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신기주공을 분양하면서 미리 공고한 공유대지면적을 축소해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주공에 요청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관내 신기주공 아파트(2280세대)의 경우 분양 공고된 6만3421㎡보다 540㎡가 줄어든 6만2911㎡로 완공 후 이전등기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공유대지면적은 분양가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재건축을 할 경우 새 아파트 평형 기준으로 사용된다. 주공은 해당되는 신기주공 입주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배상금을 요구하는 주민이 소송을 제기해 패소할 경우에만 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패소한 경우에도 소송에 참여한 세대에만 배상금을 지불하는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신기주공 아파트 외에도 주공은 전국 80개 단지 9만 1699세대에 공유대지면적을 분양 당시 429만1000㎡으로 공고했으나 실제 공급 면적은 399만7000㎡으로 그 동안 29만4000㎡에 대한 분양가를 몰래 챙겨온 셈이다. 이낙연 의원은 "공유대지면적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최초 분양공고 후 추가분양을 하면서 상업, 공공용지 등의 부족분을 공동주택용지를 줄여 충당했기 때문"이라며 "주공은 해당 아파트 주민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주공은 "측량 당시 오차가 발생한 것이며, 당시 관례였다"는 입장이다. 한편, 신기주공은 건축한 지 10년이 넘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잦은 보수 등으로 입주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많은 주민들의 이주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이번 국정감사 자료 공개로 현 입주자들 외에 이주자들의 향후 대처가 주목된다.
태풍 '매미'의 악몽이 '나비'로 재현되지 않고 양산을 스쳐갔다. 6일 오후 4시께 발효된 태풍경보로 인해 재작년 '매미'와 마찬가지로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상습침수구역 및 재해예상지역 주민을 긴장시켰지만 다행히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경보 발효 이후 거세진 비바람으로 일부 지역에 전원 공급이 불안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이며 상습침수구역인 북정공업지구, 교동 일대 등에는 한때 도로가 침수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려 피해가 최소화되었다. '매미' 당시 침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원동면은 6일과 7일 동안 65mm의 낮은 강우량을 기록하며 일부 가구의 지붕이 파손되는 등 국지적인 피해로 그쳤다. 이번 태풍기간 동안 웅상 덕계지역에 552mm의 비가 내려 최고치를 기록했고, 물금지역이 46mm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7일 자정을 기해 태풍경보가 해제되고, 시 재난관리과 상황실은 관내 피해상황 점검에 나섰다. 8일 오전 읍ㆍ면ㆍ동 사무소 공무원들이 각 해당지역의 피해 상황를 직접 파악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보여줬다. 재난관리과에 집계된 상황에 따르면 상가침수 2개소, 공장침수 3개소, 공장축대붕괴 1건 등 비교적 피해규모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복구가 완료된 후에나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경미했다고 하지만 추수를 앞둔 벼가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농가는 새벽부터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어곡지역에 추진 중인 임대주택사업이 지역 주민들 간 어곡초 이전 및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주)새록건설과 (주)양지건설이 어곡동 일대에 2,4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사업을 신청하면서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삼성파크빌 아파트와 성신 아파트 인근 임야를 학교용지로 계획한 사실이 어곡초 총동창회 등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어곡초등학교가 새로운 학교용지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것. 양산교육청은 주택사업자가 법에 따라 필요한 학교 용지를 확보한 것 외에 용지 이용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택단지 학교용지 계획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서게 될 경우 결국 초등학교를 신설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새로운 초등학교가 신설될 경우 기존 어곡초 부지가 공단 내에 위치하여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어곡초 이전 논의와 함께 신설 학교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현재 계획된 학교용지는 경사가 심해 초등학생들이 이동하기엔 부적절한 위치라는 것이다. 또한 기존 어곡초를 그대로 두고 신설 주택단지 내 학생만을 수용하게 되면 계획된 학교용지 인근 삼성파크빌, 로얄파크빌, 성신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현재의 거리가 먼 어곡초보다 신설 초등학교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어곡초 학생들의 대다수가 3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신설 초등학교로 학군이 조정되면 결국 어곡초는 폐교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반발을 낳고 있다. 이런 이유로 어곡초 총동창회, 어곡청년회, 어곡초 학교운영위원회,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어곡초등학교 예정지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주철주)가 임대주택사업 추진으로 인한 학교용지 선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어곡초와 신설 학교용지를 둘러싼 지역 내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반대위원회 정우상 사무국장은 "예정된 학교용지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게 뻔한데 교육청은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며 동문서답만 일삼고 있다"며 "백년대계인 교육을 위해서도 현재 어곡초의 교육 환경 개선 문제와 연관지어 신설 학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에서 예정된 학교용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교육청은 임대주택사업 신청 이후 학교 용지 확보를 위한 사업자와의 협의를 마쳤을 뿐 용지 이용에 관한 사항이나 용지의 적합성 등은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몫이라는 태도이다. 또한 어곡초 이전 문제는 교육 환경 개선 등의 이유로 설문조사 형식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쳤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일이 없으며, 주택사업으로 인한 학교용지확보와 어곡초 이전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정된 학교용지는 주택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4~5년 후에나 계획을 세울 수 있는데 일부 주민들이 미리 예단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사실을 확대ㆍ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다. 한가위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 헤어졌던 일가친척을 만나고 조상님께 차례를 올린다. 그러나 명절이라고 해서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기도 하다. 더러는 상여금은커녕 밀린 임금조차 못 받아 우울한 마음으로 한가위를 맞기도 할 것이고, 모처럼의 고향나들이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 마음이 상쾌하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한가위를 맞아 집안 어른과 직장 상사, 신세진 분들께 드려야 할 선물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냥 지나치자니 마음에 걸리고 선물을 장만하자니 힘에 겨워 난감해 한다. 모든 선물이 그렇듯 '명절선물'도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꼭 값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그 속에 주는 이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으면 그것이 곧 좋은 선물이다. 가수 노영심씨가 쓴 '노영심의 보이지 않는 선물'이라는 책을 보면, "선물을 자주 하지는 않되 한번 할 때마다 잘하는 것, 그러나 만일 선물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너무 힘주어 하지 않고 가볍게 일상적으로 건네는 기분 좋은 말 한마디처럼 선물하는 것, 그것이 선물할 때의 내 원칙이다. 꼭 눈에 보이는 선물을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선물하는 마음이 되어 사는 것은 내게 중요한 일이다."라고 적혀 있다. 인생을 그다지 오래 살지 않은 사람의 지혜 속에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의 해결책이 담겨있으니 이대로 따라하면 '선물' 탓에 한가위를 우울하게 맞는 일은 없을 성 싶다. 그런데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선물이 단순한 선물이 아닌 뇌물로 둔갑하는 데 있다. 지금껏 우리 사회를 더럽히고 어지럽혀 온 사건들의 이면에는 거의 대부분 선물 또는 떡값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뇌물들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사실 선물을 받아서 싫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는 이의 정성이 아니라 삿된 욕심이 담겨 있는 뇌물성 선물을 덥석 받아 챙겼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긴다. 오죽하면 공직사회 내부에서 '추석 떡값ㆍ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벌였을까만 그 덕분에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사건이 크게 줄어 든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우리 양산시에서도 전공노 양산시지부가 주축이 돼 설날과 추석 때마다 관내 관급공사업체 및 납품업체를 상대로 떡값 등 금품전달 자제를 부탁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자체정화활동을 벌여 꽤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제는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우리 돈 안 받겠으니, 가져오지 마시오'라고 선언하는 부끄럽고 민망한 일을 벌이지 않아도 될 만큼 공무원사회가 맑고 깨끗해 졌으면 한다.
창간 2주년을 축하합니다.양산시민신문의 창간과 더불어 양산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발전이라는 것이 결코 건물 하나 길 하나 더 늘어나는 외형적인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가 다양해지고 더욱 긴밀해지는 것, 관계의 형성이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 왔고, 수많은 관계들 속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관계를 맺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양산시민신문은 관계를 만듦과 맺음에 있어서 섣부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시민사회와의 긴밀한 관계, 사회적 약자들과의 관계에 주력해 왔습니다. 빈약한 양산의 시민사회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여 왔습니다. 양산의 시민사회운동의 다양성을 검토하고 지원하여 왔고, 지역의 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짚으면서 대안 담론을 형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관계 맺기는 사람 사이의 허전함을 메우는 알맹이였습니다. 더 많은 관계, 더 좋은 알맹이로 양산이란 곳에 사는 이들의 관계들 엮어주고 메워주시리라 믿습니다. 나아가 풀뿌리지역신문의 모범으로 전국에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창간 2주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 집행위원장 이헌수
양산시민신문 창간 2주년을 양산시 농업 · 농촌 · 농민 그리고 농협 임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지역언론환경에서 어언 100호 발간을 맞이하였슴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지난 2년동안 양산시민신문은 풀뿌리 지역신문으로서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양산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이는 오로지 양산시민신문 임직원의 투철한 언론정신과 양산시민의 전폭적인 지원없이는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 양산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양산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또 이를 일주일마다 생동감있게 보도하고 같이 토론하는 모습은 지역언론의 참 모습으로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입니다. 양산은 전통과 문화 그리고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도시로 어느 지역보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빠릅니다. 이럴때일수록 개발의 논리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말고 산업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농업과 공업 그리고 상업간 3者가 조화로운 鼎立(솥발)을 갖출 때 화합과 상생이 이루어지고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울러 양산이 최고의 쾌적성을 갖춘 생활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며, 양산시민신문도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역신문은 시민 모두가 "내고장 내소식"이라는 친밀감을 가지고 열독율이 가장 높은 신문이라고 합니다. 발로 뛰고, 가슴으로 쓰고 그리고 신문의 正道를 걸을때 그 어느 언론보다 시민의 열렬한 지원과 구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창간 2주년에 즈음하여 신발끈을 다시 매는 초심으로 더욱 정진하시어 지역언론을 선도하는 주역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장 문 종 필
항상 시민들과 함께하는 바른 정론지가 되길…양산시민신문 창간2주년을 맞이하여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웅사모)회원가족 모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하에 향상 지역의 올바른 정론지로서 풀뿌리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시민신문사 임직원 모두에게 뜨거운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특히 언론사 최초로 우리지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사항을 상세하게 보도하는 여의도 통신란을 편성하여 우리 시민들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사항을 잘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애틋한 관심과 사랑을 지면에 담아냄으로써 우리 시민사회에 이웃사랑과 나눔의 문화가 뿌리내리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점에 대해서도, 우리 지역을 사랑하는 단체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바른 언론이 있는 한 우리 사회는 그만큼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전반의 주요현안에 대한 보다 깊은 애정으로 시민들 곁으로 더욱 더 다가갈 수 있는 시민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2주년을 축하드리며 항상 시민들과 함께하는 바른 정론지가 되길 바랍니다. 양산시민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웅상을사랑하는모임 회장 김 판 조
우리는 흔히 ‘맨땅에 헤딩한다’는 말을 쓰곤 합니다. 아무런 준비도 기반도 갖추지 못하고 그저 어떤 의무나 희망을 쫒아 어렵게 일을 풀어가는 경우에 쓰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당시 사정을 어렴풋이 기억하면서 이 같은 표현을 떠 올리게 됩니다. 외형적으로 성장한 풀뿌리민주주의가 다시 내실을 찾아 헤메고 있는 지난 몇 년 사이, 중앙중심의 언론독과점 속에 내 이웃과 우리 삶의 텃밭에서 일어난 일을 까맣게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양산에서, 지역신문을 창간하는 대단한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더 큰 아픔처럼 지역신문에 우려하고 불안하였던 지난 세월 이었던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불안과 우려는 지켜보는 독자들의 입장과는 달리 그 속에서 악전고투하는 신문사 임직원 여러분의 서라린 경험과 아픔은 이루다 형언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문화에 익숙한 지역민과의 마찰, 부족한 재정상황, 전반적인 언론에 향한 일반적 불신 등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올곧은 지역정론을 표방하고 민주사회의 주요한 한 축을 지역사회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양산시민신문의 각고의 노력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 경의를 표하면서 창간 2주년을 맞아 축하를 드립니다. 양동이 대표 김창호
진정한 시민의 벗이 되길......양산 지역민과 함께 하는 시민의 벗, 양산시민신문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역신문의 생명은 지역민의 눈과 귀, 입이 되어 그들의 소리를 올바르게 대변하고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의 자치, 정치, 경제, 생활, 문화 등 지역민이 알고자 하는 다양한 소식을 알려주고 있으며 대변인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특히 주목할 점은 양산관내의 학교를 탐방하여 학교의 특색활동, 교육활동 등을 취재하여 학교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활동은 해당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의 애교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그 학교의 여러 활동을 외부에 소개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지요.지역신문은 지역민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과 올바른 언론매체로서 자리잡아가기 바랍니다. 양산이 있는 한 양산시민신문도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 노력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항상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시민의 마음을 후련하게 대변해주는 시민의 영원한 벗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삼성초등학교 교장 김태욱
양산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창간 2주년을 맞이하는 ‘양산시민신문’!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오직 정도(正道)를 벗어나지 않고 달려온 양산시민신문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새로운 정국의 태동을 함께 한 ‘양산시민신문’의 태생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개혁의 목소리로 이 무한 경쟁의 정보화 시대에서 정보갈증의 해소와 지역 공동체의 민의를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음을 지켜 보아왔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생산을 통하여 건전한 지역 풍토의 조성과 폭 넓은 지식의 전파는 물론 양산시민의 건전한 정서 함양과 향토 문화 창달에도 견인적 역할을 하여 우리 양산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앞으로도 지역여론의 선도자로서, 선진의식의 함양과 언론의 바른 기능의 실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며, 다양성과 독창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지방화 시대의 독특한 지방 문화의 창조와 <밝고 훈훈한 양산>건설의 이정표가 되어 주고, 직필정론(直筆正論)으로 향토인의 사랑을 받는 양산의 파수꾼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보광고등학교장 권기현
양산시민신문 창간 2주년을 축하합니다.‘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여러 가지 일들은 언론의 임무를 다시 고민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이런 때 건강한 지역 언론의 길을 가고자 하는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2주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지역 언론이 바로서야 건강한 지역의 정치와 문화, 지역민의 삶의 질이 보장될 것입니다. 후세에게 부끄럼이 없는 언론의 길을 묵묵히 바랍니다. 그 길이 가시밭길일지라도 후원하는 독자가 있어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맨발로 시작한 그 첫 마음을 기억합니다. 시민신문의 발바닥은 아려도, 시민들의 머리는 상쾌해질 수 있는 신문이 되십시오.양산시민신문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효암고등학교장 이내길
양산시민신문은 ‘언론윤리’를 모든 기자들에게 최우선의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능력 있는 기자라 할지라도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도덕심이 없다면 기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판단이다. 양산시민신문은 자체 언론윤리강령을 노사간의 합의에 의해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편집규약에 의해 외부인사가 50% 이상인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윤리강령 준수를 고집하고 있다.또한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 당진시대신문 발행인)에 가입하여 매년 상·하반기 연수를 통해 기자 자질 함양과 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창간 당시부터 많은 자문을 받은 남해신문과는 언론 연수 협약을 통해 ‘제대로 된 기자’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론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편집권 독립’을 위해서도 평기자들로 구성된 기자 총회와 사주와의 협의를 거쳐 편집규약을 제정, 실천하고 있다.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공의 장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편집권 독립’은 모든 문제와 맞닿아 있다. 보도의 내용과 방향을 정하는 편집권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내용과 의미를 외압이나 사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하는 상황에서 독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편집규약은 편집권이 편집국에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신문 제작과 관련한 모든 결정권이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자문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신문 제작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받고 있다.지역 주민에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여의도 통신’에 가입해 지역 국회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전달하는 새로운 실험을 감행한 것도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양산시민신문 구성원 모두의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창간한 지 2년이 채 안된 신생 신문사가 이번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언론 윤리의 실천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의 결실이라는 언론계의 평가이다. <특별취재팀>
■ 태풍 ‘매미’ 원동면 강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003년 9월 12일 밤, 경남전역을 휩쓴 제14호 태풍 ‘매미’가 우리 고장 원동면 일대를 강타해 원동면 화제리의 황모(84)할머니가 자신의 집 슬레이트지붕에 깔려 숨지고, 용당들녘이 물바다가 되면서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 등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다. 본지는 13일과 일요일인 14일에도 전 직원이 출근,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및 복구작업 등 태풍관련 취재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 조류독감, 양산도 덮쳐
2003년 12월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이 해를 넘긴 2004년 1월에 우리시 양계농장을 덮쳤다. 이에 따라 본보는 조류독감 발생 초기부터 양계농가에 산란계가 재입식된 4월말 이후 5월까지 해당 농가의 피해상황과 복구대책, 각계각층의 복구지원 활동 등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특히 사설과 기사를 통해 익힌 닭고기의 안전성을 집중 알려 닭고기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관내 닭요리 관련 230여개 업소의 광고를 여러 차례 무료로 게재했다. ■ [특집] 재래시장 살릴 길 없나?
신세계 이마트의 66번째 점포이자 경남지역 3호점인 양산점이 2004년 8월 3일 문을 열면서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8월 13일자(48호)에 <발길 뚝 끊긴 재래시장, ‘적막강산’> 제하의 생생한 현장취재 기사를 통해 ‘재래시장’의 한적한 풍경과 상인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를 담고, 27일자 특집 <재래시장 살릴 길 없나?>를 통해 똑 같은 상황을 이미 치르고 나름대로 일정한 자구책을 강구해 이제는 제법 탄탄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수원 ‘팔달문시장’ 서울 골목형 재래시장인 ‘우림시장’ 등 타 지역의 성공사례를 소개, 이들 성공사례를 우리 지역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 날아간 ‘시민 혈세’ 누가 책임지나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작한 ‘토지정보전산화’ 사업이 완료된 지 6년이 지났으나,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이 민원서비스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 결국 시민의 ‘혈세’만 날렸음을 본지 10월 15일자(56호)에 집중 부각했다. 이와 관련, 22일자(57호)에도 <날아간 ‘시민 혈세’ 누가 책임지나> 제하의 속보와 같은 날짜 <사설>을 통해 ‘혈세낭비’의 책임을 물었다. ■ 유통기한 '2년' 금값 등산화
시에서 산불 진화 때 동원되는 공무원들을 위해 9,000여만 원을 들여 등산화 800켤레를 구입해 공무원들에게 지급키로 한 사실이 본지 11월 15일자(59호)에 보도되면서 공무원사회는 물론 일반 시민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등산화지급 계획이 특히 문제가 됐던 것은 불과 2년 전에 전체 공무원들에게 등산화를 지급했다는 사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2년 전 지급받은 등산화는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아 새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제대로 된 직원복지는 하지 않고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본지는 이 역시 쓸데없는 예산낭비라는 시각으로 <사설>과 이어진 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 [특별 현장취재]알맹이 없는 ‘성매매행위 특별단속’
2004년 9월 23일 ‘성매매 특별법’이 발효된 이후 지방경찰청 단위로 성매매 영업에 대한 집중단속이 시작 된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본사 ‘특별취재팀’이 현장취재에 나서, 허술한 단속의 눈을 피해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본지는 취재결과를 12월 2일자(63호)와 9일자(64호)에 연이어 보도해 때가 마침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유흥업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시기인 점을 상기시키고, 경찰의 단속정보가 미리 새어나가지는 않는지, 단속실적이 단지 알맹이는 뺀 흉내 내기는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볼 것을 경찰에 당부했다. ■ [특집]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자
2005년 1월 14일자(68호)부터 [특집,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자] 시리즈를 게재하기 시작해 3월 17일자(76호)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노인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사례인 서울 송파구의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대전 대덕구의 ‘대덕파수꾼’제도, 대구시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 환경처리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 부산시 연제구 '환경벨트' 등 다른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소개, 우리시가 지향해야 할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 [특집 기획시리즈] 자족도시 양산! ‘생태환경도시’ 만들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연환경이 날로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공업화, 산업화에서 신도시조성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양산의 오늘을 짚어보고, 양산의 미래 지향점을 ‘생태환경도시’ 만들기로 규정한 본지는 5월 31일자(85호)부터 7월 14일자(92호)까지 총 8회에 걸쳐 현재의 양산을 토대로 미래의 양산을 생각해보는 시리즈를 구성했다. ■ 이웃사랑, 공동모금운동문화 불지펴
<세혁아 힘내! 어서 일어나!> <사랑은 희망입니다-“나영이 손을 잡아 주세요”> <진선이를 도와주세요!>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이웃사랑과 공동모금운동문화의 불을 지핀 본지의 기사 제목들이다. <세혁아 힘내! 어서 일어나!>는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웅상읍 백동초등학교 1학년 서세혁군 관련기사로 2004년 11월 18일자(61호) 본지에 최초로 보도돼 웅상읍은 물론 양산시 전역에 사랑이 물결이 일게 했다. 사랑은 희망입니다-<“나영이 손을 잡아 주세요”>는 비전형성 기형종(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나영(3ㆍ웅상읍 평산리) 아기의 사연으로 본사는 CJ케이블넷 가야방송과 함께 ‘나영이 돕기’ 범시민 공동 캠페인을 펼쳐 시민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나영이는 모두의 바람을 뒤로 한 채 2005년 2월 23일 새벽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진선이를 도와주세요!>는 뜻하지 않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웅상여중 2학년 박진선양 기사로 역시 본지 2005년 5월 19일자(84호)에 최초로 보도됐다. 진선양 관련기사는 계속 속보로 이어지면서 양산시 전체에 ‘진선이를 살리자’는 훈훈한 온정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5개 분야 17개 사업 2백51억 지원
본사 4개 분야 12개 사업 신청·선정“건전한 지역신문의 열악한 경영상태를 지원해 올바른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돕는다”지역신문발전특별법이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건전한 지역언론 없이 지방분권시대를 열 수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은 신문사가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일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쟁력 강화 사업, 조사연구, 연수교육, 정보화분야, 공익성 구현사업, 인프라 구축 융자 등 5개 사업분야는 지역신문이 자생력을 가진 언론으로서 외부의 압력에서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게 된다.
양산시민신문은 부족한 인력 및 장비의 확충, 기자 교육, 편집시스템 구축, 지역 여론 수렴 등에 필요한 12개 사업에 대한 기획안을 제출해, 오는 9월부터 사업별로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신문사의 경쟁력은 ‘인력’과 ‘보도내용’으로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 신문이 상품으로서 경쟁력을 시장에서 가지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특히 인력의 문제는 지역신문들이 오래 동안 고민해온 문제이다. 신문의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인력들이 생산해내는 보도내용에 달린 것인데, 잦은 이직과 기자의 자질 부족 등의 인력 문제는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양산시민신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취재 및 저술 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전국 중앙지나 지역 일간지와 달리 심층 보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양산의 경우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천성산 고속철 관통 문제에 관한 보도 방향이 여느 신문사와 별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기획취재 지원 사업은 지역신문이 차별화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지역 여론을 조성하는 일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인턴기자 지원과 기자연수, 지역신문 지망생을 위한 언론학교 운영 사업은 부족한 인력을 확충하고, 기자의 자질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보다 나은 보도를 책임지는 계기로 예상된다.양산시민신문은 현재 10명의 기자들이 취재 및 편집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내 및 인근 대도시 지역의 우수한 인력들이 채용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인력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정보화 분야에서 통합뉴스 제작시스템 구축, 지역신문 공용DB화 지원, 디지털 취재장비 임대지원 사업은 신문 제작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도울 것이다. 또한 공익성 구현사업 분야 NIE 시범학교 및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 공공성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동캠페인 사업은 신문사 경영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 광고 우선 수주, 각종 지역 세미나 개최에 따른 지원 등 직간접 지원을 통해 꾸준히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 19일 선정대상 발표 이후 9월중으로 각 사업에 따른 사업 방침을 확정해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하여 내년 지원대상 선정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언론 개혁의 열망을 지역까지 전파해 올바른 언론상을 정립하는 정화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작가/ 천명기
부산대학교 신축공사장 입구. 공사용 차량들이 무단으로 좌회전해 공사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곳은 좌회전이 불가능한 지역에도 불구하고 좌회전을 위해 대기하는 공사용 차량으로 인해 뒤따라오던 차량들은 어쩔 수 없이 한쪽 차로로 비켜갈 수밖에 없다. 더욱 위험한 것은 반대편에서 주행해 오는 차량과의 충돌의 위험. 도데체 안전의식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을 선언한 양산시가 지방자치 평가에서 기업지원분야 대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신문방송연구원(이사장 김흥업)과 한국언론인포럼(회장 윤명중)은 지자체 10주년을 기념해 기업지원분야를 비롯한 국제화·재정자립·정보화·환경보존·대민서비스·행정서비스 혁신·여성 및 청소년 복지·노인복지·문화콘텐츠·문화재 관리·지적재산권·관광·교육 등 모두 14개 분야에 걸쳐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심사한 결과 기업지원 분야에서 양산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오근섭 시장 취임 이후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시정 최우선 현안으로 선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라며 수상을 반기고 있다. 특히 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기업후견인제와 전문직 공무원의 기업체 출장 지원, 해외시장 개척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 실무협의회 운영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평가에 반영되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수상으로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아 현재 추진 중인 시책 외에도 추가 정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 기업들도 시의 기업지원분야 대상 수상에 높은 기대를 걸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는 분위기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이 직접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종 시책에 관한 아이디어를 낸 열정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오근섭 시장은 30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천여 기업체와 800여 공무원들이 다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송전선로 사업 추진을 위한 한전의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어 향후 한전의 사업 추진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미 관내 사업 지구인 상북과 원동에서 열린 바 있는 주민설명회가 동면에서도 외면당했다. 25일 오후 4시 동면 개곡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는 인근 법기마을 주민들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개곡마을 주민 역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주민설명회를 거부했다. 70여 세대 대다수 주민들이 노령층인 개곡마을은 잇단 국책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누적된 곳으로 새로운 송전선로 사업에 대해 자포자기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현재 개곡마을은 345KV 송전선로 2개가 마을을 지나고 있으며,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주민설명회가 무산되자 한전 관계자는 개곡마을 이장 및 개발위원을 개별적으로 찾아 사업 설명을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 입장은 완강했다. 이미 2개의 송전선로 사업 추진 당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를 거쳤으나 변한게 없다는 불신이 대화 자체를 힘들게 했다. 개곡마을 김종철 이장은 “우리 마을을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면 송전탑에다 고속철도 공사까지 국책사업이라고 다른 지역에 가져가지 않는 것들을 잔뜩 모아놨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 주민은 “다른 동네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는 사람이 안 사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 마을 사람들이 늙고 힘없다고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 “실제 와서 보니 개곡마을은 주민들이 반대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노선 수정은 어렵지만 해당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수의 마을 주민들이 일방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국책사업이 예산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설명회 이후 시청과 한전측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북 신전마을 외 일부 마을에서도 추가적인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송전선로 사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도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시의 대응 방안이 뚜렷하게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 않다. 한전의 송전선로 사업이 시와 협의 사항이 아닌 국책사업이라는 것이 이유이다.
드디어 휴가가 끝이 났다. 휴가의 절반은 게으름으로, 그 절반의 절반은 무기력으로, 그 절반의 절반은 무료함으로, 그 절반의 절반은 명상을 가장한 낮잠으로 보냈으니, 그야말로 휴가를 제대로(?) 보낸 것인지 나이가 들어도 시간을 관리하고 제 할 일을 알아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여름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나로서는 그 이유 하나로 그냥 보내버린 무위의 시간을 위로해 보지만, 그래도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니 딱한 일이다. 나태와 무기력, 무료함에 지친 낮 시간과 달리 가끔 나가 걸어보는 공원에서의 저녁 산책은 그나마 생산적이고 활기차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공원은 저녁 시간이면 살아 움직인다. 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먹을 움켜쥐고 엉덩이에 힘을 준 중년 여인들의 다부진 뺑뺑이다. 그 여인들의 빠른 발놀림과 흠뻑 젖은 땀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힘이 있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종아리가 예쁜 소녀들의 명랑한 발걸음, 벤치를 차지하고 저녁의 활기를 관망하며 정담을 나누는 백발의 노인들. 공을 쫓아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아이들, 여기저기 훌라후프, 줄넘기, 배드민턴, 자전거, 롤러 블레이드… 저녁은 생기로 넘치고 그 기운은 사람들을 감염시켜 공원 안의 사람들을 조금씩 들뜨고 가볍게 만든다. 나는 소녀들처럼 명랑하게, 다른 여인들처럼 다부지게 뺑뺑이를 돌지도 못하고 몇 바퀴 어슬렁거리다 이내 지쳐서는 농구대 근처에서 몇 번 팔을 들어올리거나 벤치에 앉아 바람을 쐬다가 집으로 돌아갈 궁리만 한다.이제 '건강'을 생각해야 할 나이라고 충고를 해도 내 마음은 그 소리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으니, 그것도 이래저래 문제이다. 무엇보다 저녁 산책은 편안하고 자유로워야 하지 않겠는가? 어슬렁거리는 것이 얼마나 미덕인가? 하는 정도로 나는 나의 운동에 대한 심드렁함을 변명할 뿐이다. 저녁 공원에 나갑니다. / 경계심이 없는 공원에서는 / 헐렁한 바지와 낡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 어둠과 침묵의 언저리에서 간디 선생을 생각하였습니다. / 선생은 이 저녁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 깡마른 조국과 조국의 뒷간과 / 말이 안 통하는 아내와 그녀의 계율을
오늘날 / 나는 / 선생처럼 위대해질 조국이 없어 위태합니다. / 대북지원, 신구갈등, 특검수사, 연가투쟁 / 이런 어려운 사자성어를 지워버리고 / 중년의 건강과 약수통의 안부와 선친의 기제사를 생각합니다.
저녁산책은 나들수록 구체적입니다 / 돌아오는 길이 홀로 붉어집니다.
이경후, <산책> 전문
이 시는 헐렁한 바지와 낡은 신발의 편안해 보이는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벼워지지 못하고 더 많은 일상의 것들에 메여 있는 한 중년의 산책을 보여 준다. 젊은 시절, 시대와 양심을 고민하던 투사는 어디로 가고 건강과 기제사와 그런 일상의 문제들 때문인지 아내와도 별로 편안해 보이지 않는 가장(家長)의 산책. 머릿속이 구체적으로 복잡한 저녁 산책.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디서 혼자 소주라도 한잔 한 모양인지 붉어진다(얼굴이?)는 시적 화자의 산책은 안타까운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저녁 산책만이라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일까?
여름 늦더위와 귀뚜라미 우는 초가을이 교차하는 요즈음 시민들 곁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저녁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는 클라리넷 4중주단과 메조소프라노 박혜영과 테너 구원모의 공연이 열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클라리넷 4중주의 아름다운 연주로 시민들은 모처럼만에 영롱한 몽상 속으로 젖어들었다. 목요음악회는 9월 1일(목)에도 저녁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무지까모레 중창단 연주회로 공연을 가진다.27일 저녁 7시 30분 양산시가 주최한 찾아가는 음악회 그 첫 번째 지역인 삼성동 북정근린공원 공연에는 15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리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이 날 공연은 양산시립예술단(합창단, 관악단, 어린이합창단)의 무대와 양산출신의 성악가 엄정행 교수가 특별출연했다. 한 무대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앙코르를 외칠 정도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귀에 익은 멜로디로 시민들은 어깨춤을 들썩이며 가사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북정근린공원은 물론 인근 아파트의 베란다를 통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까지 주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인파들이 꽉꽉 들어찼다.예술단원들은 “정말 이런 무대라면 얼마든지 서고 싶다. 즐거워하며 호응하는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삼성동새마을부녀회에서는 무료로 음료를 제공해 주민들의 목을 시원하게 적셔 주어 눈길을 끌었다.두 번 째 찾아가는 음악회는 9월6일(화) 상북면 상북 문화의 집에서 저녁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27일 저녁 8시 양주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연희패 두드락 사비악 국악예술단 제3회 정기공연 한여름밤의 락난장판이 벌어졌다. 찾아가는 음악회가 서양음악을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였다면 한여름밤의 락난장판은 우리네 가락과 락을 결합시켜 흥겹게 뛰어노는 한마당이었다.8시부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길놀이와 고사를 지내고 탈춤과 부채춤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은 타악퍼포먼스로 북연주와 전기기타로 파워풀한 리듬을 선사하며 이 날 모인 시민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몸을 흔들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