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장의 투표용지를 사용해야 하는 5·31 지방선거를 대비 중앙선관위는 시민들이 자칫 헷갈릴 수 있는 투표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번 선거부터 광역시장·도지사, 시장·군수, 도의원·도의원 비례대표, 시·군의원, 시·군의원 비례대표 등 총 6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하게 된다. 이번 5월 지방선거에는 ‘기초’, ‘광역’ 2개의 투표함이 설치되고 기표한 투표용지를 3장씩 한번에 2곳의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 유권자들을 기표한 6장의 투표용지를 색깔별로 각각의 투표함에 넣었던 2002년 지방선거보다 한결 간편해진 방식이다.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선거인 명부대에서 신분을 확인한 후 선거인명부에 서명하거나 도장 또는 손도장을 찍는다. ‘기초(시장·군수, 시·군의원, 시·군의원 비례대표)’투표용지교부석으로 이동, 투표관리단이 도장을 찍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간 후 기표를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해야 하며 도장을 찍거나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표가 된다는 것이다. 기표용지를 보이지 않게 접은 후 기표소에서 나와 ‘기초’투표함에 3장을 한꺼번에 넣으면 투표가 마무리된다. 이후 ‘광역(광역시장·도지사, 광역시·도의원, 광역시·도의원 비례대표)’도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면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마감시각에 투표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선거인에게는 번호표를 부여해 투표하게 한 후 마감한다.지방선거 투표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색깔별로 투표함에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투표소요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선거보도팀
정치신인에게 현역과 걸맞은 기회 보장
공천을 놓고 예비후보자들 신경전 치열19일부터 ‘예비후보등록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정치신인의 선거운동 기회 보장과 선거의 조기과열을 놓고 찬·반여론이 분분하다. 지난 2004년 3월 정치신인이 현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의 기회에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역과 걸맞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선거법 개정을 통해 마련된 제도이다. 예비후보로 출마희망자가 등록하게 되면 ▶선거사무소 설치 및 사무소 간판, 현판, 현수막 게시 ▶성명, 사진, 전화번호, 학력, 경력 등이 게제된 명함 배부 ▶전자우편을 이용한 문자, 음성, 화상 등 정보 전송 등 사실상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여·야 합의를 통해 극적으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양산의 경우 2004년 총선과 시장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등록제도가 실시된 적이 있지만 실질적인 적용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예비후보등록제도는 선거운동개시일 60일전에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함으로써 불법선거운동을 줄이고, 선거운동을 양성화한다는 취지와 정치신인에게 현역에 걸맞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입되었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거경쟁이 조기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와 현직 공무원이 출마를 희망할 경우 예비후보등록 이전에 사퇴해야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의원까지 정당공천이 확대된 상황에서 공천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공무원 중 후보를 희망하는 사람은 자칫 공직사퇴에도 불구하고 출마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예비후보등록제도’를 놓고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한편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되는 선거운동방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선거구 내에 1곳의 선거사무실을 설치할 수 있으며, 사무소에 자신을 홍보하는 선거운동에 관련된 내용이 기재된 간판, 현판, 현수막을 각각 1개씩 규격 제한 없이 걸 수 있다. 선거사무실에 신고된 유급사무원은 시장은 3명, 시의원은 2명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한 예비후보자는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이 기재된 명함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 이외에 1명과 예비후보자의 배우자가 시장, 거리 등에서 직접 배부할 수 있게 된다.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선거구 내 주민들에게 상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지는 것도 달라진 대목이다. 현역의원들이 의정보고서를 통해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의정보고 시점을 지난 3월 2일로 금지한 것에 비해 예비후보자들은 선거구 전체 세대의 1/10에 해당하는 수 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이 가능해진 것은 현역과의 차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선거보도팀
오는 19일부터 시의원 및 도의원, 시장 예비후보들이 예비후보등록을 통해 실질적인 선거운동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선거기간개시일 60일전인 3월 19일부터 시행되는 ‘예비후보등록제도’는 정치신인에게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정치개혁입법 당시 마련된 제도이다.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게 되면 선거사무실 설치는 물론 명함 및 홍보물 배포가 가능해진다.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셈이다. 현재 각 당의 공천 작업이 진행되면서 예비후보등록 시점에 맞춰 공천 작업을 완료하고 선거운동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양산의 경우 한나라당 시장후보군 가운데 오근섭 시장의 공천로비의혹에 이은 탈당이 이루어지면서 당초 15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의 시의원 및 도의원 공천신청자에 대한 발표가 미루어지면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이 몰려있는 한나라당은 예비후보등록을 놓고 공천 여부에 따라 출마 자체를 철회할 후보들이 상당수 있는 상황에서 공천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후보자들의 눈치보기에 따라 예비후보등록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추가 공천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공천신청을 한 후보자들이 모두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경선을 대비한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확정된 시의원 후보 2명 모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예비후보등록 다음 날인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또한 선거일 60일전인 4월 1일부터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자의 사퇴가 이루어진다. 대상자는 현직 공무원이 후보로 입후보하거나 시의원이 시장으로 출마할 경우 사퇴해야 한다. 다만 현 시장이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경우에는 후보등록 시점까지 직책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부재자 신고를 통한 부재자투표 인명부를 작성하게 된다. 또한 5월 16, 17일 양일에 걸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아 18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하게 된다.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선거일 7일전인 24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각종 여론조사의 공표 및 보도가 금지된다. 부재자 투표 기간은 25~26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일은 5월 31일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친 뒤 개표소로 투표함이 이동, 개표가 이루어진다. 지방자치 10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5.31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선거보도팀
선거철이 돌아왔다. 매번 선거가 다가오면 제일 먼저 후보자들이 찾는 곳이 어딜까? 후보자들이 홍보용 책자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으러 오는 곳. 바로 재래시장이다. 양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는 후보자들의 다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상인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5.31 지방선거는 바로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먹고 살기 바쁜 상인들의 속내를 들어보았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사소한 것부터 챙겨야손경원 먹고 사는 것에 바쁘다 보니 선거에는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재래시장 살리는 이 일만 해도 버겁다. 솔직히 누가 당선이 되느냐에 따라 먹고 사는 일이 확 달라지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 나물에 그 밥 아닌가. 어떤 인물이 차기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냐고? 단기간에 획기적이고 거창한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작은 우리의 바람 하나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박정수 솔직히 기초의원까지 공천제를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어떤 걸 원하는지를 고민하기보다 공천에만 열을 올리게 되고 결국 정당을 배불리는 일 밖에 되지 못한다. 유급화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전문성을 갖추고 시민들 속으로 파고 들 수 있는 시의원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유급화때문인지 후보군이 너무 난립하는 것 같다.
신도시·구도심
불균형 해소가 과제 박정수 신도시가 정책적인 지원을 받으며 발전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구도심은 날이 갈수록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부모님 세대부터 일궈온 곳인데 신도시와의 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위축되어가는 재래시장의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 재래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작부터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리고 재래시장 종사자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변화를 더디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상인연합회나 번영회에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를 감행해 신도시 상권이나 대형마트들과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손경원 남부시장 내 주차장문제는 당장 유지비나 이익에 급급하기보다 장기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무료화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상인들끼리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형마트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아이러니한 것은 매출은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가게 세는 점점 더 올라간다는 것이다.
항상 건의했던 문제인데 남부시장은 저지대라 홍수피해를 받기 쉬운 지역이다. 10년 전부터 시에 배수개선요구를 했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정수 어떤 이들은 장사가 안되면 신도시로 가게를 옮겨가면 될 것 아니냐고 하지만 구도심에도 분명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권이 모여 시장으로 형성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더 늦기 전에 소중한 재래시장을 살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시에서는 재래시장투자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하다.앞선 행정대책을 펼쳐 우리를 끌어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끌고 행정이 끌려오는 것 같아 답답하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케이트 사업과 이벤트, 상품권 개발이다.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일관성 필요김종문 양산하면 딱 떠오르는 브랜드가 없다. 양산에 널려 있는 소스들을 취합해 양산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지역브랜드 개발이 시급하다. 지역브랜드를 개발한 후, 연계하면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손경원 시가 중소기업청과 연계, 지역 중소기업이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지금 추진되고 있는 아케이트 사업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행정의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담당자가 바뀌면 업무 인수인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 그런 부분은 배려를 할 수 있는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김종문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천 없는 공약은 무의미하다. 처음에는 거창한 공약들을 내세우지만 결국 현실에 안주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걸 많이 목격했다. 행정적인 부분과 시민들의 요구를 관심을 가지고 잘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일꾼으로 뽑혔으면 좋겠다. 또한 시장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고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리 - 오정숙 기자 / ojs7712@
“한 지붕 두 가족? 아니 세 가족?”오는 지방선거 이후 의원정수가 2명 늘어난 시의회가 사무공간 확보에 골머리를 않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기존 의원정수 11명에서 13명으로 의원수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특별위원회를 폐지하고 3개의 상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의회 사무국장과 전문위원 3명 등으로 직제가 확대·개편되면서 사무공간 추가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결국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현재 시의회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회계과 및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실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시의회는 지난해부터 상임위원실은 물론 상임위원장실 설치를 위해 시의회 1층에 들어와 있는 회계과와 민주평통 사무실 공간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시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시는 지금도 일부 부서가 본청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포화된 본청 내에 옮길 만한 자리가 없어 고민이다. 더구나 시의회에 위치한 회계과는 민원과 관련된 부서라서 건물 1층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해 현재 배치된 부서의 이동없이는 시의회에서 이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의회는 확대·개편되는 기구에 맞게 사무공간을 배치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상임위원회가 설치된 지자체를 방문, 견학한 뒤 구체적인 사무공간 계획을 수립해 시와 다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금 당장 사무공간을 비워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필요한 공간 배치 계획을 수립해 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시와 사무공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했다. 한편 본청 건물은 건립한 지 20년이 넘어 노화되었을 뿐 아니라 사무공간이 부족해 포화상태에 이른 지 오래다. 그동안 2개의 별관을 추가했지만 늘어난 행정조직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인 상태다.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사건과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정치인에 대한 자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이 직접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돼서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3일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 등 국회의원 21명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없어도 국민 소환 절차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발의안은 헌법 제46조에 규정된 ‘청렴의 의무’등 국회의원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을 행한 경우에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해당 국회의원 지역구 유권자 총수의 1/10 이상이 서명 또는 기명 날인하면 소환 절차가 가동되며, 유권자 1/3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법안 발의에는 열린우리당 17명, 한나라당 1명, 민주노동당 3명 등 모두 21명이 참여했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유일하게 김양수(양산)의원만이 공동발의 안에 서명을 했다. 이와 관련, 김양수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의 소신이 워낙 뚜렷하니까 동참하지 않았겠냐”고 말한 뒤 “하지만 이 법안은 작년12월에 서명을 한 것인데, 김재윤 의원이 지금 발의안을 제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여의도통신 이정원 기자
외길 운행에서 우회도로 개설로 웅상 지역의 교통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는 웅상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웅상 명곡~덕계 7호 국도에 대한 우회도로 사업을 3월 중으로 착공해 오는 2008년 12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웅상농공단지와 인근 공업지역이 위치해 병목현상을 보여온 명곡~덕계 구간의 우회도로 나머지 구간에 대한 예산이 확보되면서 사업이 시작되어 이 일대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완화될 전망이다. 7호 국도는 부산에서 울산을 연결하며 웅상을 가로지르는 주도로로 마땅한 우회도로가 없어 해마다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시는 10~20m 폭으로 2.6Km 구간에 걸쳐 도시계획도로를 기존 개설된 우회도로와 연결하는 도로 사업에 대한 예산 190억원 가운데 보상비로 45억원을 집행했다. 또한 추가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해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공업지역 출입차량과 출퇴근 차량 분산 등으로 물류비용 절감 및 교통난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정체 정도를 고려해 덕계구간 사업을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습적인 정체지역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웅상 지역에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완공 예정일보다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추가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오근섭 시장이 공천로비의혹에 이어 탈당을 선택하자 지역정치권이 술렁거리고 있다. 15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시장과 공무원 1명을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오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각 당과 후보자들 사이에서 여론몰이가 전개되면서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 오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는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며 즉답은 피했지만 출마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만큼 ‘반쪽 시장’으로 끝내지 않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2년여간의 시정운영으로 양산발전의 큰 꿈을 완성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함이 많았다”며 재선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오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오시장의 향후 거취가 지역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오시장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지역 여론이 옹호론과 회의론으로 나눠지는 것 또한 이번 선거 판도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출마의지를 밝힌 후보군 가운데 현역시장이라는 이점을 통해 각종 지지도 조사에서 앞서온 오시장의 무소속 출마는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양산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 오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시장후보와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힌 손유섭 전 시장까지 최소 4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체제로 시장선거구도가 짜여져 치열한 선거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14일 남부동 한 찻집에서 예비후보자가 나온 뒤 지역인사가 돈 봉투를 들고 나오는 것이 목격돼 경찰에 신고된 사건이 있었다. 조사 결과 지역인사는 자신의 통장에서 인출한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고, 인출내역을 확인한 결과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신고자의 오인으로 인한 것으로 잠정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각당의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을 둘러싸고 각 정당의 예비후보자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선거가 조기 과열되어 정책선거의 상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직업기술교육
*전문자격증 대비 프로그램
*취업 및 창업 대비 프로그램사회문화교육
*취미, 전통문화, 어학프로그램 운영으로 여성의 사회문화생활 지원직업훈련교육
*종합관리사(케어복지사, 산모와 신생아 돌보기, 가사도우미)취업알선 및 창업정보제공
*도우미교육 수료생의 취업알선 *방문, 전화를 통한 취업정보제공여성상담실 운영
*여성의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고충에 대한 상담과 조언
*성폭력, 가정폭력, 미혼모, 여성신상상담후생복지시설운영
*수강생 자녀를 위한 복지후생시설(놀이방) 운영
**다목적 홀 대관(여성단체 행사 및 집회)----------------------------------------------------요리교실
제과제빵
음료와 샌드위치
양식반
밑반찬반
한식조리사취미교실
수지침, 종합관리사
동화구연, 중국어초급
POP, 종이접기
구슬공예, 퀼트
화훼장식사
영어(초등)서예실
서예1,2
사군자1,2
수학(중)
영어(중)양재교실
생활한복, 홈패션, 옷수선 다목적홀
요가1, 민요, 노래교실
기체조, 발관리사건강관리
교실
엄마랑체조, 댄스
요가2 피부미용
관리교실
피부미용
이 세상 인구의 절반은 여성이다. 따라서 우리 양산시민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얼추 그쯤되리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 정확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2006년 2월말 현재 양산시 인구는 222,826명, 이 가운데 여성은 110,335명으로 전체 인구의 49.52%다. 절반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절반이라 해도 그다지 무리가 없겠다. 그러기에 양산에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복지센터가 있다는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양산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에게 직업기술교육 및 사회문화교육을 펼쳐 양산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고 있는 평생교육기관인 양산시 여성복지센터가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03년 12월 10일. 배우고 즐기며
밝은 미래 꿈꾸는 지혜의 공간 양산에서 처음 여성복지센터의 필요성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여성복지센터가 막상 문을 열기까지에는 적잖은 난관이 있었다. 예산확보와 부지선정작업, 시민사회의 의견수렴 등을 거치는 동안 양산시 여성복지센터는 양산 여성들의 10여년 해묵은 숙원사업이 되어 왔었다. 그러다 지난 2001년 3월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12월에 부지 매입 및 설계 용역을 마치고 2003년 1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9월 18일에 준공을 했다. 2003년 12월 10일에 개관식을 가진 이후 교육프로그램 및 강사선정 등 내부 준비작업을 거쳐 2004년 6월 첫 강좌를 개설한 뒤로 어느새 2년이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시청을 들어가 문화예술회관 왼쪽을 끼고도는 도로를 따라 곧장 앞으로 나가면 쉽게 눈에 뜨이는 남부동 875-2번지의 노란색 4층 건물. 661.40㎡(200평) 부지에 연건평 1,343.16㎡(406평)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1층에는 사무공간·작품전시실·건강관리실, 2층에는 상담실·요리교실·임시보호실이 있다. 3층에는 놀이방·서예실·양재실·취미교실이, 4층에는 다목적 홀·피부미용관리실이 마련돼 있다. 욕심 같아서는 머잖아 인구 50만이 될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좀 더 큰 규모의 시설을 갖췄으면 싶지만, 1기 강좌에 1,000명 정도의 수강생은 받을 수 있다니 우선 이만한 시설이나마 갖춘 것에 흔감해 할 일이다.
올해도 풍성한 강좌여성복지센터는 이미 올해 제1기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 1월 20일까지 수강생 모집을 끝내고 2월 6일부터 각 과목별 개강을 했다. 올해는 총 38과목 98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펼친다. 한식조리사·화훼장식사·발관리사·종이접기지도사 등 직업기술교육에 15과목 308명, 서예·사군자·댄스스포츠·중국어 기초 등 사회문화교육에 13과목 390명을 모집했다. 이밖에도 피부미용관리사·수지침·요가 등 10과목 258명을 대상으로 야간반도 운영하고, 단기직업훈련 과정으로 간병인·가사도우미 등 30명을 대상으로 종합관리사교육도 실시한다. 또 3월 6일부터 시작하는 2개월 과정의 ‘엄마랑 체조반’과 ‘동화구연반’도 별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엄마랑 체조반’ 30명(엄마와 만4세~만6세 아동 2인1조), 동화구연반 30명이다.대부분의 과목에 모집정원이 다 찼지만, 과정 중간에 탈락하는 수강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모집기간에 등록을 못한 시민들을 위해 추가접수를 받고 있다. 여성복지센터라고 해서 강좌가 여성에게만 국한돼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들도 원하기만 한다면 어느 강좌든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린 자녀를 둔 수강생을 위한 무료놀이방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방학동안에만 운영했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공부방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 공부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자녀, 모부자복지법에 의한 보호대상자 자녀, 국가유공자의 자녀, 소년소녀 가장세대, 저소득층 자녀(학교장 및 이장이 추천한 학생) 중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에게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기본과목(영어, 수학)에 대한 학습지도로 알차고 건전한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 3일부터 7월 21일까지, 그리고 8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는 방과 후 학습, 여름방학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여름방학 학습, 겨울방학기간인 12월 2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는 겨울방학 학습으로 운영한다. 복지센터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양산시 여성복지센터는 민간기관에 위탁을 해 운영하는 여느 복지센터와는 달리 시가 직접운영하고 있어 수강료가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강사진에 강좌 내용 또한 매우 알차다. 5개월 과정이 5만원, 3개월 과정이 3만원으로 1개월 당 수강료가 1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시 경제사회국 사회복지과 정연현 과장이 복지센터의 전체업무를 총괄하는 가운데 여성복지담당 최정순 계장과 복지센터담당 공무원인 송문희 씨가 복지센터 운영책임을 맡고 있다. 또 복지센터 현장에서는 상근직원인 김미애 씨와 박정숙 씨, 구은정 씨가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미애 씨와 박정숙 씨는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실과 각종 기자재를 미리 점검하는 일에서부터 복지센터의 크고 작은 일들을 관리하고, 구은정 씨는 주로 놀이방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직업기술교육으로 해당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이나 창업을 하도록 돕는 일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사회문화교육을 통해서 여성들이 자아를 실현하고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는 것을 보는 것도 크나 큰 기쁨입니다”라고 말하는 김미애 씨와 그녀의 동료인 박정숙 씨, 구은정 씨에게서 내비치는 열정과 활력은 곧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로 파급되려니 싶다. 기자가 김미애 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마침 담당공무원인 송문희 씨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교육수강 신청을 받을 때 우선적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그분들에게 최대한의 혜택과 지원이 돌아가도록 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돌아갔으면 합니다. 기능습득, 자격취득 등 생활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력개발을 위해 보다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다른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운 최정순 계장은 다음날 전화로 얘기를 나눴다.“우리 여성복지센터가 개관될 때부터 복지센터의 일을 맡아왔는데 처음에는 여성단체 관계자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이 주로 수강을 했는데 올해는 강의실에 낯선 얼굴들이 많이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점점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고… 하지만 아직도 여성복지센터가 하는 일과 이곳에서 행하고 있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모르는 시민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시민들이 여성복지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그를 통해 보람과 기쁨을 맛 보셨으면 합니다.” 최정순 계장이나 송문희 씨 모두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사명감에 충만해 있는 공무원인 성 싶어 이들에게 양산의 절반인 양산 여성들의 복지가 맡겨져 있다는 것이 미덥고 든든하다.
작가 / 천명기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원동. 매화가 터질 듯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해마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매화축제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가족들과 함께 겨우내 묵었던 기운을 털어버리고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떠나는 기차여행은 어떨까?
시와 경찰서가 지난해 말부터 급증하고 있는 게임장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경찰서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사행성게임장의 불법영업행위가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2차 집중 단속기간을 설정, 강도 높은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3월 기준 청소년 게임장을 제외한 일반게임장은 총 105곳으로 그 중 폐업중인 곳을 제외한 63곳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21일~1월 20일까지 2개월간 1차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환전, 게임기 개·변조, 경품취급, 행정처분기간 중 영업 등 17곳의 게임장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2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2차 단속기간에도 3월 3일 현재, 실시 10일 만에 무려 5곳이 적발되어 7명이 불구속된 바 있다. 단속사례를 보면 중부동에 소재한 게임랜드 업주 K씨는 A성인게임기의 주게임의 메달기능을 정지시키고 등급분류 받은 내용과 다르게 임의 변조한 혐의로 검거됐다. 또한 웅상읍 덕계리 소재의 게임랜드 업주 P씨는 사행성간주 게임기를 설치 및 불법 개·변조한 후 종업원이 직접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여 코인 충전 및 미 지정 상품권을 지급한 협의로 게임기 40대를 압수당하고 검거됐다. 시 관계자는 “늘어만 가는 게임장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관계자와 함께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피해 입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경찰서 관계자는 “사행성이라는 기준이 모호한 것 또한 문제인데 등급분류 시 철저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며 “급변하는 게임물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능력 및 지도·단속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형사 및 지구대 직원의 합동 단속으로 단속기법을 공유하며 압수게임물을 교육자재로도 활용하고 있다. 건전한 게임문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기를 개·변조하거나 경품취급을 위반하였을 시 게임제공업자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이용불가의 결정을 받은 게임물을 제작·유통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 된다.
국도 35호선 시가지구간 북정교의 확장공사를 위한 임시가교 등 우회도로가 지난 13일 개통됐지만 S자 모양의 급커브구간이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산IC가 상북면 소토로 이전하고 효충마을입구~북정교 구간 981m가 4차로 고가도로를 포함해 8차로로 확장개통하자 이 일대의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북정교~신기교간 확장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하지만 북정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우회도로가 S자 모양의 급커브로 개통돼 양산IC를 빠져나와 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과 고가도로를 지나 시가지로 직진하는 차량이 서로 뒤엉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산막공단으로 진입하는 대형 차량들이 많고 대기차선이 짧아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인근 상인들은 북정교 확장공사로 인해 우회도로가 영업장을 침범해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북정교 인근 상인들과는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으며 우회도로가 주변 도로여건상 불가피하게 급커브로 설계됐으나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미끄럼방지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국도 35호선 시가지구간(북부동~북정동) 확·포장 공사는 지난 2004년 6월 시작해 2008년 6월까지 48개월간 이뤄질 전망이다. 1차 공사는 지난해 7월 완료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2차공사가 시작돼 오는 11월 2차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동아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윤장우씨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여부 심의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동아대 대학원(원장 하종률)은 14일 “윤장우씨 박사학위수여에 따른 행정상, 절차상 문제와 박사학위의 학술적 성과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조사, 검토키로 한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대학원 관계자 및 전문가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하종률 동아대 대학원장은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쉽게 다룰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논문심사에 참여했던 교수들을 제외하고 외부 교수 및 대학원 직원들로 조사위를 구성했다”며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민중연대가 요구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시의 입장을 자문변호사들의 법률자문을 거쳐 지난 13일 통보했다. 시에 따르면 용역보고서의 경우 저작권법상 저작물로 인정되며, 저작권이 비용을 부담한 시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윤씨의 경우 연구용역 수행자로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에 인용없이 일부 표절한 사실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는 손해배상청구를 시에서 직접 하는 것보다 저작권 심의위원회나 수사기관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다각도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을 고려해 볼 것을 민중연대측에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손해배상의 법률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손해배상청구에 따른 피해사실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손해배상청구의 의미가 없으며 표절 부분에 대한 형·민사상 사법적인 판단은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시가 윤씨의 손해배상이 어렵다는 결과를 통보해오자 민중연대는 시가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포기한 배경에는 시가 밝힌 것처럼 저작권 침해에 따른 피해정도를 산출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점 외에도 현역시장이 출마의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되는 예비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조사위를 구성한 동아대측에 학위수여과정상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재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최근 한나라당 공천로비 의혹이 제기된 오근섭 시장이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해 지방선거 판도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일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기된 공천로비와 관련해서는 “양산은 예로부터 지역 사찰의 스님으로부터 덕담과 교훈이 되는 글귀를 받아 기념품으로 중앙부처나 국회의원 등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시장은 지난달 27일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한 기업정책대상 수상식에 참석한 뒤 국회에 들러 대정부질문을 방청했다. 이후 국회에서 김양수 의원과 김학송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에게 지역사찰 스님들의 그림 및 글씨를 선물해 공천을 염두에 둔 로비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의혹이 제기되자 오시장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대로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예상치 못한 물의를 빚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공천에 관련된 로비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고가의 서화를 공개적으로 전달했겠냐”며 공천로비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중앙당의 공천관련 비리 엄벌 방침과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공세, 여타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잡음이 터져나오자 자진탈당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 회견에서도 오시장은 “동지애적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 한나라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칠 수 없어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탈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시장은 탈당 이후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출마 여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하겠다”며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오시장을 비롯해 그림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공무원 1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오시장은 지난달 27일 최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공천심사위원 6명 외에도 추가로 2~3명의 국회의원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지검은 선관위의 고발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착수에 나서 기소 여부에 따라 오시장의 향후 거취가 정해질 전망이다.
전쟁의 고난을 인간애로 극복한 '기적의 배'가 양산에 온다. 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관내 13개 중학교에서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 경남추진위원회 주최,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 울산추진위원회와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회, 뉴라이트청년연합 후원으로 '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 사진전과 자료전시회 및 서명대회가 열린다. 전시회는 각 학교별로 순회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9~10일 양산중을 시작으로 13~14일 삼성중, 15~16일 양주중, 17~18일 보광중, 20~21일부터 양산여중, 22~23일 물금동아중, 24~25일 원동중, 28~29일 신주중, 30~31일 양산중앙중, 4월1~3일 웅상여중, 4~5일 웅상중, 6~7일 개운중, 10~11일 서창중의 순서다. 건립위원회는 당시 흥남철수작전 중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활약하며 10만 여명의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적인 사랑을 보인 유엔군과 구조대원의 인류애를 알려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고자 새천년 세계평화공원(월드피스 밀레니엄 파크)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새벽 양산의 한 소리꾼이 세상을 하직했다.<본지 122호, 2006년 3월 3일자 보도〉우리시 웅상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웅상농청장원놀이(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 기능보유자(논매기노래) 이유락(李有洛ㆍ사진)옹이 향년 86세를 일기로 이생의 삶을 다한 것이다. 고인은 1921년 음력 1월 13일 웅상읍 명곡리 512번지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생활이 곤궁했던 고인은 월사금(수업료) 50전(쌀 4~5되 값)을 낼 돈이 없어 학교에 입학하는 또래들의 뒷모습을 보며 슬픔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런데다 12살에 어머니마저 여의어 한 해 쌀 30되의 새경을 받는 남의 집 머슴살이를 시작으로 힘겹고 고달픈 소년시절을 보내야 했다. 머슴살이를 하면서도 배워야겠다는 꿈을 접지 못하고 웅상초등학교 야학에 등록을 했지만, 남의 집 살이를 하는 처지라 학교 가는 날보다는 학교 못 가는 날이 오히려 더 많았다. 그래도 그 때 그 야학에서의 배움은 소년 유락이 인생에 대해 눈을 뜨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은 나침판이었다. 나이 스무 셋이 되던 1943년, 일제 압제하의 청년 이유락은 일본 북해도 석탄광산에 징용으로 끌려가 말로 다 못할 고초를 겪어야 했다. 다행이 조국 광복을 맞은 1945년 고국의 고향 땅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난과 배고픔이었다. 하지만 고인은 타고난 소리꾼이었다. 고달픈 인생살이를 소리로 풀어온 고인에게 있어서 인생의 고난과 역경은 이녁의 소리를 승화시키는 값진 자양분이었다. 고인의 이종 아우이기도 한 천성산문학회 박극수 회장은 "고인은 한 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소리꾼이었는데 산에 나무하러간 고인이 산에서 노래를 부르면 그 소리를 듣는 온 마을사람들이 눈물을 지었다"며 고인을 회상한다. 웅상지역에는 고인의 소리를 두고 사람들뿐만 아니라 산천의 초목을 떨게 하고, 날짐승과 들짐승조차도 숨을 멈추게 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떠돌기도 한다. 고인은 평소 "기교나 겉멋이 아닌, 가슴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소리, 애간장을 끊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참 소리꾼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늘 안타까워하며 웅상농청장원놀이의 기능을 계승할 후진 양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기에 고인이 지키고 있던 웅상농청장원놀이 '논매기놀이'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보인다.
매주 화요일 오후2시. 하던 일을 서둘러 정리하고 분주히 어디론가 발길을 옮기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아픈 사람을 돌보기 위해 한의사의 길을 택했고, 현재 손길이 닿지 않는 환자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박민종 원장(32ㆍ제일한의원)이다. 박원장은 매주 화요일 병원을 찾기 힘든 오지마을을 찾아가 40~50명의 노인들에게 침과 뜸을 놓고, 이틀 분의 약까지 챙겨드리며 찾아가는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분들이 치료를 통해 웃음 짓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 박원장의 말이다.학창시절부터 해외 봉사와 국내 여러 가지 봉사에 임했던 박원장은 매달 네 곳의 마을을 방문, 노인들에게 진료와 처방을 해주며 더불어 손자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원장은 "편하게 아저씨라 부르는 분들도 종종 계신다. 편안한 손자처럼 다가가서 그 분들의 손 한 번 더 잡아드리는 게 좋다"며 "한 마을을 한 달에 한 번 간다. 내가 간다고 해서 그 마을의 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찾아오는 이가 있어 노인 분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더 큰 효과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박원장은 한의사인 부친 아래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한의학을 접하게 되었다. 부친의 한의원을 이어받는 편안한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스스로 한 단계 뛰어 넘어야겠다는 생각에 아무런 연고자 없는 양산에 병원을 개원한지도 어느덧 2년이다.박원장은 "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지역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양산은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도 교통이 불편해 어르신들이 아파도 조기치료를 못 받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의료진이 늘어나 더 많은 곳에, 더 자주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환자를 찾아 진료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행복하고 천직이라는 그의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느낀다.
"세상의 절반, 여성의 이름으로"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는 8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모두가 하나 되는 양산여성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여는 마당은 '딸들아 일어나라'는 노래로 시작해 '우리 아이들이 말하는 차별세상'이란 인터뷰영상으로 막을 열었다. 황은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동자로서 힘겨운 역경을 걸어 왔으며 아직도 갈 길은 먼 것이 현실이다. 많은 과제가 산재해 있는 만큼 장애물들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자"고 역설했다. 전공노 양산시지부 안종학 지부장을 비롯한 전교조 이영욱 지회장, 이보은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자리를 해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영화마당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애니메이션 차별에 대한 유쾌한 풍자 '별별이야기'를 상영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절대 평등하지 않은 세상사를 양과 염소를 통해 표현한 '동물농장', 맞벌이면서 집안일에는 손하나 까딱 않는 미운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그 여자네 집', 여자는 못생기면 안된다는 편견을 보여주는 '육다골대녀(肉多骨大女)'를 통해 일상 속에 만연해있는 '차별'을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진정한 평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가졌다. 한 참석자는 "많은 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는데 많은 이들이 함께 하지 못한 걸 보니 역시 저녁 7시는 여자에게 있어 가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간인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