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의원과 지역 언론, 그리고 재야 시민단체의 재검토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는 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한 공원부지 무상제공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다. 시장에게 보고된 12월 중 업무계획을 살펴보면, 오는 17일 한국디자인진흥원과 MOU를 체결한다는 내용이 있다. 협약 사항에는 ‘미래디자인센터 건립부지 무상제공’이 적시되어 있다. 이 보고는 양산신도시 7호공원 내에 장차 양산시로 귀속될 재산인 공원부지 1만㎡를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부설 디자인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음력 12월이 되면 설날이 가까워지고 친정아버님의 생신이 있어 마음은 분주하게 바람처럼 서성거린다. 친정아버지 생신은 섣달 보름이라 겨울의 한복판에 연중행사를 치르기 위해 철새처럼 고향 하동에 갔다. 객지에 흩어져 살던 형제들이 오랜만에 만나 밀렸던 지난 이야기를 하며 웃고 떠든다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이른 아침 아버지의 생신 상 앞에서 축가를 불러 드리고 준비해 간 선물과 용돈을 드렸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몸을 누인다. 달력도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해가 기울고 달력이 넘어가듯. 임진년 흑룡의 해도 저물어 간다.
2005년 11월 출간해 2006년 출판사를 뒤흔들면서 ‘마시멜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이 이야기는 억만장자인 ‘조나단’이 자신의 리무진 운전기사인 ‘찰리’에게 마시멜로라는 과자를 이야기해줌으로 시작된다. 찰리는 고등학교시절 좋은 차와 여자 친구라는 눈앞의 욕구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했고 결국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사라지고, 그는 낡은 차 한대 없는 운전기사가 되었다.
고령자가 나이드는 것을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그들은 억제력과 아울러 기억력도 향상된다고 하버드 대학의 레비 박사는 일러준다. 미국의 퇴직자협회(AARP)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령자 단체로서 회원수가 3천300만명이나 된다. 이 협회에서 1994년에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에 관한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나와 있다.
관객들은 언제나 ‘더 많이 보기’를 원한다. 이에 부응하여 스크린 산업은 ‘예술’과 ‘에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배우들의 옷을 조금씩 벗겨왔다. 여배우 가슴 노출을 보는 데만 40년이 걸렸다고 하니 기나긴 줄다리기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키스 여주인공은 윤인자다. 1954년 작 <운명의 손>에서 5초 정도의 가벼운 입맞춤을 언론은 대서특필했다. 요즘말로 포털 검색어 1위다. 이후 최초의 알몸 목욕 신까지 연기했으니 원조 에로틱 육체파 여배우인 셈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해오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근로능력평가 업무를 12월 1일부터 국민연금공단에서 수행한다. 근로능력평가란 기초수급자 중 질병·부상이 있는 자의 근로능력유무를 판정하는 제도로, 근로능력이 있다고 해서 기초수급자에서 탈락되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끔 자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근로능력평가는 시행 과정 중 문제점으로, 의료기관의 민원 부담에 따른 온정주의적 판정, 의학적 평가 진단내용에 대한 검증절차의 부재, 근로능력평가의 형식화, 복지재원의 누수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전문성과 신뢰성 강화가 요구되었으며, 장애심사의 전문성과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의 경험을 축적한 국민연금공단에서 위탁 수행하게 되었다. 12월부터 바뀌는 제도의 주요 내용을 보면, 일선 병·의원의 의사는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 발급시 기존과 달리 의학적 평가 단계를 미기재하고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경과만 기재하며 공단의 자문의사가 심사를 통해 의학적 평가를 한다. 활동능력평가 항목도 10개에서 15개로 세분화하여 보다 정확한 평가를 도모하고 있다. 또 근골격계와 신경기능계 질환은 한의사도 진단서 발급이 가능케 하여, 한방 의료기관 이용자의 경우 진단서 발급을 위해 양방 의료기관을 재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였다. 공단에서는 근로능력평가 이외에도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등록심사와 장애인활동지원제도 등 장애인 주요 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07년 4월부터 장애인 복지법에 따른 일부 장애에 대한 장애등록심사를 시작하여 2011년 4월에 전체 장애로 확대하여 장애심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애판정시기의 고착사례 확대·뇌병변 장애 의무적 재판정 기준 등을 완화하는 등 보다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1년 10월부터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수행하여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활동지원제도는 보다 많은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장애1급으로 제한되어 있는 대상의 확대·활동서비스 시간의 확대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공단은 이와 같이 12월부터 새로이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빈곤층에 대한 복지서비스까지 참여의 폭을 확대하게 되었으며, 복지서비스를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하여 장애인과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제도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다. 나아가 모든 국민이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문명의 이기 스마트폰이 수난을 겪고 있다. 자그마한 크기에 고가이면서 쉽게 유통되는 탓에 손을 타기 십상이다. 실수로 잃어버렸다면 돌려받을 확률은 절반 이하다. 택시에서 두고 내린 승객이 되찾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다음 승객이 슬쩍 하기도 하고, 일부 못된 기사는 이틀 분 일당에 맞먹는 금전의 유혹에 넘어가 전원을 꺼버리기도 한다. 심지어는 전문적으로 취객을 골라 태워서 아예 훔치기에 나선 일당도 있어 매스컴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회야천 개발 사업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로 바뀌어 가고 있는 하천과 우리 고장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옛날 천덕꾸러기의 하천이 우리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 후보와 집권여당 대표, 그리고 공무원노조 본부장이 맞붙었다. 하지만 모두 전직이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이야기다. 오늘 마감한 후보자 명단에 오른 세 사람의 면면이다. 새누리당의 홍준표 전 의원과 통합진보당의 이병하,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김두관 전 지사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자리인 만큼 잔여 임기는 약 1년 반이 된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하지만 대선 이슈와 세몰이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도 마찬가지인데,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책임자와 교육 책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가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특히 경남도지사 선거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실시되는 선거니 만큼 우리의 생활과 직결돼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언어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타국 시장에서 산책이 즐거운 이유는 사람들의 정(情)이 있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러시아 태생 라흐마니노프의 대표곡은 ‘피아노협주곡 제2번’이다. 그는 이 곡을 우연히 작곡한 것이 아니었다. 25세 때 이미 ‘천재적인 음악가’라는 소리를 들은 그는 자만하다 큰 실패를 겪었고, 마침내 정신병원까지 가게 됐다. 3년간 극심한 기억상실 끝에 만난 담당의사인 니콜라스 델 박사는 재기를 권했다. “당신 안에 위대한 것이 잠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나갈 날을 기다립니다” 이 말에 용기를 얻은 라흐마니노프는 이듬해 세계의 명곡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작곡하게 됐다.
Q1.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A1. 일반적인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적인 간기능 검사를 한다. 흔한 간기능 검사에 이상을 가져오는 요인으로는 술, 약물을 포함한 건강식품, 특수식품, 한의사 처방이 아닌 한약, 보약 등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필요한 약물이 아닌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다시 추적검사를 한다. 또한, 지방간에 의한 간염인 경우, 비만이 원인이므로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 후 추적검사를 한다. 약물복용이나 지방간염 가능성이 낮으면 바이러스성간염여부에 대한 검사 혹은 필요에 따라서는 드문 원인인 자가면역성 질환, 유전성 간질환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신장염은 세뇨관과 간질에 염증이 생기는 ‘세뇨관-간질성 신염’과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이 있지만 대개 신장염은 사구체 신염을 말한다. 신장은 심장에서 보내진 혈액을 여과하여 만들어진 여과액속에서 불필요한 성분을 소변으로 배설하고 필요한 성분을 재흡수한다. 신장에서 사구체는 물질을 거르고 수분을 배설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심박출량의 25%에 해당하는 혈류가 흐르며 하루 약 180L의 수분을 여과해 혈액내 각종 면역 물질이나 항원이 붙어서 면역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모든 사구체 질환이 면역학적 기전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살은 당사자에게도 어려운 선택이지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는 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우리는 이야기 한다. 수능을 치르고 입시원서를 작성하면서는 청소년들이 성적에 대한 불안감이나 무망감(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자살은 다양한 교육과 상담 및 캠페인 등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주변에서 단 한 사람의 관심과 사랑만 있어도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자살에 대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주변에서 잘 살펴보고 관심을 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오늘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보면서 청소들이 자살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나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의하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50위 이내 건설사 중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인 업체가 25개이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아직 착공조차 못한 사업이 많아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가 쉽게 멈출 것 같지 않다. 이러한 사항이 계속되면 건설사의 부도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박정수 문화원 부원장이 6억원이 넘는 사재를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쾌척했다는 소식은 초겨울 아침바람과 같이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다. 박정수, 그가 누구인가. 젊어서는 양산청년회의소 회장과 특우회장 등을 맡으면서 청년사회봉사활동을 주도했고, 민주평통 양산협의회장을 역임하는 한편, 13년 동안 생활체육회를 이끌어오면서 지역의 스포츠 저변확대에 노력해 왔다. 지금은 양산문화원 부원장으로 향토문화 창달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지도층 인사다. 그는 생활체육회장 직을 물러나면서 1천만원을 발전기금으로 내놓았고 얼마 전 양산부산대병원에도 1천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그의 누님인 박명옥 여사도 양산부산대병원 건립 당시 거액을 기부해 2008년 개원식
강물에 반사된 햇살 한가운데로 자전거가 뛰어든다. 자전거가 지나간 자리, 언제 그랬느냐며 햇살은 여전히 눈부시다. 들고 나감에 무던한 햇살. 너의 무던함이 참 부럽다.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란츠 카프카라는 유명한 유태인 작가가 쓴 작품 가운데 문 밖에서 일생 동안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다가 죽은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사람은 문지기가 서 있는 문 앞에서 문 안에 들어가려고 일생 동안 애를 쓴다. “어떻게 하면 문지기를 피해서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하고 애쓰다 끝내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갔다. 그는 죽어가면서 문지기에게 물었다. “왜 당신은 나를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을 지키고 있는 겁니까?” 그때 문지기는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 “아닙니다. 이 문은 당신을 위한 문입니다. 당신을 돕기 위해 내가 여기 서 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당신은 내가 들어가려는 문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겁니까?” 그 말을 들은 문지기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당신을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문을 열어드리려고 여기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 번도 이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결국 그는 마음대로 생각하고, 스스로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한 번도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지도 못하고 죽어간 셈이다. 지난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926명과 대학생 424명을 대상으로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이란 주제로 1천350명의 성인 남녀에게 죽기 전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몇 개인지 질문했다. 그 결과 버킷리스트는 평균 8.9개였고, 이들이 가장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복수응답)는 ‘여행(유럽여행, 크루즈 여행, 세계일주 등)’이 응답률 74.7%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부모님께 효도(45.3%), 열정적인 사랑(37.3%), 창업 및 내 가게 운영(26.1%) 등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 남녀 45.9%(620명)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음에도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46.1%)가 가장 컸고, ‘언젠가 하겠지 하는 마음에 자꾸 미루게 돼서’(35.8%),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16.1%), ‘버킷리스트가 너무 자주 바뀌어서’(0.6%) 등이었다.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은 이해가 되나, 죽기 전 해보고 싶은 꿈은 있지만 ‘언젠가 하겠지 하는 마음에 미루게 되어서’와 ‘바빠서’ 등 절반이 넘는 51.9%가 미루다가 세월을 보낸다는 것이다. 삶은 기회와 그것에 대한 반응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완벽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다 삶을 헛되이 보내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주어진 기회가 완벽한 기회이자 완전한 순간이다. 오늘도 우리 앞에는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 축복의 문, 사랑의 문, 행복의 문이 열려 있는데 열어보려 하지 않고 그 문 앞에서 서성거리며 주저하다 기회와 때를 놓치고, 축복과 응답과 성공의 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정전기는 전류가 없어 순간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인체가 감전되지 않지만, 산업분야에서는 산업기기의 오작동으로 인한 작업 방해와 재해, 정전기 방전 불꽃에 의한 화재ㆍ폭발 등의 사고에 대한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정전기에서 나온 불꽃이 가스나 먼지, 기름 등 인화물질과 만나게 되면 화재ㆍ폭발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