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물금읍 범어리 덕산마을(이장 김성민)에서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이 펼쳐졌다. 표지석에 사용된 자연석은 주민이 기증한 것이며 가공과 설치비용은 483세대 덕산마을 주민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 완성했다. 덕산마을 / 사진제공
지난 16일 제3회 통일문화 한마당 6.15km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신양초 3학년 장욱현(왼쪽), 정현도(오른쪽)학생. 학교에서 마라톤에 자신있는 사람으로 뽑혀 참가하게 됐다는 두 학생은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웅상지역 노인회 분회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상봉)는 4월 1일자로 웅상읍이 서창·소주·평산·덕계동으로 나뉨에 따라 4개 동 노인회 분회장을 새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인회 양산시지회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동별로 경로당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노인회 분회장을 선출했다. 선출 결과 박천수 웅상읍 분회장이 계속해서 서창동 분회장을 맡게 됐으며, 소주동 분회장에 김형기, 평산동 분회장에 박만득, 덕계동 분회장에 하재하 씨가 각각 분회장에 선출됐다.
새롭게 선출된 분회장들은 “노인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평산동 박만득(80) 분회장 노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시급하다. 덕계동 분회장과 의견을 모아 노인복지회관 건립에 앞장서겠다.서창동 박천수(73) 분회장분동 이후에도 각 동 노인회 분회가 단합된 분위기를 형성하고, 힘을 모아 웅상지역 노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덕계동 하재하(70) 분회장분회장은 특별한 자리가 아니라 지역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덕계동 노인들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 소주동 김형기(78) 분회장노인회 소주동분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각 마을 경로당 회장들과 의견을 교환해 한마음으로 단합된 분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그냥 영정 사진이 아니죠~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라고 영정이라는 말 대신 장수 사진이라고 합니다”어르신들의 얼굴에 분을 칠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느라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던 그 날. 지난 12일 하북면사무소에서는 50여명의 6.25참전 유공자들의 장수사진 촬영이 있었다.
“어르신, 왕년에 사진 쫌 찍으셨나 봐요~자세가 예사롭지가 않은데요! 자,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촬영은 보훈의 달을 맞이해 6월 한달 간 재향군인회와 재향여성군인회가 6.25참전 유공자들을 위해 무료로 장수사진을 찍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지난 4월 결손가정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선행사로 먹거리 장터를 열었었죠. 저희 재향군인회와 재향 여성 군인회는 그 때 수익금 일부로 생활이 어려운 6.25참전 유공자 분들 을 대상으로 6월 한달 매주 둘째 주 화요일에 장수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오는 25일에도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인 재향군인회와 재향여성군인회는 지난 5일 삼성동, 중앙동, 강서동 지역, 12일은 상·하북 지역, 19일은 웅상지역, 26일은 물금, 원동 지역을 끝으로 150여명의 어르신들 장수 사진을 촬영 했다. 특히 사진 촬영이 이루어 지는 날은 재향여성군인회가 메이크업은 물론 차량을 대여하고 간식거리까지 준비해 따뜻한 손길을 펼쳤다.이 날 사진 촬영을 한 배금석(83,상북면)씨는 “각자 영정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지만 형편상의 문제나 나이가 많아 사진 찍으러 가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며 “6월 보훈의 달이되면 특히 전우들 생각이 더 많이 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줘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한편 이 날 사진 촬영은 양산사진동우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산사진동우회 회원 장한(42)씨는 “좋은 행사에 함께 참여하여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보람된다”며 “부모님같은 어르신들에게도 젊은 날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많이 약해진 어르신들께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봉사한다’라는 봉사정신을 되새기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클럽 355-I지구 원효라이온스클럽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원효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5일 상북농협 강당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김부근 이임회장에 이어 이상우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상우 취임회장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어렵고 이럴 때일수록 묵묵히 봉사하는 라이온스 정신이 더 필요하다”며 “‘열린 사고 참된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숭고한 봉사정신의 이념을 실천하는 데 힘을 모아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하는 클럽으로 거듭나는데 정열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14일 웅상중학교 강당에서는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 회장단 합동 이·취임식이 열렸다. 웅상라이온스클럽은 이태춘 이임회장에 이어 이경락 신임회장이 취임했으며, 철쭉라이온스클럽은 전찬분 이임회장에 이어 김정희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경락 취임회장은 “선배들의 장·단점을 배워 절충형 봉사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봉사보다 내실을 다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희 취임회장은 “‘원칙, 친선, 화합’이라는 올해 슬로건에 맞춰 활동할 것”이라며 “분동으로 웅상이 발전하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효, 웅상, 철쭉라이온스클럽은 회장 이·취임식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전달식을 가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양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용융방식의 폐기물처리시설을 마련했지만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역시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안 됩니다”지난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기술사 합격 최종 통보를 받은 이두영(42. 환경 7급)씨는 이번 기술사 시험 합격 소감을 ‘공무원 전문성 강화’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씨는 가스기술사 등 52개 종목에 걸쳐 실시된 81회 기술사 자격시험에서 폐기물처리기술사 자격에 합격했다. 1만1천420명이 접수하고 8천607명의 전문기술인이 1, 2차 시험에 응시하여 687명이 최종 합격한 가운데 이 씨가 합격한 폐기물처리기술사는 이씨를 포함 4명이 전부일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었다. 지난 1993년 양산군 당시 환경보호과에서 환경 9급으로 공직사회와 인연을 맺은 이씨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부 기술자들에게 위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이런 기술자들에게 놀아나는 ‘기술적 식민’ 상태가 되지 않으려면 더욱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자격 시험 응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가 본격적으로 폐기물처리기술사 자격시험을 준비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는 유산매립장 조성 이후 침출수 유출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가 한바탕 곤혹을 치르고 난 뒤였다.
“2002년 유산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유출되면서 복구를 위해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2004년에서야 복구가 완료돼 사후 관리를 하는 동안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씨는 환경 분야가 시민의 삶에 더욱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정 역시 환경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의 수준 향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수입의 10%는 자기계발을 위해 사용하자’고 결심하고 폐기물업무를 담당하면서 급여에 포함되는 혐오시설관리수당은 모두 책을 구입하거나 강의를 듣는 일에 사용했습니다”이씨는 본격적인 자격시험 준비가 시작된 2005년부터 시험을 위해 서울까지 강의를 듣는가 하면 업무를 마친 뒤 자정까지 집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해왔다.
“요즘 임용한 젊은 친구들은 보면 비단 제도에 의한 퇴출이 아니더라도 가만히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을 할 뿐”이라며 환하게 웃는 이씨. 최근 공직사회에 공무원 퇴출제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자신의 직분에 맞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이씨와 같은 공무원들이 우리 공직사회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한다.
“만남의 장소, 그 길목에 서서”“만감이 교차합니다”
터미널 앞에서 17년간 구두를 수선해 온 홍원재(59)씨는 터미널이 문을 닫고 발길이 뜸해진 그 곳에서 가게를 정리하던 중이다. 오전 9시에 출근해서 꼬박 12시간을 가게에서 보내는 그에게 터미널은 그저 단순한 시외버스터미널만은 아니었다.“출퇴근 하는 사람들, 여행객들, 시장보러 나온 사람들... 터미널에는 삶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하기까지 터미널에서 장사를 해 왔으니 그만큼 추억도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곳이죠”40여년간 구두 수선을 한 홍씨는 30여년전 강서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양산생활의 반을 터미널에서 보냈다.“터미널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경유지다보니 시민들의 약속장소로도 많이 이용되어 왔고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곳이라 행사, 집회 등도 많이 열렸었죠. 특히 세상사는 이야기들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죠 ”가끔 물건을 맡기며 전해주라고 하던 아주머니들도, 구두 수선을 하러 온 외국인들도, 공중전화 박스에 지갑을 놓고 간 손님에게 다시 돌려줬던 일도 이제 그에게는 옛 추억이 되었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자리로 가게를 옮기지만 터미널은 제 삶이 묻어 있는 곳입니다. 비록 낡고 허름했지만 저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추억의 장소가 되겠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그곳에서 불을 밝힌 채 짐을 정리하던 그는 한참 동안 터미널의 잠긴 문을 바라본다.
이제는 비를 피해가던 장소도, 친구를 기다리던 의자도,
옷 매무새를 가다듬던 사각 거울도 기억의 흐름속에 머문다이마에 땀이 송글 맺히는 여름 날씨다.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터미널 내 의자에 앉아 주름이 깊이 패일새라 웃음 지으며 이런 저런 안부를 주고받는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재회를 한 모양이다. 익숙한 것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었을까?그냥 무심코 늘 지나쳤던 곳이지만 오늘따라 한평 남짓 한 담배 가게의 자리가 커 보인다. 아, 저기에 담배 가게가 있었더랬지..1991년. 2층에는 병원이, 지하에는 만화방이 자리 잡았던 이곳은 어느새 세월의 풍파 속에 거칠어진 어르신들의 손처럼 낡고 퇴색되었지만 길 가던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던 우리네 삶의 한 부분이었다.만남의 장소로 헤어짐의 장소로, 매일 2천여 명의 시민들의 발길이 오가는 그곳에 잠시 멈춰 섰다따가운 햇살을 가리며 들어오는 반가운 버스들, 각자 원하는 장소로 발길을 돌려 홈을 메우는 사람들,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 내리는 상인들, 한 손에는 시장바구니를 다른 한 손에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버스를 기다리는 아낙네들, 걸쭉하게 소주 한잔 걸치고 막차를 놓칠 새라 한걸음에 달려 온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지긋 지긋한 관절염으로 좁은 난관에 엉덩이를 걸터앉은 할머니들의 정다운 모습을 보니 터미널은 단순히 버스 정류장이 아니었던가 보다. 바로 그 속에 삶이 있고 인생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재잘거리며 거울에 모여 옷매무새를 다듬는 여고생들의 웃음소리도, 비둘기에게 라면 부스러기를 주던 한 중년도, 아버지의 품에 안겨 버스 창문 너머로 손 인사를 하던 딸아이도 이젠 기억 속으로, 추억 속으로 남겨야 할 때다.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한창 활기를 띄던 젊은 세월 속에서 낡고 부서진 천장의 깜빡이는 형광등, 매표소 옆 녹이 쓴 물품보관대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익숙한 것에 대한 무관심이 이제는 그리움으로 남는다.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던 터미널, 이제는 문이 닫혀 버렸지만 다음 세대는 알지 못할 우리들만의 기억들을 색이 바랜 책갈피 속에 고이 접어둔다. 글_ 허귀선 기자 / sun@
사진_ 진보현 기자 / hyun00blue@
지난 14일 시가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 첫 서비스 대상지로 남부고등학교(교장 정규상)를 찾았다. 시는 하반기에도 주민증 발급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주민증 발급서비스는 학업부담으로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기간을 지키지 못해 불편을 겪었던 고교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시작됐다.
양산 지역에서 범죄에 이용됐거나 수배 도난차량은 물론 도로교통법 위반 벌금미납이나 자동차세 체납 차량은 도로에서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시는 최근 급증하는 차량을 이용한 강ㆍ절도 납치 등 강력범죄에 적극 대처하고자 양산경찰서와 연계해 순찰차 2대에 차량탑재형 자동판독기를 제작 설치 완료해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첨단기기인 이동ㆍ고정식 차량탑재형 차량번호 자동판독기는 정차 또는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판독기가 인식하는 동시에 경찰청 데이터 베이스로 보내 수배, 도난 무단방치, 도로교통법위반, 벌금미납차량 등의 차량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동판독기를 순찰차량에 탑재하여 언제, 어디서나 범죄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또 기동성까지 함께 갖춤으로써 범인검거는 물론 범죄예방까지 일석이조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부동의 이아무개(38)씨는 주말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본 뒤 영수증을 들고 계산기 근처에 있는 무인 적립기로 가 복지시설 번호를 누른 뒤 영수증 바코드를 갖다 댄다.저절로 구매액의 0.5%가 적립되면서 현재 적립금액도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다.이마트 양산점과 웅상 롯데마트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역단체 마일리지'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입 영수증을 마트에 비치된 무인 적립기에 갖다대면 저절로 구매액의 0.5%가 원하는 단체에 적립되는 것이다.이마트는 지난 2003년부터 무인 적립기를 층마다 설치해 두고 있으며 매분기별로 영수증 금액을 합산하여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단체에 지급하고 있다.웅상 롯데마트 역시 2005년부터 지역사랑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적립금이 200만원 이상인 단체에 한해 0.5%를 지원하고 있다.웅상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50여개의 사회단체들이 가입 돼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적립금이 5~10%정도 늘어났다"며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적립금이 고스란히 입금되므로 무엇보다도 꾸준한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마트 양산점 역시 현재 70여개의 단체들이 가입 돼 있으며 지난해 21억 4천 4백만원의 0.5%인 1천 1십만원이 단체에게 입금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사회봉사단체로 가입한 경남 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관계자는 "구입한 금액의 0.5%가 적립되다 보니 분기별로 5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 입금되지만 그 돈을 모아 불우농아인이나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며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버려지는 영수증으로 복지단체에 적립한다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물금신도시 등 각종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수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해 신도시 공사현장 침수를 막기 위한 토지공사의 배수로 공사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물금지역 농민들은 올해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현재 소방서 앞 새들천. 토지공사는 양산천으로 흐르는 새들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자 공사에 들어가 하천을 파헤치고 양쪽 가장자리에 제벽을 쌓고 있다. 주민들은 집중호우 때 흙으로 임시로 다져놓은 제벽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한 토지공사는 신도시 2단계 지역 내 동면 석산리와 물금읍 범어리를 연결하는 교량을 만들고자 공사 중인 교량 옆으로 길이 200m, 너비 8m의 임시가도를 설치해 놓았다. 이 임시가도는 장마철 양산천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수위 상승을 가져와 주변 지역 홍수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새들천 공사는 하천바닥에 있는 모래를 완전히 긁어내고 제벽을 쌓았기 때문에 집중호우 때 오히려 빗물의 배수가 더 잘 돼 배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가도 역시 "양산천 물이 한꺼번에 불어나면 유속에 의해 쓸려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임시가도가 강물의 흐름을 막아 홍수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지난해 신도시 공사현장 배수로 침수피해를 입은 물금지역 농지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을 완료했으며, 배수체계를 정비해 올해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토지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문제가 된 물금지역 농지 배수관로를 허락하는 한 최대로 넓혔다"며 "유수지와 배수로 등 신도시 공사 현장 내 배수체계도 완벽하게 정비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갑작스러운 수해에 대비해 공사현장 업체와 토지공사 직원들이 즉각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과 재해발생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공사 구간별 복구장비 배치도 마쳤다"고 말했다.
물금읍 범어택지 일대 주민들이 도로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도로확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범어택지는 지난 1993년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된 지구로 도로가 개설된지 14여년이 지나 보도블록, 가로등, 가로수 등이 노후화돼 있고 출퇴근 시간대에 일대 도로의 교통체증이 유발되어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것. 따라서 주민들은 ▲보도블럭, 가로등 교체 ▲인도폭 감소를 통한 도로확장 ▲인도 안 벚꽃나무 길 조성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택지 내 정체는 교통량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한 것"이라며 "도로확장 외 보도블럭과 가로등 등은 일부 교체가 완료되었고 나머지 역시 사업비가 확보되는데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법 주ㆍ정차 차량은 부수적인 문제로, 근본적인 문제는 10여년 동안 도로를 이용하는 인구가 증가했지만 그에 걸맞는 도로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신동중마을 권종록 이장은 "이곳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데 낮에 잠깐 하는 주ㆍ정차 단속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게다가 공용주차장이 들어설 만한 부지도 없어 사실상 도로확장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로법 기준으로 인도폭은 최소 1.2m이기에 현재 3m가량인 인도폭을 줄여 도로를 확장하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인도에도 벚꽃나무와 가로등을 교차로 설치해 편리하면서도 미관상 좋게 만들어 범어택지의 이미지 쇄신에도 큰 기여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말태 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은 "실제 범어지역은 도로 하나 건너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기에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범어택지 도로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도로확장이나 인도정비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전했다.한편 최근 시는 범어택지지구 내 시장부지를 분할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일방적인 용도변경이라며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킨 바 있다. 시가 분할매각을 보류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잠복기에 접어들었지만 한창 조성 중인 신도시에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정비되지 않은 데 대한 소외감을 가진 범어지구 주민들의 불만이 싹트고 있어 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산시 보건소(소장 조현둘)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정신보건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정신장애인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신보건센터 정봉주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정신분열병의 원인과 증상'을 주제로 여는 이번 교육은 정신보건센터 등록회원 가족이나 정신장애인 가족 뿐만 아니라 수강을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정신보건센터(367-2255)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말이면 거리를 누비는 청소차량들이 칙칙한 녹색계열 대신 산뜻한 색상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4일 2007년 1차 추경에 반영한 청소차량 도색사업 예산이 승인됨에 따라 용역비 300만원을 들여 차량 도색을 위한 이미지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자원회수시설 완공으로 기존 어곡동 유산매립장으로 반입되던 쓰레기가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기 때문에 청소차량의 도심 진출입이 더욱 많아질 것을 대비한 것이다. 시는 이미 관내 41개 청소차량 도색에 지원할 예산 2천835만원을 추경에 확보하고 업체와 시가 각각 절반씩 사업비를 부담하게 된다. 청소차량 도색은 지난해 완료한 '양이와 산이' 시 이미지 개선 사업과 병행해 도심 속 쾌적하고 산뜻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신 폐기물 처리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이 올 11월 완공되어 본격 가동하면 유산매립장으로 반입되던 대부분의 쓰레기가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된다"며 "자원회수시설로 진입하기 위해 신도시를 가로지는 차량들이 노후화되어 시민들에게 불평을 사기 전에 자원회수시설 완공 시점에 맞춰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산대(총장 부구욱)가 영상분야 누리사업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누리사업은 정부가 우수 지방대에 5년간 예산을 집중 배정해 지방대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 등이 공동 사업단을 꾸리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부산ㆍ경남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영상분야 누리사업을 공모한 결과 중심대학인 영산대와 협력대학인 부산대, 동의과학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심대학인 영산대는 영화ㆍ영상분야에서 교수진 확보율이나 취업률이 높고, 향후 2년간 10억원씩 대응투자를 하겠다면 적극적인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3개 대학의 누리사업 명칭은 '크로스 오버 교육기반의 차세대 영상 IT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으로 영화 영상과 정보기술을 수행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영산대 컨소시엄은 앞으로 2년간 정부 지원금 76억원을 받게 되며,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의 투자를 포함하면 117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산대 산학협력단 이진로 교수는 "영상분야 누리사업 선정은 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보아온 부산ㆍ경남지역의 영화ㆍ영상산업 발전 가능성에 투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교육과정이나 교재 개발 등으로 기반을 다져 차세대 영상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분야 누리사업은 2004년부터 중심대학인 동서대와 협력대학인 동명대, 부경대, 경남정보대가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10월 책임교수의 인건비 허위 청구, 일부 업체의 장비사용료 유용 등 동서대의 위법 사실이 드러나 교육부가 사업을 취소했다.
양산 문화원(원장 김영돈)이 우리 고장 출신 독립열사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의 나라사랑을 기리기 위한 문화유적 탐방을 다녀왔다. 지난 14일 지역 내 중학생 62명과 함께한 이번 탐방은 조국 해방을 위해서 헌신적인 활동을 하다 병으로 작고한 우산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문화유적 탐방은 양산문화원에서 출발해 선생이 잠들어 있는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하고 전시관을 관람한 뒤 문화원으로 돌아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김영돈 원장은 "이번 문화탐방으로 잊혀져 가는 독립열사 우산 선생을 학생들이 되새기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장 출신 독립열사들의 업적 발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산 윤현진 선생은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과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인물로 1914년 일본 메이지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의춘의숙(宜春義塾)을 설립하고 일본상인에 대항하기 위해 의춘상행(宜春商行)이란 소비조합을 설립하였고, 임시정부의 재정난을 타개키 위해 사재를 헌납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하다 30세이던 1921년 9월,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으며, 상하이 정안사 외인묘지에 있던 유해가 1995년 6월 23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주공과 주민, 주민과 주민.
각자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동면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대한주택공사와 시는 동면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교통ㆍ재해 환경영향평가 초안' 열람을 공고하고 오는 25일 동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은 이미 지난해 8월 환경영향평가 결과 1만2천여그루의 나무가 벌목되고 대규모 토사유출이 불가피해 환경훼손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주공이 밝힌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예정된 2012년 사업 완료이후 이 지역의 교통수요는 2013년 일일평균 9만232대이며, 2017년 9만7천376대, 2022년 10만4천282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차수요는 2만162대로 산출되었다. 따라서 용역보고서는 지방도 1077호 확장, 소로 1-39호선(동면사무소 앞 도로) 확장, 노포삼거리 지하차도화 등의 도로 확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한 사업지로 통하는 각종 버스 노선 연장, 설치를 부산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지하철 1호선 노포~양산역 방향 연장 계획은 원론적 수준에서 반영할 것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제안사항에 들어 있지 않아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편 재해영향평가 결과 대체적으로 지형이 안정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사업 시행기간 동안 대규모 토사유출로 염려되는 홍수 예방을 위해 저류지 9곳을 설치하고 사업 완료 이후 영구 저류지 4곳을 설치해 사업지 아래 지역에 홍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지를 가로지르는 다방천은 복개가 아닌 친환경 하천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주공은 주민설명회를 마친 후 6월 중으로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말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회가 오랜 심의보류 끝에 동면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정리했고, 주민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번 설명회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의 보존ㆍ발전 방향에 대한 각계 입장이 달라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지난 12일 양산대학 동원관에서 양산문화교육연구회(회장 신영식)가 주최한 '가야진용신제 축제화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 3차례에 걸친 심포지엄에서 중요성이 강조됐던 가야진용신제의 축제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경남전통문화연구원 이은식 이사장은 "가야진용신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제례의식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발전 방향의 하나로서 가야진용신제의 축제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전통문화의 복원ㆍ계승ㆍ발전을 위한 '가야용신제의 축제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떼이얌 굿과 바이칼 샤머니즘 등을 초청해 세계의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를 담아내는 축제를 표방한다. 한국을 넘어서 세계의 관심을 가야진용신제를 중심으로 한 굿 페스티벌에 모으겠다는 것이 목표다.이 지사장은 "가야진용신제의 축제화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이번 삽량문화축전의 한 코너라도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손님과 주인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가야진용신제를 알리기 위한 축제에서 되레 외국 굿판이 강조돼 자칫 가야진용신제가 소외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희패 두드락사비악 이주연 기획실장은 "가야진용신제와 세계 굿 페스티벌은 공존할 수 없으며 만약 함께 한다면 어느 하나가 죽게 된다"며 "가야진용신제 복원에만 힘을 쏟던지 굿 페스티벌만 진행하던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양산시 문화재 담당 이영전 씨는 "가야진용신제보존회와 먼저 협의를 거친 뒤에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존회를 빼고 외부인끼리 축제화를 추진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야진용신제보존회 측은 가야진용신제의 축제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보존회 이희명 사무국장은 "명백한 학술적 고증을 바탕으로 보존회 측과 협의를 거친 후 가야진용신제의 복원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용신제를 지켜 온 지역민들의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축제화부터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삽량문화축전에서 가야용신제를 활용하자는 방안에 대해 삽량문화축전추진위 설태영 사무차장은 "이미 삽량문화축전 테마로 가야진용신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용 배타기, 용 줄당기기 등 용을 형상화한 다양한 코너를 준비해 시민들이 가야진용신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신기초 스쿨존.흡사 택시정류장을 방불케 하는 학교 앞 택시들의 불법 주ㆍ정차, 3천여세대 아파트 주민들의 잦은 차량통행, 학교 앞 동사무소를 찾는 시민과 타지인들의 무분별한 주ㆍ정차 등… 신기초 아이들의 학교 앞 보행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더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학부모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내 아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자는 한가지 목표로 모인 학부모들.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본다.
채승구(신기초 운영위원장)신기초 스쿨존의 문제점을 얘기할 때 항상 먼저 대두되는 것이 택시 불법 주ㆍ정차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현상일 뿐이지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편하다는 이유로 학교 앞 택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식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따라서 신기주공아파트와 한마음타운 주민들의 어린이 교통안전 예방에 대한 의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선미(신기초 학부모회 총무)
이것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것과 같습니다. 주민들은 '택시가 학교 앞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용한다'고 하고, 택시들은 '주민들이 학교 앞에서 타니까 어쩔 수 없이 주ㆍ정차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에 꼭 이렇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합니까? 이런 사소한 싸움을 하고 있는 동안 한 아이가 두개골이 함몰되고 다리가 골절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미경(신기초 학부모회장)
하지만 전반적인 환경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알면서 지키지 않는 주민들도 문제지만 타지인들이 이곳을 찾을 때 스쿨존이라는 인식을 못할 정도로 허술하게 설치되어 있는 시설도 문제입니다. 동사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학교 앞 택시들의 불법 주ㆍ정차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스쿨존 안전시설물을 간과해 버리는 타지인들이 많습니다. 사실상 교통사고 대부분이 타지인이기 때문에 스쿨존 환경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명희(신기초 학부모)
신기초는 2년 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안전시설물을 설치했지만 과속방지턱과 눈에 띄지 않는 안전표시판이 고작입니다. 그러다 보니 분명 스쿨존인데도 불구하고 택시들 불법 주ㆍ정차 차량 뒤로 타지인들의 불법 주ㆍ정차 차량도 줄을 서 있습니다. 주민들의 의식 뿐 아니라 스쿨존을 관리ㆍ감독해야 하는 책임기관에서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승구(신기초 운영위원장)
학부모님들의 의견과 주민 2천여명에게 받은 서명서를 시청, 의회, 교육청, 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한마음 아파트 앞 택시승강장 개보수, 과속방지턱 추가 증설, 스쿨존 바닥노면(붉은색)포장 및 교통안전시설 증설, 어린이보호구역 내 상가 앞 펜스 설치, 스쿨존 내 주ㆍ정차 단속강화, 스쿨존 내 감시카메라 설치 등 모두 6개 사항을 건의했습니다. 관계기관에게 이러한 시설개선을 촉구함과 동시에 주민 스스로도 의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