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럽’이 제22회 협회장기 테니스대회 금배조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지난 22일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는 양산시테니스협회(회장 우현욱)가 주최,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생활체육회가 후원하는 ‘제22회 협회장기 테니스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금배부와 은배부, 동배부, 신인부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금배부는 열린, 아이, 양산, 남부 등 4개 동호회 참가해 풀리그 형태로 경기를 펼쳤다. 우승은 아이클럽이 차지했으며 열린클럽은 준우승했다. 은배부는 모두 11개 동호회가 참가해 4개조로 나누고 각조 1위와 2위가 본선(8강)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했다. 한길A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웅상천성클럽이 준우승, 좋은사람들이 3위에 올랐다. 19개 동호회가 참가한 동배부 역시 조별 1, 2위팀이 본선(8강)에 올라 우승을 놓고 승부를 펼쳤다. 우승은 리턴클럽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양산클럽, 3위에는 롯데칠성과 평산클럽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부에서는 모두 30개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쳐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결과 양산A팀이 1위에, 리턴A팀이 2위에 올랐다. 한길클럽과 천성리버클럽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현욱 회장은 “올해 양산시테니스협회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동호인이란 슬로건으로 양산시 테니스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호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적인 격려를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콕을 라켓으로 치면 시속 350k m로 날아간다. 운동 강도가 워낙 강해 아마추어 경기는 단식 경기를 하지 않는다. 빠르고 강한 운동, 배드민턴이다.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999년 2월 4일, 창립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어 11일, 안종길 양산시장과 정세영 시의회 의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때 이충섭 회장과 현 회장인 이동명 씨의 사무국장 체제로 출범한 연합회는 4개 동우회 200여명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은 25개 동우회에 2천여명이 배드민턴을 즐기는 거대 운동조직으로 발돋움했다. 연합회는 창립과 더불어 제1회, 시장기 대회와 연합회장기 대회를 열어 동호인 기량 향상과 단합을 도모했다. 이듬해에는 양산시배드민턴협회를 창립하며 엘리트 육성에 나섰다. 2001년 들어 박재구 2대 회장 취임과 함께 기존 2개 대회와 제1회 양산시협회장배 대회를 열었으며 ‘배드민턴 학생부 후원의 밤’을 개최해 후학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 사업을 펼쳤다. 연합회는 협회장기 수익금 전액을 지금까지 학생 선수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박재구 회장 연임에 이어 김영구, 홍진우, 박철진, 김우현, 장세경, 선용근 회장으로 이어져온 회장 바통은 지난 2월, 이동명 회장이 받았다. 그러는 사이, 2011년에는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유어스 치과 병원장이 병원장기 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5회째 이어가고 있다. 이어 연합회는 일찌감치 청소년 엘리트 체육에 관심을 가져 천성초 배드민턴부를 만들었다. 이어 백동초, 웅상중, 웅상고등학교 배드민턴부를 차례로 창립했다. 연합회 후원에 감사라도 하듯이 백동초 배드민턴부가 2011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2014년에는 전국가을철 종별선수권대회 3위, 경남소년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웅상중은 2013년과 2014년 경남소년체전에서 2연패를 이뤘고 웅상고도 2014년 도민체전에서 우승을 일궜다. 연합회 김민경 정보통신 이사는 “경남에서 배드민턴 하면 밀양이었지만 일취월장한 양산은 이제 밀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도내에서 유일한 여성부와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장노년부 조직을 두고 있다. 이들은 각기 회장을 비롯해 별도 집행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데 여성부는 년 1회 여성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여성부 장명숙 회장은 연합회 여성부회장을, 장노년부 권영성 회장은 자문을 맡고 있다. 연합회 홈페이지도 눈길을 끈다. 회원 중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이들의 회원업체를 소개하는 코너를 둬 회원 간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시대를 반영하듯이 모든 동호회가 카페를 개설해 동호회 회원 간 정보 교류는 물론 연합회와 소통하고 있다. 빠르고 강한 운동 배드민턴, 그러나 연합회는 회원 간 화합을 가장 중시하며 인간애가 넉넉한 생활체육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예술을 하는 이들이 태어난 곳은 풍수지리상으로 문화적인 곳일까. 도예가 박상언(49) 씨가 똬리를 틀고 앉은 마을을 보고 든 생각이다. 토향재, 흙 향기가 있는 집은 상북면 대석마을에 있다. 국도35호선을 타고 가다 홍룡사 이정표를 따라 가면 마을 들머리에 소나무 수 그루가 하늘을 향해 창창히 서 있다. 그 한 켠 홍룡사와 대석마을 갈래 길에는 장승 몇 기가 서있다. 성황당이다. 주민들이 마을을 들고 나며 후손들의 무병장수를 빌고 동제를 지내던 곳이다. 게서, 마을 고샅을 돌아가면 대나무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토향재가 있다. 그가 나고 자란 마을은 이처럼 홍룡사를 지척에 두고 있으면서 상여 나가는 소리를 재현하고 당산과 장승 등 우리 민속문화를 소중히 하는 예향이 깃든 마을이다. 게다가, 그의 집안도 예능의 피가 흐르지 싶다. 자신을 도예의 길로 이끈 게 사촌형이다. 큰 형인 박성호 씨는 태평소와 꽹과리를 다루며 이팝풍물패를 지도하는 전통문화 예인이다. 큰 조카는 이태리에서 성악을 작은 조카는 그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신랑이 구운 도자기에 국화차 우려내는 각시 자신이 나무로 직접 지은 갤러리 겸 손님맞이 방에 앉았다. 동갑내기 부인 정선량 씨가 자신이 키우고 있는 국화차를 내왔다. 차향처럼 은은한 심성을 머금은 이들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부산에서 도자기를 굽던 그는 10년 전, 고향 대석마을로 돌아왔다고 한다. 흙처럼 유순한 그와 깨진 유리처럼 날카롭고 각박한 도시가 맞지 않더란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고향만큼 마음자리 편한 곳이 있으랴 했단다. 흙살 주무르고 살을 태워 가마 불씨 얻고 나면 지글지글 타 들어가는 가마굴로 또 다시 긴긴 기다림과 텅 빈 바람 한자리 부족한 듯 모자란 듯 헛도는 듯 보이지 않는 이면을 더듬느라 하룻밤에 아홉 번의 강을 건넌다. 그가 애송하는 이 시처럼 도예의 길에 들어 선지 어느 듯 30여년이다. 스무 살 무렵 부산에서 사촌형에게 도자기를 배웠다. 몇 년, 물레 돌리는 재미와 황홀한 가마 불빛에 빠져있던 그에게 발달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천마재활원에서 원생들에게 도자기 빚는 걸 가르쳐 달라는 제안이 왔다. 사회 일각의 편견과는 달리 원생들은 비장애인에 비해 사고력이 좀 못 미칠 뿐 마음결이 곱기만 했다. 그런 이들과 동거동락하며 도자기를 만들었다. 순수한 사람들이 만드는 순수한 도자기, 그야말로 순수의 시절이었다. 그런 어느 날, 재활원에 자원 봉사를 나온 처녀와 눈이 맞았다. 연애하고 결혼을 했다. 아들도 하나 두었다. 그렇게 가족이란 이름과 함께하는 소탈한 행복에 안존하던 그에게 목마름이 찾아왔다. 월급을 받고 장애인을 가르치는 일이라 자신의 작품을 빚을 시간도 의욕도 없이 그냥 직장인이 돼 가는 제 모습을 보고 소스라쳤단다. 그 길로, 아내와 아이를 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아리따 요업대학교에 들어갔다. 일본, 아리따 요업대학 유학 사람들이 왜 하필이면 일본이냐고 했다. 도자기 관련 책을 보더라도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펴 낸 도예서적이 도자기 장인들의 세계까지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 있더란다. 우리나라 도공들이 가르친 일본 도예지만 기본과 체계를 중요시 하는 일본 도예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특히, 아리따를 선택한 건 일본에서 백자를 처음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란다. 더구나 아리따로 끌려간 조선 도공 이삼평이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백자는 흙이 아니라 돌을 갈아서 만든 것이라는 걸 아리따에서 알게 됐다고 한다. 이런 내력과 백자를 주로 하는 아리따 인근 카라츠에서는 분청계통 도자기를 많이 하고 있어 백자와 분청을 다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정작 일본으로 건너가서는 애초 마음 갔던 아리따보다 카라츠 도예에 끌리더란다. 보기에 화려해 보이는 백자는 거리감이 느껴졌고 가라츠 분청이 정서에 더 와 닿더란 것이다. 아리따요업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매주 주말이면 가라츠지역 도공을 찾아다니며 교분을 쌓고 견문을 넓혔다. 이때 인연으로 지금도 가라츠 작가들과 교환 방문과 교환 전시회를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카라츠에서 온 작가들이 일주일 정도 서운암에서 도자기 빚는 작업을 했다. 일본 작가들은 도자의 뿌리를 한국이라고 생각하기에 한국을 좋아하고 옛날 가마를 찾고 싶어 해서 이들이 오면 양산의 가마터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조선 초, 분청사기 재현 꿈 그는 분청사기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분청사기가 주였고 궁에서는 각 지역 도자기를 공납 받아썼다. 양산에서도 호포에 있던 가마에서 분청사기를 만들었다. 그때의 분청사기를 재현하고 싶은 바람이다. 태어난 곳이 양산이고 부모와 형제들이 살고 있는 곳이며 자신이 선호하는 분청사기를 생산했던 곳, 더구나 고 신정희 선생을 비롯해 훌륭한 사기장들이 많은 고장이 양산이다. 해서, 양산 분청사기를 복원할 요량으로 짬만 나면 가마터와 흙을 찾아 양산을 누빈다. 특히, 그가 가마터를 찾아다니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옛날 도자기 기법이나 형태, 색을 보는 것과 흙을 찾는 것이다. 요즘은 교통 발달로 흙을 조달하기 쉽지만 예전에는 가마터 인근 흙을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었다. 그러니 가마터를 찾으면 그 인근에 좋은 흙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화제마을에서 옛 가마터를 찾았다. 그 인근에서 캔 흙으로 점력 실험이 끝나면 옛날 분청사기 느낌이 나는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할 계획이다. 그 전시회는 역사성이 있는 시립박물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도자기는 보는 게 아니라 쓰는 것 그는 눈으로 보는 도자기보다 실생활에 쓸 수 있는 도자기를 추구한다. 사발과 차 도구 등 무엇이던 모셔 놓는 게 아니라 일상으로 쓰는 것이 그릇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는 생각이다. 유럽이나 일본은 그릇을 쓰는 게 목적인데 우리는 장식용으로 비치해 놓는 문화라 매우 못마땅하다. 작가들 또한 고가의 작품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이 생활에서 쓰는 자기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작가나 대중이 상생하고 그럴 때 도예문화도 발전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신 뿌리인 양산의 도예, 그 중에서도 조선 초 분청사기 재현을 꿈꾸는 도예가 박상언은 일정한 틀 속에 갖친 정형화를 거부하며 늘 새로운 도예를 실험하고 있다. 마침내 그 실험이 끝나고 온전한 자신의 작품 세계가 무르익은 머지않은 날에 우리는 시립박물관 전시실에서 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4월을 맞아 기획공연으로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드림콘서트’와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조윤범 파워클래식’을 개최한다. 내달 4일, 뽀로로 드림콘서트 ‘뽀로로 드림콘서트’는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뽀로로와 친구들로 구성된 ‘뽀로로 슈퍼잼잼’ 밴드가 콘서트를 펼치는 내용이다. 뽀로로 드림콘서트는 내달 4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모두 3회 공연하며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모든 좌석 1만원이며,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에서 예매할 수 있다. 내달 11일, 조윤범 파워클래식 ‘만원의 행복한 저녁’이라는 소주제로 열리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with 콰르텟엑스’가 오는 4월 11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주제는 ‘베토벤’으로, 조 바이올리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베토벤 인생에 대해 사진, 악보, 애니메이션 등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79-8550~8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의 관리단체인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는 ‘2015년 가야진용신제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으로 시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행사와 가야진용신제 상설공연을 진행한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는 지난해부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을 진행,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 가야진용신제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 전통까지 알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야진용신제 예능보유자 박홍기 씨는 “특히 올해는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체험활동에 중점을 두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준비한 프로그램 외에도 전수교육관 앞ㆍ마당에는 그네와 널뛰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가족이 함께 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행사 일주일 전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가야진용신제보존회(사무국장 010-6666-9046)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청소년의 끼와 열정을 담아낼 ‘2015 청소년어울림마당’이 내달 11일 오후 3시 양주공원에서 열린다. 첫 행사인 ‘Active Festival’은 개막 기념식과 함께 청소년종합문화공연을 펼치는 날로 청소년 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청소년회관 소속 동아리가 준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5월 9일에는 청소년회관 다목적실과 양주공원에서 Spark Fes tival(청소년한마음축제 예선)을, 23일에는 물금 워터파크에서 Tra dition Festival(한국 전통놀이 축제), 7월 11일은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Youth Festiv al(청소년종합문화공연), 8월 8일 양주공원 Rock Festival(청소년그룹사운드팀 공연), 9월 12일 Dance Festival(청소년댄스팀 공연), 11월 14일 Dream Festiva l(어울림 마당을 마무리하는 종합문화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의 362-0924. 김민희 기자
영산대학교 검도부(감독 김기준)가 올해 첫 참가한 ‘제30회 경남회장기 검도대회’에서 여자부 단체전 우승과 청년부 단체전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둬 남은 대회 전망을 밝게했다.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창원 마산가포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영산대 검도부는 여자부 단체전 우승, 남자 청년부 단체전 준우승을 비롯해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박예지 선수와 김보경 선수가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청년부 단체전에서는 김희현, 오승현, 정순찬, 구명재, 송재현, 백승범 선수가 아쉽게 준우승했다. 개인전에서는 김보경 선수가 단체전 우승에 이어 준우승했고, 박예지 선수 역시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 3위에 올랐다. 남자 청년부 개인전에서는 김희현 선수와 정순찬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김기준 감독은 “동계훈련을 열심히 한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다음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영산대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앞으로도 감독님의 지도에 따라 열심히 운동하는 검도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 미술계에서 미술협회를 제외하고 이보다 더 긴 역사를 가진 곳은 없다. 올해로 17년, 지난 1997년 회원 7명으로 시작해 현재 40여명의 프로ㆍ아마추어 미술인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양산사생회’(회장 김복선) 이야기다. 양산사생회는 웅상지역 미술인을 중심으로 모여 지역 미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노련함과 신선함의 조화 양산사생회는 ‘프로 화가의 섬세함과 아마추어 화가의 풋풋함’을 신조로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조화를 통해 지역 미술을 더 풍성하고 활기차게 만들자는 것이 발족 취지였기 때문이다. 김복선 회장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그들끼리만 모여 있으면 자신만의 작품세계에서 한 걸음 더 발전하기 힘든데, 프로의 노련함과 아마추어의 신선함이 합쳐진다면 더 좋은 작품을 구성할 수 있다”며 “그 원칙으로 지금까지 매년 회원이 늘고 있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작품 역시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 역시 수채화부터 유화, 풍경화 등 다양하다. 특히 양산의 풍경이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려 시민이 작품을 이해하기 더 쉽게 한다. 조미혜 사무국장은 “웅상에 전시장이 없음에도 시민에게 미술이 낯설고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정기회원전을 열어 그림으로 소통하려 하고 있다”며 “올해도 전시회를 위해 회원 모두가 작품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상 담은 그림으로 주민과 그림으로 소통 특히 양산사생회는 올해 ‘양산시 평생학습 동아리’에 지원해 ‘양산사생회 물빛그리기’(회장 이봉선, 이하 물빛그리기)라는 사생회 내 동아리를 운영하게 됐다. 물빛그리기는 사생회 내 수채화를 주로 그리는 작가 12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수채화로 웅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오는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양산웅상회야제’에서 전시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국장은 “웅상주민이 많이 모이는 자리이기에 전시를 꼭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지원사업에 공모하게 됐다”며 “물빛그리기 동아리 활동이기도 하지만 사생회의 활동이기도 한 만큼, 회원 대부분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7년간 활동하면서 “양산은 다른 분야보다 특히 미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양산웅상회야제만 보더라도 음악, 체육 등의 콘텐츠는 있으나 ‘미술 전시’ 같은 부분은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게 아쉽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삽량축전에는 부스를 운영할 단체들을 모으는데 거기에 미술협회나 미술 단체들이 참여하는데 이번엔 우리가 먼저 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아쉬웠다”며 “특히 웅상에는 마땅한 전시관도 없어 한 번 전시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를 이야기하지만 주로 음악 공연이나 체육 행사에 치중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는 미술, 예술계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지길 바라며 우리도 시민이 지역 미술인의 작품을 더 가까이서 볼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 뮤지컬 ‘꾸러기 만세’가 오는 2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꾸러기 만세’는 러시아 구전동화 ‘꾸러기 만세, 여우를 부탁해’를 비롯해 인형극 ‘엄마를 찾아주세요’, 대사 없는 음악극 ‘애벌레의 꿈’ 등 세 편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4일 오전 10시 10분, 11시 20분 모두 2회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자리 1만5천원이다. 예매는 전화(02-2654-6855)나 공연 당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2654-6854. 한편, 뮤지컬 ‘꾸러기 만세’는 ’두부기획’에서 기획ㆍ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한 해 서울, 창원, 가평, 태안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김민희 기자
제3회 태창정밀배 탁구대회가 지난 8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시탁구연합회 손태창 회장이 사비를 들여 후원하는 이날 대회에는 양산탁구인 35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장인 손태창 태창정밀(주) 대표는 “즐겁게 탁구를 하고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인사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 신해권 전 양산시탁구연합회장은 50인치 텔레비전 한 대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또 손 회장은 최다참가 동호회인 TTM을 포함해 추첨을 통해 뽑힌 한마음ㆍ으뜸 동우회에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다음은 부문별 우승 결과. ▶남자2부 이상 이태호(이태호클럽) ▶남자 3부 신정태(마운틴) ▶남자 4부 서진(TTM) ▶남자 5부 정영래(범어) ▶남자 6부 김록원(정진원 교실) ▶여자3부 이상 김경숙(천성) ▶여자 4ㆍ5부 김순옥(하북) ▶학생부 전광호(범어중) ▶장년부 김경수(하북) ▶혼복 1부 공동우승 홍정학ㆍ성말숙(TTM) 정지윤ㆍ서진(TTM) ▶혼복 2부 공동우승 신은석ㆍ손동근(경아빌) 배경택ㆍ박희정(천성) ▶남자단체 공동우승 TTM Dㆍ마운틴 B ▶여자단체 공동우승 천성 Aㆍ명랑 A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그동안 제대로 된 휴게실도 없이 훈련해 온 양산시 육상선수단(이하 육상선수단)에게 소중한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양산시 육상경기연맹(회장 김요한)과 양산시 체육회가 종합운동장에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사물함과 난방기구 등 필요 물품 약 300만원 상당을 제공해 지난 6일 마침내 제대로 된 선수 휴게실을 갖게 된 것이다. 현재 초ㆍ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20여명의 선수가 훈련 중인 육상선수단은 그동안 휴게실이 따로 없어 양산시태권도협회와 공간을 나눠 사용해왔다. 사실상 옷을 갈아입을 공간도 없었던 육상선수단의 딱한 사정에 김요한 육상경기연맹 회장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모은 것. 여기에 양산시체육회가 종합운동장 내 사무실을 내어주고 임대료까지 지원해줬다. 육상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신성화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육상 감독은 “그동안 태권도협회 사무실을 이용하다 보니 이런저런 불편이 컸는데 지난해 양산시체육회에서 공간을 만들어줬다”며 “이후 김요한 회장님이 각종 시설을 갖춰줘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요한 회장은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는데 육상연맹이 그동안 사실상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지원이 늦어진 것”이라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낸 회비로 부족하게나마 선수들을 위한 휴게실을 갖추게 돼 다행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육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19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그리운 고(故) 김광석의 노래가 양산에서 되살아난다. ‘2015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가 오는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것.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는 김광석의 노래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그를 추억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김광석을 사랑했던 동료와 후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다. 공연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랑했지만’, ‘변해가네’,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세대를 넘어 여전히 애창되고 있는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로, 추모를 넘어 가슴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김광석의 노래와 생전 공연 실황, 사진 등을 통해 추억의 시간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광석의 절친 박학기와 한동준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포크 그룹 자전거탄풍경과 유리상자, 동물원 등이 김광석의 음악을 재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이달 28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 진행하며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오는 12일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에서 하면 된다. 문의 379-8550~8.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상북면 출신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70) 화백 제8회 개인초대전이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신상’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 안 화백은 봄을 알리는 매화와 동백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기상을 담은 무궁화 등 화조화(花鳥畵) 20여점과 부채 그림을 전시할 예정이다. 안 화백은 “초심을 되새기며 새로운 작품, 더 좋은 작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에 대중도 제 그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며 “이번 개인전에 이어 5월쯤에는 양산에서 전시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화백은 화려한 색채에 서양화 느낌이 더해진 동양화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 현재 그의 부채와 그림 등은 JTBC 드라마 ‘하녀들’에 소품으로 사용되며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시민에게 더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문화센터를 운영한다. 작은도서관 문화센터에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가야금ㆍ대금 배우기’, ‘규방공예’, ‘전각(도장) 만들기’, ‘내 친구 얼굴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 강좌는 ‘규방공예’로, 오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강좌를 진행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10명을 모집한다. 이외에 강좌는 추후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강좌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수강 2주 전부터 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seum.yangsan.go.kr)와 박물관 직접 방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며, 재료비는 수강자가 부담해야 한다. 문의 392-3323.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양산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보물급 유물과 색다른 주제를 정해 ‘이달의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달의 전시는 시립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역사ㆍ예술적 가치가 우수하고 지역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작품을 엄선해 박물관 로비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3월 전시에서는 양산 유산동 출토 ‘금동반가사유상’(사진)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금동반가사유상은 양산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어 이달의 전시 첫 주제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금동반가사유상 발견 경위와 관련한 이야기를 최초로 시민에게 공개한다. 또 해외 전시를 통해 세계에 양산을 알린 금동반가사유상의 위상, 삼국시대 미륵 신앙 등 다양한 문화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용철 관장은 “이달의 전시는 작은 음악회와 가족영화상영 등 해피위켄드 사업과 연계할 계획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제가 직접 유물 설명을 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392-3322. 김민희 기자
남학생들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선율이 시민 마음을 울렸다. 지난달 26일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천성오케스트라(지휘 김정웅)가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 신사의 품격’을 진행했다. 이날 공연은 클래식, 영화 OST,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풀어냈다. 특히 곡을 연주하기 전 김정웅 교사가 곡의 의미 등을 설명해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회로 거듭났다. 또 공연에서 모인 수익금을 북부동 희망마을 홀몸 어르신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김정웅 교사는 “인문계 고등학교 중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곳은 드물뿐더러 또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학생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제가 복을 받은 것 같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성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을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창단했다. 이후 교내 친구사랑합창제에서 처음 공연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10월 경상남도 학예대회에서 우량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갤러리’라고 하면 노란 조명으로 가득한 공간에 미술품이 전시돼 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미술 작품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일반인이 편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갤러리는 손쉽게 미술작품을 접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린 갤러리’를 추구하는 곳이 있다. 바로 중부동 크리스탈타워 12층에 있는 ‘힐링아트갤러리’(관장 김정하)다. 힐링아트갤러리는 누구나 부담 없이 미술작품을 접하며 차도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다. 김정하 관장이 직접 선정한 작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 개최, 지역민을 위한 모임 공간으로도 장소를 제공하며 양산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힐링아트갤러리는 지난 2013년 8월 문을 열었다. 양산과는 인연이 없던 김 관장이었지만, 문화예술 공간이 부족해 충분히 예술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을 위해 ‘놀이터’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자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생생하고 살아 있는’ 작품만 전시 갤러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에게도 편안한 공간이 되기 위해 실내를 마치 가정집 거실처럼 온화하게 꾸몄다. 테이블 뒤 벽면에 그림 몇 점 걸어두는 흔한 갤러리 카페와는 다르다. 힐링아트갤러리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건물 맨 꼭대기 층에 있다는 것. 큰 유리창을 통해 낮이면 햇살이 내려앉아 포근한 느낌을, 밤이면 양산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운치까지 더한다. 말 그대로 ‘힐링’ 공간이다. 기획전을 여는 작가는 지역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양산을 비롯해 부산, 울산, 창원, 서울까지 좋은 작품만 있다면 어디서 활동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기획전 운영에 있어 김 관장이 꼭 지키는 원칙은 하나의 기획전을 45일 진행하고 리플렛부터 전시 준비까지 직접 하는 것이다. “갤러리는 작가와 관람객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만큼 제가 먼저 작가와 작품을 이해해야 해요. 전시 전 작가의 화실을 직접 찾아가 그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 그에 얽힌 이야기는 따로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리플렛 디자인과 내용 구성을 모두 제가 해서 작가와의 충분한 교감이 있어야 그의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거든요” 전시 기간이 넉넉한 것도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흐린 날, 햇살 좋은 날, 비 오는 날 등 날씨에 따라 작품을 보는 시각과 감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만 보고 끝나는 전시가 아니라,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전시를 위해 긴 전시 기간을 고집하고 있다. 유명 작가를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력 있는 신진 작가나 덜 알려졌지만 재능 있는 예술가를 찾아 소개하는 것도 김 관장의 몫이다. 새로운 전시가 끊이지 않고 진행되니 큰 갤러리 못지않게 분주하다. 그의 열정 덕에 올해 전시 일정은 이미 결정된 상태다. 현대미술부터 동양화, 도예, 설치미술품 전시까지 구상하고 있단다. 이러니 연중 바뀌지 않고 걸려 있는 여느 갤러리 카페의 이른바 ‘붙박이 그림’은 이곳에선 먼 얘기다. 김 관장의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지는 ‘살아 있는’ 작품만 있다. 누구나 오는 문화 공간을 꿈꾼다 대관료도 없고 관람료도 없다. 예술가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공간이 생겨서 좋고, 차 한 잔에 쉬러 들른 ‘보통 사람’은 부담 없이 예술과 친해질 수 있으니 좋다. 저녁에는 동호회나 단체 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악기 동호회의 연주회가 열리거나 각종 모임도 진행할 수 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대관료는 없다. 그저 갤러리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임을 시민이 알고 찾아왔으면 하는 김 관장의 바람이다. “문화예술 공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과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는 현대에 그런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문화예술인 만큼, 저희를 시작으로 양산에도 많은 갤러리가 생겨나 지역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감성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양산이 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지역 야구동호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양산시가 지난달 27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인근에 실내야구연습장을 준공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 것. 실내야구연습장은 종합운동장 내 보조구장 옆에 총 사업비 4억3천만원을 들여 준공했다. 높이 10m 넓이 480㎡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해 공사 5개월만에 완공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나동연 시장은 “오늘 준공하는 실내야구연습장은 양산이 야구도시로 가는 데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야구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결과”라고 감사와 축하를 동시에 전했다. 나 시장은 “올해 예산 7억 확보해서 부산대병원 부지 안에 조명과 인조 잔디를 갖춘 정식구장 형태 야구장과 물금황산체육공원에 5억 예산 투입해 이동식 강민호 야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제 전국에서 야구인들이 전지훈련을 올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 만큼 야구도시로서 양산시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대 양산시사회인야구협회장은 “오늘 드디어 숙원이었던 실내연습장을 준공하게 됐다”며 “나동연 시장님과 도ㆍ시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이 시설을 잘 활용해 더 많은 팀과 더 많은 야구대회를 유치해 양산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생활체육회(회장 최시철)가 올해 첫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를 결산하고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양산시생활체육회는 지난달 25일 중부동 더미션 뷔페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결과와 결산 내역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서와 예산안을 의결했다. 양산시생활체육회는 올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자’란 주제 아래 ▶생애주기별 체육활동 지원 ▶생활체육 종목보급 활성화 ▶스포츠클럽 육성과 활동지원 ▶생활체육 정보 확대와 지도자 역량제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생활체육광장 운영,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 장수체육대학, 유아체육활동 지원 등 25개 사업과 사무국 운영비 등으로 모두 10억8천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최시철 회장은 “여기 계신 임원들은 물론 각 종목 회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해도 큰 문제없이 사업을 잘 펼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여러 추진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각종 대회에 적극 참여해 우리 생활체육회가 건강도시 양산,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지난달 14일, 더미션 뷔페에서는 양산탁구연합회의 의미 깊은 이ㆍ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제8대 회장인 신해권 씨가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중도 사퇴하고 제9대 회장으로 손태창 씨가 취임했다. 이날 이ㆍ취임식 의미가 남달랐던 것은 이임하는 신 회장은 경남도 탁구연합회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였고 신임 손 회장은 사비를 들여 탁구대회를 여는 등 탁구 사랑이 유난한 두 사람이 바통을 주고받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경남 탁구인들의 추대로 신 회장이 경남연합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야말로 양산이 전국 탁구계를 장악하는 셈이 된다. 5대 양산탁구연합회장을 지낸 황명국 씨가 전국탁구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양산탁구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997년 양산시탁구협회 및 연합회로 발족했다. 하지만 탁구장이 곳곳에 분산돼 있어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고 연합회에 등록한 탁구인들 또한 7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2000년 들어 하북동호회, 양산동호회, 범어동호회, 신 양산동호회(공수만 탁구교실) 등 4개 동호회 70여명이 대동황토방 아파트 상가 5층에 있던 공수만 탁구교실에서 처음으로 친선대회를 열면서 명실상부한 연합회의 뼈대를 구축해 나갔다. 현재 연합회에 등록한 동호회는 32개며 800여명이 일상으로 즐기는 대중운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연합회 발족과 더불어 하북동호회 고 신태현 씨가 초대회장을 맡은데 이어 제2대 회장까지 역임하면서 연합회 기틀을 다지느라 헌신해 지금도 후배 탁구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어 3대 회장을 맡은 이종국 씨가 4대, 5대 회장까지 역임하며 제1회 양산시탁구연합회장기 대회, 제1회 양산시장기 대회,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대회를 개최하는 등 탁구 기량 향상과 탁구인 저변 확대를 추진했다. 제6대 회장을 맡은 황명국 씨는 제1회 양산시탁구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제16회 문광부장관기 전국대회를 양산에 유치했다. 이후 전국탁구연합회장을 맡아 양산탁구 위상을 드높였다. 제7대 회장을 맡은 김병주 씨는 제19회 연합회장기 생활체육대회와 제14회 경남도지사기 대회를 유치했다. 제8대 회장을 맡은 신해권 씨는 제15회 경남도지사기 대회 종합우승 2연패 금자탑을 쌓았고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종합 준우승 등 대외적으로 괄목한 성과를 올렸다. 연합회는 2005년 경남생활체육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경남도체 여자일반부 우승과 경남생체 2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에는 경남도체 여자일반부 우승, 2010년 경남생체 종합 3위, 2011년 경남도지사기 종합우승, 경남생활축전 종합 준우승에 이어 경남도지사기 대회 2연패와 도민체전 종합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양산 탁구역량을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누구보다 탁구 사랑이 지극한 손태창 호는 이세준 수석부회장과 주영찬, 김동엽, 홍정학, 안종인, 박윤교, 박광배, 박숙희 부회장이 울타리를 두르고 있다. 또 전위달 전무이사, 사무차장에 이태호, 심판시설이사는 최찬식, 총무이사 임혜숙, 경기이사 최동진, 진행이사 손해기ㆍ원광한 씨와 홍보이사 박성완, 여성이사 성말숙ㆍ엄명숙 씨가 집행부를 맡아 손태창 호를 순항시키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