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치러진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고영진 도교육감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구형받았다.
15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측은 고영진 교육감에 대해 300만원을 구형하였으며, 고 교육감 선거운동을 도와 함께 기소된 조아무개(43)씨와 성아무개(45)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고영진 교육감측은 지난해 8월 선거권자인 학교운영위원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12월 불구속 기소되었다.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영산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캠퍼스 내에 광고기획회사를 설립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산대 매스컴학부에 따르면 지난 2003학년도부터 추진되어 교내 광고회사 설립 작업을 마무리하고 3월 개학과 동시에 학내 광고회사인 '영산IMC(가칭)'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한다.
캠퍼스내 광고회사인 영산IMC 설립은 국내 대학 사상 최초이며 광고홍보전공 교수들이 모두 국내 유수의 광고회사 현업출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산IMC는 학내의 인터넷 창업보육센터에 기성 광고회사와 같은 수준의 사무집기와 설비를 갖춰 업무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영산IMC는 광고홍보 전공의 4학년 수업 과목에 '프로젝트 워크샵'이라는 대단위 강좌를 개설해 광고주와 광고회사, 기타 광고 유관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프로젝트수업을 실시한다.
영산IMC의 이상훈 교수는 "국내 어느 대학에도 교내에 광고 기획사를 설립한 적은 없다"며 "현업 출신의 교수들로 이뤄진 영산IMC를 통해 실무교육에 뛰어난 인재를 배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매스컴학부 하봉준,이상훈(광고홍보전공)교수는 "본격적인 창업활동에 앞서 부산,울산,경남의 광고회사를 대상으로 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의 광고회사가 서울의 광고회사에 비해 마케팅 리서치 능력과 기획능력에서 현저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 설립한 광고기획사는 향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광고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영산IMC는 기획, 마케팅 리서치 등의 분야에 대해 지역의 광고회사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 광고회사와 대학간의 산학협력을 공고히 하고, 향후 학생들의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설립했다.
영산IMC의 운영주는 매스컴학부 광고홍보 전공 교수진들로 구성돼 있다. 영산대학교 광고홍보 전공 교수진은 전국 어느 대학의 광고홍보학과에서도 볼 수 없는 전원 현업 출신의 베테랑들이다.
매스컴학부장인 하봉준 교수는 제일기획의 마케팅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이상훈 교수는 제일기획 부산지사장, 최성재 교수는 대홍기획 카피라이터, 이유연 교수는 엘지애드 출신으로 모두 광고의 각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춘 막강 진용을 갖추고 있다.
김성희 학생기자
shmw007@webmail.ysu.ac.kr
6.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비단 양산뿐만 아니라 소도시의 보편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대한 대책은?
☞ 우선 학생들의 학력저하 평가현상에 대하여 선뜻 동의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전국 학교급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시ㆍ도단위, 시ㆍ군단위도 마찬가지임)표준화된 평가도구에 의해서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평가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무슨 평가기준에 의해서 이러한 해석이 나왔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신학력관에 의하면 고등정신능력과 심지어 학습하는 방법수준까지도 학력에 포함시키는데, 단순히 읽기 쓰기등 단순기초학력을 평가하여 학력의 전부처럼 오도하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아무튼 학교는 학력을 신장하는 곳인 만큼 학생 개개인의 학력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7.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따라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일률적으로 상ㆍ중ㆍ하로 구분 되어지면 하위권 학생들의 학력 포기와 또 다른 서열화에 대한 해결방안은?
☞ 학습공간을 달리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이든, 동일 학습 공간 내에서 수준별 수업을 하든 수준별 수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본다.
학습은 개개인의 학습에 초점을 맞춘 개인별 학업성취에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에게 독후감을 쓰게 한다면 학습 공포증에 걸리거나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 뻔한 일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하위권 학생들에게 학력포기나 열등의식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학생 개별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 해보면 영어는 상위학력이지만,수학은 하위 학력일수도 있기 때문에 수준별 이동 수업은 교과학력수준별로 실시하는 것이 앞에서 우려했던 점을 해소 할 수 있고, 또한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8. 지난해에 전국적으로 학교급식조례안제정에 대한 거센 요구가 있었다. 지역별로 조례안이 통과 된 곳도 상당수 있는데 양산도 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급식조례안제정에 대한 찬ㆍ반 견해는?
☞ 급식조례안의 찬ㆍ반 논란 핵심은 간단한 용어선택의 문제인 것으로 본다. 어떤 용어를 선택하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자는 데는 큰 이의가 없는 것 같다. 용어선택에 따라 상위법과 하위법의 충돌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좀 더 지켜보고 싶다.
9. 앞으로 교육부지침이나 지역 교육청의 지침이 차이가 날 경우 어떤식으로 조율할 것이며,양산지역의 상황과 배치하는 지침이 내려올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 어떤 행정이나 업무내용에 있어 교육부지침과 지역교육청의 지침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단,사안에 따라 상위 지침을 전적으로 반영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있겠으나 이는 도달 할 목표와 방향에 크게 이탈되지 않는 한 지역 실정을 고려한 실천내용을 선정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현장 실천이 불가능한 지침이라면 지체없이 건의 할 것이다.
10. 양산지역은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활동이 활발하다. 교원단체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 어느 교원단체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타협할 각오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도 같은 생각으로 관계를 설정해 갈 것이다. 교육을 위하고, 학생을 위하고, 양산교육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모두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11. 마지막으로,앞으로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양산교육청의 역점사업과 교육주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금까지의 양산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의 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의 소리에 대한 실체를 분석해 보면 비단 우리 양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양산교육에 대한 무한한 잠재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다. 나는 부임해서 양산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 열정이 대단함을 피부로 느꼈다.
'문화교육의 도시양산','교육,교통중심 도시양산' 등 양산 홍보 슬로건에는 '교육'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었다.
양산시의 시정책임자나 의회 책임자, 학부모들을 만나보니 모두가 양산행정의 우선 순위를 미래형 투자인 교육 투자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었다.
앞으로 양산 교육청의 역점사업으로는 첫째,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교육실현으로 실력있는 학생을 기르고 둘째,가칭'양산교육새물결운동'전개로 양산을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지며 셋째,양산학생들에게 양산시민정신을 바르게 깨우치며 넷째,학교별 테마가 있는 으뜸학교 만들기에 주력하며 다섯째,교사들의 수업력 향상을 위한 도움체제를 운영하며 마지막으로,사ㆍ제ㆍ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건전한 학교 풍토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지난달 지역민을 위해 다양한 문화, 복지 등 주민의 삶의 질과 여가 활용에 기여하고자 개소됐던 중앙,삼성,강서의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의 참여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제일 먼저 개소했던 중앙동은 헬스센터에 하루 25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에어로빅수강생도 30명 모집에 100명이 신청해 1,2부로 나누어 하고 있어 센터 활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센터시설을 매일 2시간씩 1달 이상 이용했더니 체중이 1kg가 빠지는 효과를 보았다는 여복숙(57)씨는 "온수샤워기와 개인 사물함이 부족하지만 시설 이용자가 많은 만큼 주민이 대체적으로 이해하고 만족해하고 있다. 부담이 감소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피력했다.
20대 딸과 함께 왔다는 김윤자(53)씨는 "가족과 함께 운동하고 건강도 같이 체크 할 수 있어 좋다"며 "가족간의 대화도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동의 경우 컴퓨터,바둑,요가,꽃꽂이,스포츠댄스(라틴),탁구 등 문화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했다는 자치센터 심판석 위원장은 "헬스와 탁구는 연중 매일하고 나머지는 3개월의 교육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편성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폭발적인 주민참여에 고무된 듯 했다.
"라틴댄스는 운동양이 많아 건강에 좋고 특히 박자감각을 빨리 익힐 것 같아 라틴댄스를 선택했다"는 양산대학의 생활체육과 김숙희(38)교수는 "댄스문화를 못 접한 세대들이라 몸이 굳어있지만 곳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문화적인 놀이가 더 활성화 될 것이므로 한분도 이탈자 없이 열심히 배우길 원한다"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스포츠 댄스를 배우러 왔다는 이모(46)씨는 "대기 번호가 많이 밀려 먼저 등록한 게 다행이라"며 "TV를 보니까 촛불시위도 문화집회로 바뀌어 춤추고 노래하고 하던데 열심히 배워 사용되게 될지 모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서동자치센타의 최환두(60)위원장은 "댄스스포츠 회원 50명 모집에 100여명이 신청해 화요일과 금요일로 나눠 교육하고 헬스는 준비단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50여명이나 발 빠르게 신청했다"고 전했다.
근무지가 센터 앞 양산여고라 강의를 맞게 되었다는 강서동자치센타의 김혜영(33.무용교사)씨는 "수강생들이 30~60대 까지 다양하지만 모두 배우려는 의욕과 욕심이 있어 참석률이 높고 신명이 나서 교육이 즐겁다"며 "기량이 향상되면 수강생들과 발표회도 가지길 희망하다"고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주민자치센터의 한 관계자는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는 지역민들로 인해 사무소와의 문턱도 그만큼 낮아졌고 낮아진 문턱만큼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이 함양되고 자치능력이 높아졌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14일(일) 양산시 베스타 볼링장에서는 '2004배 양산시볼링협회장배 3인조 클럽대항전'이 양산시볼링협회(회장 김일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가진 3인조 클럽대항전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경합을 벌였으며,개인전 1위에는 AV237점으로 김상우(양주클럽) 회원이 차지하였으며,2위 송문기(양주),3위 박정신(선진),4위 김도식(스피드)씨가 차지했다. 단체전에는 1위에 양산,2위 스피드,3위 퍼펙트 클럽에서 차지했다.
볼링협회 한기덕 전무는 "오랜 시간동안 치러야만 하는 경기지만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적극 참여해 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대회는 48개팀(팀당 3명) 144명이 참가하였으며, 이날 밤 10시가 되어서 마치는 열띤 경쟁을 치렀다.
현재 양산시볼링협회는 자이언트 볼링장 소속의 지앤미 클럽회원 6명을 비롯하여 베스트 볼링장,태양무지개 볼링장 소속 클럽 회원 50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종합운동장에서는 '제1회 양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가 열렸다.
'양산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양산시, 양산시체육회.양산시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전 국가대표선수와 현 프로선수 15명과 울산여자 축구단20명 등 타 지역 축구인과 양산지역의 49개 축구단, 양산초등축구단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양산 조기축구회와 직장축구회 등 49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쳐 10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이날 대회장에서 조문관 축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50만 시대를 열어 가는 양산에 학교체육이 전무하다"며 "이 행사로 축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주민의 건강과 생활의 활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군으로 있을 때도 10회 이상 축구대회를 개최했지만 양산시가 되고는 처음이라 1회 대회로 했다"는 축구협회 안승우(47)부회장은 "지난해 도민체전을 양산에서 개최해 우승한 경력이 있는 만큼 양산축구의 기량이 아주 높다"며 "올해 20여개 지역이 참가하는 도민체전에서도 4강은 무난히 통과 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예선 첫 경기에서 이겨 두 번째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김곤(38)씨는 "축구가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았다"며 "양산체육회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7만이 살고 있는 웅상에서도 이런 행사를 개최해 웅상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양산축구협회에 요구하기도 했다.
신도시에서 왔다는 정모(58)씨는 "대전을 치르는 팀 이름과 스코어를 알려 주는 흑판이라도 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준비와 홍보가 조금 미흡하지만 축구협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협회 관계자는 "예선전이라 보조 경기장을 사용해 미진한 점이 없지않다."며 "본선은 주 경기장에서 하니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대회는 21일 예선을 통과한 양산택시동우회,양주회,넥센타이어,원효조기회,장백(웅상)조기회,동양산조기회,한울회,보정조기회,상북조기회,물금조기회가 본선을 거쳐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게 된다.
타향살이를 하다보면 고향이 그리워진다. 그렇다고 매번 고향을 찾아갈 수 없는 노릇이니 고향사람을 찾아 향수를 달래게 된다. 이렇게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이 모여 고향 이야기하는 게 향우회다. 여기 양산지역에도 여러 향우회가 있다. 이번엔 합천 향우회 류범석(49) 회장을 만나 고향 합천 이야기도 들어보고 양산 얘기도 들어 보았다.
1982년에 만들어진 합천향우회는 지금 118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 고향이야기도 하면서 함께 여행을 하거나 작년으로 8회를 맞이한 서부경남 연합회 체육대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름을 내 걸고 활동하는 것은 없다고 하였다.
"우리 합천 향우회는 전국적으로 양산을 포함하여 14개 시ㆍ군에 있는 향우에게 뭉쳐 재외합천향우회(http://www.hc.go.kr/hw/)가 운영하고 있다. 합천군청에서 향우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성금을 모아 고향 발전에 기여하기도 하며 고향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경상남도 서북부의 산간내륙 지대로서 동부를 제외하고는 높고 험한 산지가 중첩하며, 동부는 낙동강이 스쳐 흐르고 있는 곳이 합천군이다. 고향에 대해 물어보자 물 좋고 공기 좋은 것은 기본이며 그 외에는 합천에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볼거리와 인물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합천에는 가야산을 비롯하여 해인사,홍류동 계곡,함벽루,합천로와 백리 벚꽃 길,황계폭포,황매산 모산재와 팔만대장경과 대야성 등 이 있다. 그리고 4월 4일에 있을 '합천 벚꽃 마라톤 대회'를 시작하여 5월엔 '황매산철쭉제'가 그 외에도 '황강모래축제','오광대탈춤축제','팔만대장경수호만등불사'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며 "뛰어난 자연과 문화유산과 행사들이 있는데 함께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합천에는 최단기간 관객 1000만명 돌파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세트장이 있다. 합천에서의 촬영은 크게 두 곳에서 이뤄졌다. 한 곳이 서울과 평양거리 등을 재현한 세트장이고,다른 한 곳은 두밀령 전투와 낙동강전투를 찍었던 황매산군립공원이다. 청정 1급수인 황강가에 위치한 영화세트장은 총 3만평 규모. 애초에 68동을 지었으나 촬영 중 일부가 파손돼 현재 50동이 남아 있는데 그래도 가 볼 만한 곳 중 하나이다.
고향에 대한 자랑이 끝이 없었다. 하지만 벌써 양산에서 살아 온지가 24년이 되었다는 류범석 회장은 양산이 떠나온 고향보다 오래 산 곳이라 정이 많다면서 양산 발전을 위해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양산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도시이다. 그러나 사실 균형 잡힌 발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기존 도시와 신도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원효 라이온스 클럽 헌장 전수식이 김철수 회장과 양희복 제1부회장, 김부근 제2부회장, 김종근 제3부회장 등 회장단을 비롯한 회원들과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회선언 및 타종식을 시작으로 성대히 열렸다.
지난 1월 조직총회를 가진바 있는 원효라이온스 클럽 김철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역사회의 발전과 소외되고 어두운 곳을 밝히는 사랑의 등불이 되어 신뢰받는 봉사자로서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양산은 8개의 라이온스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여보, 이제 우리 부모가 되는 거야!'
어쩔줄 몰라 입을 못 다물던 신랑의 모습이 마치 어제 일 인양 눈앞에 선하게 펼쳐진다.
태교에 좋다고 하는 음악 테잎을 사러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예쁜 과일만 먹으면서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하면서 열 달을 보냈다. 아기는 울음소리로 세상에 난 것을 알렸고,우리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한 쪽 눈을 감은채로 만난 우리 아기는 정말 예뻤다. 이제부터 나는 진정한 부모가 된 것이다. 벅차오르던 가슴은 아이의 보살핌으로 서서히 흐려져 갔고, 나는 타지에 혼자 남겨져 아이하고의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야 했다.
아이가 말을 하고,걷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초등학교 학생이 되어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정말 좋은 엄마가 될 거야! 하는 다짐도 실생활에 부닥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언성을 높인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인내하면서 들어볼 생각은 이제 없다. 나의 감정을 나도 조절하지 못한채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나는 후회의 골속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의 감정이 안 좋을수록 아이에게 남기는 상처는 더 심해졌으리라. 제도화되고 획일적인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토토는 퇴학을 당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 곳에서 일생의 스승을 만난다. 그 스승은 다만 토토의 이야기를 단 한번도 끊지 않고 진심으로 모두 들어준다.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장선생님은 토토의 마음에 쏙 든다. 토토는 이 학교에서는 더 이상 문제아가 아니다. 아주 평범하고 활발한 소녀이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화가 있다. 화장실(1930~1940년의 화장실)에 지갑을 떨어뜨린 토토는 뒤로 가서 분뇨를 파내기 시작한다. 그 곳을 지나가던 교장선생님이 무엇하냐고 묻고,토토가 대답하자 '원래대로 해 놓거라'하는 단 한마디를 남기고 가신다. 그 뒤로 다시 토토의 행동이 끝나지 않음을 보고 '원래대로 해 놓거라' 다시 한마디를 남기고 가신다. 토토는 더 이상 지갑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자기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도 나오지 않는 지갑에 미련이 없어진 것이다. 다시 처리를 하고 돌아온 토토.
만약 내가 교장선생님이었다면,어찌 했을까?
아이에게 하는 이런 저런 이야기는 그 당시 아이에게는 잔소리 일뿐 문제 해결을 해주지 못함을 교장선생님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막았다면 토토의 지갑에 대한 미련은 영원히 아이의 가슴에 묻혀버릴 수고 있는 상황이었음을 너무나 잘 안 선생님이었다.
교장선생님의 교육 철학이 실로 대단함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고, 자립심이 있게 만드는, 그러면서도 아주 포근한 교장선생님! 또한 학교 교육 방침을 믿고 따라준 그 학교 학생들의 부모님.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 감정대로 아이에게 대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이제까지 알게 모르게 상처 받았을 두 딸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내 감정에 치우치지 않게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려고 하고 교장선생님의 교육이념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엄마가 되려고 힘쓰고 있다.
그 노력의 일부는 동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의 삶과 생각을 동화를 통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그들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제 어른이 되어 아이 때의 생각이 흐려져 더 이상 아이의 생각을 가질 수 없음이 안타깝다. 태교 때의 마음가짐은 아이가 커나가면서 더 필요한 요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에게 은인이며 스승이 되었다.
유내영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읽는어른모임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가 투병중인 동료 돕기 모금운동을 펼쳐 전 직원들을 상대로 모금한 사랑의 성금 1,323,000원을 치료비로 전달해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최영봉서장은 양산경찰서 타격대에 근무해온 김모 일경이 올해 2월부터 강박 장애로 창원 부곡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며 국비지원 기간이 끝나는 이달 3월부터는 월 36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김 일경의 부모들은 모두 직업이 없고 누나가 혼자 조그만 회사에 다니며 받은 월급으로 근근이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서 김 일경의 치료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사정을 전해 듣고 먼저 최 서장이 20만원을 쾌척하자 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루어졌다.
최 서장은 "전 직원이 이렇게 우리 동료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어 고맙게 생각하며 김 일경이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와 같이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16일 소속 경찰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경찰혁신과 ‘무궁화 포럼’교육의 일환으로 영산대학의 허만성교수를 초청해 경찰혁신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서 허 교수는 "경찰 내부의 끊임없는 자정의 노력으로 많은 변화를 거듭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인권의식이 팽배해 있는 사회 현실에 발맞춰 국민인권을 선도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선진 경찰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경찰관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특강에 이어 기소 중지자 검거 실적이 우수한 중앙지구대 김영산경사 등 9명에 대한 경찰서장 표창 수여가 있었다.
우리의 눈은 평소 얇은 눈물층에 의해서 항상 덮여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눈물층은 슬퍼서 흘리는 눈물, 눈이 불편해서 나는 눈물과는 다르다. 평소에 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눈물층을 말한다. 눈물층은 광학적으로 균일한 각막표면을 유지하게하고,각막과 결막표면으로부터 물리적으로 세포의 노폐물이나 이물을 세척해 내며, 각막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주며, 또한 항균작용을 갖는다. 누액은 주누선, 부누선 그리고 그 외 모든 장액성 분비선에서 분비된 액체의 혼합물이다.
만약 눈물의 양이 작거나 질이 나빠지면 눈이 건조해지게 되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에 (특히 여성) 흔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전 연령층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안과질환으로 바꾸어지고 있다.
진단은 세극등 현미경검사,눈물양 측정,눈물층 파괴시간 측정을 통해서 가능하다.
◆ 눈물층의 구조
1)지방층 : 눈물의 증발방지, 표면을 부드럽게 유지 2)수성층 : 면역기능, 청소작용 3)점액층 : 각막상피를 적셔준다.
◆ 증 상
여름보다는 날씨가 건조한 겨울에 더 심하다.
1. 눈이 뻑뻑하다. 시리다.
2.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다.
3. 책을 오래 못 본다.
4.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충혈이 된다.
5. 눈 앞에 막이 낀 듯하다.
6. 콘택트렌즈 부작용이 자주 생긴다.
◆ 악화 요인 : 안구건조증 환자는 다음의 요인들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건조한 밀폐 공간(찜질방), 에어컨 및 히터, 장시간의 독서, 컴퓨터 작업, 콘택트렌즈 착용, 수면부족, 짙은 눈화장
◆ 치 료
1) 인공누액
모자라는 눈물을 외부에서 안약으로써 공급해 주는 방법으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안약을 점안하는 횟수는 증상에 따라서 조절을 한다. 물약, 젤리, 연고 등의 형태로 상품화되어 있는 많은 종류의 인공누액 가운데 환자 본인에게 가장 편한 것을 선택한다.
2) 누점폐쇄술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인 누점을 막아서 눈물이 좀 더 많이, 오래 눈에 머물도록 하는 방법이다. 우선 일시적인 콜라겐 플러그를 테스트 삽입 후 증상호전이 있으면 실리콘 플러그로 반영구적인 폐쇄술을 시행한다. 물론 나중에 필요시 제거는 가능하다.
3) 기타
가습기를 틀어 공기습도를 올려주면 눈물의 증발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독서,모니터 사용시간을 줄인다. 눈꺼풀염증(안검염)이 동반된 경우 눈꺼풀마사지,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수술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시력, 안구보존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경우 눈꺼풀 봉합술 또는 인공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2004년 3월 12일 오늘은,
꽃샘 폭설로 천지 피어나던 봄이 한순간에 무너진 참으로 슬픈 날이네
남자가 부모 가신 날 말고 방성대곡(放聲大哭)해야 할 날이 평생에 다시 있어서 되는 일일까 나라가 파망한 것이 아니라면 소리 내어 울어서는 안 된다던 이군이 오늘 하루 종일 방성대곡했다며 전화선 타고 넘어오는 목소리가 한가득 젖어 있었네
∇ 그러나,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야 할 때이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네 한 자루 촛불로 서서, 그래 촛불 한 자루 지키는 것으로라도 힘을 보여 주어야 할 때이네 우리의 사랑과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할 때이네
아이들 손잡고 거리에 나서야 할 때이네
훗날
그 때 아버지는, 할아버지는, 어머니는, 할머니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을 때 나 거리에서 촛불 한 자루로 슬픔 태우며 그 슬픔을 태운 힘으로 폭설 녹이고 진정한 봄을 불러왔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네 이제 눈물은 촛불 눈물로 태워 세상을 희망의 봄으로 꽃피워야 하네
한겨울의 눈보라가 그렇게 쉽게 물러가겠는가 한순간에 봄이 오겠는가
그렇네 진정 그러하네 이번 폭설은 겨울의 마지막 발버둥이네
촛불 한 자루의 열기는 손바닥을 뎁히기에도 부족할 수 있지만 모이면 천지 뒤덮은 폭설도 녹일 수 있네
전화 한 통화로, 메일 한 줄로, 시 한 편으로, 구호 한 마디로, 인사 한마디로, 촛불 한 자루로 우리는 봄을 꽃피울 수 있네
겨울 녹여 버리고 봄을 되살려 내어야 하네
김 형, 촛불 한 자루로 거리에서 우리 만나세
▶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을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希望)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양산시 원동면 특산물인 매실의 탄생을 알리는 매화가 꽃봉우리를 터트리는 요즘 원동마을 곳곳에서는 매화꽃 물결이 하얗게 출렁이고 있다.
물금읍을 지나 낙동강변을 따라 굽이굽이 길을 돌아 삼정지마을에 가는 도중에도 매화꽃 향기는 차창을 두드린다.
낙동강과 철로를 바라보고, 뒤로는 비탈진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산기슭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원동면 원리 삼정지마을에 있는 '순매원' 매실 농장(농장주 김영구)에서 매화 축제가 열렸다.
옛날에 정자나무가 세 그루 있었고, 그 곳에 인가가 셋이 있어서 '삼정지 마을'이라는 호칭을 얻은 이마을에서 매화축제가 한창이다.
14일(일) 열린 매화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백여 명의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농장주 김영구씨는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밥과 떡 등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매실주와 매실쥬스를 시식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김영구씨는 "더불어 살기 위해 이런 기회를 가졌다. 요즘 사람들은 밑지는 장사는 안한다. 하지만 내가 희생하여 마을 특산품도 알리고, 또 방문하신 분이 관광의 기쁨도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 원동 매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구씨와 더불어 매화축제에 힘을 보태는 또 한사람. '달호사슴목장'의 목장주 이형원(64)씨가 있다. 사슴목장 주위에는 온통 매화나무가 에워싸여 있어 만발한 매화꽃에 파묻힌 모습이 사뭇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매화나무 아래는 봄기운을 받고 싱싱하게 돋아나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봄나물들이 즐비했다.
매실농장과 사슴목장을 경영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형원씨는 매화꽃 알리기와 원동매실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단다. "원동 매실은 일제시대부터 재배해온 토종이다. 피로회복, 체질개선, 간기능 보호, 해독작용, 피부미용, 소화불량, 위장장애, 만성변비, 염증을 없애주는 등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동 매실은 탁월한 효능이 있다"며 입에 침이 마르질 않는다. 요즘 한창인 매화꽃 축제를 알리는 홍보에 열과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다. 관광객들에게 매실홍보를 위해 어린 묘목과 매실주를 원가에 공급하기도 한다며 "내가 희생해야 다른 사람이 득을 보지. 그리고 내가 잘해 이웃과 지역주민들이 잘 살 수 있으면 더 좋지 않나"고 했다.
텔레비전에서 원동 매실 축제에 대한 정보를 알고 대구에서 가족과 형제자매 등 7명이 찾아왔다는 이재선(여)씨는 "이렇게 봄 냄새 맡고, 꽃구경 실컷하고, 공짜로 밥도 먹고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매화꽃 만발한 매화나무 사이사이에서는 관광객들이 쭈그리고 앉아 쑥과 냉이 등 나물을 캐기도 했으며, 나무숲 곳곳에서는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산시의회 박말태 의원(원동면)은 "원동 매실은 매실의 원조인 토종매실이다. 모양이 좋지는 않지만 효능은 최고다. 양매실보다 향도 진하고 훌륭하다"며 원동 매실의 우수함을 알리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지원과 봉사, 그리고 순매원 농장과 달호사슴목장의 순수한 배려,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데 혼연일치하는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에서 앞으로 원동 마을이 무한히 발전하리라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27호 만평
천명기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양산신도시 조성 성토용 흙과 자갈을 채취하고 있는 오봉산 토취장 공사로 인해 주변 마을 주민들이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에 요구하고 있는 피해보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 오봉산 토취장 발파대책위원회'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이끌어온 기존 대책위의 자진 사퇴로 인해 3월 1일 자로 새롭게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교동(장성권 위원장), 협성동(김지석 위원장), 회현동(김수문 위원장) 등 3개 동 대표 공동위원장 체제로 꾸려 나갈 예정이다.
공동위원장 조직으로 활동하게 될 새 집행부 한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조직 활성화를 통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해 나감으로써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운 대책위원회 구성을 토개공 양산사업단장에 통보함으로서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토개공 관계자는 "그동안 5개 시공사 협의회와 대책위원회가 원활히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대책위 의견을 수용,상호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양산시,대책위원회,토개공 그리고·5개 시공사 협의회 서로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취장 인근 마을인 교동,협성동,회현동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6월 이후 토취장 공사 진행시 발생하는 암반 발파 작업으로 인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은 폭음과 먼지의 다량 발생,주변 농가의 동식물 피해와 주택의 균열 및 파손으로 인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호소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천성산 고속철도 계획구간에서 1.5km 떨어진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리의 법기수원지 내에서 지난 7일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집단서식지가 확인되었다.
천성산 대책위는 "이 정도 규모의 원앙 서식지가 확인된 것은 매우 희귀하고 이례적이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비롯한 주요 산간지역에 서식하는 희귀조류이며,전세계에 약 2만여 마리밖에 없는 국제적인 멸종위기보호종이다"라며 "천성산의 자연생태계가 탁월함을 증명하는 생생한 사례이며 천성산에 대규모 고속철 터널공사를 하기 위해 진행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는 결정적 증거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4년 환경부에 협의된 건교부-철도공단의 천성산 고속철도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계획노선 주변에는 특별히 보호를 요하는 동ㆍ식물은 없다"고 명시하고 있어 이번 원앙의 발견으로 대표적인 국책사업 중의 하나인 고속철 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비난을 면키어렵게 되었고 도롱뇽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양산지회(지회장 최윤현)는 11일 양산시 의회 제60회, 제2차 정례회의속기록에 나타난 전교조 주관 어린이날 행사에 대한 일부 시의원들의 발언(3월6일자 1면)에 대해 시의원들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전교조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양산지회는 "어린이날 행사는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어야 하고 실시된 여러 프로그램이 계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고"일부 시의원들이 전교조에 대한 편향된 시각만으로 어린이날 행사의 의미를 깎아내린 발언과 전교조를 폄하한 발언에 대해 명백한 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양산지역단위학교대표자 회의를 소집하여 일부 시의원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한 모든 시민 단체와 연합하여 집회를 열고 양산 시민들에게 이번 사건을 알려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당사자인 N모 의원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좀더 나은 행사를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를 두고 폄하 운운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이번 문제는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시의원들의 상황인식이 너무 안일하다."며 "행사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적 측면을 고려한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일의 중앙당 자격심사위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열린우리당의 양산지역 후보로 송인배(37ㆍ지구당발전위원장)씨가 결정됨으로써 양산지역 각 당의 총선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6일 오후에는 민주노동당이 문회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양산지역구 후보선출대회를 가져 김영진(43ㆍ양산지구당 준비위원장) 씨를 민주노동당 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김양수(43ㆍ유림건설 회장), 열린우리당 송인배, 새천년민주당 전덕용(65ㆍ전 씨알의 소리 편집장), 민주노동당 김영진, 녹색사민당 이성경(44ㆍ한국노총 양산지부장) 등의 정당 후보와 다수의 무소속 후보가 본격 총선 채비에 들어가게 됐다.
이미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힌 김동주(60ㆍ새양산발전연구원장)씨에 이어 현역인 나오연(72)의원도 무소속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경선 신청을 했던 김정희(44ㆍ경남대 교수)씨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문환(45ㆍ비뇨기과 의사)씨는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보정당의 의회진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김영진 공천자의 심경은 어떠할까?
"정치는 썩고 경제는 멍들고 국민들은 스스로 어린 자식을 부둥켜안고 1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나라,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정말로 끝장
내야 합니다."
지난 6일, 양산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가진 '민노당 양산시지구당(준) 17대 총선 후보선출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그가 한 말의 한 부분이다.
그런 그가 이번 총선에 거는 기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당선이 목표입니다. 기존 부패정당과 다른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시민들의 기대에 답을 줄 수 있는 정당은 민주노동당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오늘의 정치상황에 분노하면서도 절망과 무관심 속에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당원조직과 민노총의 조합원들이 총동원돼 투표를 독려할 것이란다.
목표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과연 가능성까지를 보고 있는 것일까?
"양산에서 어느 누가 뚜렷한 가능성을 말할 수 있습니까? 여러 가능성 중에 김영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민노당을 지지하면서도 될 후보를 밀어주자는 정서가 없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지지하는 후보를 찍기만 하면 된다는 정서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찬 결의를 보이고 있는 김영진이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인가?
웅상읍 토박이인 그는 웅상에서 초ㆍ중학교를 나오고 울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84년 군대를 제대하고 곧장 노동현장으로 뛰어든 그는 어느 날, 자신을 다잡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해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강원 함백산의 탄광을 찾게 된다.
거기서 1년,"이제는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안고 고향인 양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양산에 와서 12시간 주ㆍ야 막교대를 하는 사업자의 노동자가 되어 87년의 노동자 대투쟁을 경험하면서 우리 사회의 현실과 노동운동에 눈을 뜨게 된 그는 '일만하는 기계가 아닌,최소한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소박한 요구를 가지고 앞장섰다가 온갖 회유와 협박, 심지어는 신변위협까지 경험하며 조금씩 노동운동을 배워나갔다. 그런 그는 일하는 사람이 이 땅의 주인이자 일하는 모든 민중들이 이 땅을 자주와 평등의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 주역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존 정치의 높은 벽 앞에 섰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야 민중의 아픔을 압니다."
한줌도 안 되는 이론과 관념을 가지고 큰소리치는 기존 정치인들에 비하면 노동현장 출신인 자신은 세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민초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말이다.
"저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서민, 이 모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민주노동당은 위대합니다. 당원 모두의 당비로, 당원들의 지혜와 힘으로, 당원동지들의 뜨거운 가슴과 신념으로 운영되는 민주노동당은 정말 위대합니다."
타 후보들이 지역개발을 공약하고 있지만, 이것은 곧 자손대대로 물려줄 환경을 파괴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는, 양산시민의 행복은 아파트 세우고, 길 내고, 다리 놓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란다.
"우리 시에는 노동현장 종사자가 양 5만명에 이릅니다. 이들에게 딸린 가족까지 치면 시민의 대다수가 노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행정은 노동자를 위한 비전도 없고, 노동자들의 삶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전무합니다."
그래서 그는 지역공약보다는 자주와 평등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하는 민주노동당의 차별화된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한다. 굳이 지역을 위해서 할 일이라면 일하는 사람들의 어린 자녀들을 위한 탁아시설을 확충하고 시민들이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기울이겠단다.
"지금까지 정의감으로, 상식적인 판단으로, 어떤 유혹도 뿌리쳐 왔듯이 앞으로도 그런 삶의 자세를 유지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편법과 불법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꿈꾸는 그에게 4월 15일은 숨 가쁘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