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양산은 7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장마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괜히 무기력해지고 우울해 지는 경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계절성 우울증이라고도 하는 장마철 우울증!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날려 보내자.
내리는 비만 봐도 왠지 우울해지고 무기력해 지는 요즈음, 장마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이는 가을,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줄면서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는 것과 비슷하지만 장마철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흔히 우울증이란 가장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일생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 최근에는 우울증의 발병 연령이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하고 괜히 슬퍼지거나 불안해지기도 하고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잘 웃지도 않게 되는 것이다. 사실 우리 감정은 햇볕과 멜라토닌,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체에서는 밤이 되고 어두운 날씨가 지속되면 생체시계 조절 물질인 멜라토닌이 증가하지만 아침이 되고 햇볕을 쪼이게 되면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증가하게 된다.따라서 뇌의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우울증이 생기는 것이다.반면 우리가 한 여름철에 날이 화창하면 특별한 이유도 없이 기분이 들뜨고 좋아지는 것도 바로 이 세로토닌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마가 오래 지속되고 햇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면 우울한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늘어가는 건 무기력함과 뱃살~“요즘 들어 왜 이렇게 살이 찌는 지 모르겠어요~”
흔히 우울증의 증세를 살펴보면 예민해지고 잠이 잘 안오며 식욕 저하 등의 증세를 많이 수반한다. 그러나 장마철처럼 짧은 기간에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누워 지내기 일쑤다. 특히 장마철에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이 적게 분비돼 식욕이 왕성해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 살이 찌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운동 장소가 줄어들고 활동량이 줄어드는데다 식욕까지 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하기 쉽다. 물론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어지며 쉽게 피로를 느낀다. 이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며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우울증은 여성을 더 좋아해?보통 계절성 우울증은 20명당 한 명꼴로 생기며 또한 3명중 2명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주부들에게 잘 생기는 ‘주부 우울증’은 장마철에 더 심해진다.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여성들에게 우울증은 장마철 최대의 복병이며 습도가 높고 무더우면 불쾌지수도 올라가 웃음을 잃기도 한다.장마철에 여성에게 우울증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남성보다 감성이 풍부하고 예민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날씨에서 오는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눅눅한 생활공간, 불쾌한 냄새 등의 환경 변화는 잦은 짜증을 불러오기도 한다.주로 20대~4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데 최근에는 소아에게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외출도 자유롭지 못한 엄마와 아기들에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불쾌지수 줄이는 것이 상책!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기온은 섭씨 18도 내외라고 한다.기온이 높아지면 인체는 땀의 배출을 통해 체온을 떨어뜨리려 하지만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수증기가 더 들어갈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몸의 기능이 저하되고 불쾌지수 또한 높아지기 마련이다.장마철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불쾌지수를 낮춰 주는 것이 상책이다. 에어컨을 이용해 기온과 습도를 낮게 유지하며 한 두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2, 3일 간격으로 보일러를 틀어 주거나 제습제를 비치하는 것도 한 방법.또 장마철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등어, 연어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생선과 과일, 채소를 많이 먹어 충분한 수분과 무기질을 섭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또 가끔씩 햇빛이 나오는 날에는 자주 산책을 해서 바람을 쐬어준다. 더불어 기왕이면 색깔이 밝고 산뜻한 색깔의 옷차림을 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날이 어두울 때는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또한 낮잠을 줄이고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생체 리듬을 유지하며 평소에 하던 운동 리듬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장마철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여유롭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등 스스로 정신건강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간 지속되면 전문 치료 받아야장마철이 끝났는데도 우울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는것이 좋다.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병이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문제가 있다. 의학적으로는 같은 우울증이라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여러 분류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다.그러나 해마다 같은 시기에 이런 증상들이 반복되면 이것은 계절성 우울증으로 의사의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빛을 쬐는 광선 요법 등이 효과적이고 항우울제 등과 같은 약물 요법,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상담 치료 등도 있다.---------------------------------[ 인 터 뷰 ] 양산병원 정신과 전문의 정봉주 “맘껏 햇볕 쬐고 실컷웃어야”
“긍정적인 생각과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죠.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많이 웃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요”
양산병원 정봉주 정신과 전문의는 장마철 우울증을 비전형적 우울증 또는 계절적 우울증으로 본다.“모든 우울증이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장마철 우울증이란 병명은 없지만 오랜 기간 햇빛을 볼 수 없고 기분이 침체되기 때문에 우울증이 오기도 하죠. 특히 장마철에 발생하는 우울증은 다른 우울증과는 반대로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음식을 많이 먹어 체중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더불어 그는 장마중이라도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날때면 산책을 통해 햇볕도 쬐고 바람도 쏘이는 것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우울증은 종류도 여러 가지, 치료방법도 여러 가지라 장기간 우울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약물복용과 정신치료 등을 통한 치료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제정돼 올해로 12회를 맞은 여성주간에 마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여성들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삶을 풍요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여성주간은 처음으로 양산시 여성 관련 단체들이 뜻을 모아 진행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 양산시의 10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여성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가족상담소, 여성회 등이 시민캠페인, 마당극 공연, 저명인사 초청강연회, 가족노래자랑 등 여성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아울러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첫 날인 3일은 오후 2시 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귀순)가 준비한 가족노래자랑이 마련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가족노래자랑은 읍면동별 12팀과 외국인과 결혼한 다문화가족을 대표한 2팀 등 총 14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으로 가족구성원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낼 예정이다. 또 노래자랑이 펼쳐지는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양산성가족상담소(소장 김수경)가 ‘건강한 부모, 행복한 자녀!’란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건강가정의 의미를 알리는 리플렛과 양성평등 관련 홍보물이 전시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시민 참여 서명도 이뤄진다. 건강가정 지수를 알아보는 OX ,self-check 참여코너도 마련돼 자신의 가정을 돌아보는 시간도 주어진다. 7월 5일에는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준비한 ‘아름다운 사람-아줌마 정혜선’ 마당극이 오후 7시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전통적인 극양식인 판소리와 재담극을 현대화한 이 작품은 30대 초반 이혼 여성 정혜선이 아픔을 극복하고 삶의 새로운 가치에 눈뜨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성 억압의 한 단면을 드러내면서, 남녀의 문제는 상극이 아닌 상생 관계임을 표현하고 있다.7월 16일에는 양산가족상담소(소장 최연화)가 주관으로 대구대학교 김종호 교수를 초빙해 ‘가족은 개인과 사회에 건강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구심점이다’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여성과 건강한 가족과의 관계를 알아보게 된다.
매년 7월 첫 주로 지정된 여성주간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여성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보다는 여성들만의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펼치는 것으로 일주일을 보내기 일쑤다.
이에 본지에서는 양산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 ‘고품격 문화도시, 양산’ 등 다양한 슬로건과 함께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양산’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본다.
특별 취재팀-------------------------------------------------------------직장인 > 임신 8개월까지는 할수 있지만...권혜진(25. 두현(주)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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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마디가 쑤신다 빗방울은 가건물 위로 떨어진다 비바람 피했던 지붕도 행방이 없다 햇빛에 널어놓은 기구들 붉은 행렬로 뛰어들고 중심 잡았던 마당도 변덕스럽다 몸으로도 막을 수 없었던 흙탕물은 홍수였다 탯줄도 마르기전 생젖 떨어진 강아지들 떠밀려간다 가물었던 세상에 긴 혓바닥을 늘여 빼고 스스로 침샘을 만들었던 저들, 오늘 일간지 날씨는 검은 우산에 빗금쳐 있다 관절이 괴음을 지른다 와르르 꽝꽝 산속 가건물 벽돌공장 주인이 실종되었다 흔적 없이 사라진 죽음 영안실엔 여전히 눈치 없이 폭우가 쏟아진다 시신대신 영정사진 하나를 입관한 노모의 통곡이 전국으로 퍼지는 장맛비 아들이 쌓아둔 모래더미 또 다른 무덤 만드는 노모의 목숨이 위태롭다 시인 김하경한국문인신인상으로 등단
경남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회원
경남여류문인협회 회원
민들레 문학회 동인
여성주간은 여성발전기본법(1995.12.30제정)에서 정하고 있는 기념일로서 법이 시행된 7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양산시에서도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다시한번 여성주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공직이나 교육, 법조계 등 사회 여러분야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을 우리는 자주 듣습니다. 정치분야에 있어서도 당장 대선후보들만 보더라도 예년과는 달리 여성 대권주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처음 제가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그 험난한 길을 왜 갔냐면서, 남성의원들 사이에서 버틸 수 있겠냐며 걱정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현 남성중심의 정치 풍토 속에서 여성이 버티기가 힘들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많은 여성들이 기존의 남성 정치판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다양해지면서 기존의 남성이 이끄는 정치력으로는 이제 이러한 사회를 감당할 수가 없게 되었고 점차 사람들도 자기 생활과 관련 없는 공허한 정치투쟁, 권력 다툼에 대해서는 많이 식상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생활정치의 활성화가 아닐까 합니다.그 동안 아동복지, 여성복지, 노인 복지 등이 너무 소홀히 다루어진 것도 여성의 참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여성이 정치에 참여했다면 환경문제는 보다 일찍이 해결되었을 것이고, 청소년 문제나 학원폭력 대한 정부의 대처도 보다 신속히 이루어 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바로 아이들의 교육과, 노인의 복지와, 취업모를 위한 지원 및 모자가정의 복지 등 여성 개개인의 삶의 질과 직결된 것이라는 의식을 확산시켜서 정치가 시민들의 삶속에서 보다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앞으로 사회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특성을 살려 사회 여러 부분에 세심한 부분을 보살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여성모두가 다함께 노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도가 사라지고 있다.
각종 도로의 확장사업에서 차량 소통의 원활에만 치중한 나머지 인도는 소외되고 걷는 사람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미 놓여진 인도마저 개량이라는 미명하에 축소되고 도로 시설물들은 빠짐없이 인도를 잠식하는 바람에 최소한의 기능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최근에 조성된 실례로는 상공회의소~양산중학교간 도로 확장구간, 북부동 하천변 문화의 거리 확장구간을 비롯해 웅상 7호국도의 인도부재, ‘꽃의 거리’ 조성을 위해 기존 인도에서 시행된 각종 화분 및 화단 조성 구간의 보행불편 사례 등 특별히 지적할 필요도 없이 시내 전 도로구간에서 인도의 확보부재 문제가 심각한 현실이다.그런데도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당국자의 무감각은 놀라울 정도이다. 작금에 도로상 불법주차를 방지하는 캠페인의 하나로 주요 통행 곡각지점이나 요충지에 플래카드를 내걸어 견인을 예고하는 등 강력히 추진하고 있음에도 바로 그 자리에서 인도를 잠식해 공사를 하고 있는게 단적인 예다. 신기동 한전양산지점 앞의 도로는 수년전 구획정리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2차선 도로이지만 이미 준공당시에도 심한 곡각으로 사고의 위험이 대두된 곳인데 이번에 도로변 비탈면 아래에 하수도 관련공사를 시행하면서 인도를 수십미터 가량 점유해서 자재를 쌓아두거나 공사용 안전거리 확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꼭 그 위치에 시설물을 설계해야 했느냐 하는 것인데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별도의 시설물이나 대체 인도를 확보해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의 대응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또 관청에서 직접 발주한 공사는 도로 점용허가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은 잘못됐다. 일반 시민이 자기 점포앞 도로에 물건을 내어 놓거나 홍보간판 등을 설치하면 즉시 기동대원들이 달려와 도로의 무단점용이라고 철거하게 하면서 수개월간 인도를 잠식해 보행자들을 위험에 노출되게 하는 행위는 관청의 공익적인 사업이기에 별무상관이란 말인가.얼마 전 부산고법 제4민사부는 진주시내 한 도로에서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도로의 가장자리를 따라 보행중에 차에 치어 숨진 사고의 가해자측 보험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길 가장자리 부분으로 보행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지 못한 지자체의 과실 책임이 인정된다’며 진주시에 보험회사가 유족에게 지급한 비용의 일부인 2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우리 시의 도로 중 많은 곳들이 이와 마찬가지로 인도의 설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있다. 또 설치돼 있더라도 각종 도로 시설물과 표지판, 광고판 등의 산재로 안전한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행정자치부령인 ‘도로의 구조및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보도(인도)는 보행자의 통행량을 고려해 결정하되 최소 폭 1.5m 이상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가로수 등 도로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1m를 추가해야 한다.우리 주변도로의 인도는 그 실상이 어떠한가. 형편에 따라 들쭉날쭉한 인도 폭은 그렇다 치더라도 좁은 인도에 그나마 자유로운 보행을 가로막는 ‘꼭 필요한’ 도로 시설물은 왜 그렇게 많은지. 가로등, 가로수는 기본이고 안내입간판, 가로등 저기제어기 박스, 줄이어 있는 전주, 현수막 등 보행중에 딴 생각을 하다가는 부딪쳐 다치기 십상이다.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근년들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채택되고 있는 보행자 중심으로의 도로구조 개선이 우리 시에도 인식되기를 희망한다.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육교나 지하횡단통로를 폐지하고 평면 횡단보도를 위주로 도로정책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신설되는 도로에서부터 인도의 규정이 준수되고 시설물의 설치가 최소한으로 제한돼 보행의 자유가 확보되었으면 한다. 그 다음에는 기존의 인도를 정비하여 불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재정비했으면 한다. 차량을 이용해 편하게 이동하는 운전자들이 보행자들의 편의를 우선해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얼마 전 일본을 다녀온 딸아이가 한 말이 생각난다. “아빠, 일본에는요, 횡단보도가 없어도 사람이 건널려고 하면 지나가는 차들이 다 서서 기다려주던데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굴욕이 유행이다. 대부분 누구누구의 굴욕으로 표현된다. 대상은 주로 유명 연예인이거나 스포츠 스타들이다. 이들의 민망한 장면이나 과거 촌스러운 모습을 포착해 인터넷상에 퍼트리는 일종의 네티즌 놀이다. ‘굴욕’의 사전적 의미가 남에게 눌리어 업신여김을 받거나 모욕을 받아 면목을 잃는 것을 뜻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터넷 강국으로서 누리는 또 다른 측면의 호사다.이런 측면에서의 굴욕을 최근 지방도시는 맛보아야 했다. 정부가 지난 6월27일 부산, 대구, 광주 등 일부 광역시와 양산 등 일부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해제된 지역은 주로 지방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투기과열지구가 풀린 데다 그나마 비교적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은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투기과열지구 해제와는 상관없이 분양을 시작한지 1년이 거의 다돼 그렇지 않아도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방시장은 대부분 매수세가 실종된 탓에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여기에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면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탓에 지금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그야말로 ‘의미’ 없는 행정적인 조치에 불과한 것이 되어 버렸다. 이런 측면에서 작금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지방도시의 수요자들에게 효과도 없으면서 공급업체 측면에서도 실익이 없는 그야말로 민망한 일이 되어버렸다. 지방도시의 굴욕인 셈이다. ‘지대론(land lent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도심에 가까울수록 임대료(lent)가 비싸며 멀어질수록 임대료는 싸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입찰지대곡선(Bid Rent Curve)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작금의 시장상황과 연관 지어 설명하면 이러하다. 집값은 서울과 수도권이 비싸다. 도심(우리나라의 중심)과 가깝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의 집값은 도심으로부터 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서는 싸다. 따라서 집값이 오를 때는 도심으로부터의 거리가 가까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저 오르기 시작한다. 반면에 떨어질 때는 도심으로부터의 거리가 먼 지방에서부터 떨어지며 서울과 수도권은 떨어지더라도 소폭으로 맨 마지막에 떨어진다. 서울과 수도권은 여전히 주택보급률이 낮고 지방은 주택보급률이 높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 까닭에 우리나라 주택문제는 서울과 수도권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정부정책은 전국을 포괄한다. 지방이라고 예외가 없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여기에 지대론을 적용하면 이렇게 되어야 했다. 문제의 소지가 약하거나 해결조짐이 보였다면 그래서 더 이상 지방에 별도의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지방의 규제는 적정한 타이밍에 해제되어야 했다. 가격은 지방시장 부터 하락하기 때문에 그나마 정책적 배려를 해야 했다. 그러나 적절한 타이밍도 놓쳤고 적절한 배려도 없었다. 서울, 수도권의 집값을 잡으려다가 지방을 잡고 최근에는 지방시장에서 주택건설을 영위하는 건설업체의 부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체의 부도는 전적으로 업체의 잘못이다. 그렇다면 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정부의 잘못이다. 최근 주택가격은 정부의 표현대로라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변곡점에 변곡의 시기에 있다.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실수요를 제한시킬 만큼 엄격하다. 유동성이 문제이기는 하나 증권시장의 호조가 불안요인을 흡수하고 있다. 정부는 이때 다음을 위한 정책적 고민을 해야 한다.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고 공공과 민간의 역할, 지역 간, 지역 내 양극화 문제에 대한 정책적 해법과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주택의 공급과 수요에 있어 존재하는 시간지체(time-lag)의 갭(gap)을 정책적 선행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악순환을 선순환 시킬 수 있는 주체가 정부이기 때문이다.
“주말에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갈 수 있게 영화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경희(45. 신기동) 씨는 양산의 문화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고 말하며 하루빨리 ‘문화도시 양산’이 시민 곁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양산시청(7월 2일자)
<6급 승진>
▶이용수(주민생활지원국 체육청소년과 청소년담당) ▶유호진(도시건설국 교통행정과 교통관리담당) ▶오상호(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 하수행정담당) ▶김진일(하북면) ▶오혜정(상하수도사업소 공단수질과 운영담당) ▶김용화(덕계동) ▶손유정(웅상출장소) ▶이성민(하북면) ▶이영수(삼성동) ▶김우영(덕계동)<6급 전보>
▶민도식(총무국 세무과 시세담당) ▶윤지수(총무국 세무과 세무조사담당) ▶김철민(총무국 세무과 체납정리담당) ▶최월선(총무국 세무과 과표담당) ▶정천모(총무국 경제기업과 에너지관리담당) ▶김남철(주민생활지원국 주민생활지원과 120기동대담당) ▶김영철(주민생활지원국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담당) ▶김종철(주민생활지원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담당) ▶구영웅(주민생활지원국 문화관광과 관광진흥담당) ▶이용희(주민생활지원국 체육청소년과 체육시설담당) ▶류진열(도시건설국 도로과 도로보상담당) ▶강대웅(도시건설국 건설과 건설행정담당) ▶김영학(도시건설국 재난관리과 재난관리담당) ▶김승렬(도시건설국 건축과 건축지도담당) ▶박진곤(도시건설국 건축과 주택담당) ▶강흔대(도시건설국 건축과 건축신고담당) ▶안영환(도시건설국 교통행정과 교통행정담당) ▶조용주(도시개발사업단 공공시설과 공공건축담당) ▶김용기(도시개발사업단 공공시설과 시설관리담당) ▶윤정옥(보건소 보건사업과 방역담당) ▶김명자(보건소 보건위생과 의약담당) ▶김연환(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축산담당) ▶이갑수(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가축방역담당) ▶신인기(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 공무담당) ▶김삼용(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 정수장관리담당) ▶김만연(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 하수관리담당) ▶정만춘(상하수도사업소 공단수질과 시설관리담당) ▶박호원(물금읍 부읍장) ● 양산교육청(7월 1일자)
<5급 승진 및 전보>
▶채덕수(양산남부고→장유고)<6급 승진 및 전보>
▶이춘학(양주초→진영제일고) ▶김성수(양산초→마산교육청) ▶하둘경(덕계초→김해교육청) ▶표세옥(김해삼성초→양산교육청) ▶정미경(진해교육청→양산교육청) ▶박영희(창원교육청→양산교육청) ▶강경숙(김해교육청→양산교육청) ▶석명숙(월촌초→양산교육청 ▶강연석(양산교육청→교육국 체육보건교육과 ▶오희정(진해교육청→양산교육청) ▶백혜경(양산교육청 지방교육행정서기→양산교육청 지방교육행정주사보) <8급·9급 승진 및 전보>
▶허희정(웅상고→웅상고) ▶박규원(양산중→양산교육청) <시·도간 전출>
▶박경란(영천초→경북교육청) ▶이혜진(양산중앙중→울산광역시교육청) ▶노운용(양산교육청→진해교육청) ▶황보수걸(기획관리국 시설과→양산교육청) ▶장병규(양산교육청→김해교육청) ▶박진경(김해교육청→양산교육청) ▶김현곤(양산교육청→기획관리국 시설과)
국제로타리 3720지구 제5지역 6개 로타리클럽은 지난달 2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구 회장단 합동 이·취임식을 열었다. 신양산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각 로타리클럽 회원과 김일권 시의회의장, 이정균 부시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임 회장들을 대표해 이임사를 한 삽량로타리클럽 김태자 회장은 “크고 작은 물줄기가 합해져 큰 강물이 이뤄지는 것처럼 역대 회장과 회원들이 쌓아온 토대가 있었기에 ‘여성 최우수클럽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클럽의 저력과 봉사정신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신양산로타리클럽 유해준 취임회장은 신임회장들을 대표해 “이 자리는 회원 한 분 한 분의 초월적인 봉사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뜻깊은 자리며, 잠깐의 봉사보다는 영원한 봉사를 할 수 있는 회원들이 돼야 한다”며 “영원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진정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봉사를 다하자”고 말했다.이날 행사를 통해 신임 총재지역대표에 양재원 대표(이임 김금자)와 양산로타리클럽 남택일(이임 박기배), 양산중앙로타리클럽 이수태(이임 김동흥), 양산삽량로타리클럽 박혜영(이임 김태자), 신양산로타리클럽 유해준(이임 우종철), 양산웅상로타리클럽 박수덕(이임 이종기), 양산무지개로타리클럽 서순남 회장이 각각 취임했다. 한편 지역 6개 로타리클럽은 행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등을 절약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1년부터 합동으로 이·취임식을 열고 있으며, 이날 행사도 최근 각종 행사가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내용이 대폭 생략돼 군더더기 없이 진행됐다.
“힘들었었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 만해도 넘어지고 쓰러지며~ 또 생각해봐 너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마음 가득 기뻐하던~”
30명의 고사리 같은 손이 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작은 손짓으로 표현하는 사랑은 소리가 없는 세상에 사는 이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다. 지난달 23일 창원 늘푸른 전당에서 열린 '제9회 경상남도 청소년 수화노래경연대회'에서 효암고(교장 이내길) 기독교동아리 ‘에클레시아’가 ‘창원대총장상’을 받았다. 청소년들에게 청각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수화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양산대표로 참가한 에클레시아는 CCM ‘뉴 스타트’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하나님의 집이란 뜻을 지닌 ‘에클레시아’는 기독교 동아리로 7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래서 수화동아리는 아니지만 장애인과 소통을 하기 위해 수화를 배우기 시작해 대회 참가곡도 장애인에게 다시 일어서 용기를 내자는 복음송을 선택했다. “단순히 우승을 하기 위한 대회가 아니잖아요. 우리와 조금은 다른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곡 선택에 더 신경을 썼죠. 하지만 대회기간이 시험기간 한 주 전이라 연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동아리 회장 김현지(18) 학생은 연습보다 친구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더 노력했다. 수화로 다른 이와 소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30명의 친구들이 서로 마음을 열어야만 수화로 노래를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두 달 동안 서로 울고 웃으며 연습을 한 덕분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한마음을 모아 손으로 부르는 노래로 세상에 사랑을 전할 거예요. 저희와 작은 손짓으로 사랑나누기를 하지 않으실래요? 손으로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가 귓가에 들리실 거예요”
“우연히 양산장학재단에 기금이 모이지 않아 어렵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어요. 알아보니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이 얼마든지 장학재단에 기탁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남편과 의논해서 여력이 되는 한도에서 기탁을 했던건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니 너무 쑥스럽네요”
양산장학재단에 300만원을 쾌척한 상북초 박인숙(41) 교사의 말이다.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일선 교사가 300만원을 선뜻 기탁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교사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다. 평소에도 남편과 불우이웃을 돕는 선행 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박교사는 1990년 신기초 재직시절 학급에 부모가 없는 불우학생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중·고등학교까지 학비전액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5년 삼성초 재직시설 학교 부근 장애인 노부부에게 명절날 쌀과 과일을 보내는 등 수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박교사는 “주위를 조금만 살펴보면 힘든 이웃들과 아이들이 많다”며 “보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장학재단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남상호 교장은 “평소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어머니와 친자식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며 “뿐만 아니라 동료애도 남달라 교무부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 상북초의 중추적인 교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평가했다. 박교사의 이러한 선행들이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양산교육계에 알려져 지난 29일에는 양산교육발전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교사상을 받기도 했다.
“비오는 날이면 엄마랑 동생이랑 비옷을 입고 놀이터에 가요. 비옷을 입고 우산을 펴고 미끄럼틀을 타면 낙하산을 타는 기분이 들어요. 하늘에서 슝~하고 떨어지는 기분이예요” 최연정(대운초4)학생은 비가 오는 날이면 온통 제 세상이 된다. 비가 얼굴에 닿는 느낌, 맨발로 모래를 밟을 때의 촉감, 비에 젖은 놀이터의 색다른 모습을 온 몸으로 느낀 다음 그때 감정을 살려 그림을 그린다. 연정이가 이렇게 마음 놓고 비를 맞으며 놀 수 있는 것은 직접 겪은 경험만이 자신만의 그림으로 표현된다는 어머니 임지성(사진 왼쪽)씨의 남다른 교육관 때문이다. 임씨의 이런 교육관은 연정이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배경이 됐고 최근 그 결실을 맺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만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미술대회인 제27회 삼성생명 비추미 그림대회에서 초등 고학년부 은상을 받은 것. 하지만 연정이가 처음부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냈던 것은 아니다. 제도권에서 바라는 안정된 구도와 색감보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었기 때문에 인정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단순히 ‘바다를 그려봐’라고 하는 건 싫어요. 바다도 낮과 밤, 여름과 겨울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지잖아요. 제가 느낀 그 순간을 저만의 색깔로 풀어내는 것이 즐거워요. 하지만 어른들은 제 그림이 엉뚱하고 특이하고 불완전하다고 봐서 싫어요” 임씨 역시 단순히 상을 많이 받기 위해 연정이가 제도권의 요구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현재 연정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김지영(신나는 미술학원)원장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그림 잘 그리는 사람’보다는 ‘좋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이자 임씨는 연정이의 교육을 전적으로 김원장에게 맡겼다. 김원장은 연정이에게 단순히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대화를 통해 연정이와 우정쌓는 것에 더 중점을 뒀다. 그 다음 자기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연정이에게 맞는 그림 소재와 재료를 조언해줬다. “미술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아이는 많지만 끝까지 그 재능을 살리는 아이는 드물죠. 아이가 가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제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게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이죠. 단순히 제도권에서 말하는 안정된 구도와 색감만 가르치다보면 아이의 재능은 다 죽게 됩니다”단순히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하다 재능을 가진 수많은 아이들이 빛을 잃어가는 요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이 세 사람의 말이 가슴에 더욱 와 닿는다.
원동 매실이 본격적으로 브랜드화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새로운 포장 용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시는 원동면 매실농가 120여 가구에 대해 사업비 3천400만원을 투입해 원동매실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산업용 유압호스 전문제작업체 (주)파카하니핀커넥터 유시탁(58. 사진 위) 대표와 강근구(43. 사진 아래) 기능주임이 이달의 우수기업인상과 모범근로자상을 각각 수상했다.유 대표는 1996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노사화합, 품질강화, 연구개발, 고객만족, 수출증대에 힘써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 직원을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성과배분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직원 복리후생과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 했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집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많은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2년 입사한 강 주임은 공정 전산화, 작업환경 개선, 원가절감 등에 노력을 기울려 왔으며, 지난해부터 회사 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사화합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허위구인광고 등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가 20일부터 시행된다. 신고포상 적용대상 행위는 허위구인광고(직업안정법 34조), 폭행ㆍ협박이나 감금 등의 수단으로 직업소개를 하는 행위, 성매매알선이나 음란한 행위가 이뤄지는 업무에 취업을 알선한 행위(제46조) 등이다. 신고포상금은 제46조에 해당하는 자를 신고해 접수된 위반행위가 공소 제기되거나 기소유예 처분, 행정처분이 이뤄진 경우 50만원, 제34조를 신고해 처분이 이뤄지면 20만원이다.
경남도와 KOTRA 경남무역관은 항공우주산업과 동유럽 통합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희망업체를 모집한다. 항공우주산업 시장개척단은 오는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활동하며, 캐나다 몬트리올과 미국 워싱턴 지역에서 수출상담회 개최, 바이어 발굴, 시장조사 등의 활동을 펼친다.한편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활동하는 동유럽 통합 시장개척단은 경기, 충북 등 참가업체와 함께 폴란드 바르사뱌,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서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시장개척단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참가신청서, 약정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홈페이지(gsnd.net)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업체에는 상담장 임차비, 통역료, 편도항공료(1사1인)와 현지 시장조사 대행비 등이 지원되며, 업체 부담분은 편도항공료, 숙식비(체재비) 등이다. 한공우주산업 시장개척단은 7월 13일까지, 동유럽 통합 시장개척단은 7월 10일까지 신청을 마감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국제통상과 시장개척팀(211-3322~7)이나 KOTRA 경남무역관(212-1305)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되던 주40시간제가 7월부터 상시근로자 50~99인 사업장에도 확대 시행된다.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들은 단체협약과 취업규칙 변경 등 개정법 도입 준비상황에 따라 대상사업장 업종과 형태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개정법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의 준비상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지난 4월부터 상시근로자 50~99인 사업장 289개사를 대상으로 자율 진단표를 배포하고 그 가운데 186개를 수거ㆍ분석하고 전화설문조사를 시행했다.그 결과 하도급형태 사업장은 원청의 규모별 근무형태에 따라 대부분 개정법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생산성 향상 등으로 목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노사 간 협의가 된 사업장 33개(17%)사에서는 생리휴가무급화, 월차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법을 조기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은 제도도입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제조업종은 근로시간 단축과 수주물량의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금보전항목에 대해서는 사업장 규모의 취약성 등으로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양산지청 관계자는 "제도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차후 지속적인 현장상담과 관리를 통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노사 간 협의를 완료한 사업장은 이른 시일 안에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과 '2010년 인구 30만 시대'를 외치며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체 유치, 인구증가 정책에 공을 들여온 양산시.
그렇다면 과연 양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일까? 또 2010년 인구 30만 시대는 가능할까? 외형적인 성장만 놓고 본다면 대답은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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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2005년 경남지역 시ㆍ군별 사업체수 증감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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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2005년 양산시 사업체수 변화 | ||
문화, 교육, 복지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원동 오지마을이 교통편조차 주민 편의를 무시한 제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내골 태봉마을에서 원동면을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주민 편의와 거리가 먼 배차시간과 시내버스 환승체계로 조정이 시급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박말태 의원(무소속, 다 선거구, 물금ㆍ원동, 사진)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원동 지역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주민 편의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구간별로 적용되는 요금이 최고 2천원까지 돼 시내로 나올 경우 시내버스 요금과 합쳐 3천원이나 된다"며 시의 대책을 물었다. 박의원에 따르면 태봉마을이 종점인 ㄱ마을버스는 25인승 버스 3대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원동면 어영마을과 배내골 태봉마을, 중리마을을 다니는 노선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마을버스 모두 원동면까지 오는 시내버스와 배차시간이 맞지 않아 시내에서 볼 일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선 주민들이 환승 시간을 맞추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것.태봉마을의 경우 마을버스가 첫 출발하는 시각은 오전 6시 50분. 원동면 도착이 오전 7시30분이다. 두 번째 출발시각은 오전 9시 50분이다. 하지만 원동과 시내를 오가는 138번 버스는 원동에서 첫 출발이 오전 6시 20분, 두 번째가 오전 7시 10분, 세 번째가 오전 9시 25, 네 번째가 오후 12시 40분에 각각 마련되어 있다. 태봉마을에서 고등학교를 가거나 시내로 출근하기 위해서는 첫 차를 타고도 오전 9시 25분까지 2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이 버스를 환승하게 되면 출근시간은 맞출 수 없게 된다. 결국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불편은 원동 오지마을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결국 시내에서 자취를 해야 하는 주민들의 추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오지 마을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정작 대중교통의 불편이 인구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구간별로 최고 2천원까지 부담해야 하는 요금도 구설수에 올랐다. 주민 편의를 무시한 배차 간격만큼 시로부터 매년 7천여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면서 요금은 오르기만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불만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지마을 주민들이 배차간격과 요금 조정 등의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버스업체와 협의를 통해 배차시간 등을 조정하기 위해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무료환승에 대해서는 당장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