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수 위상 드높일 단편소설을 찾아라” 시는 하북면 삼수리에서 태어나 우리 지역의 충절과 용맹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삼장수 이징석, 이징옥, 이징규 형제를 제재로 한 전국 단편소설을 공모한다. 시와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동현)는 삼장수 전국 단편소설 공모를 통해 양산의 문화역사적 위상과 문학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이 대회를 마련한다. 이번 공모는 9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삼장수를 제재로 한 단편소설(200자 원고지 80매 안팎)을 제출하면 된다. 대상ㆍ우수상 각 1명에게는 상금 800만원과 300만원이, 장려상 2명에게는 200만원이 주어진다. 기성작가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타 공모전에 응모해 입상한 작품이나 표절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당선작은 10월 중 시 홈페이지와 문인협회 양산지부 홈페이지에 게재 및 개별 통지된다. 문의 양산시 문화관광과(392-2543).
‘제21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탁구대회’에서 양산 여자탁구선수들이 출중한 성적으로 경남의 종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거창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13개 광역시ㆍ도 800여명의 탁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가운데 7명의 양산 탁구인들이 경남도 소속으로 활약, 여자30대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개인전에선 여자30대 1위 그룹 준우승(김현주 선수)과 2위 그룹 우승(정지윤 선수)을 차지하며 경남이 종합우승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한편 경남은 단체전 17개 종목 가운데 3종목 우승, 3종목 준우승, 8종목 3위를 거뒀으며 개인전에선 남자30대 차비오 선수를 비롯해 5종목 우승, 5종목 준우승, 8종목 3위를 거두며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단계 바닥, 2단계 가슴. 어깨 힘 빼시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세요” 잔잔한 뉴에이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강사의 지시에 따라 수강생들의 허리가 점점 굽어진다. 자세를 유지했다가 이제는 허리를 뒤로 활짝 젖힌다. 계속해서 물 흐르듯 다시 다른 동작으로 이어진다. 일명 ‘파워 요가’인 ‘다이나믹 요가’다. 양산에서는 주민편익시설 주민강좌의 하나로 다이나믹 요가 강좌가 열리고 있다.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강좌 마감률이 순위권에 들만큼 굉장한 인기다. 다이나믹 요가는 기존 정적인 움직임이 중심이던 전통요가를 신세대 개념에 맞게 변형시킨 요가의 일종으로 하나씩 하던 동작을 연결해서 여러 가지 동작을 이어 하는 요가다. 무엇보다 다이나믹 요가는 호흡법이 굉장히 중요하다. 주민편익시설에서 다이나믹 요가를 가르치는 진귀임 강사는 “요가는 움직임을 이끌어 나가는데 호흡에 그 기본원리를 두고 있다”며 “처음 요가를 접하는 분들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작을 따라하는 데만 급급해 제대로 된 호흡법을 배우지 못해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여타의 요가법과는 다르게 다이나믹 요가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고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동작들과 이에 상응하는 호흡법의 조화로 신체와 몸의 안정과 균형 잡힌 몸매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서하는 동작이 많다 보니 균형 감각 향상에 뛰어나고 칼로리 소모가 많아 다이어트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귀임 강사는 “요즘 좌식 생활로 인해 굳은 허리와 자세불량 등이 심각한데 요가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퇴화된 근육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다”며 “특히 다이나믹 요가는 요즘 세대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된 요가로 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1년째 다이나믹 요가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는 김현정(56, 동면 석산리) 씨는 “다이나믹 요가를 하고 나서 평소 앓던 근육통이 사라지고 온 몸이 편해졌다”며 “몸과 마음이 편해지다 보니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무척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귀임 강사는 “요가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한번쯤 경험해보고 실제 효과를 체험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웅상지역 축구인들의 대축제인 2013년 AUREUDA(이하 아우르다)리그가 박남규 상임부회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리그는 거북이축구클럽, 대동이미지FC, 대운FC, 미라클축구회, 신명FC, 신의축구회, 천성리버FC, 회야축구회, DCMFC 등 총 9개 팀이 참가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남규 수석부회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013년도 아우르다 리그가 다시 한 번 더 웅비의 날갯짓을 시작했다”며 “올 한해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대회를 치루길 바라며 파이팅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즌을 알리는 개막전부터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진행됐다. 신명FC와 미라클축구회는 개막전답게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는 깔끔한 패스 한방에 흐름이 기울어졌다. 신명FC 이소혁 선수가 상대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패스로 첫골을 도왔다. 최종 결과는 한기승 선수의 연속골에 힘입은 신명FC가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바로 이어진 두 번째 경기는 역습 시 공격진의 움직임이 돋보였던 거북이축구클럽이 김승모 선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대운FC를 누르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대운FC도 끈질기게 골을 넣고자 노력했지만 번번히 골대를 벗어나는 슈팅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세 번째 경기인 대동이미지타운FC와 DCMFC 간 경기는 이번 대회 처녀출전 팀인 DCMFC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대동이미지타운FC를 누르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초반부터 DCM 공격진의 빠른 주력에 대동이미지타운 수비들의 조직력이 와해됐다. 게다가 수비수들이 당황하면서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진에 공을 뺏기는 상황이 속출했다. 무려 9골이 터진 이번 경기는 8대1로 DCMFC가 승리를 거뒀다. 33번 조인태 선수는 이날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회야축구회와 신의축구회의 경기는 초반 득점으로 빠르게 도망간 회야축구회가 계속해서 리드를 지킨 가운데 2대1로 승리했다. 신의축구회 입장에선 다수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안타까운 경기였다. 한편 대회 첫날 분위기는 다소 격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과에 상관없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멋진 골에는 멋진 응원이 곁들어져 관전하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봄의 여왕인 벚꽃이 만개한 물금읍 벚꽃길 걷기대회 행사장이 주말을 맞아 꽃놀이를 즐기러 온 가족과 연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달 29일부터 물금읍 서부마을~증산마을 간 둑길에 차량을 통제하고 벚꽃길을 개방했으며 30일에는 벚꽃길 걷기대회와 읍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30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박말태 시의원, 서수원 물금읍장 등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내빈의 축사와 벚꽃길 점등식 이후 물금 두레풍물패의 선두로 벚꽃길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벚꽃길에는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과 메모장을 설치했으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을 운영했다. 걷기 행사 후 이어진 ‘물금읍민 노래자랑’에서는 읍민들이 숨겨둔 노래실력을 뽐내며 벚꽃잎 아래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문인애(24, 북정동) 씨는 “친구와 함께 오게 됐는데 벚꽃길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다음해도 벚꽃 행사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벚꽃길 걷기 대회는 이달 5일까지 진행되며 오후 12시까지 야간조명등을 점등해 늦은 시간에도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캠퍼스의 싱그러움을 느낄 21살. 하지만 이를 뒤로 하고 어린 나이에 꿈꿔왔던 ‘소설가’가 된 변해인(물금읍 범어리) 씨는 요즘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다. 소설가가 되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써내려간 그의 첫 소설인 ‘첫사랑의 법칙’이 책으로 출간 된 것. “소설책을 펴내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만 중학교 시절 장난스럽게 써 내려간 소설 말고 정식으로 소설을 쓰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글을 썼어요. 소설을 완결낸 후에 여러 출판사에 투고해 볼 생각이긴 했지만 진짜 이렇게 책이 나오니 신기하네요” 변 씨의 소설 ‘첫사랑의 법칙’은 코믹로맨스소설로 남자주인공인 강현준의 아이를 가진 채 이별한 여주인공 한은영이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다 강현준과 재회를 하면서 빚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그의 소설은 인터넷 커뮤니티 ‘조아라닷컴’에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연재됐으며 누적조회수가 75만건에 투데이베스트 1위, 주간베스트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변 씨는 소설의 인기를 다른 로맨스소설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소재 때문이라고 꼽았다. 보통의 로맨스소설에서 찾기 힘든 미혼모 설정의 여주인공, 그는 현재 나와 있는 많은 로맨스소설과는 다른 설정으로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믹로맨스지만 차별화로 승부 “지금 로맨스소설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죠. 거기다 소재도 다 비슷해요. 서로 첫 눈에 반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사이에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로 채워진 소설들이 많아요. 저는 그런 소설들과 다른 저만의 로맨스소설을 써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막장’인 요소가 들어있지만 그 요소 자체가 다른 소설들과는 차별화된 이야기잖아요. 앞으로 제가 쓸 소설에도 다른 소설과는 다른 독특하고 신선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어요” 자신의 글에 대한 주관이 확실한 변 씨지만 한 권의 책을 만들기 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20살, 한창 친구들과 캠퍼스 낭만을 즐길 시기지만 대학도 포기하고 글을 쓴다고 집에만 있는 딸을 향한 가족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원래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애초에 대학 가는 걸 포기했어요. 대학가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중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소설 쓰기에 도전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가족들 입장에서는 학교 졸업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글만 쓰고 있던 제가 한심하게 보였을 수도 있어요. 어머니도 저를 걱정하는 마음에 잔소리도 많이 하시곤 했죠. 그래도 가족들이 글 쓰는 걸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넷 연재 악플에 시달리기도 변 씨를 더욱 힘들게 한 건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었다. 커뮤니티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소설에 대한 반응에 그는 웃고 울었다고 말했다. “소설을 좋아해주고 저를 응원해주는 댓글을 보면 힘이 나죠. 그런데 제 소설이 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악플을 다는 분도 있었어요. 제 머리는 소설에 대한 비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지만 상처도 받고 그 반응이 신경 쓰이기도 해서 한동안 소설 연재를 미루기도 했어요. 그래도 글을 써야 했기에 웃으면서 받아들이자하고 마음먹었죠. 지금은 모든 반응이 다 소중하고 감사해요” 지난 3월, 책이 출간되고 로맨스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꿈꿔왔던 ‘소설가’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있다. “일단 앞으로 10년간은 로맨스소설에 매달릴 것 같아요. 많은 글을 읽고 느끼면서 글에 대한 공부를 할 것이고 많은 글을 써나가면서 저만의 색깔을 찾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소설을 쓰고 싶어요. 솔직히 로맨스소설의 성공은 내용보다 운이 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운이 좋아서 드라마나 영화가 되면 작가는 엄청난 인기를 얻잖아요. 제게도 그 운이 찾아온다면 좋겠지만 내용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더 기쁠 것 같아요. 그런 소설을 쓰기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보면 늙은 나무는 자신이 사랑한 소년을 위해 마지막 남은 그루터기까지 내줘 쉴 공간을 마련해준다. 음악이 좋아 모이게 된 아마추어 밴드 ‘스텀프(Stump, 그루터기)’도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바쁜 삶에서 여유와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동호회다.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밴드 스텀프 밴드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밴드다. 밴드를 만든 강경하(29) 회장은 “양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밴드를 구성하면 재밌을 것 같아 ‘스텀프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밴드가 결성된 지 6개월 남짓, 8명의 정회원도 모두 직장인이기에 함께 모여 연습할 시간이 토요일밖에 없다. 하지만 한 번 모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습하는 탓에 이들은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 강 회장는 “주로 카페처럼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한다”며 “부족함도 많고 서툰 점도 많지만 그런 저희를 이해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시는 관객들 덕분에 매순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처음으로 스텀프 밴드가 그들만의 무대에 오르는 시간도 가졌다.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팝 콘서트’를 열었던 것. 이날의 콘서트를 기획한 강 회장은 “시민들이 양산에 대해 더 잘 알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공연 주제를 이팝나무로 잡았다”며 “공연이 끝난 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은 양산뿐이구나’라고 느끼며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꾸몄다”고 전했다. 그들은 관객과 하나 되는 무대를 위해 관객이 적어낸 소망 쪽지를 읽어주고, 공연 당일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 회장은 “처음으로 큰 무대에 올라 공연을 했기 때문에 회원 간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해냈다는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 고품격의 공연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연습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 선사하고 싶어 스텀프 밴드는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경로당이나 복지시설을 방문해 상대적으로 문화에서 소외받고 있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여는 것이 스텀프 밴드의 올해 활동 계획이다. 강 회장은 “양산도 아직 문화의 불모지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특히나 어르신들처럼 직접 와서 공연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은 더 없다보니 문화소외계층이 생기는 것 같다”며 “앞으로 그런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대의 벽과 마음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소통’의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라는 스텀프 밴드는 늘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 때 까지 노력할 생각”이라며 “점점 더 발전해갈 스텀프 밴드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민문화강좌는 다음 달 25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10주간 진행할 예정이며, 유물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양산이 역사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부각하고자 ‘양산의 역사와 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이뤄진다. 문화강좌는 양산의 선사유적, 고분문화, 자연과 숲, 박제상과 삼장수 이야기, 이원수의 아동문학 세계 등이며 주제별로 저명한 교수와 전문 명사를 초청해 양산의 고고문화와 인물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토요문화강좌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사군자 그리기, 만화 그리기, 토기 만들기 등 이론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좌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동관 만들기, 초ㆍ중ㆍ고등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사자소학 등으로 구성돼있다. 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유물전시관 개관을 맞이해 올바르게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시민으로 자긍심을 갖게 될 이번 강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문화강좌는 다음 달 17일까지, 토요문화강좌는 다음 달 12일까지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인터넷(http://museum.yangsan.go.kr)과 방문으로 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나 교재비와 재료비는 별도다. 문의는 392-3313.
시가 추진 중인 ‘통도MTB파크 조성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3년도 레저스포츠시설 기반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민체육진흥기금 4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하북권 종합관광개발계획상의 통도MTB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기금 4억원이 지원되는 내달 초 사업에 착수해 올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통도MTB파크는 총사업비 9억원 규모의 MTB 경기코스와 체험코스, 자전거교육장, 테마길 등 다양한 산악스포츠 체험시설이 설치되는 동남권 최초의 산악레포츠공원이다. 통도MTB파크는 1시간 거리에 접근 가능한 670만명(창원, 김해, 밀양, 울산, 부산)의 수요자를 가지고 있어, 향후 하북면과 상북면의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양산이 영남권역의 산악스포츠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총 50억원의 사업비로 진행하는 ‘2013년도 레저스포츠시설 기반구축 지원사업’은 지자체별 공모를 실시해 사업의 내용과 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통해 지원사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양산은 ‘통도MTB파크 조성 사업’이 타당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으로 선정됐다.
서병희(1867~1909)는 1907년 정미의병 당시 의병운동에 가담하기 시작해 1909년에는 의병장이 돼 독자적인 부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경상도 지방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습격하고 교전했으며 군자금을 모집하고 때로는 일본 상인을 사살하는 등 활발한 항일 의병 활동을 펼쳤다. 일제시기 대표적 독립운동가 윤현진(1892~1921)은 상북면 소토리 출생으로 대동청년당에 들어가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경영하기도 했다. 3.1운동 때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자금을 상하이 임시정부에 보내고, 상하이로 탈출, 임시정부 재무차장이 됐다. 위의 인물은 경남도사편찬위원회가 발간할 ‘경남도사(道史)’ 중 의병ㆍ독립운동가ㆍ충신ㆍ효자열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양산 출신 역사인물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19일 경남도사에 실릴 인물 627명의 명단을 홈페이지(www.gsnd.net)에 공지했다. 이 중 양산 출신 역사인물은 박제상, 이징옥, 서병희, 윤현진(이상 의병ㆍ독립운동가ㆍ충신ㆍ효자열녀) 선생을 비롯해 이원수(학자ㆍ문인ㆍ교육자), 자장율사, 원효, 경봉(鏡峰), 월하(月下) 구하(九河)(이상 종교인), 김택수, 정진근, 서종철, 김동휘(이상 공직자), 박태준(과학자ㆍ산업인), 박춘금(반민족ㆍ친일ㆍ반민주인사) 등 총 16명이다. 경남도사편찬위원회는 선정된 경남 지역 역사인물에 대해 22일간 도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 달 19일 검증 후 최종 의결한다. 역사인물로 선정된 인물은 경남에서 태어났거나 경남 지역에서 5년 이상 활동하다 2011년 12월 31일 이전에 사망한 인물이다. 이들은 ▶국가지도자 ▶공직자 ▶학자ㆍ문인ㆍ교육자 ▶의병ㆍ독립운동가ㆍ충신ㆍ효자열녀 ▶과학자ㆍ산업인 ▶사회ㆍ민주화ㆍ여성운동가 ▶예술가ㆍ체육인 ▶종교인 ▶반민족ㆍ친일ㆍ반민주인사 등 9개 분야로 나뉘어 도사에 실린다. 한편 경남도사편찬위원회는 역사인물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35명으로 구성된 인물선정위원회를 통해 각 인물들의 심사와 검증을 하고 있으며, 149명이 집필에 참여하는 경남도사를 내년 1월 말에 발간할 예정이다.
양산YMCA(이사장 장재헌)는 지난 23일 물금읍민구장 내 야구장에서 ‘양산YMCA배 유관기관 야구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감독 김천길)과 양산시청 터틀스, 양산경찰서 윙스, 양산부산대병원 미라클스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한마음주니어야구단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대회는 야구경기를 통한 양산지역 유관기관과의 유대관계 속에서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올바른 인성교육, 선도를 통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대회 결과 놀랍게도 쟁쟁한 성인팀을 제치고 한마음주니어야구단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마음주니어야구단은 1차전에서 조 추첨 직후 타 팀의 부러움을 샀던 양산시청 터틀스를 13대 4로 가볍게 제압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결승전에서도 부산대 미라클스를 이기고 올라온 양산경찰서 윙스팀을 4대 3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7타수 4안타의 뛰어난 타격감과 포수로서 멋진 투수리드를 이끌어 낸 이권찬(동아중, 3학년) 선수에게 돌아갔다. 한마음주니어야구단 김천길 감독은 “많은 분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만큼 맑고 밝게 성장해나가는 한마음선수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매일 선수들을 위해 고생하는 학부모 여러분들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딱!’ “앗싸! 홀인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수질관리공단 종합운동장에 아침부터 ‘나무 채’를 든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양산시 노인회 그라운드골프팀 회원들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수질정화공원 종합운동장에서 그라운드 골프를 즐긴다. 이른 아침에도 매일 20~30명이 모일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기가 시작되자 1번 홀부터 차례로 줄을 서 신중히 퍼팅을 시작했다. 멋진 퍼팅을 성공시킬 땐 “나이스 샷”과 함께 기쁨의 환호와 웃음꽃이 피었다.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딴 스포츠로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규칙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종 레저스포츠다. 공과 공을 쳐 낼 클럽, 그리고 공을 넣을 홀 포스트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거의 없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경기 방법은 골프채와 비슷한 클럽으로 공을 쳐서 직경 36cm 홀에 넣으면 된다. 골프처럼 홀 포스트에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이긴다. 한 번에 공을 넣는 ‘홀인원’을 성공 하며 주위사람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는다. 흡사 게이트볼과 비슷하지만 운동량부터 큰 차이가 난다. 넓은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한 게임당 최소 8천보 이상 걷기 때문이다. 김선자(70, 신기동) 씨는 “운동한다고 그냥 2시간 동안 걷는 것보다 게임을 하면서 걷는 운동을 할 수 있어 운동할 맛이 난다”며 “예전엔 친구와 방안에 모여 이야기 나누는 것 밖에 할 줄 몰랐는데 밖에서 함께 모여 운동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회원 중 가장 고령인 조희복(91, 원동면) 씨도 “바닥이 평지라 위험하지도 않고 친구들과 즐겁게 활동적인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매일 참석한다”고 말했다. ‘개인전’이라는 점도 게이트볼과는 다른 특징이다. 양산시 노인회 그라운드골프팀 임종규 회장은 “게이트볼은 단체 게임이라 못하는 사람은 질타를 받곤 한다”며 “그라운드골프는 개인전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게임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부터 한국에 도입된 그라운드골프는 아직 양산에서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노인회 그라운드골프팀은 자체 연습 외에는 부산 북구 그라운드골프팀과 교류해 친선경기를 가지기도 하며 부산 생활체육 그라운드골프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의 바람은 그라운드골프가 좀 더 활성화 되어 양산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임 회장은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라운드골프의 재미를 알았으면 좋겠다”며 “함께 즐기고 싶으면 평일 오전 9시에 수질정화공원 종합운동장에서 한 번 체험해보고 가입하면 된다”는 말을 꼭 강조해 달라고 말했다.
양산시 체육회가 명품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올해를 ‘체육 선진화 기반 조성의 해’로 선포하고 ‘2013년도 체육진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크게 ▶시청 여자배구단 육성을 통한 도시브랜드화 기여 ▶학교체육 육성 지원 ▶기초종목 중점 육성 ▶사회체육진흥 사업 지원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현재 시 유일의 실업팀인 시청 여자배구단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전국 최고의 팀으로 유지시켜 도시브랜드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구 유망주를 육성ㆍ지원하여 우수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연계 고리를 강화하는 한편 5월말 완공예정인 배구팀 전용 훈련장을 토대로 각종 대회 유치를 비롯해 타 팀과의 교류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시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양산향교(전교 정규화) 주관으로 충렬사 제향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충렬사가 완공된 후 처음 거행되는 제향은 배향인물의 후손과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해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참례자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충렬사는 신라시대부터 광복까지 국난의 위기에서도 나라를 지킨 충신열사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신라 박제상과 고려 김원현, 조선 조영규를 일컫는 삼조의열 3위와 임란공신 28위, 항일독립유공자 39위 등 총 70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올해 2월 제정된 충렬사 제향예규를 통해 제향 주관, 절차, 제물 진설 등 기준을 정하고 매년 3월 27일에 제향을 거행한다. 시 관계자는 “처음 개최되는 충렬사 제향인 만큼 호국충절 정신과 제향문화를 계승하는 엄숙한 참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산지역의 공공시설 내에 차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시민들의 새로운 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에 개장한 북정동 양산문화원 건물 3층에 지난 15일부터 북카페를 운영한다. 문화원 북카페는 시민 누구나 다과를 즐기며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84㎡의 규모로 양산타워 북카페보다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2천여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있으며 주거지역과 인접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또 바로 옆에는 양산유물전시관이 있어 독서와 체험 학습도 함께 할 수 있다. 문화원 북카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내부에는 모유수유실도 설치돼 있다. 이 같은 북카페는 지난 2011년 9월 양산타워 전망층의 북카페에 이어 두 번째다. 양산타워 전망층이 각각 북카페와 홍보관으로 재단장한 이후 하루 평균 530여명, 월 1만6천여명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아직 문화원 북카페를 찾는 시민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오는 4월 11일 유물전시관이 개관하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산타워 북카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틈으로 찬바람 불어와/ 아픈 가슴 부둥켜 안고/ 긴긴 하얀 밤을 보내며/ 흘린 눈물은/ 바가지로 퍼 담아도 끝이 없어/ 애틋한 슬픔의 곡조처럼/ 새로운 사랑으로/ 움푹 파인 가슴속에/ 가득히 채워놓고 싶은 마음 (하략, ‘이별의 아픔’ 중) 선우문학사랑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를 선보이며 활동하던 유진숙(49, 물금읍) 씨가 계간 한국청옥문학에서 ‘이별의 아픔’이라는 시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한국청옥문학 심사위원들은 “유 씨의 시는 별리의 아픔을 독백처럼 드러내며 긴 이별의 시간을 아쉬워하고 있는데 그 아쉬움이 고통스럽기까지 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며 “시를 통해 이별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유 씨의 작품은 한국청옥문학 2013년 봄호에 등재됐으며 당선작 ‘이별의 아픔’ 외에도 ‘사랑의 느낌표’와 ‘푸른 바다’ 등 3편이 실려 있다. 지난 15일 열린 유진숙 씨 등단 문예지 출판 기념회에서 유 씨는 “어릴 때 꿈꾸던 대망, 시인의 꿈을 늘 일기 쓰듯 꿈꿔왔는데 나의 분신 같은 한 편의 작품들이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와 빛을 보려고 첫 번째 관문을 거처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격의 환희를 지르게 하는 듯하다”며 “이 기쁨 뒤에 알게 모르게 많은 지도와 힘이 돼 준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 씨는 이어 “오늘을 계기로 시 공부에 더욱 정진해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산지역 명문가로 알려진 학성이씨 주남문중에서 대대로 전수돼 오던 지역 출신 의병장 이겸수 공의 보검(寶劍)이 유물전시관에 전시된다. 이겸수 공의 보검은 길이 65cm의 작은 검으로 칼의 손잡이 부분이 남아있지 않지만 검신(칼의 날 밑에서 칼 끝까지의 부분)의 훼손이 없으며 명문이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당시 무신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12일 학성이씨 문중들을 초청해 직접 기탁증서를 수여했으며, 기탁 유물을 상설전시코너에 전시해 귀중한 사료를 시민을 위해 기탁한 학성이씨 문중의 깊은 뜻을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겸수 공은 웅상면 주남에서 태어나 지역 출신 의병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문필(文筆)과 치경(治經)에 탁월했고, 38세에 임진왜란을 만나 많은 전과를 올렸다. 사명대사와 함께 일본 장수들과 외교 교섭에 큰 공을 세웠으며 이후 42세에 기장현감, 44세에 정주판관으로 부임했고, 사후 통훈대부로 추증됐다. 또 이겸수 공은 원종훈삼등공신(原從勳三等功臣)에 책록됐으며, 남강서원(南岡書院)에 제향됐다.
봄기운이 만연한 3월, 추위에 웅크려있던 체육인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양산에서만 24개 클럽,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생활체육 대표 종목 ‘탁구’ 역시 연이어 각종 대회가 개최되며 스포츠의 계절이 왔음을 알렸다. 지난 17일에는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양산시탁구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한 제1회 태창정밀배 탁구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총 24개 클럽에서 252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부산으로 이사한 뒤에도 ‘경아빌’ 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박원동(51, 동래 온천동) 씨는 “여러 동호인 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즐겁다”며 “탁구라는 유대감을 통해 사람들과 끈끈한 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남자단체전은 오탁사(이태호, 주영찬, 김동섭, 김현주, 안광호, 김주용)와 TTMB(홍정학, 전위달, 원광한, 박순덕, 김대영, 김민재)가 공동 우승했으며 여자단체전은 TTMB(정지윤, 김귀남)와 TTMC(박숙희, 조혜정)가 공동 우승했다. 혼성복식 1부는 오탁사(김현주, 최윤정), 2부는 정진원교실(강이자, 이영애)이 우승 했으며 남자단식은 선수~2부 이태호, 3부 김현주, 4부 이호철, 5부 신지현, 6부 이재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부문은 1~2부 정경애, 3부 김향여, 4~5부 맹미자 선수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하루 전인 16일에는 제4회 덕계동 체육회장배 탁구대회가 덕계초등학교 앞 정진원 탁구교실에서 열렸다. 지역주민 40여명이 ‘탁구’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번 대회는 남자개인 김현철 선수, 여자개인 강이자 선수, 단체전은 박정영, 김성좌, 박희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우승자 강이자 씨는 “몸이 좋지 않아 건강을 위해 탁구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실력이 늘어 대회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쁨이 두배다”라고 말했다.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 선발전에서 ‘꼴지의 기적’을 일궈 오던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며 ‘경남 대표’의 꿈을 한해 미루게 됐다. 올해 전국소년체전 경남 대표를 꿈꾸며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원동중 야구부는 1, 2차 토너먼트로 치러진 선발전에서 당당히 2차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1차전 우승팀 신월중과의 최종 대표 선발전에서 9대 0으로 패했다. 올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 야구 대표로 출전할 팀을 가리기 위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창원 신월중, 거제 외포중, 김해 내동중, 마산 동중, 마산중 등 경남 각 지역 6개 중학교가 참가해 뜨거운 일전을 벌였다. 1, 2차전 토너먼트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원동중은 1차전서 마산중과 외포중을 이기고 신월중을 상대로 1차전 우승을 노렸지만 7대 1로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지난 14일 진해야구장에서 열린 2차전 첫 경기에서 신월중을 상대로 4대 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으며 지난 15일 외포중을 상대로 10:2로 콜드승하며 가볍게 2차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시 지난 16일 진해야구장에서 만난 1, 2차전 우승팀인 신월중과 원동중은 경남대표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0대 9, 원동중의 패배였다. 상대 투수진의 강력한 투구에 원동중은 빈타에 허덕였다. 안타 수에서 7개와 2개로 큰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자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차전 우승 등 수확은 분명 있었다. 더 이상 ‘꼴지 야구부’가 아닌 것이다. 원동중 야구부 주장 박웅(16) 군은 “1차전은 비록 아쉽게 졌지만 신월중이 워낙에 강팀이라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2차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확고한 믿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용 교장은 “아쉽지만 지난 1월 경주시장배 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2차전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도 만족한다”며 “우리 학교가 야구부로 인해서 축하할 일이 많아졌다.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동작 크게! 하나! 둘! 셋! 넷! 살랑살랑” 강사의 구령과 동작에 맞춰 수영모를 쓴 어르신들이 물속에서 첨벙거리며 운동기구를 열심히 흔들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들은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개설중인 ‘아쿠아로빅’ 수강생들로 255명 정원인 아쿠아로빅은 올해 회원 모집이 시작되기 무섭게 수강신청이 마감된 명실상부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강좌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운동이었던 ‘아쿠아로빅’이 최근 몇 년 사이 어르신들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웅상문화체육회관 아쿠아로빅 수강생들 또한 대부분 40대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로 이뤄져있다. ‘아쿠아로빅’은 물(aqua)과 에어로빅(aerobic)의 합성어로 물속에서 하는 에어로빅을 말하며 다른 운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와 ‘운동효과’ 덕에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일반 운동을 하기에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 분들이나 임산부 분들이 즐겨 찾으세요. 아쿠아로빅은 몸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고 오히려 관절 치료에 많이 도움 되거든요. 게다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니까 재미도 있고 물에서 하는 거니까 물놀이 한다는 생각에 무척 즐거워들 하세요” 아쿠아로빅 김경숙 코치가 꼽은 아쿠아로빅의 인기 비결이다. 아쿠아로빅은 물에서 생기는 부력과 저항 등을 이용해 체조를 하는 근력·유산소 운동으로 지상에서 하는 운동보다 관절에 무리가 없고 상해의 위험도가 적다. 그러나 운동효과는 그 어떤 운동 못지않다. 같은 동작을 해도 지상에서 보다 2~3배의 운동효과가 있으며 수압을 이겨내면서 균형감각과 근력이 향상 된다. 또한 운동 강도를 높일수록 저항이 커져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관절염뿐만 아니라 비만을 해결하는 다이어트 운동으로도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아쿠아로빅의 매력은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쿠아로빅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유연성, 노화예방, 혈관계통 질환 완화 등 재활운동 효과까지 지닌 ‘재미’와 ‘운동’을 한꺼번에 사로잡은 만능 운동으로 손꼽힌다. 4년째 아쿠아로빅을 즐기고 있다는 윤복희(66, 덕계동) 씨는 “아쿠아로빅을 꾸준히 하다 보니 몸이 유연해지고 가벼워지는 느낌”이라며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아쿠아로빅의 장점인 것 같다. 여기 친구들 모두 내 추천으로 왔다”며 자신을 아쿠아로빅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오용순(62, 평산동) 씨도 “몸이 안 좋아서 친구 추천으로 아쿠아로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안 좋던 무릎이 많이 좋아져 나도 주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다닌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어르신 운동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외국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다. 김 코치는 “외국에서는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즐기는 운동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운동으로 인식돼 안타까워요. 운동 강도를 개인에 맞출 수 있어 전 연령대에 맞춤운동이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