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0년이 넘도록 나와 함께 20만km 이상을 달려온 정들었던 차가 운명을 달리했다. 오랜 세월 동안 무탈하게 내 곁을 든든히 지켜주었는데, 하나의 물건에 지나지 않지만 이 세상에서 영원히 석별의 정을 나누려고 하니 섭섭하고 눈물이 났다. 이 애절한 석별의 마음도 잠깐, 새해에는 아내의 덕분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차와 인연을 맺었다. 이처럼 만남과 이별은 삶 속에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숙명인가 보다.
2월 1일자로 단행된 양산시 정기인사의 화두는 단연 ‘직렬 파괴’다. 승진 66명, 전보 263명, 신규임용 10명, 타지 전입 4명 등 모두 34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관심을 모았던 나동연 시장의 시정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됐다. 나 시장은 조직개편에 따른 첫 인사에서 능력과 실적에 따른 인재 등용과 소수직렬에
1. 도공이 헛간에서 톡톡톡 돌을 깎는 소리 들려옵니다 정이 돌 속에서 하/ 나의 눈을 파내다가 다른 하나의 눈으로 정을 옮깁니다 정이 돌 속에서/ 눈 하나를 꺼내는 소리 달까지 열렸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꿈꾸는 소리라고 부르기도 하고 꿈꾸는 사람이 돌에 누/ 워 자다가,/ 저도 몰래 돌 위에 흘린 눈물이라고 부릅니다 길에 누운 돌/ 로, 길이 스미는 사이라고 저 혼자 부르기도 합니다// 물속에 어두운 체온을 흩뿌뿌려놓고 가는 둥근고기들의 저녁입니다 도/ 공이 돌을 깎아낼 때마다 돌에서 눈보라가 흘러나옵니다// 도공이 만들다 만 그녀의 무릎으로 초가의 빗물이 떨어집니다 무릎은/ 둥글어서 오래 걸렸습니다 바람이 병원에서 새소리보다 엷어지고 한기를/ 모은 나무들이/ 가......아........아.......같...이......이...../ 사......아.......아........알.......자........./ 정을 내려놓고 도공은 붉은 술을 끓이며 젖은 볏짚에 숨긴 새들의 심장/ 을 뜯어 먹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음이 모든 것을 담고 있을 때가 있다. 때로는 침묵이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고 지인에게서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고객님이 주문하신 나이 한살이 배송완료 되었습니다. 반품불가! 날마다 행복하소서”라는 문구에 “반품을 받아주면 안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는 답장을 적어놓고 차마 보내지 못했다. 세상 이치가 달은 차면 기울고 해가 바뀌면 한 살 더 먹는 게 순리인 것을 설날에 떡국 한 그릇 먹는 것을 거부한다고 나이를 가지고 오는 세월을 거스를 자가 어디 있겠는가. 설날이 오면 우리 조상의 풍습에 따라 떡국을 한 그릇 맛있게 먹으면서 초연하게 한 살 더 먹자. 받아들인다.
일제 강점기에 서양화가로 유명한 이중섭(1916~1956) 화백의 일화이다. 그의 절친한 친구 구상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문병을 가질 않았다.
민주사회는 다양성의 사회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민주사회는 발전한다. 서로 다르다보니 대립되고 상충하는 일이 있게 마련이고, 이때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사회의 발전과 성숙도를 좌우한다. 다양한 의견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하나의 의견으로 모으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는 민주사회이고, 나와 다른 의견은 틀린 것으로 간주하여 상대방을 힘으로 밀어부쳐 같음을 요구하거나 복종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는 독재사회이고 공산주의사회이다.
자녀문제로 상담을 했더니 칭찬을 많이 해주라고 하더군요. 칭찬을 하면 오히려 교만해지고 역효과가 날까 싶어 사실 칭찬을 잘 안했거든요. 이제 자식 칭찬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칭찬할 수 있을까요?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고 지인에게서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고객님이 주문하신 나이 한살이 배송완료 되었습니다. 반품불가! 날마다 행복하소서”라는 문구에 “반품을 받아주면 안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는 답장을 적어놓고 차마 보내지 못했다. 세상 이치가 달은 차면 기울고 해가 바뀌면 한 살 더 먹는 게 순리인 것을 설날에 떡국 한 그릇 먹는 것을 거부한다고 나이를 가지고 오는 세월을 거스를 자가 어디 있겠는가. 설날이 오면 우리 조상의 풍습에 따라 떡국을 한 그릇 맛있게 먹으면서 초연하게 한 살 더 먹자. 받아들인다.
문화의 탈(脫)경계로 인해 일상화된 미국이나 일본 드라마, 그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과학수사와 성범죄수사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천륜을 무시한 범죄가 판치는 현장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정신적 문제로 인해 충동적으로 연쇄살인이나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을 대할 때면 인간의 단말마적 잔인성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럴 경우 대부분 범인들의 성장과정의 문제점이 부각되는 것을 볼 때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거창군 남하면 양항리 아주동 새벽이슬 참 많이도 내리는 하늘 아래 첫 동네
1941년 양산 인근 지역에 살던 19살의 소년은 단돈 80엔을 가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밀항을 하였다. 당시는 태평양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까닭에 밀항자 신분인 그는 일본 형사의 가혹한 고문을 받아야만 했다. ‘조센징’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다. 그는 도쿄의 다다미방 하나를 빌려 자취를 하고 있던 고향 친구를 찾아갔다. 여장을 푼 그는 곧바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우유배달을 시작했다.
아침산책을 나선 이의 발걸음에서는 부지런함이 느껴진다. 오후산책을 나선 이에게는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달빛을 맞으며 문밖을 나선 이에게는 고독함이 함께한다. 산책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방법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2010년 만족도’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28.1%의 직장인이 ‘대체로 만족스럽게 보냈다’고 답했다.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어느 해보다 경기 침체, 남북관계 긴장,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여야의 정치력 부재로 국민정서가 불안하고 불만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자족(自足)의 비결을 배워야 안식과 전인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겨울철에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대표적인 산업재해 유형은 교통사고, 넘어짐, 뇌심혈관질환이 다수를 차지한다.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발생한 산업재해를 겨울철 정상 기상기간, 대설기간, 대설복구 기간으로 비교 분석해 보면 서비스업의 경우 대설기간 중 178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정상기간 중 재해자 수인 152명보다 17.1%나 많았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각종 뇌질환으로 지적 능력을 잃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성 치매는 뇌신경의 파괴로부터 출발한다. 이로써 기억력 장애와 엉뚱한 언행, 변뇨실금, 실어증 등이 유발된다. 전문의들이 지적하는 원인은 전체 치매환자의 5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과 반복적인 뇌졸중 후유증으로 신경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비만증 등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조기 발견시 치료하면 치유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조직에 아밀로이드가 끼어 뇌세포들이 원인 모르게 죽어가 결국은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7~10년 사이에 사망하게 된다.
2011년 신묘년이 현실로 다가와 나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음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새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가 나누고 섬긴다는 것은 쉽사리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나눈다는 것도 어렵지만 섬긴다는 것은 획기적인 마인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신도시의 얼굴은 무엇인가. 쭉쭉 뻗은 도로, 고층건물 사이로 푸른 숨을 쉬는 녹지공간들, 활기찬 인파로 넘쳐나는 상가야말로 신도시의 활력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신도시의 모습은 반은 성공이고 반은 실패다.
모래조각가 김길만(평산동) 씨가 토끼해인 신묘년 첫날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눈썹달 위에서 토끼 두 마리가 방아를 찧는 ‘전설 속 달나라 토끼’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양산의 인구는 25만9천548명이다. 2005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상 계획인구는 2010년 35만명, 2015년 45만명, 2020년 50만명이지만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인구증가시책은 지역경제 성장을 발판으로 삼고 있는데, 신도시 건설의 부진과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인구유입 동력이 주춤거리고 있다. 산업이 살아나야 고용인력이 늘어나고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