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 해 수학능력시험도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비록 남은 기간이 20여 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 시기는 이제까지 배운 모든 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기간이므로 수능시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그러므로 이 기간의 효과적인 활용 여부가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중요한 사항 몇 가지를 언급하여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자 -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들은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로 심신이 매우 피로하여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뒤져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남의 의견에 많이 흔들린다. 이런 자세로는 마음만 바빴지 실제로 얻는 것은 거의 없다. 바쁠수록 느긋한 마음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기 자신이 계획한 마무리 전략대로 착실하게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알고 시험에 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나. 학교 수업에 충실하자 - 각 학교에서는 이 시기가 되면 수능시험을 위하여 교과목 별로 중요 사항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험생들의 장단점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교과담당 선생님들이다. 각 교과담당 선생님들은 이제까지 학습한 모든 내용들 중 중요한 사항들을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수업시간에 집중을 한다면 마무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 후 그날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은 반드시 자기 스스로 마지막 정리를 해야 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해결을 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자기 혼자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한다고 수업에 등한시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법임을 명심하자.
다. EBS 교육방송을 활용하자 - 우수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교육방송의 수능 마무리 전략을 이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수능을 앞둔 이 시기에는 EBS에서는 각 영역별 마무리 학습에 중점을 둔 방송을 한다. 특히 언어영역의 문학 부분이나 탐구영역의 중요사항 정리 부분 등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문학작품을 짧은 시간에 접할 수 있고 사회나 과학의 그래프나 실험 결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라. 국어, 영어, 수학의 감각을 유지하자 - 수능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이 시기에 접어들면 조급한 마음에 단기간에 효과를 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탐구영역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국,영,수 과목은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러한 방법은 국,영,수 과목의 감각을 무디게 하여 탐구영역에서 얻은 점수보다 훨씬 큰 점수를 잃을 수 있다. 수능시험에서 점수 격차가 가장 큰 과목이 수리, 언어영역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탐구영역에 치중하더라도 매일 국,영,수 과목에 최소 1시간 정도는 공통수학을 중심으로 자신이 풀 수 있는 단원의 내용만이라도 철저히 원리를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영역의 경우 중.하위권 학생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모의고사에 자주 등장하는 글이나 작품을 중심으로 필자나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정리를 하는 방법이 좋고, 상위권 학생은 모의고사나 문제집에 나오는 지문 중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어려운 지문들을 빨리 읽으면서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신제 시험과 같은 시간에 OMR 카드를 작성하면서 실제 시험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실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 자신의 약점 보완을 위하여 오답 파일을 이용하자 - 손자병법에도 적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알아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시험에 있어서도 자신의 약점을 찾아 보완을 잘 하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약점 파악은 오답 파일을 만들어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3학년 초부터 지금까지 실시한 모의고사에서 각 영역별 오답을 오려서 파일을 만들고 각 영역안에서 다시 단원이나 장르별로 분류하여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언어영역에서 논설.설명문, 시, 소설, 고문, 듣기, 쓰기 등의 부분별로 오답 문항들을 분류하여 보면 자신이 어디에 약점이 있는지 알 수 있으며, 특히 오답이 많은 부분은 그 원인을 생각해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수정하여야 하며 도저히 풀이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으로 극복해야 한다.
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자 - 수능이 임박하면서 초조한 마음에서 잠을 줄이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자칫하면 신체 리듬을 혼란시켜 시험에 실패할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람마다 신체구조가 다르므로 자신의 체질에 맞게 잠자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잠을 적게 자더라도 깨어있을 때 맑은 정신으로 집중할 수 없다면 차라리 충분하게 자는 것만 못하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맞게 평소처럼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보다 조금 잠을 줄여도 깨어 있을 때 무리가 없는 학생은 잠을 조금 줄이는 것도 좋다고 보며 점심식사 후 잠시 낮잠을 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은 남들도 나와 같은 조건임을 명심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산지역 수험생들의 건투를 빈다.
황 병 준 - 양산여고 교감
어느 취객이 냅다 발길질을 한 걸까? 아니면 부아가 치민 누가 죄 없는 여기다 화풀이를 한 걸까?
튕겨나 있는 철판 가장자리가 날카롭다. 자칫하면 우리 개구쟁이들 여린 살을 찢겠는데 여긴 누구 관리하는 사람도 없나?
-북정3 어린이 공원 안내판-
`학교급식법개정과 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전교조 경남지부 도보순례단`이 오는 22일 양산을 방문한다. 지난 13일 진주를 시작으로 7일차되는 22일 양산을 방문, 25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지역순례 정리집회 및 해단식을 갖는다.
전교조 양산지회(지회장 최윤현)에 따르면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을 펼치는 이유는 "우리지역 우리농산물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고 관계기관의 재정보장을 주요한 내용으로 하는 `경상남도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함으로써 학교급식이 가질 수 있는 다원적 기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자는 취지"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의 의지만 있다면 WTO(세계무역기구) 협상과 무관하게 실현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WTO 재협상 완료 이전(2003년)에 우리 400만 경남도민의 힘으로 조례를 제정해야만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기에 시급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는 대부분 직영급식을 하고 있고 급식비에서 70% 정도는 식료품비에 해당되며 급식비의 78%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등 사회적 부담은 2% 정도에 불과해 미국이나 일본처럼 급식문제를 사회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것에 비해 너무 열악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학교급식은 자식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와 그 음식을 먹는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의 국내산 농축산물을 사용토록 하는 것과 이에 대한 지원을 명문화한 `학교급식법`의 개정과 아울러 지자체 단위로 이의 실시를 위한 조례 제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도보순례는 오전 9시 하북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보광중·고~통도사 정문~현대자동차 입구~서창초~효암고~웅상초~문성병원 앞~덕계시장 앞~산막공단 입구~북정대동아파트~삼성중~하이마트~신기주공 앞~북부시장~남부시장~시외버스터미널 구간을 순례하며 오후 5시부터 `학교급식 조례제정`을 위한 촉구 집회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 예정이다.
비가 한차례 온 뒤 날이 추워지면서 가을은 저 멀리 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날 소석 마을을 찾아갔다. 그래도 가을이라고 소석 마을은 추수가 한창이었다.
소석 마을 부녀회장 정계화씨를 만나 소석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상북면 소재지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쪽으로 양산천이 흐르며 뒤쪽에 천마산을 두고 그 기슭에 늑동, 제리골, 장재편, 제리당의 군소 4개 자연 부락으로 이루어졌으며 張(장)자 성씨를 가진 장자가 살았다하여 장제편, 말발굽자리에 위치하였다 하여 늑동, 말의 몸퉁이 놓인 자리를 제리당이라 하였다. 현 제리골은 적입골이라 하였다 한다.
1991년 소석리를 제리당과 늑동을 소석 마을로 장재편과 제리골을 장제 마을로 분동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마을에 신라시대 한 장자 모씨가 살았는데 원효대사가 원효암을 창건시 1,000여명의 수도승 창양을 시주하였으나 마음이 좋지 못한 장자의 부인이 과객을 못 오게 하기 위하여 한 술사에게 과객이 오지 못할 방법을 문의하였던 바 장자 집 맞은쪽 냇에 자라형상의 바위가 있는데 자라목에 해당하는 부위를 짤라 버리라고 하여 자라 목 부위를 잘라 버렸더니 결국 살림은 기울고 집안에 우환이 가득하여 패망하므로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졌다. 후일에 인륜에 어긋나는 과욕을 삼가라는 교훈으로 전해오고 있다.
약천터는 소석리 산 7번지 하단에 위치하였으며 아직 그 원형이 살아있다고 한다. 약 70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하는데 나병환자도 완치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소석 마을이 물이 좋고 공기가 좋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소석 마을 앞에 흐르는 양산천 앞에 잔디밭과 나무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질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우리는 거기를 소석 동산이라고 부르는데, 봄에 벚꽃나무에서 벚꽃이 피면 꼭 눈 오는 것처럼 보여서 참 좋답니다. 가을엔 단풍이 들어서 보기 좋습니다. 예전에는 거기서 경로 잔치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면 자체에서 하기 때문에 없어졌지만 말이죠. 여름엔 타지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놀려 온답니다. 앞에는 강이 흐르고 뒤에는 병풍처럼 산이 둘러 쌓여 있어 공기 좋고 물 좋은 마을이지요."
정계화 부녀회장과 마을 주민들은 `소석 동산`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했다. 10여 년 전 마을 주민들이 잔디를 심고 나무를 심어 만들어서 인지 애착이 많은 듯 했다. 봄·여름으로 한 달에 한 번 꼴로 비료를 주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손질하여 가꾸고 있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윗대부터 대대로 살아서 인지 마을 주민들 모두 `형님 동생`하면서 정겹게 살고 있었다. 그래서 마을 앞 잔디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농사를 짓고 있다. 여름에는 토마토를 한다고 했다. 그냥 한 눈에 보아도 소석 마을도 전형적인 자연 마을 형태를 띠고 있었다. 농사 위주로 생활하면서 공기 좋아 보이고 물 좋은 그리고 인심도 넉넉해 보이는 마을로 보였다. 평화롭게 흐르는 구름과 잘 어울리는 마을이었다.
원진마을- 다들 원진마을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이곳에 원래부터 `원진`이라는 지명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12년 전, 이곳에 `원진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붙여진 이름이 `원진마을`
행정구역상 여기는 웅상읍 소주리다.
아파트 2동에 세대수 269세대. 주민 수는 900명 정도란다.
위로는 백동마을이고 오른쪽으로는 장백아파트다. 대단위 아파트를 옆에 끼고 위에서 뻗어 내려오는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작고 초라해 보이나 마을이 앉은 자리는 더없이 아늑하고 포근하다.
다만 주변에 MSC, 명신한천, 청정냉동 등 공장들이 둘러싸고 있어 소음과 고약한 냄새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 문제다.
기자가 찾은 날도 이 마을 이장 이순옥(52) 씨와 부녀회장 장예순(41) 씨가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와 바로 이웃해 있는 MSC(식품첨가물업체)를 찾아 한바탕하고 오는 중이었다.
"MSC에서 지하 1층 지상 6층의 연구실을 짓고 있는데 그 건물이 우리 아파트 2동 12, 13라인과 마주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 연구실의 벽면이 온통 유리로 되어 있어서 문젭니다. 아파트 안이 다 들여다보이거든요. 거실은 물론 화장실 안까지 다 보입니다. 그래서 사생활보호가 안되니 아파트 쪽 벽면은 유리를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 우리 주민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이순옥 이장의 말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는 씨가 먹히지 않는단다. 건물 외관을 고려한 설계가 그렇게 되어 있으니 지금 와서 설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 공장 측의 주장.
그렇다면 주민들의 사생활은 침해를 받아도 좋으냐고 항변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에 주민들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단다.
"공사기간 동안에 발생한 분진과 소음은 그런대로 참았습니다. 이웃간에 자꾸 다툴 수도 없고 공사만 끝나면 괜찮겠지 하면서 견뎌냈는데 벽면을 유리로 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 내 집안에서 옷 하나도 제대로 벗을 수 없고 화장실 출입도 자유롭지 못할 판인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습니까?" 부녀회장 장예순 씨가 분을 삭이지 못한다.
사정이 딱하게 됐다. 공장 측과 얘기가 잘되어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좋으련만…
"이런 일만 아니면 여기는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 주변 전망도 좋고 식수로 쓰는 지하수는 물맛이 그저 그만입니다." 마을 자랑으로 이장님 입에 침이 마른다.
"MSC만 문제가 아닙니다. 주변 공장에서 풍기는 냄새나 소음이 말이 아니죠. 어떨 때 밤중에 나가보면 시커먼 연기를 마구 뿜어내기도 하구요." 부녀회장의 하소연이다.
그렇다고 마을 일에 협조를 하느냐 하면 그도 아니어서 주민들의 마음은 더 서운하다. 어쩌다 마을행사나 경로잔치를 하려고 협조를 요청하면 아예 모른 척 한단다.
"그래도 이 마을에서 공장을 차려 돈을 벌어먹고 있으면서 주민들에게 어찌 그리 매몰찰 수 있는지…" 같이 있던 한 부녀회원의 푸념이다.
"처음에 이곳에 들어왔을 때는 여기서 뼈를 묻으려는 생각들이었는데 지금은 이사를 나가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다른 누군가가 거든다.
이런 고충 가운데서도 마을 주민들 사이에 화합과 단결이 잘되고 인심이 좋은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
연 1회 여는 경로잔치 때는 마을 온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인단다. 다들 형편이 넉넉지 못해 크게 대접은 못해 드리지만 힘자라는 대로 정성껏 음식을 장만해 어른들을 모시는 일을 큰 보람과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대부분 맞벌이를 하고 있어 많이 참석은 못하지만 3개월에 한번씩 갖는 부녀회는 이웃사랑을 다지는 모임.
마을 주민이 대부분 부산에서 이사를 와서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원진마을의 본래 이름은 백동마을이었는데 6년 전에 백동에서 분동되어 독립했다. 백동마을의 그 전 이름은 백홈마을.
500여 년 전 이 마을에 들어 온 백씨(白氏)들이 모랫들에 농사를 짓기 위해 잣나무로 만든 흠 100여개를 이어 농업용수로 사용한 것에서 백홈이라는 마을이름이 붙여졌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다.
비록 마을의 역사가 일천하더라도 오늘의 이곳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10년, 20년이 흐르고 100년이 흘러 마을의 전통과 풍습이 만들어 지면 먼 훗날,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 또한 옛 전설을 노래하게 되리라.
다만, 오늘 치르고 있는 이웃 공장들과의 갈등이나 우선 잘 풀렸으면 싶다.
부동산투자란 여러 가지 형태의 부동산투자 대상에 대해 장래 발생될 투자수익을 예상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자금의 일부를 투입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는 시간의 흐름과 기다림 불확실성 등 여러 형태의 위험성에 대한 보상의 결과이다. 현재에 관한 사항은 잘 알 수 있지만 미래의 부동산에 대한 결과는 불확실하여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결국 투자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확실한 현재를희생하여 선택하는 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부동산은, 시간의 흐름 기다림 불확실성 등 위험에 대한 보상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도 제일 믿고 투자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노린다면부동산이 제일 안전한 것이다.
인간의 가장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재산은 무어라 해도 부동산이라할 수 있다. 어떠한 경우 경제공황 및 주식시장의 폭락 또는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해도 토지는 영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동산은 영구히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으며 수익성에 있어서도 경제의 안정기나 불황기에도 다른 투자에 비해 합리성과 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류동찬(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양산분회장)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음에도 내 몸에 맞지 않아 버리지도 못하고 쌓아 둔 물건, 우리 이웃에겐 꼭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시가 사용 가능한 중고물품을 재이용함으로써 건전한 소비문화정착과 근검절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고물품을 교환 판매하는 중고물품 나눔장터를, 28일 웅상읍 태원아파트 앞 평산택지부지에서 웅상읍새마을부녀회가 주관이 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이에따라 웅상읍새마을부녀회는 이번 나눔장터에서 교환 또는 판매할 사용가능한 중고물품을 수집하고 있다. 취급품목은 의류 도서 신발 가방 모자 넥타이 장난감 악세사리 가전제품 재활용비누 각종 생활용품 등 20여 종류. 부녀회는 행사일 전까지 1만여점의 물건을 수집, 품목별 판매코너를 설치해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10월은 문화의 달이자 경로의 달, 그리고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이에 따라 우리 양산에서도 `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가 주축이 되어 `노인 게이트볼대회`와 `기념행사`를 마련,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는 잔치마당을 벌였다.
이들 행사는 지역사회 전반에 경로윤리정신을 앙양하고 청소년들에게는 효친정신을 심어주는 뜻 깊은 행사로써 노인복지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노인들 상호간에는 돈독한 우정이 형성되고 건강관리와 생활에 활력소를 얻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3회 지회장기 쟁탈 노인 게이트볼대회
지난 10일 양산공설운동장 게이트볼구장에서 가진 이 대회에는 양산시 9개 읍ㆍ면ㆍ동 16개팀이 참가, 오전 9시 참가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5시에 행사를 마칠 때까지 열전을 펼치며 노인들이 모처럼만에 노익장을 과시했다.
대회 결과 1위의 영광은 `하북C`팀에게 돌아갔고 2위는 `강서` 3위는 `동면A` 장려는 `웅상B `팀이 각각 차지했다.
▣제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이번 제7회 기념행사는 종전의 공식행사 외에 연예인을 초정한 `한마당 어울림`으로 참가 노인들의 신명을 한결 북돋워 함께 어울려 즐거움을 나누는 풍성한 잔치 한마당이었다.
9개 읍ㆍ면ㆍ동 노인회 회원 및 양산노인대학, 웅상노인대학, 상북노인대학 학생들 외에 65세 이상의 일반노인 2,0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보광고 관악부와 상북농협 풍물패, 각 노인대학 이 출연한 1부 식전행사와 2부 개회식에 이어 보광고 취주악대, 양산여고 풍물놀이패, 초청 연예인들이 꾸민 3부의 `한마당 어울림`, 4부의 폐회식 순서 등으로 치러졌다.
환경친화적 전원도시형 주거지 개발 추진(기호1번 조 문 도)
5. 상북면에서 중요한 현안문제가 있다면?
지역 정서를 감안 할 때 매우 중요한 문제라 생각되면 공익을 우선하는 발전상에 의하면
△ 소토리(율리 지구) 공업지역 기반 확충 및 조성
현재 상북은 급속히 발전하는 가운데 어느 정도는 난개발이 야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후일 계획된 도시개발에 저해요인과 더불어, 심각한 환경 오염 및 훼손을 불러 올 수 있는 사항이기에
△ 상삼―내석 간 지방도 확장(4차선으로)
현재 조성된 도로는 2차선으로 굴곡이 매우 심하여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으며, 전원주택의 입주, 공원 묘원 활용 증가, 부대인원의 왕래 등. 인구 및 차량증가가 나날이 달라지는 현실에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됩니다.
△ 소득원 도로의 조기 개통
공약 사항과 함께 상삼―효충, 소노―산막간 도로가 예산부족 등으로 찔금 공사에 의존하는 현실에 좀 더 집중적인 예산확보로 조기 개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할 것입니다.
6. 주요 공약 사항은?
△소득원 도로의 조기 개통
상삼―효충, 소노―산막간 공사중인 농가 소득원 도로의 조기 개통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동, 서 균형 있는 발전을 모도하겠으며
△내석 배내골 간 도로 확·포장
남, 북으로 형성된 기존 도로망과 연계하여 동·서 도로 확충으로 편리한 상북 건설을 유도 하겠습니다.
△밀양 댐 급수 보급 확대
현재 일부 한정 공급되는 밀양 댐 급수를 확대 보급 실시하여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쾌적한 전원도시형의 주거지 개발
지형적인 면을 고려해 불 때 공단 조성보다는 환경 친화적인 쾌적한 전원 도시형의 주거지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종합대학교 관내 유치(기호2번 정 세 영)
5. 상북면에서 중요한 현안문제가 있다면?
△ 상북면 내 인구증가로 차량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석계리 인근에 장기 계획으로 공영 주차장 설치 요망
△ 시·수도 가구 당 시설 분담금 및 설치비 과다 책정으로 주민들의 부담이 과중 됨으로 시설분담금 및 설치비 인하 조치 요망
△ 개발과 환경보존은 병행되어야 합니다. 한번 파괴된 환경은 천년이 걸려야 복구되는 만큼 개발에 신중해야 합니다.
“상북면 소석리에 다이아몬드 골프장 건립과 상북면 소토리에 도시 계획상 운동장 및 골프장 부지에 골프장 건립 시 자연 환경 보존과 난개발로 인한 시민의 환경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조치요망”
6. 주요 공약 사항은?
△종합대학교 관내 유치(상북면 석계리 일원)
△내전 마을↔동진 교간 농어촌 도로 확장
△종합문화 센터 건립추진 (생활 스포츠, 노인, 청소년 휴식 공간 등)
△상삼 마을↔효충 마을 간 농어촌도로 확장
공립 인문계고등학교 유치(기호3번 정 병 문)
5. 상북면에서 중요한 현안문제가 있다면?
첫째 : 우리 상북면 학부모님들은 수십 년 동안 자녀들의 진학문제와 통학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으며 심지어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외지로 이사를 가야하는 불편도 감내해 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교육여건의 불모지인 양산에서조차 소외받고 교육의 피해자로서 열악한 교육여건과 무관심으로 방치되어 왔습니다.
둘째 : 여성 근로문제와 저소득층 아동지원책이 미흡하며 청소년과 노인층에 관련된 복지문제 대책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셋째 : 문화 및 건강을 위한 여가시설의 부족함을 지역현안이라 하기에는 너무 사치스런 면이 있다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이런 시설과 지원이 전무하기 때문인데 이보다 더 큰 현안은 상북의 지역상권이 활성화 되어야 하며 집값의 안정대책(분양가 이하의 시세로 막대한 재산적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음)이 시급합니다. 결국 이런 문제의 발단이 바로 교육문제 때문에 빚어진 것입니다. 자녀들의 진학문제로 경제적 소비력이 왕성한 젊은 학부모들이 신도시 또는 외지로 떠나가기에 지역 경제가 엉망이며 집값이 오를 수 없으며 부모 부양문제까지 덩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6. 주요 공약 사항은?
△공립 인문계고등학교 유치
△세대간 계층간 화합과 통합추진
△문화센터건립
△체육공원 조성
△노인회관과 연계한 노인병원건립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시설 건립
△저소득층 아동 지원대책 강구
-아동보호프로그램 및 방과 후 프로그램 개발 지원방안 마련
△청소년 문화시설건립 및 청소년 상담소 개설
시가 사회기본질서 확립과 선진교통문화정착을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들어서면서부터는 부녀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단속보조 및 계도요원을 증원, 단속활동을 강화 지속하고 있다.
시는 7~9월 3개월간의 단속활동에도 불법 주정차행위가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단속활동을 지속 강화하기로 하고 10명의 부녀 주정차단속보조요원을 선발, 불법주정차 단속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부녀 주정차 단속반은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은 시가지와 웅상·물금읍 지역에 분산 배치돼 단속과 함께 교통질서 계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시의 경로근로사업에 참여하는 노인 12명을 교통질서계도요원으로 활용, 중앙·강서동 지역과 물금읍 지역에 집중 배치해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교통질서계도활동에 나서고 있다.
시는 부녀주정차단속반 및 경로근로사업을 통한 교통질서 계도활동으로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녀주정차단속반 및 경로근로사업은 올 연말까지 운영된다.
한편 시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부과되는 과태료의 체납이 늘어남에 따라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을 과태료 체납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징수활동과 함께 자진납부를 위한 시민홍보에 나섰다. 이와관련 시는 체납 징수 독려반을 편성운영하고 체납자에 대한 급여·예금통장 압류와 자동차 압류 및 공매처분 등을 중점 추진한다. 체납된 과태료의 납부를 위해선 시청 교통행정과에서 고지서를 재발급받아 납부하거나 체납금액을 확인하여 무통장 입금해도 된다. 지난 9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체납된 불법 주정차위반 과태료는 2만여건에 모두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회 양산시 건강노인으로 김영록(75) 김천덕(79) 표갑조(76) 손일출(76) 황월금(82) 김재홍(77) 심용백(83) 윤석순(80) 정종호(76) 등 9명이 선정됐다.
14일 양산시 보건소는 고령화사회를 맞아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건강노인선발대회의 올해 수상자로 9명을 선정, 10월 17일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7회 노인의 날 기념 경로잔치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건강노인 선발은 관내 75세 이상 노인 4천40명 중 읍 면 동장 및 노인회 추천을 받은 1백66명을 대상으로 심전도 검사 등 1차 검진을 통해 20명을 선발한 뒤 2차로 복부초음파와 위장조영술 등의 건강검진을 통해 선정했다.
보건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핵가족 시대에 소홀해지기 쉬운 경로효친사상을 일깨우고 노인을 존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함께 각종 질병예방에서부터 자기건강관리능력 함양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일 경남도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가 공동으로 연 제1회 건강노인 경남선발대회에서 권차암(82) 이수준(81) 노인이 무병상(3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양산시외버스 터미널이며 대형마트에서 이주노동자들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양산에 근무하는 이주노동자 만도 3000여명이 넘고 전국적으로는 40만명에 이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주노동자의 인권침해를 이야기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문제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 될 수 있는지를 원칙적으로 고민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주노동자의 인권침해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가장 큰 인권침해의 원인은 한국에 이주노동자 도입 정책의 문제에서 기인되었습니다. 70년대 전태일의 분신사건처럼 엄청난 장시간노동과 열악한 근로 환경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제기 되고 80년대 노동자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저임금으로 장시간 3D업종에서 일할 한국인이 없어지면서 80년대말부터 이주노동자들을 도입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 합의나 장기적 전망도 없이 중소 제조업에 모자라는 인력을 메우기 위해 임시 방편으로 일본의 외국인력 도입 제도인 산업연수제도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아닌 중소기업체 대표들의 사조직인 중소기업협동중앙회에서 연수생을 도입하면서 입국 전부터 1000여만원이 넘는 송출경비를 수탈당하고 이로부터 수많은 인권침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빚을 안고 찾아와서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노동으로 3년간의 합법기간동안 이 송출경비를 갚기 위해 장시간노동을 마다하지 않다가 산재가 발생하고 빚에 눌려서 3년의 합법기간을 채우기도 전에 이탈을 하고 이탈하는 불법체류자 수가 계속 늘어나자 신분증압류와 월급 압류 등의 조처로 더욱 인권침해를 유발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돈을 많이 들여야만 연수생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노동경험이나 한국어 학습도 고려되지 않고 도입되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와 양심적인 시민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의 제도개선의 요구로 고용허가제가 입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가 많은 인권침해를 일으켜온 연수제도와 병행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았던 것은 중소기업협동중앙회측의 정치권 로비가 그 동안 얼마나 큰 것인지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주노동자가 한국의 중소제조업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이상 평등하고 인권침해가 없는 외국인력도입정책인 노동허가제가 정착되어야 하며 빠른 시일안에 연수제도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의 외국인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로 인한 인권침해입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서방 영어권나라에 주눅 들고 이주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불쌍하지만 좀 막대해도 된다는 태도가 깊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과 더블어 살아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오는 인권침해의 사례입니다.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평등보다는 불쌍하고 우리보다 약간은 못한 존재로 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의 문제입니다.
얼마 전 삼성병원을 방문했을 때 산재와 폭행을 당해 입원한 이주노동자가 6명이 넘게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되자 파키스탄 노동자가 있는 병실에서 "너의 음식에서 냄새가 나니 나가서 밥 먹어라"라고 한국환자분이 소리소리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파키스탄노동자는 한국에 온지 1년이 안되어 프레스에 손이 짖으게져 겨우 봉합하였으나 상태는 중상이었습니다. 한국에 왔으니 아무거나 먹지 이것저것 안 먹는다며 냄새나는 파키스탄 요리를 가지고 오냐며 면박을 주어 다른 문화로 이해하자고 설득하자 왜 한국인을 역차별하냐고 나서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도 외국에 나가면 김치가 먹고 싶듯 이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고통받는 것이 음식이며 우리 매운 음식에 익숙지 않아 많은 이주노동자가 가장 먼저 걸리는 병이 위장병입니다. 어떤 업체는 돈을 벌러 왔으면 한국법을 따라야 한다며 이슬람은 돼지고기와 술 섭취가 죄악인데도 이를 강요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떤 사장님은 이주노동자가 은행업무도 모르고 돈을 헤프게 쓸까봐 걱정이 되어서 월급을 강제 적립시키고 통장을 보관한다며 너무도 당당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들은 한국실정에 어둡고 한국말에 익숙지 않아 도움이 필요한 이주노동자이지만, 우리가 산업화가 더 빠르다는 이유로 그들의 문화를 업신여기거나 은행업무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로 인격까지 무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한국으로 일하러 온 이주노동자들을 우리의 좋은 이웃이자 친구로 받아 들인다면 우리의 삶이 더 다양하고 풍요로워 질 거라 생각이 됩니다.
마치 하늘이 뚫린 듯 여름 내내 웬 비는 그리도 추적거리던지… 종당엔 `매미`가 행티를 부려 농부님네들 거둘 무엇이나 있으랴 싶었더니 그래도 저만큼이나 들녘이 그득해 마음이 놓인다. 사람들은 서로 속이고 속고들 하지만 자연이야 어디 그렀남?
- 상북면 상삼리 고래들녘에서 정대화(47)씨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올해 6월 1일 현재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부과되는 2003년 정기분 종합토지세로 도시계획세와 지방교육세 농촌특별세를 포함 총 1백45억2천2백만원(6만6천93건)을 부과하고 납부기한인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납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부과된 총 종합토지세 규모는 지난해보다 건수는 4.3%(2천7백18건), 금액은 10.4%(13억7천3백만원) 각각 증가했다. 내용별 부과세액은 종합토지세 92억9천만원, 도시계획세 26억5천7백만원, 지방교육세 18억4천9백만원, 농촌특별세 7억6천6백만원이다.
한편 시는 체납세 징수활동을 지속 강화하기로 하고 체납자의 압류 부동산에 대한 공매처분과 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 및 추심, 신용카드 결제계좌 압류, 자동차번호판 영치 등을 중점 추진한다.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은 재래시장 매출급감과 대형할인점 진출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17개 재래시장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시장은 양산남부시장과 하동진교, 거창 상설시장, 부림, 부림상, 부림지하, 진주중앙, 함양중앙, 사천읍, 신마산, 정우새어시장, 대동시코아, 한백마리나타운, 양덕종합, 마산어시장, 이현종합, 통영중앙시장으로 국고 72억6천만원이 지원된다.
남부시장에는 국비 12억원과 시비 7억2천만원, 자체조달자금 4억8천만원 등 총 24억원의 사업비로 시설 개·보수를 할 예정이다.
이들 시장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차양막 설치, 건물 리모델링, 이벤트 공간 마련 등을 두루 갖추기 시작해 연말까지는 고객친화적인 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더러운 침략전쟁에 한국의 젊은이들을 내몰지 말라"는 이라크 파병반대 양산시민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 회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4일 오후 7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두 번 째 촛불시위 및 대시민 서명전 및 전쟁의 참혹상을 알리는사진전, 파병반대 스티커 붙이기등의 행사가 열렸다.
이 날 촛불시위에 참가한 비대위 관계자는 "이라크 어린이의 피와 눈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구걸하지 말라"며 "더러운 전쟁, 부도덕한 전쟁에 미국의 들러리가 되어 남의 나라 주권을 짓밟고 무고한 어린이들을 총 쏴 죽이는데 동참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익이냐며 다음 전쟁터로 지목되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반전평화 투쟁에 시민들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1시간 동안 진행된 대시민 서명전에 참가한 전재중(53,중부동)·김정분(49) 부부는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죽음의 사지로 보내는 것은 부당하다"며 "다 내 아들 같은데 미국의 자국 이기주의의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보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으며 손정욱(32)씨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석유 때문이다"며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의 희생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산에서 이주노동자로 생활하고 있는 제히로딩(파키스탄)씨는 "미국이 죄 없는 이라크인들을 많이 죽인 것은 석유자원을 뺏기 위한 것이다"며 "한국이 이라크를 도우는 길은 전투병을 파병하지 않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날 서명에 참가한 300여명의 시민들은 "대의명분이 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의 헛된 죽음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였다.
한편 11일 오후 2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렸던 `이라크 파병반대 1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비대위 회원 100여명은 대회 후 남부시장 등지에서 시민을 상대로 한 유인물 배포 등 거리선전전을 가졌다.
9월 집값이 2% 이상 급등한 양산시 등 전국 12개 지역이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오는 20일부터 주택 거래시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된다.
정부는 1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이 집계한 지난 9월 주택가격 상승률을 근거로 심의 대상에 오른 33개 지역 중 9월 집값 상승률이 2% 이상인 12곳을 주택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양산시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고양 덕양구, 평택시, 하남시, 안성시, 대전 대덕구와 동구, 대구 서구·중구·수성구, 충남 공주시 등이다.
양산시는 9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2%를 기록해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부산·경남지역 투기지역은 부산 북구·해운대구, 경남 창원 등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53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날 심의 대상에 오른 33곳 중 부산 동래구 연제구 중구, 울산시 남구 울주군, 서울 5개구 등 집값 상승률이 1%대에 머문 나머지 지역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날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오는 20일부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격 기준 과세 등의 조치가 취해지는 데다 정부가 투기지역을 대상으로 기존의 양도소득세율 이외에 최고 15%의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산에서도 유소년 축구단이 창단된다. 오는 25일 양산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양산초등학교 축구단 창단식이 열린다. 축구단 창단과정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보았다.
양산초등학교 윤주 교장
▶ 언제부터 창단을 준비하게 되었는가?
- 경남도내 다른 지역에는 유소년 축구부가 있지만 양산만 유일하게 없고, 축구 꿈나무 육성과 관련하여 작년부터 이야기는 있었지만 올해 들어 시와 생활체육협의회, 동창회, 유관단체 등과 관심있는 분들이 용기를 내어서 진행하게 되었다. 올 6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축구부 창단 계획을 작성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추진되었다. 공설운동장 옆 보조구장 시설 등 환경적 요인이나 유소년 축구 육성에 뜻있는 젊은 감독도 나타나 빨리 진행하게 되었다.
▶ 선수 선발은 어떻게 하는가?
-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본교 학생을 중심으로 관내에서 축구 꿈나무를 희망하는 어린이 중에서 부모의 동의를 받아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 축구부 창단의 목적은?
- 대회 성적보다는 적성교육의 교육적 측면에서 기초기본교육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예산이 부족하나 창단 이후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합숙소도 지어야 하고 전지훈련지원 등 뜻있는 단체나 개인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축구단 창단 이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창식 학운위부위원장 겸 창단준비위원장
▶ 창단 이후 계획은?
- 초등학교에서 축구부가 창단되고 성장과정의 버팀목으로 2~3년 올라가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축구부 창단은 필요하다고 본다.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일어난 축구붐의 연장에서 조기축구회 등 많은 지인들이 도와주고 있다. 넉넉잡아 3년 이내 양산에서 기반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아이들이 놀면서 즐기면서 하는 축구, 지능형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양산의 인재가 역외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소화할 시점이 되었다.
최기성 축구부 감독겸 코치
▶ 축구부 운영계획은?
- 양산에 아는 분도 많고 축구 열기가 뜨거운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전에 부산 아이콘스에서 선수생활을 했었다. 김주성 축구교실을 만들 때 선배를 도우면서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많았다. 어린이 꿈나무를 잘 키워보겠다는 의지도 생겼고 그것이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소년 축구부 창단을 통해 꿈나무들을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
부산과 양산을 잇는 부산지하철 양산선 중 현재 공사 중인 양산 신도시 구간을 제외한 시가지 구간이 국비 미확보로 공사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와 부산교통공단에 따르면 호포역과 북정역을 잇는 부산지하철 양산선 11.3㎞ 중 호포역~신도시 중부역 7.9㎞(사업비 3374억원)는 토지공사가 지난 2001년 말 착공, 현재 1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산시가 시행할 중부역·북정역 3.4㎞는 당초 시가 국비 등 3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예산에 국비 지원금이 배정되지 않아 설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이 때문에 시가지 구간(3.4㎞) 중 1단계 중부역·신기역 1.5㎞는 2008년, 2단계는 2012년 각각 개통키로 한 일정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여 오는 2006년 토지공사 구간 지하철이 개통되더라도 반쪽개통에 따른 주민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중앙부처 관계자는 "재정지원의 여력이 없는데다 사업의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예산편성이 안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시 부담금 10억씩 확보하고 있으나 지하철 건설에 8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돼 국비 지원이 없는 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며 "건설교통부를 통과하더라도 기획예산처에서 예산 확정시 반영이 되지 않고 있으며 내년에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통보받았으나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원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57. 이는 자랑스러운 우리글, 한글에 아로새겨진 나이테다.
"나라의 말씀이 중국과 달라서 문자로 서로 맞지 않은 바,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여도 마침내 그 뜻을 다 펼치지 못함이 많음이라. 내 이를 불쌍히 여기어 새로 스무 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나날이 사용함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557년 전(1446년), 세종임금께서 이런 큰 뜻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 것이 바로 한글이다.
그러나 한글이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면 한글의 나날이 우리네 겨레 살이 만큼이나 고달프고 힘겨웠다 싶다.
한글이 세상에 빛을 본 처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글 557돌의 나이테에는 온갖 업신여김과 억누름의 더께가 켜켜이 쌓여 있다.
애초에 `훈민정음`이라 이름 했던 것을 상말을 적는 글자라는 뜻으로 언문(諺文), 언서(諺書)라고 불렀던 것은 글께나 한다고 목에 힘을 주던 그 때의 시건방진 학자, 선비들의 짓이고 그 뒤에도 암클이니 아햇글이라 부르며 하찮게 여기다 가갸글, 국서(國書), 국문(國文), 조선글 따위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나라가 차츰 근대화되어가면서 뜻있는 이들 사이에 민족의식이 돋아나고 이에 따라 우리글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그 이름도 `국문`으로 자리 잡는 듯하더니 1928년을 지나면서 비로소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굳혀졌는데, 이 이름은 `한힌샘 주시경`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한글`이라는 말이 지니는 뜻이 `한(한국)나라의 글`, `큰 나라의 글(큰클)`, `세상에서 첫째가는 글`이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다.
이렇듯 한글이 시달리고 나부껴온 것은 지난날 나라가 힘이 없고 겨레붙이들이 다 어리석고 못나서 그랬다 하자.
그렇다면 나라의 힘도 꽤 커지고 저마다 밥술께나 들고 있는 오늘날은 어떠한가?
두말할 것 없는 일.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우리의 말글살이 속에서 아직도 일본말 찌꺼기가 지워지지 않고 있는 것도 그렇고 한자말은 여태껏 우리 말글살이의 주인노릇을 하는데다 해방 뒤로는 서양말까지 마구 치고 들어와 우리말을 사정없이 어지럽히고 있으니 이를 두고 어찌 우리의 나랏말씀이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랴.
이리 보면 `언문의 시대`는 한결같다 싶다. 한문과 일본말의 굴레에서 채 벗어나지도 못한 채 이른바 국제어라는 이름의 영어가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큰 무기라며 우리 말살이의 안방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
영어로 적힌 상품은 더 본새가 나는 물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기업의 이름도 영어 이름이라야 더 커 보이고 더 잘나 보인다. 한글로 이름을 쓰거나 부르면 어쩐지 촌스레 보이고 낯설다. 그만큼 우리글 우리말은 보잘 것 없어지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이다.
얼마 전, 어느 국회의원이 "한자 가르치는 일과 한자 쓰는 일을 크게 늘리자"며 국회에 `한자교육진흥법안`을 내놓아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으로부터 올해의 `우리말 으뜸 훼방꾼`으로 뽑힌 바도 있거니와 우리말을 짓누르고 어지럽히는 이들은 제 깐에는 많이 배운 줄로 알고 다른 사람들의 윗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더욱이 요사이는 인터넷이 우리네 삶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여기서도 한글이 마구 구부러지고 찌그러트려지고 있어 생각 깊은 이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있다.
`이러다가 우리말이 아주 망가지는 것은 아닌가?`
사뭇 가슴이 타들어가지만 그래도 깨어있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한글사랑 모임들이 있어 내 나라 내 글을 살리고 지키려고 애들을 쓰고 있으니 그나마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디 남 탓할 게 뭐 있으랴. 나라고 쉬운 양 서양말 주워다 쓰고 한문글자 따위를 함부로 섞어 써 한글을 더럽힌 일은 없는지 깊이 뉘우쳐 볼 일이다.
나름으로 글 쓰는 일로 한살이를 하는 사람으로서 나부터라도 내 나라 내 글을 아끼고 보살펴 우리의 글살이 말살이를 한층 넉넉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되겠다고 다짐해 보는 2003년 10월 9일, 557돌 한글날 아침의 햇살이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