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 기능성 군화를 개발, 실용신안을 등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산시청 혁신분관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봉호씨(47세 6급)로 지난해 말 실용신안을 등록한데 이어 최근 국내ㆍ외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김봉호씨가 기능성 군화를 개발하게 된 것은 바로 '아들' 때문이다.
군대에 있는 아들이 휴가를 나와 군화로 인한 무좀과 허리통증을 호소하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능성 군화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아들의 호소로 시작된 김씨의 군화개발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결국 신발 앞 뒤 축에 통풍관을 만들고 스프링까지 설치해 통풍은 물론 충격완화 성능도 겸비한 '기능성 군화'로 완성되었다.
이후 신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직접 제작에 들어가 성공함으로써 아들사랑이 물씬 배인 군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제품이 개발되기 까지 걸린 시간은 6개월.
군화 관련 종사자나 전문가도 아닌 김씨이기에 그만큼 성공으로 오기까지는 힘들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약 6여개월동안 힘들게 연구를 했다"며 "연구를 통해 개발된 아이디어를 관련 업계에 있는 친구와 함께 다시 상의해 결국 제품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가 개발한 군화는 2월말부터 시장에 나올 예정이고 이미 프랑스 유명 등산화업체와 협약체결도 완료해 수출용 등산화를 생산하고 있다
결국 아들덕에 기능성 군화를 개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들 덕이죠"라며 웃는 김봉호씨.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전공도 아닌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김씨의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천성산 고속철 터널공사에 항의하며 청와대 부근에서 일체의 곡기를 끊은 채 기나 긴 단식을 이어온 지율 스님이 21일 돌연 자취를 감춰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으나 그로부터 일주일이 가까워지는 데도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알려진 바로는 21일 자신이 요구했던 '환경영향 공동조사' 등 단식해제 조건을 정부가 모두 거부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정현 신부, 김제복 수사, 동생 등과 함께 서울 마포의 한 수도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하지만 스님이 21일 저녁 수도원에서 나온 뒤로는 종적을 감춰 경찰도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율 스님은 수도원에서 나오면서 손정현 천성산대책위 사무국장이나 박영관 부산시 교육위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내 몸을 내려놓을 곳을 찾아야겠다", "뒷일을부탁한다"는 등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스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처소를 옮긴 게 아니냐며 걱정들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님을 잘 아는 다른 지인들은 "스님이 목숨을 끊기보다는 '더 큰 길'을 택하지 않겠느냐"며 애써 희망적인 풀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스님의 단식이 이미 90일을 넘어서 스님의 생명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워진 지경이라 마냥 걱정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
물과 차만 마시면서 90일 넘게 곡기를 끊는다는 것은 이녁의 목숨 하나를 내놓겠다는 각오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자 도법ㆍ지홍ㆍ세영 스님과 문정현ㆍ규현 신부 등 종교계 인사 10여명이 24일부터 지율 스님의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지율 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 단식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계획을 밝혔다.
미리 배포한 참회 단식기도 선언문에서 이들은 "함께 사는 생명의 길을 찾아 지율 스님이 단식하고 있다"며 "우리도 함께 사는 생명의 길을 찾아 그와 함께 단식하며 함께 아파하고 울고 기도하고 발원하려 한다"고 단식 동참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이날 '지율 스님을 살려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지난 2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농락해왔다"며 "마침내 지율 스님이라는 지순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지율 스님의 죽음은 단지 천성산의 죽음에 그치는 게 아니라 '참여정부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천성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고 노 대통령이 문서로 약조한 '천성산 터널 백지화 공약'을 지켜야 지율 스님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부터 매일저녁 6시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리고 있는 천성산 고속철 공사 반대 촛불시위.
22일, 때마침 양산을 찾은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이 동참을 해 분위기가 한결 뜨겁다. 20여명의 초록행동단과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 회원, 그리고 학생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손에 손에 촛불을 밝혔다. 이들은 천성산과 지율스님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공사강행이라는 고집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정부를 비난하고, 자연과 생명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시민들이 함께해 줄 것을 호소하고 했다.
귀가 길에 즉석에서 촛불을 밝힌 한 여학생은 "지율스님이 걱정돼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생명이 아닌가요?"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일행이 경부고속철도 13-4공구인 동면 개곡리 공사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때였다. 허옇게 천성산 자락의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는 현장은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공사장의 흙과 자갈을 실어 나르는지 트럭들이 공사장 밖으로 빠져나가고 포크레인 3대와 굴착기 1대가 이곳저곳에 흉물스레 늘려있다. 굴착기는 굉음을 울리며 연신 바위를 뚫고 있고…
대오를 지어 공사현장으로 들어서는 일행을 본 현장 관계자와 인부들이 화들짝 놀라 일손을 멈추고 일행들 곁으로 몰려든다. 그래도 초록행동단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공사장 안쪽 포크레인에다 '자연아 미안해'라고 적힌 초록색 펼침막을 가져다 건다. 그런 다음 '천성산관통 고속철도 중단하라'라는 대형 펼침막이 기다랗게 펼쳐지고, 일곱 명의 단원들이 '천ㆍ성ㆍ산ㆍ아ㆍ미ㆍ안ㆍ해'라는 일곱 조각의 피켓을 각각 치켜들고 펼침막 뒤로 가서 선다.
"왜 이러시오. 물러가시오." 공사장 관계자가 일행들의 앞을 가로 막으며 윽박지른다.
"이러면 안 됩니다. 공사를 방해하지 마시오."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관도 거든다.
그러나 마이크에서는 진행자의 거침없는 사차후가 터져 나온다.
"당신들의 법으로 따지면 우리들은 지금 불법을 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연행하시오. 당신들의 법대로 처리하세요. 우리는 인간의 이기심과 편견, 그리고 오만에 의해 잘려나간 천성산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김제남 단장이 마이크를 받아 든다.
"포크레인의 굉음을 생각하며, 우리를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이 천성산의 뭇 생명붙이들과 지율 스님을 위해 잠시 묵상합시다."
순간 공사장이 적요해 진다. 잠시 뒤 고개를 든 일행들은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힘차게 구호를 외친다.
"천성산관통 고속철도 즉각 중단하라" "환경영향평가 즉각 실시하라"
여러 차례 구호가 반복되고 다시 마이크를 잡은 김 단장.
"88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지율 스님은 이렇게 외칠 힘마저 없습니다. 천성산과 지율 스님께 죄송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얼마나 아프셨습니까?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이어지는 외침.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으리라. 언젠가는 천성산을 무너뜨리고 있는 저 포크레인이 멈추리라. 천성산이 생명으로 살아나리라. 생명의 공명이 포크레인을 멈추고 마침내 천성산이 천성산으로 살아나리라."
그리고 침묵, 긴 침묵… 모두들 땅바닥에 엎드려 절한다.
'천성산이 이처럼 파헤쳐지고 있는데, 도롱뇽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데 그리고 우리의 지율 스님이 자신을 버려 천성산을 살리고자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외치고, 침묵하고, 절하고… 그러다 그들은 그곳을 떠났다. 건너편 산에서 '까악' '까악' 울어대는 까마귀 울음이 진혼곡처럼 들렸다.
그들이 양산의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을 비롯한 양산의 도롱뇽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사무실 앞에 나타난 것은 22일 오전 11시.
멀리서 온 활동가들과 지역의 활동가들이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는 곧바로 인근의 한 보리밥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김제남 단장과 더불어 동행을 한 초록행동단 단원 스무 여명, 지역의 활동가 십 여명, 어림잡아 서른 여명쯤 되는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처음은 첫 만남이라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서로 수인사를 하고나서는 저마다 가슴을 풀어 헤쳤다.
"양산은 비켜가는 것으로 알았습니다만,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초록행동단의 순례일정에 천성산이 들어있지 않았던 것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그래도 결국에는 천성산을 외면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고마움이 곁들여 있는 마음을 내비쳤다.
"저희 순례일정에 천성산은 당연히 1순위로 논의 되었지요. 그랬었는데 사전 협의를 위해 저희 쪽 담당자와 지율 스님 관계자가 전화통화를 하는 과정에 약간의 오해가 생겼습니다. 아무튼 저희는 저희들이 천성산에 가는 것이 지율 스님께 부담을 드리고 심기를 불편케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천성산 순례를 보류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가기로 했던 천성산을 안 가기로 했을 때 늘 무거운 마음이 가시지 않았었는데 결국 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밤늦은 시간까지 토론을 한 끝에 이렇게 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마음은 무겁습니다. 저희가 왔다고 천성산 터널공사를 막을 수 있을까요? 물론 막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저희 초록행동단의 미약한 힘이고 현실입니다."
21일, 경기도 연천에서 한탄강댐 건설공사를 반대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탄강댐의 문제점 및 그 해결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곧장 서울로 돌아가려던 발걸음을 되돌려 천성산을 향해 내려왔다는 김제남 단장의 눈빛이 젖어 보인다.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이 출범한 것은 지난해 10월의 일로 당시 뜻있는 시민 1,500명의 소송인단 서명을 받아 발족했습니다. 그러나 그전까지는 양산 시민사회에서 이렇다할 환경운동이 없었기 때문에 막상 운동을 시작하고 보니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고속철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를 알릴만한 공간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만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려 합니다만…"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사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개곡리 공사현장을 찾아가는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점심을 들고 행장을 챙겼다.
환경비상시국회의는 110여개 환경 사회단체가 반환경 국책사업과 골프장 230개 건설, 수도권 규제완화 등 정부가 발표한 잇단 개발정책에 반발하며 지난해 11월 현 상황을 '환경비상시국'으로 선포하면서 출범시킨 연대회의.
환경비상시국회의가 9개 환경단체 활동가 30여명을 중심으로 '초록행동단'을 구성한 것은 지난 1월 3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 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원주 군부대 기름유출 고발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자병산 석회광산 애드벌룬 시위, 고리 원자력발전소 추가건설 반대 선상시위 등을 진행하며 전국 23개 지역 28개 환경파괴 현장을 들러 생명행진 20일째가 되는 22일 마침내 양산 땅을 밟은 것이다.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을 비롯한 양산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개곡리 고속철 공사현장에서 가진 천성산 관통고속철도 반대 시위, 양산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행사에 참가한 이들과 함께 했다.
지난주 본보인 69호 신문에 '시 홈페이지 시민들의 눈과 입이 되어야'라는 기사를 썼었다. 기사라기 보다는 '기자의 눈'형식으로 그동안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며 느꼈던 문제점 등을 지적한 것이었다.
특히 그것을 적어야 되겠다고 느꼈던 것은 홈페이지가 개편했다는 소리를 듣고 나서였다. 다시 접속해보아도 여전히 부실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기사를 적었다. 양산의 전설, 시민들의 대화코너, 시 홈피와 연결된 각 읍ㆍ면ㆍ동 사무소 홈피의 방치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그렇게 기사가 나간 후 시 홈페이지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지적에는 공감을 하나 아직 홈페이지 개편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메일을 보고 다시 알아보니 시 홈페이지 개편은 완료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명백한 기자의 실수였다. 기자가 지적한 문제들이 홈페이지 개편 이전부터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실 확인을 정확히 하지 않고 홈페이지가 완료되었다는 가정 하에 보도를 했다는 것은 명백하고도 변명할 수 없는 오보였다.
철저한 사실 확인이라는 기자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고 나온 실수이기에 더욱 부끄러울 뿐이다. 담당 공무원에게는 다시한번 이렇게 사과하고 싶다.
"명확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기자의 잘못으로 홈페이지 담당관에게 누를 끼친 점을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철저한 사실 확인으로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남부동산 시장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도 관내 부동산 시장은 또 다시 하락해 부동산 관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1월 7일 대비 1월 21일 기준으로 경남지역 부동산 매매시장은 0.14% 상승했다.
특히 김해시가 0.54%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그동안 가격변동률이 미미했던 창원시가 재건축 대상 단지들이 가격을 이끌어 0.16%상승함으로써 도내 부동산 매매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개월만에 도내 매매시장이 상승 바람을 탔지만 양산은 그에 아랑곳없이 또 다시 -0.23%를 기록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 경남전체 지역은 0.11%올랐지만 양산은 -0.13%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관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전국적 차원의 부동산시장과는 관계없이 양산지역의 문제로 보인다.
특히 양산지역의 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진행되기 전 관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 부산대 유치, 신도시 조성 등의 프리미엄이 붙어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내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하는 것은 그동안 쌓여왔던 거품이 빠지는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이제 어느정도 거품이 빠진 것으로 보여 지난해 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아파트의 경우는 예외,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 부족에서 오는 침체현상이라 당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중개소 관계자는 "일반 부지와는 달리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실수요자 부족에서 오는 현상인만큼 대대적인 인구유입이 없는 한 다시 활력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건설업체들도 분양에 나서보았자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을 염려해 계속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관내 대부분의 부동산 업자들의 의견도 이와 같아 아파트시장의 경우 침체 현상을 벗어나기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측이 대대적인 기반시설 확충과 인구유입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청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매일 새벽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시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시청 미화원들이다.
새벽 4시 아무도 없는 적막한 시청사로 출근하는 미화원들, 미화원들은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전 전날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그렇게 새벽 4시부터 시청 구석구석을 대걸레로 밀고 책상을 닦고 잡동사니와 떨어진 종이와 신문들을 정리하고 나면 어느덧 오전 8시가 되어 새벽청소를 마치게 된다.그후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시 시작되는 청소, 아침 민원인들과 공무원들의 발걸음으로 다시 지저분해진 바닥 등을 청소하고 나서야 퇴근을 한다.
그렇게 한달을 일한 대가로 받는 월급은 50만원. 비록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50만원은 새벽부터 출근해 청소를 힘든 일을 하는 대가로는 너무도 적은 월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월급만도 못하다
한달 월급 50만원 ^ 미화원들 중에 월급에 만족하는 이는 한명도 없다. 그러나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 집에서 노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60대의 시청 미화원 중 한명은 "예전에 시청에서 11년간 청소를 하다 나이가 많아 그만두게 되었었다"며 "그러나 새로 온 상대적으로 젊은 미화원들이 임금이 너무 작고 일이 힘들어 그만두게 되어 다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일하고 있는 미화원들도 마찬가지인 실정. 공연이 있는 날마다 초과 근무를 해야 하지만 초과 수당은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미화원은 "저녁마다 혹은 주말마다 공연이 있으면 출근을 하거나 초과 근무를 해야 하지만 초과 수당이 지급된 적은 한번도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 젊은 사람들이 일하려고나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업체측 ^ 지난해부터 이번달 말까지 시청사 청소용역을 맡고 있는 G산업의 양산책임자 이아무개씨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화원들의 임금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는 초과근무의 경우에는 다른 시간을 조절해 맞춰 조정한다고 해명하면서도 적은 임금문제는 "회사측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며 "지난해 낙찰받은 금액에서 재료비와 기타 감가상각비를 제하고 나면 미화원들에게 그 이상의 임금을 주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G산업은 2억3천여만원을 제시해 낙찰을 받았었다. 그 금액을 미화원수 25명으로 나누어 보면 일인당 92만여원이 나온다.
보통 한달 세제비 등의 재료비가 170여만원 정도 소요되고 기타 감가상각비까지 감안해 200여만원이 든다고 하면 1년에 2400여만원이 재료비로 사용된다.
거기서 미화원 25명에 대한 임금 1억 7천여만원을 더하면 보통 1년에 2억여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결방안 뭔가^청소업체가 입찰을 통해 용역을 맡게 되면 시청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총액에 맞추기만 하면 제재를 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G산업은 미화원들의 직접노무비는 한달 70여만원을 책정했지만 실제로는 퇴직금까지 합쳐 55여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시측이 직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세제비 등 재료들을 조달청을 통해 구입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미화원들의 임금을 더 책정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미화원도 "시측에서 직영을 하면 미화원들의 임금이나 복지 등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미화원들이 많다"고 말해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해주길 바라는 미화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모든 관공서가 대부분의 업무를 용역에 맡기고 있는 추세라 시측으로서는 힘든 입장. 이에 시가 용역업체에서 미화원들에게 조금 더 많은 임금을 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유도하든지 금액을 현실적으로 맞추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주택 소년ㆍ소녀가정 및 교통사고 유자녀가정에 국민주택기금으로 전세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취약계층과 아동ㆍ청소년의 주거생활 안정 및 주거수준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대상은 무주택인 소년ㆍ소녀가정, 대리양육가정 및 친인척위탁가정으로서 무주택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교통사고 유자녀가정으로서 무주택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고 임차전용면적 85㎡(25평)이하인 주택에 호당 최고 3,000만원으로 해당 아동ㆍ청소년이 만20세가 될 때까지 지원된다.
시는 지난 12월 중순 지원대상자 조사 및 희망 신청을 받았고 기금취급기관인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로부터 전세자금 1억 8천만원을 대출받아 웅상읍 거주 소년ㆍ소녀가장 6명에게 경남도내 시ㆍ군에서 최초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전세자금을 지원대상자에게 대출하는 것이 아니고 지원대상자가 미성년자이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점을 감안하여 시장이 주택소유자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지원대상자는 입주하여 살기만 하면 되는 사업이므로 시는 본 사업 홍보 강화를 통해 추가 희망신청자를 접수 받아 적극 지원한다.
시 민원실 인감증명 발급
인감증명법 개정으로 인감증명 발급기관이 읍ㆍ면ㆍ동 사무소에서 시ㆍ군ㆍ구 본청까지 확대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시 본청 민원실에서도 인감증명 발급업무를 시행했다.
법개정 전 인감증명발급은 내국인,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자 재외국민은 읍ㆍ면ㆍ동에서 외국인, 국내거소신고자 외국국적 동포는 시ㆍ구ㆍ읍ㆍ면에서 발급하였으나 법이 개정됨에 따라 17일부터 모든 시ㆍ군ㆍ구와 읍ㆍ면ㆍ동 및 출장소에서 인감증명 발급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시청 민원실에서도 인감증명 발급을 실시하고 있다.
시 민원실에서는 "대리인 신청에 의한 인감증명 발급사실을 발급 다음날 까지 본인에게 통보하는 '인감증명 대리발급 사실 통보제'를 운영, 인감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친절, 신속 정확한 민원서비스 제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는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양산시지부 임원선거를 실시해 시지부 제3기 임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출하게 될 임원은 지부장 및 사무국장과 6명의 부지부장, 회계감사위원장 등이다.
지부장 후보는 사무국장을 러닝메이트로 한 동반출마 방식을 채택했고, 부지부장 6명 중 2명은 여성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이번 임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부장ㆍ사무국장 한조가 조합원 20명이상의 추천을 받아야하며 조별10만원의 기탁금을 내 놓아야 한다.
또 부지부장과 회계감사위원장 후보는 조합원 10명이상의 추천을 받아 각 후보당 5만원 기탁금을 납부해야 된다.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을 입후보등록기간으로 정하고 투표는 2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기로 했다.
제7대 양산시 부시장으로 백중기 전 경남도경제통상국장(사진)이 21일자로 부임, 이날 오전 10시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공무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백 부시장은 1949년 8월 경남 사천 출생으로 75년 1월 경기도청에서 공직을 시작, 이듬해 11월 경남도로 전입해와 도 공무원교육원 교수, 조직관리계장, 기획계장, 창원시 환경녹지국장 및 총무국장, 도 관광진흥과장과 체육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창녕군 부군수로 재직(2002년 2월 18일~2003년 1월 12일)했으며, 이어 도 경제통상국장직을 2년여 동안 맡아왔다.
백 부시장은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부터 기회가 된다면 양산에서 근무해 보고 싶었는데 막상 양산에 부임해 오니 가슴이 설레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된다"며 "양산시가 가지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양산을 발전시키는 일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백 부시장은 또 "관내 전 기업을 방문해 볼 계획"이라며 "기업은 오로지 생산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균 전 부시장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교육입교 했다.
부산대학은 양산시도시에 조성중인 제2캠퍼스에 어린이전문병원을 설립키로 하고 다음달 보건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계획대로 부산대 제2캠퍼스에 어린이병원이 세워지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이은 두 번째의 어린이 전문병원이 된다. 따라서 부산 경남지역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4일 양산시와 부산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올해 전국에 어린이병원 한 곳을 추가 지정하고 병원설립에 필요한 예산 50%를 국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맞춰 양산캠퍼스에 어린이병원 설립을 추진키로 계획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부산대 측은 최근 경남도와 양산시에 병원 설립에 필요한 지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병원은 현재 양산캠퍼스에 추진 중인 대학병원 부지(5만여평) 내에 제2대학병원과는 별도로 모두 480억원을 투입, 14개 진료과와 150병상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소요 사업비 480억원의 충당은 50%를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고 30%는 부산대학이 자체 부담하며 나머지 20%는 경남도와 양산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부산대는 최근 경남도를 방문, 사업비 가운데 광역지자체 부담금인 92억원 지원 협의에 나선데 이어 오는 2월말께 보건복지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경남도와의 부담금 협의만 이뤄지면 사실상 어린이병원 설립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오는 3월 대학병원 입찰계약에 어린이병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양산을 방문해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과 양산의 발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자리에서 어린이 병원 설립을 내비친바 있다.(본보 지난해 12월 23일자 보도)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어린이 병원에 대한 설립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오는 6월께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어린이병원 설립안이 확정되면 오는 6월 착공해 2008년 3월 1차 완공과 시험운영에 이어 9월부터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 모두 정상진료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의 한 사립고교 교사가 검사를 아버지로 둔 학생의 기말고사 시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준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된 일을 두고 학부모 사회가 크게 술렁였다. 안 그래도 고교 등급제와 수능시험 부정 등으로 학부모들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던 터라 이 사건이 가져다 준 충격이 여간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의 답안지를 대리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하고,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지난해 수시입학 전형에서 당시 이 대학 입학처장이던 사람의 아들이 부정으로 합격한 혐의가 불거진데 이어 또 다른 한 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학생회 간부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중학교 체육교사인 한 아무개씨는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에서 자신이 골프를 가르치고 있는 학생 두 명의 영어, 사회 과목 답안지를 고쳐주었다고 한다.
한 교사는 "성적이 최하위권인 학생들을 서울에서 골프부를 운영하는 고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시험답안 대리작성을 했다"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고 한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고 수능성적도 중간 정도인 학생이 대학의 수시 영어논술 시험에서 지원자 2,667명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면 누구라도 의혹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입학관리를 담당하는 입학처장으로 있던 학생의 아버지는 자신이 잘 아는 선배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선정했다고 해 의혹에 더욱 불을 지른다.
학생회 간부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던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계 진출을 노리고 국회의원선거 때마다 출마를 하며 휴직과 복직을 일삼아 온 김 아무개 교수다.
지난해 17대 총선 이후 신방과 학생들은 ‘수업권 보장’을 요구하며 김 교수를 상대로 퇴진운동을 벌여왔으며, 다음달 7일 시작되는 2005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기간에는 수업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한 상태다. 김 교수에 대한 수업거부와 퇴진 운동은 이 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두루 썩어 있는데 학부모는 누구를 믿고 자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겠는가?
시험 답안지가 교사에 의해 조작되고 대학입학 성적이 부풀려지고 교수가 학생들을 돈으로 매수하려하는 짓거리가 우리 교육계 전부의 일은 아니라 할지라도, 돈도 없고 권력에도 기댈 수 없는 보통의 학부모들의 마음은 서글퍼지지 않을 수 없다.
주변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애오라지 이 땅의 2세 교육을 위해 묵묵히 사표를 지키고 있는 올곧은 교사들을 위해서라도 교단의 비리는 발본색원 되어야 한다. 그래도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은 학교요, 스승이지 않은가.
천성산이 이처럼 파헤쳐지고 있는데, 도룡뇽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데, 그리고 우리의 지율스님이 자신을 버려 천성산을 살리고자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지난 24일 검찰이 임금을 체불하는 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설 것을 발표한 가운데 관내 업체가 3개월간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관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양산시 음식물류폐기물공공처리시설’ 위탁업체인 S사는 지난 3개월동안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것이다.
S업체측은 갑작스런 유류대 상승으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져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주장하며 설 이전까지는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더군다나 설날까지 다가오고 있어 직원들은 사장의 설 이전 체불임금 지급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러다 명절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업체측의 임금체불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시측이 가용인원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사태악화에 따른 대비가 전무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측은 가용인원이 확보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시관계자는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된 것은 사실이나 업체측이 이달 말과 설 연휴 전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문제로 지적된 가용인원의 경우 “음식물류처리시설가동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니고 상시인원도 확보되어 있어 만약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시에서 바로 인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음식물 처리용역비는 매달 업체에 지급하면서도 관리ㆍ감독은 부실하게 해 이런 사태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시가 위탁만 맡겨놓고 손을 놓기보다는 철저한 관리ㆍ감독을 시행해 문제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단장 김제남)이 천성산을 찾아 양산에 들렀다. 그동안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생태환경의 최대 쟁점인 천성산을 비켜지나갔던 초록행동단이 지율 스님의 '58+' 네 번째 단식이 88일 째 접어든 22일, 결국 천성산으로 '회군'한 것이다.
지난 1월 3일 오전, 9개 환경단체 활동가 30여명을 중심으로 '초록행동단'을 구성, 광화문 열린시민 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환경파괴 현장 순례에 나섰던 이들은 생명의 행진 20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중부동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사무실 옆에 위치한 한 보리밥식당에서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집행위원장 이헌수)을 비롯한 양산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뒤 함께 점심을 들고 곧바로 동면 개곡리 고속철 공사현장으로 이동,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천성산 관통고속철도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곳에 도착한 초록행동단 단원 20여명과 지역의 활동가 10여명은 '천성산아 미안해'라는 피켓과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 중단하라'는 펼침막을 펼쳐들고 고속철의 천성산 관통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천성산의 속살이 드러난 공사현장 바닥에 꿇어 엎드려 천성산의 뭇 생명과 88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지율스님에게 눈물을 흘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이 시위를 벌이는 동안 경찰의 제지와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항의 등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물리적인 큰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오후 5시경 시위를 종료한 이들은 양산버스터미널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행사를 가졌다.
오근섭 시장이 올 한 해 7대 시책 가운데 '따뜻한 복지 실현'을 내세우고 있지만 관내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불과 22명에 불과해 인원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내 인구가 22만임을 감안하면 인구 1만명당 사회복지사 1명이라는 말로 사회복지사 일인당 주민수 비율이 경남전체에서 가장 높다.
이를 두고 예산투입을 통한 복지행정도 필요하지만 보다 질 높은 복지행정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지역 사회복지직 정원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 6만여의 고성군이 22명으로 양산과 같고 의령군(3만 2천여) 21명, 함안군(인구 6만3천여) 19명 등을 제외한 17지역 모두 양산보다 많다.
인근 밀양시만 하더라도 사회복지직이 40여명이나 된다. 밀양의 인구는 11만 5천여명으로 양산보다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사회복지직은 양산의 두 배에 가깝게 많은 것이다.
이러한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관내 복지사들의 업무량은 타 도시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어 주민들과 밀착된 내실 있는 복지행정을 실현하기는 힘든 실정.
이에 따라 주민들은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지만 관내 사회복지사들 또한 과다한 업무량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는 힘든 환경 속에서 빠듯하게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이제는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이 일선 복지사들의 하소연.
한 사회복지사는 “관내 사회복지직 인원이 부족해 업무를 처리하기가 힘들다”며 “점점 늘어나는 업무량을 감안하면 더 이상 이 인원으로 복지행정을 수행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업무량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승진. 현재 관내 사회복지직 공무원 중 5, 6급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다.
경남지역 사회복지직 공무원 중 6급조차 없는 곳은 양산이 유일하다. 게다가 5급은 아예 자리조차 없어 사회복지사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면서도 승진은 되지 않는 등 시측이 사회복지사들을 홀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며 승진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의욕은 꺾이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에서는 올해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보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총무과의 한 관계자는 인원확충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고 내년이 되면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직 5급 직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내년에…”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시가 말로만 '따뜻한 복지'를 내세우며 실제로는 '돈'만 쓰는 복지밖에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들과 함께 사회복지사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어 향후 사회복지직 공무원 부족현상은 논란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시는 2002년부터 양산천의 생태복권을 위하여 친자연적하천으로 조성, 고수부지공간을 활용한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2002년부터 양산시 북부동 영대교에서 북정동 백정보구간 3.9㎞에 하상준설, 호안정비 친수공산 조성을 2004년까지 조성하였으며, 양산천의 수위확보를 위하여 2003년도에 상계천보 및 교리보를 가동보로 제작하여 양산천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가능하게 되었다.
금번 2005년도부터는 북정동 백정보에서 태창기업까지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 하상준설 118,640㎥, 호안정비 3㎞, 친수공간 및 휴게시설 78,000㎡을 조성하는 공사를 2005년부터 시작하여 2008년까지 연차사업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양산천은 도심구간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되고 건천화방지로 상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주민들의 산책로, 낚시터, 생태공원 및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깨끗한 양산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