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보건소에서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건강증진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이에 보건소는 이용회원을 모집중이다. 운영기간은 1기는 9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4주이며, 2기는 9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4주이다. 3기 이후는 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모집인원은 기당 40명으로 총 80명을 모집한다. 모집방법은 체력진단은 선착순 접수로 1일 6명, 체력단련은 공개추첨을 통해 회원제로 모집한다. 등록은 8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추첨은 8월 29일 오후 5시다.
등록 및 추첨은 양산시 보건소 건강증진실에서 한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3기부터는 유료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하여 자기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싶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시 보건소 건강증진담당(전화 380-4893)으로 하면 된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노사합의 약속 이행하고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경남지역본부 새양산병원지부(지부장 김재봉)는 23일 파업을 시작해 7일째 계속 투쟁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북부동 소재 새양산병원 정문에서 매일 시민 선전전을 하고 있으며 울산.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지원 투쟁을 돌아가며 하고 있었다.
새양산병원 김재봉 노조지부장은 "99년 10월 4일 개원 이후 월 3억 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흑자병원 이었으나 근로기준법 기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조합원이 30%가량 되어, 이를 시정하기 위해 2001년 10월 6일 노조를 설립하자 병원은 `노조 있는 병원 운영하기 싫다`며 2001년 12월12일 폐업을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89일간의 끈질긴 투쟁으로 2002년 3월9일 9개항의 노사합의서를 작성하고 2002년 4월1일 재개원 했으나 병원 측이 노사합의서를 무시하고 노조지부장 해고, 부지부장 정직 2개월 처분, 상습적인 폭언·폭행과 폭행이라는 누명 씌우기,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하는 등 반이성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김재봉 노조지부장과 조합원들은 "병원장 거부로 8월 14일 경남지노위 조정회의가 종료되었다"며 "월 1회 교섭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22일에도 노조합의서 2개항을 통과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노조가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투쟁을 벌이는 것 같다"며 "대형병원에서나 할 수 있는 합의사항을 우리병원에서도 적용시키려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봉 노조지부장은 "이후 정당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을 하겠다며 병원 측의 성실한 교섭 자세"를 촉구했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 정년퇴직 진규식(양산중, 교장) 안화상(양산남부중, 교장) 오외환 (천성초, 교장)
△ 교장 전보 김영규(웅상중→양산중) 김명수(어곡초→삼성초) 박양삼(원동초→어곡초)
△ 교장승진 김학기(양산중→웅상중)
△교감 전보 류재준(남부중→양산중) 이영섭(동면초→삼성초)
△교감 승진 이재백(진영제일고→양산남부중) 김원호(웅상중→합천교육청관내)
△관외 전출
심상현(수학,삼성중→양산고) 장현영(영어,삼성중→웅상고) 조평규(교장, 동면초→고성 칠성초) 최현옥(교장, 삼성초→합천 쌍책초) 김우영(교감, 용연초→진주 관내) 전준수(소토초→김해 관내) 천충길(교감, 원동초→고성관내) 최창경(교감, 좌삼초 →남해 관내)
△관외 전입(승진)
강용구(교장, 진주금성초→동면초) 강창렬(교장, 함안월촌초→원동초) 강복수(교감, 진주 중안초→동면초) 정두식(교감, 남해창선초→좌삼초) 양형석(교감, 진주봉곡초→소토초) 장치환(교감, 진주예하초→원동초) 정병화(교감, 진주수곡초→용연초)
△ 타 시.도 전출
권미애(교사, 중부초→부산 남부교육청) 박춘희(교사, 서창초→울산교육청) 이현혜(교사, 백동초→울산교육청) 한명자(교사, 덕계초→경기도 성남교육청)
전문청소년극단 "눈동자"의 제7회 기획공연, 부산·경남지역 순회공연작품 <무대위로 올라와 얘기해봐-청소년 가출!? 퍼포먼스 N토론극>이 8월 28일(목) 오후 7시 양산공설운동장 야외에서 열렸다. 또래 집단의 건강한 사회관계형성을 위한 2003년 부산시 문예진흥기금 지원과 양산시민신문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날 공연은 현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물질만능주의와 퇴폐향락주의 속에서 가출 청소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통해서 날로 심각해져 가는 청소년 가출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부산.경남.대구 등 10개 지역 순회공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퍼포먼스 형식으로 크게 3장면으로 이뤄진 공연은, 1장면은 입시위주의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학생들의 심리를 엽기적으로 보여주었고, 2장면은 한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기대감과 요구에 대한 상충 그리고 인간관계의 불소통으로 인해 결국 가출을 하게되고, 3장면은 가출한 청소년이 물질만능과 소비향락적인 사회환경 속에서 황폐화되어 가다 다시 소생하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보여주었다.
총제작을 맡은 박태룡(극단 눈동자 상임연출)씨는 "알지 못한 채 떠밀려가고 나뒹굴어지는 우리 청소년들이 꿈에 대한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하고, 그들이 쉬고 다시 꿈을 찾을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방법을 거리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 이 작품을 하게 되었다"는 배우 배하나 양의 이야기가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마당에 풀이 우거지면 집주인이 풀을 뽑기 위해 팔을 걷는다. 지나는 행인이 풀뽑기에 땀을 보탤 리 없으니 자기 집 마당은 자기가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것이 귀찮으면 벌레가 난무해도 꾹 참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양산의 교육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작은 목소리지만 참으로 반갑다.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기뻐서 춤을 추고 싶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집 마당을 방치해 놓고 누군가 잡풀을 뽑아주기만 기다려왔다. 그 시간동안 눈치 빠른 사람, 답답해서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은 먼저 양산을 떠나 버렸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길래 양산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지 않는가?
농촌을 도시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신도시의 미래성이고 그 중심에 교육과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아무리 경제 활동이 왕성한 곳이라 하더라도 소비성 문화가 판을 치는 상황이라면 아이들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고 자녀를 희생하면서까지 경제에 목숨을 걸 정도로 우리 부모들은 영악하지 않다.
교육과 문화는 동전의 양면처럼 한몸이라서 이를 분리해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현재 양산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놓치고 있다. 도시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과 문화 상황을 보면서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교육과 문화에 대한 사고의 틀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인구 20만 시대에 맞는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중등 교육의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그에 따른 문화 시설의 확충 등 수많은 현실적인 과제가 산재해 있지만 먼저 양산의 교육 문화의 현실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내는 곳이 만들어져야 한다.
심정적 불안만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 과학적인 분석과 토론, 지속적인 연구 없이 섣불리 교육과 문화를 풀려고 하다가는 대안보다는 갈등에 휩싸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쉽게 풀릴 문제라면 누가 풀어도 풀었을 테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그렇다면 분석과 연구의 과정을 거친 대안 제시를 과연 누가 해야 하는가? 앞서 말한대로 이 주체에서부터 사고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공교육 기관에 있는 교사와 장학사만으로는 어렵다. 게다가 뚜렷이 양산의 문화를 주도하는 주체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도시의 미래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도시 발전의 중추에 있는 시청과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연구 기관을 만들 예산을 배정하고 새로운 교육 문화의 틀을 연구할 수 있도록 장소를 내어 줘야 한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하면 시민들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생업에 바빠서 터트리지 못한 자녀의 미래에 대해 비로소 입을 열기 시작할 것이다.
참으로 간절하게 당부한다. 시민이 뽑은 공복이 시민을 위해 도시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 교육과 문화를 연구할 수 있도록 모든 물적 장치를 마련하라. 그리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다양하게 개진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달라.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풀어나가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시민의 참여 없이 일부 명망가 중심의 단선적인 사고로는 복잡한 교육과 문화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특히 교육은 이상과 현실의 경계점에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일 수 없으므로 적어도 교육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내 자녀의 이익, 정치인의 이익을 넘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대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교육과 문화는 지역의 미래이자 생명임을 서로가 확인해 나가자.
중앙동 동사무소 양산시 청소년문화의 집 2층에 있는 청소년 상담실을 아는가? 1997년 4월 1일에 개관하여 올해로 벌써 만 8년을 맞이하고 있다. 상담실에 있는 여러 선생님과 이정희 선생님을 통해 청소년 상담실이 하는 일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우리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을 보다 유익하게 해 나가도록 도와 주는 곳이 바로 청소년 상담실이다. 혼자 해결하기 힘들다고 느낄 때,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자신의 성격·적성·진로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할 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을 두신 부모님, 교사, 청소년 관련 단체 그리고 성인 남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청소년 상담실은 이름 그대로 상담도 하지만 그것말고도 교육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상담 프로그램으로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이동상담 등을 하고 있다. 개인상담 중 전화상담(372 - 2000)이 바쁜 일과 속에서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면접상담은 전화로 미리 예약 한 후 상담실로 오면 된다. 서신이나 팩스(388-3477)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사이버 상담도 가능한데 메일을(ysc7972@chollian.net) 보내거나 홈페이지(http://www.yscity.or.kr 청소년상담실)로 들어와 글을 남기면 된다. 집단 상담도 하고 있는데 자기 표현 잘하기, 또래상담프로그램, 심리검사를 활용한 성격탐색,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심리검사를 활용한 성격탐색은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서 인간관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진로적성 검사를 통해 적성을 탐색해 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설계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심리검사는 자신의 심리적 특성과 능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와 분석을 통하여 알아볼 수 있다.
성격검사로는 MBTI(성격유형검사), MMPI(다면적 인성검사), 성격진담검사, 특수인성검사 등이 있으며, 적성검사로는 진로탐색검사, 적성탐색검사 등이 있다. 이 모든 심리 검사는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사실 상담실을 찾아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상담실 사람들은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해 주기도 한다. 양산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각종 교육 및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등을 해준다.
특별상담도 하고 있다. 가출·약물중독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상담, 학교·사회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집단상담, 비행예방을 위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징계학생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비행예방을 위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은 중학생 중 비행청소년이 될 소지에 노출되어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역할 모델을 할 수 있는 대학생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만남을 통한 집중적인 관심을 통해 청소년에게 누군가가 자기를 지켜봐 주고 있다는 지지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징계 받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학교가 아닌 상담실로 등교하여 역할 바꾸기 등을 통해 자기 잘못을 깨닫고 학교로 돌아갔을 때 잘 적응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 대부분은 잘 적응하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상담실은 이처럼 많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을 하고 있지만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단기청소년상담원 교육이라든지,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교육이라든지, 출강 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여름 방학에도 학생 음주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이번 가을학기에도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많은 프로그램을 가지고는 있으나 아직 이용도에서는 낮은 편이다. 학교나 학부모의 이해가 부족한 편이다.
상담실 같은 곳에 가는 것은 사실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곳에 찾아가는 것은 자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상담실은 문제가 있어서 찾아가는 곳만은 아니다.
앞에서 말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발전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조그마한 용기가 자기 앞에 놓여진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면 용기를 내보자. 상담실에서 행해진 상담내용이나 검사결과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밀이 보장된다고 하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비가 흩뿌리는 속에 찾아 간 신기1리는 법정동으로는 중앙동, 행정동으로는 북부동의 16통이다. 번지수 700, 800번지 일대가 바로 신기1리 마을. 북부시장에서 양산대 쪽으로 가면서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면 만나는 한성아파트가 있는 마을이다.
이곳은 1957년의 태풍 `칼멘호`때 하천 너머의 신기마을이 수해를 입는 통에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이주를 해 와 마을을 이룬 이주촌이다.
그때 이주해 왔던 신기마을 사람들이 원래 살던 곳의 마을 이름을 그대로 옮겨 신기1리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삼성동의 신기마을들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옛 삶의 터전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으리라.
"마을이 형성된 지 50년이 채 안되니까 아직은 이렇다할 전통도 없고 다른 마을들처럼 전해 내려오는 전설도 없습니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16통 통장 박우택(65세) 씨가 알려줄만한 마을 사연이 없는 것을 자못 민망해 한다.
이곳으로 이주해 오기 전의 옛 터전인 삼성동 신기마을은 1730년대 이조 숙종대왕 당시에 형성된 마을이다. 마을 뒤에 `여부사`란 사찰이 있어 그 명칭을 따 마을 이름도 `여부리`라 불리다가 이조말엽에는 세터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행정구역 분리 시 신기라는 지명으로 바뀌고 자연부락 단위로 상신기와 하신기로 나뉘었다. 이곳 사람들은 그 하신기에서 건너 온 사람들.
"57년도의 초기 이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많이 떠나고 지금은 그 뒤에 들어 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젊은이들은 직장 따라 타지에 나가있는 형편이니 마을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늙은이들뿐이죠."
아닌 게 아니라 비에 젖은 마을은 적막하도록 고요하다.
박 통장 역시 61년도에 선친을 따라 울산에서 이곳으로 이사해 왔단다. 그때는 박 통장이 군복무 중이던 시절. 나중에 제대를 하고 난 뒤에도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한 탓에 정작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산 것은 5년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통장직도 지난해에 맡아 이제 1년 정도밖에 안된, 말하자면 신참 통장인 셈이다.
"통장치고는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우리 중앙동에 내 위로 한 두어 분이 계실까? 그래도 이 일을 맡을만한 젊은 사람이 있어야지. 다들 일 나가고 바쁘게 사니까…"
그렇게 말하는 박 통장은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인다. 육체적 나이가 뭐 그리 대수일까? 마을 일이나 주민들 복지와 관련된 일이라면 팔 걷어 부치고 한 깜냥 해낼 것 같아 보인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잘 건사하여 시집 장가보내고 정년퇴직해 지금은 두 양주분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니 마을 일에 마음을 쏟기가 한결 수월하려니 싶다.
"시내에서 양산대나 북정공단 쪽으로 가는 차들이 우리 마을 한 가운데를 지나가는데 이게 문젭니다. 이 길이 골목길 수준이지 차량통행로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아침저녁 출ㆍ퇴근시간에는 3,4천대의 차량이 이 길을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위험한 것은 물론이고 소음공해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요."
기자가 찾아간 때는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그런데 지나다니는 차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기자가 의아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는 얼른 말을 잇는다.
"지금은 공사를 하고 있어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어요. 이 마을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통로 BOX를 폐쇄하고 2차선 교량으로 확장한다는군요. 그렇게 되면 교통량은 더 폭증할 것입니다. 우리 주민들 희망은 마을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길은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마을 밖으로 우회도로를 신설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양산시를 비롯, 관계기관에 호소도 해 보았지만 예산타령만 들었을 뿐이란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박 통장 직전의 통장이었던 심장섭(62세) 씨가 마을회관에 들어선다.
심 씨는 4대째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이 마을의 토박이.
"옛날에는 하천에서 물고기도 잡고 게나 가재도 많이 잡아 올렸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지"
그게 다 생활오수와 공장폐수 탓이라고 못내 아쉬워한다. 어딜 가나 환경훼손이 문제이구나 싶어 마음이 어두워진다.
박 통장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방값 싼 곳을 찾아 흘러들어 온 세입자들이 많다고 한다. 고만고만한 아픔들을 지니고 고달픈 삶을 꾸려가고 있는 이곳 주민들에게 `일등 양산, 일등 시민`이라는 양산시의 캐치프레이즈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까?
그래도 마을회관에 딸린 작은 방에서 뭔가 담소를 나누고 있는 할머니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장성한 자식들 바라보며 마음속에 밝힌 희망의 등불 때문이려니…….
전영준 기자
johneut@ysnews.co.kr
신곡 마을은 전형적인 농사를 짓는 시골 마을처럼 보였다. 경치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그런 시골마을…….
현재까지 5대째 이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배타관 이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된 후 다시 고향인 신곡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65호수에 120여명이 살고 있다는 신곡은 옆집의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알 정도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지내는 인심 좋은 마을이었다.
새로운 마을 - 신곡
신곡 마을은 1022 지방 도를 따라 원동면 소재지에서 3㎞ 떨어진 곳이다. 그리고 밀양시 삼량진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또한 경부선 철도 변을 끼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낙동강을 경계로 김해시와 인접하고 있다.
신곡마을은 1979년 7월 1일 당곡 마을에서 분동 되면서 "새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신곡(新谷)"이라 칭해졌다. 주위가 침수지이며, 예부터 기와를 구워내던 마을로서 영산 신씨, 성주 이씨, 경주 최씨 등이 마을을 형성하여 왔다.
오의정 전설이 있으며, 마을 뒤 큰 바위를 장사 같다하여 장사바위라 일컫고 있고, 임진왜란 때 간이승병 훈련장이었던 천태산이 마을을 감싸고, 천태 정사와 수자굴 바위가 계곡폭포 뒤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의 큰 자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한국 전쟁 당시 천태산 폭포 주변이 공비들의 근거지였던 흔적이 일부 바위 밑에 남아 있다고 한다.
마을 앞 저습지는 버려진 땅이었는데, 배광정씨를 위시하여 마을주민들의 공동노력으로 이제는 훌륭한 옥토로 변모했다. 현재 대다수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딸기, 수박을 생산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철길 너머에는 대부분이 비닐 하우스였다. 지금은 딸기를 심는 시기로 11월이나 12월쯤 딸기를 출하한다고 한다. 이날 만난 배타관 이장도 딸기를 심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정보의 바다에서…
신곡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회관 옆에 [정보이용센터]라는 글이 눈에 뜨였다.
“재작년인가.. 만들었죠. 저 안에 컴퓨터 10대 정도가 있는데..보통 농사 정보를 얻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지금을 정보화시대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신곡 마을은 한 발 앞서가는 마을이라고 생각된다. 시골이라고 해서 정보가 필요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농사를 짓는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날씨라든지, 농산물 시세라든지, 어떤 씨가 좋은지.
미디어만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다. 흔히들 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이런 정보를 얻는데 유용할 것이다. 이 점에서 본다면 농사를 짓는 곳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신곡 마을은 인터넷을 잘 이용하고 있었다.
신곡 마을은 홈페이지(http://village.gsnd.net/vil_site/home/vil_8/index.php4)를 이용하여 외부의 사람들에겐 신곡 마을과 특산물을 소개하고, 주민들에게는 마을 소식도 전해주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마을 주민인 이철수씨가 관리하고 있었다.
위험 요소들이 아직 남아 있어
경치 좋고 조용해 보이는 이 마을을 가로지는 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삼량진에서 모래를 싣고 오는 트럭들로 인해 마을은 조용한 날이 없다고 한다. 좁은 도로에 큰 트럭들로 인해 주민들이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기엔 위태로워 보였다.
장년 여름 수해를 입었다는 신곡 마을은 다행히 올해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작년에 수해 복구를 하였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 일이기에 얼마 전부터 제방공사를 시작하기로 결정 하였다고 한다. 아직 6000평이 보상이 안되어서 감정만 한 상태라서 아직 공사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빨리 해결되어 공사가 속히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번 공사가 잘 되어서 내년부터는 수해를 입는 일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이장의 마음이 보였다.
신곡 마을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지만, 그 속에서는 새로운 최첨단 사이버 세계가 같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을도 결국 젊은 사람들보다는 60대 어르신들이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정보이용센터 등 새로운 변모를 시도하고 있지만, 뒤를 이어나갈 젊은이가 적다는 것이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현리 마을을 찾아간 날 여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듯이 비가 오고 있었다.
오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현리 마을은 3백30만평의 신도시 개발 공사 중에 있는 `메기들` 너머로 금정산이 바라다 보이는 시원스런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및 양산-구포간 고속도로가 5분 거리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부산시 및 김해국제공항과 김해시까지 20분내로 연결이 가능하다.
현리 마을은 1989년에서 1993년간에 걸쳐 개발된 범어택지지구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아파트 단지지구로서 연면적 87.442㎡에 대지면적 19.419㎡, 건축면적 7.969㎡으로 8개동 956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동중마을에 속하였으나 1996년 3월과 10월, 2차에 걸쳐 현대아파트가 완공, 마을이 형성되면서 1996년 11월 14일 양산시 조례 제61호에 의거 분동 되었다. 이 때 현대건설의 `현`자를 따서 마을이름을 현리(現里)라 하였다고 한다.
현리 마을은 그냥 외관상 봤을 때는 보통의 아파트촌이었다. 그러나 그 속에 사는 주민들은 함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손숙희 이장을 만난 곳은 아파트 안에 있는 노인정이었다. 노인정은 넓고 깨끗했다. 비가 와서인지 많은 어르신들께서 쉬고 있었다.
― 노인정이 정말 깨끗하네요?
"네. 얼마 전에 새로 도배를 했습니다. 부녀회 등 마을 주민들이 손수 도배를 했죠. 어르신들이 쉬는 곳인데 깨끗해야죠."
노인정은 어르신들이 직접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음식을 해드릴 수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불편해 하기 때문에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쌀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조금 씩 거두어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정을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많은 주민들이 힘을 쓰고 있었다. 어떤 것이 어른들을 공경하는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현리 마을은 부녀회, 청년회, 운영위원회가 같이 마을일을 논의하고 함께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손숙희 이장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맡은 일을 잘 해주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녀회는 재활용품이나 헌 옷을 수거하여 한 해에 두 번 봄·가을로 어르신들에게 효도관광을 보내드리는 등 마을 주민들에게 환원 시키고 있었다.
청년회는 `현대 조기 청년회`를 결성하여 가을 체육대회 등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부녀회와 청년회, 운영위원회, 관리소 등 마을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한달에 한 번 죄담회를 열어 마을 사안을 논의하여 다 같이 해결하고 있었다.
그 날 함께 만난 부녀회장인 윤얼연씨는 이장을 칭찬하고, 이장 손숙희씨는 부녀회장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서 이 마을이 얼마나 정이 넘치는 마을임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사심만 없다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죠."
손숙희 이장의 이 말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여기 현리 마을 사람들은 그 행복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 매체마다 고유한 성격과 역할이 있다. 시보의 매체 특성에 대해 말한다면?
- 간단히 말하면 시 행정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지다. 시정에 대해 제대로 알림으로써 시와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행정의 효율과 신뢰 향상을 기하고 나아가 시의 경쟁력을 키워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둔 공공적 성격의 하나의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행정수단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그 역할도 특수매체라는 이러한 기본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한다. 시정에 대한 시민의 건전한 비판과 제언까지도 담아내는 여론수렴 창구까지도 해내는 등 그 역할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 시보는 현재 몇 호까지 발행되었으며 현재 지면의 구성은?
- 지난 96년 1월 `양산소식`이라는 제호로 창간돼 2000년 1월부터 `양산시보`로 바뀌었다. 창간 이래 타블로이드 8면으로 월 1회 발행되던 것이 지난 2000년 2월부터는 월 2회로 발행횟수가 늘어 지령이 8월 현재 132호에 달하고 있다. 현재 매월 1일과 16일을 기준으로 매회 2만5천부씩 발간돼 우편발송이나 신문삽지, 관공서 비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과 기관단체, 출향인사 등에게 무료로 배부되고 있다.
시보 편집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기본적으로 시보의 성격과 발행목적에 맞는 역할, 즉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홍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행정의 홍보라는 것이 일방적 알림이라는 소극적인 개념의 홍보가 아닌 주민의 시정참여를 유도해내는 보다 적극적이고 쌍방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것을 지면구성을 통해 나타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시민들이 적극적인 평가와 함께 보다 많은 제언을 해주면 좋겠다.
△ 양산시보 편집장으로서 근무한지는 얼마나 되었으며 하는 주 업무는?
- 2000년 2월, 50호 지령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양산에 지역언론매체가 없는 상황에서 초기에는 일반언론매체의 역할까지 수행했었다. `양산시보 발행을 위한 상임위원`이 공식 명함이라 할 수 있는데 시보 편집 및 발행이 주업무이고 부수적으로 기관장의 대외활동과 관련된 자료정리이다. 부수적 업무가 많은 것이 시보의 질적 발전을 고민하는데 부담이 된다.
△ 시보가 종이판, 인터넷판 2종류로 발행되고 있는데 편집과 취재를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 항상 마감에 쫓겨야 되고 사안이 겹칠 때 현장 취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약간 벅찬 것이 사실이다. 조만간 1명 정도 인력확충 예정이며 인터넷판은 마감 후 종이신문의 기사를 올리는 수준인데 앞으로 시민들과 쌍방향 의사통로를 만드는 것과 관련하여 질적 향상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 시보를 취재, 편집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나 사람, 보람이 있다면?
- 다른 매체에는 실리지 못했는데 신상품개발 기사가 시보에 보도되어 시민의 격려가 있을 때, 입원비가 없어 수술을 하지 못하는 불우한 이웃에게 시보를 보고 시민들의 성금이 답지한 경우가 기억에 남는다. 시보를 어디가면 구할 수 있느냐, 우편으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관심과 시보에 실린 좋은 글을 보고 시민들의 격려가 있을 때 가장 큰 힘이 된다.
△ 시민들에게 시보 편집장으로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당부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시보의 지면은 시민들에게 열려 있다. 시민들이 해주시는 투고나 제보가 시보편집의 소중한 기초자료가 되고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시정발전을 위한 제언이나 문예 등 투고글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면화하고 원고료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제보해주는 기관, 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사항이나 각종 안내정보 등도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 그 외 시보의 발전을 위한 지면평가와 같은 다양한 의견도 소중히 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읍면동사무소에 알립시다
정부는 소득상실 등의 이유로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국민에 대한 생활보장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관한 특별안내 및 일제신청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별안내기간 : 2003. 8. 11~8. 31
♣일제신청기간 : 2003. 8. 11~10. 10
☞특별안내기간에는 지역주민과 민간사회복지사 등도 인적사항만으로 읍면동사무소에 생활이 곤란한 이웃의 생활보장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보호의뢰된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자산조사를 거쳐 기준에 부합되는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되며,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긴급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사회복지과(380-4382~6)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로 문의바랍니다.
우체국 쇼핑 추석맞이 할인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과 공산품을 생산자와 소비자간을 직접 연결해 주고 있는 우체국쇼핑은 추석을 앞두고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15일간 추석맞이 할인대잔치를 실시한다.
평소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는 품목은 8백70여개 업체가 생산하는 4천5백여종. 양산지역의 양산박국수와 통도차불차, 세신 퀸센스 제품, 삼화당면 등의 상품도 포함된다. 또 이번 할인행사 기간 동안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0만원 상당의 여행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용은 우체국 창구를 통해 직접 신청하거나 인터넷 쇼핑(e-post.go.kr),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양산지역 우체국 연락처는
△양산우체국 384-0214
△중부동우체국 385-1377
△통도사우체국 382-7113
△범어우체국 388-1281
△물금우체국 382-4211
△서창우체국 365-1600
△덕계우체국 388-0601
△원동우체국 382-5002
△동면우체국 383-5001
△상북우체국 374-6701
시장의 궐위로 인해 시의 행정시책 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한 지역신문의 최근 보도내용에 대해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양산시 관계자에게 그 진위를 알아본 결과 신문보도 사실과 다르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양산시에서는 도 생활체육대회를 금년에 개최하지 않고 순연 개최한다는 도의 계획을 통보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2003년 8월 8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생활체육협의회 제3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으로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요약해보면 지난 6월 마산, 창원등 5개 도시에서 벌인 ‘2003년 국민생활체육 전국 한마당축전’ 행사가 시민화합과 자긍심을 크게 고취해 대회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고,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하여 경제사정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행사성 대회개최를 순연함으로써 예산을 절약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 생활체육협의회의 내부사정과 도 추경예산확보의 차질로 인하여 행사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뿐만 아니라 도 생활체육협의회 이사회 개최를 불과 1개월여 남겨놓고 양산에서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판단으로 순연하는 것으로 의결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박정수, 57세)은 이사회에 참석하여 도 생활체육대회의 금년 개최는 불가하며 순연하여 양산에서 개최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에서는 10월 3일경 ‘시 생활체육대회’를 내실 있게 개최하기 위하여 준비 중이다.
전영준 기자
johneut@ysnews.co.kr
"공노조 지부장을 마치면 `청소년 상담실`을 다시 한 번 담당하고 싶다."
지난 3월 23일 제2기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장으로 추대되어 얼마전 청와대 1인시위에 참여하기도 한 김경훈 지부장을 만나보았다.
△얼마 전 청와대에서 1인시위를 했다는데?
- 현판내용 그대로 "공무원노동자 손발 묶는 특별법안 결사반대"를 위한 1인시위였다.
지난 22일 공노조 본부임원, 농업기술원지부와 함께 6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으며, 26일차에 해당된다.
처음엔 6명이 함께 들어갈려 했으나 경찰측이 1명만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1명씩 들어가게 되었다. 막상 들어가니 담담해졌다.
△하반기 중점 사업은?
- 공무원노조 특별법 제정에 대한 반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과의 면담을 신청하여 특별법 반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공무원을 노동자로 보는 부분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지금 당장 임금인상 등의 행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노조에 대해 일반 기업체 노조와 동일시하며 `파업`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데, 시민들에게 밝고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윗사람 지시라고 무조건 복종하고 따르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도 공노조 출범이후 달라진 행정서비스를 느낄 것이다.
△지난 6월 20일 열렸던 공노조양산시지부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두고 일부에서는 `업무시간 중 출범식을 강행해 시민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일반 시민들에게 누를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원에 지장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공무원의 절반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계속 업무를 진행했다.
정부에서도 공노조 실체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며 부시장이 축사까지 해준 마당에 일부 시의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에 난감하다.
전국 공노조 전부가 일과시간중 출범식을 강행했으며, 이로인해 문제가 제기된 곳은 없다.
△시장의 유고로 인한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에 대해 책임시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 시 행정의 집행은 공무원들이 하는 것이다. 시장이 공석이라 행정 집행이 늦어지거나 공정히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유고인 상태에서 공무원들이 더 열심히 해 나가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시장이 없다고 해서 일이 안되거나 늦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공노조 지부장으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 일용직으로부터 시작해 23년째 공무원으로서 생활하고 있다.
최말단으로부터 공직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공무원생활의 고통과 애로점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지난 3월 23일 90% 이상의 조합원이 인정해줘 지부장으로 추대되었으며 현재 조합원이 잘 따라주고 있다.
노동조합을 구성함으로서 밝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하급직원부터 상급자까지 "조합이 이런 일 하는데구나!"하고 느낄 수 있는 조합 활동을 해 보이겠다.
앞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할 사람들이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노조 기틀을 마련하겠다.
△최근 시의회와의 관계가 불편한 느낌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일부 시의원의 경우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며 권위를 앞세우려는 경향이 있다.
시의원과 공무원이 협조하면 원활한 시행정 감시가 가능하리라 본다. 대립관계로 갔을 때는 오히려 숨기려는 현상이 나올 것이다.
권위를 앞세우려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시의 발전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공무원 노조는 일반기업체의 노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앞으로의 활동속에서 공노조를 평가해 달라.
공무원도 사용자측(정부)으로부터 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노동자다. 임금인상이나 파업으로 비쳐지는 노조는 아니다.
공노조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시민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홍도 기자
hope@ysnews.co.kr
본지 8월 23일자 1면 `ㄴ시의원 본지에 억울함 호소` 기사내용 중 ㄴ시의원의 "경부고속철 양산 중심부 관통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활동과 관련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누군가가 개인적 흠집을 내기 위해서 기사화한 것 같다"와 관련하여 비대위의 사무국장이며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의 사무처장인 한기덕씨의 이의 제기가 있어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싣는다.
▶ 기사내용 중 이견이 있는 내용은?
- 비대위 활동과 관련하여 정치적 의도나 색깔로 비치는 것보다 시민단체의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비대위 집회시 정치인의 발언은 배제하고 종교계 단체 대표만 격려사를 하게 하는 등 형식 면에서도 신경을 썼다. 70~80개 단체가 참여했지만 모든 단체가 순수한 뜻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집회시 국회의원들의 지나친 의전요구나 국무총리실 방문시 사무국장 등 실무자를 배제한 채 방문해서 별 소득이 없었다. 일부 시의원들의 "오지도 않을 노선인데 왜 난리냐", "시민들도 적게 모일 것 같은데 참석 못하겠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시의회의 위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었다. 비대위 구성시 시민단체가 시의회와 같이 사업하는 것은 옳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사전전제로 보면 기존노선보다 문제가 더 많은 대안노선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수준에서 문제를 접근했었다. 비대위 활동과정에서 참가한 단체나 구성원 중 권력관계에 종속되는 모습이나 활동의 순수성, 무책임한 사업방관 등에 많은 회의를 느꼈으며 권력을 독점시키기 위해서 시민을 볼모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하튼 비대위 활동의 마무리가 잘되었으면 하는 것이 현재의 바람이다.
▶ 어떤 계기를 통해 시민단체 활동을 하게 되었는가?
-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적 공익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서울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냈던 박원순 변호사의 순수성과 자기헌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단체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었다. 현재 우리단체의 고문으로 있는 장성윤 선생님의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같이 해 볼 뜻이 없느냐"는 말에 고민 끝에 활동의 순수성을 전제로 시민단체 활동을 하게 되었다.
▶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 정치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으로 시민들이 볼 때 가장 힘들다. 현재 사비를 털어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건강한 시민문화의 토양"을 만드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은 심정에서 하고 있다. 금송아지 갖고 있는 부유한 사람들은 시민단체의 정체성에서 보면 순수성에서 다른 사람에게 활동의 의구심을 갖게 만들 수도 있고 또한 현실이 그렇다. 제대로 된 시민단체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계획은?
- 이번 사업을 하면서 현재 능력상 환경 쪽은 전문성이 부족해 좀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참여자치시민연대`의 명칭답게 조례 제정을 통해 주요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나 의정활동비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활동이나 친일 행적과 생가가 다르다는 이견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과정을 통해 "이원수 생가 복원사업"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제기하겠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영길)는 내년에 실시하게 될 제 17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총선 입후보예정자들이 탈당·개업 등을 빌미로 한 인사장을 발송하는 등 사전선거원동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과거의 예로 볼 때 추석명절을 계기로 추석인사 등을 명목으로 한 갖가지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빈발하면서 선거가 조기에 과열·혼탁해지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하여 오는 9월 1일부터 특별감시활동을 개시하여 연말까지 대대적인 사전선거운동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산선관위는 이번 특별감시·단속과 관련하여 각 지구당에 공문을 보내 위법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 편, 일선선관위에 선거초반부터 불법이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
또 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의 효율적인 단속을 위하여 입후보가 예상되는 자의 각종연구소를 비롯, 선거용 조직설치여부, 사무소개소, 각종행사참석 등 활동정황을 일일이 파악하여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예비선거부정감시단원을 선발하여 감시활동에 투입하고 휴일에도 신고·제보 접수체계를 갖추는 등 상시감시체계로 전환하여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금품·음식물제공 등의 위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하여 선거법위반행위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1,000만원까지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감시단속과 관련한 주요 감시ㆍ단속대상은
- 입후보예정자의 저서출판기념회, 초청강연, 시장방문 등 대민 접촉활동 등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 의정활동보고, 후원회행사, 정당활동 및 의례적 행위를 빙자한 청중동원, 금품제공행위 및 인사장발송 등 입후보예정자 선전활동
- 시민, 사회단체 등의 낙천·낙선운동 등 불법선거개입 행위
- 후보자와 관련있는 조직·단체의 은밀한 불법행위
- 관권개입, 비방·흑색선전행위 등 고질적인 공명선거저해 사례
- 정당의 후보자 선출과 관련한 위법행위 등이다.
추석명절과 관련하여 자주 발생되는 주요 위반사례의 예시는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양산시 선관위
국민 개인별로 신분을 등록하고 자녀가 어머니나 새아버지의 성을 따를 수 있게 하는 민법 개정안이 법무부 주관으로 법조인ㆍ법학자ㆍ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족법개정 특별위원회`를 통해 호주제를 폐지하는 대신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확정했다. 호주제 폐지가 가져올 가정환경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어린 아들과 손자 등이 어머니나 할머니를 대신해 호주가 되고 가장이 되는 비현실적인 상황은 사라질 것이고 이혼, 재혼가정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덜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정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녀가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도 있고 이혼과 재혼시 자녀의 성을 바꿀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개인별로 신분이 등록되기 때문에 입적 여부로 태어날 때부터 그늘에서 자라야 했던 혼인외 자녀의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되게 되었다.
호주제 폐지는 이론이 있을 수 없는 시대적 추세다. 일제시대에 도입된 호주제는 우리사회에서 남녀차별을 합법화 시켜온 대표적인 악법으로 여성단체와 법학자 등이 수십년 동안 줄기차게 폐지를 요구해온 법이다. 부계핏줄에 의해서만 대를 이어가고 남성에 의해서만 승계되는 호주제는 지금처럼 아들 딸 구별 않고 하나나 둘의 자녀를 낳는 시대엔 유명무실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남녀차별을 하는 수단으로만 호주제는 위력을 발휘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전통에는 호주제가 없었으며, 전통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여성을 종속적인 역할로 위치 짓는 호주제가 존속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다. 특히 호주제는 일제가 국민통제수단으로, 즉 국가를 하나의 가족으로 보고 천왕을 국가라는 가족의 가장으로 상정하고 가장에 대해 절대적인 복종을 하듯이 천왕에 대해서도 똑같이 복종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하여 만든 제도에 불과하다.
오늘날 가족관계에서 호주의 역할은 유명무실하며, 호주는 단지 호적편제 기준자로서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호주제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존재하는데, 호주제가 없어도 다른 나라의 가족과 가족제도는 유지되고 있다. 어느 사회에서 가족이 얼마나 안정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로서 이혼율을 들 수 있는데, 호주제와 비슷한 제도를 가지고 있다가 폐지한 일본, 스위스 보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다. 오히려 호주제로 인하여 가부장적 사고가 부부갈등을 조장하고, 가족해체를 촉진시키고 있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평등한 부부관계, 가족관계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어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가족부냐 개인별 등록이냐는 이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의 형태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혼가정과 편부모가정의 증가와 아버지가 다른 형제나 어머니가 다른 형제들이 있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족부가 되면 이런 가정들이 법적으로 결손가정인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개인별 등록제는 인권을 배려한 진일보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세계각국이 채택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유림 등에선 호주제 폐지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문중이나 집안중심으로 가정과 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이루어졌던 과거의 전통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가운데 사회공동체의식이 발전해나가야 한다. 새로운 가족제도와 미풍양속을 만들어내고 받아들이는데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형권 취재부장
수차례 연기됐던 부산대 제2캠퍼스 기공식이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금읍 범어리 신도시 3단계 지역내 캠퍼스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고적대의 환영연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박재윤 총장의 사업개요 보고와 교육부총리의 치사, 김혁규 경남도지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주민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대 제2캠퍼스는 양산 신도시 조성대상부지 중 제2,3단계 지역의 중앙부분 34만여평에 오는 2011년까지 9년간 총 8,656억원이 투자되며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2캠퍼스는 진리를 향해 활짝 열려있고(개방), 교육과 연구와 봉사의 열매가 풍요롭고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리며(결실), 부산대학교의 새로운 시대가 찬란하게 열릴 것(시작)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열림 캠퍼스】로 명명되었다.
열림 캠퍼스는 대학단지 16만5천평(대학시설 12만평 및 대학병원 4만5천평), 산학단지 12만평, 생활단지 4만평, 그리고 대학광장 1만5천평이며, 대학시설은 12만평의 부지에 강의실·실험실습실·연구실 등 기본시설에다 도서관·전산소·문화관·전시장 등이 들어서며, 4만5천평의 부지에 대학병원시설과 대학간호센터 등 첨단병원으로 조성된다.
제2캠퍼스에는 부산대 전체 학생과 교직원 3만명 중 1만여 명이 옮겨와 교수와 연구 등이 이루어진다. 부산대 관계자는 "양산신도시 전체가 이상적인 대학도시, 즉 아카데미아포리스로 개발될 수 있도록 토지공사, 양산시와 더불어 `아카데미아포리스위원회`를 만들어 신도시개발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산신도시는 열림캠퍼스와 어우러져 이상적인 교육도시, 문화도시, 복지도시 그리고 기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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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6일 원동면 신불산 정상 일원에서 발견된 고산습지 달포늪에 대한 현지조사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2~3월께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전망되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 연구부 박의준 박사 등 전문연구원 13명은 26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양산 신불산 고산습지조사 추진현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신불산 정상에 올라 고산습지 분포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 생명의 숲, 양산미래환경연합 등의 환경단체들이 참여하여 현지조사를 참관했다.
한편 현지조사가 실시 중인 신불산 정상일대는 부산 ㅅ관광개발이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초부터 27만여 평에 걸쳐 골프장 공사를 벌여오자 환경단체들이 식수원인 밀양댐의 오염과 고산습지 훼손이 우려돼 10명의 원고단을 구성, 내달 초에 공익소송을 제기할려는 등 반발해왔다.
밀양시민참여연대는 "골프장 공사로 습지가 훼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는 물론 신불산 정상 일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조사에 이어 내달초까지 2~3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더 벌인뒤 조사결과에 대한 중간요약보고회를 하고 11월경 최종보고회를 한 후 습지보존가치가 인정되면 공청회와 부지매입 등을 거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 포획 및 채취, 건축행위, 토지형질변경 등의 일체 행위가 금지된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시행된다. 시행기간은 10월 6부터 12월 27일까지다.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기간은 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신청구비서류는 공공근로사업 신청서와 의료보험증과 대학 휴학생인 경우엔 휴학증명서 사본이 필요하다. 신청서는 읍. 면. 동사무소 비치되어 있다.
신청자격 현재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실업자, 노숙자 또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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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심각한 공장부지난으로 입주 희망업체들이 타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공단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양산산단, 어곡산단, 웅산농공단지 3개의 지방산업단지와 유산, 북정, 산막, 소주공단 4개 공업지역 등에 400여개의 공장이 입주해 있다.
또 해마다 70~80개의 공장이 부산 울산 등지에서 이전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40여개의 공장이 이전 설립 중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초부터 양산으로 공장이전이 가속화됐지만 수요를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함으로서 지난해 말부터는 공장용지가 완전히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공장용지 공급을 위해 용역을 발주해 어곡산단 등에 6개의 공단을 추가 조성키로 계획을 세웠다. 또 동면 가산리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부산대 제2캠퍼스와 연계한 30만평 규모의 최첨단 산업단지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동면 가산리 최첨단 산업단지는 건설교통부의 광역도시계획 변경 등이 늦어지면서 오는 2005년 착공이 불투명하고, 산막동은 주민 이주비용에만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어곡산단 인근지역과 소주공단, 소토·율리, 북정동 지역은 공사비가 엄청나게 필요해 민자를 유치하거나 민관 합작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공사 착공에서 공급까지 최소한 2~3년은 소요돼 공장용지 공급은 빨라야 2006년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도 기자
hop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