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시설물 설치에 부정적인 인근 주민들을 지원하겠다는 법률 규정이 정작 해당 주민들 간에 지원 대상 범위를 놓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4년 착공해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신도시 1단계 구간 내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주변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시설설치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서 직접 지원 대상을 폐기물시설 부지 반경 300m로 규정한 것을 두고 시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동안 자원회수시설 부지 내에 150억원을 들여 마련할 예정인 어린이도서관, 체육시설, 독서실 등 주민편익시설 외에 직접 지원으로 지역난방공사의 난방비를 보전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시는 유산물폐기물 매립장 조성으로 마련된 폐기물시설 주민지원기금 60억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직접 지원 대상 규정에 따라 한 아파트에서 지원대상이 나뉘면서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것. 법이 정한 부지 반경 300m를 적용할 경우 지원 대상인 경남아너스빌과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단지에 일부 동만 포함되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8월 자원회수시설 시범운전을 앞두고 인근 지역에 주민들을 위해 설치할 계획인 주민편의시설을 착공하면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나섰지만 관련 규정을 두고 주민들이 해당되는 아파트 전체 단지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규정을 벗어나 전체 아파트 단지를 대상을 할 경우 경남아너스빌과 동원로얄듀크 주민 외에 다른 신도시 아파트와 동면 일부 주민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원칙을 어길 경우 자원회수시설 인근 주민들 모두 자신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두 아파트 주민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규정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이 되는 경남아너스빌과 동원로얄듀크 주민들 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원회수시설 부지 이내 300m에 포함되는 주민은 경남아너스빌의 경우 13개동 가운데 3개동이며, 동원로얄듀크는 11개동 가운데 8개동 주민들이 포함된다. 경남아너스빌 주민들은 자원회수시설 바로 앞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는 3개동 밖에 포함되지 않는데 동원로얄듀크는 주민편익시설과 가까워 8개동이나 포함된다며 불만이다. 정작 자원회수시설과 거리가 있는 동원로얄듀크만 이익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원회수시설 시설 부지가 자원회수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을 포함한 전체 부지를 포함해 지구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쓰레기가 소각되는 자원회수시설만으로 부지를 한정할 경우 경남아너스빌, 동원로얄듀크 모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다. 경남아너스빌 주민들이 처음 문제를 제기하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속을 앓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병원 진료비를 더 낸 것은 아닐까? 만약 더 냈다면 어떻게 돌려받아야 할까?"
병원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진료비가 많이 나왔다고 병원에다 이것저것 따져 물어보기도 어렵고, 그냥 덮어두자니 아무래도 걸리는 게 사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보험공단) 양산지사가 시행하는 '진료비 적정 확인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진료비 적정 확인서비스'는 보험가입자가 부담한 진료비와 비급여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해 진료비 가운데 과다하게 납부한 환불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되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보험가입자가 ▲병ㆍ의원 등 요양기관을 이용하면서 진료비를 많이 냈다고 생각하는 경우 ▲보험급여를 적용해야 할 진료비를 많이 냈다고 생각하는 경우 ▲비급여로 분류해 진료비를 과다하게 요구하는 경우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료비 적정 확인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청서와 진료비영수증을 지참해 방문하거나 전화나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보험공단 양산지사 관계자는 "의료서비스를 받은 사람들이 보다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험공단 양산지사는 의료 사고나 피해를 당한 가입자의 의료시설 이용 고충을 해결하고자 '무료 법률상담'을 시행한다. 직접 방문이나 전화 등의 방법으로 상담할 수 있으며, 자문변호사의 법률상담 답변서를 받을 수 있다.
시가 지역 기업체의 수출촉진과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돕고자 '해외시장 정보조사 대행사업'을 시행한다. '해외시장 정보조사 대행사업'은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해외시장 동향조사와 바이어 발굴에 어려운 점이 있는 지역 업체의 신청을 받아 시가 해당 국가의 정보를 대신 조사해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업체가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신청하면 해당 국가의 수요, 경제, 생산, 가격, 유통, 수ㆍ출입 동향 등을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며 수입관리제도와 거래처, 바이어 발굴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사업에 신청하려면 지역에 있으면서 신청일 현재 공장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특히 지방세를 완납했거나 종업원이 지역 내에 거주하는 업체를 우선 지원한다. KOTRA 울산무역관 청구에 의거 지급되는 지원 금액은 업체당 최고 50만원이며, 초과분은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10월 31일까지로, 신청은 양산시 경제기업과(380-4373)이나 KOTRA 울산무역관(052-227-7744)을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인터넷(www.kotra.or.kr) 등을 이용해 할 수 있다.
"산업재해는 국가적인 손실이며, 사업현장의 손실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가정을 파괴하는 매우 중대한 사고입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 김동섭(50. 사진) 소장은 산업재해를 '한 가정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라며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전체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사람이 1명이라고 하면 매우 적은 수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이것은 심각할 수 있습니다. 전체 근로자를 놓고 보면 적을지 모르지만 5인 미만의 작은 업체에는 노동력의 20%일 수도 있고, 한 가정에서는 모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양산지역은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당할 가능성이 큰 산업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산지역은 인근 시ㆍ군보다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비율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장들은 대부분 열악한 근무조건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산업재해에 그만큼 많이 노출돼 있는 셈이죠" 이런 점을 잘 알기에 양산센터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 영세사업장 안전시설 자금지원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안타깝게도 양산을 비롯한 김해, 밀양 등 양산센터 관할 지역 산업재해율은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김 소장은 센터 직원들과 함께 산업재해를 줄이고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육과 예방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어떤 사고도 마찬가지 듯 산업재해 역시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 조치를 취하는 것은 똑같은 사고를 방지한다는 재발방지 차원의 효과는 있지만 산업재해 피해자나 가족들에게는 이미 늦습니다. 예방만이 산업재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죠"산업재해 현장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안타까운 사고를 자주 지켜봐 왔기에 산업현장에서 외치는 '안전제일'이라는 구호가 헛구호에 그치지 않길 간절히 희망한다.
"산업재해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주와 근로자는 모두 사업장에서는 '안전'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
"양산센터에서 하는 활동만으로는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양산시나 경찰서, 소방서 등 각 기관과 사회단체에서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함께 노력해 갔으면 합니다"
최근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7명, 1년에 약 2천4백여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15조원(2005년 기준)을 넘어섰다. 이는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의 11배, 국민총생산의 2% 규모로 엄청난 액수다. 또 근로자 1만명당 사망률인 사망만인율은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보다 7~40배나 높은 실정이다. 지역 내 산업재해 발생이 심각한 수준으로 산업재해율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재해나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은 미약한 수준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소장 김동섭. 이하 양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구역인 양산, 김해, 밀양 지역의 산업재해자는 모두 2천671명으로 2005년 2천435명에 비해 236명 늘었다. 최근 년도 별로 살펴봐도 2002년 2천508명, 2003년 2천761명, 2004년 2천435명이 산업재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해마다 2천5백여명 이상이 산업재해 피해를 당하고 있다. 산업재해율을 살펴보면 심각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연도별 산업재해율을 살펴보면 2002년 1.37(2천508명), 2003년 1.39(2천508명), 2004년 1.33(2천547명), 2005년 1.11(2천435명), 2006년 1.12(2천671명)로 같은 기간 전국평균인 0.77, 0.90, 0.85, 0.77, 0.76보다 두 배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더 심각한 것은 중대재해사고(사망사고)를 당하는 근로자수다. 2002년 53명, 2003년 66명, 2004년 64명, 2005년 47명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사망자수는 69명으로 2005년보다 22명이 급증했다. 지난해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률)도 2.89로 2.09를 기록한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근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아
5인 미만 영세사업장 많은 탓양산, 김해, 밀양지역의 산업재해율이 높은 이유는 제조업 중심의 영세사업장이 많은 산업구조적 특징에 있다. 양산센터 관할구역 내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사업장 2만2천713개소(2006년 12월 현재) 가운데 제조업이 8천723개소로 약 38.4%를 차지하고 있고, 건설업이 2천761개소로 12.1%, 운수창고업이 658개소로 2.9%, 전기ㆍ가스업이 23개소로 0.1%를 차지하고 있다.(기타 1만548개소). 특히 양산지역은 안전보건시설이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이 많고, 그 가운데서도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이 밀집해 있어 산업재해 발생 위험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대부분 영세사업장은 ▲안전보건 시설 개선능력 미흡 ▲안전보건 전문가 부재, 기술력 부족 ▲안전보건 투자여력 부족 ▲작업환경 열악, 유해ㆍ위험공정으로 인한 재해발생 위험 상존 등의 특징을 가진다. 양산, 김해, 밀양 지역의 산업재해 취약성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나타난다. 지난해 재해율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이 0.77(8만9천911명), 부산 0.91(6천272명), 대구 0.87(4천857명), 울산 0.97(3천258명), 경북동부 0.82(1천923명), 경북북부 0.70(1천981명), 경남 0.90(5천483명)인데 반해 양산은 1.12(2천671명)로 인근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산재 절반 줄이기 사업 추진
'사업장 안전 생활화' 중요이에 따라 양산센터는 올해 금속제품 제조업의 협착(끼임)사고와 충돌사고 절반으로 줄이기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세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성지원을 위해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을 전개해 유해ㆍ위험 업종의 작업환경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유해물질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를 위해 유해화학물질 관리 실태를 조사해 6종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성 질환 제로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 건설현장의 추락재해 반으로 줄이기, 기타 사업장의 자연증가 재해 10% 억제 추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센터 관계자는 "과거 일부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운명론적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근로조건에서 삶의 질 향상 측면의 안전과 건강권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근로자 스스로 '내 몸은 내가 보호한다'는 의식 아래 안전수칙 준수와 보호구 착용, 현장 정리정돈 등 안전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안전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사업장에서의 근로자 안전과 보건을 증진하고 산업주의 재해예방 활동을 촉진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이다. 1987년 5월 30일 제정된 한국산업안전공단법에 따라 같은해 12월 9일 설립됐다. 공단의 주요 역할은 산업재해예방 기술을 연구ㆍ개방ㆍ보급하고 산업안전에 대한 교육, 사업장 안전진단과 점검, 위험기계ㆍ기구의 안정장치 성능검사, 유해위험설비 검사 대행, 사업장 재해예방 기술 지도와 각종 산업재해 예방 홍보활동 등이다.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는 2001년 양산지역 산재예방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양산산업안전팀(관할구역 양산, 김해, 밀양)이 신설되면서 설치됐다. 이후 2004년 9월 클린사업지원팀이 신설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7년 5월 현재 센터 내 기술지원팀과 안전경영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게이트볼과 사랑에 빠진지 어언 10년이 훌쩍 넘었다는 양회장은 요즘 들어 자그만 소원이 생겼다. 주로 7~80대인 회원들 연령대를 점차적으로 낮춰가는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가족 대항전으로 활성화 돼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데 한몫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어르신 운동이란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다른 지자체에서는 게이트볼 연령기준을 없애 가족 스포츠로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는 반면 양산시는 아직 65세 이상으로 연령을 정해서 젊은이들에게 확대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또한 게이트볼 회원들을 중·고등학교 게이트볼 강사로 활용하는 다른 곳에 비해 양산은 너무 열악한 환경이어서 힘들다고 말한다.“젊은 피가 돌아야 살맛이 나지. 우리도 학교에 가서 손주 녀석 뻘 되는 애들한테 게이트볼 가르쳐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그래. 세대 차이를 좁히는 게 별 거 아니잖아. 같이 땀 흘리면서 운동하고 대화하다 보면 그 속에 정이 흐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
작품명 : 내원사계곡 수묵담채 (130cm X 70cm) 고요히 동이 트는 새벽녘
희뿌연 물안개가 수면을 어지럽히고 지나가자
푸른 등줄기 뽐내며 용의 자태가 드러난다
억만년 동안 내원사계곡에 몸을 숨겨온 청룡이 오늘 하늘로 돌아가려한다
작가 정귀옥한국미술 서ㆍ화 대상전 대상수상
대한민국 서ㆍ화 작가협회 초대작가
독일월드컵축제기념 초대전
양산미술협회회원
지난 13일 창원 KBS홀에서 열린 제4회 초등합창경연대회에서 양산대표로 참가한 상북초등학교(교장 남상호)와 삼성초등학교(교장 오창호)가 각각 화음상과 꾀꼬리상 수상에 그쳐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달 치열한 예선 끝에 양산대표로 본선에 진출한 상북초와 삼성초는 ‘양산의 아름다운 화음을 경남에 알리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쉽게 최우수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 상북초 구종현 교사와 삼성초 이윤희 교사는 “리허설도 없이 도착하자마자 노래를 불러야 해서 아이들이 긴장을 많이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상북초등학교와 삼성초등학교는 각각 지정곡 ‘숲속을 걸어요’와 ‘흥부처럼 살아요’,‘산울림’을 불렀다.
향기로운 유월의 신록을 붓 끝에 담아 시민들 가슴 한 폭을 적실 전시회가 찾아온다.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윤원식)가 10번째 전시회의 새단장을 마쳤다.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48명의 회원들이 서양화, 한국화, 공예, 서예 등 각 부문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윤원식 지부장은 “미술을 사랑하든, 음악을 사랑하든, 문학을 사랑하든 인간은 자연을 모태로 삶의 희망을 찾아간다”며 “그동안 양산미술협회는 사막에 나무를 심어 오아시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전시회가 그 결과물”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동국 예총지부장은 “제10회 미술협회 정기전을 통해 회원들이 저마다 소질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향토문화를 꽃피우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열림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녹색세상으로 시민들 가슴을 수놓을 전시회는 일주일간 대향연을 계속한다.
게이트볼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동네 어르신들이 쉬엄 쉬엄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은 이제 지워버리자. 최소의 움직임으로 최대 효과를 노린다! 간단한 규칙과 적은 움직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가족 스포츠로 거듭난 게이트볼을 다시 바라본다.
화투치는 것 보다 백배 더 재밌지화창한 오후, 상북 문화의 집 게이트볼 장에는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방안에서 화투나 치지 날 더운데 뭐하러 땡볕에서 운동하냐고? 이게 그만한 값어치가 있으니까 하는 거 아녀~ 요게 화투치는 것 보다 백 배는 더 재밌응께 그러제~”게이트볼과 사랑에 빠진지 10년은 넘었다는 전순조(78) 할머니가 시원하게 웃으며 한마디 하신다. 보기에는 그저 아무렇게 공만 맞추면 되는 것 같지만 간단한 규칙 속에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머리를 굴려야(?) 하는데 그 재미가 유별나다는 설명이다. 4~5명이 팀별로 경기를 할 때는 서로 도움을 주려고 머리를 맞대는 데 공을 치고 맞히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 경기 내내 머리에서 열이 나고 몸에서도 열이 난다. 머릿속이 바쁘게 움직이는 사이 치매와는 저 멀리 인사를 하니 스틱을 잡을 때마다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또 나이가 들면서 느끼기 힘들었던 짜릿한 쾌감과 통쾌한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 더없이 좋다고 말한다. 아슬아슬 게이트를 통과했을 때의 그 기쁨, 상대편 공을 맞춰 경기장 밖으로 강하게 스파크를 쳐 아웃시킬 때의 그 쾌감. 바로 다음 번호 공 앞에 내 공이 멈췄을 때의 좌절감은 직접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선물이다.“1게이트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을 땐 정말 답답하지만 일단 1게이트를 통과하고 나면 3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작전도 세워보고 의견도 들어보지. 그러다 상대편이 스파크를 성공해 내 공이 아웃되면 어찌나 아쉬운지...”스파크 때문에 스틱으로 공을 칠 때 울리는 경쾌한 스파크 소리, 공과 스틱 각도를 맞추기 위한 고도의 집중력. 이만하면 게이트볼이 그저 공만 툭툭치는 것은 아니란 걸 알 수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운동이라고 “게이트볼이라고 하며 하면 나이많은 어른들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만큼 3대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없지~”
양정하(80)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편견 때문에 게이트볼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다며 아쉬워한다. 게이트볼은 80세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아들, 딸, 며느리, 3살 손자, 손녀까지 다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3세대 스포츠로 가정화합을 위한 유일한 가족 스포츠라는 설명이다. 규칙이 간단하고 장비도 저렴하고 더구나 무리하게 근육을 쓰지 않아 특히 노약자나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한다.요즘엔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생활체육활성화로 게이트볼을 가르치고 있는데 처음에는 꺼려하던 아이들도 금세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어 가족 스포츠로서의 희망이 보인다고.
편견을 버리면 운동 하나로 온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회원들. 오늘도 그들은 게이트볼 속에 가족의 평화가 들어있다며 숨은 진주를 어서 발견하라고 말한다.
참살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밥상에도 건강과 맛, 향기를 함께 담은 허브(향신채) 요리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기본적으로 고추, 마늘 같은 향신료가 들어가는데 그 중에서도 서양의 허브에 버금갈 만큼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것이 있으니 바로 제피나무 잎과 열매이다.제피나무 잎과 열매는 음식 맛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음식물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고, 살균 효과가 있어 식중독을 예방하며, 음식의 잡내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더운 남쪽 지방에서 많이 쓰는 향신료이다. 또한 양기를 북돋아주고, 풍을 없애며, 소화를 잘 되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난 약용 식물이기도 하다.제피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많이 자라는데 남도식 추어탕에는 제피나무 열매 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맛을 알 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입안이 얼얼할 만큼 매운 맛과 톡 쏘는 듯한 향기가 특징인 제피나무의 원래 이름은 초피나무이다. 산초나무(椒)와 비슷하지만 열매껍질(皮)을 먹는 나무라 하여 초피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제피나무 잎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따는데 되도록 보들보들한 어린 잎을 골라 따는 것이 좋다. 생잎은 고기나 생선을 요리할 때, 푸성귀를 무칠 때, 배추김치, 물김치를 담글 때 넣으면 칼칼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또 간장이나 고추장에 넣어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특히 봄철에 참꽃(진달래)을 따서 제피나무 생잎을 같이 버무려 장아찌를 담그면 달치근한 맛이 더해져 별미가 된다. 가을에는 열매를 따서 말린 뒤 작고 검은 씨앗을 제거하고 껍질만 곱게 갈아서 향신료로 쓴다. 열매 가루는 김치, 겉절이, 국, 찌개, 나물, 찜, 해물 요리, 고기 요리 등 파, 마늘이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조금씩 넣어 먹는데 고추나 마늘의 매운 맛과는 다른 깊은 향미를 맛볼 수 있다. 솔뫼. 양산 토박이로 25년간 영축산 토굴에 살면서 3대째 대를 이어 약초와 식물, 자연 생태를 연구해 왔다. 현재 통도사 부근의솔뫼산야초 농장(홈피: www.솔뫼산야초.kr)에서 우리 고유의 약초와 희귀 야생화를 복원하고 자연에 되돌리는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저서로 《영축산 약이 되는 식물》,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 《들고 다니는,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포켓북)을 출간하였다.
A. 2년 6개월전에 공사를 해주고 공사대금 1천만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는 사람이고 사정이 어렵다고 하여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으로부터 공사대금은 3년이 지나면 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B. 소유권은 침해를 받은 사실이 아무리 오래되어도 그 침해를 방지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가 있습니다.예를 들면 누군가가 매매계약서를 위조하여 소유권을 이전하였고, 그러한 행위가 몇십년이 흘러도 진정한 소유자는 현재 소유권이 등기되어 있은 자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소송을 제기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채권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권리가 소멸되는 데, 이러한 제도가 소멸시효입니다.예를 들면 돈을 빌려준 사람이 상대방에게 가지는 권리가 대여금채권인데, 대여금채권은 10년안에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자연히 소멸됩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소멸시효기간은 10년이나, 10년보다 짧은 소멸시효를 가진 채권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일반인이 가장 조심할 부분이 공사대금채권과 물품대금채권으로 3년간 권리행사를 하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됩니다. 권리의 행사방법은 다른 방법도 있으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에 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권리가 소멸되기 전에 채무자의 재산에 대하여 가압류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소멸시효기간의 진행이 정지되어 3년이 경과되더라도 채권이 소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으면 권리가 소멸되기 전에 채무자의 재산에 대하여 반드시 가압률 해 두어야 합니다.(참고로 음식값, 숙박비는 1년이 지나면 권리가 소멸되므로 1년이 지나기 전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가압류를 해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질문의 경우 3년이 지나기 전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채무자의 재산에 대하여 가압류를 해 두어야 합니다.장운영 변호사
30여년간 고장 난 가전제품을 만져온 삼성전자서비스 심상민 팀장은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 되면 AS문의가 부쩍 늘어난다고 한다.
“사람들처럼 가전제품도 장마철에 고장이 잦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지면서 가전 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고 쌓이기 때문이죠”그는 장마철이 되기 전 여름철 가전제품 관리 요령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한다.
“습기는 가전 제품의 회로 등에 스며들어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키죠. 특히 장마철에는 감전 사고나 화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품의 습기 제거와 통풍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가전제품을 습기가 많은 곳에 놓아두면 습기에 의해 미세한 전류가 흘러 수명이 짧아진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또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의 경우 무더위가 오기 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AS문의가 가장 많죠. 사용하지 않는 동안 에어컨은 곰팡이나 먼지가 많이 쌓이므로 중성세제를 이용해 필터를 물로 닦아주면 됩니다. 또 물이 배출되는 호스나 내부에 수분이 남아있을 경우 곰팡이 냄새가 나므로 에어컨 사용 후 송풍을 통해 에어컨 내부의 물이 완전히 증발되도록 합니다”그는 더운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더욱 더 가전제품에 미리 신경을 써야 한다며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AS센터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거라고 예보했다.
높은 습도에 눅눅한 장마철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전자제품도 곤욕을 치른다. 특히 습기에 약한 디지털 카메라와 가전제품을 잘못 다룰 경우 애써 구입한 제품이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장마철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전자제품 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장마철 카메라 관리여름 장마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밖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못하고 오랜 시간동안 가방 속에 넣어둔다. 이는 카메라와 렌즈를 습한 날씨 곰팡이 발생위험에 노출하는 것이다. 카메라는 일종의 정밀기계이므로 당연히 관리에 유의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1. 도둑이 잘 드는 곳에 두라!
카메라를 장롱 속이나 서랍 속에 꼭꼭 숨겨 둔다면 습기로 인해 렌즈에 곰팡이가 피게되고 촬영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카메라와 렌즈는 습기에 매우 취약하므로 특히 장마철에는 반드시 도둑이 잘 드는 곳, 통풍이 잘 드는 곳에 카메라를 보관할 필요가 있다.일반 집에서 쓰는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케이스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되지만 고가의 카메라인 경우 주방 플라스틱 용기에 습기방지제를 같이 넣어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특히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렌즈 보호용 필터를 끼워주는 것이 좋으며 그럴 경우에는 사진을 찍고 나서 렌즈덮개를 닫아 놓는 것이 좋다. 또 손수건 등으로 카메라와 렌즈외부를 자주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2. 젖었을 때 드라이기 사용 치명타
흔히 디지털 카메라나 가전제품은 물에 젖었을 경우 드라이기를 사용해 말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고온으로 인해 제품에 치명타를 입히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카메라가 물에 젖었거나 빠뜨렸을 경우 일단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배터리를 빼 전원을 차단한다. 메모리 카드는 반드시 분리하고 렌즈 외부와 접속 부분은 천이나 면봉을 사용하여 닦아낸다. 그 다음은 가까운 A/S센터로 문의해야 한다.빗속에 노출된 카메라를 그대로 방치하면 금속부위에 녹이 슬고 렌즈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곰팡이와 같은 이물질이 끼게 해 오작동과 부식을 일으켜 심하면 아예 못쓰 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3. 비오는 날 & 쨍쨍한 날
비오는 날 촬영을 하려면 우산을 쓰는 것보다 방수하우징이나 방수팩을 씌우는 것이 안전하다. 많은 비가 내려 가방에 물이 샐 경우를 대비해 방수팩과 방수하우징을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비닐팩에 넣어두기도 하지만 이는 도리어 습기를 가두어 놓는 역할을 해 카메라에 좋지않다.카메라는 습기에도 취약하지만 온도가 높은 곳에도 취약하다. 특히 여름철 한낮 땡볕 아래 놔둔 차 안 온도는 80도 이상 올라간다. 차내 직사광선이 쬐는 곳에 카메라를 두면 내부 전자부품에 이상이 생길 수가 있다. 카메라 뿐만 아니라 노트북, 휴대폰 또한 내부 기판이나 자판이 휘어지거나 이음에 부착 부분이 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 가전제품 관리계속되는 장마로 가전제품이 고장나기 쉬운 때다. 침수가 되었거나 습기가 가득 찬 가전제품은 AS에 앞서 임시처방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AS센터의 도움으로 장마철 가전제품 관리요령을 알아보자.1. 벽에서 10cm 공간 유지해야
장마철이 되면 창문부터 물이 차기 때문에 창가 주위에 가전 제품을 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가전제품을 벽에 딱 붙여 놓아도 좋지 않다.TV, VTR, DVD, 오디오 등에 물이 들어갔다면 뒷면을 열어 부드러운 천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다. 냉장고의 경우 냉각 팬이 벽과 제품 사이에 10cm의 거리를 유지해 열이 흩어지게 하도록 한다.AS 담당자가 오기 전까지 전기코드를 콘센트에서 뺀 후 10초 후에 다시 전원을 연결하면 24시간 정도는 임시 사용이 가능하다.2. 배터리를 분리하고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휴대폰과 MP3플레이어가 물에 젖었을 경우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그늘에서 말려 서비스센터에 맡기도록 한다.PC도 마찬가지. PC가 물에 잠겼을 때는 전원을 제거하고 분해해 깨끗한 물에 씻은 후 그늘에서 말리고 AS를 받아야 한다. 노트북은 물이 들어가면 전체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노트북 키보드에 물이 들어갔거나 습기가 많이 찼다면 전원을 차단하고 배터리를 본체로부터 분리시킨 후 전문가의 AS를 받는다.3. 침수 시 감전 주의를
가전제품 본체 또는 스위치에 손을 댔을 때 짜릿짜릿한 현상은 제품이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 됐을 때 발생한다. 이런 현상을 방치하면 누전이 심해져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거나 화재나 감전 사고로 이어 지기도 한다. 침수 피해를 당했다면 어떤 가전제품도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된다. 손이나 발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전기플러그를 다루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물기를 닦은 후 전기제품을 취급해야 한다. 아울러 번개가 치기 시작하면 외부안테나가 설치된 TV는 플러그를 뽑아두고, 전기제품을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4. 습기 제거는 필수
가전 제품은 3~4일 마다 정기적으로 사용해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열로 습기를 제거한다. 특히 PC는 하루에 한 번씩 20분 정도 켜두면 습기로 인한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시간 사용은 금물이다. 내부에 열이 많이 발생해 제품 오작동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손이 닿지 않는 TV나 오디오 뒤에는 습기 제거제를 넣어두면 좋다.
한 욕실에 주로 두는 세탁기는 습기의 해를 입기 가장 쉬운 가전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열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특히 가전 제품위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수건을 엎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통풍을 막는 위험한 습관이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1588-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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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외출한 틈을 타고 놀이터로 달려왔다는 소녀. 뱅글뱅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에 매달려 연신 웃어 댄다. 아직은 공부보다 놀이터에서 건강하게 뛰어 노는 모습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김신용 시인을 만나러 가는 길. 나는 지하철에서 K가 구해온 그의 시집을 읽었다. 인터넷에서 그의 시들을 여럿 읽었지만, 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시집을 일별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시집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를 만나면 어떻게 경의를 표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었다. ‘지게꾼 시인’으로 불리는 그의 이력을 나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시집 <개 같은 날들의 기록>에 실렸던 시를 읽으면 그의 삶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내 짐작은 삶의 사막을 맨발로 걸어온 그 앞에서 얼마나 추상적인가? 자신의 세계를 순정하고 공고하게 구축해 온 사람 앞에서는 기꺼이 모자를 벗어야 한다. 영광도서에 들러 그의 시집을 찾으니 <개 같은 날들의 기록>과 <도장골 시편> 두 권이 남았다 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집을 사 보기도 오랜만이다. 시인은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의 삶과는 무관하게 피부가 맑았다. 작살주에 속이 작살이 나서 맥주를 마신다는 그의 옆자리에 앉는 행운을 얻어 말씀을 경청하였다. ‘절망이 기교를 낳는다’는 말을 사치로 만들어버린 그의 이력. ‘절망이 절망을 낳는’ 삶에서 결코 시를 놓지 않은 그는 거인처럼 보였다. 여기 인용하는 시는 민달팽이의 알몸으로 뜨거운 햇빛 속을 걸어온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치워라, 그늘!> 햇빛을 정면으로 쏘아보는 그의 통쾌한 일갈, 그러나 나는 슬펐다. 냇가의 돌 위를/민달팽이가 기어간다/등에 짊어진 집도 없는 저것/보호색을 띤, 갑각의 패각 한 채 없는 저것/타액 같은, 미끌미끌한 분비물로 전신을 감싸고/알몸으로 느릿느릿 기어간다/햇살의 새끼손가락만 닿아도 말라 바스라질 것 같은/부드럽고 연한 피부, 무방비로 열어놓고/산책이라도 즐기고 있는 것인지/냇가의 돌침대 위에서 午睡라도 즐기고 싶은 것인지/걸으면서도 잠든 것 같은 보폭으로 느릿느릿 걸어간다/꼭 술통 속을 빠져나온 디오게네스처럼/물과 구름의 運行 따라 걷는 운수납행처럼/등에 짊어진 집, 세상에게 던져주고/입어도 벗은 것 같은 衲衣 하나로 떠도는/그 우주율의 발걸음으로 느리게 느리게 걸어간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아내가 냇물에 씻고 있는 배추 잎사귀 하나를 알몸 위에 덮어주자/민달팽이는 잠시 멈칫거리다가, 귀찮은 듯 얼른 잎사귀/덮개를 빠져나가버린다.
치워라, 그늘!
― 김신용,「민달팽이」전문예술을 빙자하여 세상을 속이는 허접한 장사치들에게 그의 목소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 치워라, 수작!작 / 배정희
양산소방서는 화재예방과 초동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화재피해를 입는 가정과 점포는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특히 시장지역은 많은 점포가 밀집돼 한 점포에서 실수로 화재가 발생하면 이웃 점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서로 각별한 관심으로 화재예방에 노력해야 합니다.양산지역은 주택가 골목길, 재래시장, 상가밀집지역 등 도로가 좁은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점행위, 길거리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로 인해 소방차량의 진입이 지연돼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민여러분, 시장화재의 초동진화 여부는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에 달렸습니다.
화재나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차량 길 터주기’는 다소 불편이 따르겠지만 지키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시장주변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를 위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방차량 진입도로는 4m이상 확보돼야 합니다. 현재 소방차량 진입도로는 폭이 좁아 촌각을 다투는 화재출동에 많은 지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도로 중앙에 노점 좌판은 바퀴를 달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도로변 점포 주인들은 도로가 4m이상 확보되도록 좌판 설치를 조금씩만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장사를 끝낸 시장 내 좌판과 차양막은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이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입니다. 정리하지 않은 좌판과 차양막은 소방차 출동에 큰 지장을 가져옵니다. 특히 불법주차는 대형화재의 주범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지정된 주차시설에 주차하고 골목길 주차를 삼갑시다.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만이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합니다.양산소방서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요, ‘좋은 사람이 아니면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좋은 사회일까? 식민지배를 벗어나면서 ‘친일이냐 애국이냐?‘가 아니라 ’공산주의자는 적이요, 적은 제거의 대상'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등장하면서 우리사회를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불행하게도 해방정국에서 친일잔재청산을 이루지 못하고 정권이 수립되면서 정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친일세력이 해방의 주역으로 변신하면서 필요했던 이데올로기가 이러한 흑백논리였다. 그들은 ‘빨갱이’라는 카드를 이용해 정권유지가 가능했으며 그 후 쿠데타세력 또한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정권유지를 정당화했던 것이다.세상에는 검은 색만 있는 게 아니다. 파랑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다. 또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라 조금 좋은 사람도 있고 아주 좋은 사람도 있다. 흑백논리나 이분법적 사고는 우리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요, 적은 공존의 대상이 아니라 제거의 대상으로 단정하는 것이다. 흑백논리는 쿠데타를 일으켜 국민의 주권을 유린한 세력들이 비판 세력의 입을 막기 위해 필요했던 논리이기도 하다. 국가보안법을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결사적으로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저의도 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도 그렇다. 자유는 절대 선이고 평등은 폐기해야 될 가치가 아니다. 자유가 절대적인 가치라고 말하면서 평등을 주장하면 빨갱이로 매도당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자유는 인류가 목숨을 걸고 지켜온 소중한 권리요, 가치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무조건의 자유, 무진장의 자유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자유가 소중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정 주어진다면 이러한 자유는 오히려 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독버섯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모든 사람이 똑같이 평등해야한다는 기계적 평등도 그렇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공상적 사회주의나 공유사상의 종교가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똑같은 능력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다양한 가치관과 능력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평등을 주장한 공상적 사회주의가 그렇고 평등만이 선이라는 가치관이 민중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했던 이유도 그렇다. 아무리 귀한 음식이라도 계속해서 먹을 수는 없지만 억지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된다. 자유라는 것이 소중하고 평등이라는 것이 귀하지만 ‘옳은 것이 아니면 모두 틀린 것’이라는 흑백논리로 가면 이는 개인에게는 물론 사회를 어지럽히는 해악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무진장의 자유만이 살길이라며 시장을 개방하자는 신자유주의 사상이 그렇고 개인 차나 현실을 무시하고 무한정의 자유가 살길이라며 등장한 뉴라이트 사상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무조건의 자유’가 선이 아니듯이 ‘무조건의 평등, 기계적인 평등’도 선이 아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가치관과 취미는 물론 사상과 종교도 각양각색이다. 인간 한계를 초월하는 초인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도움이 없으면 한 시도 살아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평생을 쓰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재산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하루 끼니를 이어가기도 힘든 사람도 있고 세상 이치를 통달한 지식인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앞도 못 가리는 사람도 많다. 개인차와 능력을 무시하고 무조건의 자유가 주어져야한다거나 모든 사람이 무조건 똑같이 평등하게 살아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요, 독선이다.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좋은 사람, 싫은 사람, 미운 사람, 고운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사는 곳이 우리가 사는 사회다. 좋은 사람이 아닌 사람은 제거해야 하고 미운 사람은 숙청의 대상이 되는 사회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나에게 이익이 되면 선이요, 손해가 되면 악’이라는 막가파식 논리로는 정의사회도 민주사회도 건설할 수 없다. ‘자유’는 진리요, 평등을 주장하면 빨갱이가 되는 흑백논리로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 김용택.1945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그는 그 또래 사람들이 그렇듯이 6·25사변과 4ㆍ19. 5ㆍ16이라는 역사의 격변기를 겪으며 살아 왔다. 뒤늦게 교육운동에 뛰어들면서 교사가 할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닫고 참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 이야기와 MBC 미디어 센터에서 ‘김용택의 교육 이야기’를 제작해 매 주 월요일 방송하고 있다. 저서는 《이 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도서출판 불휘》, 《현대사 자료집 /전국역사교과모임》.
말과 글로 사는 사람에겐 말과 글에 대한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있다. 하나는 말과 글에 대한 믿음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한다, 내지는 붓이 칼보다 강하다는 신념 같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말과 글의 무서움이다. 세상에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고 이미 쓴 글은 누군가가 본다는 두려움이다. 그러니 말과 글의 힘을 느낄수록 말과 글은 조심스러운 것이다.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은 바로 그 말과 글의 힘과 무서움을 두루 느끼게 해 준 역작이다. 김훈은 글을 기가 막히게 쓰는 작가다. 그의 문체는 무협지의 화려함과 르포의 건조함이 묘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 그가 다루는 내용도 『칼의 노래』나『현의 노래』 등의 전작에서 보듯 무겁고 깊다. 『남한산성』에선 그의 글쓰기가 더욱 담담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시대에 이런 고수 작가와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한 즐거움이다. 소설의 내용은 조선 인조 임금이 청나라의 침입으로 남한산성에 갇혀 있던 한 달 여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절박하고 참담한 상황을 아주 담담하고 드라이하게 기술하고 있다. 죽더라도 싸우다가 죽자는 주전론자들과 우선 살고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론자들 사이의 논쟁을 보는 임금의 부득이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건조하게 기술하고 있다. 살기 위해 청나라 군영에 부역하는 남자들과 여자들의 모습이나, 그나마 산성이라도 지키자고 한 겨울 밤 몸을 떨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도 그냥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작가로서 임금이 용렬하다든가, 주전론자들이 철없다든가, 허구한 날 대륙만 쳐다보던 관리들이 정작 국제정세의 변화에는 어찌 그리 아둔할 수 있는지 등등 정말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쾅쾅 쳐 가며 얼마든지 난도질 할 수 있음에도 시종 감정 없이 나레이션을 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작가의 감정 없음이 독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셈이다. 작가는 산성 밖에 있는 칼 가진 외적 보다 오히려 산성 안의 말과 글로 싸우는 사람들이 더 힘들다는 압축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심정을 정리하고 있을 뿐이다.아무튼 친절하지 않은 작가 덕에 이 소설은 참 여러 가지의 코드를 갖고 읽을 수 있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자실 통폐합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른바 정부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아쉬움을 말하고자 한다. 국정홍보처는 언론의 잘못된 취재 관행을 고친다는 취지로 정부 부처의 기자실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5월 22일 확정 발표했다. 사실 정부가 주장하는 취재의 선진화라는 명분은 옳다. 하지만 취재 환경 개선이라는 것은 결국 권력 견제와 알 권리 보장이라는 언론 본연의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게끔 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취재 방안은 이 본연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려될 뿐이다. 그런데 이 방안에는 정보 공개나 정부의 브리핑 내실화 등 사전에 다져져야 할 조치들이 선행되지 않았다. 게다가 충분한 의견 수렴이라는 절차적 정당성도 결여되었다. 당연히 기자들 뿐 아니라 언론의 역할을 중시하는 국민들은 우려하고 반대한다.
이 방안이 특정 보수 언론을 미워하는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일부 신중론을 무시하고 밀어부친 누구누구가 과잉충성하고 있다는 얘기도 안 하고 싶다. 어떤 의도든 누가 했든 내용이 당위적이면 된다. 그런데 허울 뿐 명분과 실용 모두 부족하다면 보완하거나 아예 재고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소설 『남한산성』의 한 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갇혀있는 임금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신료들의 화전(和戰) 논쟁에 지쳐있다. 그런 상황에 설상가상 젊은 간관들은 낮밤으로 처소 앞에서 언론을 펴고 있다. 임금이 피곤해 하자 영의정이 ‘저들을 물러나게 할까요’하고 묻는다. 임금은 ‘바른 말 하는 것은 저들의 일인 것을’하며 내버려두라고 답한다.물론 언론도 달라져야 한다. 무례하게 군림하는 듯 하는 취재 관행도 고쳐져야 한다. 하지만 언론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상책이다. 그건 ‘저들의 일이니까’. 정 고쳐지지 않으면 독자들이 손을 볼 것이다. 굳이 갈 길 바쁜 정부가 나설 일은 아닌 것이다.
덕평 아파트 청년회 연합회(회장 이성수) 회원 가족 50여명은 지난 17일 지역 대표적인 명산인 천성산에 올라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쓰레기를 줍는 ‘천성산 가꾸기 가족등산대회’를 가졌다.
덕평아파트청년회연합회 /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