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5일 웅상 지역에 시의원 재선거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근식 의원(한나라, 가선거구, 웅상)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것.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경우 당선무효가 된다.
따라서 150만원 벌금형이 확정된 서의원의 경우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당선 무효가 돼 웅상 지역은 오는 4월 분동 직후 시의원 재선거를 치루게 되는 셈이다. 선관위는 법원으로부터 서의원에 대한 확정 판결문을 통보받는 데로 재선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선관위의 당선무효 공고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선거법이 정한 예비후보등록기간인 선거기간개시일전 60일에 이미 해당하는 기간이어서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이 가능하다. 이미 자천타천으로 7~8명의 출마자가 거론되고 있는 웅상 지역은 분동과 재선거라는 큰 행사를 앞두게 된다.서의원은 지난해 5. 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자 한아무개씨가 지난해 3월 선거구민 7명에게 10만5천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지지자 조아무개씨가 같은 달 선거구민 17명에게 28만5천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뒤 서의원의 명함을 나누어 주며 지지를 호소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역시 기각됐다.원심을 확정한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에게 벌금형이 선고된 이 사건에 있어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거나 양형에 관한 사실오인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시 선관위 관계자는 “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4월 25일 재선거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며 “재선거인데다 평일이라 투표율이 저조할 우려가 있어 투표율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용이 어려워 장애인들에게 ‘그림의 떡’이었던 휠체어택시 이용이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장애인들의 자립과 자활활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된 1호 장애인 휠체어택시 이어 3천1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휠체어택시를 1대를 추가 구입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장애인들이 고작 1대에 불과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휠체어택시를 이용하기가 한결 쉬워져 병원진료 등 외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0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휠체어택시의 경우 사실상 무료로 운영돼 왔지만 지체나 척추 장애인 등 8천2백여명에 이르는 장애인들의 승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을 사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휠체어택시 추가 도입으로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조금 더 보장될 것”이라며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체장애인협회와 협의해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애인들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휠체어택시 2대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 박창수 사무국장은 “휠체어택시가 1대 더 늘어 장애인들의 이용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시 규모로 볼 때 휠체어택시가 실질적으로 운영되려면 최소한 4대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장애인 인구 8천2백여명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 인구가 6천2백여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휠체어택시 2대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장애인 휠체어택시는 10인승 승합차를 개조한 것으로 차량 뒷부분에 설치된 리프트를 이용해 장애인이 휠체어에 탄 채로 차량에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으로, 병원진료 등을 위해 장애인이 사전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판단할 때 종일반을 운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종일반 지원금으로는 최저운영비를 충당할 수 없어 사실상 종일반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양산지역 ‘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장의 말이다.
진정한 보육정책이 아닌 교육부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 ‘방과후보육교실’<본지 170호 2007년 2월 20일자>과 더불어 공립 유치원 종일반 운영 역시 당초 취지를 잃어가고 있다.교육부는 유치원 방과후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99년 ‘종일반 지원금’을 통해 종일반 활성화를 모색했지만, 현재 지원금이 당초 지원금의 5분의 1로 대폭 하향 조절되어 교육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 시·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산을 포함한 경남지역 공립유치원 종일반 지원금이 99년 당시 한 학급당 500만원이었다가 2001년 감소해 현재까지 매년 100만원의 금액이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100만원의 지원금은 연간 운영비로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일선 유치원 교사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ㄴ’초등학교병설유치원 관계자는 “종일반 운영비 중 대부분이 난방비로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지원금은 연간 난방비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며 “이러다 보니 유치원 운영비 가운데 일부를 종일반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고 있어 공립유치원들이 종일반 운영을 기피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종일반을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두고 있지만 사실상 저렴한 회비 때문에 공립유치원을 다니는 맞벌이 학부모들에게 종일반비를 따로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도 교육청 관계자는 “종일반 지원은 운영비 뿐 아니라 교사 인건비와 최초 시설 설비비 등이 별도로 지원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자면 지원금이 감소한 것이 아니다”며 “게다가 2007년은 50% 상향 조절해 150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추경 예산을 확보해 점차 운영비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위원은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인해 보육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교육현실에서 공교육 현장에서조차 보육을 기피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서는 안된다”며 “생색만 내는 보육정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종일반을 운영하는 유치원과 그렇지 않는 유치원과의 차별화 지원을 통해서라도 종일반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 천명기
양산노거수 이야기- 더불어 사는 큰나무 마을마다 사연을 가진 나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땅을 지켜온 큰 나무들.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저술사업을 통해 양산 곳곳에 우리 삶을 지켜온 큰 나무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큰 나무들의 새 의미를 2007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할 양산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7. 동면 외송리 외송마을 소나무바늘잎나무가 사철을 사는 것은
그 뾰족한 입을 허공에 꽂고
산자락 가득 찬 공기를 배불리 빨아먹기 때문
단번에 잘려
기둥이나 마루판 되어서 오래 견디는 것은
그 뾰족한 침의 기억으로
달려드는 못된 것들을 모두 물리치기 때문 자꾸만 뾰족해지지 않으면 안되었던
제 허벅지를 찌르지 않으면 안되었던
긴긴 수절의 시간을 잊지 않았기 때문 꼭꼭
꾹꾹
최영철 시 ‘’내가 소나무 잣나무 같은 것이었을 때’외송 당산나무라고 뭐 다를 게 있으랴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외송마을 소나무를 찾아 나섰다.
양산 시내에서 웅상읍으로 가는 길, 내송 삼거리 지나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동면초등학교가 나온다. 학교 담을 따라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길 위로 또 길, 고속도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두 그루의 소나무.
고개를 들어 나무를 본 순간 범상치 않은 기운이 전해져 오며 보는 이를 압도한다.
하늘로 솟구치려는 독수리, 아님 활주로에서 충분히 동력을 높인 후 이제 막 이륙하려는 콩코드 비행기가 뇌리를 스친다. 잡풀 속에 덩그러니 서 있는 표지판을 보니 제12-14-3-1호란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수령 200년, 품격 면 나무란 명찰을 달고 있다. 품격, 이 역동적인 자태의 소나무가 겨우 면 나무라니. 품격의 기준이 무엇일까. 나무의 나이, 둥치의 굵기, 나무 모양, 어느 것이던 이 소나무에 품격을 매긴 이들의 안목이 의심스러운 순간이다. 소나무에 다가가니 명태 한 마리가 새끼줄에 엮여 둥치에 매 달려 있다. 지난 정월 보름 주민들이 동제를 모시고 소나무에 바친 제물이다.
일반적으로 보자면 들고양이 따위가 벌써 명태를 빼내 갔으련만 범상치 않은 자태 때문일까, 아니면 나무가 주는 신령스러운 기운 때문인지 명태는 온전한 형태 그대로였다.
수려하게 뻗은 가지가 땅에 닿을 듯 휘늘어졌는데 너무 위태했던지 철제 지지대 6개가 간신히 받치고 있다. 보호수에서 몇 걸음 떨어져 있는, 처음에 당산나무로 여긴 곧추 선 소나무. 밑둥치가 상했던지 나무 의사가 수술을 했다. 그러고 보니 제법 큰 새집이 똬리를 틀고 있는 위쪽 가지도 상했다. 비록 면 보호수로도 지정받지 못했지만 소나무가 가진 기개를 잃지 않고 의연한 모습이다.
마을 들머리에 있는 금정상회. 주민들이 모여 술잔을 나누고 있다. 소나무에 대해 묻자 백성태 이장이 “마을의 신령수다. 용이 승천하기 위해 땅을 박차고 솟아 오르는 형국”이라고 전한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다. 나무 모양이 그렇고 여느 소나무와 달리 용의 비늘 같은 소나무 껍질도 예사롭지 않다. 주민들이 소나무를 신령스럽게 여기는 마음이 읽히는 대목이다.
나무 나이를 물으니 “표지판에는 수령 200년이라 돼 있는데 200년 말도 안 돼, 아무리 못해도 300년 이상은 됐다”고 한다. 나무 나이가 그 정도 되니까 방송국에서 취재도 해 간 것 아니냐고 한다. 나무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재앙 막으려 심은 당산나무
이 소나무는 수백 년 전 북쪽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재앙을 막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진다. 누가 심었는지는 황씨, 우씨, 백씨로 갈라진다.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황씨가 심었다는 데에 동의한다. 주민들이 전하는 에피소드 하나. 모 기업체 사장이 몇 년 전 이곳을 지나가다 이 소나무를 보고는 한 눈에 반해 살 수만 있다면 가까이 두고 싶다며 팔라고 했다. 그러나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라 팔 수가 없다고 하자 매우 아쉬워하며 대신 소나무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보내 전지를 하고 소나무가 병에 걸릴까 봐 혈액주사를 놓아주는 등 사비를 들이며 살뜰히 아끼고 있다. 최근 주민들은 마을 뒷산에 지내던 산신제를 다시 모신다. 10년 전쯤 산신제를 지내지 않고부터 장가 못 가는 노총각이 늘고 부쩍 홀아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란다.
당산나무에 기울이는 주민들의 마음 씀씀이도 더 살뜰해졌다. 애초 당산나무 옆에는 선비처럼 의연한 모습을 한 소나무 한 그루가 더 있었다. 그런데 솔잎혹파리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 주민들은 그 때문에 주택공사가 외송리에 주공아파트를 지으려 하는 일이 생겨 마을이 쇠퇴하게 생겼다며 걱정하고 있다. 21세기에 이 무슨 말이냐고 하겠지만 나무 한 그루도 신성하게 생각하는 마음 어진 이들의 심성이 그렇다. 너름 소나무. 주민들은 수종을 묻자 대뜸 청도 운문사에서 당산나무와 똑같은 소나무를 봤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땅의 큰 나무’ 를 쓴 김규홍도 가지가 마치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처지는 특징을 가진 ‘처진 소나무’를 언급하며 운문사 천연기념물 제180호 소나무를 예로 들고 있다.
예전처럼 동제를 모시고 나면 주민 모두가 나와 제물을 나누어 먹으며 풍물을 치고 놀던 문화는 사라졌다. 그러나 부녀회, 청년회가 중심이 되어 15년째 5월 8일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 잔치에는 출향인들까지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보태고 있으니 각박한 세태에도 외송마을은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려 애쓰고 있다. 그런 주민들의 가슴에는 삽량 저자 가던 길목에 서서 드높은 기개를 자랑하던 당산나무가 사철 푸르게 자라고 있다. 특별취재팀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분비기관으로 방광 앞에 있다고 하여 앞전, 설립 자를 써서 전립선이라고 한다. 전립선은 성기능과 연관이 많은 기관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남성호르몬이 작용하면 전립선은 조금씩 커진다. 보통은 크기가 20gm 이하인데 사춘기가 되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차츰차츰 커지기 시작하며 50대가 되면 심한 경우 최초 크기의 2~3배 이상으로까지 커져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 하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50대에 약 50%에서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에서 나오는 소변줄을 막아버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볼 때 배에 힘을 주어야 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방광이 변성을 일으켜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심하면 밤에 자다가 몇 번씩 일어나야 하는 상태가 된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혈뇨나 요로감염, 나아가 신장기능의 저하까지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의 정도와 요속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전립선암이 감별되면 (아니란 것이 확인되면), 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약 70~80%에서 반응이 있다. 하지만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평생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경우, 혈뇨나 반복되는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기능저하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은 내시경으로 전립선 절제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전립선비대증이 요즘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으나, 아직도 나이 탓이겠지 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방광의 변성이 많이 진행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밤에 1~2 차례 이상 일어나야 하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
강주호 비뇨기과 전문의
Q 중부동에 사는 김미정씨는 초등학교 4학년생인 아들을 영어학원에 등록을 시키고 한달 수강료 25만원을 지불했다. 일주일은 잘 다닌다 싶더니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되면서 아이가 학원가길 싫어했다.
어르고 달래도 도저히 학원이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학원비 환불을 요구했더니 학원측에서는 수강료를 환불해 줄 수 없다 한다.A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소비자 개인 사정에 의해 수강을 중단하고자 할 경우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수강료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강의가 시작된 이후에 그달치 수강료 환불은 어렵다. 단 2개월을 등록했을 때 나머지 1개월에 해당되는 수강료는 반환받을 수 있다. 그러나 3월 23일 이후에는 수강 잔여기간을 변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 입법 예고되어 시행된다. 그 내용은 교습시간의 3분의 2가 지나기 전에 수강을 그만둘 경우 남은 교습시간을 날짜로 계산해 반환 받을 수 있다.
문의 : 양산주부클럽 소비자 고발센터 381-9898
‘침실 인테리어와 집안 가구배치를 바꾸면 부자가 된다?’
새해 소망이 ‘부자’인 고아무개씨(31. 범어리)는 지난 설날, 집을 방문한 친척 어른에게 풍수인테리어를 통해 부자가 된 친구 얘기를 들었다. 귀가 솔깃해진 고씨는 지난 19일 대대적인 실내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했다. 고씨가 자랑하는 풍수인테리어 노하우를 알아보자.
풍수 이론에 의하면 집의 방위나 가구배치, 소품 활용, 잠잘 때 머리 방향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집안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고 한다.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오래도록 머물게 하는 집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가장 이상적인 풍수 인테리어를 부실별로 제안한다.거실인테리어거실은 안방과 함께 실내중심이 되는 곳이며, 현관을 통해 들어온 기를 각 부실로 공급하는 중심점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이 함께 모인 거실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집안 기운이 달라진다. 거실이 너무 넓으면 느슨해진 공기를 마시는 것이고, 반대로 너무 좁으면 압축된 공기를 가족들이 마시게 되어 흉하다. 항상 신선한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환기에 신경 쓰자. 서쪽에 위치한 거실은 ‘부자의 거실’이라 할 만큼 사업 수완에 도움을 주니 살펴보자. 1. 소파는 ㄱ자형이나 일자형
거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소파다. 때문에 그 영향력이 매우 큰데 소파와 현관이 대각선을 이루고 있으면 기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소파는 현관과 등지게 배치하되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가능하면 소파는 ㄱ자 형태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2. 가족화목에는 패브릭 소파
가죽 소파는 관리하기가 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부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가죽 소재는 가족끼리 서로의 마음을 감추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가족끼리 마음을 열고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단란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패브릭 소재가 좋다. 브라운 컬러의 소파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3. 가족사진을 두면 행복이 두배
현관에서 마주보는 곳에 행복한 표정이 담긴 가족사진을 걸어두자. 사진 밑에는 화분을 두어서 생명력 넘치는 식물의 생기가 가족들에게 전달되도록 한다. 이때 화분은 생화로 해야 좋다. 4. 가전제품은 창가와 대각선
거실은 TV와 비디오 등 전자제품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다. 전자파 때문에 기가 손실도지 않도록 신경을 쓰자. 덩치 큰 텔레비전이나 에어컨은 창가 모서리와 대각선으로 배치하면 기의 흐름이 순조로워진다. 전자제품은 가능한 한 가구에 수납해야 흉한 기운이 약해지며 TV 위의 빈 벽면에는 장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침실인테리어침실은 가정의 길흉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침대와 옷장같이 큰 가구들이 많은데 가구들이 침실에 들어온 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문과 비켜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침대는 창문을 중심으로 중앙에 오도록 한다. 가구 위나 아래쪽에 수납 도구를 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쓰지 않는 잡다한 물건이 쌓이면 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1. 침대머리는 창문 쪽
잠자는 방향에 따라 남편의 직업운은 물론 가정운 전체가 좌우되니 주의하자. 침대방향은 남쪽이 좋다고 알고 있는데, 방향에 상관없이 침실 창문 쪽으로 침대머리를 두는 것이 가장 좋다. 머리를 창문 쪽 시원한 위치에 두면 자는 동안 자연 에너지를 많이 흡수할 수 있어 머리도 맑아지고 금전운이 상승하기 때문. 어려운 경우에는 침실 방문을 약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거나 침대를 창문과 나란히 두는 것도 괜찮다. 이때 창문 쪽 벽과 침대 사이에 공간을 띄워야 차가운 콘크리트 벽에서 나오는 해로운 기를 차단할 수 있다. 2. 침구는 방위에 따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정확한 방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침실방위를 모를 때는 밝은 컬러의 침구를 이용하도록 한다. 화이트나 베이지 컬러를 주로하고 레드로 포인트를 주어 생기가 넘치도록 한다. 또한 침대머리는 둥근 모양이나 모서리가 둥근 것을 사용하면 운이 좋아져 사업에 성공하게 된다. 침대제질은 나무가 좋으며 철제는 피하도록 한다.3. 침실 벽장식으로 기를 모으자.
최근 침실 한쪽 벽에 포인트 장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꽃무늬 벽지나 패브릭을 붙이기도 하는데, 침실 벽은 단순하게 꾸미는 것이 좋다. 적당한 크기의 원형 시계나 풍경화 등으로 벽을 장식하도록 하되 여백을 남기면 기가 분산되지 않고 한곳으로 모인다. 풍수 인테리어 기초 상식1. 우리 집 방위를 파악한다
풍수 인테리어에서 말하는 좋은 방위를 일일이 맞추어서 집을 선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각 부실별 방위를 정확하게 알고 난 다음 흉한 기운을 줄일 수 있도록 해결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구 위치를 바꾸거나 소품을 활용해서 응용하는 것이 좋다.2. 풍수 이론과 생활의 조화가 중요하다
풍수적으로 훌륭한 집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따라 좋은 기운이 흉하게 변할 수도 있다. 반대로 흉한 집이지만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기운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풍수 이론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세계 음악계가 인정하는 한국 클래식계의 거장 첼로리스트 정명화가 양산을 찾는다.
오는 28일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승격 11주년을 기념해 첼로 인생 51주년을 맞는 정명화의 깊은 첼로의 음색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다. 우아한 표현력과 안정된 기교로 세계 주요 무대에서 많은 찬사를 받아왔던 정명화는 솔리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정 트리오의 멤버로서 국내외 음악 팬 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았다.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라고 불리는 그의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최인선 반주와 함께 Suite Ⅱ의 연주를 시작으로 Sonata in D Major, Sonata Op. 25 No.3, Polinause Brillante Op. 3, Sonata in F Major Op. 99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정명화는 서울시향과 협연을 시작으로 국내 무대를 데뷔했고 1961년 미국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레너드 로즈에게, 1965년부터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의 과정에서 3년간 피아티고르스키에게 수학했다.또 1971년 동생 정명훈을 반주자로 동반하고 참여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하면서 정명화의 이름은 유럽 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유럽 거의 모든 국가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독주자로 협연하였으며, 백악관 환영음악회 등 특별 음악회에서 초청 연주를 가지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는 ‘기교적인 안정감과 개성 있는 음색은 그녀가 많은 첼로 연주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이유’라 극찬하였다.특히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으로 구성된 정 트리오는 1992년 유엔마약퇴치기구(UNDCP)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마약 퇴치를 위한 음악회를 열었고, 이후 정명화는 1999년 한국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 되어 활동하면서 음악을 통한 민간 외교 활동을 활발히 벌였다.이번 무대는 프로연주가, 스승, 유엔마약퇴치기구 친선대사,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첼로 명인 정명화의 투철한 음악정신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그녀의 51년 음악 정신을 살필 수 있는 기회로 2007년을 여는 양산시민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으로 공연 문의는 양산문화예술회관(380-4131~2)으로 하면 된다.
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말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책은 인간의 심리나 정신에 작용하여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파도타기를 배워 그 파도를 넘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될 독서치료 도서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 함께 떠나 가보자.민족의 축제 설날이다.
명절증후군은 주부 80%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이며 우리 사회에만 있는 독특한 현상이다. 명절 주부들의 봉사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성차별’로 느껴지면 스트레스로 변하게 된다.
명절증후군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가부장제와 맞물려있는지도 모르겠다. 주부들의 일방적인 희생과 봉사를 아름다운 전통과 미덕으로 미화시키는 우리 사회 질서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보자.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1,2(한겨레신문사)”은 우리가 당연하거나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했던 가치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하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나 자신과 주위 사람, 우리 사회에 대해 더 깊고 넓은 안목을 가지게 해준다. 박노자는 러시아인이다. 영화 ‘춘향전’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후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했다.
그는 신랄하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 책은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더 깊은 통찰이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박노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다. 다만 보다 자유롭고 평등한,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우리가 안고 있는 '비상식'들을 하나둘 없애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애정 어린 충고일 뿐이다. 우리가 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 역시 한국에 대한 그의 애정 때문일 것이다. 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과장
“깨깨 깽깽 깽깨갱~”
꽹과리가 본격적으로 흥을 돋우자 각자 발끝을 까딱이며 한바탕 놀아볼 태세에 돌입한다. 저마나 채를 하나씩 들고 살포시 눈을 감고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꽹과리는 자신의 음률에 취해 신이든 듯 두드리고, 굵직한 징소리와 북소리가 멀리멀리 메아리친다. “어얼~쑤” 여기저기서 추임새가 튀어 나오고 어느새 이마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힌다. 서로에 눈을 응시하며 환하게 정말 환하게 웃음 지으며 음률의 최고조에 달한다. 지켜 보는 이는 절로 흥이나 어깨를 덩실거린다.저녁 9시께 원효풍물패가 연습하는 현장을 들여다보며 생각한다. ‘이들에게 풍물이 무엇이기에 이다지도 열정적인 것일까?’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 풍물모임인 ‘원효풍물패’.
1998년 마음이 통하는 풍물쟁이 8명이 모여 만든 자그마한 모임이 이젠 지역 한마당 축제에 없어서는 안 될 대표 풍물패가 되었다. 도민체전 개·폐막식, 시 생활체육대회, 양산하프마라톤 축하공연, 고로쇠 축제, 각종 경로잔치 등 그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맛깔스런 공연을 펼치며 골수팬까지 몰고 다니는 스타군단이 된 지 오래다. 정천권, 김광석 전회장에 이어 제3대 회장으로 풍물패를 책임지고 있는 박성호 회장(47. 상북면)은 “풍물의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하면 할수록 흥에 겹고 사람끼리 정이 깊어지는 우리 풍물패는 마치 블랙홀 같아요. 아시죠? 블랙홀은 한 번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 거”라며 풍물자랑을 늘어놓았다. 원효풍물패는 지난해까지 8번의 정기공연을 가졌다. 열린 야외무대에서 공연하다 지난 2005년부터 실내로 무대를 옮기며 실력뿐 아니라 회원들 사기도 부쩍 향상되었다고 한다. 서길상 부회장(36. 북정동)은 “한번은 공연 때 회원 며느리가 꽃다발을 들고 와 ‘어머니께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며 서로 껴안고 우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실내무대에서 정식으로 공연을 펼치니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고 음률에 집중할 수 있어 실력도 향상되고 두루두루 값진 경험인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모두 3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풍물패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나이는 풍물을 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최고 연령을 가진 이태순(60. 부산 온천장)씨는 “풍물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매력적인 거 같아요. 집도 부산인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연습이나 공연에 참여하고 있노라면 ‘나에게도 이런 열정과 젊음이 있었나?’하고 스스로 놀랄 때도 많아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처럼 풍물이 좋고 사람도 좋아 우여곡절이라곤 없었을 것 같은 원효풍물패지만 지금의 연습실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전까지는 마음 고생이 무척 심했다고 한다. 박성호 회장은 “풍물소리가 너무 크다며 주민들이 항의해 연습실을 옮겨 나닌 것 만해도 10여 차례가 넘어요. 이제는 안정된 보금자리가 있으니 마음껏 우리 열정을 발산하는 일만 남았죠. 풍물뿐 아니라 민요, 상고 등 또 다른 실력 쌓기에도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 원효풍물패의 활약 기대해 주세요”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청년회가 주민들에게 더욱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주민화합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삼성명가 청년회 장상길(40. 사진) 회장은 청년회가 아파트의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해 주민화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명가 아파트가 임대아파트에서 분양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주민화합이 더욱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은 올해 부녀회 등 아파트 내 단체들과 연합해 경로잔치와 주민화합잔치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년회가 주민화합을 이끌어 내려면 우선 청년회 내부 단합이 우선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장 회장은 청년회야말로 아파트를 위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회원들 집안에 경조사가 있으면 내 일같이 챙기고 서로 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각자 생활이 힘들 텐데도 청년회 활동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모습에서 가족 이상의 정을 느끼기도 합니다”하지만 어려운 점도 있다. 바로 일부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다.
“가끔 청년회 활동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주민들이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또 아파트 전체를 위한 악역을 맡다 보니 일부 주민들과는 마찰이 있기도 하죠. 그래도 청년회의 진심 어린 마음을 알고 따뜻한 말 한마디, 음료수 하나 건네는 주민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장 회장은 청년회가 아파트는 물론 지역사회를 화합을 위해 봉사의 마음으로 모여 활동하는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삼성명가 아파트가 ‘떠나고 싶지 않은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올해 연말에 있을 분양 때 지금의 주민 한 분도 이사 가지 말고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서로 태어난 고향은 다르지만 삼성명가가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힘을 합해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웅상읍 평산리 삼성명가는 아파트 특유의 삭막함이 묻어 나오지 않는다.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정이 있는 삼성명가가 되기까지 삼성명가 청년회(회장 장상길)의 묵묵한 활동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파트의 허리 역할을 하며 주민화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청년회. 삼성명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삼성명가 청년회를 만나보자.
삼성명가 청년회는 지난 2004년 4월 28일 발대식을 열고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삼성명가를 보다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하며 굳은 일도 마다지 않고 묵묵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살기 좋은 환경조성 노력
삼성명가 청년회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애쓰고 있다. 매주 두세 차례 큰 도로와 떨어져 있어 밤이면 우범지역으로 변하는 아파트 주변에 대한 자율 방범활동을 펼친다. 주민들의 계속되는 순찰 요청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던 파출소도 청년회가 자율방범활동을 시작하자 이 지역에 관심을 두고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회는 아파트 주변 환경정화 활동과 주차 위반 활동을 하고 있다. 목욕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매달 둘째 주 일요일이면 삼성명가 청년회는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인 가온에서 목욕봉사를 한다. 태원아파트 청년회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돼 목욕봉사를 시작한 것이 올해로 3년. 처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봉사가 계속 될수록 참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 청년회원들은 “태원아파트 청년회는 벌써 10년째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고 내세울 것도 없다”며 겸손해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마음가짐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청년회의 자랑 ‘특색사업’
복조리 사업, 달력 사업은 삼성명가 청년회만이 할 수 있는 특색사업이다.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청년회원들은 기꺼이 노력을 감수하며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을 펼친다.
복조리 사업은 청년회 자율적인 공공 수익사업으로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인근 평산초등학교 결식아동을 돕는데 사용된다. 청년회 자체적으로 제작한 달력을 전 세대에 나눠주는 달력사업은 아파트 이름이 찍힌 달력 배포를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삼성명가 청년회는 덕·평(덕계, 평산) 아파트연합 청년회 회원으로 지역 사회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덕·평 아파트연합 청년회와 함께 하천정화 운동을 펼쳤으며, 월드컵 토고전이 있었던 6월 13일에는 평산초와 평산교회 사이 공터에서 길거리 응원을 주도해 주민 전체의 화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파트 내부는 물론 대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청년회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역대 회장들을 비롯한 회원들의 결속력이다.
삼성명가 청년회는 지난 2005년 4월 열린 JCI회장배 체육대회에 참가해 종합 4위와 질서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덕·평 아파트연합 청년회 체육대회에서 최다 참가상을 받으며 단합된 청년회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명가 청년회 특색사업‘복조리 사업’으로 ‘사랑’을 전해요
지난 2005년 2월 삼성명가 청년회는 복조리 사업을 시작했다. 청년회가 나서 주민들에게 한해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복을 전달하고자 시작된 복조리 사업은 그 취지만큼이나 따뜻한 이웃 사랑으로 연결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사업 수익금으로 평산초등학교 결식아동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 청년회 자율적 수익사업으로 운영되는 복조리 사업은 각 가정이나 상가에 복조리를 전달하고 액수와 관계없이 소정의 성의를 받는다. 이렇게 모인 수익금으로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첫해에는 결식아동 1명에게만 지원하던 것이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2명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달력 사업’으로 ‘공동체 의식’ 높여요
달력 사업은 삼성명가 청년회를 특징짓는 사업인 동시에 청년회의 노력을 바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달력 사업은 청년회 자체적으로 달력을 제작해 삼성명가 918세대 전체에 무료 배포한다. 달력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은 아파트 인근 상가가 부담하는 광고비에서 충당한다. 청년회원들은 직접 인근 상가를 돌며 광고와 후원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으며, 아파트 이름이 찍힌 달력을 전 세대에 배포함으로써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기업체나 법인이 아닌 청년회에서 자체적으로 달력을 제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복조리 사업과 마찬가지로 달력 사업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5일, 10일, 15일 순으로 5일마다 1번씩 장이 선다. 예전에는 발디딜 틈 없는 장이었는데 이제는 대형마트에 밀려 상권이 많이 죽었다. 하지만 언제 찾아도 물금장엔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
모든 어머니에게 아이는 왕자다. 공주다. 아이들은 자라 각자의 제국을 건설할 것이다.
그 제국은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자신의 제국에 왕이 되어 충실한 지어미(혹은 지아비)와 어여쁜 아이들을 거느릴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이 평범한 프로젝트는 운명적으로 어긋나기도 한다. 그가 혼혈이라는 슬픈 피를 가지게 된다면 적어도 우리 땅에서는 뿌리 내리기가 순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단일민족의 신화를 긍지로 여기고 있는 배달민족에게 혼혈은 지독한 상처이다. 학생들에게 혼혈아와 해외 입양아들에 대한 차별이나 경시가 잘못되었음을 가르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기 위해 초등 교과서에서 혼혈아와 입양아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한다. 반갑다고 해야 할까 슬프다고 해야 할까? 미국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가 한인 혼혈인이라는 사실은 혼혈 문제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워드씨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해 주는 대목이다. 만약 그가 부정적 영향을 준 인물이었다면 혼혈은 얼마나 큰 죄악이 되었을 것인가?내가 국어를 가르쳤던 그 아이 혼혈아인
엄마를 닮아 얼굴만 희었던 / 그 아이는 지금 대전 어디서 / 다방 레지를 하고 있는지 몰라 연애를 하고 / 퇴학을 맞아 고아원을 뛰쳐나가더니 / 지금도 기억할까 그 때 교내 웅변대회에서 / 우리 모두를 함께 울게 하던 그 한 마디 말 / 하늘 아래 나를 버린 엄마보다는 / 나는 돈 많은 나라 아메리카로 가야 된대요일곱 살 때 원장의 姓을 받아 비로소 李가든가 金가든가 / 朴가면 어떻고 브라운이면 또 어떻고 그 말이 / 아직도 늦은 밤 내 귀가 길을 때린다 / 기교도 없이 새소리도 없이 가라고 / 내 詩를 때린다 우리 모두 태어나 욕된 세상을 / 이 强辯의 세상 헛된 강변만이 / 오로지 진실이고 너의 진실은 / 우리들이 매길 수도 없는 어느 채점표 밖에서 / 얼마만큼의 거짓으로나 매겨지는지 / 몸을 던져 세상 끝끝까지 웅크리고 가며 / 외롭기야 우리 모두 마찬가지고 / 그래서 더욱 괴로운 너의 모습 너의 말그래 너는 아메리카로 갔어야 했다. / 국어로는 아름다운 나라 미국 네 모습이 주눅들 리 없는 合衆國이고 / 우리들은 제 상처에도 아플 줄 모르는 단일 민족 / 이 피가름 억센 단군의 한 핏줄 바보같이 / 가시같이 어째서 너는 남아 우리들의 상처를 / 함부로 쑤시느냐 몸을 팔면서 / 침을 뱉느냐 더러운 그리움으로 / 배고픔 많다던 동두천 그런 둘레나 아직도 맴도느냐 / 혼혈아야 내가 국어를 가르쳤던 아이야
― 김명인, 「동두천Ⅳ」전문
우리가 가진 편견, 편협이 워드씨 한 사람의 힘으로 무너뜨리기에는 어쩌면 너무 단단한 벽이 아닐까? 혼혈만이 아니라 이방의 사람들에게 악수를 청할 줄 아는 날이 와야되지 않겠는가?
워드씨에게 한 사람의 힘을 보태어주자.
배정희/ 시인
겨울비
권우상어둠 속으로
조용히 적셔든다짝사랑의 울분
시련의 고통
미움으로 돌아서서
아픔으로 다시 보듬는다추억으로
기쁨으로
다시 돌아오기 싫은
어두운 그날두 번 다시 태어나기 싫다
짧은 한 계절의 삶
아무도 보지 않는
낯선 모습으로 돌아선다. 권우상 역사소설가, 시인
명리학자(역술가) / 호 성해
권성해명리학연구소 대표
대하역사소설<제7의 왕국>
장편소설<봉이 김선달>
병철아, 어제가 네 중학교 졸업식이었구나. 지금까지는 입학과 졸업식을 늘 함께했는데 이번에는 축하 자리를 같이하지 못했구나. 하지만 달려가 대견한 너를 힘껏 안아주고 싶었던 아버지 마음은 알아주렴.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은 자식의 입학과 졸업식을 바라보는 게 큰 기쁨이란다. 입학식은 학생이 되거나 상급 학교로 진학한다는 사실에 자식이 다 자란 듯 하여 마음이 부자가 된단다. 졸업식은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 해 준 것이 고맙고 몇 년간 자식에게 들인 공이 열매를 맺는 것 같아 고단함이 행복으로 바뀌는 시간이란다. 사랑하는 병철아,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여중학생 10여명이 온통 밀가루를 둘러쓰고 교복은 계란으로 덧칠이 되어 있더구나. 그 모습을 보며 네 졸업식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아 네 어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그렇더구나. 그런데 아버지 때 졸업식도 그랬던 터라 궁금 점이 일었다. 왜 대한민국 졸업식장은 어딜 가나 밀가루와 계란이 난무하는 똑같은 풍경일까. 자료를 찾아보니 졸업식 때 계란을 던지는 것은 졸업이란 한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 전이하는 과정이라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라는 의미라고 하는구나. 또 밀가루를 뿌리는 것은 검은 색인 교복을 가장 백지화 하는 색이 흰색이라 ‘교복 화형식’이라 하더구나. 바꾸어 말하면 ‘소심한 반항’ 또는 ’독립 선언’이라고 보면 되겠구나. 규범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했던 틀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의 발로이겠지. 그 심리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아버지 세대 이전부터 무의식적으로 행해왔던 그러나 이제는 볼썽 사나움에 지나지 않는 졸업식 풍경은 그만 없어졌으면 좋겠다. 병철아,
오는 3월 5일이 고등학교 입학식이라고 했지. 헌데 걱정이 앞서는구나. 한국 교육풍토에서 보면 아마도 너는 중학교 때 보다 훨씬 더 억압된 지난한 시간을 맞게 될 게다. 흔히 교육의 정점이라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오로지 공부, 공부에 덜미를 잡혀 학교란 게 학우 간 사투를 벌이는 전쟁터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학교란 모름지기 서로 교감하며 오래도록 우정을 나눌 진정한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지식을 쌓고 서로를 위하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더 큰 세계인 사회로 나아가는 준비과정이어야 한다. 그렇게 지식을 넓히고 인성을 다듬고 문화를 배우고 공동체 훈련을 쌓아야 향후 나라라는 사회 공동체에 기여함은 물론 가치가 풍요로운 개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게 아니겠니. 하지만 한국의 교육현실은 그 정반대구나. 맘껏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체육, 때론 비틀즈를 틀어주는 음악, 전시회를 다녀오는 미술 시간은 이상에 지나지 않아 학교가 결코 네 영혼을 풍성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하여, 아들아!
아버지 생각에는 결코 네가 ‘범생’이가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전 과목을 다 잘하고 교복을 단정히 입고 모든 면에서 모범인 청소년은 글쎄, 로봇을 보는 기분일 것 같다. 그렇게 주어진 것들만 달달 외우며 사는 사람의 인생과 세상은 얼마나 지루하겠니. 그러니 네 고등학교 3년은 너의 꿈을 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버지 친구인 가수 김원중은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라고 노래했다. 그 무엇이 너를 춤추게 할까. 노래, 운동, 춤, 글쓰기, 요리, 농사짓기, 고기잡이 등 등 네가 무엇을 하면 가장 신명이 날지를 찾는 일, 그것이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훨씬 더 많은 네 인생을 충만하게 할 것이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 쓸모없는 일이란 단 하나도 없단다. 부디 자신을 귀히 여기고 남 또한 귀하게 여겨라. 졸업을 축하한다, 이 땅의 미래, 모든 딸과 아들들아.
■ 양산시 재정실태 분석올해 시정방침을 밝히며 주민간담회에 나선 오근섭 시장은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당초예산으로 편성된 4천464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물론 오시장이 말한 예산 1조원은 일반예산에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 가치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결국 시의 재정이 1조원을 넘어서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남에서 김해와 더불어 가장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양산의 경우 신도시 사업 정상 추진, 부산대학교 유치, 도시철도 개통, 의료도시 사업 추진 등 발전 가능성이 넘치는 도시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시장 자신의 말처럼 대형프로젝트 사업의 발굴을 통한 국도비 지원 확대,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이 전제조건이다. 본지는 지난 양산시 재정 현황을 분석하여 지금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시가 이끌어가야 할 길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지방행정정보종합시스템(http://www.laiis.go.kr)에서 제공하는 주요 지방재정지표의 변화 추이를 통해 시가 밝힌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시대'의 가능성을 짐작해 보기로 한다.
재정자립도 안정화 추세
재정자주도 활용도 우수일반적으로 재정자립도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 시의 재정자립도 변화를 설명하는 것이 순서다.
지방재정의 기준으로 흔히 이야기되는 재정자립도는 재정 수입의 자체 충당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재정자립도가 높으면 재정상태가 우수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불량한 것으로 보는 것은 전체 예산 규모와 각종 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화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재정자립도는 쉽게 풀이하면 전체 예산 가운데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세수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의 비율이다. 내가 번 돈과 남에게 받은 돈을 합친 것이 바로 전체 예산인 셈이다.재정자립도는 일반적으로 50%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06년 현재 시의 재정자립도는 48.3%로 전국 평균인 54.4% 보다 낮은 편이다. 자체 수입보다 보조금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2001년부터 재정자립도의 변화를 살펴보면 50%에 가까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일반예산이 1천569억원에서 2006년 3천114억원으로 자체수입도, 각종 보조금도 늘어난 셈이다.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현재 재정자립도 수준에서 자체 예산이 5천억, 보조금이 5천억 가량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시의 실질적인 재원활용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재정자주도는 2006년 83%로 전국 평균 80.2% 보다 높다. 경남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가지고 있는 예산 범위 내에서 시가 마음먹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방재정을 분석할 때 재정자립도보다 재정자주도를 더욱 중요시하는 추세여서 시가 현재 보이고 있는 재정상황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개발도시 다운
탄력적 재정 운영어느 기업이든 경상비에 대한 부담은 재무구조의 탄력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경상비가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사업비 비율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지자체도 예외는 아니다. 시 재정운영의 탄력성을 엿볼 수 있는 자체수입대 인건비, 경상비 비중, 투자비 비중 등의 지표를 통해 시의 재정상황을 살펴본다. 지자체의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자체수입대 인건비는 시가 벌어들인 수입이 인건비로 지출되는 정도를 말한다. 시는 2006년 17.8%로 경남 평균인 27.3% 보다 낮고 김해시 16% 다음으로 양호한 편이다. 전국에서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42곳이나 되는 상황에서 시가 상대적으로 사업비로 투자하는 비용이 많은 셈이다. 또한 인건비를 포함한 경상비 비중은 17.8%로 2001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이 17.9%, 경남 평균이 16%를 기록하고 있어 경상비 비중은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다. 경상비 비중은 비율이 낮을 수록 재무구조의 탄력성이 좋아 사업비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또한 각종 사회기반시설, 복지, 환경개선사업, 사회보장 등에 투자되는 사업예산 비중을 나타내는 투자비 비중은 개발도시답게 72.5%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이 59.3%인 것을 감안할 때 신흥개발도시인 양산이 도로,환경개선, 복지, 교육 등 기반시설 투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76.2%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경남에서 김해와 양산이 신흥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표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신도시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오는 3월 도시계획지구 지정 공청회가 계획되어 있어 시의 투자비 비중은 앞으로도 전체 예산 가운데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도시 개발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부담ㆍ혜택 함께 증가지자체가 공공사무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주민들이 어느 정도 부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주민1인당 자체수입액은 지방세와 세외수입금 등 주민부담액을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2001년 이후 꾸준히 늘어난 주민1인당 자체수입액은 2006년 현재 67만6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이 92만9천원, 경남 평균이 86만7천원인 것에 비춰보면 양산시민들의 부담이 아직까지는 수도권 등 광역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예산 1조원 시대로 진입할 경우 시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세액을 인구수로 나눈 주민1인당 지방세부담액도 매년 상승해 2006년에는 39만원으로 나타났다. 주민1인당 지방세부담액 역시 전국 평균 72만3천원,경남 평균 58만6천보다 낮은 금액이다. 예산 1조원 시대를 여는 일은 비단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지방세 등의 부담이 커지는 추세로 봐야한다. 한편 지역주민의 혜택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1인당 세출예산액은 140만1천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자체가 수행하는 사업에 따라 지출되는 세출예산액을 인구수로 나눈 주민1인당 세출예산액은 지자체 사업에 따라 시민들에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가늠하는 잣대로 사용된다. 주민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1인당 자체수입액, 주민1인당 지방세부담액이 전국 평균과 경남 평균을 밑돌듯 주민1인당 세출예산액 역시 전국 평균인 204만5천원, 경남 평균 267만3천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책임져야 할 부담과 함께 누려야 할 혜택이 함께 늘어간다는 것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시의 주요재정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변화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0년까지 4년 동안 시가 전체 예산 확대와 더불어 건전한 재정상황을 유지하며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충분히 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은 결국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앞선 지자체들이 걸어간 길을 충분히 검토하고 돌다리 두드리듯 가야할 길이다. 양산은 가능성이 넘치는 도시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혹자는 가만히 있어도 발전하는 곳이 양산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로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한 발전 속도가 눈부신 곳이다. 지난 6년간 주요재정지표를 살펴보면 시는 분명히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발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을 실천하는 것은 치밀한 사업 계획과 대범한 사업 구상이 함께 맞물려 갈 때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최근율)은 올해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사업에 대한 지원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사업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발생하는 초기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를 지원함으로써 친환경농업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이번 사업에서 지원되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종류는 저농약,무농약,전환기유기,유기농산물 등 4종류가 있으며,논과 밭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포함되지만 수경재배와 원목재배가 아닌 버섯재배는 제외된다. 신청자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나 민간인증기관에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업인이다.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사업 보조금은 3년에 한해 3회 지급되며,농가당 지급한도는 재배규모의 0.1~0.5ha까지다. 또 직접지불 보조금 단가는 인증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밭은 1ha(1만㎡)당 52만4천원~79만4천원까지,은 1ha(1만㎡)당 21만7천원에서 39만2천원까지다. 신청기간은 오는 3월 한달간이며 신청서와 친환경인증서 사본이 필요하다. 환경농업 직접지불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친환경농업담당(380-4911)또는 읍ㆍ면ㆍ동사무소로 하면 된다.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지부장 이성경)는 지난 13일 지부 대회의실에서 '2007년도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었다. 노총기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대의원 대회는 오근섭 시장, 이동우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장, 조합원 등 내ㆍ외빈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경 지부장은 "지난해 노동계는 상당히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노사관계 로드맵과 비정규직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지난해 활동 내용을 점검ㆍ평가하는 자리인 동시에 올해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의 힘찬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인 만큼 '대중과 함께, 현장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근섭 시장은 축사를 통해 "근로자들의 출ㆍ퇴근시간을 줄이기 위한 도로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근로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이어서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보호입법 취지 무력화,FTA협상철회, 고용안정, 경영참여 등 생존권 수호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대의원 대회를 마쳤다.한편,이날 대의원 대회에서는 지역 모범 조합원에 대한 표창 수여도 함께 진행돼 대중운동으로서 노동운동을 펼쳐온 조합원들을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