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토)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보안)는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하면서 여성들의 아름다운 삶을 가꾸고 소녀시절의 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워 삶에 활력을 일으키는 동시에 문학의 전변확대를 위해 '2004년 양산여성 백일장'을 춘추공원 일원에서 개최했다.
김보안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참가하신 여러분들이 양산문학을 이끌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좋은 글 써주시 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에게 부탁했다.
참가자들은 공원 내 글쓰기에 적합한 벤치나 좋은 장소에 자리를 잡은 후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운문과 산문분야를 각자 선택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이날 백일장에서는 동면 석산리에 거주하는 주부 최경희씨가 '세시간 충전으로 자아찾기'라는 제목의 산문으로 장원을 차지함으로써 상금 30만원과 상장을 수상했다.
입상작은 한국문입협회양산지부 발행지인 '양산문학'에 게재하며, 한국문인협회양산지부 회원이 된다.
한글날에 즈음해 우리말 글살이를 돕는 책들이 여럿 나와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단순히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훌륭함을 강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읽는 재미를 더하거나 책의 쓰임새에 맞게 '맞춤형'으로 꾸민 책들이어서 더욱 살갑다.
이번에 세 권을 소개하고 다음 호에 다시 세 권을 소개하기로 한다.
◈ 안 써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우리말
(남영신 지음ㆍ리수 펴냄ㆍ8800원)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인 남영신씨가 쓴 <안 써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우리말>은 한자말이나 외래어에 밀려 그 생명을 잃어가는 토박이말들을 들추어 낸 책이다.
우리의 봄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진달래. 예전에는 이 꽃을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하였다. 그런데 참꽃이 사라지니 개꽃도 사라졌다. 개꽃은 먹을 수 없는 꽃인 철쭉을 이르는 말이다. 이밖에도 오뉴월 버드나무에서 날리는 하얀 솜뭉치인 '버들개지', 호박이나 가지의 첫 열매를 이르는 '꽃다지', '꼴등'의 반대말인 '꽃등'처럼 이제는 낯설어진 곱고 예쁜 우리 토박이말들이 얼마든지 있다.
지은이는 잘못된 말살이에 대한 매서운 나무람의 글과 미처 모르고 저지르기 쉬운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도움말을 책 속에 넉넉히 담았다.
◈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
(장승욱 지음ㆍ하늘연못 펴냄ㆍ15,000원)
장승욱씨의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는 4700여개의 우리 토박이말의 뜻과 쓰임새를 재미나게 가르쳐주는 책이다.
2001년 처음 펴낸 바 있는 책의 개정증보판. '도사리'는 익는 도중에 바람이나 병 때문에 떨어진 열매, 또는 못자리에 난 어린 잡풀을 가리키는 순우리말로, 지은이는 다섯 해 넘게 이른 새벽 과원에 나가 이들 도사리들을 줍는 심정으로 순우리말 4,793개의 어휘를 모아 사라져가는 우리말의 본뜻과 속뜻, 이들의 올바른 쓰임을 전하고자 했다.
'뒷바라지' 등에 쓰이는 '바라지'란 말이 원래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바람벽 위에 낸 작은 창을 뜻하는 말로 바라지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처럼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란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는 등 우리말에 얽힌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준다.
우리 일상과 관련된 의식주, 생활도구, 언어습관, 자연환경, 그리고 사람과 세상살이 속에 깃들여 있는 토박이말의 어휘와 풀이를 '심쌀과 웁쌀' '총각김치와 홀아비김치' '부스러기와 끄트러기' '꽃비와 비꽃' '귓불과 귓밥' 등과 같이 짝을 이루어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이전 책에 비해 어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판형 또한 좀더 작고 친근해졌다.
◈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1
(조항범 지음ㆍ예담 펴냄ㆍ9000원)
충북대 국문과 조항범 교수가 쓴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1>은 '딴지', '마누라'처럼 뜻도 모르고 쓰는 우리말, 또는 '사바사바'나 '거시기'처럼 알고 쓰면 더 재미있는 우리말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풀어준다. '마누라'는 원래 중세 궁중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신분이 높은 사람을 부르는 말인 '마노라'에서 나왔는데 조선조 이후 세속화되어 지금의 의미가 되었다고 한다.
갈매기살, 마누라, 라면, 도루묵, 멍텅구리, 거시기, 꼴통… 말의 본디 뜻도 모르면서 자주 쓰는 우리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말 말밑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으로, 잘못된 우리말의 쓰임을 바로잡고 본래의 의미가 굽어지는 것을 챙기자는 뜻에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2004년 6월부터 네이버 설문조사를 통해 네티즌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단어나 관용표현의 어원과 유래를 확인한 후, 그중에서 100가지 우리말을 선정했다. 어원분석은 기존의 어원설 외에 본래의 의미에 근접한 새롭고 참신한 해석을 위주로 했다.
1권은 일상어와 행동을 나타내는 말, 2권은 비속어와 감정을 나타내는 말들이 주로 담겨진다. 2권은 10월 18일에 나올 예정.
<편집부>
우수 기능인을 발굴하고 기능 및 기술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하여 9월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전라북도에서 개최된 제 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양산의 석공부분 기능사 정재훈(31세,만평석재)씨가 석공예부분에 금상을 수상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지역간 기능수준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고 범국민적 기능인 존중 풍토 조성과국제기능올림픽대회 파견을 위한 국가대표선수 선발을 목적으로 열리는 대회로써 52개 직종(시범종목-컴퓨터 정보통신 포함)에, 16개 시ㆍ도 대표선수 1천828명이 나와 경합을 겨뤄 정재훈씨가 석공부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석공예가 좋아 고등학교도 석공예부가 있는 부산디자인고등학교(구, 부산공예고등학교)를 다녔다는 정씨는 "석공예를 접하게 해주신 선배님과 힘들지만 묵묵히 옆에서 내조해준 부인에게 감사한다"며 "석공예는 돌조각을 말하며, 현재 우리나라 석공예는 세계에서도 1-2위를 다툴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문화제 보수자격증에 도전할 예정이며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들도 구상하고 있다는 그는 석공예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한 작품을 만드는데 보통 한달에서 두 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힘든 작업이지만 옛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은근과 끈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양산에 또 한명의 예인이 있다는 것은 양산의 자랑거리로 정대훈씨가 '문화양산'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세계적인 집시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양산에서 맛보게 됐다.
세계 순회공연 중인 헝가리 최고의 라이코(Rajko) 집시오케스트라가 우리시의 초청으로 10월 22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시민들에게 집시 특유의 춤과 노래 등의 무대를 선보이기로 한 것.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나 입소문으로 막연히 알고 있었던 집시(Gypsy)와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집시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이 양산에서도 펼쳐지게 돼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시는 그들의 고향인 인도 북서부의 펀잡 지방을 출발하여 루마니아에서 소규모 그룹으로 흩어지며 15세기경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후 그들은 북미와 남미, 호주에 까지 이동하여 현재 집시들이 살고 있지 않은 곳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그린란드뿐이다.
세계 유일의 집시문화단체인 헝가리 국립 집시오케스트라는 허무와 슬픔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플라멩고를 선보일 예정으로, 집시의 요술 바이올린이라고 불릴 만큼 환상적인 바이올린 연주가 압권이다.
50년 전 젊은 아마추어 팀들로 창설된 라이코팀은 오케스트라와 집시 댄서 그리고 집시가수를 양성하는 세계 유일의 집시 문화단체로 그들의 노력과 성실성 그리고 예술성을 헝가리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그들의 즐거움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전문성 있는 예술단체로 발돋움했다.
그들이 지닌 특유의 천재성으로 전 세계에 걸친 공연활동을 통해 갈채를 받은 ‘라이코’는 1970년 전미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수차례의 일본 공연을 가진바 있다.
서울과 경기도 일원의 공연에 이어 부산을 거쳐 양산을 찾는 이들의 이번 내한 공연에는 31명의 오케스트라와 댄서, 그리고 가수가 참여한다.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 양산무대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S석 1만원, A석 8천원. 입장권은 문화예술회관과 농협시지부, 동양산ㆍ웅상ㆍ물금ㆍ하북농협과 상북새마을금고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래끼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며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다래끼는 맥립종이라고도 불리어지며 눈꺼풀에 위치한 분비선의 급성 염증이다. 세균감염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처음에는 약간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 3-4일이 지나면서 농양(고름)을 형성할 수 있다. 치료는 감염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하고 항생제와 소염제를 투여한다. 만약 농양이 형성되면 위치에 따라 피부, 결막절개를 시행하여 농을 빼낸다. 손으로 짜는 것은 2차오염의 가능성 때문에 피해야한다. 절개 후에도 며칠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심한 경과를 거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환자 중에는 초기에 약을 먹지 않고 키워서 절개를 하러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술을 먹으면 더욱 심해지므로 반드시 피해야한다. 약으로 최대한 염증을 가라앉힌 후 절개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고기를 못 먹어서 다래끼가 난다'라는 얘기가 있으나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은 본인의 편식 습관이 아니면 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근거가 없는 말이다.
급성 세균성 염증이 아닌 만성 육아성 염증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를 콩다래끼 또는 산립종이라고 한다. 산립종은 흔하지만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통증이 없고 눈꺼풀 피부에 팥알 크기의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자주 있다. 간혹 세균에 의해서 2차감염이 되면 앞에서 언급한 급성 염증의 경과를 거치게 된다. 작은 것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큰 경우에는 절개하여 내용물을 긁어내야 한다.
성인에서 산립종이 같은자리에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피지선암과 같은 악성종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물론 흔하지 않다.
만성적인 안검염에 의해서 다래끼가 재발할 수 있다. 안검염은 속눈썹 주위 피부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검판선염, 결막염, 안구건조증과 동반되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 경계부위가 충혈되어 있고 속눈썹에 찌꺼기가 많이 끼어 있다. 환자는 가려움, 이물감 등을 호소한다. 눈꺼풀의 속눈썹 부위를 마사지를 통해서 청결히 하며 항생제를 투여한다.
시 보건소는 고령화 사회에 맞춰 노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인체조경연대회 및 건강노인수상식을 8일 실내 체육관에서 가졌다.
이 대회는 올해 보건소가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해온 노인체조교실에 참여한 12개 단체와 지역의 노인정 및 노인대학학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연이 펼쳐졌다.
최우수상에는 차차차댄스를 선보인 웅상노인대학이 차지했고 우수상에는 하북상감경로당과 웅상복지회관, 장려상에는 물금 증산경로당 외 2개팀이 수상했다.
한편 보건소는 관내 75세 이상 노인 4천370명 중 추천 또는 본인희망에 의한 98명을 대상으로 1차 심전도 검사 등 14개 항목을 검사해 16명을 선발하고 2차로 복부초음파. 위장조영술 등의 검진을 통해 최종 선발된, 최규정(76.물금), 김순애(여.76.상북), 김민수(79.상북), 공은만(77.상북), 김삼복(75.상북), 김도원(76.북부동), 송성숙(76.중부동)씨 등 7명의 어르신들을 제4회 '건강노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이 지급되었으며, 7명의 수상자 중 김민수, 송성숙 노인은 오는 12일 경남 도 주관 제 2회 건강노인경남 설발대회에 양산시 대표로 참가한다.
보건소는 노인들이 규칙적인 스트레칭 및 체조로 만성적인 피로나 요통, 관절통 등을 이겨내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10월 까지 양산ㆍ웅상ㆍ상북 노인대학 8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노인체조교실을 운영해 왔다.
지난 10일 종합체육관 야외 농구장에서 ‘걸거리 농구대회’가 열렸다. 양산시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고등부 32팀, 중등부 20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가 진행된 농구장 밖에서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선수들 친구들과 부모들의 응원전도 함께 벌어졌다.
이날 대회 중등부 8강전 경기가 끝난 후 양산 중앙중 이시현(3학년)선수는 “매일 수업이 끝나고 나면 팀원들과 두 시간씩 연습을 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뜨거운 태양보다는 농구 코트장을 누비는 선수들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인해 후끈 달아오른 경기장이었다.
이날 ‘길거리 농구대회’의 우승은 고등부에서는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중등부에서는 금곡중학교가 차지했다.
우승팀에게는 양산시장상과 상금으로 고등부 30만원 중등부 20만원이 수여됐다.
현재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ㆍ장년층의 성장기인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특별히 건강을 챙기기 위해 운동시간 할애나, 경제적 지출을 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었던 운동경기가 탁구라 생각한다.
지난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올림픽경기 중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한껏 받은 종목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치자면 '탁구'가 아닐까.
유승민 선수가 멋진 경기로 올림픽 금메달을 국민들에게 안겨준 이후 학창시절 삼삼오오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던 탁구장 문턱이 요즘 가정주부들과 직장인들의 출입으로 북적대고 있다.
개척이라 하기에는 뭐하지만 탁구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양산에 4년 전 '공수만 탁구교실'(신도시 대동상가)에 삶의 터전을 펼친 공수만ㆍ박숙희씨가 양산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공수만 탁구교실을 열기 전까지 부산의 탁구 명문인 계성여중에서의 탁구 코치를 비롯한 지도자 경력 30여 년 동안 감독 및 코치를 생활을 통한 꿈나무 육성에 정열을 기울여온 공수만씨는 부산광역시 생활체육협의회 지도강사 및 관리실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2급 경기지도자 자격도 갖추어 탁구와 함께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지니기도 했다.
또한 한국 탁구연맹 최우수 지도상, 생활체육협의회 중앙회장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등 다양한 공로상은 물론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해 지난날 공수만씨의 탁구 인생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었다.
공수만씨는 어렸을 때 옆집이 탁구장이었던 환경으로 누나들과 함께 자연스레 탁구장을 드나들면서 탁구채를 손에 잡았다며 아내인 박숙희씨도 탁구동아리에서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슬하에 둔 2녀 1남의 자녀 중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탁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탁구의 매력으로 "전신운동이기에 다이어트에 최고"라며 "간편한 복장과 운동의 강약조절이 가능해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 "상대와의 두뇌게임으로 치매 예방이 가능"하고 "유연성과 순발력, 승부욕을 키워준다. 또 실내운동이기에 날씨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전천후 운동이다"고 말하는 공수만씨의 얼굴 표정에서 탁구사랑을 한없이 느낄 수 있었다.
공수만 탁구교실은 오전 10시 문을 열어 늦은 저녁까지 탁구장을 찾은 손님들이 자리를 뜰때까지 개방한다. 주부들을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어머니 탁구교실'을 운영하며 '아버지 탁구교실'과 탁구사랑 동호회인 '공탁동호회' 남부중과 중앙중 학생들의 CA활동을 운영한다며, 특히 전 탁구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했던 이광득(현.코카콜라 근무)씨도 시간이 나면 틈틈이 탁구교실을 찾아 회원들을 지도해줘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했다.
어머니 탁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이향미(54.극동아파트) 주부는 "3년 전부터 탁구교실에 참여했다. 처음 시작했지만 성실하게 지도해주셔서 초보탁지는 뗐다"며 건강도 챙기고 회원들과 함께하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시체육회 탁구연합회 탁구부 실무를 맡아 활동하고 있는 공수만씨는 올해 경남생활체육대회에서 선수로 출전하기도 해 탁구부문종합2위를 차지하는데 수훈을 세우는 등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10월 24일 제1회 양산시장배 탁구대회와 11월 13일과 14일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전국 국민생활체육 한마을 리그전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이 좋아 특히 탁구가 좋아 탁구사랑이라는 외길을 걸으면서 지도자로서, 선수로서 그리고 생활체육활성화로 탁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공수만 탁구교실"에 박수를 보낸다.
●위치:신도시 대동상가 5층/☎388-0800
어느 백화점에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릿느릿하게 움직여서 고객들의 불평이 컸다.
고장나서 그런게 아니고 원래부터 그렇게 느린 것이었다.
백화점 지배인은 이 문제를 자문위원회에 문의했고, 자문위원회에서는 6명의 기술자를 동원해서 분석하고 연구하며 속도 증가에 필요한 힘을 계산했다.
일주일만에 대책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만족스러운 것이었지만, 문제는 예산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는 것이었다.
지배인은 얼굴이 일그러졌고 큰 걱정에 빠졌다.
이러한 이야기가 백화점 내에 소문이 났고, 이 소식을 들은 백화점에서 일하는 청소 아주머니가 지배인을 찾아 왔다.
그리곤 지배인에게 건의를 했다. "내게 단돈 5만원만 주면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고마울 때가 있나. 속는 셈치고 5만원을 줬다. 그랬더니 이 아주머니는 커다란 거울을 사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걸어놨다.
전에는 고객들이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 그 상자 속에서 무료하게 서 있노라니까 지루하게 느꼈다.
그런데 거울이 있으니 얼굴을 비춰보고, 넥타이를 고쳐 매고, 머리도 만지고, 루즈도 바르고, 또 어떤 사람은 웃어보기도 했다.
이렇게 하다보니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했다.
'심리적 차원의 해결'이었다. 엘리베이트는 예전의 그 속도였다. 여전히 느렸다. 그러나 고객의 반응은 달라졌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을 때론 '심리적 차원의 해결'로 푸는 지혜를 가져 보자.
엘리베이트 속에서 속도만 생각지 말고 거울을 쳐다보듯이, 삶의 고난 속에서 고통만 생각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자.
고난은 여전히 내 앞에 있지만 내 마음가짐에 따라 그 고통은 달라질 수 있다.
["깎아주세요" - ①お負けしてください ②勉?してください ③安くしてください]
①오마께시떼 쿠다사이 ②벵-꾜-시떼 쿠다사이 ③야스꾸 시떼쿠다사이
加藤一郞 : 今回の納品のお値段は一個當り5000円となりました (콩-까이노 노우힌-노 오네당-와 잇꼬아따리 고셍-엔-또 나리마시따)
(이번 납품가격은 한 개당 5000엔으로 되었습니다)
이병수 : それはあまり高いですよ。もっと安くしてください。 (소레와 아마리 타까이데스요. 못-또 야스꾸시떼 쿠다사이)
(그건 너무 비싼데요. 더 싸게 해 주십시오)
加藤一郞 : それはちょっと無理だろうと思います。?社の方針ですから。 (소레와 춋-또 무리다로-또 오모이마스. 카이샤노 호-신-데스까라)
(그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회사의 방침이어서요)
이병수 : 困りますね。では、ほかに考えていただけませんか。 (코마리마스네. 데와, 호까니 캉-가에떼 이타다께마셍-까)
(곤란하군요. 그럼 달리 생각해 주실 수 없습니까?)
加藤一郞 : そうですか。それでは、50個に一つずつお負けしましょう。 (소-데스까. 소레데와 고쥿-꼬니 히토쯔즈쯔 오마께시마쇼-)
(그렇습니까. 그러면 50개에 하나씩 (덤으로) 더 드리지요)
이병수 : う-ん、そうでしたら、一應、社長と話し合ってみます。 (음-, 소-데시따라, 이찌오-, 샤쬬-또 하나시앗-떼미마스)
(음-, 그렇다면 일단 사장님과 의논해 보겠습니다)
<어휘풀이>
○ お値段 : (오네당) 가격, 값
○ 考えていただけませんか : 考える(캉-가에루), 생각하다는 뜻. 일본어에서는 '해 주시다'라는 가장 정중한 표현으로 '해 받다, 해 받을 수 있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손윗사람이면 'て(で)いただく', 손아랫사람이나 동등한 지위의 대상에게는 'て(で)もらう'를 쓴다.
○ 話し合ってみます : 話し合う(하나시아우) 의논하다, 상의하다의 뜻으로 '의논하다'와 '見る, 보다'라는 동사의 복합동사로 '의논해 보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된다.
○ '깍아주세요'의 여러표현들
① お負けしてください : '깎아주세요'라는 뜻과 '덤으로 더 주세요'라는 뜻이 있다.
② 勉强してください : 勉? (벵-꾜-)에는 '공부', '좋은 경험', 그리고 '할인, 값을 깎음'이라는 뜻이 있는데, '할인'의 뜻은 주로 속어(俗語)에서 사용된다.
③ 安くしてください : 정식의 표현으로 '싸게 해주세요'라는 뜻이다.
자료제공 : 전창환 / 양산대학 관광일어과
▶ Dialogue 7
※ I'll book a seat for September 25th's morning flight to Seoul.
9월 25일 아침 비행기 예약할 거야.
Byoung Chul : Where are you going, Eunwoo?
Eun Woo : I'm going to the travel agency. I'll book a seat for September 25th's morning flight to Seoul.
Byoung Chul : Are you going to visit your parents for Chusok?
Eun Woo : Yes, I am. But I'm worried that the flight has sold out.
Byoung Chul : I hope it's not.
◈ book a seat 좌석을 예약하다(book 동사로 '예약하다'는 의미)
◈ morning flight 아침 비행기
◈ be going to ~하려고 하다,~할 것이다
◈ travel agency 여행사
◈ sold out 다 팔리다, 매진되다
병철 : 은우야, 어디 가니?
은우 : 응, 여행사에 가는 길이야. 9월 25일 아침 비행기 예약하려구.
병철 : 추석날 부모님 댁에 가려구?
은우 : 응, 그런데 표가 다 팔렸을까 걱정이야.
병철 : 아니길 바래.
※ More Tips
I'll make a reservation for September 25th's morning flight to Seoul.
"월 25일 서울가는 아침 비행기를 예약할거야."
I'll book a seat for September 25th's morning flight to Seoul. "9월 25일 아침 비행기 예약할 거야." book a seat은 티켓이나 식당, 호텔 등을 예약할 때 많이 쓰이는 표현으로 여기서 book은 '예약하다' 는 뜻으로 동사로 쓰였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make a reservation 이 있다. 이 역시 book a seat 과 별 차이 없이 '예약을 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이번 [말살이 글살이]는 우리네 말살이 속에서 슬며시 사라지려 하는 곱고 아름다운 우리 토박이말들을 챙겨보기로 한다.
△곱씹다- 이 말은 '거듭해서 씹다', '말이나 생각 따위를 거듭 되풀이하다'라는 뜻을 지닌 말이다. ¶"칡은 곱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곱씹어 말하다." "구절구절 곱씹어 읽다." "어제 일을 곱씹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분하기 짝이 없다."
[예문] "서장이나 자기나 그런 치욕의 세월을 곱씹고 앉아 있기에는 당장 해야 할 일과 벌여 놓은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만이 앞섰다." ≪최일남, 거룩한 응달≫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경사스러운 일이 곰비임비 일어난다."
[예문] "병일은 곰비임비 술을 들이켰다." ≪현진건, 적도≫
△언구럭- 말을 교묘하게 떠벌리며 남을 농락하는 일. ¶"언구럭을 부리다" "언구럭을 피우다"
[예문] "능청을 떨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언구럭을 부리기도 하고 언거번거하기도 했다." ≪한승원, 해일≫ *'언거번거하다'는 '쓸데없이 말이 많고 너무 수다스럽다'는 뜻.
△두남두다 - 편들다. 가엾게 여겨 도와주다. 잘못을 두둔하다.
¶"자식을 무작정 두남두다 보면 버릇이 나빠진다." "아무리 못나도 자기 남편이라고 두남두는 모양이로구나." "자기편을 두남두다."
△온새미-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김새 그대로의 상태. 《주로, '온새미로'의 꼴로 쓰임.》 ¶"온새미로 한 개만 주시오." "가자미를 온새미로 한 마리만 주시오." "잘 삶은 통닭 한 마리가 온새미로 식탁에 올라 있다."
[예문] 숯막 속은 찝찔한 냉기가 감돌았고 온새미 통나무로 떠다 붙인 문짝은 습기로 젖어…. ≪김주영, 객주≫
<교열부>
그냥 뜻만 알고 쓰던 단어의 한자를 보고는 어머나! 할 때가 가끔 있다. 그러 단어들 중에 '포옹'과 '갈등'이 있었다. '포옹'에 어머나! 했던 건 내 무식함 때문인데 솔직히 나는 '포옹'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같은 외래어인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포옹'은 외래어가 아니라 [抱擁]이었던 것이다. 이런!
그리고 '갈등'에 어마나! 한건 그 단어의 한자 쓰임새가 참 시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뒤엉켜 헝클어진 상황을 너무나 은유적이면서도 적절하고 간결하게 [葛藤]이라고 표현해 버리다니! '난마와 같이 갈등한다.'는 말이 있는데 '난마'란 말도 문학적이다.
[亂麻](어지러울 난, 삼 마)란 뒤얽힌 삼 가닥을 말하는데 사건이나 세태가 어지럽게 뒤럭혀 있다는 뜻이다.
예로 든 단어가 좀 뭣하긴 하지만 한자로 된 단어의 표현됨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나는 한자도 국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중국어법인 한문까지 국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텔레비전, 라디오, 하다못해 빵조차 외래어란 이름을 붙여 국어 대접을 하고 있는데 하물며 수천년을 써온 한자를 단지 중국글자라 해서 국어다 아니다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자도 사랑해달라고 외치고 싶다. 배울 때 조금 힘들지만 어느 단계만 지나면 오히려 쉬워지는게 한자이고, 어릴 때부터 배우면 머리가 좋아지는게 한자다. 한자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있다.
게다가 알고 보면 얼마나 재미있다고. '포옹'이나 '갈등'처럼.
抱(안을 포)擁(안을 옹) :품에 껴안음
葛 (칡 갈) 藤(등나무 등) 1.일이 복잡하게 뒤얽혀 풀기 어려운 형편
2.견해나 이해 따위의 차이로 생기는 불화
3.마음속에 두가지 이상의 욕구들이 동시에 일어나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하는 상태.
【대동상가 매곡서당 ☎.055-363-9745】
양산 중부동 ㅈ아파트내에 무인가 노인 수용시설을 갖추고 치매노인 등 9명의 노인을 수용해온 '행복한 집'이 최근 주변 주민과 수용시설내 노인들의 신고로 자진 폐쇄했다.
이러한 무허가 시설이 밝혀진 것은 울산거주 노아무개(75세)씨가 광고전단지 이면을 사용해 13층 창문을 통해 자신들의 수용사실을 알린 쪽지를 던져와 이를 확인한 주민들의 신고로 밝혀지게 됐다.
현재 노인들은 다른 시설과 집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행복한 집'원장으로 알려진 남 아무개씨는 주위와 접촉을 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사건을 목격한 한 주민은 "양산시가 자식들에게 버림받는 노인들의 처지를 생각해 치매노인 수용시설을 갖추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정숙 / 시민기자
지난 10일 일요일 원동면 이천초등학교에서 제4회 '배내골 노인잔치'가 열렸다. 배내골 노인잔치는 마을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원동청년회'에서 지난 2000년부터 준비해 치러지고 있는 행사다.
날이 갈수록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이번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1부 오전행사에서는 풍선 터뜨리기, 줄다리기, 풍물 공연 등 체육행사와 놀이가 진행되었고 점심시간 이후 2부 오후행사에서는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청년회원들이 함께 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로 행사로 진행되었다.
서용교 노인회장(71)은 "비록 주최는 우리 노인회라고 하지만 노인들이 무슨 힘이 있어 준비를 할 수 있겠소. 청년회에서 다 준비해서 하는 거지"라며 "매년 노인들을 모시고 이런 좋은 잔치를 열어주는 청년회가 고생이 많지… 참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 취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원동청년회 김원태(39)총무는 "어르신들이 모일 기회가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그나마 있던 체육대회마저 사라져 지척에 친구들을 두고도 기회가 없고 거동이 불편해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보고 하루라도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노인잔치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박상환 청년회장은 "이번행사의 취지 중에 무엇보다도 주민들 간의 화합이 중요했다. 배내골에는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아 한 동네에 거주하면서도 서로 얼굴을 몰라 교류가 전혀 없다.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며 배내골에 정착한 외지인들과도 얼굴을 익히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환 청년회장은 몸이 불편하다. 그러면서도 이번 행사를 위해 열성을 다했다고 하기에 "몸도 불편하신데 힘드시겠습니다" 라고 묻자 "저보다는 어르신들이 더 움직이기 힘들죠. 힘은 들지만 행사를 끝내고 나면 보람이 크기에 저는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인터뷰 내내 민요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근섭시장을 비롯해 원동면이 지역구인 박말태 시의원과 조문간 도의원 등이 방문해 자리를 같이했다.
우리 지역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인 영산대학교가 '한국형 로스쿨(Low School)'을 표방한 법률학부 운영으로 교육부는 물론 대학입시를 앞둔 고교생과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산대 법률학부의 로스쿨은 '한국형 로스쿨'1호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영산대 법률학부는 이제 겨우 두 번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영산대는 1997년, 법률학부는 1999년 각각 문을 열었다.
영산대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수도권 대학도 아니고, 그렇다고 캠퍼스가 자리한 부산ㆍ경남지역에서도 그다지 명성이 높은 대학이라고 할 수 없다.
캠퍼스는 '부산의 변방'이자 동부 경남권의 외곽인 우리시 웅상읍 주남리(양산캠퍼스)와 부산시역권의 변두리인 해운대구 반송동(부산캠퍼스) 두 곳에 있다.
이처럼 '변방의 대학'인 영산대가 로스쿨 운영으로 바야흐로 뜨고 있는 대학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영산대 법률학부가 전국 대학 최초로 미국 로스쿨 법학교육 방식을 도입한 것은 2002년. 정식 로스쿨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도개혁이 이뤄져야만 운영할 수 있는 교육체계다.
영산대 법률학부는 정확하게 말하면, 미국 로스쿨의 장점을 따다 학부과정에 대입시킨 이른바 '로스쿨을 지향하는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영산대가 로스쿨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은 대학생들이 법대에서 4년간 법학을 공부해도 간단한 소장(訴狀)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배운 것을 실무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실용교육'을 하겠다는 데서 비롯됐다.
'국내최초'라는 점에서 대학당국도 각별한 성의와 배려를 기울이고 있는 이 학교의 로스쿨 시스템 도입은 우리나라 대학의 법학 교육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
총장 등 학교 교수들의 “우리 법학은 전문성은커녕 법조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상식과 윤리도 못 가르치고 있다”는 시각과 “현행 법학교육은 복잡한 법률분쟁을 다룰 수 있는 전문 법조인을 양상하는 데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에 따른 것.
이에 따라 법률교육의 내용과 방법도 독특하게 구성됐다. 다른 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법률상담실무' '법률서식작성' 등의 기초실무 강좌들이 개설되는가 하면, 일반적 법률과목에서의 수업진행도 '모의소송기록'을 활용해 사례ㆍ판례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
분쟁의 원인에서부터 소송과정을 거쳐 판결에 이르기까지, 분쟁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며 여러 사례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른바 '법적 사고(legal mind)'를 체득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가상의 소송이나 재판은 물론 올해 헌법재판소가 진행했던 '대통령 탄핵심판'등 실제 사건에 대해서도 모의재판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왔다.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 헌법재판소 등 각 기관으로부터 자료협조를 구하느라 서울과 양산시를 바쁘게 오가는 법률학부장 방승주(42) 교수는 헌법재판소 연구원 출신이다. 방 학부장은 “현재 대부분의 법과대학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법학자 또는 예비법학자를 위한 교육이지 실무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은 아니다”며 “법률가를 양성하는 교육은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과 유사한 '전문직업교육의 틀'을 가져야 하며, 이런 점에서 추상적이고 연역적인 '법학교육'보다 실무적이고 임상적인 법률 교육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산대가 학과 명칭을 '법학과'나 '법학부' 또는 '법학전공'이라는 명칭 대신 '법률학부'라는 명칭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산대 법률학부는 교수진 구성부터 다른 대학과 다르다.
2000년 1월 윤관 전 대법원장이 명예총장으로 취임했고, 윤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양삼승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법무 부총장으로 초빙했다. 2001년에는 박용숙 재단 이사장이 아들인 부구욱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총장 자리에 앉혀 대학 운영을 맡겼다.
이밖에도 이 대학 법률학부 65명의 교수 가운데 52명이 판ㆍ검사 출신 변호사 또는 국내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들이다.
영산대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요인 중에는 눈에 띄는 교과 과목도 한몫을 한다.
동양철학을 대표하는 '논어(論語)'와 서양철학을 대표하는 '사고(思考)의 표현'은 이 대학 학생 모두가 이수해야 하는 교양 필수과목이다. 법률학부 학생들은 여기에다 '맹자(孟子)'까지 들어야 한다.
법률학과 교과 과정에서 동ㆍ서양 고전을 필수 과목으로 넣은 것 외에도 역사학, 경제학,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의 기초과목들을 전공과목에 포함시켰다.
사법개혁위원회가 로스쿨 법학교육 제도 도입을 논의 중인 가운데 '한국형 로스쿨 1호'로 사법개혁을 향해 한발 앞서가고 있는 영산대의 독특한 교육방식은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 위원회 주최 '대학생 모의 공정거래위원회 심판 경연대회'에서 2002년, 2003년 2년 연속 우수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00년 3월에 개설한 법무대학원에서는 지난 4년간 15명의 사시 합격자를 배출했고 2002년에는 국제법무를 전공한 재학생 1명이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변두리 지방대학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 있는 향토 대학의 가없는 발전과 성장이 자못 기대된다.
지난 13일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박철구)가 주최하는 '청소년 건전의식 함양'을 위한 강연회가 양산여중 대강당에서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연에 앞서 매 년 협의회에서 실시하는 모범학생 장학증서가 향연화(양산여중2)외 4명에게 수여됐다.
이어 정재환 전 양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회장의 '세상을 배워라'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10월 8일(금) 양산여자중학교에서는 제5장학군인 양산, 김해, 밀양, 창녕 4개 군의 협동장학인 장학군제 장학지도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산을 비롯한 각 지역 교육청소속 장학사 13명과 양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학요원 6명이 참가하여 장학지도를 통하여 수업과 학교 업무에 대한 협의와 지도가 실시됨은 물론 학부모가 참관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공개수업도 함께 진행됐다.
전 학년 34개 반에서 2, 3교시에 실시한 공개수업을 참관한 박미정(북정동. 1학년 학부모)씨는 "학무모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부하는 학생입장이기에 관심이 많이 간다. 이런 행사가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평소에도 적극 활용해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즐거운 학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공개수업을 마친 2학년 박지혜 학생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평소 수업시간과 별반 다르지 않아 특별하지 않다"고 인사하며 교실로 향했다.
장학요원으로 사회 과목 공개수업을 참관한 원동중학교 양희숙 교사는 "기자재를 잘 활용해서 학생들이 창의적 자기 활동으로 자신감 넘치는 자기표현과 발표하는 모습에서 열린교실수업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장학지도를 통해서 더 나은 수업과 학습활동을 가능케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김해교육청 소속 한 장학사는 "양산여중이 사학으로서 양산의 중등교육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로 전반적인 업무처리나 수업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설이 노후된 점이 안타깝다"고 총평을 하기도 했다.
이번 장학지도를 통해 보다 나은 학사운영과 수업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된 양산여중은 교육 목표를 '기본을 중시하는 능력 있고 창의적인 세계 시민 육성'으로 하고 있다.
한편 양산여중은 지난 1학기부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영어와 수학과목에 시행한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해서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산교육청(교육장 강수효)은 지난 12일 양산종합 실내운동장에서 초ㆍ중ㆍ고 교원, 학부모, 기업인 및 유관기관당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학교-1기업 합동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전국 최초로 추진해 관심을 모은 교육공동체 사업인 '어깨동무운동'은 관내 47개 초ㆍ중ㆍ고 학교와 기업이 1대1 자매결연을 맺어 산ㆍ학이 지속적인 협력교류를 통해 양산교육발전을 꽤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어깨동무운동'은 학교교육력을 강화하여 양산의 인재를 육성하자는 범시민적 교육살리기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앞으로 관내 기관, 단체, 시민, 학부모가 동참하는 가운데 양산을 선진교육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강수효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6개월 동안 어깨동무운동을 추진해 온 결과 유관기관단체 기업 및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공교육의 신뢰도가 가시적으로 높아지는 등 앞으로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깨동무운동 운영위원장인 김일권 시의원은 "어깨동무운동이 교육격차의 해소와 저하된 공교육신뢰도 회복에 보탬이 돼 양산을 교육의 도시로 자리 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학교-1기업 자매결연현황】
▲양산초-인성산업(주) ▲양주초-(주)화승R&A ▲신기초-NY매직 ▲삼성초-ESTEC(주)
▲어곡초-동아타이어공업(주) ▲중부초-TOPTEC ▲삽량초-유국산업(주) ▲영천초-대우정밀(주) ▲동산초-(주)성광사 ▲동면초-남양매직 ▲물금초-송학제지(주) ▲범어초-(주)신안제관
▲오봉초-진흥철강(주) ▲서남초-(주)정원 ▲원동초-넥센타이어(주) ▲화제초-이파랑영농조합법인 ▲상북초-SM하이테크 ▲소토초-태창기업(주) ▲좌삼초-상신EDP(주) ▲하북초-(주)한일리조트 ▲용연초-해운청소년수련원 ▲웅상초-A-One CC ▲덕계초-태일 MPP ▲평산초-(주)동부산 CC ▲신명초-DCM(주) ▲서창초-(주)대중종합가스 ▲천성초-(주)파일테크 ▲백동초-(주)성일냉장식품 ▲양산중-(주)파카하니핀커넥터 ▲삼성중-제일산업(주) ▲양산중앙중-세흥화학공업(주) ▲양주중-1급광영자동차정비 ▲웅상중-(주)MSC ▲웅상여중-(주)세동 ▲원동중-(주)에이치디씨 ▲물금동아중-태평양밸브공업(주) ▲개운중-성일종합건설(주) ▲보광중-(주)혜동 ▲양산여중-(주)화승T&C ▲양산고-(주)디에스아이 ▲웅상고-한전신양산전력소
▲양산남부고-남양산운전전문학원 ▲양산여고-롯데제과 ▲양산제일고-쿠쿠전자(주) ▲효암고-한일제관(주) ▲보광고-(주)금정 ▲경남외고-고려제강(주)
이상 초등학교 28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8개교 / 계 47개교
'햇볕한줌'이라는 이름으로 한 학기에 한번 교지를 발행하는 순천향대학교. '햇볕한줌'이라는 이름에 맞게 그동안 저희 교지편집국은 우리 주위의 소외 받는 이웃에 작은 햇볕을 비추고자 그들의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다루어 왔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다루게 된 기사는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 공사 건설에 관련하여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을 들어보고, 교지를 통해 보도함으로써 천성산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허와 실을 알아보고자, 양산을 취재보도연수 장소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봉착하였습니다. 양산의 불편한 교통편과 저희의 취재를 피하는 고속철도 관계자들… 하지만 순천향대학교 장호순 언론주간 교수님의 소개로 찾아뵙게 된 양산 시민신문사의 도움으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무사히 취재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경상남도 최고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천성산, 그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직접 방문한 천성산은 상상 이상으로 살아 있는 자연 그 자체였습니다. 홍룡사를 비롯한 내원사의 절경은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비경이었습니다. 너무나 맑고 투명해 빠져들고 싶은 계곡들과 울창한 산림, 마치 홍룡마가 옥일 승천하는 듯한 홍룡폭포는 절로 감탄사를 터져 나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양산 시민들의 큰 쉼터이자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인 명산이 고속철도 개발로 인해 그 모습을 잃어갈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대부분의 양산 시민 여러분들이 고속철도 공사에 너무나 무관심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천성산 고속철도 건설에 관한 의견을 물었더니 그저 빠른 시일 내에 공사나 마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반사였습니다. 물론 먹고 살기도 빠듯한 요즘, 자연환경 파괴문제가 시민들의 관심에서 밀려나는 것도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리산보다 더 다양한 수종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천성산을 양산 시민 품안에 지키기 위해 연약한 비구니가 힘겹게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율스님을 비롯한 극소수만의 운동이 아니라 양산시민들의 폭넓은 관심 속에서의 반대운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취재에 도움을 주신 홍룡사 주지 용은 스님, 하북 초등학교 교사 정헌민님, 도룡뇽 소송인단의 사무국장 김해리님과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날까지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신경을 써주신 양산시민신문사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마선용 / 순천향대학교 교지편집국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