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과 양산시민들의 애정 속에 양산시민신문이 창간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과 양산시민들의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3년 8월, 땀을 뻘뻘 흘리며 6명의 직원이 밤을 새워가며 창간호를 편집했던 일이 바로 엊그제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최장수 각료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특혜 채용 문제로 사퇴하면서 ‘공정한 사회’가 또 다시 시중의 화두로 떠올랐다. 유 장관은 37년간 외교관 생활 끝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에 임용돼 2년 7개월 동안 외교 수장으로 활약했지만 막판에 부적절한 처사로 불명예퇴진을 하게 됐다. 기자회견을 통해 딸의 특채가 오해받을 짓은 분명하지만 불법적인 임용은
사람을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파도도, 오랜 시간동안 바닷속에서 파래진 입술도, 떨어져가는 체온과 체력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오직 내 앞에는 더 큰 파도 앞에 더 멋진 서핑을 위한 그 순간만이 있을 뿐.
인도의 전설에 고양이를 엄청 두려워하는 쥐가 있었다. 마술사는 불쌍히 여겨 쥐를 고양이가 되게 해주었다. 그러자 두려움이 사라졌다. 그러다 그 고양이가 개를 만났다. 고양이가 개를 두려워하자 마술사는 다시 고양이를 개가 되게 해주었다. 개는 잠시 안심했으나 곧 호랑이를 만났다. 개가 호랑이를 두려워하자 이번에도 마술사는 개를 호랑이가 되게 해주었다.
Q1 ‘산정특례 등록제도’란 무엇이며, 등록되면 혜택은? → 산정특례 등록제도란 진료비 본인부담이 높은 암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확진된 경우 의사가 발행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신청서를 공단 또는 EDI를 사용하는 요양기관에 제출하여 등록하는 제도다. 등록일로부터 5년까지 산정특례 혜택을 보게 되며, 대상 상병의 외래 및 입원 진료시 암은 100분의 5, 희귀난치성질환은 100분의 10만 부담한다. 심장 및 뇌혈관질환의 경우 입원하여 수술을 받는 경우 1회 수술당 최대 30일까지 혜택이 적용되며, 별도의 등록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전립선은 남성생식기관이고 방광의 아래쪽, 직장의 앞쪽에 있고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가지고 있는 기관이다. 전립선 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50대 이상에서 주로 있는 전립선비대증이다. 그런데 50세 이하의 남성 환자에서 가장 많은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비대증이 아니라 전립선염이다. 50세 이하의 남성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전립선염의 가능성이 아주 크다. “젊은 사람도 전립선이 있더라”라고 말하는 경우 전립선염이라고 보면 된다
8월 29일은 일본제국에 의해 강제적으로 합방조약이 체결된 지 꼭 100년을 맞는 날이다. 한일합방조약은 한국에서 병합조약, 병탄조약, 합방늑약, 경술국치조약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호칭은 일제 식민지 지배의 성격에 관한 해석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조약의 성립 과정에서 명확한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일한병합조약(日韓倂合條約)이라고 통칭되고 있다.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마사타케(寺內正毅)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합방조약을 체결했으며, 8월 29일에 조약을 공포 시행함으로써 대한제국은 일본제국에 편입되고 식민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중국 북경대학에서 열린 세계미학자 대회에 발표자로 참가하게 된 나는 처음으로 북경을 방문하게 되었다. 8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치루는 행사였는데 3년에 한 번 모이는 세계 대회인 만큼 500여명의 발표가 있었다 한다.
1974년 미국 제38대 대통령인 닉슨은 임기 중 사임하는 오명을 얻는다. 2년 전 압도적인 표차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한 거짓말 파문으로 끝내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며칠 뒤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정치인의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으나 거짓말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고 이 사건 이후로 게이트(gate)라는 단어는 권력형 비리나 부패 스캔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게 됐다.
요즘 양산시의회 의원들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 11일 111회 임시회가 소집돼 열흘간 일정으로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심의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에 앞서 3일간 양산시의 각 실ㆍ국별로 업무보고가 있었다. 6.2 지방선거 후 의장단 구성을 위해 개원한 이래 처음 열리는 임시회였고 지난 4대 의원 연임의원이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초선의원이 많았기 때문에 집행부의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김재준 작가의 시민만평
먼저, 삽량문화축전 추진위원회에도 속하지 못하는 양산문인협회 회장의 입장에서 이렇게 지면을 빌어 발언할 수밖에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 글은 양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입장을 대변하여 발언한 것임을 미리 밝혀 둔다. 양산 문화예술인에 대한 홀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의 의식을 선도해 가는, 시의 공무원부터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문제다. 물론 공무원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 소임을 다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부족한 부분은 늘 있게 마련이며, 그것에 대한 개선이 뒤따라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오해’는 인간의 탐욕이 낳은 비극을 그렸다. 여인숙을 운영하는 모녀는 너무나 가난한 나머지 끔찍한 범행을 은밀하게 저지르기 시작한다. 투숙 손님 가운데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음식에 독약을 타 먹여 죽인 뒤 시체를 강물에 버리곤 한다. 금품에 욕심을 품고 있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청년이 투숙객으로 들어온다. 이 청년은 어려서 객지에 나가 성공한 후 어머니와 누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돌아온 것이다. 청년은 어머니와 누이가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어 신분을 숨기고 숙박을 신청한다. 투숙객이 오빠인 줄 모르는 누이는 음식에 독약을 타면서 이렇게 독백한다.
후회 없이 달려왔다면 잠시 가만히 있는 여유를 부려보자. 최선을 다했다면 누구에게나 빈둥거릴 자유와 권리가 있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린다면 길을 잃기 쉽다. 때로는 제자리에서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6월 말 밀양에 있는 한 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일 부착용 몰탈을 배합하기 위해 휴대용 몰탈믹스를 사용하던 근로자가 누전으로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누전 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고, 재해자의 손에는 고무장갑 안에 목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나 모두 젖은 상태였다. 지난해 통계로 볼 때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센터 담당구역인 양산과 김해, 밀양지역의 전체 감전사고 사상자의 약 30%가 6월 말부터 8월까지 무더운 여름 동안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 국토대장정의 시작은 8월 18일 부산국내여객터미널이었다. 1주일 만에 다시 만나는 반가운 대원들과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서 이상배 대장님과 박윤행 주사님을 만났다. 우리가 탄 배는 부산~제주 간 설봉호였다. 큰 방을 기대했지만 30인용 방에서 23명이 자기에는 턱없이 좁은 방에서 실망할 겨를도 없이 식당으로 달려갔다. 식사를 맛있게 끝낸 우리, 정말 심심해서 바다에 빠지고 싶었다. 다음날 6시 제주항 도착. 아침 식사 후 오전 8시 50분에 한라산 정상 쟁취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이어서 그 소중함과 가치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그것들을 함부로 하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가족’이다. 2008년부터 시작한 ‘가족 의사소통 캠프’는 너무나 당연해서 소홀하기 쉬운 가족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알아보고 가족구성원 서로가 함께 힘써 가꾸어 나가야 함을 되새기기 위해 시작되었다. 올해 가족캠프를 다녀온 참가자의 글을 통해 우리 가족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세상에서 제일 먼 거리가 눈 밖에 나는 거라면 세상에서 제일 아픈 게 눈에 밟히는 거라면 지극히 착한 것도 사람에게 있고 지독하게 독한 것도 사람에게 있어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영산대학교 아시아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한 송샛별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KOTRA 베트남 하노이 무역관 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유롭고 멋있게 살아가는 것을 꿈꾸며 자란 저는 고등학교 때에는 내 방 책상 앞에 세계지도를 붙여 놓고 내가 가고 싶은 나라를 손꼽아 보면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정말 세계는 넓고 가보고 싶은 나라는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많고 많은 나라 중에 제가 베트남을 선택하게 된 것은 앞으로 베트남이 전망이 있을 거라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후진국이지만 앞으로 발전할 나라, 미래가 있는 나라, 베트남을 배우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설득되어서 저는 결국, 2005년 영산대학교 아시아비즈니스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개미는 페로몬으로 서로 소통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개미는 길고 가늘며 움직일 수 있는 더듬이로 냄새를 맡는다. 개미는 대부분 땅에 살고 있으므로 지표에 페로몬으로 길을 남겨 다른 개미들이 따라올 수 있게끔 하고 다른 개미들이 이 흔적을 따라가며, 이들이 먹이를 들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냄새 길을 더욱 보강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있다. 지름길을 냄새로 표시하여 최선의 통로를 찾는다고 한다. 우리의 삶도 길 위의 개미처럼 하루를 열고, 세월은 역사가 되고 그 속에서의 삶은 희노애락(喜怒哀樂), 그 길 위에 녹아 개미의 페로몬과 같이 소통하며 문화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길 위에는 인간의 길과 신의 길이 있을지라도, 인간은 수많은 길의 소통과 순응을 통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인간의 길로 도시를 만들고 문화가 창조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