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 제10대 서장에 김성석(56.사진) 소방정이 취임했다.18일자로 양산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받은 김 신임서장은 19일 소방서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신임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통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양산의 소방서장으로 부임해 참으로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오직 시민을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19는 신뢰의 상징이며 신 가치 창조에 정성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시민이 바라는 적극적인 봉사소방행정 추진, 종합방재능력 강화,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구조구급 서비스 실시, 동료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신명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한편 매사에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알려진 김 서장은 울산광역시 소방본부와 경상남도 소방본부 및 일선 소방서장의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원칙과 업무에 대한 소신과 화합을 중요시 해 '정석(定石)'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김 서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74년 하동에서 소방업무를 시작해 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1999년), 진해소방서장(2001년), 김해소방서장(2003년), 진주소방서장(2004년) 등을 역임했다.
해마다 투명성 논란을 불러 일으켜온 사회단체보조금에 대한 정산을 강화하기 위한 시의 대책 마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회단체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 회계실무자를 대상으로 사회단체보조금 정산 전산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지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지침'에 따라 도입되는 사회단체보조금 전산화는 사업별로 지원되는 보조금을 신고된 통장에 입금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단체별로 개설된 통장을 통해 구분없이 입금된 보조금을 세분화하고, 사용내역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현재 농협에서 개발한 정산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부터 보급, 단체별 회계실무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단체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간이영수증 등으로 정산되는 방식이 아닌 카드 결제 방식으로 전환해 논란이 되어온 사회단체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산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단체보조금을 둘러싼 논란은 각 사회단체별로 신청한 사업계획에 따라 편성된 예산이 사후 관리ㆍ감독의 부실로 사업비가 아닌 운영비로 사용된다든지, 결산보고상의 오류가 많아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지적의 단골사항이었다. 또한 일부 단체들이 사용처가 불확실한 영수증을 첨부하거나 아예 근거자료를 남기지 않아 사회단체보조금이 선심성 행정의 표본으로 공익적 사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는 사례가 잦았다. 이번 사회단체보조금 전산 입력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사회단체보조금 투명성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봉사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왕성하게 펼쳐온 로타리 클럽들이 미래 청소년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수련회를 개최한다.오는 27일 경주에서 열릴 '국제로타리 3720지구 20년차 청소년지도자 양성수련회(RYLA)'는 고등학생, 대학생, 30대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타리 클럽에 대한 관심 제고와 청소년 리더십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수련회에 선정된 대상자는 권지현(양산제일고 2), 지아영(양산제일고 2), 권지현(양산제일고 1), 이지향(양산여중 2), 정민선(양산여고 3), 이수향(양산여고 3), 모주현(양산중 2), 한연주(삼성중 3), 박종훈(영산대 광고홍보학과), 임연주(울산대 영어영문학과) 등 10명이다. 지역 내 5개 로타리클럽이 각각 2명씩 추천하여 실시되는 이번 수련회는 지난 6월 21일 신임 회장단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인재육성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산로타리 박기배 회장은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육성 사업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청소년 지도자들을 육성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유행성 눈병이 양산지역 초ㆍ중ㆍ고교도 위협하고 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유형성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실제 가장 흔한 눈병이며.,아폴로 눈병과는 달리 거의 해마다 발생되고 있다. 아폴로 눈병이 1주쯤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것과 달리 유행행 각결막염은 일단 감염되면 치료에 2~4주가 소요되며 잠복기 또한 1주로 아폴로 눈병(8~48시간)보다 길다. 19일 양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눈병발병학생수가 10명 이상인 학교는 백동초(26명)와 삽량초(20명)가 신고된 상태며, 이 외에도 10명 이하지만 중부초를 비롯해 학교 곳곳에서 눈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은 감염된 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및 조기 귀가 조치와 함께 세면대, 책상, 교실 문고리 등 자주 손닿는 학교 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 시 교육청 보건담당자는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가정에서 발병학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등교중지 및 조기 귀가 조치보다는 학교에서의 격리보호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들간의 감염을 막기 위해 교내 환경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학원 및 PC방 등 교외생활지도 역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위생이 나쁘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
2002년 장마철 집중호우로 페놀 등이 섞인 침출수가 흘러나와 물의를 빚은 유산쓰레기매립장의 복구 공사비 분담 문제가 법원의 조정결정으로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최근 법원은 시 5%, 시공사 70%, 위탁업체 25%로 각각 유산쓰레기매립장 복구 공사비를 배분하는 조정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7월 시작한 법정공방이 2년여 만에 일단락되어 해마다 환경오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유산쓰레기매립장 복구 공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98년부터 시가 추진해온 민간지분 인수작업 역시 다음달 초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로 본격적인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2002년 침출수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시는 책임 여부를 놓고 지난 2004년 유산쓰레기매립장 조성업체인 (주)화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복구 공사비를 놓고 책임 공방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이미 침출수가 유출된 2002년 이후 유산쓰레기매립장에 대한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상 없었다"며 "법원의 조정결정이 내려진 이상 복구사업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는 데로 민간지분 인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산쓰레기매립장은 지난 1994년 7월 시와 (주)화원이 민관합동으로 290억원의 사업비로 유산동 산 120 일대 23만7천여㎡ 부지에 조성하여 운영해 왔다. 하지만 2002년 7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출수가 양산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복구방법과 책임 소재, 향후 복구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게 되었다. 시는 (주)화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주)화원의 지분인수를 추진해왔지만 민간지분 인수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 2년여간의 법정공방이 마무리를 짓게 된 셈이다. 이번 법원의 조정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유산쓰레기매립장 복구 사업이 시가 추진 중인 민간지분 인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물금읍 증산리 일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일제시대인 70여년 전부터 사용해온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지에 위치한 증산배수문이 노후화로 인한 누수 현상이 발생해 양산 ICD 침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9시께 물금읍 증산리 양산ICD와 한국복합물류센터 양산터미널 부지와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하천 둑에 설치된 증산배수문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위 상승으로 누수 현상이 발견되었다. 처음 누수 현상을 발견하고 시 재난관리과에 신고한 증산배수장 관리인 민영복(67. 증산리)씨는 "이 날 아침 배수펌프장을 살펴보기 위해 나섰던 차에 양산천 둑에 설치된 증산배수문과 뒤쪽 콘크리트 옹벽 사이로 물이 새어나는 것을 발견하고 시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는 신고 접수 이후 굴착기 1대를 동원해 모래를 넣은 1t 짜리 마대 50포로 배수문 뒤편 콘크리트 옹벽에 긴급 방재를 실시했다. 하지만 오후 4시께 현장을 방문했을 때 여전히 배수문 옹벽 사이로 물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은 긴급하게 보강된 마대가 배수문과 옹벽 콘크리트 사이 고인 물에 잠겨 있었으며, 양산ICD와 하천 둑을 사이에 둔 도로에는 계속해서 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낙동강물이 역류하면서 수압이 높아져 낡은 배수문 콘크리트 옹벽 사이로 물이 새는 것으로 보고 긴급방재대책을 마련했지만 물에 잠긴 누수 위치를 찾을 수 없어 배수문과 뒤쪽 옹벽에서 새어나오는 물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문제는 오는 주말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낙동강 수위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낡은 증산배수문과 뒤쪽 콘크리트 옹벽이 붕괴될 경우 하천 둑까지 무너져 양산ICD와 한국복합물류센터 양산터미널까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 곳이 노화되어 올해 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등의 이유로 보강공사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긴급방재 이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위가 내려가는데로 응급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기상청이 예측한 장마기간이 7월 중순에서 7월 후반까지 늘어나면서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쌓이고 있다. 또한 소멸된 제4호 태풍 '빌리스'가 남긴 수증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강타한 것에 비해 남부 지역인 양산의 경우 그 피해가 상대적으로 미비한 편이지만 중부지역의 물난리를 언론을 통해 접한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장마 기간 내내 떨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 호우를 쏟아낸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피해액이 100억원대를 훌쩍 넘겨버렸다. 태풍이 지나간 12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피해액이 6억5천여만원이었지만 이후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등에 대한 읍ㆍ면ㆍ동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14억여원으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다행히 개인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액은 9억5천여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도로, 교량 등 공공시설 분야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8일 잠정 집계한 피해는 이재민이 9세대 21명, 재산피해는 건물피해가 2동, 침수 8동, 농경지는 56ha가 물에 잠겼다. 피해액으로 살펴보면 공공시설 분야에서 모두 104억여원으로 도로 18곳 2.6km 구간 10억여원, 교량 2곳 2억여원, 상ㆍ하수도 시설 11곳 5억여원, 수리시설 75곳 23억여원, 하천 200곳 8.2km 구간 42억여원, 기타 21곳 21억여원 등으로 도로 유실 및 하천 제방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사유시설은 주로 농경지가 물에 잠겨 발생한 농작물 피해로 원동, 물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 10일 태풍경보가 해제되면서 주요 피해 시설물에 대한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된 피해시설물 406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완료된 것이 385건,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인 곳이 21건이다. 시가 태풍과 장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투입한 장비는 트럭 38대, 굴착기 217대, 양수기 2대 등이며, 복구를 위해 동원된 인력은 공무원 760명, 경찰 10명, 군인 77명, 자원봉사 120명, 피해 주민 798명 등으로 모두 2천7백여명이 복구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 지역 가운데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주는 곳과 추가 피해 우려가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넓은 지역에 피해지역이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어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마기간이 기상청의 예상보다 길어지고 기간 자체가 유동적으로 변함에 따라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다행히 중부 지역처럼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아 도로, 하천 제방 붕괴 등의 우려는 낮아진 상태이지만 낙동강과 양산천 수위가 올라가 발생한 침수 피해가 또 다른 걱정거리다. 지난 18일 원동면 용당리 일대가 불어난 낙동강 물로 인해 농경지가 잠기는 등 하천 주변 지역이 추가 피해를 입고 있다. 시는 피해 농가에 대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유실된 도로 및 하천 등에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장마기간이 길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머니들이 매일 급식소에 오셔서 식판이랑 밥 먹는 걸 챙겨주셔서 너무 좋아요"급식 대란 이전부터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 속에 위생적으로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어 관계자의 시선을 모으는 학교가 있다. 바로 신양초등학교(교장 강봉모)이다. 신양초는 3월 1일 개교한 학교로 현재 900여명의 학생들이 급식을 이용하고 있는가운데 개교 이후 월 2회 실시하던 학부모 모니터링 활동을 지난달 19일부터는 매일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급식의 운영내용과 영양 및 위생관리 상황을 공개하고 학부모들이 참여함으로써 급식 현황과 실태 등 운영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학부모들은 보건증을 지참해 각 반 2인 1조로 교대하며 매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물품검수 및 조리과정, 위생 관리 등 전반적인 실태를 참관해 왔다. 그러나 조리실 내에 계속 다른 학부모가 오는 것은 위생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5일부터는 검수 및 조리과정을 제외한 급식참관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19일 학부모 모니터요원으로 참관한 김미진(38.남부동)씨는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건강하게 먹는 모습을 봐서 보람을 느낀다”며 “종사자분들 모두 열심히 일하시고 학부모 또한 학교에 단지 밥 퍼주러 가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위생교육 아래 점검한다”고 전했다. 박민화(36) 영양사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고 신설학교로 최신 급식시설이 갖춰져 있어 HACCP(해썹)이 완성도 높게 적용되고 자신 있게 공개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근무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조리실 내 이동 에어컨을 구입하고 조리종사원 휴게실을 마련하는 등 학교의 지원과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처럼 학교 급식의 투명성과 위생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급식을 학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먹는 밥이니 만큼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 아래 함께 상호 믿음과 신뢰 속에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비정규직인 조리종사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의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찬 여름을 위한 탁월한 선택!
‘무더운 여름 바깥출입이 웬 말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좌에 눈길을 돌려보자.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놓여 있다. 이번 여름방학 봉사활동만큼은 추억을 만들자!
매번 돌아오는 방학이면 학생들의 또 다른 걱정이 바로 봉사활동. 이번 방학만큼은 또래 친구들과 모여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 의욕도 입맛도 사라지기 쉽다. 우리 동네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 여름 나에게 맞는 취미를 찾고 값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보자. 청소년과 가족들의 보람찬 방학을 위해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견학·창의력 개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형식적으로 끝날 수 있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보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장애우 시설 방문, 환경정비 체험,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를 실시하는 것이다. 8월 16일에는 시원한 더위를 식히고 우리가 마시는 물을 견학하기 위해 웅상 정수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11일과 18일에는 시민들의 창의력 계발을 위해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강좌와 어머니를 위한 발명 창의교실를 개최한다. 자원봉사센터 정남주 사무국장은 “방학을 시작하고 많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증설할 예정이니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산가족상담소와 동무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에서도 알뜰한 강좌를 마련하고 있으니 꼼꼼히 살피는 것을 잊지 말자. 양산가족상담소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서로 이해하고 화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실치료 초급과정, 커플관계검사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들을 위한 다도교실과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우리아빠 멋쟁이’ 자아성장 프로그램은 9월부터 운영예정으로 8월말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동무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연물, 천, 물감, 종이, 곤충, 찰흙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미술체험교실과 원어로 된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붙이는 영어동화 그림책 교실 등 다양한 강좌를 실시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여름 방학을 맞아 꽃 누름 교실과 남해갯벌캠프를 실시하고 있어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지역주민의 어려운 고충과 상담의 문을 활짝 열고 있는 가정폭력상담소에서는 생활도자기 교실, 어머니합창단, 비즈 공예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녀에게 심리적인 비타민을 줄 수 있는 부모교육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아동박물관 학습 강좌도 서둘러 신청하자. 무료한 여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탁월한 선택! 우리 동네 강좌를 꼼꼼히 살펴보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살짝 전해주는 건 어떨까?
작가 / 천명기
낡은 시설과 좁은 부지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던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인 (주)경남버스가 최근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등 터미널 이전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주)경남버스는 최근 신도시 1단계 지역 내 중부동 701-1번지 일대 시외버스터미널 예정 부지에 터미널 이전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1차 보완지시가 내려진 상태다”고 밝혔다. (주)경남버스 관계자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어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시가 내린 1차 보완지시에 따라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설될 예정인 시외버스터미널은 9만5천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여㎡규모로 1층은 버스대합실과 사무실, 2층은 상가 등 고객편의시설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은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에 대해 일제히 환영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상인들은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철 중부역과 맞물려 신도시 1단계 지역이 양산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인근 대형마트 등과 연계한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시민들은 “그동안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용이 상당히 불편했다”며 “터미널의 이전으로 이런 불편이 해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대해 재래시장 상인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재래시장 상인들은 “가뜩이나 재래시장이 침체돼 어려운 마당에 터미널이 이전하면 상권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 앞서 재래시장 상권에 대한 대책마련이 우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자측이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바로 사업에 착수할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완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터미널이 이전하면 구도심 지역의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낡은 시설에 대한 이용자들의 민원도 상당부문 해소될 전망이다.하지만 터미널 이전까지 기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시민들이 현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관리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현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는 대형 쇼핑몰이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주)경남버스는 관계자는 “현 시외버스 터미널을 매각할 경우 사업성이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쇼핑몰이나 주상복합 건물 등이 들어서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여름철 지나가는 행인들의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는 에어컨 실외기가 건축법 개정으로 설치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건축법령 개정 이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에어컨 실외기 설치 기준은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 위치에서 설치하거나 보행자에게 직접 열기가 닿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정에 맞지 않는 기존 설치 실외기 역시 개정 건축법령에 의해 정비를 해야 하며, 위반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행인들에게 직접 열기를 배출하는 실외기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나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가 점검한 에어컨 실외기 및 환풍기 정비 실태를 살펴보면 실외기 미정비로 인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법령 시행 이후 대대적인 점검을 했지만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개선되지 않아 가시적인 실효를 거두기 어려웠다”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강제적인 방법보다 시민들 스스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중점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법령까지 개정하며 에어컨 실외기 설치 기준을 강화했지만 단속 일변도의 행정 지도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에어컨의 경우 에어컨 설치 업체들에게 충분한 홍보와 지도가 뒤따라 설치 기준을 맞추고 있지만 기존에 설치된 실외기는 사실상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정비를 실시하지 않는 이상 치외법권 상태로 남아 있는 셈이다.
삼복 더위의 첫 고비인 초복. 이열치열로 뜨거운 국물을 마시며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펄펄 끓는 삼계탕 국물을 땀을 닦아가며 먹을때 느껴지는 시원함이란 시원한 냉국을 먹을 때와 또 다른 느낌. 복날에는 뭐니뭐니해도 삼계탕이 제격이 아닐런지.
관광도시 양산에 정작 여름철 피서지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양산은 풍광이 좋은 산과 함께 계곡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주요 계곡 등이 각종 제약으로 실질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양산에 알려진 피서지는 하북면 통도사 계곡, 내원사 계곡, 상북면 홍룡폭포 계곡, 웅상읍 무지개 폭포, 원동 배내골 계곡 등이다. 매년 여름이면 양산 시민은 물론 인근 부산, 울산 등지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이들 계곡을 찾고 있지만 편의시설 부족과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불평을 듣기 일쑤다. 우선 양산을 대표하는 사찰이 위치한 통도사와 내원사 계곡의 경우 사찰이라는 특성이 제약으로 작용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노출이 불가피해지면서 사찰측과 피서객들이 마찰을 빚기 십상이다. 또한 대표적인 피서지로 알려진 배내골 계곡은 지난 2000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공식적으로는 계곡에서의 야영, 입욕 등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 매년 배내골 계곡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입장료 유료화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홍룡폭포 계곡 역시 인근 대석마을의 간이상수도 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어 유료화가 폐지될 경우 상수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는 홍룡폭포 계곡 무료입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해 두고 마을 주민들과 사후 대책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상 무지개 폭포 계곡 역시 일대가 개인 사유지로 해마다 바가지 요금과 자릿세 등의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내골은 널리 알리고 싶어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여름철 시민들이 찾는 대부분의 계곡이 상수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오염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피서지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뒤따른다”고 밝혔다. 또한 “계곡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다던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하는 것이 일상화된 여름철 행락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전통 사찰을 끼고 있는 계곡이 피서지로 자리 잡기는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본격적인 피서철인 7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피서지 주변 행락질서 유지와 쓰레기 투기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1급 청정수가 자랑인 시내 계곡들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피서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수원 보호구역, 사찰 등의 제한이 따르는 조건을 감안한 관광정책의 개발과 시민들의 성숙한 행락 문화 정착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특별취재팀
하나.급식비리 등 작년 말 학내 부정을 폭로해 투명한 학교운영의 토대를 마련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투명성기구로부터 투명사회상을 받았지만 비리 재단에 의해 파면된 서울 D여고 조연희(42.여) 선생이 11일 오후 이 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윤동주의 「길」을 소재로 학생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길거리수업'을 했다.
잃어버렸습니다. /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 길에 나아갑니다. // (중략)//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 내가 사는 것은, 다만 /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의 「길」
'길'은 길이면서 삶의 길이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다. 화자는 처음엔 자신이 무엇을 어디다 잃었는지도 몰랐지만 잃은 것을 되찾고자 나선 길에서 '돌담 저쪽에 남아 있는 나'를 확인한다. 하지만 돌담은 끝없이 이어있고 돌담을 열고 들어갈 쇠문은 굳게 닫혀 있어 아침에서 저녁까지, 저녁에서 아침까지 돌담을 더듬어도 '돌담 저쪽의 나'에게는 닿지 못해 눈물짓다 쳐다본 하늘이 부끄럽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 부끄럽다.조 선생은 불의를 보고도 그냥 침묵만 하던 자신이 부끄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풀 한 포기 없는 길을 선택해서 걸음으로써 '잃어버린 나'를 찾아 나선 것이고 그 길을 지금 걷고 있는 것이다.
둘.저물녘 하늘이 쓰레질 끝낸 무논 빛으로 어슴푸레해질 때면 영축산(靈鷲山)은 한 마리 신령스런 거대한 독수리의 자태로 날아오른다. 그래서 영축산을 靈鷲山(영취산)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이상하게도 내가 사는 데서는 / 새벽녘이면 산들이 / 학처럼 날개를 쭉 펴고 날아와서는 / 종일토록 먹도 않고 말도 않고 엎댔다가는 / 해질 무렵이면 기러기처럼 날아서 / 틀만 남겨놓고 먼 산 속으로 간다. // 산은 날아도 새둥지나 꽃잎 하나 다치지 않고 / 짐승들의 굴속에서도 / 흙 한 줌 돌 한 개 들성거리지 않는다. / 새나 벌레나 짐승들이 놀랄까봐 / 지구처럼 부동의 자세로 떠간다. / 그럴 때면 새나 짐승들은 / 기분 좋게 엎대서 / 사람처럼 날아가는 꿈을 꾼다. (중략) // 산은 나무를 기르는 법으로 / 벼랑에 오르지 못하는 법으로 / 사람을 다스린다. // (후략)
김광섭의 「산」
이 시에서 산은 사람과 마주대어 있다. 서로 모양도 다르고 태도나 품격이 다른 사람들을 갖가지 모양과 형세를 지닌 산의 모습에 견준 것이다. 6연까지의 '산'은 자기와 함께 남을 배려해 주는 다정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한다. 그러나 7연에서는 울적함을 느끼기도 하고 8연에 와서는 신경질을 되게 내기도 한다. 이러한 인간적인 면으로부터 산은 '고산(高山)'이요, '명산(名山)'으로 자리 잡는다.셋.공자도 말했다. 어진 사람은 불의를 보고 진정으로 성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불의를 보고 크게 성낸 사람들이 성인으로 큰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조연희 선생이 '잃어버린 나'의 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굳게 닫힌 쇠문을 여는 데 나도 작은 힘을 보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불의를 보고 성냄을 보인 조연희 선생을 생각하며 나의 '산과 길'을 떠올린다.문학철 / 시인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6일(목요일)에 시행된다. 원서접수는 8월 29일부터 9월 13일(토ㆍ일 제외)까지이며, 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적 쉽게 출제되고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내용이 상당 부분 출제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07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지난 7일자로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과 EBS 강의를 들은 수험생이 풀 수 있도록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며,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은 난이도 조절에 중점을 둬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만점자가 많아 변별력 논란을 빚었던 언어영역도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축구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1일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클럽대항 중학생 동아리 축구대회'가 열렸다.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주최, 국민생활체육 양산시 축구연합회 주관, 양산시, 양산시 교육청의 공동 후원으로 열린 이날 축구대회에는 7개 팀 112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전ㆍ후반 각각 20분씩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축구대회 우승은 보광중학교의 '보광'팀이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양산중학교의 '스피드'팀이 차지했다. 물금동아중학교의 '동아'팀과 양산중앙중학교의 '중앙'팀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보광중학교의 김대균 학생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역시 보광중학교의 장진실 학생이 5골을 넣어 최다득점상을 수상했다.대회 우승을 차지한 보광중학교 '보광'팀의 지도교사인 서해상 교사는 "관내 최고로 꼽히는 양산중학교를 물리치고 우승해서 기쁘다"며 "보광중학교는 축구를 잘하기보다 좋아하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선ㆍ후배 간 우정도 돈돈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좋은 결과가 기대 된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구대회의 전체 진행을 총괄한 양산시 축구연합회 안정의 고문은 "중학교 동아리들이기 때문에 아직 기량 면에서 빼어나다기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며 "출전한 축구동아리들은 지도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준비가 잘 갖춰져 있었다"고 전하며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했다.
"어르신 어디 아프세요? 식사는 잘 하시고요?"전국 각지에서 모인 21명의 한의사들이 어르신들 치료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팔, 다리, 허리…. 평소 안 아픈 곳이 없다는 어르신들에게 침을 놓고 부황을 뜨며 진료에 열중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어르신들은 연신 '고맙지, 고마워'라는 말을 연발한다. 이번 무료한방봉사는 삼성교회가 주관했다. 삼성교회가 세계기독선교회를 초청,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 무료한방봉사는 하북정과 서북정경로회관 등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삼성교회 황승익 목사는 "평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러던 중 집사 한 분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한방봉사활동을 펼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한방봉사단의 한 한의사는 "굳이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 "봉사 그 자체가 기쁨이다"고 전했다. 유달은(75. 북정동) 할머니는 "평소에 허리와 팔, 다리가 자주 쑤시고 아팠는데, 이렇게 무료로 침도 놓고 부황도 떠줘 한결 나아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황목사는 "처음 준비한 활동이라 준비도 미흡하고 홍보도 부족해 많은 분들게 혜택을 주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무료한방봉사와 함께 마을 경로잔치도 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애 친구에 대한 편견의 벽을 깰 수 있었어요"개운중학교(교장 김옥현)는 지난 10일 친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극단 자갈치를 초청, 전교생이 창작마당극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둥글어진다는 것은 낮아짐입니다'라는 제목의 창작마당극은 극단 자갈치가 경상남도 청소년들에게 연극예술의 문화적 향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로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뇌성마비장애인 수길과 정신지체장애인 종수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장애인 역시도 자아를 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아파하며 사회속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극단 자갈치 관계자는 "방송, 언론 매체에서 장애인하면 일반적인 '우리'와 다르게 특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묘사되는 현실을 꼬집고자 했다"며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의 시각을 교정하고 장애인과의 벽을 깰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한편 개운중학교는 "장애 친구에 대한 생각을 바꾸자는 취지의 '장애인 이해교육'을 학기별로 실시하며 지난 6월 3일에는 '우리 친구 까치'라는 비디오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며 "이번 공연관람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레 장애 친구와 더불어 생활 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작은 일을 소중하게 만드는 극단 자갈치 초청 창작마당극을 희망하는 학교는 자갈치 극단 홈페이지 www.artstour.co.kr로 신청하면 선별을 통해 공연 관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매년 여름철은 방학이나 휴가를 맞이해 수영장이나 공원 등 공공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눈병에 걸리기 쉬운 시기다. 여름철 특히 많이 발생하는 급성출혈성결막염과 유행성각결막염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급성출혈성결막염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양쪽 눈의 충혈, 붓기, 동통, 눈부심 등을 일으키고 대개 한쪽 눈에 먼저 나타나 수 시간 후에는 양쪽으로 퍼진다. 첫째 날의 증상이 가장 심하며, 염증은 4~6일간 계속된다. 감염경로는 눈의 분비물에 의해서 사람간의 직접 접촉이나 물건 등을 통한 간접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가족 내 전파가 많으며, 학교에서 지역으로 퍼지기도 하고, 잠복기는 12시간~3일이다. 결막염 증상이 생긴 후 적어도 4일간은 타인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다.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되면 2∼7일 정도 지났을 때 눈에 작은 티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흰자위의 가장자리부터 빨개지고 하룻밤 자고 나면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퉁퉁 붓는다. 눈곱이 잔뜩 끼고 눈물이 나며 이물감이 심해지고 통증이 느껴진다. 증상은 3~4주 지속되며, 발병 2주 정도 까지 전염력이 있다.
◆ 예방과 주의할 점
ㆍ 많이 발병되는 시기인 7~9월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찾는 것은 가급적 삼간다. 특히 수영장등 물에서 놀다가 눈이 찝찝하다고 비비면 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ㆍ 발병 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며, 각막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정도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으며, 눈을 비비는 것은 피한다. 눈이 뻑뻑할 때는 식염수 대신 인공눈물을 사용한다.ㆍ 하루에 8번 1회 30초 이상 손 씻는 습관을 길러야 전염병을 예방 할 수 있다. ㆍ 가족 중에 눈병 환자가 있다면 베개나 이불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환자의 눈곱이 침구류에 묻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ㆍ 환자는 세면기에 물을 받아서 씻기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어야 세면기를 통한 가족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수건과 비누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ㆍ 감염 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각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1개월 정도 착용을 피한다. 소프트렌즈의 경우 눈병으로 생긴 오염물질이 낄 수 있기 때문에 렌즈를 바로 버리는 것이 좋으며, 하드렌즈는 소독을 한 뒤 잘 보관해야 하고, 이때 보관 케이스도 새 것으로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