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편안할 때 느끼지 못하는 그들의 가슴은 어디선가 외롭고 다급한 이웃 곁에서 뜨거운 입김을 내뿜고 있습니다” 하진형 경정. 올해 나이 쉰 셋. 순경으로 시작해 28년간 경찰에 몸담으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런 하 경정은 최근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작가를 꿈꾸는 많은 지망생은 물론 글 꽤나 쓴다는 사람들도 막상 책을 출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하 경정은 ‘경찰이 시민에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358쪽 짜리 속 꽉 찬 에세이를 출간한 것이다. “사실 책 출간은 경찰생활을 하며 계속 생각해 왔던 일입니다. 이유는 하나 뿐입니다. 경찰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 경정이 책을 출간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하얀 어머니’는 이미 경찰 내부에서 꽤나 알려진 책이다. 그러한 ‘경력’ 작가인 하 경정이 이번에는 경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고 싶다며 쓴 책. 그래서 책 주인공도 ‘경찰’이 아닌 ‘사람’이다. 하 경정은 경찰과 시민을 보다 가깝게 만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모자란 시간을 쪼개가며 자료를 모으고 정리했다. 때론 전국을 누비며 사건 당사자들을 만나 취재까지 했다. 독수리타법으로 자판 하나 하나를 두드리며 완성한 글을 책으로 출간하기까지는 분명 힘들었지만 하 경정은 보람 하나로 스스로를 곧추세웠다. “제 주변에 경찰을 싫어하는 소위 골수 운동권인 분이 계십니다. 그 분께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책을 받으시고는 ‘그동안 경찰을 참 싫어했는데 하 선생을 만나면서 경찰이 좋아지려 한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엄청난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게 제가 이 책을 쓴 이유니까요. 그 분의 반응이 최초의 발자국이자 마지막 발자국일지라도 저는 행복합니다” 두 권의 책을 썼지만 아직은 작가라 부를 수 없다며 겸손해 하는 그는 앞으로 ‘추리소설’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역시 현장이라는 ‘사실’에 기초해 사회의 따뜻함을 녹여낼 작정이다. 지금은 머릿속 구상에 머물고 있지만 어쩌면 3년쯤 지나면 우리는 하 경정이 쓴 또 다른 작품의 독자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큰 성을 쌓으려면 분명 큰 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큰 돌 사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작은 돌도 필요한 법이죠. 일선 현장 경찰들은 이런 작은 돌입니다. 우리 사회가 바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회 곳곳 빈틈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거든요. 그러니 단 한 분만이라도 이 책을 통해 경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잊히는 순직 경찰관들이 안타깝고, 미쳐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서민들이 애처롭다는 하 경정. 지금은 ‘현장’을 떠나 있지만 그는 책을 통해 여전히 이웃과 대화 나누고 희노애락을 함께 공감하려 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시험공부로 지쳐있던 청소년들이 녹색 잔디를 누비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2014년 클럽대항 청소년 풋살대회’가 지난 9일 신기풋살구장과 북정배수펌프구장에서 열렸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중학교 12팀, 고등학교 12팀에서 모두 200여명이 참가해 양산 풋살 최강자를 가렸다. 대회는 조별리그로 예선을 거친 상위 4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등부는 양산중학교 A팀과 B팀이 각조 1위로 올라와 결선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A팀이 결승에 올라 범어중학교 상록수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중 B팀과 물금동아중학교 FC동아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고등부에서는 학교 대표가 아닌 남양산FC가 경남외국어고등학교팀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양산고등학교 스포츠아트와 클럽팀인 보광FC는 공동 3위에 그쳤다. 양산시생활체육회 김진호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많은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이라며 “풋살로 모든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 몸을 부딪치며 우애를 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그라운드골프 실력을 푸른 잔디 위에서 펼쳤다. 지난 7일 웅상체육공원에서 ‘제8회 그라운드골프 연합회장배 대회’가 열린 것. 이번 대회는 양산시그라운드골프연합회(회장 박준수) 주최로 열렸다. 대회는 물금지역 연합 ‘해피팀’과 서창ㆍ소주 연합 ‘대원팀’, 평산ㆍ덕계 연합 ‘천성팀’ 등 모두 3팀 9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해피팀이 대활약을 펼쳤다. 오전에 펼쳐진 개인전에서 이청자, 권복순, 장명희 씨가 각각 1위부터 3위를 독차지했다. 오후에 펼쳐진 단체전 역시 해피팀이 천성팀과 대원팀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박준수 회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아가 시장배, 도지사기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을 장점을 딴 스포츠다. 골프처럼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이긴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7일 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제2회 우리 문화재 빚기ㆍ그리기 대회’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제2회 우리 문화재 빚기ㆍ그리기 대회’는 지난달 28일 시립박물관에서 지역 초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대회는 문화재 빚기와 그리기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시립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를 감상하고 느낀 마음을 조각과 그림으로 마음껏 담아냈다. 이번 대회 시상은 저학년과 고학년 대상 각 1명씩을 포함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입선 등 모두 32명이 수상했다. 대상은 고ㆍ저학년 모두 그리기 부문에서 나왔다. ‘굽다리접시’를 그린 전민경 학생과 ‘대준(大尊, 큰 항아리)’을 그린 임나연 학생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민경 학생은 “예상도 못 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고 훌륭한 미술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나연 학생은 “이번 대회에 나와 양산 유물에 대해서 알게 됐고 앞으로도 박물관에서 양산과 양산 유물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선한 32점의 작품은 유물전시관 2층 어린이 체험실 앞 복도에서 올해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 결과. ▶대상 그리기 전민경(성산초6), 임나연(덕계초3) ▶금상 빚기 김병준(황산초5), 김민서(서남초3) 그리기 정수빈(대운초5), 이현지(덕계초3) ▶은상 빚기 김정윤(황산초5), 조선우(성산초2) 그리기 강한결(백동초4), 고서윤(성산초3) ▶동상 빚기 김가영(신기초4), 박경민(백동초4), 인예원(천성초2), 전민규(삽량초1) 그리기 김나휘(서남초6), 김현혜(양주초4), 이찬비(덕계초3), 허채영(성산초1)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립도서관은 지난 12일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도서관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인형극 ‘아기공룡 크악이’를 공연했다. 양산시립박물관 사진제공
양산지역이 어린이합창단의 ‘르네상스’를 맞았다. 크고 작은 무대에서 심심찮게 어린이합창단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들은 각종 전국 대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카시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듯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이 담긴 맑고 고운 목소리가 양산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그래서 마련했다. 올해는 아이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삽량어린이합창제가 경연 무대로 탈바꿈했다. 지난 3일 오후 3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러브엔젤스 중창단 주최, 본사 주관, 양산시ㆍ양산시의회ㆍ양산문화원 후원으로 ‘201 4 삽량어린이합창제’가 펼쳐졌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가보자 양산, 배우자 역사, 즐기자 문화’라는 주제 아래 양산천 둔치 일대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렸다. 축전은 박제상이 태어났다고 알려진 상북면 효충마을에서 박제상의 혼을 불러들이는 ‘고유제’로 막이 올랐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양산대종 일원에서 양산시민취타대의 흥겨운 풍물소리와 함께 삽량문화축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양산대종 타종식’이 진행됐다. 타종식 후 양산시민취타대를 선두로 소망등길을 따라 개막식이 열리는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까지 행진했다.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쇼를 보려는 시민으로 늦은 시각까지 북적였다. 삽량주 테마파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양산 읍성 지도 만들기, 금동관 만들기, 유물 발굴 체험 등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외에도 퓨전 인형극 ‘돌아온 박제상’, 박제상 역사관, 양산 역사를 새긴 모래 조각 등 보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에듀엔터테인먼트(Edu-en tertainment)형 행사장을 운영했다. 또 4일과 5일 저녁에는 삼장수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을 보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모였다. 관객들은 뮤지컬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함께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 이징옥 장군의 위대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 수천명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는 장관도 연출됐다. 4일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양산 삼장수기상춤’은 올해 공모전을 통해 양산만의 음악을 만들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출 수 있는 안무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양산천 옆 도시계획도로는 공연과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변해 다양한 체험전시부스가 축전 기간 내내 이어졌다. 주말에는 밴드와 스트릿 댄서들, 양산시립합창단 등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공연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거리를 꽉 메우기도 했다. 축전 마지막 날에는 양산 최고의 장사를 뽑는 ‘삼장수 씨름대회’와 풍물 실력을 겨뤄보는 ‘풍물경연대회’, 어르신과 함께하는 ‘추억의 콩쿠르’ 등이 열렸다. 이날 축전 행사장은 각 읍ㆍ면ㆍ동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끼와 이를 응원하는 주민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특별취재팀
지난 1일(음력 9월 9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창건 1369돌을 맞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중에 산문을 활짝 열었다. 통도사는 해마다 창건을 기념하고 개산조의 입적을 기리는 개산대재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축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통도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지난 1일부터 5일간 열린 ‘20 14 영축문화축제’는 첫째 날 고승 사리를 안치한 부도전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례로 시작했다. 부도헌다 후에는 다과회에서 준비한 전통차 시음회가 열렸다. 2일 오전 8시에는 성보박물관에서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괘불을 옮기는 괘불이운과 괘불헌공이 진행됐으며, 이어 열린 법요식에는 내ㆍ외빈을 비롯한 불자들이 설법전을 가득 메워 통도사 창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축제기간 동안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전시하는 가사배견과 괘불탱 특별전이 열렸으며, 작은 음악회와 다문화 공연, 어린이 재롱잔치, 청소년댄스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불교문화의 정수를 널리 알렸다. 원산 주지 스님은 “통도사는 자장율사 계율 정신이 결정된 곳이며 이곳에서 수도하는 스님들은 자장율사의 투철한 지계 정신을 길이 새기고 앞서 가신 큰 스님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며 “영축산 품 안에 안긴 통도사의 모든 것을 보고 생각하고 즐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지난 1일부터 5일 영축문화축제 기간 동안 통도사 도서관에서 ‘가을밤, 시(詩)야 등(燈)을 밝혀라!’라는 주제로 제1회 시화전을 개최했다. 이날 주변인과문학 10명의 편집위원 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시화를 비롯해 박윤규 시인 등 손글씨 작가가 쓴 시등(詩燈), 액자, 쿠션, 도자기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등이나 쿠션, 도자기 같은 생활소품에 시를 새긴 작품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 주변인과문학 문학철 편집주간은 “문학이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에 생활소품과 접목을 시도했다”며 “많은 분이 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에서 경남FC가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1일 경남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신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양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6대 0으로 이긴 좋은 기억을 가진 경남은 그날을 떠올리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경남과 포항을 응원하기 위해 관중 4천7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남은 경기 내내 포항의 적극적인 공격에 끌려다녔지만, 후반 17분 이재안이 포항 문창진에게 패널티킥을 얻어낸 후 이를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포항이 역습으로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47분 이창민이 이재안의 결정적인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27점이 되면서 상주와 부산을 제치고 리그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아이와 경기장을 찾은 홍훈(39, 물금읍) 씨는 “아들과 함께 왔는데 승리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며 “양산이 오늘도 경남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한 만큼 경기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 클래식은 리그전을 통해 모두 12개 프로팀 가운데 하위권 2팀을 K리그 챌린지로 강등하는 승강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지난 4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국민생활체육어르신과 함께하는 전국 댄스스포츠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댄스스포츠 연합회(회장 천종순)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와 댄스스포츠 보급을 위해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가진 360개팀 1천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어르신들은 자신을 위한 시니어부와 커플 100세 부분에서 오랫동안 숨겨 놓았던 춤의 열정을 맘껏 펼쳤다. 또한 초보자를 위한 댄스스포츠 교실과 영상관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산시생활체조연합회는 포메이션 일반부 2위, 커플 100세 라틴 1~3종목 1위, 어르신부 라틴 1종목 1위 등 맹활약을 펼쳤다. 천종순 회장은 “오늘 이곳에 흘린 노력의 땀이 댄스스포츠의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국민생활체육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적은 투자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댄스스포츠가 생활체육 인기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 화백 개인전이 10월과 11월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안 화백 개인전은 오는 31일까지 부산은행 서면롯데지점 갤러리와 범내골지점 갤러리에서,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는 해운대 제니스파크지점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을의 정취를 담은 낙엽, 우리나라의 기상을 담은 무궁화 등 화조화(花鳥畵)를 비롯해 호랑이, 독수리, 말 등을 소재로 한 동물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 화백은 “그림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그리고 있으며 특히 나라 사랑 고취를 위해 무궁화를 주로 그리고 있다”며 “새로운 기법 개발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선보일 저만의 그림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양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 화백은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년간 전문금융인으로 활동하다 정년퇴임 후 동양화가로 변신했다. 안 화백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각종 대회에 출전해 수상했으며 밝고 화려한 색채에 서양화 느낌이 더해진 그림으로 안 화백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자연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전국문학인꽃축제운영위원회(위원장 정영자)에서 주최하는 ‘제4회 전국문학인꽃축제’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통도사 서운암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시인은 꽃과 같아야 한다’라는 주제로 정호승 시인이 진행하는 문학 강연으로 문을 연다. 11시 개막식에는 성파 큰 스님의 초대 말과 제2회 한국 꽃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11시 40분부터는 퓨전국악 7인조 공연과 부산무용협회의 ‘시민대동춤’이 이어져 볼거리를 더한다. 이후 한국꽃문학상에서 수상한 작품의 낭송과 꽃축제에 참여한 회원의 자유 시 낭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영자 위원장은 “가을 단풍꽃과 문학이 만나는 이 축제에 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동현, 이하 양산문협)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양산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제6회 영남권 시 낭송대회’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 경상북도, 부산, 울산, 대구 등 영남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학일반부, 초등부(저ㆍ고학년 구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경연한다. 대학일반부의 경우 시 낭송가 자격 소지자, 다른 시 낭송대회 수상자는 참여할 수 없다. 배경 음악은 사용할 수 없으며 대학일반부는 모든 시를 낭송할 수 있다. 초ㆍ중ㆍ고등부는 해당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 실린 시를 낭송해야 한다. 부문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을 선정한다. 참가 희망자는 양산문협 홈페이지(cafe.daum.net/senmakula)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낭송 시 원문과 함께 오는 21일까지 이메일(ysjng59@naver.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 010-8222-8479, 010-3263-2328.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의 미디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미래 영상 전문인으로서 꿈과 배움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14 청소년 방송교실 ‘레디~액션!’을 운영한다. 청소년 방송교실은 ‘우리들의 이야기-청소년 뮤직비디오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청소년들이 PD, 시나리오 작가, 배우 등 역할을 분담하고 직접 아이디어 회의를 해 촬영, 편집까지 한다. 완성된 영상은 시사회를 통해 함께 시청하고 평가도 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달 1일부터 매주 토요일, 모두 3회 진행한다. 방송과 영상에 관심이 있는 지역 내 중ㆍ고등학생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청소년회관 홈페이지(teen.yangsan.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오는 30일까지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 방문 또는 이메일(eb9814@kor ea.kr)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문의 392-5996. 김민희 기자
"악마가 되거나 천사가 되거나, 저 주교보다 더 높이 오르거나, 살인자보다 더 악랄해지거나. 나는 결코 중간에 존재하지는 않겠다“ 1862년 출간된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원작으로 재창작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내달 18일 양산을 찾는다. 민중이 신음하고 당장 내일의 희망조차 느껴지지 않던 프랑스 시민혁명 시절, 굶주린 배를 채우고자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장발장은 감옥에 가게 된다. 하지만 장발장이 감옥에서 풀려난 후에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잠잘 곳도, 먹을 것도 구하지 못하게 되자 세상과 인간에 대한 적개심만 커진다. 그러던 중 유일하게 장발장을 적의 없이 대해주는 미라엘 주교를 만나게 되지만, 장발장은 주교의 호의에도 사제관에서 은그릇을 훔쳐 도망간다. 10년 후, 수녀원에서 장발장은 ‘포슐르방’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입양한 딸 ‘코제트’와 함께 살게 된다. 노년의 신사가 된 장발장은 코제트가 학생 혁명가인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돼 불안을 느껴 반대하지만, 반대에도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은 깊어져 간다. 민중의 가난과 고통, 시민혁명 등을 주제로 감동과 눈물을 이끌어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관객에게 신과 인간, 사랑과 약속에 대해 돌아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공연은 내달 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 열릴 예정이다.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예매 전화(379-8550)와 양산시문화정보포털(www.yangsanart.net)에서 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의 용맹을 대표하는 삼장수(이징석ㆍ징옥ㆍ징규) 중 이징옥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이 지난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연됐다. 이번 공연은 시민 배우를 비롯해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양산시립합창단, 본사 소속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 G.N.B Family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ㆍ예술단체가 참여해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뮤지컬은 이징옥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역신으로 몰려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까지를 담아내고 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 반주로 생생한 뮤지컬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전투장면은 춤으로 묘사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주연배우인 양승엽(이징옥 역) 씨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더해져 뮤지컬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내달 4일 오후 7시 30분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와 5일 오후 7시 30분 한송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경상남도는 지난 18일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을 비롯한 19건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통도사 부도(사진 위)는 통도사 주변 일대에 흩어져 있던 승탑과 탑비를 이전해 재정비한 후 새롭게 조성한 곳이다. 부도 내에는 응암당 회유대사, 용파당 도주대사, 동운당 혜원대사, 연파당 덕장대사, 능암당 지영대사, 구용당 천유대사, 영월당 우징대사, 무영당 축환대사, 동허당 법명대사의 승탑ㆍ탑비 등 9건과 진희대사, 지일대사, 연초대사의 승탑ㆍ탑비ㆍ사리구 3건이 있다. 경상남도는 “통도사 부도 내 승탑과 탑비는 조선 후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식을 지니고 있어 불교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며 “특히 이들의 조성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승탑ㆍ탑비 양식의 절대 연대를 제공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므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ㆍ관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사진 아래)은 평면적인 옷 주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석재의 무게감 등 불석제 불상 특유의 조각적 특성이 드러나며 조선 후기 시대성이 반영된 작품이다. 특히 불상을 만든 조각승을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얼굴 인상이나 신체, 옷 주름 등의 표현 등을 통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호의 석조불상과 유사하다. 경상남도는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145cm에 이르는 대규모 불상으로 현재 남아 있는 승호 계열 작품 중 가장 큰 크기”라며 “봉안처가 분명하고 조각승의 계보, 제작 기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 예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대해 지정 예고기간 30일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문학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계간지 ‘주변인과문학’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문학기행을 떠난다. 이번 문학기행은 황산강 베랑길을 배경으로 한 김정한의 ‘수라도’를 주제로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내달 11일 오후 1시 30분 통도사 산문 입구 주차장에 집결해 소설 ‘수라도’ 배경인 황산강 베랑길을 직접 걸어본다. 문화 해설사 설명과 함께 황산강 베랑길을 걸으며 살아있는 문학 현장을 느껴볼 예정이다. 문학기행 후 통도환타지아 콘도에 모여 참가자들이 하나 되는 ‘독자의 밤’을 연다. 이날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으로 등단했으며 세밀한 관찰력과 탁월한 감각으로 삶의 순간순간을 노래하는 ‘젊은 시인’ 손택수 시인의 문학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어 주변인과문학 권귀하, 손계정 편집위원과 꽃뜰 시낭송회의 시낭송, 독자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통도사 기행을 준비했다. 통도사 문화 해설사와 무풍한송길을 걸은 후 자장암과 서운암을 방문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6일까지 전화(070-4820-4926, 362 -6767)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10만원(정기구독 회원은 5만원, 10년 장기구독자는 무료)이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축구협회(회장 김광욱)가 주관한 ‘제12회 양산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어곡FC와 삼산FC가 우승했다. 지난 21일과 28일 종합운동장 외 4개 구장에서 펼쳐진 대회는 청년부 8개, 중년부 23개, 장년부 5개 팀 등 모두 7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 청년부는 지난해 다크호스인 오토닉스에 발목을 잡혔던 강호 어곡FC가 용창FC를 누르고 우승기를 흔들었다. 대회 중년부에서는 ‘제11회 양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산FC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산FC는 양산 축구인이 갈망하는 시장기와 축구협회장기를 2연패 하며 새로운 강호의 탄생을 알렸다. 다음은 대회결과. ▶ 청년부 우승 어곡FC 준우승 용창FC 공동3위 FC씨스ㆍ오토닉스 최우수선수상 조성환(어곡FC) 우수선수상 김민규(용창FC) 최다득점상 박찬열(6골, 어곡FC) 최우수지도자상 전계수(어곡FC) ▶ 중년부 우승 삼산FC 준우승 이팝FC 공동3위 남부FCㆍ범어대동FC 최우수선수상 장인석(삼산FC) 우수선수상 김일우(이팝FC) 최다득점상 추성원(6골, 이팝FC) 최우수지도자상 백성궁(삼산FC) ▶ 우수심판상 유성일(대한축구협회 심판원) 최민석 인턴기자cms8924@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