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수천 년, 아니 그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욕망이나 즐거움에 변화가 없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거북이는 여전히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다음 세대 또한 같은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별로 옮겨 살 계획까지 실현하고 있으며 생명연장의 꿈마저 당차게 품고 있다. 인간만이 자신의 탁월한 생각과 체험을 이웃과 다음 세대에 전하여 욕망의 가짓수를 늘릴 수 있다. 이러한 인간생태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 이전에, 이것을 이루어낸 핵심은 기록과 그 축적에서 비롯한다는 점에 주목하자. 그것들은 오늘까지 차곡차곡 책갈피에 쌓여 있다. 이것이 인간은 도저히 책을 떠날 수 없는 이유이며, 오늘날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독서량으로 계량하는 이유이며 또한 인간인 이유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여름날 뭉게구름이 비구름으로 변해 빗방울이라도 떨어지면 그대로 젖어 소를 몰고 돌아오던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옛이야기라도 들을 수 있는 가정이었다면 무지무지 행복했을 시절, 아궁이의 잉걸불, 7촉짜리 전구보다는 밝았던 은하수, 모깃불 쐬며 듣던 아버지네들의 징용과 전쟁이야기만 무성하던 시절, 그러나 집안에 책이라고는 학교에서 받아 온 교과서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 오래 되지도 않은, ‘책이 밥 먹여 주냐’는 식의 자조적(自嘲的)이긴 하지만 물질적 빈곤이 만들어낸 의식을 가졌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참 많이도 변했다. ‘책을 안 사주나, 일을 시키나. 그저 열심히 읽고 공부만 하라는데 그걸 못하냐’며, 멍석을 깔아주었는데도 놀 줄을 모른다며 혀를 차고 안달하고 닦달하는 부모들을 종종 보게 된다. 글 읽기의 ‘무용’과 ‘유용(有用)’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가치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그리고 가치의 판단은 일반적으로 그 시대상황을 뿌리에 두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글 읽기의 물리적 환경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졌고 입시를 비롯한 수단적 가치도 한몫 거들면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교육열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부모들이 안달하는 것은 당연한데 아이들은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여기에서 ‘교육열’이라는 맹목(盲目)의 치장을 하고 있는 기성세대나 부모들의 문제, 자식교육이라는 전제하에서는 그들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 것이다. 웬만한 사람이면 한번쯤 자신의 빈곤에 대해 절망한 적이 있을 것이다. 가난을 이유로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도 없었고 지하 사글세방에 살아야 했으며, 한 끼의 점심을 맹물로 다스릴 수밖에 없었던 경제적 아픔에 말이다. 또 먹고 살만해지고 나서 느끼게 되는 정신적이거나 지적 빈곤에 작아지는 자신을 경험했을 것이다. 지행일치(知行一致)의 문제는 논외로 치고, 어떠한 일에 대해 알고 있고 생각해 보았다는 것과 모르고 있다는 것의 차이는 인간과 동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우선, 그런 인식의 변화를 전제로 해야만 한다. 책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재미가 있는지 부모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이다. 먼저 부모가 들여다보고 맛을 보아야 한다. 극단적인 말이지만 어린 시절에 동화도 읽을 수 없었던 세대라면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사 준 동화를 함께 읽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사실 읽어야할 연령대가 정해진 책은 없으며 동화 속의 진실이 어찌 아이들의 삶을 말하고 있겠는가.〈어린왕자〉가 어찌 아이들만의 이야기겠는가. 분명한 것은 권유나 강요 이전에 자신이 가 보아야 할 길임을 깨닫는 일이다. 그리할 때, ‘유용’을 본래의 의미에서 바라보게 될 것이고 진정한 안내자가 될 수 있다. 나아가 책을 읽고 느끼는 즐거움의 기미가 그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그때가 부모와 자식의 삶이 평행선에 가까워진 순간이며, 비로소 대화가 가능해진 상황이 된 것을 느낄 것이다. 청소년시절은 노는 방법을 익혀가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놀 줄을 알게 되면 멍석은 자기가 알아서 깔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말에게 물을 먹이고 싶다면 일단 물가에까지는 끌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작년 9월 양산시민시문에 양산지역 독서왕으로 선정된 윤득이씨가 소개된 적이 있다.
그녀는 ‘책 읽을 때 가장 행복했고 그 속에 진리가 담겨있다’, ‘내가 읽으니 아이들에게 읽으라는 소리도 필요 없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많은 도서관이나 교육기관에서도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 또는 독서가족 등을 선정하여 시상을 하는데 그들의 소감 또한 그리 다르지 않다. 오늘은 사회적 시설이나 정책적인 지원 문제 따위는 접어두고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한다. 학교 도서관에 가보면 7~8년이 넘어도 대출기록 한번 되지 않은 책이 수두룩한 현실이다. 국민의 25%가 일 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것이 혹시 나와 유사한 현실이 아닌가 돌아볼 때이다.박영봉 / 계간지 ‘주변인과 시’ 편집인
인간은 사회적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아 갈수 없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를 만들어 그 속에서 서로를 돕고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면서 인간이란 존재를 귀하게 여기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고, 그것이 바로 자원봉사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자원봉사라는 것이 무엇인 줄도 잘 모르고 그 길에 나선지 벌써 13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인연을 맺고 그분들이 원하는 곳과 그분들을 필요로 하는 곳을 연계해 주면서 정말 많은 보람을 느껴왔습니다.자원봉사의 의미를 해석하면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한자말 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의 정신을 볼런터리즘이라 하는데, 이 말의 본래 의미 또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의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원봉사란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누구의 강요를 받아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남을 위해 또는 내가 사는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자원을 바탕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일정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무보수로 행하는 활동입니다.이렇듯 스스로를 태워 주위를 따뜻하게 밝히는 촛불처럼 타인을 위해 헌신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양산에는 실로 많습니다. 현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되어져 있는 봉사자들만도 62개 단체로,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1만명에 육박하고, 노력봉사에서 전문봉사까지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지마을 한방봉사, 가족봉사단, 수지침, 놀이체험, 치료레크레이션 등 분야별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마을 곳곳에 사랑의 손길을 전하며, 어려운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나 시설을 둘러보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오른손이 하는 자원봉사를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원봉사자들도 서로가 만나 좌담회, 토론회, 연수회 등을 통해 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연구해야하며, 센터에서는 그들이 지속적이며 전문성 있게 활동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다양한 혜택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우리지역을 깨끗하고 사람중심의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누가 시켜서 아니라 우리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가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많은 봉사자분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자원봉사에 참여해왔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자원봉사의 의미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늘 자성합니다. 하지만 외로운 어르신들의 푸념을 들어주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작은 실천이 바로 봉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이정하님의 ‘조용히 손을 내밀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미는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이 문구처럼 더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람합니다.정남주/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웅상지역 경제발전과 경영자들의 화합 도모를 위한 단체인 웅상경영자협의회를 이끌 신임회장과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됐다. 웅상경영자협의회(회장 이종원)는 15일 웅상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제6차 정기총회 및 회장단ㆍ감사 이ㆍ취임식'을 열고 신임회장에 (주)도성산업 임재욱 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웅상경영자협의회원 지난해 사업보고 등 정기총회가 진행됐으며, 2부는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회 의장, 황영재 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명의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ㆍ감사 이ㆍ취임식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2년의 임기를 마친 이종원 회장은 "미흡하지만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임재욱 신임회장은 "웅상경영자협의회가 꼭 필요한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내부적인 단결이 중요하다"며 "한 기업은 약하지만 뭉치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하며 회원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웅상읍경영자협의회를 이끌 새로운 임원진에 임재욱 신임회장 외 윤영식(고문), 이종원(직전회장),박환기, 정연택, 서재봉, 손태호,이규생(이상 부회장) 손시학, 임병관(이상 감사), 김병렬(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올해 슬로건을 '기업하기 제일 도시 양산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상공업연합회'로 정한 (사)양산시 상공업연합회가 2007년 신임회장으로 김대연(대익건축사사무소 대표. 아래 사진) 씨를 선출했다. 지난 11일 열린 '2007년도 양산시 상공업연합회 회장단 이ㆍ취임식'에는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회 의장,박규식 도의원, 상공회의소 황영재 회장 등 내ㆍ외빈과 상공업연합회 회원 150여명이 함께 신임 김대연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신임회장 취임과 더불어 새로운 11대 임원진으로 수석부회장 우득만(아시아푸드), 차석부회장 우종철(법무사 우종철사무소), 감사 박혜영(소정), 박학수(대성산업개발), 자문위원 강신태(아성건설), 이용식(국제인쇄사), 사무국장 김기홍(삼원포장기계), 사무차장 김만섭(풀무원 샘물), 재무차장 김수정(아가페상조) 씨가 선임됐다. 전임 안동구(한미공업사)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황금돼지해인 정해년을 맞아 회원 모두가 재물 복을 누리시길 기원한다"며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회원 모두의 참여와 협조로 신임 회장으로 보살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7년 상공업연합회를 이끌어가게 될 신임 김대연 회장은 전임 안동구 회장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동안 상공업연합회가 지역경제와 지역사회를 위해 흘린 땀방울이 양산의 밝은 미래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블루오션 정신으로 재무장해 발전하는 양산의 한 축이 되자"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양산시 상공업연합회는 지난 1996년 창립총회를 가지고 10년 동안 지역 소상공인의 친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봉사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금융전문가에게 들어본 돈 버는 금융상품 덕담을 주고받으며 2007년을 시작한 지 느덧 16일이 지났다. 새해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올해에는 '돈을 좀 모아볼까'라고 생각하기 마련. 하지만 대부분 뚜렷한 실천 계획 없이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시민들을 위해 양산에 있는 금융 전문가를 만나 이들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에 대해 들어봤다. 1. 하나은행티끌모아 태산
'하나 부자 되는 월급통장'양산 지역 샐러리맨과 아파트 주부들을 대상으로 만든 상품이다.
통장을 통해 월급과 아파트 관리비를 이체하면서 정해진 요건을 만족시키면 전자금융에 관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는다. 하나은행 박정아 대리는 "잦은 입출금 또는 송금 등의 잡무가 많으신 분들에게 필요한 상품"이라며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작은 수수료도 모이면 큰돈이 된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통장 가입자는 환전시 수수료를 50% 할인 받는다.
2. 우리은행더 큰 수익, 펀드
'피델리티 차이나 포커스 펀드'펀드는 지난 해 말부터 MBC TV 프로그램 '경제야 놀자'에 소개되면서 일반 시민에게 익숙해 졌다.펀드는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전문가가 대신 투자해 이익을 얻은 후 수익을 나누어 갖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우리은행 최동국 차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또는 장사를 하면서 모아둔 돈이 있다면 해외 펀드에 투자해 보라"며,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건설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피델리티 차이나 포커스 펀드를 추천한다.'피델리티 차이나 포커스 펀드'는 홍콩과 중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자동차, 도매 등의 소비재 분야 사업과 에너지 분야가 주요 발굴 사업이다.하지만 "투자하기 전에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과 자금 융통의 기간적 여유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펀드는 단기간 수익을 내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길게 보고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3. 부산은행지역민에게 최적화
'내 사랑 양산통장''내 사랑 양산통장'은 부산은행이 출시한 지역밀착형 금융상품이다.이 상품은 공익형 상품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출연한다. 이 통장에 가입하고 우대고객 요건을 갖출 경우 모바일 뱅킹 수수료, 자기앞 수표 발행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우대고객 요건에는 급여, 전화료, 전기료,아파트관리비 중 하나 이상을 자동이체로 결제하는 고객 등이 있다. 또, 해외 유학자금 송금 시 최고 50%까지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혜택이다.이 밖에도 소년ㆍ소녀가장이나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인 고객도 우대고객으로 인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은행 이두한 과장은 "내 사랑 양산통장은 지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특화된 상품"이라며 "다양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다"며 추천이유를 밝혔다.
4. 농협중앙회 여성만의 예금
'행복일기 예금'만 15세 이상의 대한민국 '여성'만이 가입할 수 있는 예금.
'여성만을 위한 행복한 포트폴리오'라는 컨셉처럼 결혼과 자녀의 출산시 0.1%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여성만을 위한 혜택이 있다.이 밖에도 예금과 전자금융에 대한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결혼정보회사 '선우'에 등록할 경우 가입비 15%가 할인된다.농협중앙회 이창훈 팀장은 "'행복일기 예금'은 여성의 권익이 향상되는 시점에서 출시된 여성고객만을 위해 특화된 상품이다"며, "작은 단위의 금융거래를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우리은행 양산지점(383-6681), 부산은행 양산지점(386-0125), 하나은행 양산지점(386-6155),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382-0221)
◆ 2007년 시정 방향 진단①경제
②복지ㆍ문화ㆍ관광ㆍ체육
③교통ㆍ교육
④환경ㆍ자치-------------------------------------------------------------시는 올해 역점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활기찬 경제도시', '다같이 건강하고 잘사는 복지사회', '전통과 미래가 조화되는 문화관광도시', '생활편의중심의 교통환경',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도시기반 구축',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참다운 자치행정' 등 모두 7개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다같이 건강하고 잘사는 복지사회', '전통과 미래가 조화되는 문화관광도시'로 요약하고 있는 복지ㆍ문화ㆍ관광ㆍ체육 분야에 대한 2007년 정책들을 살펴본다.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들 분야는 점차 시민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9월 양산시민신문 창간 3주년 기획으로 실시한 시민여론조사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어 문화ㆍ체육시설 확충이 앞으로 시가 주력해야할 사업으로 언급된 바 있다. 최근 식을 줄 모르는 웰빙 바람을 타고 보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시민들의 욕구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주목하게 된다. 복지분야참여복지시대, 문을 두드리다참여정부의 복지정책은 '주는 복지'에서 '참여하는 복지'로의 전환을 바탕에 두고 있다.
시 역시 통합적인 복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양산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무원 중심의 복지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이 참여하는 복지 정책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출범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역할은 미비한 실정이다. 올해도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며, 협의체 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비용 480만원이 예산에 반영되어 있을 뿐이다. 원래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목적은 분야별로 흩어져 있는 복지 부문을 네트워크화하여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복지 정책을 이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동,노인, 장애인, 청소년, 보건의료,생활보장 등의 분야를 통합하여 민과 관이 함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복지협의체의 역할인 셈이다. 올해 시정계획을 살펴보면 여전히 방만하게 흩어져 있는 복지 분야에 대한 개별적 접근이 이루어질 뿐 통합적인 복지 체계 마련에 대한 고민을 찾기 힘들다. 정책 아이템은 많지만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구심점이 존재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결국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복지협의체를 구성하긴 했지만 실제 협의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고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참여복지', '통합복지'라는 구호는 있지만 구호를 실천에 옮길 구심점은 결과적으로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한 부서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관 중심의 복지에서 민ㆍ관이 함께 참여하는 복지로의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히 지난해 말 웅상 분동과 함께 맞물려 난항을 겪던 시 조직개편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사회복지와 주민지원 기능을 통합한 '주민생활지원국'이 생겨나면서 통합적인 복지서비스 체계 마련을 위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저소득층,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복지라는 생각에서 교육, 보건, 고용 등이 포함된 일반 시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로 복지의 개념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복지 정책은 한층 중요해진 것이다. 시가 올해부터 2010년까지 추진하게 될 '양산시 지역사회복지 4개년 계획'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 접근성 증진, 노인복지시설 개선, 경로당 기능강화, 청소년문화시설 공간 확보,장애인 편의시설 정비,여성문화사업 확충 등이 주요사업으로 언급되어 있다.한편 지역사회복지 계획의 바탕이 되는 부산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조사한 '2006년 양산시 지역복지 욕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6~7월 일반주민 960가구를 대상으로 시의 사회복지상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19.4%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조금 낮은 수준이라는 응답은 40.1%, 보통이라는 34%인 반면 복지상태가 조금 높은 수준이라는 응답은 3.8%,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응답은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지금까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복지 분야 만족도는 낮다는 말이다.
공무원 중심의 복지 정책이 가지는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처럼 복지 분야에 예산을 아무리 배분한다고 해도 소외된 사람은 어디서나 나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시민들이 복지 분야의 현실을 바라보고 문제점을 함께 찾을 수 있는 참여의 기회가 보장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점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시는 주민생활지원국으로 사회복지기능을 통폐합하고, 2010년까지 지역사회복지 4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역사회복지협의체까지 구성한 상태다. 참여복지로 들어서는 문을 이제 막 두드린 셈이다. 하지만 시가 각종 복지회관 건립 등의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복지정책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며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경우 알맹이 없는 과시성 복지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분석이다. 올해 시가 우선 고민해야 할 것은 출발선에 선 참여복지사회를 제대로 달리게 할 프로그램의 계발과 실행력을 갖추는 일이라는 것이다. 문화ㆍ관광ㆍ체육 분야흩어진 자원의 연계, 선택과 집중
전문가 활용, 전략 마련이 관건"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시가 처한 문화, 관광, 체육 분야의 현실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양산을 대표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선뜻 답하기가 어려운 것은 양산에 내세울만한 자랑거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고만고만한 자원이 흩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공업도시^신흥오염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시는 신라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을 복원해 전통과 미래가 조화된 문화관광도시로 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양산8경의 경우만 해도 관리부서가 제각각이다. 통도사와 내원사는 가야산도립공원에 포함되어 문화재관리법에 따라 각 사찰이 관리주체가 되어 있다. 올해 무료개방으로 전환한 홍룡폭포의 경우 자연발생유원지 환경관리를 위해 환경위생과가 관리를 담당해 왔으며, 배내골 계곡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관광지 개발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시가 군 부대 철수 이후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던 천성산 해맞이 공원 조성 역시 다시 군 부대 배치가 계획된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관광객들이 양산을 찾았을 때 잠시 스쳐 지나는 관광 형태를 보이면서 관광산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미비한 실정이다. 시는 관광산업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사찰 주변 관광지 조성, 산성복원과 고분군 정비, 무형문화재 기반시설 , 박제상 유적지 정비, 양산예술인촌 조성 등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해 시는 상당한 예산을 투입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심이 되는 관광자원의 개발 없이 산발적인 개발은 관광산업 육성에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양산 8경이 제각각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 단적으로 말해주듯 통합적인 관광 전략과 홍보 전략이 병행되는 일이 시급한 셈이다. 지난해 성공적인 개최로 평가받는 삽량문화축전의 사례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살펴볼 수 있다. 2006년 삽량문화축전은 기존 체육대회와 문화제를 병행하는 방식에서 순수 문화축전으로 선택과 집중을 실시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새로운 시도를 펼침으로서 '양산천의 재발견'이라는 일단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결국 산발적인 자원의 선택과 집중, 전문가들의 참여가 양산이 처한 문화, 관광, 체육 분야의 돌파구를 찾는 방안이라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문화 분야만 해도 양산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 문화인, 문화단체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각자 어려운 재정 여건과 부족한 활동 공간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체육 분야 역시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있지만 체육공간의 부족을 불만사항으로 손꼽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운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것 또한 문화, 관광, 체육 활성화의 방안이겠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오히려 도로, 전기, 상ㆍ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투자가 많은 시의 상황에서 필요한 정책 개발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문화 분야에서는 시가 2년째 시행해온 '찾아가는 음악회'에 해당 읍ㆍ면ㆍ동별로 활동하는 풀뿌리 문화단체와 문화인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별 소규모 문화제를 개최하는 방안이 있다.또한 관광분야에서는 양산8경을 중심으로 권역별 관광체험코스를 개발하는 것 역시 고민할 만한 아이디어다. 체육분야는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잔디 구장 등을 조성하는 것도 부지매입과 조성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 전략 없는 개발은 결국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월급이 145만원인 직장인 김아무개씨와 155만원인 박아무개씨는 지난해 보험료를 3만3천600원으로 동일하게 냈다. 그러던 것이 올해부터는 각각 3만4천820원, 3만6천960원을 내게 된다.보험률이 인상되면서 표준등급을 폐지하고 실보수 금액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은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3.9% 올린데 이어 올해부터 6.5% 인상한다.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운 인상폭이다. 이로 인해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행 4.48%에서 4.77%(0.29%pt 증가)로, 지역가입자의 보험액은 131.4원에서 139.9원(8.5원 증가)으로 전년대비 평균 6.5% 인상된다. 지난해까지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 적용 부과등급(표준등급)이 적용돼,같은 등급의 경우 동일한 보험료를 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표준등급이 아닌 실제보수월액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한다.즉,기존에 같은 등급의 직장보험가입자라 하더라도 소득이 차이가 나면 보험료가 달라지게 된다. 다만 월 평균보수에 대한 상ㆍ하한선을 정해서 28만원 미만이 자는 28만원, 6천579만 이상인 자는 6천579만으로 동일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여기서 속하지 않는 범위의 가입자만 실제보수월액을 적용한다.지역가입자 역시 보험료 부과점수에 따른 상ㆍ하한선이 정해지고, 기존 부과표준소득등급이 폐지돼 실제 부과요소별 점수에 의해 보험료가 산정된다.한편, 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의사나 약사 등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내는 돈인 의료수가는 60.7원에서 62.1원으로 전년대비 2.3% 인상된다.
지난 12일 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에서는 양산대학 추성경교수의 '내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 부모 교육정의적 발달의 기초' 강의가 열렸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부모 교육 강좌는 별도 수강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운영된다. 교육은 '나는 어떤 부모인가?', '교육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 주는 것'등 매주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 추성경(42) 교수는 "부모들은 부모역할을 배워야 하고 가장 중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녀를 잘 품어주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규칙을 정하고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활한 초원에서 소가 방목되는 농장을 더 이상 생각하지 마라. 분뇨와 오물더미가 가득한, 소 몸집만한 공장같은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투여하며 만들어진 괴물이 바로 미국의 소이다. 나는 '지옥'을 보고 온 것이다"지난 17일 종합운동장 대회의실에서 KBS스페셜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을 제작한 이강택 PD 초청 강연이 펼쳐졌다. 이 강연을 주최한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는 한미 FTA 협상 시작의 4대 선결조건 중에 하나로 미국산 쇠고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강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PD는 "조류독감이나 에이즈 등 대부분의 병은 세균에서 오는 것이지만 광우병은 세포 자체가 파괴되는 병이기 때문에 예방할 수 없으며 백신조차도 만들 수 없는, 그야말로 걸리면 죽는 병이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변종 광우병이 등장해 안전하다고 알려진 '뼈를 제거한 30개월 미만의 송아지' 역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광우병 기획을 준비하기 위해 직접 미국 축산업 현장을 보고 왔다는 이PD는 "8만5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네브래스카주의 '아담스 농장'을 취재하면서 '이곳은 괴물을 만드는 공장이구나'라고 생각했으며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성 사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묘사하며 "미국정부는 광우병이 잘 발생하는 뼈와 뇌를 갈아서 만든 '육골분 사료'만 금지됐을 뿐 동물성 사료는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녁 무렵 공장으로 들어간 트럭에서 소의 뼈와 내장 등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PD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은 미국 축산자본과 그들의 로비에 휘둘리는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 9일 김도식 경남청장이 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를 방문해 지난해 주요 업무성과와 올해 역점 추진업무를 보고 받으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 보고에 앞서 김 청장은 민생치안 확보 유공으로 강력2팀 윤길수 경사, 보안계 김기일 경사, 서창 파출소 옥경태 경장, 경무계 이미정 순경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청장은 "혁신은 변화에 한 발 앞서서 적응하는 것이다.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서장님을 중심으로 성심을 다해 민생치안을 안정시키고 여러 성과를 보여줘 고맙다"며 "시민의 제보가 없는 사건해결이란 없다. 민경협력체재를 강화하고 더욱 민생치안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이갑형 서장이 보고한 지난해 주요 업무 성과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발생한 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2.94%가 감소한 7천952건으로 6천860명을 검거했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과속, 난폭 운전자를 1만5천870건 단속했으며 사행성 게임장 척결로 관내 98개 업소 중 불법 사행성영업장을 집중 단속한 결과 189건을 적발, 19명을 구속하고 251명을 불구속 게임장 단속 도내 2위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검거 실적으로는 포장마차 여주인 강도 살인 등 살인피의자 3명 검거 구속, 침입절도 등 절도범 212명 검거,경남청 최초 장기밀매 사범 검거 등을 발표했다. 올해 역점 추진 업무로는 범죄예방과 검거활동 강화, 교통사고 줄이기 지속 추진, 혁신적인 치안행정 지속추진,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 구현 등을 보고했다. 한편 이갑형 서장은 "신도시 조성, 부산대 제2캠퍼스 건설 등 인구증가, 교통량 급증, 5대 범죄 증가 추세 등으로 치안수요가 1급지와 대등하나 경력은 1급지 기준 30% 부족하다"며 경력증원을 건의했다. 현재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883명으로 경남청 1인당 평균 담당인구인 560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경력증원이 절실한 실정인 것이다. 김도식 경남청장은 "청사의 협소함과 사건사고 대비 인력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있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수고해주는 경찰관들의 힘든 노고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5%달성, 일자리 창출, 내수시장 회복, 경상수지 흑자 확대…. 정부가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국내 경기 전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그대로 지역 경기를 강타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올해 1/4분기 기업경기가 지난 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변동, 원자재가격 상승 불안심리 확대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가 종업원 20인 이상 지역기업 업종ㆍ규모별 표본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보다 낮은 92.4로 집계돼 기업의 체감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결과는 최근 원화 가치상승 등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로 경상이익이 감소되고 원재료 구입가격의 상승으로 기업 경영장애 요인이 해소되지 않음으로 인한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생산ㆍ매출 감소, 중ㆍ소기업 어려움 계속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올해 1/4분기 BSI는 100으로 조사된 반면, 중소기업은 91로 나타나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생산설비가동률(94.9)과 생산량수준(94.9)이 지난 분기에 이어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생산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88.7)과 내수(89.9) 모두 기준치 이하를 기록해 매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섬유ㆍ의복업종(50)의 경우 수출(40)과 내수(66.7)부문의 부진으로 계속해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식료품업종(111.1)은 경상이익(133.3)과 수출(133.3)부문의 호조로 지난 분기의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 )는 BSI 수치◆경기회복 불투명, 고용시장 다소 살아날 듯
한편, 올해 1/4분기 고용전망 조사에서는 고용전망지수(EPI)가 105.3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체의 고용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91.7)은 지난 분기에 이러 고용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ㆍ소기업(107.8)은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자ㆍ전기업종(122.2)과 음식료품업종(111.1), 금속ㆍ기계업종(104.3)을 중심으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105.3)는 고용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일용근로자(103.9)와 임시근로자(90.6)는 인원감소가 예상된다. 또 고용부문별로는 생산직(106.7), 사무ㆍ관리직(103.9), 연구직(103.2)은 고용 증가가 예상되나 서비스직 등 기타직(93.7)로 인원이 감소할 전방이다. *( )는 EPI 수치
시는 1월 중으로 자동차세를 연납할 경우 세액의 10%를 공제하는 '자동차세 연납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자동차세 연납제도'를 처음 실시한 결과 납세액은 859대, 1억2천만원이었고, 2006년에는 4천929대, 10억7천4백만원으로 무려 8배 이상 상승하면서 지방재정 확충과 납세자의 편리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판단에서 올해도 시행하게 된 것. 시는 자동차세를 연납해 온 납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신고 없이도 가정이나 직장으로 납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발송된 연납 자동차세는 관내 금융기관 및 전국 농협, 우체국 등을 통해 납부하거나 신용카드 납부도 가능하다.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할 경우 정기 납부 월인 6월과 12월에 납부 가능하다. 연납세 체납에 대한 가산금은 없으며 연납금의 납기일은 이번 달 말일까지다. 올해 신규로 자동차세를 연납하고자 하는 납세자는 시청이나 읍, 면사무소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연납 후 자동차를 이전하거나 말소할 경우에는 일할계산법을 적용해 연납한 세금을 365로 나눈 수와 12월 31일까지 남은 날 수를 곱한 만큼의 금액을 돌려주게 된다. 한편 자동차세는 보통 연중 6월과 12월, 두 번 나누어 내지만 납세자들이 납기일을 지키지 않아 자동차세가 체납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자동차세는 지방세이기 때문에 체납된 자동차세는 지방자치단체 재정 악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자동차세 연납제도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자동차세 연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 세무과 도세담당(380-4203~6) 또는 각 읍,면,동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양산YWCA(회장 도말순)가 보건복지부의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양산지역 저소득층 가정의 산모와 신생아를 돌봐줄 도우미를 모집하고 있다. 도우미 활동에 앞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산후 조리와 신생아 감염 예방법 등의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우미 교육생 모집접수는 오는 19일까지며,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40시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받은 후 2월부터 2주간 도우미 활동에 들어간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YWCA(367-1144)로 하면 된다.한편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4월 도입한 것으로 당초 최저생계비 130% 이하 출산가정(4인 가족 월소득 기준 152만원)에 돌아가던 혜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60% 이하의 출산가정(4인 가족 월소득 기준 212만원,, 단 해산급여대상자는 제외)으로 확대되었다.
부양자가 없거나 실질적인 부양을 받지 못해 어렵게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건강을 돌볼 전담 구급대가 운영된다. 양산소방서(서장 김성석)는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성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일반 구급자의 응급이송 때문에 발생하는 노인 구급수요의 공백을 메우고자 '119노인전용구급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19노인전용구급대는 지난해 창원, 진주에서 시범운영한 데 이어 올해 양산, 김해, 통영에서 확대운영하는 것으로 구급차(silver ambulance) 1대와 응급구조사와 운전요원 등 2~3명의 인원으로 구성된다.이용 대상자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65세 이상 무의탁 노인이며, 무선페이징 시스템(전화기 비상버튼이나 휴대용 발신기)을 설치해 사전에 예약하면 원하는 병원으로 무료로 옮겨준다. 소방서 구조계 관계자는 "119노인전용구급대의 운영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구급수요를 충족하고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재 삼성ㆍ중앙ㆍ강서동 등에서 시범운영 중이지만 구급대 인원이 충원되면 전 지역으로 확대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효암고등학교(교장 이내길)에 부산ㆍ울산지역 학생 30명이 입학해 부산 등 타지로의 인재유출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양산지역 교육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 효암고는 2007년 신입생 297명 모집정원에 347명이 응시해 평년보다 50여명 가량 응시학생이 많았으며, 이 중 부산ㆍ울산지역 학생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효암고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경남에서 전국단위로 확대해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년보다 50여명의 가량 응시학생이 많아진 것도 지난 5일 정보반 4개반 107명의 학생이 졸업함으로써 종합고교에서 100% 인문계 고교로 전환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인문계 학생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내신등급이 불리했던 효암고가 인문계 4개반 증설로 여타 고교와 동일한 조건이 되자 웅상지역 학생들이 대거 응시한 것이다.류경렬 교감은 "지역적 특성상 부산과 울산의 광역권으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제 부산ㆍ울산 지역 학생들이 양산으로 모이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비록 현재 30명으로 타지역 학생수는 많지 않지만 점차적으로 효암고에 응시하는 타지역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효암고가 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로 운영됨으로써 전국단위 학생모집 뿐 아니라 각계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교장을 공모할 수 있는 '교장공모제', 부교재를 제작할 수 있는 '도서편집권', 학교 실정에 맞게 선택과목을 편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 자율편성' 등의 자격이 주어진다. 효암고는 지난 2004년부터 일반학교보다 2개월 빠른 매년 1월초에 졸업식을 실시해 이미 효율적인 학사관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류 교감은 "이같은 조기 졸업체제는 수능 이후 교실공동화 현상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3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양산지역 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율학교로 운영되는 만큼 보다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년여 간 찬반을 놓고 끊임없이 논란이 일었던 웅상 출장소 설치와 분동이 지난해 말 관련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4월부터 웅상읍이 사라지고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4개동으로 분할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일 이정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출장소 및 동 설치 준비단'을 구성하고, 실무추진 6개 반 52명으로 본격적인 분동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3월 31일까지 출장소와 동 설치를 위한 업무 전반을 조정하게 될 준비단은 시청사 내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각 부서별 필요한 실무자들이 분야별로 활동할 예정이다. 총괄반, 홍보 및 법제반, 의회 및 예산반, 관재반, 공부정리반, 주민생활지원 기능 준비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된 준비단은 총괄반에서 기구,정원, 인사, 사무인수인계 등의 업무를 준비하게 되며, 홍보 및 법제반은 대주민 홍보, 자치법규 정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의회 및 예산반은 시의회와의 협조 체계, 예산 편성 등을, 관재반은 청사 준비에 필요한 집기, 시설과 재산 관리 등을 맡게 된다. 공부정리반은 각종 행정서류 정리와 전산화 작업을 준비하며 주민생활지원 기능 준비반은 사회복지와 주민지원 업무가 통합되면서 필요한 업무 분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장소와 동 설치와 관련, 청사 문제는 출장소의 경우 웅상읍 주진리 일대에 웅상종합문화복지센터 부지와 맞닿아 있는 곳에 부지 조성이 이루어져 있는 상태. 시는 지난해 말 출장소 설치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올해 초 설계공모를 거친 뒤 실시설계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따라서 출장소 건립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현 민원출장소 건물을 임대해 업무를 볼 계획이다. 동사무소의 경우에도 시의회가 분동 관련 조례를 승인하면서 건물 건립 이전에 활용할 임대 건물을 확정하고 이후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사무소 건물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시는 출장소 설치를 위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난해 2월 승인받은 직제와 정원안에 따라 4급 출장소가 신설될 경우 본청에서 국이 하나 축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4급 신설을 위한 개정안을 신청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준비단은 행자부에 요청한 조정안이 입법예고되는 데로 출장소 설치와 분동에 대한 업무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4월 분동에 따른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시장이 직접 웅상 지역에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경남경찰청이 발표한 정기 승진 심사에서 양산에서는 총 6명의 경찰관이 승진했다.
승진자는 물금지구대 박휘제(사진) 경사가 경위로 진급했으며, 생활안전계 제혁수 경장(경사), 강력수사1팀 정성원 경장(경사), 중앙지구대 권해정 순경(경장), 서창파출소 윤성준 순경(경장), 통도지구대 김현영 순경(경장)이다. 이번 승진은 승진임용규정에 따라 근무평정, 승진기록, 경험한 직책, 적성, 지휘관 추천 등을 종합평가하고 관서 간, 기능 간 안배와 조정을 원칙으로 이뤄졌다.물금지구대 박휘제 경위는 “열심히 하는 선배, 동료들이 많은데 승진을 해서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민생 치안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주민화합과 건전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삼성동체육회를 이끌 신임회장에 나성연(49)씨가 선출됐다.삼성동체육회(회장 김정희)는 지난 12일 삼성동문화의집에서 ‘2007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에 대한 결산보고와 함께 2년 임기를 마친 김정희 회장의 뒤를 이를 신임회장과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삼성동체육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지난해 업무보고와 감사보고, 임원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희 회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면 힘은 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며 “특히, 지난해 열린 삼성동체육대회를 통해 진정한 동민화합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임기 동안 많은 도움을 준 임원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날로 발전하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제7대 회장에 선출된 나성연 신임회장은 “많이 부족한데 2년간 회장을 맡아 걱정이 앞서지만 역대 회장들이 잘 이끌어 왔던 만큼 좀 더 나은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동체육회를 감시·감독할 감사에는 김정번, 이제혁 감사가 연임됐다.
김정번, 이제혁 감사는 “부조리 없는 삼성동체육회를 위해 업무를 철저히 해 지역발전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동체육회 임원진 이·취임식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며, 이날 회장이 선임 하는 5명의 부회장 등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될 예정이다.
“부도아파트로 낙인 찍혀 모든 주민이 고통을 겪는 동안 장백아파트 시절 청년회는 별다른 역할을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주민들의 불신이 컸었죠. 이번 발대식은 새롭게 구성된 천성리버타운 청년회가 주민들을 위한 공식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대외적 선언인 셈이죠”옛 장백아파트에서 천성리버타운으로 이름을 바꾼 뒤 새롭게 출범한 천성리버타운 청년회의 초대회장에 선임된 윤영복(47) 회장. “그동안 와해됐던 청년회가 다시 활동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부화합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뤄졌을 때 마을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청년회는 우선 아파트 단지 학생들이 마음 편히 등·하교할 수 있도록 야간방범활동과 교통정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도 진행 중이다.“아직 천성리버타운에 좋지 않은 이미지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청년회가 나설 것입니다. 청년회원들 모두는 서로 똘똘 뭉쳐 내 고장, 내 집인 천성리버타운을 웅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가꿔갈 것입니다”윤회장은 “아직 첫 걸음에 불과하지만 마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큰 뜻을 품은 회원들이 모인만큼 주민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청년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부도임대아파트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분양아파트로 다시 태어난 천성리버타운의 발전을 위해 사랑과 봉사로 최선을 다하겠다”천성리버타운 청년회(회장 윤영복)는 지난 13일 아파트 노인회관에서 청년회 ‘창립총회 및 회장단 취임식’을 열었다.이날 행사는 옛 장백아파트에서 새롭게 이름을 바꾼 천성리버타운의 청년회가 다시 만들어지기까지의 경과보고와 함께 초대 회장과 임원진에 대한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로 진행됐다.
천성리버타운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윤영복 씨는 “친목과 봉사에 뜻을 품고 청년회에 가입한 회원들과 천성리버타운을 이 고장 최고의 아파트로 만들겠다”며 “작고 미천한 힘이지만 제대로 된 청년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입주자 대표회의 정상호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때 부도아파트로 낙인 찍혔던 아파트지만 이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잘 가꾸어 나갈 일만 남았다”며 “천성리버타운의 밝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에 청년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