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초복이 지나면서 견(犬)공들이 수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보양식으로 알려진 영양탕을 위해 한 몸 바치는 개들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사람에게 버림 받은 개들도 늘고 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는 '개'하지만 사람들이 애정을 쏟기 위해 기르는 애완견들도 주인에게 버림받아 오갈곳 없는 신세가 되거나 사람들에게 학대를 당하는 개들도 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한 개 학대 동영상은 물론 주인에게 버림받고 또 다른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견(犬)공들의 사연을 들어본다.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해마다 증가해 이를 관리하고 있는 양산시 농업기술센터 유기동물보호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양산지역의 분실 또는 유기 애완동물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목적으로 시작된 유기동물보호소가 유기동물을 처리하는 사업으로까지 확장돼 관계자들이 처리문제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4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 초부터 현시점까지 유기된 애완동물은 모두 78두로 이중 분양 50두, 안락사 12두, 주인인도 6두, 자연폐사 3두이며, 현재 보호중인 애완동물은 7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잃어버린 애완동물의 임시보호가 목적이지만 실질적으로 피부병이나 골절 등 질병으로 인해 버려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찾아오는 주인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며 "따라서 보호 중인 동물이 1개월이 지나면 유기동물로 분류돼 분양이나 안락사 혹은 폐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동물보호법이 입법화돼 무책임하게 애완동물을 버리는 행위가 단속대상이 되기 전까지는 유기동물보호에 한계가 있다"며 "그러기에 애완동물 주인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보호중인 유기동물은 동물병원과 연계해 질병치료를 마친 상태며, 동물을 아끼고 보호해 줄 시민들에게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입주민들이 스스로 우리아파트가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라고 말할 때 자부심을 느낍니다”부영벽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최재출 회장의 첫마디이다. 그의 말처럼 부영벽산은 웅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됐다. 올해 1월 3일부터 2년 임기의 입주자대표 회의 제6대 회장을 맡은 그는 부영벽산의 든든한 일꾼이다. “입주민이 행복해 하고, 이웃 간에 다툼이 없이 화합된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부영벽산의 입주민들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고 열정이 넘친다며 입주민들에 대한 자랑부터 늘어놓는다. 청년회, 부녀회, 입주자대표회의가 힘을 합해 부영벽산을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어 가는데 있어 입주민들의 이러한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하면 뭔가 생기겠지’라는 오해를 받을 때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입주민들이 격려해주고 협조해줘서 힘이 생긴다고 한다. 그는 입주민들의 격려와 협조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부영벽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아파트 주변에 수변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 안락하고 희망이 있는 부영벽산을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입주민들이 떠나고 싶어 하지 않고, 또 누구나 이사 오고 싶어 하는 아파트로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입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아무탈 없이 임기를 마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입주민 모두가 동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관심을 가지고 협조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회와 부녀회는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최재출)와 더불어 부영벽산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원동력이다. 이들은 힘을 합해 마을잔치와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를 주관하며, 환경정화 활동 등 궂은 일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2001년 5월 벽산청년회 발기인 회합을 거쳐 같은 해 7월 창립총회를 가지고 창설된 청년회(회장 김태룡)는 매월 주기적인 방범, 청소, 환경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03년부터는 매년 덕계초등학교 장학생 3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특히 매년 주민족구대회를 열고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회까지 치러진 주민족구대회는 동대항으로 펼쳐지는데, 참가선수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의 모두 참여해 한바탕 축제의 마당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러한 화합과 우애를 바탕으로 부영벽산 청년회는 2003년 웅상JC체육대회 질서상과 2004년 같은 대회 최대참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청년회 김태룡 회장은 “청년회는 무엇보다도 화합을 가장 중요시한다”며 “회원들 모두가 똘똘 뭉쳐 아파트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입주민의 화합도모 및 봉사활동을 통해 아파트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진 부녀회(회장 박애자)는 1999년 벽산부녀회 발기인 회합 및 창립총회를 열고 창설됐다.
부녀회는 노인정 다과대접, 서창택지개발 봉사활동 참석, 노인회 야유회 찬조, 입주민 연말 선물 배부, 삼성홈복지회관 불우이웃돕기, 아파트 환경청소 등 아파트 내외의 소소한 일들을 챙기며 아파트 발전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 부녀회 박애자 회장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력이 되는대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9년 2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863세대, 3천5백여명의 입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덕계 부영벽산아파트. 부영벽산은 첫 입주 이후 이제 갓 7여년이 지난 아파트지만 정이 넘치고 화합이 잘 되는 아파트로, 웅상에서 제일가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로 인정받고 있다. 입주민 모두가 이웃사촌이라는 부영벽산아파트. 입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는 부영벽산아파트는 아파트 공동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흔히 아파트 생활은 삭막하다고 말한다. 두꺼운 철로 된 현관문과 각 세대별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구획된 생활공간. 게다가 첨단 보안시설까지. 하지만 부영벽산아파트는 이런 아파트 특유의 삭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가 바로 부영벽산이 자랑하는 마을축제인 ‘샘이 나는 벽산마을축제’이다. 벽산마을축제는 2002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03년 제2회 축제가 열렸으며, 이때부터 격년단위로 열려 지난해 제3회 축제가 열렸다.
마을축제가 열릴 때면 863세대, 3천5백여명의 입주민들은 모두가 정다운 이웃사촌이 된다. 하루 종일 펼쳐지는 마을축제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다. 입주민들은 그동안 감춰뒀던 끼와 신명을 마음껏 쏟아내며, 함께 웃고 함께 기뻐한다. 마을축제는 청년회가 진행하는 ‘즐거운 게임’과 ‘문화공연’, 부녀회가 진행하는 ‘먹거리장터’, 그리고 이벤트 사회자의 초정으로 진행되는 ‘노래자랑’이 마련된다.이웃들이 한바탕 어우러짐으로써 화합과 삶의 에너지를 창출하는 시간인 즐거운 게임은 단체줄넘기, 투호, 어린이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또 이웃들의 문화공유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목적으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농악, 고전무용, 택견 및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졌으며, 무형문화재 경남3호 한량무 보유자인 김덕명 선생과 제자들이 출현한 호걸양반춤, 양산학춤, 연등바라춤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김판조 전 청년회장은 “벽산마을 축제가 다른 마을축제와 차별화되는 것이 바로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라며 “일반적으로 먹고 마시는 축제와는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민들의 흥과 끼의 발산으로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전문 이벤트 사회자를 초청해 진행되는 주민노래자랑은 벽산마을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에 대한 식사대접과 축제기금조성을 위해 부녀회가 마련한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부영벽산에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한 때가 지난 1999년. 햇수로 7년 남짓이다. 하지만 부영벽산이 웅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평가의 밑바탕에는 벽산마을축제를 통한 주민들의 화합과 우애가 가장 큰 힘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샘이 나는 벽산마을축제가 말 그대로 인근 주민들의 ‘샘’이 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사랑의 헌혈운동에 나섰다. 혈액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헌혈인구는 줄어들어 수혈용 혈액 공급 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울산혈액원의 협조로 이뤄지는 사랑의 헌혈운동은 8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시청광장 헌혈버스에서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헌혈 참여자는 만16세 이상 만65세 미만이여야 하며, 전 헌혈일로부터 2개월 후라야 가능하다. 참여 유의사항에는 헌혈 전 3일 동안 약물복용이나 부황, 침을 맞아서는 안 되며 과음은 피해야 한다. 또한 헌혈실명제로 신분증(공무원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헌혈의 사랑의 실천이며, 건강진단도 된다"며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몸속의 과다한 철분을 헌혈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 심장질환 예방에도 좋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참여자에게는 헌혈증서와 음료수 및 과자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보건소 보건행정담당(380-4891)으로 하면 된다.
여성발전기금이 올해 1차 추경 예산에서 또 탈락해 여성발전기금 마련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 여성발전기금은 5년간 20억의 기금을 조성해 그 이자로 여성정책개발과 연구 및 여성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원키 위해 운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발전기본조례가 제정되고 여성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시의회에 올렸지만 전액 삭감된 후 또다시 올해 추경 예산에 상정했지만 이 역시도 통과치 못한 것.양산은 경남 시단위에서 여성발전기본조례가 가장 마지막에 제정된 만큼 기금마련에 있어 박차를 가해야 된다는 당초 각오에서 벗어나 1여년간 두 번씩이나 예산 순위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셈이다. 시 기획예산과는 "추경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현재 진행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여성관련 사업이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는 것이 사실. 한편 시 예산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여성발전기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안을 제시해 확실한 계획과 추진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1일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원동면 용당리 지역을 오근섭 양산시장이 방문해 현장 상황을 둘러보는 한편 조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용당리 일대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상습침수구역으로 이번 태풍에도 출하를 앞둔 하우스 대부분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양산시 / 사진제공
시가 각종 민원발급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통합민원발급 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민원인들이 겪어왔던 불편과 창구의 혼잡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하는 통합민원발급 시스템은 각종 민원서류를 종류별로 해당 창구에서 나눠 발급하던 것을 서류 종류에 관계없이 어느 창구에서나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합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할 수 있는 서류는 주민등록등ㆍ초본, 인감증명, 호(제)적 등ㆍ초본, 건축물대장,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구(舊)대장, 경계점좌표 등록부, 공시지가확인원이다.현재 시는 시청 민원실 5곳의 민원발급 창구 중 4곳에 통합발급기를 설치하고 민원인들이 번호표를 뽑아 순번대로 민원업무를 볼 수 있게 했으며, 민원발급 종류는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시가 두번째로 실시하는 '여름방학 영어체험캠프'가 현장 위주의 영어 학습방식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액 시 보조로 지원되는 영어체험캠프는 초ㆍ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진행되었다. 양산대학과 영산대에서 각각 진행된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의 영어권 문화 속에서 보다 효율적인 영어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도로 시가 마련한 야심찬 사업이다. 하지만 당초 참가학생 선발 과정에서 '학교별 배정된 인원의 20% 이내로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취지대로라면 참가학생이 모두 200명이므로 약 40명의 저소득층 학생이 캠프에 참여해야 하지만 이번 캠프에는 11명이 참가, 당초 20%에 턱없이 모자란 수치인 5.5%에 그쳤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자녀 우선선발 비율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가정 형편상 사교육 기회가 제한된 학생들을 배려해 정해놓은 것"이라며 "하지만 프로그램 성격상 레벨테스트를 거치고 원어민과 함께 생활해야 하기에 학업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이 각 학교별로 진행되는 테스트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저소득층 학생 선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덧붙여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수는 많은데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캠프 참여 테스트를 기피하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전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참여를 늘이기 위한 방안으로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참가인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며 "저소득층 학생뿐 아니라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시의 방침과 맞물려 첫 실시 이후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킨 시 영어체험캠프가 일부 우수 학생들 외에도 저소득층 학생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나눔의 기회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원 이후 원 구성에서 불협화음을 내던 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가 첫 임시회 기간을 주요 사업지 방문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표방하면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4일 제82회 임시회를 개회한 시의회는 25, 26일 양일간 오전에는 시 주요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돌아보는 한편 오후에는 본회의장에서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듣는 일정을 마련했다. 25일 양산하수종말처리장 및 웅상문화복지센터 등을 찾은 시의회는 사업 진행 상황과 함께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특히 웅상문화복지센터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현재 도시계획도로 확장 공사 외에도 아파트 사업 부진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진입도로 추진을 검토할 의사를 밝혔다. 다음날인 26일 최근 법원의 중재결정으로 시 민간 지분 추진에 탄력이 붙은 유산쓰레기매립장과 부지 조성 중인 시립도서관 및 국민문화체육센터를 찾았다. 유산쓰레기매립장을 찾은 의원들은 장마철 위생 관리 문제를 제기하며 악취 등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첫 의정활동에 나선 최연소 의원인 박윤정(열린우리, 비례대표) 의원은 "아직 배운다는 자세로 현장 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좀 더 현장에 가까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일권 의장 역시 "읍ㆍ면ㆍ동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현장 방문을 통한 민원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현장감 있는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의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현장 활동과 업무보고를 마친 시의회는 27일부터 상임위 활동을 통해 조례안 및 2006년도 1차 추경 예산안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는 1차 추경예산 504억원과 <양산시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지원에 관한 조례안>, <양산시 평생학습 조례안> 등 조례안에 대해 기획총무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계획이다.
최근 근로자 복지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이하 건보공단)에서는 근로자와 시민의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은 전액 무료이며 특정 암 검사의 경우 수검자는 20%만 부담하면 된다.대상자는 만 40세 이상 짝수연도 출생자이며 지역가입자, 직장 피부양자면 가능하고 직장 가입자 경우 2006년도 대상자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한편 건보공단은 병원에 지불한 진료비의 과다 여부에 대한 확인과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의료피해에 대한 구제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해 공단의 자문변호사가 무료 법률 상담을 해준다고 전했다. 건강검진에 대한 문의나 상담은 건보공단(1577-1000)으로 연락하면 되고 팩스(371-4138)나 인터넷 (www.nhic.co.kr)으로도 가능하다.김무성 대학생인턴기자
태풍 '에위니아'로 농경지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은 물금 평야.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하우스가 수해의 상처를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큰 물이 지나고 난 뒤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속설이라도 믿은 듯 연일 인근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처받은 농민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무심함이 강 건너 폐허로 변해버린 농경지와 비교된다.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불편함, 이젠 알아요"지난 26일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무궁애 학원(원장 박민현)을 찾아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센터(사무국장 정남주)가 청소년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실시한 장애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장애체험에는 학생 23명, 학부모 2명이 참여해 5인 1조를 이뤄 조원들의 이름을 발로 글자쓰기, 입으로 글자쓰기, 눈 가리고 퍼즐 맞추기 등을 체험했다. 장애체험을 처음 접해보는 친구들은 생각대로 글이 써지지 않자 안타까운듯 탄성을 내질렀다.무궁애 학원 이진경(29)지원팀장은 "대부분 청소, 풀 뽑기, 목욕시키기 등 몸으로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를 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장애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느껴보고 이해하는 것이다"며 "이번에는 봉사자들이 장애체험을 통해 팔이 없는 장애인의 고통, 앞을 못 보는 장애인의 힘든 삶을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자녀와 함께 참여한 박명희(37.신기동)씨는 "아이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체험시키고 싶어 학원도 보내지 않고 데리고 왔다"며 "아이들이 막연히 불쌍하게만 생각하던 장애인에 대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가슴으로 느낀 것 같아 참 좋은 시간이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봉사센터는 방학기간 동안 장애 체험뿐만 아니라 환경 가꾸기,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동카메라의 검지방향이나 주차단속반을 피해가며 불법 주ㆍ정차를 일삼던 얌체 운전자들이 더 이상 활보하지 못하게 됐다.시는 기존의 수동카메라 8대 외에 최신형 단속카메라 2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이 카메라는 조작하는 인력이 필요 없고 카메라가 알아서 단속하는 최첨단 기계이다. 이 카메라는 차량이 주정차금지구역에 진입할 때부터 촬영하고 5분 뒤 다시 그 차량이 그대로 있으면 바로 단속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적외선이 장착돼 있어 야간에도 단속이 가능하며 360도 회전 기능으로 단속구간 일대는 카메라의 검지방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대 중 1대는 상습무질서 지역인 신도시 내 E마트 삼거리에 설치하고, 1대는 불법주차로 혼잡하기 이를데 없는 남부시장 앞에 설치할 방침이다. 최첨단 카메라 설치는 공사 중이며 8월초 완공되면 시범기간을 거쳐 8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기존의 수동식카메라 8대도 180도 회전으로 반대편 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보완돼 카메라의 위치를 파악해 주차하던 차량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수동식카메라는 ▶중부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북부동 경남은행 사거리 ▶북부동 신한은행(구 조흥은행) 앞 ▶북부동 상공회의소 앞 ▶범어리 현대 아파트 앞 ▶삼호리 웅상읍사무소 앞 ▶삼호리 제일은행 사거리 ▶덕계리 기업은행 앞에 설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주정차단속은 인력으로 하는 수기단속시스템에서 벗어나 카메라를 이용한 단속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과도기 단계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신도시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첨단단속카메라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양산 도심 곳곳이 불법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신도시와 웅상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성인오락실과 유흥업소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불법 전단지 배포가 늘어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행성 조장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성인오락실 전단이 눈에 띈다. 거리에 무작위로 뿌려진 전단이 처치곤란한 쓰레기로 방치되고 있는가 하면 도심 지역에 주차라도 해놓으면 어김없이 전단이 꽂혀 있기 일쑤다. 대부분 시민들은 전단지를 그대로 길에 버리고 있어 불법전단지가 환경미화원들에게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더구나 유흥관련 업종 전단지의 내용들은 여성의 반나체 사진을 싣고 있거나 자극적인 문구들로 가득 차 있어 단순한 미관 훼손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도시에 사는 이모(33. 주부)씨는 "아들과 길을 걷다가 불법전단지에 실린 사진들을 보면 가끔 겁이 나기도 한다"며 "아이들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전단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불법광고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자 시는 단속이 느슨한 주말이나 휴일을 틈타 불법으로 광고물을 부착하거나 배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판단, 지난 4월부터 휴일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적발된 불법광고물은 즉시 철거하고 광고주에게 계도차원에서 재발방지 공문을 발송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으로 적발건수가 줄어드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단속 결과 미신고 현수막 게제, 입간판, 전단지, 벽보 등 총 1만357건의 불법광고물들이 적발됐으며, 그 중 24건에 대해서 860여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적발된 1만357건 가운데 불법전단지가 8천246건으로 가장 았으며, 현수막 미신고 게재가 1천8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도시에 성인오락실과 유흥업소가 난립해 서로 경쟁적으로 전단지를 배포하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업종제한을 통해 난립을 막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시는 공문발송 후에도 광고물을 무단으로 부착하는 광고주에게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의거 최저 5만원에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불법전단지의 경우 과태료가 수익에 비해 적고 적발되더라도 한 차례 행정지도 후 과태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시ㆍ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나 회수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불법광고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대학생인턴기자
박성기 후보는 현역 교육위원으로 지난 임기 동안 완료하지 못한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특히 BTL(Build Transfer Lease, 민간자본투자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오는 2009년까지 8천억원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긴축 예산 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업이 완료된 이후 향후 20년 동안 1조 2천억원에 이르는 상환금액이 발생해 교육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후보는 "부족한 교육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학교 개선 사업에 끌어 드린 결과는 학부모와 시민들의 세금을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BTL 사업 제외 학교에 대한 다목적 교실 확충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후보는 '교육이 미래를 여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무엇보다 교육환경이 변해야 학생들이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위원의 역할을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 사항 가운데 특이할 만한 점은 ▶BTL 제외 학교에 대한 다목적교실 신축 설계 ▶농어촌 지역 협력학교 운영 활성화와 스쿨버스 증차 운영 ▶교육지원조례 보완 통한 지자체 지원금 확대 등이다. 또한 지역별 선거공약으로는 ▶김해 장유지역 미래형 학교 시범단지 운영 활성화 ▶양산 우수교사 유치와 우수학생 육성 방안 마련 ▶창녕 외국어특구 확대 활용과 자율학교 학생선택권 부여 ▶밀양 외국어 교육 강화와 영재교육원 설립 등이다. 박후보는 무투표 당선이 결정되자 "현재 교육청의 정책 실천이 느린 걸음으로 가고 있다"며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걸맞는 잰 걸음으로 교육청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 교육위원 선거 제4선거구가 무투표 당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후보로 등록한 노재길(63), 박성기(66) 후보는 각각 김해와 밀양 교육청 교육장까지 지낸 교육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오는 31일 경남 교육위원 선거가 완료될 때까지 결격사유가 없는 한 당선자로 공고될 2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공보를 중심으로 앞으로 펼치게 될 교육위원 활동에 대한 비전을 살펴본다.
노재길 후보는 지난해 김해교육청 교육장으로 정년퇴임하기까지 교육 현장에 몸담아 지역 교육 문제를 누구보다 가까이 지켜봐왔다는 것을 장점으로 교육위원에 도전했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 노후보가 '큰 교육 실천운동'을 내세우며 홍익인간이라는 전통적 교육 이념의 회복을 주장한 것 또한 인성교육이 사라지는 오늘 날의 교육 현실을 몸소 체험한 결과라는 것이다. 노후보는 "지금 교육환경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인간 중심의 교육 목표가 실종된 상태"라며 "기초와 기본 교육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철학을 가진 사람이 교육위원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 노후보가 내건 공약은 ▶무술사범을 활용한 교외생활 선도 협의회 활동 경남 전역 확대 실시 ▶경청문화 정착을 위한 교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 확대 ▶4개 지역 학운위 연합행사 추진 ▶임기 내 학생 100명 이상 학교 체육관 건립 추진 ▶조기 유학 폐단 방지를 위한 영어 원어민 강사 보급 확대 등이 눈에 띈다. 또한 지역별 공약사업으로 ▶주5일제 대비 김해, 양산 문화유적지 및 생태하천 체험코스 조성 ▶창녕 우포늪 생태학습체험 코스 조성 ▶밀양 자연과 함께 하는 농촌체험마을 조성 ▶낙동강 수련원 조기 착공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을 '통합적 리더십을 갖춘 교육자'로 소개하고 있는 노후보는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기 위해 면단위 지역 학생들에게 무료 특기 적성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김해, 양산, 밀양, 창녕의 고른 발전을 위해 교육장, 지자체장, 교육위원 3자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긴 장마가 이어지는 동안 잠시 얼굴을 드러낸 햇살을 피해 삼삼오오 나무 그늘로 모여든 어르신들이 한판 장기 대국을 펼친다.곧 시작될 불볕더위를 예고하듯 내리쬐는 햇볕도 어르신들이 내뱉는 '장이요~' 한 마디에 잠시 숨을 죽인다.
작가 / 천명기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경남 교육위원 제4선거구(김해, 양산, 밀양, 창녕)가 무투표 당선으로 가닥이 잡히자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 반응이다. 교육위원 선거법에 '당적보유 금지 조항'이 있음에도 후보 등록 전에 미처 확인하지 않은 개인의 잘못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제한된 선거운동으로 후보자들간의 변별력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투표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상황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 김해 1천142명, 양산 583명, 밀양 421명, 창녕 316명 등 모두 2천462명의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유권자들은 자신을 대표할 교육위원을 투표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게 되었다. 더구나 양산은 지난 8년간 교육위원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해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아 왔다.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육 수요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재빠르게 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출 대변자가 없다는 안타까움이 이번 성경호 후보의 후보 사퇴를 바라보는 지역 교육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의식한 듯 무투표 당선된 두 후보는 양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앞으로 교육위원 활동에 대한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노재길 후보는 "양산은 김해와 마찬가지로 신도시로 인한 교육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오랜 기간 교육행정을 담당해왔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김해교육청을 이끌어온 경험을 신도시 지역인 양산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박성기 후보는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산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자신있다"며 "양산의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역 교육위원으로 각 지역을 다니며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교육위원 활동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강산이 변하는 세월인 10년이 넘게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밀양, 창녕이 한 지역구처럼 묶여 있다고는 하지만 4개 지역 가운데 2번째로 많은 학교운영위원을 가지고 있는 양산이 선거 때마다 이합집산을 거듭해 득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그 배경이다. 또한 지역의 목소리를 교육위원회와 교육청에 전할 수 있는 교육위원 선출을 위해 교육위원 정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다. 비단 양산뿐만 아니라 운영위원 수가 부족한 지역이 각각 특성화된 지역 교육과 교육 환경 개선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지역 교육 여건을 고려한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