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밝이술은 드셨는기요?”
“부럼은 깨셨는가?” 병술년 정월대보름이자 일요일인 12일, 시내 곳곳에서는 대보름 인사와 덕담이 이어졌다. 정월대보름은 달리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이는 중원(中元 : 음력 7월 15일 백중날)과 하원(下元 : 음력 10월 15일)에 대칭되는 말이다. 달을 기준으로 하는 대보름이나 추석은 예로부터 중요한 명절로 보름날이 세시풍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았다. 그 중에서도 1년 열두 달 중 첫 보름인 대보름은 설날만큼이나 큰 명절이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대보름 달빛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이었다. 따라서 올해도 정월대보름을 맞은 양산지역 읍면동 곳곳에서 예외 없이 지역발전과 주민안녕을 기원하는 대동제와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이번 정월대보름은 하늘이 맑아 달맞이하기 또한 제격이었다.
곳곳에서 펼쳐진 정월대보름 축제 △웅상읍에서는 웅상청년회의소 주최로 제8회 정월대보름 웅상대동제가 개운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려 웅상읍민 3천여명이 벌이는 한마당 잔치로 모처럼 웅상읍민들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이날 오후부터 이 지역 풍물패들이 지축을 울리는 가운데 만장행렬이 만장을 휘날리며 시가행진과 길굿을 벌이고, 행사장인 개운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대형 달집을 가운데 두고 주민들이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웅상대동제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아이들의 쥐불놀이로 이어지면서 밤이 깊어 화려한 레이저쇼와 불꽃놀이가 웅상읍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막을 내렸다. △삼성동에서는 북정택지 빈터에서 삼성동체육회가 주관한 삼성동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가 펼쳐졌다. 삼성동 주민 600여명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풍물패와 민요가수의 국악놀이, 지신밟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달집이 활활 타오르면서 대보름의 흥은 한껏 고조됐다. 삼성동체육회 김정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동 각 기관단체장들이 제복을 차려입고 달집 앞에 차려진 신당 앞에서 초헌, 아헌, 종헌에 이어 독축을 하며 정월대보름 전통제례로 동제를 올렸다. △강서동에서는 어곡청년회 주관으로 달집태우기 및 주민노래자랑이 어곡동 주민공원에서 열렸다. 강서동 주민 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풍년기원제를 올리고, 연희패 두드락사비악의 민속예술공연을 감상한 뒤에 달집에 불을 지피면서 어곡동 달맞이축제는 분위기가 달아올랐다.식전행사에 이어 김일권 강서동 시의원과 마을 관계자들이 함께 달집을 점화하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곧이어 펼쳐진 2부 행사, 어곡동민노래자랑을 통해 동민들은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밖에도 △물금읍에서는 물금읍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읍민의 안녕과 화합 기원제가 물금·범어 신도시 조성지 경계지역에서 열렸고, △원동면에서는 원동초등학교를 비롯한 5개 마을에서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졌으며, △상북면에서는 대석마을을 비롯한 5개 마을에서 마을 청년회 주관으로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하북면에서는 아리랑마트 맞은편 공터에서 하북의용소방대와 하북부녀소방대가 주최하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의 축제가 열렸다. 대보름합동취재반
“사람은 많지만 인물이 보이질 않는다”
매 선거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시장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인 시장 선거는 이번에도 모두 10명의 후보들이 본선을 앞두고 각 당의 공천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변수이자 상수본격적인 선거국면에 접어들면서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것인가하는 문제는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이다.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로는 오근섭 현 시장, 박종국 현 시의회 부의장, 성홍룡 전 도의원, 안일수 전 시 총무국장, 우종철 법무사, 윤장우 전 경남도 재난관리과장, 조문관 현 도의원 등 7명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근섭 시장은 지난 2004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어 ‘반쪽 시장’이 아닌 재선시장으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현역 시장의 이점으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예비후보자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종국 시의회 부의장은 시의원으로 시정을 견제해 온 경험을 십분 발휘해 시정의 부족한 점을 일하는 시장이 되어 채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미 시의회 경험으로 시정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홍룡 전 도의원은 ‘시민이 감동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두 차례 도의원 경험으로 양산 현안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단체장의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에서도 이미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안일수 전 양산시 총무국장은 30년 공직생활을 내세우며 전문행정가 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의 병폐로 알려진 선심행정, 전시행정을 극복하고 소신행정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장점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우종철 법무사는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참신성과 도덕성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법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시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장우 전 경남도 재난관리과장은 지난 1월 24일 공직을 사퇴하고 공식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불을 놓았다. 도시설계전문 공학박사학위와 풍부한 행정경험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양산에 필요한 덕목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조문관 도의원은 경제마인드를 가진 CEO형 시장을 표방하며, 도의원으로 경제환경문화 상임위원장, 경남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점을 언급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을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윤장우, 안일수, 성홍룡, 조문관씨가 잇달아 공식 출마선언을 해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역정서를 의식한 듯 공천 이후 탈락자들의 무소속 연대 형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 후보난 여전
무소속 약진 여부 주목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 지지도면에서 열세인 열린우리당은 현재 2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박인 열린우리당나눔운동본부 양산시본부장, 정병문 시의원이 중앙당 방침에 따라 경선을 포함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 본부장은 오랜 선거 경험을 통한 인지도면에서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서비스 행정 구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도전해 온 이력으로 강한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정병문 시의원은 시민의 꿈을 반영하는 도시계획을 통해 진정한 양산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보궐선거를 통해 시의원으로 쌓은 경험이 도시계획과 교육문제 해결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으며 젊은 시장으로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후보군이 한나라당에 비해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지역정가의 여론은 향후 중앙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근거로 제시되는 상황이다. 또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명예회복까지 노리고 있는 손유섭 전 시장은 지난 뇌물수수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재판과정에서 부당함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며 관선, 민선시장을 거친 경력을 통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저마다 새로운 양산 발전의 비전에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많은 후보군 가운데에서도 ‘인물난’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후보자들이 어떤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선거 때마다 영향을 미쳐온 이른 바 토박이와 유입인구간의 격차가 어떤 형태로 결과를 나타낼 지도 중요한 관심사이다. 새로운 양산의 10년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 선거보도팀
해마다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로 인해 교육여건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이 지급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양산을 떠나 경남, 부산 등의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잦았다. 양산로타리클럽(회장 이진근)은 중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한 2명의 학생에게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권현준(양산중 3년)군, 공한미(양산여중 3년)양으로 나란히 양산제일고에 진학하게 된다. 양산로타리 관계자는 “매년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들이 양산을 떠나는 현실에서 다른 지역의 좋은 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학생이 관내 고등학교를 선택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장학금을 수여하게 된 큰 이유”라며 “학생들이 관내 고등학교를 선택한 만큼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일에 모든 교육관계자들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인재유출이라는 고질적인 병을 치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특구 역시 소수 학생들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에서 진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한편, 장학재단 역시 시의회와 의견 차이로 인해 진행이 부진한 상황이다. 교육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시와 교육청 어느 곳에서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특별한 일처럼 여겨지는 것이 오늘 양산 교육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장학금 전달’이라는 훈훈한 소식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고용보험법은 근로자의 실업 예방과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93년 12월 처음 재정돼 95년 7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가 2005년까지 모두 다섯 번의 개정을 거쳤다. 실업의 예방, 고용의 촉진 및 근로자의 직업능력의 개발·향상을 도모하고, 국가의 직업지도·직업소개기능을 강화하며, 근로자가 실업한 경우에 생활에 필요한 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근로자의 생활의 안정과 구직활동을 촉진하여 경제·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고용보험법이 지난해 개정돼 2006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개정된 고용보험법을 살펴보면 고용안정사업과 직업능력개발사업의 지원대상이 대학 졸업예정자 등 신규 구직자와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확대해 직업훈련 및 취업을 지원토록 했다. 영세 자영업자도 근로복지공단의 승인을 받아 정해진 보험료를 납부,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임금근로자로 전직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이 가능해 진다. 또 그동안 사업주에게만 지원했던 고용촉진지원금도 노동자에게 직접 줄 수 있도록 했으며, 육아휴직급여 신청기한도 휴직 종료일 후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했다. 만 55세 이후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의 근로자에게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이 지급된다. 임금피크제란 일정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연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실업급여 하루 상한액도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1995년 7월 고용보험제 도입 이후 10년만의 인상이다.2주에 한번씩 확인하도록 규정돼 있는 실업인정주기는 1~4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실업급여·안정지원금 부정수급 적발포상금제도가 도입된다.한편 양산지방노동사무소(소장 강현철)는 개정된 고용보험법을 잘 모르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보험법 등 개정내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설명회는 ▶1차 2월 22일 수요일 2시 양산지방노동사무소 2층 대회의실 ▶2차 2월 23일 목요일 2시 영산대학교 1층 문화관 3307호에서 실시할 계획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산지방노동사무소 종합고용안정센터(387-2400)로 하면 된다.
양산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양산시외버스터미널이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사업자 측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시설의 노후는 이전 계획 중이라지만 시설 내·외부의 편의 시설 부족 및 청결 문제가 시급한 실정인 것.터미널의 시외버스 운행 횟수는 하루 평균 왕복 160회이며 시내버스 운행 횟수는 190회로 하루의 유동인구가 총 7,000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한 편의 시설은 확충되어 있지 않고 곳곳에 쓰레기만 널려있으며 파손된 의자도 수개월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터미널 입구는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즐비하게 가로 막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옆으로 넘어가 있는 자전거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까지 도사리고 있다. 터미널 앞의 타지역인들을 위한 양산관광안내도 주위 환경도 엉망으로 방치되어 있어 관광을 하러온 타지역인들이 첫발을 내딛는 곳이 터미널인데 어떻게 이대로 둘 수가 있냐는 것이 이용자 대부분의 목소리이다.터미널 관계자는 “시설의 노후가 심해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건물도 매도가 된 상태라서 투자를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의식도 문제”라며 “자전거를 한때 체인으로 묶어서 터미널 앞에 보관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는데 소용없었다. 쓰레기도 결국은 시민들이 버리는 게 아니냐”고 전했다. 경남 버스 관계자는 “터미널을 이전하면 민원들이 해소되지 않겠냐”며 터미널 환경실태에 대해서는 회피하고 있는 실정. 관계자 모두 시설의 노후와 터미널 이전만을 핑계로 실질적인 개선방안은 마련하지 않고 시민들의 불편은 뒷전인 상태이다. 양산 시외버스 터미널은 지난 92년에 건립되어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노후시설에 따른 각종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이전을 결정, 현재 양산 신도시내 터미널 부지를 계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 할 때 하더라도 15년간 터미널을 이용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발코니 확장허용 합법화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몇 가지 안전기준을 준수하면 발코니를 거실 등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해 졌다. 이에 따라 관내 아파트들의 발코니 확장 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발코니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1992년 6월 발코니 하중 기준이 강화(180㎏/㎡→300㎏/㎡)된 이후에 건축허가를 받고 지어진 아파트여야 하며, 이들 아파트의 경우 자유롭게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다.
▶새로 분양받아 입주하는 경우
입주자가 사업주체와 ‘준공전 확장 계약’을 통해 다른 입주민의 별도의 동의 없이 사업주체가 확장에 따른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준공전 공사는 이미 시공된 마감재의 철거비용을 절약하고,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소지를 방지하며 하자보수에 대한 A/S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기존에 지어진 아파트로 이사하거나 신규 아파트에 입주 후 확장하는 경우에는 해당 동 입주민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관할 관청에 허가를 받은 다음 안전기준에 맞는 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기존에 확장한 경우라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2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 단독·다세대 주택)
기준에 맞게 확장공사 한 후 건축사의 확인을 받아 도면을 작성해 관할 관청에 건축물대장 표시사항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발코니 확장에 따른 적법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시가표준액의 5%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시정될 때까지 1년에 2회 부과되며, 고발(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조치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로 등재되어 매매 등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게 되며, 결로나 누수 등으로 인해 이웃집에 하자가 발생 할 경우 원인제공자로 간주되어 모든 책임부담을 지게 된다. ▶확장에 따른 안전조치
합법화 이후에 사업승인을 받아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발코니 확장을 하더라도 이미 안전기준 등이 반영되어 있어 별도의 조치가 필요 없으나 합법화 이전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확장 시 대피공간을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 대피공간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설치할 필요는 없으며 발코니에 인접한 여유 공간에 갑종방화문을 설치하면 된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풍압과 단열기준에 부합하는 유리창을 사용해야 하며, 방화판 또는 방화유리를 설치해야 한다.
공무원노조특별법 시행에 따라 정부의 공무원노조 견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는 지난 10일 시와 최종 단체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섭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미 시와 3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으로 협상안이 나온 상태에서 대표자간 서명만을 남겨 놓고 있었지만 법외노조와 어떠한 교섭도 있을 수 없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최종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시지부는 8일 행정자치부, 법무부, 노동부 3개 부처 장관담화문이 발표되면서 기초단체인 시 입장에서는 정부의 눈치 보기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 담화문은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 체결 불허, 노조전임자 및 사무실 허용 불가,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 이를 어기는 기초단체에 각종 교부금 등에서 차별을 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중앙 또는 도 단위로 인사담당 고위 공무원들을 모아 관련 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등 특별법 시행 이후 전공노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 시지부로서도 교부금 등의 차별로 시민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경우 비난 여론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대응 수위를 고민 중이다. 14일 시지부 운영위원회를 긴급 개최하여 일단 중앙 단위에서 결정한 ‘특별법 거부’, ‘노동기본권 쟁취’, ‘조직 사수’ 등의 원칙적인 방향 속에서 세부적인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운영위는 시측에 교섭체결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 이후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교섭경과를 보고하고, 운영위에서 논의된 투쟁 방안을 결정짓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 안종학 지부장은 “곧 정부의 방침에 따라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폐쇄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 집행부의 사법처리 및 징계까지도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정부 지침이 단체교섭을 체결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단체교섭 체결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뒤 “복지와 관련된 사항은 이미 교섭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상호간 무리없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산IC와 통도사IC 이전에 따른 기존IC 부지가 시민들의 재개통 요구와 더불어 부지소유자인 도공이 뚜렷한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현재 양산지사와 울산지사가 나눠 관리하고 있는 기존 양산IC와 통도사IC에 대한 구체적인 재개통 여부나 활용방안, 시설물철거계획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 울산지사 관계자는 “건교부 등 관련 부서와 본사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철거나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양산지사 관계자는 “아직 도공 본사 측에서 아무런 지시사항이 없었다”며 “구양산IC의 재개통 여부나 부지활용방안 등은 지사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한편 도공의 관리규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IC가 이전 되면 기존IC의 요금소 등 시설물이 철거되고 ‘폐도’로 규정돼 관리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공이 활용여부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공의 자재적재장이나 재해 시 대피소 등으로 활용되고, 활용여부가 없다고 판단될 때는 부지를 매각하게 된다. 현재 기존 양산IC 부지는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인 국지도 60호선이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기존 양산IC부지에서부터 시작되는 2단계 구간에 대한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통도사IC 부지 역시 뚜렷한 활용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도공의 관리 규정에 따라 ‘폐도’로 규정되어 자재적재장 등으로 활용될 경우 35호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할 뿐 아니라 관광명소인 통도사 진입로 부근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는 시설물이 위치하게 되어 관광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시 역시 이전 IC 부지에 따른 뾰족한 대책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물론 도공이 IC의 부지와 시설물에 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가 한발 먼저 이들 IC에 대한 부지활용 방안을 건의하는 등의 발 빠른 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철거나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주민들의 재개통 요구가 이어질 경우 자칫 이들 IC의 처리가 장기화돼 옛 양산의 관문이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미 기존 양산IC 부지는 인근 공사차량 등의 주차장으로 변해버렸고, 부지 내 폐건축자재들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심 내 위치한 기존 양산IC 부지는 청소년 탈선 등의 장소로 악용될 가능성마저 있다. 현재 재개통을 놓고 도공과 시민들 간의 마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양산의 옛 관문이 결국 장기간 방치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관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이 전체 차 대 사람 교통사고의 24.6%를 차지해 운전자와 어린이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인적피해는 총 882건으로 29명이 사망하고 1,224명이 부상당했다. 차 대 사람 교통사고는 총 215건으로 15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53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놀이공간이나 활동반경이 주로 집과 학교부근에 한정되기 때문에 집 근처의 사고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드러났다. 집 근처의 횡단보도와 그 부근을 포함한 도로의 횡단중 사고, 골목길에서의 노상유희가 사고의 주된 원인인 것.관내 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의 부주의도 문제이지만 어린이들의 무단횡단, 이면도로에서의 공놀이, 차 뒤에서 노는 행위 등에 대한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사고는 어린이 활동이 극히 적은 야간시간대에는 교통사고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하교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인 오후 5~7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전했다.보행 어린이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내 각 유치원과 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방과 후 시간대와 주말에는 학부모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한편, 사이버 경찰청이 발표한 2004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국 21,998건으로 296명이 사망하고 27,431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 대 사람 교통사고로는 21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11,712명의 어린이가 부상당한 것. 이중 경남도내 사고는 1,191건으로 17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1,374명이 부상당했으며 관내에서는 62건으로 4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총 213명의 어린이 사망자의 사고 유형은 횡단보도 횡단 중 16.9%, 횡단보도 부근 횡단 중 2.3%, 기타 횡단 중 21.5%, 길 가장자리 구역 통행 중 2.8%, 노상유희 중 5.1%, 기타 51.4%로 나타났으며, 평일보다는 주말의 사고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때늦은 첫눈으로 인해 온 세상이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다. 새벽녘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인해 늦어버린 출근길 걱정에 혹시나 농사에 피해는 입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어른들은 안절부절 못하지만 개구쟁이들은 추운 것도 모르고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병술 새해엔 집사람이 대구에 빵 가게를 내면서 시작한 별거 아닌 별거 생활 6년을 청산하고 가족 넷이 한 집에 살게 된다. 집사람이 빵집을 처분하기로 한 것이다.큰놈, 작은놈 학교, 학원 보내고 난 다음 집사람이 청소 끝내고 큰놈 침대에 앉아 빨래를 개고 있다. 커피 두 잔 태워 가며, "설, 설 하더니 설 연휴 벌써 끝나 하마 2월이네" 했더니, "그러고 보니 새해 헐어 벌써 한 달 썼어" 한다."한 해만 그럴까. 10년도, 한 평생도 지내놓고 보면 잠깐일 거야""난 '청춘을 돌려 놔 다오.'하는 사람 젤 보기 싫어. 돌려 달라는 말은 청춘일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말이잖아. 살아야 될 그 때 제대로 못 산 사람이 그 시절을 돌려받으면 어떻게 할 건데.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이 돌려받았다고 해서 달라질까. 지어 먹은 맘 삼일 견디기 어렵다고 했어. 돌려 받아봐야 똑 같이 살 사람이야. 지금 당장이나 잘 살라고 해""알았어. 내가 그런 말 한 것 아니잖아. 하지만 난 한 번 더 살았으면 좋겠네""지금 사는 삶, 전생이 있었다면 전생에 살았던 것과 뭐 다를까? 아마 당신 타고난 성품 바뀐 것 아닐 건데. 전생에도 똑같았을 거야. 학교에서 중간, 기말고사 원안 제출 빠듯하게 마감 맞추어 하는 것 퇴직할 때까지 바꾸기 어려울 거고, 원고도 마감까지 빠듯하게 내는 것 글 연재 끝날 때까지 늘 그럴 거잖아. 내생이 있어 다시 태어나도 그 버릇 바꾸기 어려울 거야" "하하하, 그건 그래" "똑 같이 살 거면서 다시 태어나면 뭘 해?" "그래도 사는 것 안 좋아?" "맨날 똑 같은 삶 싫어. 난 죽고 나면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 "태어나지 않으면 뭘 할 건데?""뭘 하긴 태어나지 않았는데 뭘 해. 그냥 이런 삶 안 살아 좋지" "내가 당신에게 참 잘 하지 못하고 있구나" "그런 뜻이 아니야. 맨날 똑 같은 삶이 싫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하잖아""뭐가 미안한데?" "당신 재미있게 살도록 해 주지 못해서""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인데 당신이 어떻게 날 재미있게 살도록 해 줘? 내 삶은 내가 사는 거야"맞어.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이지 뭐"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 끼니 거르지 말라는 주말에야 보는 아내 말대로 가끔은 된장찌개 한 뚝배기에 정성을 들인다 // 된장찌개 맛은 된장 맛이다 // 뚝배기에 들기름과 올리브유를 섞어 두르고 / 통깨와 된장을 넣고 / 자작자작 볶다가 납작썰기 한 무 / 조갯살을 몇 점 넣고 굴린 다음 / 미리 준비해 둔 멸치 육수 붓고 / 한소끔 끓이다가 / 거품 걷어내고 어슷썰기 한 대파 넣고 / 한소끔 더 끓인 후 / 숭숭 썬 청량고추 다진 마늘 넣고 / 뚝배기 채 식탁에 올려 / 흰밥 한 그릇 / 콧등 땀 훔치며 비운다 / 된장찌개에서 된장 빼면 뭐가 될까 // 다듬고 썰고 지지고 볶고 끓인들 / 사랑 빼면 우리 뭐가 될까
졸시 <된장찌개> 전문
TV에서 50대 젊은(?) 시어머니가 못 볼 것 봤다고 호들갑이다. 신혼 재미가 깨를 볶는 아들이 사랑하는 며느리를 업고 제 방 안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본 것이다."남들이 이 모습 보면 뭐라 할까? 우리 애들이야 익숙해서 괜찮겠지만" 깃털처럼 가벼운 몸으로 등에 업힌 아내가 얼굴을 파묻으며 한 마디 한다."집사람이 노망났다 해""새해 헐어 벌써 한 달이듯 남은 날 순간이겠지? 그래도 살아 있으니 이렇게 좋잖아"문학철 / 시인
사단법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양산시지부에서는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하고, 자원의 재활용과 우리농산물 애용을 위한 알뜰바자회를 16일(목) 남부시장 롯데리아 앞 소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한다. 품목은 메주, 간장, 된장, 재활용 의류 및 신발과 장난감, 중고가전제품, 재활용비누 등으로 수익금은 관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주부클럽은 매년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알뜰바자회를 개최, 사회복지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게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문의 주부클럽 양산시지부(☎ 382-0587, 381-9898)
우리고장 양산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향토화가, 율촌 정창원씨의 '대보름맞이 민속연그림 전시회 및 제작시연회'가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 지하1층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9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율촌의 한국화가 그려진 방패연, 가오리연, 꼬마연, 창작신호연, 액자연등 200여점이 출품되고, 연제단틀, 연살대, 얼레, 연실 등의 연제작도구도 전시된다. 또한 연제작 시연회를 통해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제작하는 모습과 연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볼 수도 있다.
"아름다운 내집 구경오세요"경남도와 시가 추진한 '2005년도 아름다운 건축물 가꾸기' 추진사업에서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86-2번지 이홍권(대익 건축사사무소, 김대연 소장 설계)씨와 120-9번지 문상영(솔 건축사사무소, 추영욱 소장 설계)씨의 주택 2동이 올해의 우수주택으로 선정돼 '우수주택 인증패'를 받았다.이번에 선정된 이들 주택은 시가 권장하는 건물의 색채,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편 시는 이들 주택과 경남도 21개 시ㆍ군에서 선정된 작품 등 총 39점을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5일간에 걸쳐 민원인이 많이 내방하는 민원실 등에 작품을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주택 모두 다양한 형태와 살기 좋은 주택의 모양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에게 주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매년 아름다운 건축물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우수주택을 전시, 시민들에게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살기 좋은 양산 가꾸기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립예술단운영위원회(위원장 부시장 백중기)는 양산시립예술단의 합창단과 관악단, 어린이합창단의 제2기 지휘자로 현 지휘자인 김성중, 박우진, 백아름씨를 재선임했다. 시는 지난 1월26일 예술단운영위원회 심의에서 건의된 지휘자의 재선임 의견을 받아들여 현 지휘자에게 다시 예술단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이들 세 지휘자는 지난 2004년 2월 초대 지휘자로 선임돼 그해 6월 시립예술단 창단연주회를 출발점으로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30여회의 공연을 펼치며 시민들의 문화예술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의 문화예술과 예술단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달부터 앞으로 2년간 시립예술단을 이끌며, 양산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더 크게 발돋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시립예술단은 2003년 11월 17일 시의회 의결로 구성된 7명의 운영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2004년 2월 2일 합창단, 관악단, 어린이 합창단 등 3명의 지휘자를 위촉했다. 단원은 총 응모자 220명 중 실기와 면접심사를 거쳐 같은 해 2월 18일 최종 합격자 94명을 확정 발표했다.2004년 2월 25일 3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예술단 창단식을 가진데 이어 이 해 6월 24일 창단연주회를 가짐으로써 양산문화예술 중흥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우리 고장 양산의 관악명문으로, 그리고 양산을 관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한 보광고등학교의 관악페스티벌이 병술년의 새봄을 부른다.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0회 보광동문 관악페스티벌'은 보광고의 재학생과 이 학교 출신 졸업생들이 함께하는 동문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지도교사인 박우진(음협 양산지부장, 시립관악단 지휘자)씨가 지휘하는 이번 무대는 1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James Swearingen 곡 INVICTA(인빅타 서곡) 등 3곡이 관악합주로 연주되고, 소프라노 오정경씨의 초청협연이 이어진다. 오정경씨는 푸치니 곡 'O mio babbino caro(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이흥렬 곡 '꽃구름 속에'를 노래한다. 2부는 황문규 편곡 '아리랑 행진곡' 등의 행진곡 메들리, 박종근(부산 오카리나회장)씨의 오카리나 협연에 이어 영화 타이타닉 메들리 등 관악합주가 연주된다. 이번 연주회는 영신학원 보광고등학교(교장 권기현)가 주최하고, 보광고동창회와 보광고학생회가 주관하며 양산교육청이 후원한다.
양산향토문화지킴이, 양산문화원에 경사가 났다. 양산문화원 이종관 원장이 지역 향토문화의 개발 및 보전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5일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제2006-201호)을 받은 것. 전국문화원연합회 총회 석상에서 표창을 수여받은 이종관 문화원장은 양산문화원 설립에 지대한 공헌을 했을 뿐만이 아니라, 양산향토사연구소 소장을 맡아 지역 향토사개발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지역 향토사의 보존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온 가운데 양산향토사료관을 개관하여 박물관이 없는 지역민들에게 우리 향토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도 일조를 해왔다. 이번 수상과 관련, 이종관 문화원장은 "우리 양산지역을 위해서 묵묵히 일을 해왔거나 혹은 아직 해오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이런 상을 받게 되어서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힘닿는데 까지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화원은 올해에도 향토사 연구는 물론 시 무형문화재 지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월7일 개관한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물금읍 범어리, 관장 전재명)이 복지증진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지 1주년이 됐다. 양산시의 위탁을 받아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은 개관 당시 지역주민이 손쉽게 이용해야 할 종합사회복지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었다.복지관 윤형주 과장은 "작년에는 차량 1대를 운행했으나 올해는 2대를 더 지원받아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의 편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 3층 옥상 건물, 총 5,720.3평방미터 규모로 어린이도서실, 장애아동주간보호센터실,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작업치료실, 심리치료실, 행복한나눔가게, 방과후교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물리치료실은 지역노인들이 물리치료를 받으며 친목을 도모하는 지역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3월부터는 지하에 수중물리치료실을 설치해 장애아동재활치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복지관은 장애인복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교육프로그램으로 동화구연, 성인요가, 비즈공예, 컴퓨터, 다이어트댄스, 스포츠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성인요가, 동화구연, 컴퓨터 교실 등이었다. 또한 '찾아가는 따뜻한 복지서비스 실천'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 내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시락 나눔행사, 무료급식사업 등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하루 평균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수는 320명에서 400명 가량.복지관에서 실시한 2005년 교육문화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이용자 대부분이 접수과정과 강사, 시설환경, 직원응대부문에서 대체적으로 만족하나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복지관 차량의 복잡함, 프로그램실 청소문제 등을 개선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관을 이용한다는 한 지역주민은 "복지관이 1주년을 맞은 만큼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주민의 편의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더 나은 복지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전했다.
꽃샘추위가 지나면 어느새 우리 주위를 맴도는 봄기운!
지금부터 봄맞이 인테리어를 통해 봄 분위기를 물씬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입춘이 지난 지 어느덧 일주일.
집안의 겨울 먼지를 훌훌 털어 버리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봄의 설레임을 느낄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겨울 이불과 두꺼운 커튼, 난로 등 겨우내 머물렀던 겨울 기운을 보내고 향긋한 꽃내음과 봄 햇살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 봄 햇살이 가득한 거실
사람을 볼 때 첫인상이 중요하듯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그 집의 첫인상은 어디서 느낄 수 있을까? 바로 손님을 맞이하는 거실이다. 우리 집의 첫인상인 거실의 두꺼운 커튼부터 걷어내고 투명한 햇살을 즐기기에 좋은 가볍고 얇으며 밝은 커튼으로 바꿔보자. 특히 얇은 린넨 소재의 커튼은 거실로 봄 햇살을 초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커튼을 바꿨다면 거실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소파에 변화를 주자. 소파의 색깔에 따라 거실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거실의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화려한 색상의 천을 과감하게 골라 소파를 커버링 해본다.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소파 옆에 꽃병을 배치하면 더욱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생화를 잘 관리 할 수 없기 때문에 두고두고 쓸 수 있는 조화를 고르자. 조화는 특별히 관리할 일이 없기 때문에 맞벌이 주부에게 적합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투명한 꽃병에 색깔을 통일 시킨 조화를 꽂아 생화처럼 물을 넣어주면 감쪽같다. 흰색 자갈을 넣으면 시원한 느낌마저 줄 수 있다.
▶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침실
전체적으로 무거운 색깔의 두꺼운 침구세트를 걷어내고 화사하고 가벼워 보이는 침구세트를 고르자. 아이보리와 오렌지의 조화를 이룬 바탕에 앙증맞은 꽃무늬가 놓여있는 침구로 바꾸면 어두웠던 침실이 한층 밝아진다. 침실의 커튼은 비칠 듯 말 듯 한 실크 시폰 소재를 선택하면 한결 화사해진다. 그리고 시각적인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수면을 취하는 곳이니 정신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꽃향기가 솔솔 나는 포푸리를 준비해보자. 침구와 같은 색상의 주머니를 만들고 잘 말린 꽃잎을 안에 넣은 다음 화장대나 침대 옆에 놓아둔다. 꽃잎의 향이 사라지면 꽃향기 에센스를 뿌려 은은한 향기가 방안을 가득 채울수 있게 한다.작고 사소한 소품이지만 노란색의 실내화를 구입하여 봄의 향기를 한껏 살리는 것도 좋다.
▶ 봄빛으로 물든 주방주방을 봄빛으로 물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식탁보를 바꾸자. 너무 알록달록한 식탁보는 피하고 은은하게 밝은 식탁보를 준비한다. 그리고 식탁 한쪽 벽면을 꽃무늬 벽지로 도배하면 손쉽게 주방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벽지를 바꾸기 망설여진다면 액자를 만들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은은한 잔 꽃무늬 패브릭을 구입해 헌 액자의 틀을 감싸고 봄날 찍었던 사진을 넣어 벽을 장식한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소품인 화분도 준비해 본다. 주방의 창가에 작은 허브화분을 놓아두면 어느새 봄이 머물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06년도 특수교육운영계획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약 30여명의 관내 특수학급설치학교의 교감과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도교육청 특수교육지침과 운영방침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교육청이 발표한 올 한해 특수교육의 기본방향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실질적 무상교육 보장 ▶통합교육의 보편화 및 내실화 도모 ▶교육방법의 다양화를 통한 특수교육성과제고 ▶특수교육 지원체제 강화이다.교육청은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특수교육대상유아를 둔 가정에 매달 공립유치원 9만원, 사립유치원 31만원한도까지 상향 지원해 실질적 무상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특수교육대상자의 통합교육 강화를 위해 통합교육 시지정 연구시범학교를 운영 지원할 계획으로 통합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시사했다.반가운 소식은 인력부족으로 제구실을 못했던 양산초등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치료교사와 상담교사 1명씩이 배치돼 유아나 장애인들에게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특기적성능력강화의 일환으로 장애아들의 사교육비 월 1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해 학부모들의 교육비부담해소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 미등록장애아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각 학교에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양산교육청은 학교별 총운영예산에서 특수교육에 필요한 운영비를 적절히 배분하는 적극적이면서도 융통성 있는 운영을 당부하여 특수교육지원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