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이 '여기서는 공부 잘하는 것은 당연하더라. 그 외에 다른 것을 못하니 바보가 되더라'고 말했다고 해요. 단순히 학습능력만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사고력과 융통성, 그리고 사회성까지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참교육이예요"지난 24일 양산여성회 동무동무씨동무작은도서관는 예비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첫 아이 학교 보내기'강좌를 열었다. 먼저 중부초등학교 김정애 교사(사진)가 '학교 생활 이렇게 하지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부산 개화초등학교 전 학교운영의 최성희 씨가 '집에서 학교생활 이렇게 도와주세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김정애 교사는 "입학 전에 부모들은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진다"며 "국어는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수준, 수학은 1에서 10까지의 숫자의 개념과 양의 개념알기 등이 입학 전 꼭 알아야 하는 학습수준이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6학년 아이들을 보면 항상 의욕을 상실한 듯 지쳐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며 "저학년 때부터 학원과 학교공부에 매진하면 공부에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기초를 탄탄히 세우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아이가 알림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며 "알림장은 단순히 학습준비물안내와 숙제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와 교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 역시 아이의 알림장을 매일 체크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대학병원, 치의학전문병원, 어린이전문병원, 간호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잇달아 성공한 시가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시대를 달성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고, 동남권 500만 인구의 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산이 부산과 울산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부산대학병원 유치 이후로 분야별 병원들이 유치되는 것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부산대학병원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병원이 들어서게 되는 양산신도시 2단계 물금지구를 중심으로 양산천과 낙동강을 이용한 친환경적 주거도시인 '메디컬폴리스(Medicalpoli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 의료서비스 체계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외된 부산, 울산, 양산 500만 인구 외에 대구, 경남,경북을 포함하는 동남권 1천300만 인구에게 양산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현재 계획된 부산대학병원, 어린이전문병원,치의학전문병원,한방병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병원이 들어서게 되는 신도시 부지를 끼고 흐르는 낙동강 둔치 330만㎡을 중심으로 물금,원동지역에 레저ㆍ휴양ㆍ주거 기능을 가진 지역으로 개발해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경남도,부산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유치추진위위원회를 구성해 메디컬폴리스 육성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규제 완화에 필요한 의료특구 지정 신청, 서울 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최고 수준의 민간병원 유치, 의료클러스터 육성, 첨단의료산업 유치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양산은 이미 부산대학병원,한의학전문대학 유치로 수준 높은 한양방협진체계가 갖춰진 유일한 지역"이라며 "현재 신도시 계획과 병행해 양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첨단의료도시로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 -Ⅰ(울산·양산) 지구(총재 배기업)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지난 26일 시청에서 가지고, 20㎏ 쌀 60포대를 기부했다. 시 사회복지과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에게 전달될 사랑의 쌀은 양산지역 9개 라이온스클럽이 정성을 모은 것이다.
지난 28일 양산중앙교회(담임목사 김득기) 교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가졌다. 오는 2월 17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로 모인 헌혈증서는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득기 담임목사는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뜻 깊은 눔의 자리를 가져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양산중앙교회 / 사진제공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초아의 봉사를 펼치겠다”지난 23일 서창 송미뷔페에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웅상지역 신생로타리클럽인 (가칭)양산무지개로타리클럽이 창립총회를 열고 여성봉사단체로서 첫발을 내디뎠다.(가칭)양산무지개로타리클럽의 초대회장을 맡은 서순남 회장은 “봉사의 텃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는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여성의 섬세한 손길로 구석지고 그늘진 곳까지 부드러운 손길을 내밀 것”이라며 “주부로서 아내와 며느리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제로타리3720지구 황우춘 총재는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어두운 곳을 밝히는 봉사를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칭)양산무지개로타리클럽은 지난해 7월 양산삽량로타리클럽 이사회에서 웅상지역 신생여성클럽 창립을 결의한 이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만들어졌다. (가칭) 양산무지개로타리클럽은 서순남 초대회장 외 성은순 부회장을 비롯 31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문화의 집에서 알찬 방학을 보내서 너무 좋아요! 스도쿠도 처음해보고 엄마도 나오셔서 공부하는 걸 봐주시니깐 더 열심히 한 거 같아요”삼성문화의 집에서 겨울방학 특강으로 운영한 NIE, 놀이수학 스도쿠, 독서교실을 들은 서아림(삼성초4)학생의 말이다. 삼성문화의 집은 1월 한 달간 초등생을 위한 겨울방학 특강교실을 운영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삼성 문화의 집 관리직 김명희(35)씨가 학생들의 알찬 방학을 위해 매주 세 강좌를 직접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3~4명의 주부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뜻 깊었다.지난 26일 초등생 독서교실에 참가한 서정남(37. 북정동)씨는 “문화의 집이 활성화되어 있어 매주 4번 이상 이곳을 찾는다. 강좌가 개방적이기에 언제든 찾아와 애들 책 읽는 것도 봐주고 선생님 일손을 도와드리기도 하는데 문화의 집을 통해 아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친해졌다”며 “바람이 있다면 책이 더 많아지고 예산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 안 해도 그만인 일을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하시는 담당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명희씨는 “내가 시간을 조금 투자해 학생들이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문화의 집이 활성화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강의할 때 문화의 집을 관리해주시고 부탁하면 항상 달려와 주는 학부모님들이 있어서 더욱 고맙다”며 “마지막 수업에 일부러 찾아와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는 주부님들이 있어서 더욱 힘이 난다. 시에서도 문화의 집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체육활동을 통해 주민화합과 건전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물금읍, 중앙동, 삼성동 체육회가 26일 차례로 체육회 회장단 이·취임식을 열고 체육회를 이끌 임원진을 선임했다. 물금읍체육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박인구(48)씨는 “김상국 이임회장이 가촌부대 부지에 시민체육센터 유치, 읍면건강달리기 예산확보 등 물금읍 체육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중앙동체육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민경식(47)씨는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중앙동이 될 수 있도록 체육발전에 노력하겠다”며 “올해 삽량문화축전 체육행사에서 최선을 다해 주민들에게 기쁨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동체육회는 나성연(49)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내빈들에게 큰 절을 올린 나 신임회장은 “큰 절을 먼저 올린 이유는 내빈들을 존경하고 삼성동민과 시민을 사랑한다는 뜻”이라며 “신임회장이라는 기쁨보다 두려움이 더 크지만 언제나 ‘열심’이라는 두 글자만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물금읍체육회 회장: 박인구 △수석부회장: 박정문 △부회장: 김영철, 박정호, 박철완, 손철우, 이동희, 이석, 안종구, 이종길 △감사: 최상관, 김용준 △사무국장: 변경민 △사무차장: 정태권, 윤성△중앙동체육회 회장: 민경식 △수석부회장: 이용식 △부회장: 양효정, 김상근, 이은수, 강덕윤, 김원수, 김성기, 박재종, 박병찬, 김규수 △감사: 한기덕, 정상열 △사무국장: 김남률 △재정이사: 나민성△삼성동체육회 회장: 나성연 △수석부회장: 한옥문 △부회장: 김병두, 정성열, 류재민, 송인산 △감사: 김정번, 이제혁 △사무국장: 서창완 △사무차장: 정용근 △재무이사: 이종철
“아파트 각 라인에 우편반송함을 설치해 주면 안되요? 이사온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전 주인의 우편물이 계속 들어와요”, “좋은 제안 감사드리고요. 우체국에 문의해서 우편반송함을 설치하도록 할께요”흡사 아파트 반상회를 연상시키는 이 대화는 ‘덕산아파트’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http://ducsanapt.co.kr)에 올려져 있는 글이다. 이 카페는 물금읍 범어리에 있는 483세대의 덕산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아기자기 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자연마을 보다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그 속에서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다 보니 여태처럼 마을이장이 알음알음으로 마을의 대소사를 꾸려가기는 힘들다. 그래서인지 마을이장을 비롯해 마을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활동모습도 변하고 있다. 여기 덕산아파트 사람들처럼 말이다. 덕산아파트는 김성민 마을이장, 정봉만 관리소장, 오강훈 운영위원장, 손경애 부녀회장을 비롯해 젊음과 의욕이 넘치는 많은 일꾼들이 마을을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쉼없이 뛰고 있다. 김성민 이장은 카페를 개설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마을공동체의 성격이 바뀌면 마을행정도 그에 따라 변해야 한다”며 “이처럼 열린 공간을 통해 투명한 행정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간이 없어 아파트 대소사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주민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카페에서 먼저 눈에 띄는 코너가 ‘덕산마을뉴스’인데 이 공간은 ‘덕산알림이’의 아파트 자체 홍보기자단이 꾸려가고 있다. 김철수(34)씨를 단장으로 5명의 기자로 구성된 ‘덕산알림이’는 아파트 곳곳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진과 글에 담아 주민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덕산민원실’에는 주민들의 제안이나 건의사항을 받아 적극 마을행정에 적용하고 있고, ‘이사왔어요’를 통해 새로 입주한 주민이 공개적으로 모든 주민들에게 인사할 수 있으며, ‘아나바다’와 ‘상설시장’은 알뜰하게 시장을 보며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도록 원동의 농촌마을과 자매결연도 준비하고 있다. 정봉만 관리소장은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웃 얼굴도 모르며 삭막하게 산다고들 하지만 우리 덕산아파트는 절대 예외다”며 “아파트를 위한 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는데 어찌 ‘살고 싶은 마을’이 되지 않겠느냐?”고 흐믓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난 16일부터 오근섭 시장이 읍면동별 순회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2007년 시정 운영을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서는 지역별로 현안사업과 민원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간담회에서 지적된 지역별 현안사업들에 대해 오시장은 대부분 수용 의사를 밝히며 올해 시정 운영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본지는 순회간담회 현장에서 나온 질문을 정리해 지역별 현안사업과 민원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각 사안에 대해 후속 취재를 통해 진행상황과 결과를 다시 지면을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 중앙동"구시가지 낙후 방지대책 마련해 달라"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실질적인 대책 마련해야
문화공간ㆍ주차시설 부족, 중앙동 노인회관 필요 중앙동은 신도시와 구도심이 양극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구시가지 낙후 방지대책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슬럼화 방지대책으로 재래시장의 활성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문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대책 수립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상인들은 현재 주차장과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업종 변경 신청을 할 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중심계량기 검침방식을 상가별 개별 검침방식으로 전환해 남부시장 상수도요금부담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무엇보다도 문화교육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끼고 있는 만큼 문화공간과 교육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기업하기 좋은 양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비생활도 양산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쇼핑과 문화생활이 인근 부산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 공감하는 시민들은 영화관과 함께 복합 쇼핑몰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문에서는 입학 예정학생이 점차 줄어들면서 구도심 학교 공동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는 양산초의 문제가 거론됐다. 학생,부모,교사 모두 시설이 좋은 학교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원어민 강사를 유치해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 검토를 바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노인들의 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세우며 구 시 노인 회관 내 벧엘클럽하우스가 이전하게 되면 그곳을 중앙동 노인 회관으로 사용하게 해달라는 건의가 나왔으며, 도시에 건물이 속속 들어섬에 따라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지하철 아래 공터에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뿐만 아니라 경남아너스빌 옆 축구장에 구조물을 설치해 그늘을 만들어 줄 것과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전국규모 대회 유치를 위해 유도인 전용 매트를 구입해야 한다는 의견,동마을에 산의 토사가 내려오지 않도록 환경을 정비해 달라는 의견 등이 나왔다. : 삼성동"산막산업단지 조기추진, 보상 현실화"구 양산 IC 상가 내 안내표지판 설치
신기초 스쿨존 내 택시정차 문제 건의 삼성동 주민들의 주된 관심사는 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의 추진현황과 호계마을 산막산업 단지 조성의 추진계획이었다. 특히 호계마을 산막산업단지 조성은 주민들의 이주거부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 말 산막 산단 예정지구 내 80여 가구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실시,이주를 최종 결정함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산막산업단지 조성 추진계획 일정에 대한 질의와 조기추진을 건의했으며, 주민과의 보상 문제도 조속히 현실화 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구 양산 IC 폐쇄로 북정2토지구획정리지구 내 상가지역이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상가 활성화 방안의 한 방법으로 상가안내표지판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제시됐으며, 학교 숲 조성 사업에 선정된 삼성초의 학교 담장을 허물고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개학 전에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또 북정동에 조성 예정인 고향의 봄 동산, 박물관 건립 사업의 현재 추진현황에 대한 질의와 조속추진을 건의하는 요구도 나왔고 동사무소 건물이 협소해 민원인들과 주민들이 회의실과 민원실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움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리고 읍면동 주민과의 간담회가 개최되어 기쁘지만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며, 함께 시정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주민들은 생활체육과 체육행사 때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운동장이 없어 인근 학교 운동장을 빌려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체육시설을 조속히 건립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자전거 도로 또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한편 신기초 스쿨존 내 택시정차 문제가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택시업체와의 협조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택시정차장으로 변해 버린 스쿨존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 강서동"어곡공단으로 인한 불편 해소 방안 마련"영대교 재가설 추진현황, 도로정비 시급
문화의 집 건립 요구, 상습침수 구역 대책 마련강서동은 어곡공단으로 인한 주민들의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로 시작됐다. 특히 어곡공단 내에 위치한 화룡마을은 지난 99년 일반 공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설공장이 유입됨에 따라 업체의 물류운송,출퇴근 차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협소한 마을도로로 인해 교통체증과 위험이 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장등록을 할 경우 우회도로를 우선 개설한 후 공장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나왔으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화룡마을의 집단이주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건의가 나왔다.한편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영대교 재가설 공사에 대한 추진현황과 조감도를 명시해주길 바란다는 건의와 함께 여러 번 민원을 넣었지만 유산공단의 악취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시의 확실한 단속과 처벌을 요구하는 주장이 잇따랐다. 또한 창조, 협성아파트, 학교, 교회 등 인구밀집지역의 진입도로가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도로 모서리 곳곳이 파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일동아파트 신축으로 인해 공사차량이 급증하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주민들은 도로 정비와 함께 일동아파트 진입 우회도로를 아파트 준공 전에 조기 개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매년 장마기간마다 침수 피해를 입어 온 주민들은 침수피해 예방 공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추진력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목욕탕과 약국을 찾기도 힘들 만큼 지역이 낙후되어 있는데 각종 문화생활의 혜택에 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문화의 집을 건립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창조아파트 노인여가시설을 리모델링 해줄 것과 어곡지방산업단지 입구 경사로에 주차차량이 즐비해 교통사고와 대형사고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단속이 시급하다는 의견,양산여중ㆍ고 입구 보도 마련과 원어민교사 지원 건의가 나왔으며,방위산업체 삼양화학의 이전 찬반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 북부천 둔치에서 쑥을 캐는 정수남(75. 신기주공)할머니를 만났다. 동장군이 자리잡은 1월 말, 어떻게 푸른 쑥을 캘 생각을 했을까? 할머니는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쑥을 우연히 발견하곤 이렇게 몇시간째 쑥을 캐고 있다고 한다. 때 이른 푸른 쑥의 등장으로 벌써 봄이 온 것만 같다.
<속보>양산IC 인근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본지의 보도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본지 166호, 2007년 1월 23일자>양산IC를 빠져나와 국도 35호선과 만나는 길목에 자리한 아래소토마을 주민들은 곡선 구간인 도로에 설치된 방음벽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린다며 위험성을 지적해 왔다. 또 횡단보도 안내표지판에 불법으로 설치된 롯데제과와 에덴벨리C.C 표지판이 보행자를 가려 사고위험이 높고 보행신호 시간이 짧아 어른신들이 많이 사는 마을 특성상 사실상 횡단보도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롯데제과와 에덴벨리C.C 표지판을 철거했다”며 “운전자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보행신호 시간을 현행 5초에서 8초를 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조 신호등 추가 설치에 관해서는 “도로구조상 사고위험이 크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과 우선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투명한 재질의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곡선구간인 도로구조상 방음벽 기둥이 시야를 가리기는 마찬가지여서 운전자 시야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방음벽 철거 여부를 마을 주민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소토마을 김정일(69) 이장은 “방음벽을 걷어 낼 경우 소음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 ”이라며 “기둥이 가리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투명재질의 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양산IC는 구조상 문제로 인한 보행자 위험뿐만 아니라 삭막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도시 이미지 실추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불법 표지판의 난립과 정리되지 않은 건축물 등이 관광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문제와 더불어 환경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공공도서관 부족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시립도서관이 오는 5월 착공해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물금읍 가촌리 구 가촌부대 부지에 건립 예정인 시립도서관은 1만7천여㎡ 부지에 연면적 6천651㎡로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진다. 시립도서관은 DVD 상영관과 전자정보관, 디지털 정보제작실, 기업향토 자료실, 컴퓨터 교육실, 문화강좌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립도서관은 국도비 45억원을 포함, 모두 93억9천500만원의 사업비로 계획되었지만 처음 도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진행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도비 지원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오는 5월 착공을 앞두게 되었다.
시 관계자는 “시립도서관이 시민의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계기로 교육문화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시립도서관과 통합설계공모를 거친 국민체육센터는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을 빚다 시립도서관과 함께 건립키로 계획되었으나 국비 지원이 확정되지 않아 착공일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 수령 100년 이상 된 보호수에 대한 관리에 나서고 있어 시민과 더불어 살아온 보호수가 시민친화공간이자 마을공동체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늘 3월부터 보호수로 지정된 19그루의 노거수를 대상으로 생육상태를 진단 한 뒤 장마가 오는 7월 전까지 외과수술, 수형조절, 토지개량, 영양주사 등 보호수 생명유지를 위한 종합적인 수목 보호 작업을 전개한다.보호수 외과수술은 고사지와 나무줄기에 생긴 구멍이나 섞어가는 부위를 도려내고 수피처리, 수형조절, 성장촉진 영양 주사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환경정비사업은 보호수 주변 미관을 개선해 마을 속 소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앞으로 보호수의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 오랜 세월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나무인 보호수의 생명유지에 노력할 것이며, 주변 정비를 통해 보호수로서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이 편히 쉴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상북면 신전리의 천연기념물 234호인 이팝나무와 북부동 느티나무가 생육상태 진단과 함께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981년 시목으로 지정된 신전리 이팝나무 일대 문화재보호구역은 사업비 2억3천여만원을 들여 자연친화적 소공원으로 만들고자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신전리 이팝나무 주변정비 공사는 주차장, 산책로, 주변 조경 등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석계~통도사 구간 도시계획도로와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2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 나무 줄기에 생긴 구멍을 수피처리하는 외과수술을 마친 북부동 느티나무는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변 콘크리트 벽을 없애고 휀스를 설치하며, 주택가 속 쌈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시가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는 모두 19그루로 산림법 제67조에 의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오래된 나무, 큰 나무, 희귀한 나무 등을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수종은 느티나무가 9그루, 팽나무 5그루, 소나무 4그루이며, 은행나무가 1그루이다.
지난해 도하 아시아게임 여자 100m허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연경 선수의 어머니 김숙자(53) 씨를 만났다. 딸의 메달 소식에 함께 기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시가 올해는 체육 분야에 더 많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20일 대한(大寒)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떠올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은 지났지만 여전히 남은 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따뜻한 어묵 국물. 남부시장에서 사람 냄새 풍기는 풍경 가운데 하나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어묵 냄새에 가던 발걸음도 잠시 멈추게 된다.
양산노거수 이야기- 더불어 사는 큰나무마을마다 사연을 가진 나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땅을 지켜온 큰 나무들.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저술사업을 통해 양산 곳곳에 우리 삶을 지켜온 큰 나무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큰 나무들의 새 의미를 2007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할 양산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중앙동 북안마을 느티나무북안마을 느티나무는 가지가 동서남북으로 뭉게구름 마냥 넓게 퍼져 주변 주택가에까지 손길을 뻗치며 지난 800여년의 세월동안 북부동 최고의 어르신으로 마을을 보살피고있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갖은 풍파를 이겨내고 전설을 가진 당산나무이자 점잖은 우리네 할아버지로 살아온 북안마을 느티나무. 이제는 삭막한 세상에 우리네 이야기가 잊혀 가는 것이 아니라 나무 아래 모두 모여 옛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노인이 되어 마을 후손들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는 또 다른 구심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부동 양산문화원 뒤편 북안마을 주택가 입구에 가면 8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꿋꿋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느티나무를 만날 수 있다. 비록 모진 세월의 생채기가 할퀴고 간 흔적이 뚜렷하지만 사람들에게 여전히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지정번호 12-26의 느티나무이다. 북안마을의 느티나무는 도지정 보호수로 780살, 10m의 큰 키와 나무둘레 7.3m로 가지가 동서남북으로 뭉게구름 마냥 넓게 퍼져 주변 주택가에 까지 손길을 뻗치며, 북부동의 최고 어르신으로 마을을 보살피고 있다. 전설을 지닌 당산나무당산나무는 고려시대부터 이곳에 터를 잡아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수십 년 전 번개까지 맞아서 큰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 우직하고 강인함을 지닌 절개에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또한 이렇게 모진 세월을 견뎌 온 것을 보면 나무도 대견하지만 뿌리를 내린 자리가 명당자리임이 분명하다. 필시 그럴 것이 800년의 뿌리를 내린 북부동 327번지는 옛날 양산읍성의 터로 동헌과 향교가 자리했던 사실과 현재 춘추원에 모셔진 삼조의열단의 비석도 애초 이곳에 세워져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배산임수와 역사가 깊은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느티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사내 아기를 얻는다는 전설이 있어 마을 아낙네들의 소원목이 되기도 했다. 또한 옛 선비들은 과거 시험을 보러 갈 때 꼭 이곳 당산나무와 여기서 불과 5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수백 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당산할머니 나무에 들려 장원급제를 빈 후 떠났다고 전해온다.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의 영험을 받아야 과거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왔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입시생을 앞둔 어머니들은 이 나무를 찾아와 물을 떠놓고 합격을 기원하는 치성을 드린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당산나무를 보고 그 해의 농사일을 점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산나무가 봄에 일제히 싹을 틔우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되는 것이 해마다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마을의 신목인 당산나무에 마을 사람들은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 두 번 당산제를 지냈다. 당산제를 지내는 날이면 온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한두 명씩 고향을 떠나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 해에 2번 지내던 당산제는 3월 3일 한번으로 줄어 마을 북안노인회 열댓 분이 정성껏 음식을 마련해 조촐하게 제를 올리고 있다. 점잖은 우리네 할아버지마을 노인들은 당산나무를 ‘점잖은 할아버지’라고 말한다. 이유인 즉 고사할 수 있는 많은 고비를 넘겼지만 내색 한 번 없기 때문이란다. 당산나무에게 온 첫 번째 위기는 임진왜란 때 들이닥친 큰 화마였다. 다행스럽게도 세월을 거듭하며 홀로 기력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1959년 한반도 남부를 강타했던 사라호 태풍 때 번개를 맞아 뿌리째 갈라지는 아픔을 겪어야했고 그러던 중 수술대에 올라 다시 회복기를 가졌다. 여기까지만 해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나무인데 이게 끝이 아니란다. 짓궂은 아이들이 파놓은 구멍에 무속인들은 치성을 드리기 위해 촛불을 켜 놓았는데 불이 붙는 바람에 몇 년 전 또 다시 수술대에 올랐던 것이다. 당산나무가 점잖은 할아버지라는 건 그렇게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해코지 한번 하지 않고 마을의 안녕을 바라고 있기에 점잖은 어르신 중에 어르신이라는 것이다. 비바람에 할퀴고 가지를 잘리었어도 참고 견디며 자기의 소임을 다 한지가 800여년이니 어느 누구의 심성이 당산나무만큼 우직하고 인내심이 강하랴 싶다. 또 한 번 마을의 중심으로당산나무는 수백 년을 주민들의 추앙을 받으며 위엄있고 점잖게 지내왔으나 지금은 다소 병색이 완연한 사람마냥 힘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당산나무를 둘러싼 주위 환경을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고 나무를 쳐다볼 낯이 없어진다. 주택가 사이 태평하게 앉아 있는 듯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 보고 발걸음을 옮기며 또 한 번 쳐다보면 자리가 불편한 모습이 역력하다. 다행히 수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울타리를 없애는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고 하니 이보다 반가운 소식은 없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환경정비와 함께 당산나무 바로 옆 주택을 시가 매입해서 조그만 정자를 만들고 소공원을 조성해 다시 한 번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삭막한 세상에 우리네 이야기가 잊혀 가는 것이 아니라 나무 아래 모두 모여 옛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노인이 되어 마을 후손들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게 말이다.
Q 물금읍 범어리에 사는 이아무개양은 1987년 2월생으로 작년 9월 친구와 부산시내 놀러 갔다가 한 영업사원을 만났다. 영업사원은 이아무개양을 자동차로 유인해 ‘이 화장품은 외국의 명품 화장품인데 백화점 입점기념으로 한정판매를 하고 있다’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권유했다.망설이고 있는 이아무개양에게 ‘이 가격이면 용돈을 조금 아껴 쓰고 월 3만원만 내면 된다’고 파격적인 할부를 제시하며 계약을 부추겼다. 결국 이아무개양은 4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구입하였고 이후 연체가 되어 독촉장이 발송되자 뒤늦게 부모가 계약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계약파기를 요청했고 영업사원은 이미 화장품을 사용했으며 본인과 직접 계약했기 때문에 파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 어떠한 계약이든 미성년자와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는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성년자와의 계약은 법정대리인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경우 판매업자는 미성년자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위 사례의 경우 역시 부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미성년자인 자녀가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계약무효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영업사원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해 계약해지요구를 하면 된다. 단, 나이 상 미성년자이지만 혼인으로 성년의 자격을 얻었거나, 미성년자가 일부러 나이를 속이거나,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은 것처럼 속이는 등의 경우에는 그 계약이나 행위를 취소 할 수 없다. 박맹자 양산주부클럽 간사
야채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얘기이다. 하지만 야채를 먹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영양이나 효능을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호는 ‘신선야채’인 오이와 당근, 파프리카, 무에 대해 알아본다.먼저 오이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속에 쌓인 나트륨과 함께 노폐물을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염분이 함유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므로 부종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고 이는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 라고도 한다. 이는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심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에도 좋으며 몸의 불순물을 없애는 이뇨작용에 탁월하다. 이중 비타민 A와 철분은 조혈작용을 돕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해 빈혈을 예방하고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해 변비를 개선한다. 파프리카는 섬유소와 다량의 비타민과 카로틴이 풍부하여 당근과 같이 변비를 개선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마지막으로 무는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소화흡수를 도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 다이어트 음식 만드는 방법 ▶재료 :
오이, 당근, 달걀지단, 표고버섯, 팽이버섯(새송이), 파프리카, 무, 참기름, 식초, 설탕, 소금, 식용유, 간장 ▶만드는 법 :
무는 가는 것으로 얇게 썰어서 당근즙과 파프리카즙에 식초, 설탕, 소금을 넣어서 재워 놓는다. 오이, 당근은 5cm길이로 채 썰어 준비한다. 불린 표고버섯은 가늘게 채 썰어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양념해둔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서 준비한다. 달걀은 황백으로 나눠 약한 불에 황백지단을 부친다. 야채들을 각각 볶아서 식힌다. 접시에 가지런히 각각의 야채들을 돌려 담고 가운데 무를 놓는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추워지면 주위의 환경이 변하듯이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실제 고혈압환자들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에 걸쳐 뇌혈관 혹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되어있어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보통 혈압은 수축기가 140, 이완기가 90이상이면 고혈압이라고 진단을 하게 되고, 140/9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하루 종일 혈압을 측정해보면,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혈압을 알기위해서는 충분히 안정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고혈압으로 진단받는 경우에도 수일간격으로 외래를 다시 방문하여, 다른 요인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3차례이상 측정하여 혈압이 높은 경우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이라고 해서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간혹 약물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뇌혈관이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위해 혈압약을 복용 하여야 한다. 환자들이 고혈압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된다’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혈압의 원인이 뚜렷이 밝혀진 것은 없다. 따라서 몇 일간의 치료로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다. 현재 시판되는 혈압약들은 정상보다 높아진 혈압을 낮추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 고혈압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혈압약을 중간에 중단을 해버리게 되면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혈압을 낮추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당수의 환자에서 뇌혈관,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의 개선이다. 비만의 경우 혈압 외에도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상체중에 근접하도록 하여야 한다. 운동은 체중을 줄이기도 하지만 혈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하는 운동이나, 너무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체력의 60~70% 수준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하루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그 정도만 소금을 섭취하기는 힘들뿐더러, 이정도만 사용하면 음식 맛이 없어 노인들의 경우 식사량이 급격히 주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순간에 소금 양을 줄이는 것은 어렵지만 1~2년의 계획을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가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금주와 금연은 혈압조절의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끝으로 만성질환인 고혈압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은 많이 줄일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관리를 받기를 권한다.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 내과전문의 정동엽
타닥! 북정동에 사는 김아무개씨가 중요한 거래처 바이어와 만나 악수를 나누려고 하는 순간 정전기가 일어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정전기. 중요한 자리를 어색하게 만들고 애써 가꿔 논 머리모양을 망치기 일쑤. 심지어는 주유 중인 차량을 불길에 휩싸이게 한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정전기에 대해 알고 조금만 주의를 하면 난감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전기방지법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관련한 제품도 알아보자. 습도를 높이는 것이 최선실내 정전기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 습도가 높으면 정전기가 몸 내부에 쌓여 있지 않고 피부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방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어두거나 어항을 설치하면 좋다.외출할 때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것도 손쉬운 방법. 또한 세탁 할 때 양이온을 띠는 섬유유연제나 식초를 넣으면 음이온인 섬유가 중성으로 바껴 정전기가 생기지 않는다. 정전기가 많이 나는 스타킹은 헹굴 때 식초를 넣으면 좋다. 세탁할 때 미처 섬유유연제를 넣지 못했을 경우엔 수분이 많은 욕실에 걸어뒀다 입는 것도 정전기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옷을 걸 때 옷 사이에 신문지를 넓게 펴서 끼우거나 사이에 순면 소재의 옷을 걸어두면 효과적이다.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을 때는 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스타킹에 바르거나 치마 안감에 클립을 꽂아 두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바닥 청소를 할 때는 양초를 쓰레받기 앞뒷면에 얇게 발라 주면 막이 형성돼 정전기가 방지된다. 차량에 탈 경우 손잡이를 잡기 전에 손톱이나 열쇠로 손잡이 부분을 두세 번 두드린 후 문을 열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정전기방지제품▶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는 스웨터, 속옷, 스커트, 자동차 시트 등 생활 속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 부위에 뿌려주면 된다. 하지만 실크, 가죽, 모피에 뿌리는 것은 금물. 일본 라이온사에서 생산하는 스프레이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 GS eSTORE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3천원 ~ 8천원대. ▶어스체인은 자동차 머플러에 장착하는 것. 체인이 땅에 접지해 있어 자동차 차체에서 발생한 정전기를 땅으로 방전시킨다. 번개에 의한 피해 예방에도 유용하다. 가격은 5천원 ~ 6천원대. ▶ 열쇠고리 타입으로 나온 제품의 경우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다. 자동차 문을 열기 전 열쇠고리를 자동차 손잡이에 2초 정도 접지시키면 된다. 정전기방지 열쇠고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4천원 ~ 1만5천원대.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