 시가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에 동면 법기리에서 명곡동 양산대학 앞에 이르는 구간을 우선 개통하기 위해 사업비를 특별 편성해줄 것으로 요청했다는 것. 이 구간은 이미 개설되어 있는 양산대학~희망마을 앞 도시계획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국지도 60호선 전체 완공 전에 웅상지역에서 양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현재 양산구도심에서 서창동 방향으로 가려면 지방도 1077호를 거쳐 국도 7호선을 통해야 하는데, 차량으로 40분 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시가 부분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구간이 개통되면 20분 가량 줄어들 뿐 아니라 출ㆍ퇴근시 국도 7호선의 소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예산이다. 부분 개통을 위해 시가 추정하고 있는 사업비는 모두 350억원. 하지만 올해 확보된 사업비는 120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사업비를 올해 추경이나 내년 예산에 확보한다고 해도 부분개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추가 사업비 확보가 불투명해 시의 계획대로 부분개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물론 오근섭 시장과 김태호 도지사가 사업 완공 전 부분개통과 조기 개통을 위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알려졌지만 정부 예산이 이 구간에 집중투자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웅상과 양산 두 지역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중앙정부와 경남도에 사업비 집행을 요구해왔다"며 "부분개통을 통해 우선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지도 60호선 개설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부산 기장군 월평리에서 양산 동면 법기리, 양산대학, 신기동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전체 길이 11.43㎞, 폭 19m 4차선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모두 2천1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 구간에는 터널 1곳과 교량 9곳이 들어서며 현재 공정율은 66%에 머물고 있다. 오는 2009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경남도의 사업비 부족으로 계속해서 완공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
시가 올해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추가 수당을 삭감했다 장애인들의 반발에 부딪쳐 방침을 철회해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이동권 활동보조인 서비스 권리 확보를 위한 양산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소속 23개 단체 장애인 회원 20여명은 기자회견을 가지고 '시가 기초생활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매달 지원되던 추가 수당 3만원을 올해부터 지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최근 회원들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시가 안내문을 통해 밝힌 중증장애인에게 지급되던 수당을 삭감하는 대신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휠체어 택시 구입, 장애인 일자리 확충, 장애인 활동보조지원 확대 등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시책 추진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이 '조삼모사'식의 행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공대위는 "시가 기초 수급자 중 중증장애인에게 지원되는 장애인 수당을 삭감해 이를 전체 장애인 복지에 사용하겠다는 것은 결국 중증장애인의 피고름을 짜 장애인 복지를 하겠다는 말"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공대위는 "지난해 여름 장애인 권리확보를 위해 천막투쟁 등 80여 일 동안 투쟁을 진행해 오면서 오근섭 시장으로부터 장애인 예산을 OECD 기준인 3%로 단계적으로 인상해 주겠다는 구두약속이 있었다"며 "이 같은 약속을 무시하고 기초생활 수급 중증장애인들의 추가수당을 삭감하는 것은 장애인 복지를 후퇴시키는 꼴"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도비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당초예산에 추가수당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어려웠다"며 "이미 확보된 장애인관련 수당 가운데 일부를 추가수당으로 활용하고, 이후 추경예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지원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장애인들의 반발에 부딪치자 부랴부랴 수당 지원을 결정한 형국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복지관련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초노령연금의 도입으로 시가 실시해오던 장수수당이 중복 지적을 받자 올해까지만 우선 실시한 뒤 폐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수수당은 5년 이상 거주한 만8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령별로 3만원에서 최고 30만원까지 매월 지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장수수당 지원을 위해 대상자 2천44명에게 지급될 예산 10억3천400만원을 확보했다. 중증장애인 추가 수당에 필요한 예산은 520명에게 지급될 1억8천여만원으로 도비 확보가 어려워 예산 반영이 힘들었다는 시의 설명이 설득력을 잃게 하는 대목이다. 장수수당은 전액 시비로 마련된다. 예산을 반영하지 않다 장애인들의 반발에 부딪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한 결정이나 각종 복지 수당 지원의 원칙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책 집행은 결국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20년 납입, 만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조건을 채운 완전노령연금 수급자가 탄생했다.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지사장 김용태)는 1월에 권아무개(남부동, 60)씨, 박아무개(물금 범어리, 60)씨를 비롯한 3명의 수급자를 시작으로 올 한해 양산지역 완전노령연금 수급자는 모두 4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완전노령연금은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돼 20년 만기 납입 조건을 채운 수급자들이 받는 연금이다. 지금까지 연금 수급자는 연금액수를 계산하는 기준인 20년을 채우지 못해 정해진 연금액 일부가 깍인 채 받았다. 이에 완전노령연금 첫 수급자 탄생은 이제는 명실공히 연금을 수령해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연금 수급시대가 도래되었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국민연금 양산지사에 따르면 1월부터 완전노령연금을 받는 권 씨의 경우 1988년 한진중공업에서 2002년 3월까지 근무하다 퇴임한 이후 2007년 말까지 지역가입자로 전환, 약 6년간 보험료를 납부해 20년 가입기간을 채운 노후대비의 모범사례로 나타났다. 권 씨의 20년간 총 납부보험료는 3천490만원이고 1월부터 매월 72만2천900원을 받게 되는데, 통계청 발표 평균기대수명 22년 기준으로 향후 예상되는 연금수령총액은 물가인상을 고려하지 않는 단순계산으로도 1억9천만원에 이른다. 또한 최초 연금 지급 개시 후 다음연도부터는 매년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 변동율만큼 조정해 지급하므로 내년 4월부터 인상된 금액으로 지급받게 된다. 연금을 받다가 사망한 경우에는 배우자가 유족연금(기존 연금액의 60%)을 생존하는 동안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양산지사 김용태 지사장은 "완전노령연금이 가지는 의미는 기존의 가족중심의 노인부양에서 이제는 사회적 공동부양제도인 국민연금에 의한 노인부양으로 전환되어 간다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도 국민연금을 노후보장 수단으로써 보다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사회보험의 일종으로 노령으로 인한 근로소득 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노령연금, 주소득자의 사망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유족연금,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장기근로능력 상실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장애연금 등이 있다. 현재 양산지역에서는 노령연금 7천53명, 유족연금 1천557명, 장애연금 365명 등 모두 8천975명이 국민연금 수급자로 혜택을 받고 있다.
50대 개인택시 운전기사가 대낮에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흉기에 목이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35분께 동면 내송리 하늘농장 입구 철탑 옆에서 최아무개(52, 중부동)씨가 자신의 택시 운전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을 처음 발견한 주민은 택시가 도로를 막고 비켜주지 않아 내려서 확인해 보니 택시기사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발견 당시 목과 팔, 얼굴을 예리한 흉기로 10여 차례 찔린 채 조수석으로 쓰려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한 점 등을 들어 원한에 의한 살인이나 설을 앞두고 택시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최씨의 택시 사진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며, 사건 시간대 피해차량 운행방향 탑승객이나 동면 내송 부근에서 용의자(혈흔이 묻었거나 거동이 수상한 사람)로 추정되는 사람을 태운 운전자 등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서 제공이나 신고는 양산경찰서 경력3팀(387-3307, 387-1890)이나 수사지원팀(397-3306)으로 하면 된다.
입주 4개월을 맞은 물금 신도시 2단계 지구 내 'ㅇ'아파트가 3번의 하자보수에도 누수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집안 전체에 습기가 번지는 등 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지만 입주민과 시공사 측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ㅇ'아파트에 입주한 김 아무개씨는 입주 전인 9월 말 하자보수점검에서 거실화장실 변기수도 배관이 깨져 누수가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김 씨는 즉시 시공사 측에 하자보수를 요구했고 시공사 측도 이를 받아들여 1차 하자보수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주 이틀 전에 다시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장실 입구 벽지가 얼룩이 지고 곰팡이가 폈으며, 석고보드가 습기를 머금어 부서진 상태였다. 김 씨는 분양되지 않은 다른 집과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시 하자보수를 요구했고 시공사 측은 두 번째 공사를 시행했다. 하지만 입주 이틀 후부터 실내벽지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해 집안 전체로 번졌고 벽에서 벌레가 기어 나왔지만 시공사측은 벽지와 장판을 바꾸는 것으로 3번째 하자보수를 마무리했다. 연이은 하자보수공사로 인해 집안 전체에 시멘트 가루와 곰팡이 균이 날리면서 김 씨는 13개월 된 쌍둥이 아이가 심각한 아토피에 시달리는 또 다른 피해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김 씨와 시공사 간의 협의를 조율한 시에 따르면 시공사 측은 김 씨가 미분양 된 다른 집에서 2개월 간 생활하면 집안 전체를 완벽히 건조시켜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피해보상금으로 500여만원을 지급할 수도 있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씨는 "몇 번의 하자보수공사를 겪었는데 2개월만 집을 비워주면 완전히 해결해 주겠다는 말을 어떻게 믿겠냐"면서 "분양에만 급급하고 사후 관리에는 무신경한 시공사 때문에 2년 6개월을 기다려온 안락한 가정의 행복이 한순간에 날아 가버렸다"며 집 교환과 피해보상금 5천여만원을 요구한 상황이다. 김 씨는 또 최근 들어 시공사 측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협상에도 나서지 않는 등 묵묵부답인 상황이어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샤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집안으로 먼지가 날리고 화장실 역구배로 인한 물고임 현상, 홍보책자와 다른 싱크대ㆍ가구설치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견돼 입주민들이 시에 분양 사용승인을 늦춰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양산지역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고객전용 주차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역 점포상인 35명과 소비자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객전용 주차장의 부재가 소비자들이 양산지역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주된 이유로 조사됐다.
이는 양산YWCA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이용빈도를 묻는 질문에 주1~2회(30.3%),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25%), 주3~4회(19.6%), 월 1~2회(18.6%) 순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이유 가운데 저렴한 가격(41.4%)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정을 느낄 수 있어서(20.7%), 물품이 다양해서(13.2%), 거리가 가까워서(10.6%) 등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주차시설을 포함한 교통(23.9%)과 화장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 부족(23.9%)이 공동 1위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상가안내도 부재(11.7%), 현금연수증 미발급 및 신용카드 이용 불편(11.7%) 등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36.1%가 고객전용 주차장 등 시장환경 개선을 우선으로 뽑았고, 다음으로는 대형마트 확산제한(24.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양산지역 재래시장 점포상인 가운데 85%가 지난해와 비교해 점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고객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편의시설을 묻는 질문에는 고객전용 주차장(68.5%), 상가안내도(17.1%), 아동보호시설(8.5%), 고객 휴게실(2.8%) 순으로 답했다. 현재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과 같은 시설현대화 사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80%가 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고 대답했다.
한편 현재 양산지역 재래시장은 중부동에 양산시장과 남부시장상가, 북부동에 양산북부시장, 상ㆍ하북의 석계시장과 신평시장, 웅상에 서창시장과 덕계상설시장 등 모두 7개가 있다.
이 가운데 양산시장과 남부시장상가, 덕계시장, 북부시장 등에 주차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그나마도 너무 협소해 점포상인들 이용만으로도 언제나 만차가 되어 고객들이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가 청사 본관에 장애인겸용 15인승 승강기 설치를 완료하고 2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본관 사회복지과 옆에 설치된 승강기는 청사가 건립된 지난 1982년 이후에도 별도의 승강기가 없어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지만 이번 설치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이동불편이 있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 사진제공
행정자치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방행정혁신 평가 결과 시가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오근섭 시장이 참석해 박명재 행자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고, 1억8천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았다. 지난 2006년 혁신선도 자치단체로 선정된 이후 꾸준한 혁신 노력이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이번 평가는 행정자치부 지방행정혁신평가단 주관으로 대학교수, 민간 전문 연구기관 등 148명의 전문평가위원이 참여하여 246개 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장 확인, 전화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실시됐다. 시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구축한 통합성과 관리시스템을 통해 고객과 성과중심의 행정실현 등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공무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행정수행 역량강화를 이끌어 내 혁신선도 자치단체로 위상을 인정받았다. 또한 세부 사업으로 현장중심의 행정실천, 직원들의 변화관리 교육과 혁신소식지 공유, 학습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꾸준히 내부 혁신 마인드를 향상시켜온 것이 높게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선정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행정수요와 행정서비스에 대한 높아진 기대수준에 부응하는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