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시화인 ‘이팝꽃’을 주제로 만들어진 시극 ‘이팝꽃 전설’이 지난 2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달했다. 시낭송행복나눔(대표 김윤아) 주최ㆍ주관으로 열린 이번 ‘드라마틱 포엠(Dramatic poem, 시극) 콘서트’는 시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하고 표현예술의 한 장르로 시를 알리고자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는 시극뿐만 아니라 김소월 시인 ‘개여울’과 심봉석 시인 ‘얼굴’ 등 노래로 친숙해진 시 노래와 부산, 진주, 통영, 전주에서 온 전문 시 낭송가가 참여한 가을을 닮은 시 낭송, 관객 참여 등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영ㆍ호남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특히, ‘이팝꽃 전설’ 시극 공연에는 하늘소리앙상블이 출연해 전문 시 낭송가들과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김윤아 대표는 “야외콘서트로 시를 노래처럼 쉽게 접해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 낭송가가 교류하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2014 청소년 지역탐방조사 ‘양산을 찾다, 박제상 편’ 참가자를 모집한다. ‘양산을 찾다’는 역사 해설가와 함께 양산과 관련한 다양한 역사, 문화를 체험하며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산의 인물 박제상 편’은 2회에 걸쳐 진행하며 내달 11일 ‘충렬공 박제상을 찾아 떠나는 역사탐방’과 25일 ‘양산의 인물 더 알아보고 나만의 역사신문 만들기’ 등으로 진행한다. 모집기간은 내달 8일까지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나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명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양산시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yangsan.go.kr)에서 필요서류 작성 후 청소년문화의집 방문 또는 이메일(eb9814@k 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92-5996.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 생활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산시장기 6종목 통합대회’가 지난 21일 오전 9시 통합 개막식을 시작으로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열린 것. 이날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볼링, 테니스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각각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양산 시화인 이팝꽃 전설을 주제로 만들어진 시극이 무대에 오른다. 시낭송행복나눔(대표 김윤아)은 시민에게 시를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표현예술의 한 장르로 시를 알리고자 오는 26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드라마틱 포엠(Dramatic poem, 시극) 콘서트’를 개최한다. 드라마틱 포엠 콘서트는 이팝꽃 전설을 시극으로 재조명해 선보인다. 시극 극본은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 김동현 지부장이 썼고 시낭송행복나눔 김윤아 대표가 연출했다. 시극 외에도 시노래 공연, 관람객 시 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최현미, 이하 양산미협)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본관 4층 로비에서 ‘제8회 찾아가는 전시회’를 열었다. 찾아가는 전시회는 시민이 미술 작품을 직접 찾아가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스스로 시민에게 다가간다는 취지에서 기획돼 지금까지 지역 곳곳에서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양화, 한국화 등 양산미협 회원 작품 20점을 실물 전시했다. 또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전광판에 회원 작품 66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멀티미디어 영상전시’도 진행했다. 멀티미디어 영상전시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최현미 지부장은 “어떻게 보면 삭막한 병원이라는 공간에 환우들이 미술작품을 보고 잠깐의 여유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전시를 진행했는데 전시 공간도 좋고 환우들과 시민에게 반응도 좋았다”며 “양산부산대병원에서도 전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후에 이곳에서 또 찾아가는 전시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지역 공예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수(手)작업을 통해 실용적이고 조형적인 예술을 하는 각 분야 공예가가 지역 문화예술과 공예산업 발전을 위해 ‘양산공예협회’(회장 김동홍)를 창립했다. 근대 이전 공예는 산업적 개념으로 이해돼 예술 장르로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각종 일상 도구에 담긴 심미적 깊이, 미술ㆍ디자인적 요소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공예는 예술로 대접받고 있다. 공예는 재료에 따라 금속, 도자, 목칠, 섬유공예 등으로 분류한다. 양산공예협회에도 다양한 분야의 공예가들이 속해있다. 지난 17일 양산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양산공예협회 창립전’을 살펴보니 도자기와 한복, 가구, 금속 등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동홍 회장은 “우리는 공예 산업화와 특성화, 공예인 창작개발을 위한 지원과 함께 양산시민 공예체험 교육과 볼거리 제공 등을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이라며 “공예협회를 통해 양산 전통공예를 훌륭하게 계승하는 것은 물론, 더 개선하고 발전해 세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양산시민과 공예문화 교류를 위해 회원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창립전을 진행하게 됐으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생각”이라며 “양산에 문화민속공예마을, 전통공예학교 등을 추진해 양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공예하면 양산이 떠오를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양산공예협회 창립전은 오는 28일까지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동현, 이하 양산문협)는 지난 19일 ‘양산문학 제19집 출간기념회’를 북부동 한 음식점에서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양산문협 회원을 비롯해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김보안 양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해 양산문학 19집 발간을 축하했다. 이번 양산문학 19집에는 이우걸, 김연동, 성선경 시인의 초대시를 비롯해 올해 등단한 회원들의 시와 수필을 선보였다. 또 양산문협 회원들이 쓴 시와 수필, 소설 등 30여편의 다양한 작품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 지부장은 “해마다 양산문학이 출간되는 것을 보며 올해도 이렇게 시간이 갔음을 느끼고 많은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책이 나옴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양산문협은 양산문학 출간 외에도 백일장 대회, 시낭송 대회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문화ㆍ예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테니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문협이 출범한 이듬해 1994년 10월 창간된 ‘양산문학’은 두 번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발간되고 있는 회원동인지다. 김민희 기자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지난 17일 ‘2014년 가을호’를 출간했다. 이번 가을호에는 ‘세월호.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이라는 특집을 기획해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 위의 작가’로 알려진 대하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 씨와 부산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 인터뷰도 실렸다. 이 밖에 ‘갯벌문학회’ 탐방, 신작 소설과 수필, 신작 시ㆍ동시 등과 독자참여마당 ‘CEO의 애송시 및 독자작품’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독자를 위한 지상 강좌’ 코너를 신설해 시조와 시를 창작하는 방법을 알린다. 문학철 편집주간은 “주변인과문학은 창간 이후 1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문단과 독자, 양쪽의 사랑을 받으며 계속 성장ㆍ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2014 삽량문화축전은 축전 이름인 ‘삽량’에 집중했다. 그동안 삽량문화축전을 나타냈던 키워드가 박제상, 역사, 삼장수 같은 것이었다면 올해는 ‘삽량’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했다. 샵랑문화축전추진위원회 설영성 사무차장은 “삽량문화축전이 25회나 진행됐지만 그동안은 축전 이름인 ‘삽량’보다 다른 부분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양산의 뿌리인 삽량에 대해 알릴 내용 만들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사무차장은 “축전에서 양산의 역사를 되돌아보기 시작한 것도 지난 2011년부터였다. 그전의 축전에서 백화점식 프로그램 나열이라는 지적도 있었고 축전 주제를 잡지 않다 보니 축전 정체성도 흐려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산 역사를 주제로 잡기 시작했고 박제상, 삼장수 등에서 출발해 이번 ‘삽량주’까지 차례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ㆍ문화의 도시라는 이름에 맞게 삽량문화축전 역시 단순한 축제가 아닌, 양산만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축전 주제를 ‘삽량’으로 잡았다. 양산의 뿌리이자 가장 번성했던 시기인 삽량을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설 사무차장은 “현재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삽량문화축전이 손꼽히는데 축전을 보러 온 관람객에게 ‘이게 양산과 무슨 관련이 있나?’는 의문을 심어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관람객이 양산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의 이름이 왜 ‘삽량문화축전’이며 삽량이 무엇인지, 삽량주에서 어떤 사람이 났으며 어떤 문화가 생겼는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삽량성 크기도 지난해보다 늘렸으며 삽량성 안에서 북정동 고분군, 박제상 역사관, 삽량주 이야기 극장 등 삽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설 사무차장은 삽량주 테마파크를 한 바퀴 돌면 ‘삽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해왔던 프로그램 말고도 한복 페스티벌, 거리 프리마켓, 진돗개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축전을 통해 우리의 뿌리인 삽량주를 느끼고 알아가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올해 삽량문화축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양산의 역사’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단순히 즐기는 축제에서 벗어나 양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역사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징옥 장군의 위대함 뮤지컬로 느끼자 양산윈드오케스트라와 (사)한송예술협회가 공동 주최ㆍ주관하는 삼장수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지역민에게 애향심을 고취하고 양산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삼장수(이징석ㆍ징옥ㆍ징규) 중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남긴 이징옥 장군을 스토리텔링한 뮤지컬은 역사 속에 묻힌 이징옥 장군의 업적과 기상을 널리 알리는 작품이다.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 박우진 지부장이 제작과 총감독을 맡았으며 대본은 박 총감독과 뮤지컬 연출가이자 작가인 오리라 씨가 4개월여에 걸쳐 완성했다. ‘이징옥’ 역은 이탈리아 유학파 성악가 양성엽 씨가, 장군의 아내 ‘정비’ 역은 뮤지컬 연기상 수상 배우 김정은 씨가 맡는다. 뮤지컬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 무대를 가진 뒤 내달 4일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 5일 한송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삽량테마파크에서 양산 역사 배우자 양산의 최고 번성기인 삽량시대가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지난해 선사시대, 삽량시대, 양산시대 등 세 개로 구분했던 프로그램 존을 하나로 합쳐 ‘삽량’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부여하고 프로그램 규모를 대형화해 시민의 행사 몰입도를 높였다. 삽량 테마파크로 오면 가장 먼저 신라의 관문인 ‘삽량성’을 만날 수 있다. 30m에 달하는 삽량성은 신라 시대 복장을 한 문지기가 지키고 있으며 테마파크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리는 안내서를 받을 수 있다. 삽량성을 통과하면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테마파크 내에는 신라 시대 충신 박제상 공의 활약상과 설화 등을 소개하는 박제상 역사관이 준비돼 있다. 역사관 내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돼 있어 역사적 사실을 알기 쉽도록 해설해준다. 역사관을 다 둘러보면 드넓은 갈대밭을 만나볼 수 있다. 왜왕에게 붙잡힌 박제상 공이 왜왕의 신하가 되길 거부하자 분노한 왜왕이 박제상 공의 발바닥 가죽을 벗긴 다음 살을 베어내 갈대밭 위를 달리게 해 죽였다는 설화를 담고 있다. 테마파크 내 삽량주 극장에서는 박제상 공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전달하는 삽량 퓨전극 ‘돌아온 박제상’과 삽량주의 잔칫날을 재현한 길놀이, 떡메치기, 마당놀이 등이 펼쳐진다. ‘역사문화 생활 체험존’은 삽량주 시대를 느낄 수 있는 역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북정동 고분군을 모래 조각 작품을 통해 재현한 ‘고분에서 발견하다’, 북정동 고분군에서 발굴한 유물을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는 ‘삽량을 찾다, 유물발굴체험’, 옛 양산 읍성 지도를 스텐실 기법과 클레이로 만들어 보는 ‘삽량주 지도 만들기’, 인조 벽돌을 이용해 삽량 성벽을 쌓아보는 ‘삽량을 지키자’, 도자기와 물레체험을 하며 삽량주 토기를 만들어 보는 ‘삽량토기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삼장수 노래ㆍ춤으로 시민 화합하자 삼장수기상춤은 지난 2012년 춤으로 시민이 화합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양산에서 태어난 무인으로 중앙 최고 벼슬을 지낸 이징석과 이징옥, 이징규 삼 형제 즉, 삼장수에서 이름을 따와 양산의 정체성을 담았다. 올해는 특히 ‘완성형’ 기상춤을 선보이기 위해 공모를 통해 가사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음악까지 작곡했다. 가사 공모에서 선정된 ‘삽량의 세 영웅’은 삼장수의 용맹과 충절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가사에 맞게 삼장수의 충절과 기상을 주제로 안무를 구성했다. 전쟁터로 출정하고 말을 타고 달리며 활과 창, 칼로 적과 싸워 이기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했다. 쉬운 동작과 반복되는 안무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며 기상춤을 통해 양산시민이 화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가보자 양산, 배우자 역사, 즐기자 문화’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전에서는 양산의 찬란한 역사인 삽량시대를 재현해 양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삼장수, 박제상 등 역사적 인물을 조명해 지역 문화가치를 정립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양산시는 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의 역사를 알리는 축전으로 거듭나기 위해 행사를 즐기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교육과 놀이의 합성어)형 행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삽량시대를 주제로 한 공연과 프로그램, 지역 출신 인물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이야기가 있는 축전으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시민참여ㆍ공연예술ㆍ문화유산협력 프로그램 등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축전은 내달 3일 오후 2시 효충사에서 열리는 고유제로 시작한다. 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삽량문화축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는 향교가 주관한다. 같은 날 오후 6시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양산대종 타종식이 열린다. 올해로 26회째 열리는 삽량문화축전 개최를 축하하는 의미로 26회 타종하며 타종식 후 취타대를 선두로 개막식이 열리는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까지 행진한다. 개막식 식전행사로 밴드 레인메이커, MIK 댄스팀의 공연을 진행하며 본행사로 개막선언, 양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부산MBC 주관으로 백퍼센트, 달샤벳, 피에스타, 혜령 등 초대가수가 삽량문화축전의 개막을 축하하는 방송축하공연이 열린다. 오후 9시부터는 멀티미디어 쇼와 불꽃 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2014 낙동강아리랑제’가 오는 26일 오후 6시 경상북도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오는 25일, 26일 이틀간 열리는 제2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프로그램 하나로 진행되는 ‘낙동강아리랑제’는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인 칠곡신문사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인희) 공동주관으로 개최한다. 낙동강아리랑제는 ‘자유의 강 건너 평화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모두 3장으로 구성된다. 1막 ‘원혼의 山(산)’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낙동강에서 희생된 6.25전쟁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 살을 풀어주는 의식이다. 제12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한 김차경 소리예술가가 ‘은하가 된 낙동강’(세계평화를 위한 진혼시)을 낭송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제22회 전국국악대제전 무용부분 우수상을 받은 류선아 안무가가 구성한 창작안무가 펼쳐진다. 이어 김희연 학생이 호국영령에게 꽃을 뿌리며 헌화하는 ‘흩날리는 꽃잎’을 선보인다. 2막 ‘자유의 江(강)’에서는 경산오페라단(예술감독 이현석)의 악극 아리랑 ‘오! 낙동강’ 무대가 이어진다. 폭파되는 낙동강다리에서 벌어지는 북한군 연인과 학도병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을 신파극으로 다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6.25전쟁 당시 낙동강철교를 폭파하고 다리를 중심으로 세계 전투 사에 전무후무한 B29기 98대가 융단폭격을 가한 역사의 현장이자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드높이고 서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흐르고 있는 낙동강 특유의 '아리랑'을 만들어 계승ㆍ발전시키고자 ‘낙동강아리랑’ 노래를 만들고 선보인다. 낙동강아리랑은 장윤정의 ‘초혼’,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 ‘고추잠자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김순곤 작곡가의 곡이다. 3막 ‘평화의 海(해)’는 한국국악협회 칠곡지부 이연숙 지부장과 회원이 ‘칠곡아리랑’을 공연한다. 이연숙 지부장은 “여러 지방에 특색 있는 아리랑이 있지만 칠곡에는 아리랑이 없어 김칠두 작곡으로 새롭게 칠곡아리랑을 만들었다”며 “가사의 내용은 호국과 평화를 담았고 칠곡 역사와 유래를 바탕으로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과 관객 모두가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합창한 후 행운권 추첨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제2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평화의 땅 칠곡으로! 희망의 꿈 미래로!’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열린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6.25전쟁 방어의 마지막 보루로 국군과 연합군의 반전 기회를 마련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된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정전 61주년을 기념하고 지구촌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의 메시지 전하기 위해 열린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낙동강 칠곡지구 전투를 축소해 당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낙동강 방어선 체험존’ ▶6.25 전쟁 시절 피난민들의 삶의 공간을 재현한 ‘6.25 그때 그 시절’ ▶에티오피아 어린이의 하루를 경험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에티오피아 맨발의 아이들’ ▶자신의 희망이나 바람을 편지에 적어 평화우체통에 넣고 1년 뒤에 받아보는 ‘평화우체통’ 등이 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연합기사
그리 넓지 않은 운동장. 내려앉은 참새 몇 마리의 움직임만 남은 조용한 작은 시골 학교. 오후 3시 30분.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운동복을 입은 아이들이 하나둘 운동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170cm를 훌쩍 넘긴 키에 떡 벌어진 어깨를 가진 ‘아이’같지 않은 학생부터 초등학생티도 벗지 못한 학생까지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이 운동복을 입고 쏟아져 나온다. 다부진 눈매의 아이들은 창단 2년 만에 전국을 제패한 원동중학교 야구부원들이다.
총면적 148.1㎢. 지난 7월 기준 인구 3천648명. 양산시 13개 읍ㆍ면ㆍ동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가졌지만 가장 적은 인구수의 원동면은 전형적인 농촌이다. 원동면은 현재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나날이 줄고 있다. 젊은 사람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가고 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어르신이다. 이 마을에 유일한 중학교인 원동중학교. 다른 시골학교와 마찬가지로 원동지역 주민 대부분이 원동중학교에서 공부했거나 적어도 가족 가운데 한 명은 원동중학교를 졸업했다. 한때는 전교생이 430여 명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전교생이 31명까지 줄었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폐교 논의가 오갔고, 결국 2012년 분교로 만들고 이후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 경우 폐교키로 가닥을 잡았다. 쌍포초ㆍ원동중 이천분교 폐교 경험 지역 유일 중학교에 대한 애착 남달라 “다른 시골 학교도 마찬가지겠지만 원동중은 좀 특별합니다. 지역 유일 중학교다 보니 모든 주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거든요. 단순히 학교 하나 폐교되는 차원이 아닙니다. 마을 사람들 사이 고리가 끊어지는 거죠. 중학교가 폐교되면 원동면은 더 빨리 늙어갈 겁니다. 단순히 노인이 많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마을 자체가 늙어버리는 거죠. 아이들 웃음소리가 사라진 마을이 얼마나 적적하겠습니까?” - 박이웅(원동중 졸업) “예전에는 초등학교가 3곳, 중학교가 두 곳 있었습니다. 원동초, 쌍포초, 쌍포초 이천분교가 있었고, 원동중, 원동중 이천분교가 있었죠. 이 중에 쌍포초등학교와 원동중 이천분교가 폐교됐습니다. 저는 쌍포초를 졸업했죠. 모교가 사라지는 기분 모르시죠? 참 씁쓸합니다. 어린 시절 추억 대부분이 담긴 곳이 사라진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데요. 그런데 이번엔 원동중학교마저 폐교되면 저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없어지는 겁니다” - 김철민(쌍포초, 원동중 졸업) 이처럼 주민들은 원동중학교에 대해 많은 애정을 보였다. 원동중 졸업생이 아닌 주민들도 원동중 폐교 위기를 걱정했다. 이미 모교가 폐교된 경험이 있는 주민들은 ‘학생 수 좀 줄었다고 폐교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시골학교 폐교는 시골을 더 죽이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농사 외엔 별다른 일자리가 없는 시골 마을. 주민들도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을 방법이 없었다. 학교측도 마찬가지였다. 분교를 막기 위해 교직원과 학부모가 머리를 맞댔으나 묘책은 없었다. 총동문회 차원에서 지원책을 찾았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학생 수를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원동중은 전학생을 유인할 특징이 없었다. 그런 원동중학교를 살린 게 바로 야구부다. 한 주민은 “솔직히 야구부 하나 생긴다고 폐교를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 안 했다. 사람들이 떠나가는데 학교인들 무슨 수로 버티겠냐”라며 “학생이 없으니 결국 폐교될 거로 생각했다. 많이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으니 다들 분교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대보다 체념의 시선 속에 시작한 야구부가 학생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31명의 전교생이 창단 그해 40명으로 늘어나더니 결국 52명이 됐다. 늘어난 학생 대부분이 야구부원이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원동중학교 폐교를 야구부가 막아낸 것이다. 끝나지 않은 위기… 다양한 노력 필요 “야구 마을 등 머리 맞대고 고민해야 물론 원동중학교 폐교 논란이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야구부 창단으로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을 뿐 학생 수가 줄어들면 언제든 폐교 논의가 재현될 것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야구부에 대해 기대가 더 크다. 주민들은 폐교를 막고 마을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야구부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학생 수 확보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원동면 지역을 야구 마을로 키워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학교측도 야구 특성화 학교 지정을 노려봤지만 ‘공립학교라 운동 종목으로 특성화 학교는 사실상 힘들다’는 경남도 교육청의 설명에 포기 상태다. 이에 주민들은 학교와 원동면은 물론 양산시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큰 그림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문양수 교장은 “서울에서도 우리 학교 야구부를 견학하러 온다. 이미 야구부가 우리 원동중과 원동, 양산의 자랑이 된 것”이라며 “운동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거두고 원동중과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자 꿈과 목표를 갖고 원동중학교 야구부란 지붕 아래 모인 21명의 소년들. 그들이 운동장 위에서 흘리는 땀방울은 결국 그들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원동중 야구부는 어른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오늘도 거친 운동장에 몸을 내던지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해 대통령기에서 우승한 후부터 학교와 학부모, 마을 주민은 물론 양산시에서도 많은 기대를 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최소 4강에는 들어야 한다 생각하고 대회를 시작했지만 마음은 무거웠죠. 선수들도 역시 많은 기대 때문인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어렵게 이겼어요.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니 결국 2연패를 이끌어 내더군요” 원동중 야구부 세 번째 감독인 이상훈 감독은 대통령기 2연패의 원동력을 연습량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야구부원 대부분이 2군 출신이라 솔직히 실력이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하지만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열정이 뛰어나 힘든 연습도 묵묵히 참고 따라와 준 덕분에 여기까지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원동중 야구부는 새벽 운동 2시간을 시작으로 오후 3시간, 저녁 2시간, 야간자율운동 2시간 등 많게는 하루 9시간 연습을 한다. 어린 학생들에겐 적지 않은 운동량이다. 그래서 이 감독은 결코 훈련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운동은 스스로 하고 싶다는, 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실력이 느는 것이지 무작정 연습량만 늘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연습 시에도 짧고 강하게 하는 대신 충분한 휴식을 줘서 아이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실력만큼 학업과 인성 교육도 중요하다. 원동중 야구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규 수업을 빠지는 일이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 본연의 자세를 지켜야 한다”며 “만약 학교에서 물의를 일으킨다면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운동을 시키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원동이라는 지역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 몰랐죠. 야구부도 부임 전 가까운 지인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선수들과 감독, 코치 등을 모아 놓고 3연패를 달성하자고 앞장서서 말할 정도로 애정이 생겼어요” 지난 3월 1일 원동중학교에 부임한 문양수 교장은 야구부 탄생 이야기를 듣기 전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고 한다. 문 교장은 “부임하기 전 시골에 꼭 야구부가 필요하냐고 생각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고, 솔직히 대부분 학교장은 운동부가 말썽을 일으킨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교장은 야구부가 원동중 폐교를 막는 돌파구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편견이 깨지기 시작했다. 특히 창단 과정에서 양산시야구협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문 교장은 “야구부 창단에 지역에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많이 주셨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우리 야구부가 운동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뒤집어 학교와 마을 발전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교장은 야구로 인해 일반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야구부가 학생들에게 직ㆍ간접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문 교장은 “야구부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많은 곳에서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런 지원을 학생 모두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야구수업과 지역정서에 맞는 교육 등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장은 야구부 운영에 있어 아쉬운 점으로 우수한 선수 모집에 필요한 기숙사와 제대로 된 실내연습장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문 교장은 “지역의 사랑과 관심 속에 우리 원동중 야구부가 놀랄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며 “아이들이 땀 흘려 양산을 빛내고 있는 만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9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역동적인 타악과 강렬한 보컬의 조화가 돋보이는 ‘월드비트 비나리’가 펼쳐진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지난 10여년간 세계 53개국에서 우리 전통 음악을 알린 사회적 기업 ‘들소리’의 대표 공연이다. ‘월드비트’는 ‘우리의 장단이 곧 세계적이다’는 뜻이며 ‘비나리’는 ‘앞날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라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월드비트 비나리’는 한국전통 기원문화를 토대로 세상 모든 사람의 행복과 희망을 바라는 장단과 주술요로 구성된 ‘소원성취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여는 마당인 ‘소원풀이’를 시작으로 성공기원, 사랑기원, 건강기원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곡들을 연주한다. 공연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한다.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문의 392-2543.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수줍은 미소를 띠는 한 소년이 있다. 체구도 또래 친구들보다 작아 약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레슬링을 이야기할 때 변하는 눈빛은 그가 범상치 않은 소년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양산중앙중학교(교장 이상원) 신윤빈 선수(15)는 국가대표를 꿈꾸며 매섭게 담금질하고 있는 레슬링 유망주다. 신 선수는 중학교 1학년때 박일수 감독 권유로 레슬링을 처음 시작했다. 그는 운동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제24회 회장기 전국중학교레슬링대회와 2014 전국소년체전 그레코로만형 42kg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신흥강자로 우뚝 섰다. 이때부터 신 선수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레슬링이라는 것 알게 됐다. 혹독한 검증과 미래의 경쟁자 신 선수는 최근 국가대표로 갈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고 한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린 ‘레슬링 꿈나무선수 하계합숙훈련’에 참가한 것. 레슬링 꿈나무선수 하계합숙훈련은 (사)대한레슬링협회에서 해마다 전국에서 실력이 뛰어난 유망주를 선정해 예비 국가대표로 성장시키는 곳이다. 하지만 예비 국가대표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하계합숙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태릉선수촌에서 전국 실력자들과 함께 체력과 기술 검증을 받아야 했다. 신 선수는 “최종 18인에 들어가기 위해 선수들이 받는 체력 검증과 기술 평가를 전문가들에게 받았어요. 힘들었지만 꼭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했죠. 다행히 평가원들이 좋게 봐주셔서 합격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힘들게 검증을 통과한 신 선수는 15일간 기본기와 체력훈련 등 레슬링에 필요한 운동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며 힘든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고된 훈련 속에 그의 열정을 다시 불태워줄 뜻밖의 경쟁자를 만났다. 내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부산체육중의 안윤찬 선수다. 신 선수는 “훈련하는 동안 안 선수의 주특기인 ‘허리 잡고 넘기기’를 알아내기 위해 스스로 익혀도 보고 연구도 많이 했어요. 특히, 저의 주특기인 ‘엎어치기’를 안 선수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연습경기에서 다른 기술을 사용하며 훈련을 받았죠. 소년체전의 금메달을 위해서요”라고 말했다. 내 꿈은 올림픽 금메달! 현재 신 선수는 미래의 꿈을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겨울방학에서 열리는 하계합숙훈련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체력훈련과 기본기를 열심히 다듬고 있어요.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딸 거에요. 우상인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 선수처럼요”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제11회 양산시장기 탁구대회에서 TTM동우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9개 탁구동우회 400여명의 탁구인이 참여해 상황을 이뤘다. 대회장인 나동연 시장은 “대회를 준비하느라 애쓴 신해권 양산탁구연합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감사를 드린다”며 “알찬 결실을 거두는 가을을 맞아 탁구인들 또한 서로 교감하며 즐기는 한마당 탁구 대동제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부문별 대회 우승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동우회. ▶개인전 남자 2부 이상 이태호(이태호) 3부 염동철(극동) 4부 박다진(우리) 5부 양원수(북부) 6부 안연호(TTM) 여자 2부 이상 김언숙(명랑) 3부 이내영(대운) 4부ㆍ5부 정수임(무지개) 장년부 김영숙 학생부 전광호 ▶복식 1부 신해권ㆍ신윤진(마운틴) 2부 공동우승 안광호ㆍ김춘자(이태호), 송보현ㆍ최숙자(누리) ▶단체전 남자 1부 김동섭ㆍ이태호ㆍ김현주(이태호) 남자 2부 김대영ㆍ황두봉ㆍ안연호(TTM) 여자 안연희ㆍ이내영ㆍ박혜원(대운) ▶종합 우승 TTM 한관호 기자hohan1210@ysnews.co.kr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이 지난달 29일부터 남해군에서 열린 ‘2014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전 경기를 3대0으로 승리해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대회 13연패 기록을 이어나갔다. 대회 첫날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인천시체육회와 제주시체육회를 각각 3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대구시체육회를 3대0으로 완파한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상대로 또다시 3대0으로 승리해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전국체전 4년 연속 우승과 한국실업배구연맹전, 종별선수권대회 등 전국 규모 배구대회에서 13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거두게 됐다. 장한별 선수는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남자부에서는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우승, 경기도 화성시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상으로는 장한별 선수와 함께 남자부 심홍석(국군체육부대) 선수가 최우수 선수로 뽑혔고, 공격상은 남자부 김민욱(화성시청) 선수와, 여자부 김은지(수원시청)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도 ▶블로킹상 남자부 손장훈(현대제철), 여자부 김가연(대구시체육회) ▶서브상 남자부 이철규(광양자원) 여자부 이진주(인천시배구협회) ▶세터상 남자부 이승환(국군체육부대) 여자부 이채은(양산시청) 선수가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여자프로배구팀인 GS칼텍스를 비롯해 남자부 9개 팀, 여자부 7개 팀 등 전국에서 모두 17개 팀이 출전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