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린 본지 ‘2007년 제1차 독자평가위원회’에 참석치 못한 심규상(오마이뉴스 충남,대전 대표기자), 조주현(옥천신문 편집국장) 위원이 서면으로 지면 평가서를 보내왔다. 지난주에 이어 지면평가를 싣는다.----------------------------------------------------- 주민 민원성 기사, 후속 보도를 신년호(제163호) 양산 신도시 사업 진단기사는 10년 이상 끌어온 주요사업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적절한 기획기사다. 그러나 그간의 추진과정과 현황을 짚는 데만 그쳐 아쉬움이 컸다. 토지공사는 왜 처음부터 연약지반 문제를 예견하지 못했는지, 조성원가가 당초보다 높아져 저가의 주택공급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없는 사업인데도 본질적 계획 변경 없이 왜 사업을 강행했는지, 도시기반시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비하다는 것인지, 인구 50만 자립도시 실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이후 방안으로 전문가들과 관계기관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추가로 취재,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웅상읍 주남마을 집단민원 기사는 주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 지는데 기사는 쌍방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싣는데 그쳤다. 터널 공사로 인한 마을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현장 확인> 등 탐방 기사로 처리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반상회 유공자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은 한 이장의 <이웃 간의 정, 반상회에서 느껴요>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전국의 반상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참석률이 매우 낮아 점차 유명무실해지고 있는데 기사에서 참석률을 높인 노하우를 제대로 알 수 없었다. 문금읍 범어리 이장의 반상회 활성화 비법을 곁들였더라면 전국에 소개할 만한 소식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166호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문제에 대한 양산시민의 여론을 듣는 보도가 돋보였다.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의 폭 넓은 의견을 그대로 담은 자체가 지역민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여론을 읽게 하는 의미 있는 일로 읽혔다.청소년봉사활동 문제는 또 다른 편법운영 사례와 개선대책을 학생과 교사들의 현장 목소리 등을 가미해 후속 보도해 좀 더 의제 화 했으면 한다. 심규상
(오마이뉴스 충남·대전 대표기자)------------------------기획의도 뒷받침하는 취재력 확보163호 1면 편집이 돋보였다. 새해 하면 동트는 사진이 대부분인데 도심의 활기찬 불빛을 테마로 설정한 것이 신선하다. 양산시의 새해 아침 사진과 양산의 시계를 지켜보겠다는 다짐은 새해의 느낌과 보다 일신하려는 신문사의 의지를 느끼게 했다. 마찬가지로 2007년 양산시민신문의 다짐과 계획을 밝힌 것도 시의적절 했다2면의 칼럼 진 소개는 인물에 비해 지면을 차지하는 면적이 너무 크고 인물 크기를 일정한 비율로 맞추지 않아 어수선하고 통일감이 부족해 보인다. 4면, “양산 신도시를 말하다”는 기획 의도는 좋으나 깊이 있는 취재와 입체적인 편집이 부족하다. 지면에 비해 텍스트의 양이 너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일부 사진을 불필요하게 키워 전체적으로 편집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11면 청소년 흡연 기사는 전체적인 기획 의도는 좋았다.
다만, 설문조사의 수치나 방식 등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양산시민신문에서 자체 조사를 한 것 같은데 최소한 표본오차 정도는 제시돼야 했다. 또한, 양산의 청소년 흡연 실태만을 보도할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등의 자료를 활용해 전국이나 타 자치단체의 흡연 실태와 비교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1면 생활정보 “찌든 때 제거”의 경우 ‘양산시 북정동 00 아파트에 사는 김 00 주부는 요즘 고민이 많다. 늘 욕조에 끼는 찌든 때를 볼 때이야기식 리드를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조주현
(옥천신문 편집국장)
사무실 내 공기가 한층 깨끗해질 전망이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사무실 내 공기오염에 의한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사무실에 공기 관리책임을 부여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ㆍ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주는 모든 사무실에 미생물로 인한 공기오염을 방지조치하고 실외 오염물질 유입을 방지해야 하며 필요하면 공기 질을 측정ㆍ평가해야 하는 등 사무실 내 공기 오염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그동안 중앙관리방식 공기정화설비를 갖춘 사무실에 한해 사무실 공기를 관리토록 했으나 이번 규칙 개정으로 모든 사무실로 확대한다. 한편,노동부는 지난달 5일부터 미세먼지 등 9종의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기준과 측정방법 등을 명시한 <사무실 공기관리 지침>을 시행해 왔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을 높이고 수출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양산ㆍ울산 아시아시장 개척단을 파견키로 하고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아시아 시장개척단은 오는 5월 7일부터 15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인도 뭄바이,미얀마 양곤, 베트남 호찌민에서 지역 기업체 제품에 대한 수출상담회, 개별 바이어 상담, 현지시장 동향조사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KOTRA 울산무역관은 희망 신청업체 가운데 시장성 조사를 거쳐 양산과 울산에서 각각 10개사 내외로 20여개사의 최종 참가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선정된 업체에는 상담경비,통역비,항공료(50%)를 지원하며, 업체부담은 숙박비, 현지체재비 등이다. 참가하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3월 5일까지 KOTRA 홈페이지(www.kotra.or.kr)로 접속해 시장개척단 사업 참가신청 안내에 따라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지역경제과 기업지원담당(380-4372)나 KOTRA 울산무역관(052-227-7744)로 문의하면 된다.
매년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온 (주)넥센타이어(대표 이사 홍성만)가 8년 연속 첫 주주총회 개최로 종전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12일 유산동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9기 주주총회에서 홍성만 대표이사는 "유가폭등, 환율하락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4천76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했다"며 "2005년에 2억불 수출탑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목표액인 3억5천만불을 초과한 3억7천만불의 수출액으로 1년만에 3억불 수출탑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도전, 창의,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저수익 구조에서 고수익 구조로 경영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중국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올해는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해로 공격적인 경영을 선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주식에 대한 이익배당금을 5천원 기준으로 보통주 450원, 우선주 500원으로 의결하였으며, 지난해보다 보통주는 9%, 우선주는 10% 올랐다. 한편 30여년간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에서 일해온 이장춘(66)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시와 부산대학교 동남권부품소재산학협력혁신사업단(이하 ILIC)이 3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산학관 네트워크 구축 및 산업기술고도화지원사업' 2차년도 사업이 종료됐다. 이 사업은 부산대학교가 가진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ㆍ경영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ㆍ학ㆍ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지역 100여개 중소업체에 기술 수요조사와 기술 지도를 시행해 산학협력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리는데 힘써왔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 2차년도 사업은 '선택과 집중'방식을 채택, 양적인 실적보다 가능성과 의지가 있는 산업체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사업'과 '1사 1교수 기업주치의제 지원사업' 등 2개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사업은 부산대학교 교수와 석ㆍ박사급 연구진, 대학이 보유한 200여종의 고가 기자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부설연구소로 기능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는 미래원천기술 확보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높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연구소를 운영하지 못하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대학자원을 활용토록 해 산업체에는 연구소를, 대학에는 현장 활용기술 축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사업에는 유산동 세지솔로텍, 웅상읍 일광캔텍, 하북면 가묵테크(주) 지원부설연구소를 개소해 운영했다. 특히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김정 교수와 석ㆍ박사 연구원들이 투입된 일광캔텍 기술연구지원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사각 니켈 수소 연료전지 케이스 성형공정과 금형설계기술개발을 지원했다.그 결과 일광캔텍은 2차 전지시장에 진입해 매출증대를 이뤘으며, 관련 특허등록 3건, 특허출원 1건, 실용신안 3건, 디자인 등록 4건 등의 실적을 냈다. 한편, 1사 1교수 기업주치의제 지원사업은 1차년도 기술지도사업의 결과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기술지도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단기적인 기술지도의 단점을 보완해 지정된 기업주치의가 산업체에 5개월간 15회 이상 밀착형 기술 지도를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 사업에는 부산대학교 교수진 외에 영산대학교, 양산대학 등 지역 전문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진이 같이 참여했다. 시 지역경제과 이영태 과장은 "산학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도 보람이지만 시와 부산대학교, 지역 산업체의 우호적인 관계 형성이 더 큰 성과"라며 "산업기술고도화사업 외에도 부산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체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하기 좋은 양산에 걸맞은 기업하기 편한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해 어곡은 물론 지역 전체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사)어곡지방산업단지 관리공단(이하 어곡산단)은 지난 9일 상공회의소에서 김일권 시의회 의장, 김성석 소방서장, 이상복 교육장과 회원업체 대표 등 내ㆍ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공단 발족식과 이사장 취임식을 열었다.이날 취임식을 통해 S.P코퍼레이션(주) 심상균(58. 사진) 대표이사가 어곡산단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심상균 초대 이사장은 "지방산업단지 관리공단 발족은 경남도 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큰 책임을 느낀다"며 하지만 "회원업체의 자산 손실이 없도록 공동시설을 자체관리하고 폐수종말처리장 비용을 10% 절감하는 등 모범적인 관리공단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김일권 의장은 "오늘의 양산이 있기까지 대들보 역할을 해온 곳이 바로 어곡산단"이라며 "지역 경제와 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회원업체들이 모인만큼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밖에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김양수 국회의원와 오근섭 시장은 축전을 통해 "힘찬 도약으로 어곡산단이 지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발족식에는 박형준(한나라당. 부산 수영) 국회의원이 축전을 보내 "관리공단이 양산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경제에도 활력소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어곡산단은 어곡산업단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회원업체 공동사업과 행정ㆍ법적 절차 등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한다. 주요사업은 산업단지 내 공동시설의 설치ㆍ운영과 공장과 지원기업체 매각이나 임대, 단지 내 투자유치, 회원업체 사원교육과 후생사업, 무료직업안내소와 폐수종말처리장 운영, 산업공해 예방,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등이다. 어곡산업단지는 어곡동 일대 38만여평 부지에 9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3천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이다.
2007년 설날을 맞는 양산사람들 설날이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가위와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이 기다려지지만 오히려 설이 더욱 가슴 아픈 사연으로, 고달픈 일상으로 다가오는 양산사람들이 있다.
쉽게 잊혀져가는 그들의 숨은 사연을 들여다 보며 명절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겨 보자. ------------------------“아내와 함께 손수레에 떡을 가득 싣고 여기저기 발품 팔아가며 장사했어요”가늘고 흰 가래떡.
설탕에 찍어먹거나 연탄불에 구워 먹으면 그 재미가 쏠쏠했지만 이도 저도 없이 그냥 입에 물고만 있어도 살살 녹았다. 설을 앞둔 지금, 동네 방앗간을 지날 때면 따뜻하게 내뿜는 연기와 함께 고소한 떡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쫄깃쫄깃 가래떡을 상상만 해도 군침이 절로 난다. 양산뿐 아니라 부산까지 가래떡으로 평정했다는 따봉 방앗간. 올 설에만 40~50가마니의 쌀로 가래떡을 뽑을 예정이라는 따봉방앗간은 맛도 사장님 인심도 그야말로 ‘따봉~’이다. “우리집에 오면 무조건 떡 맛을 봐야 된다니까요? 어때요? 떡 맛 기가 막히죠?”
떡과 함께 30여년의 세월을 보내온 류감열(54. 사진) 씨. 지금은 특별히 광고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소문난 방앗간의 주인장이지만 10년 전 양산에 처음 이사와 방앗간을 꾸려나갈때는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한다. “방앗간 하나 힘들게 장만했지만 조그만 마을에서 시작한 만큼 손님 발길이 뜸했죠. 그래서 아내와 함께 손수레에 떡을 가득 싣고 여기저기 발품 팔아가며 장사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말로 무료시식이라는 것도 해봤고요.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사활을 걸고 거리로 나섰던 거예요” 따봉방앗간의 비결은 떡 재료 역시 일품 쌀만을 쓰지만 아무리 같은 재료를 가져다 같은 떡을 만들어도 결국 맛이 달라지는 것은 역시 류씨의 입에 딱 맞게 조절된 소금간의 차이에 있다. “방앗간 단골손님 가운데 한분이‘아이 아버지가 떡이라면 입에도 대지 않는데 따봉 방앗간 떡은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며 말씀해 주시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류씨는 또 하나 ‘따봉’인 것이 있다며 그의 아들 자랑꾸러미를 늘어놓는다 .
“우리 작은 아들이 프로야구 KIA의 류재원 선수랍니다. 어릴적부터 유달리 운동을 좋아했는데, 결국 자신의 꿈을 찾아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지요. 방앗간 이름도 큰아들, 작은아들이 머리를 맞대 직접 지어준 것이기 때문에 방앗간 문을 닫는 그날까지 무조건 ‘따봉~’입니다”
2007년 설날을 맞는 양산사람들 설날이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가위와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이 기다려지지만 오히려 설이 더욱 가슴 아픈 사연으로, 고달픈 일상으로 다가오는 양산사람들이 있다.
쉽게 잊혀져가는 그들의 숨은 사연을 들여다 보며 명절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겨 보자. -----------------------“묘지를 찾는 성묘객들이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버려 주신다면 정말로 고맙겠습니다”우리나라 최고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설이면 묘지를 찾는 성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 마련이지만 정작 성묘객을 맞이하느라 성묘를 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상북면 석계리에 위치한 석계공원묘지를 관리하는 김정채(55. 사진) 씨다.“명절이면 8시 반에 출근하기 때문에 사실 성묘를 갈 수가 없습니다. 저를 제외한 형제들이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러 갑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 반 이상이 아침 일찍 출근을 하기 때문에 모두들 성묘를 하러 가지 못합니다”고 말하면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그는 97년부터 석계공원묘지에서 일을 시작한 뒤로 명절에 차례를 지낸다거나 성묘를 가본 적이 없다. “성묘를 가지 못하지만 섭섭한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많은 성묘객들이 찾는 공원묘지를 관리하는 일이 우리의 본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지요”
특히 석계 공원묘지는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그만큼 성묘객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설이 되면 대체적으로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복잡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연휴 기간이 짧아 10일과 11일에 많은 성묘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연휴 기간 동안 총 10명의 교통정리 경찰관들이 통제에 나서는 등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수고해주고 있습니다. 저보다 오히려 그 분들이 더욱더 수고가 많은 셈이죠”해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성묘객을 맞이하는 그는 성묘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사실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성묘객들로 설연휴가 끝나면 여러 달에 걸쳐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에 인상을 찌푸리기 보다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묘지 주변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묘지를 찾는 성묘객들이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버려 주신다면 정말로 고맙겠습니다”마땅히 해야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끝까지 소탈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김정채씨.
본인의 명절을 마다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있기에 올해 설에도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조상들을 뵈러 갈 수가 있는 것이다.
2007년 설날을 맞는 양산사람들설날이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가위와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이 기다려지지만 오히려 설이 더욱 가슴 아픈 사연으로, 고달픈 일상으로 다가오는 양산사람들이 있다.
쉽게 잊혀져가는 그들의 숨은 사연을 들여다 보며 명절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겨 보자. --------------------- “원동역은 원동마을 주민들에게는 단순히 역이 아닌 추억과 만남의 공간이기에 잊혀져가는 시골역으로 남게 만들 수는 없어요” “어어? 아주메, 밀치지 쫌 마이소!” 추억 속 기차역 설 풍경에는 양손에 짐꾸러미 가득 안은 사람들이 기차를 먼저타기 위해 밀고 당기던 그러다 짐꾸러미가 떨어져 정종이 깨지고 부침개가 나뒹구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서 고달팠지만, 그래서 더 즐거웠던 고향열차. 원동역은 100여년이란 세월만큼이나 많은 추억들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원동역을 꿋꿋이 지켜나가고 있는 강득웅(55. 사진) 역장은 오늘날 기차역의 설 풍경을 ‘사람은 떠나고 추억만 남아있다’는 말로 요약했다. “명절 인구가 시골이 아닌 도시로 모이기 때문에 이제 더는 명절이기에 기차역이 붐비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네요. 그래도 어르신들의 짐꾸러미 속 부침개 냄새가 ‘아~ 명절이구나’라고 느끼게는 만들어요”1903년 신축된 원동역은 일명 ‘낙동강 일주 구간’이라고 불리우는 삼랑진, 원동, 물금역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원동면 인구가 서서히 감소해 4천여명도 되지 않아 마을주민들의 통근열차가 지난해 말 폐지되면서 타고 내리는 승객이 하루 3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원동마을 주민들에게는 단순히 역이 아닌 추억과 만남의 공간입니다. 출근시간 기차 2대를 추가로 증차해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개인별 고객관리 카드 작성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역광장을 이용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일일장터 개장으로 지역알림이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계획하고 있어요”강 역장은 오는 설에도 원동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커피, 녹차, 사탕 등을 준비하고 역을 찾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2007년 설날을 맞는 양산사람들설날이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가위와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이 기다려지지만 오히려 설이 더욱 가슴 아픈 사연으로, 고달픈 일상으로 다가오는 양산사람들이 있다.
쉽게 잊혀져가는 그들의 숨은 사연을 들여다 보며 명절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겨 보자. --------------------------- “해고노동자 3명 모두가 한 가정의 가장인데
이 명절을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정말 막막하네요”“지난해 이맘때쯤 해고통보를 받았어요. 설연휴를 보내고 출근하니 ‘이제 더는 출근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1년이 지났네요... 여전히 하늘이 노랗고 가슴이 무너질 듯 아프지만 점점 무기력해지지는 않을까 스스로에게 겁까지 나요...”‘한일제관, 부당해고 철회하라!’
1년째 목이 터져라 외쳐보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만 울려 퍼지고 있다는 한일제관 해고노동자들. 지난해 1월 한일제관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희망퇴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사측은 ‘희망퇴직자에 한해 기준위로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통보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일부 노조원들은 ‘산재노동자, 여성가장, 장기근속자 등에게 차별적인 대우를 자행하면서 희망퇴직을 강요했다’고 팽팽히 맞섰다. 이후 소씨 등 3명이 희망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최종정리해고 명단에 포함되었고 지금까지 해고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복직을 위한 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부당 해고 이후 처음 맞는 설인데, 가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어요. 저뿐만 아니라 해고노동자 3명 모두가 한 가정의 가장인데 이 명절을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해고노동자 소아무개씨. 37)” “아내가 오늘 출산을 했어요. 그렇게 기다려 왔던 새생명인데… .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해고노동자 전아무개씨. 38)”“설 명절 전에는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조금 전에도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마음이 공허해 아무런 생각이 없네요. 그저 그냥 이렇게 앉아 있을 뿐이예요(해고노동자 신아무개씨. 50)”끝을 알 수 없는 외로운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은 그저 시계바늘을 돌리고 싶은 날일 뿐이다.
2007년 설날을 맞는 양산사람들설날이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가위와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이 기다려지지만 오히려 설이 더욱 가슴 아픈 사연으로, 고달픈 일상으로 다가오는 양산사람들이 있다.
쉽게 잊혀져가는 그들의 숨은 사연을 들여다 보며 명절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겨 보자. -----------------------------------------------
277일이 지났다.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빈방에는 차디찬 냉기만 맴돈다.
지난해 5월 13일 웅상읍에서 함께 실종된 박동은(12. 백동초5), 이은영(14. 웅상여중2) 학생의 부모들은 설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숨길 수가 없다. 지난 9일 박동은 학생의 어머니 정향숙(43)씨를 만났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 전화가 올지 몰라 외출도 못하고 하루 종일 전화만 기다리고 있습니다”하지만 간간히 걸려오던 제보전화도 끊어진 지 오래다. 정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현실이 두렵기만 하다. 처음에는 지역의 각 시민·사회단체가 실종아동 찾기 운동을 활발히 벌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도움의 손길도 멈춰버렸다. “아이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탓할 수만은 없는 일이죠. 어차피 가족들이 감당해내야 하는 일이니까요”담담한 어투로 말하지만 정씨의 눈에서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린다. 동은이 방을 살펴봤다. 집안 전체에서 불이 켜진 곳이라고는 동은이 방 밖에 없다. 동은이의 실종 이후 정씨는 날마다 방을 깨끗이 쓸고 닦고 딸이 평소에 아끼던 물건을 정리한다. 아이들이 실종된 지 9개월. 경찰 수사도 지지부진하다. 수사전담반을 꾸리며 의욕을 내비치고 있지만 사실상 제보에만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이 즐겨 찾는 장소를 돌며 동은이를 찾아 헤매고, 전단지를 돌리던 정씨는 이제 그마저도 포기했다. 그럴수록 마음이 더 아리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도 부산 노포동 버스 터미널에서 전단지를 돌렸지만 이제 포기했습니다. 지나치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돌아서면 쓰레기통에 박혀있는 전단지를 보면 가슴이 더 아픕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집안에는 웃음이 없어졌다. 정씨는 “동은이와 은영이를 데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려 집으로 돌려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국도35호선 하북 솥발산 공원묘지 부근에 설치된 과적검문소를 피하기 위해 마을 안길을 이용하던 얌체 과적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CCTV가 설치될 계획이다. 하북면 삼감마을을 통과하는 시도25호선은 대형화물차량이 야간에 과적검문소를 피하기 위한 우회도로로 사용되면서 보행자를 위협하는 등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진영국토관리청은 오는 3월께 시도25호선에 과적차량감시용 CCTV 6개를 설치해 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인주 시의원(무소속, 다 선거구, 상ㆍ하북, 동면)은 "시와 국토관리청의 문의한 결과 CCTV 6개를 설치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생존권이냐 재산권이냐'를 놓고 사업자와 주민 간에 논란을 일으켜온 북정동 일대 공업지구 추진이 사업조합측이 사업승인 신청을 취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사업자인 북정도시개발사업조합(가칭)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주의 동의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사업승인 신청을 취하했다. 하지만 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부족한 지주들의 동의를 확보하기 위해 잠시 사업을 보류한 것이라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정동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북정도시개발사업은 북정동 산 3-3번지 일대 42만7천300㎡를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공단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산자락을 경계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은 공단 조성으로 인한 환경 파괴,지가 하락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사업조합이 사업 승인 신청을 취하했지만 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한편 공단 조성을 반대해온 대책위는 "주민들의 반대도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었겠지만 경기 침체로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지 못한 것이 이번 사업승인 취하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이후 사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 수준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러 차례 민원이 제기되어 왔던 양산천 둔치 산책로 가로등 설치문제가 해결되어 지역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신도시 구간 양산천 둔치 산책로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운동공간이자 휴식공간이지만 그동안 가로등이 없어 밤에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이같은 민원을 받아들인 시는 2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에서 영대교 구간까지 약 1.85km에 35m 간격으로 방송시설을 갖춘 가로등 46개를 설치해 지난 5일부터 불을 밝혔다. 이 가로등은 기둥 하나에 흰빛과 주황빛을 발하는 조명등 2개가 설치되어 있지만 소비전력은 250W인 일반 가로등의 5분의 1에 불과한 55W로 전력절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라디오 방송도 가능한 방송시설에는 현재 5개의 음악CD를 번갈아가며 음악을 들려주고 있어 주민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가로등은 일몰부터 자정까지, 새벽 4시부터 일출까지 불빛을 밝히고 있으며, 음악은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울려 퍼진다.1주일에 2~3번은 퇴근 후 양산천 둔치에서 산책한다는 김현우(42. 중부동) 씨는 "두 개의 조명등이 어우러져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은은한 불빛으로 내뿜어지고 있다"며 "또 감미로운 팝송을 들으며 산책을 하니 양산천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이 가로등은 지역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절전 조명등을 활용해 설치한 것으로 시는 민원해결로 '시민편의'를 도모하고, 지역제품 사용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일석이조의 사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가 건설교통부에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요청한 데 이어 김양수 국회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속히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대정부 질문에 나선 김의원은 최근 부산시와 양산시가 투기과열지구 해제요건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해제불가 방침을 밝힌 이용섭 건교부 장관에게 "지방건설시장을 파탄내는 무원칙행정"이라고 질타했다. 김의원은 "강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해 과도한 규제를 지방까지 획일적으로 적용해 수도권과 지방간의 부동산 양극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며 "지역현실에 맞는 '지방맞춤형 주택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김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양산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물가상승률, 청약경쟁률, 주택가격 등이 해제기준에 모두 부합하고 있지만 건교부가 시장안정을 이유로 해제를 보류하고 있다는 것.양산의 경우 지난해 주택가격상승률이 -0.5%로 물가상승률 2.4%에 미치지 못한데다 최근 2개월간 청약경쟁률 역시 0.6:1로 해제요건인 5:1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의원은 특히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14조에 '지정사유가 없어졌다고 인정하는 경우 지체없이 지정을 해제하여야 한다'는 규정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근거법률을 따라야 할 주무부처가 이를 무시하고 해제하지 않는 행위는 임의적, 자의적 조치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김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부산, 경남 지역 미분양주택과 건설수주금액, 건설계약금을 제시하며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이유로 지역개발정책을 남발, 무차별적인 개발을 조장해 부산, 경남 등 지방의 미분양주택을 급증하게 했고 지방건설경기에 악영향을 끼쳐 지방경제에 극심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대아파트가 양산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부산 북구와 사상구에서 사회복지비가 늘어나 지방재정을 악화한다는 이유로 서민 임대아파트 건립 거부를 선언해 논란을 빚은 것과 반대로 양산은 동면 등 지역에 대규모 임대아파트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한 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사업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묻지마식' 사업진행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문제는 임대아파트사업의 경우 시와 협의절차만 거칠 뿐 건설교통부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역 실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이뤄진다는 것. 임대아파트 사업을 진행하려는 대한주택공사는 보다 낮은 비용으로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반면 해당 지역에 포함되는 주민들은 턱 없이 낮은 토지수용가격 등을 이유로 집단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임대아파트(19평형) 5천829가구 건립을 포함한 동면 사송, 내송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토지매입가격을 낮추기 위해 오랜 시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토지를 형질변경 이후 곧바로 매입해 주민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지난 7일 동면 석산리 주민 100여명은 시청에서 석산주공임대아파트 777세대 건립 토지강제수용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임대주택 허가 절차와 추진상황에 대한 상세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며 생존권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 또한 임대아파트사업을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 않다.임대아파트 건립에 따른 인구유입 기대가 있기는 하지만 소형 임대아파트가 마구잡이로 들어서면 인근 지역 영세민들의 유입을 부추겨 시가 사회복지예산 부담만 떠안아 재정난을 야기한다는 것. 현재 신도시 지역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임대아파트 사업의 경우 정확한 수요와 공급을 예상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한편, 현재 양산에 주공이 분양을 완료하거나 착공에 들어간 임대아파트는 국민임대 2개 지구 2천268세대며, 추가로 보상을 진행 중이거나 분양 전환키로 한 임대아파트는 국민임대 4개 지구 4천806세대, 5년 임대 2천14세대로 모두 9천88세대이다.
지난 9일 양산여중 학생회(회장 이성경)는 밝고 안전한 등굣길 교통정리활동을 펼쳐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범운전자연합회 양산시지부(회장 양원모)에 장갑을 전달했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지난 9일 설을 앞두고 무학(대표이사 최재호) 전 임직원은 어려운 경제 속에서 '더불어 사는 지혜'를 실천하고자 애육원을 방문해 1천여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주)무학 / 사진제공
양산경찰서(서장 박동식)는 지난 9일 경찰서 3층 강당에서 2007 새로운 출발 '현장속으로 시민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치안행정 정착과 실현을 위한 양산경찰 워크샵을 열었다. 이 워크숍은 기존의 교육형식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주민과 일선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고 양산경찰의 올해 역점 활동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워크숍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효ㆍ예 문화교육원 박수태 원장이 '바른 인생과 생활예절'이라는 주제로 펼친 강연을 통해 대인관계의 시초가 되는 효와 예절을 배워 치안서비스 향상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고객이 바라는 경찰'이라는 강연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 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고, '자성의 시간'을 통해 현장 근무자와 대화하며 현장중심의 치안활동 강화방안을 토의했다. 박동식 경찰서장은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대통력 선거 등으로 치안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직원이 워크숍의 슬로건처럼 '현장속으로 시민곁으로' 다가가는 양산경찰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요일 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이 직접 꾸며주세요"시민들의 참여로 꾸려지는 문화공연으로 토요일이 한층 더 즐거워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공연에는 연주, 노래, 춤 등의 장기가 있는 동아리, 시민, 기업체, 예술단체 등이 참가할 수 있다. 공연은 4~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참가자는 횟수에 상관없이 공연할 수 있다. 야외공연장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명, 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별도 사용료는 없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사용허가신청서를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에서 작성해 문화예술과 회관운영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시는 토요일 야외공연 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전체 계획을 수립, 신청자에게 통보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예술회관 운영담당자 김윤기(45) 씨는 "문화예술회관 토요 야외무대 상설화가 토요무료영화 상영과 접목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이나 단체의 활발한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회관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무료영화를 상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주 토요일에는 설맞이 특선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