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사각지대 올해 경남에서만 두 명의 어린이가 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 사건 이후 스쿨존을 지키자는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더구나 도시가 개발되면서 우후죽순 진행되는 공사 현장과 미쳐 돌아보지 못한 사각지대로 아이들의 등ㆍ하굣길은 안전과 거리가 먼 현실 속에 있다.---------------------------------------장백아파트에서 백동초등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이 제대로 된 통학로가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시는 학생들이 다니는 길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통학로 정비에 시큰둥한 입장이다.문제가 되고 있는 통학로는 장백아파트에서 백동초로 이어지는 통학로. 이 통학로는 장백아파트 상가 맞은 편 탑마트 옆 샛길로 백동교회까지 이어져 있다. 이곳은 길이 좁은데다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고 생활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또한 가로등이 없어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밤이면 이 길로 다니기를 꺼리고 있다. 특히 샛길 끝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공동주택과 빈 창고가 버티고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다.이 샛길을 따라가다 보면 백동교회로 올라가는 두 개의 길이 나오는데, 이 길도 위험하기 이를 데 없다. 하나는 포장이 전혀 안된 상태로 큰 돌이 튀어나와 있어 이 길이 도심가운데 있는 길인지 험한 산 속 길인지 헛갈릴 정도다. 또 다른 길은 포장은 돼 있지만 너무 가팔라 비오는 날이면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물이 흐르고 미끄럽다. 또 길 위쪽 담벼락에 철근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불쑥불쑥 튀어나와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지난달 21일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와 롯데마트 웅상점 직원들이 이 길을 청소해 300여kg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역부족인 상태. 이에 대해 시는 "내년 12월까지 장백아파트를 지나는 세신아파트~백동교회 간 왕복2차선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라며 "이 도로가 개통되면 학생들의 통학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의 이 같은 답변에 주민들은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통학로 정비에 대한 답변은 한 마디도 없어 내년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는 현 상황을 되풀이해야 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도시계획도로 공사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도로개설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보상절차가 마무리된 곳의 빈집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또 다른 위험요소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은 무책임한 답변은 그만두고 직접 현장에 나와 통학로를 봐야 한다"며 "시가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통학로 정비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1월 16일, 12년 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날.한 수험생이 기대와 설레임에 가득찬 모습으로 고사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산은 모두 6곳의 고사장에서 1천721명의 수험생들이 200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쏟아냈다.
157호 만평
11월 16일, 12년 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날.한 수험생이 기대와 설레임에 가득찬 모습으로 고사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산은 모두 6곳의 고사장에서 1천721명의 수험생들이 200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쏟아냈다.
부산대학교(총장 김인세)는 신도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에 간호대학을 건립키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15일 열린 기공식은 김인세 부산대학교 총장과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의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신축부지에서 열렸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조성 2단계 사업으로 이번에 새로 들어설 간호대학은 연면적 6천296㎡(2천여평)에 지하 1층,, 지상5층 규모로 총 56억5천여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2009년 학사운영을 목표로 2008년 12월 완공예정이다. 간호대학의 1층에는 공동이용시설인 대강당과 행정실, 2층은 강의실, 3층은 실습실과 도서실, 4층과 5층은 교수연구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간호대학이 규모는 작지만 현재 건립중인 대학병원의 간호센터와 부산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가노인지원센터에 필요한 간호인력 양성과 노약자 중심의 학술연구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양산의 보건복지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대학교의 계획대로 2009년도에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장애인들의 열정을 한자리에 모은 제9회 복지증진대회·한마음축제가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시가 주관하고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창국)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각 읍면동 분회의 지체장애인들과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800여명이 모여 함께 자립과 재활의지를 다지며 성황리에 진행됐다.식전행사로 국악청 예술단의 난타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북돋았으며, 1부 행사에서는 개회선언과 각종 시상과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장애극복상은 서계남, 고순자, 공은선, 송성락씨가 수상했으며, 장애인도우미상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은 신인환, 김원수씨가 수상했다. 또한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김수철씨가 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장상을 받았으며, 장애인 후원회원인 황해린, 이동수씨가 경남자체장애인협회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2부 행사에서는 분회별 팔씨름과 남·여 혼성 피구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한 김귀원(33.중앙동)씨는 “팔씨름에 이겨 기쁘고 장애인들이 모두 함께 모여 즐겁다. 이같은 행사가 앞으로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부 행사는 초청가수 김효원, 심명순씨의 공연과 국악청 예술단의 가야금 병창을 시작으로 장애인들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이 열려 모든 이들이 마음껏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으며, 마지막 행사로는 청백전 모래주머니 던지기가 이어져 화합의 장을 이끌었다.
김창국(60) 지회장은 “우리 장애인들이 유익하고 즐겁게 즐기는 날이 되어 기쁘고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화합과 단합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새가 날아오면 걱정부터 앞선다’본격적인 철새 이동기를 맞아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지역인 양산 양계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로 18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고, 100억원이 넘는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양계농가는 최근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소식이 들리면서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방역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시 역시 남하기를 맞은 철새 이동 시기를 대비해 내년 2월말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시는 공수의와 방역담당요원, 공무원들로 구성된 9개 가축질병예찰반을 편성해 조류 사육농가 예찰에 나서는 한편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가축 밀집지역 및 조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을 사육하는 닭,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혈청검사도 할 계획이며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상황을 살펴본 뒤 까치, 까마귀 등 기타 조류에 대한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서 스스로 주1회 이상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축산농가 스스로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것 외에 질병이 의심되면 방역담당부서로 신고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14일 교육부 한의전문대학원 설치 부산대 확정
양산,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새로운 발판 마련6개 지방국립대학과 각 대학들이 속한 지자체들 간의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여왔던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가 부산대로 최종 결정되면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오는 2008년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문을 열게 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4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심사위원회’를 열어 신청대학의 역량, 설립의지와 추진 용이성, 설치계획의 타당성, 대학과 지역발전의 기여성 등을 기준으로 심의한 결과 유치를 신청한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 가운데 부산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에서 진주 경상대와 부산대 제2캠퍼스가 있는 양산이 서로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부산대로 설치 대학이 정해지자 자치단체간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심의위의 발표에 따르면 심사결과 부산대는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과 교육연구, 한의학 과학화 등에서 다른 대학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대는 또 신청대학 역량과 설립의지와 추진 용이성, 설치계획 타당성, 대학과 지역발전 기여 등 전 부분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으로 확정된 부산대는 오는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입학정원 50명 규모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한의전문병원 개설 등 2012년까지 정부 예산 580억원을 지원받아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신설로 교육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산업화 등 한의학 전반에 걸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들어서게 될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국민의 보건·의료서비스 확충과 한의학의 산업화,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2008년 3월 한의학전문대학원이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의위는 지난 2일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방문해 실시한 현지 실사에서 한의학전문대학과 한방병원의 부지, 각종 시설·공간 등의 적합성을 살펴본 결과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돌아갔다는 시 관계자의 말이 결국 ‘부산대 양산캠퍼스 한의전문대학원 설치’라는 결과로 현실화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이미 치·의대전문병원, 어린이 전문병원을 유치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양산이 명실상부한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는 쾌거라는 것이 한결같은 지역 여론이다.
국립종자관리소 밀양지소는 경남지역에 내년 파종할 정부 보급종 벼 종자에 대한 공급 신청을 읍,면,동사무소 및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12월 30일까지 접수한다금년도 공급 예시 품종은 조생종은 운광벼, 중생종으로 화영벼, 중만생종은 동안벼, 남평벼, 동진1호, 일미벼, 추청벼, 주남벼로서 총 8품종에 2,167톤을 신청받고 있다정부보급종 벼 종자는 철저한 포장관리와 정밀한 선별,소독과정을 거쳐 생산한 순도 높은 우량종자로서 공급 전에 보증기관의 검사를 거쳐 오는 2월에서 3월까지 거주지역 농협을 통하여 신청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에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테마박물관이 양산에도 선보인다. ‘오리’만을 주제로 한 테마박물관이 하북면 삼수리 통도전원주택지구에 자리잡게 된 것. 오리박물관 박상용(46) 관장은 스스로 ‘오리 아빠’라 부르며 15여년간 수집한 애장품들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박관장은 오리가 예로부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 지내온 동물이라며 ‘오리’를 주제로 수집 활동을 벌여온 배경을 설명한다. ----------------------------------군도 25호선을 따라 호젓한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하북면 삼수리에 이르러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하나 둘 늘어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통도전원주택지구 입구에 한눈에 들어오는 ‘오리박물관’이라는 간판에 이끌려 발길을 돌리면 정원에서부터 건물 안까지 오리 모양의 장신구며 조각품, 공예품들이 가지런히 눈길을 붙잡는다. 박상용관장은 처음 무턱대고 맘에 드는 공예품 등을 수집하다 주제를 가지고 수집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관장은 남이 하지 않는 것, 우리나라 고유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것, 이 3가지 원칙을 두고 고민하던 차에 ‘오리’라는 주제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결혼을 할 때 신랑, 신부에게 복을 빌어주는 의미로 신랑이 목안(木雁)을 가져가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기러기를 나타내는 목안을 나무를 깎아 만들면서 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리는 솟대 위에 달기도 하면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복스러운 동물이었습니다”박관장은 처음 ‘오리’라는 주제를 정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모두 2천여점의 오리 관련 수집품과 1천여점의 민속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오리박물관에는 흔히 생각하기 쉬운 오리조각품, 문양 외에도 기발한 수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오리 그림이 새겨진 주화나 기념우표는 물론이고 디즈니랜드에 나오는 도널드덕 캐릭터가 그려진 양철도시락까지...예술품에 조예가 있는 어른부터 아이들의 눈높이까지 모두 맞출 수 있는 수집품들이 2층 전시장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쟁기, 망치 등 생활 속에서 버려진 소품들을 활용해 오리 형상을 갖춘 100여점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 단순한 수집품이 아닌 창의적인 작품을 함께 전시한 것이다.
박관장은 수집을 하면서 간간이 자신의 애장품을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었다는 다른 수집가들의 이야기를 들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있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야 한다며 양산에 박물관을 내게 된 사연을 설명한다. “지역에 볼만 한 문화거리가 없다는 것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느낀 점입니다. 제 박물관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서울에서 우리 박물관을 보기 위해 내려올 사람들을 양산 시민들이 맞이하게 될 겁니다”자신이 오리 수집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주변 사람들 역시 다니면서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말해주거나 수집품을 구해주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박관장은 한 번은 시골 할머니가 고구마를 캤는데 오리 모양과 닮았다며 보내준 사연도 이야기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실제 전시실 한 편에는 오리 고구마라고 찍어놓은 사진이 놓여 있다. “돈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자신을 오리아빠라고 소개하는 박관장은 자신의 수집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껏 하던 소방안전설비업을 접고 본격적인 박물관 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놀람이 가장 큰 힘’이라고 전한다. “제가 수집한 것을 보며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박물관이 딱딱한 곳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박관장은 박물관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수집 활동을 해온 것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 “전국 유일의 오리 테마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이 함께 정보를 나누며 박물관을 키워가는 것이 소망입니다”1층에는 멋들어진 전망과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2층 전시실 곁에는 아이들이 흥미로운 탁본 체험과 박물관을 둘러본 감상문을 쓸 수 있는 체험실을 갖춘 오리박물관은 양산의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문의 389-1311)
오가피는 사실 생약으로 쓸 때 부르는 이름이고 원래는 오갈피나무라고 부른다. 오가피란 잎이 사람 손가락처럼 다섯(五) 장으로 갈라져 있고 여기에 더하여(加) 나무 껍질(皮)을 약재로 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가피 중에서도 줄기에 가시가 돋친 것은 가시오가피라고 하는데 오가피와는 달리 쓴맛이 없고 달달하다.오가피 잎 모양은 자연산과 재배용이 확연히 다른데 자연산은 잎이 작지만 재배용은 잎이 넓적한 편이다. 자연산은 주로 산속 비옥한 땅에 군락을 지어 자란다. 잎을 딸 때는 몸통에 가시가 많이 붙어 있는 오가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오가피는 누군가가 가지를 베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시가 많이 돋아나는데, 이런 나무는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가을이면 검고 동글동글한 열매가 맺히는데 이것을 따서 차를 끓여 자주 마시면 좋다. 봄에는 나무에 물이 올라 좋은 성분이 잎과 가지의 약효가 좋아지며, 가을에는 열매에 약효가 농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가피 열매에는 풍을 쫓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찬바람이 불 때 혈관질환을 앓는 노인분들이 드시면 좋다. 오가피 열매를 끓이면 오묘한 자줏빛 색깔이 우러나와 눈이 즐거워진다.오가피는 흔히 약재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봄에 딴 잎을 말려두었다가 가을, 겨울에 떡을 해먹어도 별미다. 원래 오가피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데. 첫맛은 조금 쓴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입 안에 깊은 단맛이 느껴지는 고급 나물이다. 오가피를 나물로 먹을 때는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갖은 양념에 무치면 된다. 생 잎을 잘게 썰어 밥을 해먹거나 아주 어린 잎을 솥에 살짝 덖어서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한다. 오가피 잎에는 비타민 A와 B, 무기질,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특히 피를 맑게 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는 효능이 있어 지방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두고 양산시와 진주시 간 유치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그런 와중에 중립을 지켜야 할 경남도가 일방적으로 진주시 손을 들어주는 일이 발생해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산추진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교육인적자원부가 파격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공모를 냈다. 이에 부산대, 경상대, 경북대, 전남대 등 6개 대학에서 유치 신청을 했다. 그런 한편 진주시는 지난달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범시민유치운동에 나섰다. 양산시에서도 지난달 17일, 추진위를 발족시켰다. 그리고 지난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양산시와 진주시로 실사를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양산시 실사 현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도에서 진주시 실사 현장에는 고위직인 행정부지사와 기획실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지나가던 길에 잠시 들린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지만 그 당위성이 옹색하기 그지없다. 이런 도의 형태에 양산 추진위는 어떤 저의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 주요간부가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씩이나 한 시간 이상 거리를 달려와 실사 현장에 왜 나타났겠느냐는 것이다.자고로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 했다. 그런데 싸움을 말리는데도 매우 조심해야 할 게 있다. 무작정 대놓고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동네에서 이웃 간 사소한 일로 다퉜다면 동수 어른이 양쪽을 불러 전후를 세세히 알아보고 화해를 시킨다. 그리고 폭력이 발생한 다툼이라면 법으로 잘잘못을 가린다. 이처럼 사회에는 규범, 법 등으로 시시비비를 가린다. 그럼에도 경남도가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오히려 두 자치단체 간 싸움을 부채질한 행태를 보인 건 아무리 보아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모든 게임에는 룰이 있다. 심판은 그 정해진 룰에 따라 경기를 진행한다. 여기서 룰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마련한 평가 기준이고 심판은 실사단이다. 그러므로 실사단은 어느 지역이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들어서기에 적합한지 기준에 따라 평가만하면 된다. 그러므로 이번 사안은 결코 도가 나설 일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양산 일각에서는 ‘양산 서자론’이 회자되고 있다. 다시 말해 경남도가 양산은 늘 데려온 자식 취급한다는 것이다. 백 보 양보해 설혹 도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진주시에 유치되었으면 하는 정책적 판단이라면 두 지역 추진위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면 될 일 아닌가. 이처럼 공개적인 논의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타협을 이뤄내야 할 조정자 역할인 도가 오히려 자치단체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사례는 또 있다. 건설교통부는 진주시를 혁신 도시로 선정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뜬금없이 혁신도시를 마산과 진주시 두 곳에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도의 입장에 대해 마산시는 환호하는 반면 진주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금도 진주시는 정부 안 대로 혁신도시는 전적으로 진주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마산시는 김태호 지사의 공약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 지금은 잠복 상태지만 혁신도시 건설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파문이 증폭될 것이란 우려다. 지금 시중에는 두 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으로 인해 정작 양산과 진주는 헛물만 켜고 오히려 어부지리로 다른 지역 대학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도는 두 지역이 룰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저만치 물러나 있는 게 상책이다. 한의학 전문대학이 양산에 오건 진주에 오건 다 같은 경남 땅이다. 편집국장 한관호
다 자란 팔과 다리가 불과 10cm도 안되는 청년이 책을 내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다.‘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나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팔 다리가 없었다. 성장하면서 10㎝가량 자라났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러나 그는 불운한 그의 신체구조와 환경에 굴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다.그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행복했다고 말한다. ‘나폴레옹’이라고 불릴 만큼 동네에서 알아주는 골목대장으로 성격이 밝고 씩씩했다. 아이들이 ‘네 몸은 왜 이러니?’하고 물으면 ‘응, 엄마 뱃속에서 있을 때 병에 걸려서 팔다리가 자라지 않는 거래’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고, 그러면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곧 친구가 되었다.그는 뺨과 어깨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을 쓰고, 가위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다른 쪽을 어깨로 누른 채 얼굴을 돌려가며 종이를 자른다. 그는 자신의 신체구조를 장애가 아니라 ‘초개성적’이라고 표현한다. `팔다리가 없는 것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개성’이라는 것이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운동도 잘 한다. 양쪽 어깨로 농구공을 드리블하고, 겨드랑이로 철봉을 껴안고 턱걸이도 한다. 호주 등지를 돌아다니며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도 한다. 오토다케는 “장애와 행복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일본 명문대학인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를 다니며 낸 수필인 이 책에서 그는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주어진 환경에 탓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누리게 된다. 환경을 탓하지 말자. 우리의 환경은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다.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다.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어려운 환경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도 하며, 오히려 그 환경이 나를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우리나라는 반세기 정도만 거슬러 올라가도 전쟁을 치렀던 나라이다. 모두들 절대적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엄청난 노동과 고생을 했고, 우리 어머니들의 삶 또한 그러했다. 한세대 동안 우리나라는 엄청난 발전과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와 함께 우리 어머니들의 삶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제적인 여유와 더불어 웰빙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30년 전 요실금에 대해 생각이나 해본 사람이 있었을까? 하지만 지금 공원에 나가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신경을 쓰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배드민턴에 인라인 스케이트, 에어로빅까지... 이렇게 활동적인 상황에서 요실금은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을 주게 된다. 요실금은 웰빙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라 생각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실금에 대한 정의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새는 이상으로 사회적 또는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 요실금의 빈도는 얼마나 될까?본인이 느끼는 정도나 도심이냐 시골이냐 또는 대상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의 약 30%가 정도의 차는 있으나 요실금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의 치료는 지난 20여 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약물용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치료, 보조기구를 이용한 방법 등이 개발되었고, 수술도 여러 가지가 개발되었다가 사장되기도 했다. 그 중에 획기적인 TVT(Tensin Free Va ginal Taping)방법이 개발되었고, 이로 인해 수술 후에 오는 여러 가지 합병증과 통증을 상당히 줄여주었고, 수술시간 15~20분에 성공률 90%이상을 보장해 주는 아주 이상적인 수술이 되었다. 더 나아가 이제는 TVT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TOT방식이 개발되어 안전성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되었다. 심지어 부분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요실금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된 셈이다. 진단만 정확히 내려진다면 수술은 더 이상 개발할 부분이 없다 싶을 정도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요실금은 ‘삶의 질’ 문제이다. 30년 전의 삶과 지금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육체적 활동량이 예전과 다르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고 안전하면서도 간단한 훌륭한 수술법이 개발되어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요실금은 어울리지 않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11월 3일은 ‘학생의 날’이다.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 선생님들이 황당한 일을 겪는 일종의 곤욕의 날인데, ‘학생의 날’에는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고심한다. 이 날 선생님들은 여는 때보다 일찍 출근하여 등굣길의 아이들을 맞이하면서 사탕과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올해에는 특별히 ‘꼭 껴안아 주기’가 있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안아주겠다는 아줌마 선생님들은 녀석들에게 거부당하고, 녀석들이 안아달라는 젊은 여선생님은 도망가기 바쁘다. 장성한 청년을 껴안는 일이 사제지간이라고 해서 스스럼없는 일은 아닌가보다. 하지만 말썽꾸러기 녀석을 숨 막히게 안아주는 남선생님들의 표정이 아름답다. 요즘 ‘자유롭게 껴안기(FR EE HUGS)’ 운동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벌써 열렬한 거리 운동가들도 등장한 모양이다. 이 운동은 2년 전 호주에서 후안 만이라는 청년이 시작했다는데, 가장 따뜻한 신체언어인 포옹을 통해 이 사회의 소외와 고립을 치유하려는 청년의 마음이 드러나는 발상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이 껴안기에 익숙하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유교적 성향을 집단무의식으로 가지고 있는 사회여서 더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유교(학)는 여러 가지로 규정할 수 있겠지만 나는 유교가 가진 ‘거리(距離)의 미학(美學)’을 존중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인간(人間)’으로 규정하는 동양적 사고는 개인과 전체에 대한 통찰을 잘 보여준다. 유교는 그 거리를 ‘예법(禮法)’을 통해 구현한다. 그러므로 예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며,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기도 하다. 껴안아줄 수 있는 만큼의 거리, 즉 거리 없는 사이일수록 그 간격은 분명하여 그 사이에 지켜야할 예법이 더욱 조심스럽게 존재하는 것이다.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 안도현, <간격> 전문몸은 그를 껴안되, 마음은 그 껴안음을 엄격히 하는 거리를 가질 수 있는 경지를 갖추는 것이 ‘거리의 미학’의 핵심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간격이라고나 할까? 껴안음만 있고 간격은 없는 사회라면 무척이나 어지러울 듯하다. 마치 이벤트만 있고 정신은 없는 스승의 날이나 학생의 날처럼.울울창창한 숲에서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처럼, 상대를 껴안되 그 간격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사람이 그립다.
양산시립관악단(지휘자 박우진)의 제5회 정기연주회 ‘금빛소리의 가을여행’이 21일 저녁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에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지휘자 서성교, 소프라노 신진범, 바리톤 오기원, 테너 장원상이 특별출연해 시립관악단과 호흡을 맞춰 총 12곡의 멋진 향연을 선사한다. 제1부에서는 서성교 지휘아래 Jacob de Haan의 ‘로스로이(Ross Roy)’로 정기연주회의 뜨거운 막을 올리며, 바리톤 오기원의 ‘산아’, ‘돌아오라 소렌토’와 영상과 함께하는 ‘플로렌티너 행진곡’, ‘일리아드’가 이어진다. 제2부에서는 박우진 지휘 아래 ‘새 시대를 향한 서곡’, 뮤지컬 캔디드 서곡과 터너 장원상의 ‘무정한 마음’, 소프라노 신진범의 ‘라 스파뇨라’등의 환상적인 선율과 목소리가 가미된 격조 높은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양산시립관악단은 2004년 2월에 창단해 현재 박우진 지휘자를 비롯해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관악제, 대한민국관악제와 MBC 목요음악회 무대에 오르며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탁구 동호인들이 열전을 펼치는 ‘2006 국민생활체육 전국 탁구클럽 리그전’이 18일부터 양일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전국 탁구클럽 리그전이 양산에서 펼쳐지는 것은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 창립 14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각종 탁구경합으로 열기를 올리고 있는 탁구 동호인과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진출한 16개 시·군·구의 약 100팀, 700여명의 선수들이 2.7g의 탁구공을 놓고 치열한 단체전과 개인복식 경합을 펼친다. 단체전은 남여 연령별로 청소년부(19세이하), 청년부(20세~39세), 장년부(40세~59세), 노년부(60세 이상)로 나뉘어 조별 예선리그에서 본선에 진출한 각조 1,2위 팀이 열띤 경기를 선보인다. 개인복식은 남여 연령별로 청소년부, 설악부(만 60세 이하), 금강부(만 61~80세), 지리부(만 81~100세), 한라부(만 101~120 세), 백두부(만 121세 이상)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별 예선리그를 통과한 각조 1,2위가 경쟁을 벌이며, 각 경기는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에서 선수경력자의 참가는 별도의 핸디캡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선수경력자간의 복식조는 구성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참가 선수들은 시·도 연합회에 등록된 각 클럽 동호인으로 예선리그에서 입상한 클럽이며, 청소년부, 노년부는 지역대표 각 1개 클럽과 청년부, 장년부는 각 2개 클럽으로 대표팀이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개인 복식 경기는 지역대표로 참가하는 동호인과 개최지 동호인이 참가하도록 되어 있다.대회에서 우승한 팀과 개인에게는 종목별로 상장과 상배, 각 개인 메달이 증정되며 참가 선수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이번 대회에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문의는 02)425-4403으로 하면 된다.
지난 5일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며 짓궂은 날씨가 계속됐지만 원동면과 하북면에서 펼쳐진 경로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웃음 날씨는 그저 ‘맑음’이었다.----------------------------------하북면, 흥겨운 경로잔치 열어“어르신들, 밖에 비가 쏟아져서 어디 마실도 못가세요(웃음). 여기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다가 비 그치면 웃음 한가득 안고 가세요”‘제12회 하북면 경로잔치’는 하북면 청년회(회장 박상근)가 주최하고 하북면제전위원회, 하북면새마을부녀회의 후원으로 5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북초등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열렸다. 10시30부터 4시까지 진행된 경로잔치는 태권도시범·민요·부채춤·장고춤·각설이 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민요한마당이 펼쳐질 때는 어르신들이 흥겨움에 취해 무대 앞에서 어깨춤을 들썩이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박상근 하북면 청년회장은 “그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한끼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경로잔치였는데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활짝 웃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뵈니 이보다 더 큰 보람과 행복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동면, 풍물와 웃음 어울림“기상청에 알아봤더니 가을비가 잠시 지나간다고 합니다. 얼른 등떠밀어 보내고 또 한바탕 놀아 봅시다”같은날 원동초등학교에서는 ‘실버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져 하루종일 풍물소리와 웃음소리가 학교를 넘어 원동면을 가득 메웠다. 11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원동면이장단 협의회(회장 박상록)가 주최하고 농촌 지도자회, 부녀회, 의용소방대 등 원동면 각종 사회단체들이 후원한 만큼 800여명의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날 행사는 여느 경로잔치와는 달리 흥겨운 공연과 함께 게이트볼과 윷놀이, 투호, 다트, 팔씨름, 제기차기, 엿치기,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져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상록 회장은 “원동면이 이만큼 즐거운 마을이 된 것은 분명 이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들 덕분이다”며 “이같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며, 내년에는 좀 더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을 해 본 경험, 대회에 참가해 본 경험, 목표를 이룬 경험, 칭찬을 받아 본 경험 등이 자라는 꿈나무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만의 재산으로 남지요. 다양한 경험의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 이것이 바로 평산초등학교가 추구하는 교육목표입니다”‘1·1·4·5 목표’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구현효 교장은 이 같은 남다른 교육철학으로 평산초를 책임지고 있다. 40여년 간 고집스럽게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구 교장은 지난 2004년 평산초 교감으로 부임해 1년 6개월 만에 교장으로 승진했기에 평산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교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이 수처작주(隨處作主)로, 바로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는 것에요. 항상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구 교장은 올바른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자녀들에게 ‘이것을 해라’고 시키는 부모가 아닌 먼저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한자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부모들도 한자를 배우고 익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학부모 한자경시대회도 개최하는 것입니다”구 교장은 뿐만 아니라 학교는 아이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민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아쉬운 것은 지역민들이 운동장에서 가벼운 조깅을 한 후 잠시 앉아 쉴 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지역민들을 위해서 노후화된 스탠드와 덮개 등을 교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1인 1운동을 갖게 하는 생활체육과 더불어 학교와 지역, 더 나아가 경남을 대표하는 엘리트 체육인을 키우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평산초는 탁구선수를 꿈꾸는 엘리트 체육인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평산초는 2년 전 탁구를 체육육성종목으로 채택해 10여명의 선수로 구성된 탁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평산초 탁구부의 진면목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여준다는 각오다.
올해 탁구부 활성화를 위해 탁구부실 환경을 개선하고, 학기별로 교내탁구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인지 지난달 열린 교육장기종합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탁구부의 활성화를 위해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황명국 학교운영위원장은 “체육, 특히 엘리트 체육은 단시간에 큰 성과는 낼 수 없습니다. 현재 3, 4학년이 주축으로 내후년을 바라보며 전력투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시작단계라 볼 수 있죠. 앞으로 평산초 탁구부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또한 황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이 탁구선수의 꿈을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펼칠 수 있도록 탁구부를 만들 수 있는 중학교를 찾는 등 아낌없는 노력을 쏟고 있다. 이처럼 평산초 체육교육에 대한 열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탁구부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도지정 체육활성화 우수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지원 역시 이뤄지고 있어 탁구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