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말 경북 청도군에서는 한꺼번에 1천470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이 발생했다.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던 것인데 그 숫자가 선거 관련 사법처리 건수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당시 선거운동원 2명이 자살하고 50배 과태료를 부과받은 군민들은 놀라움과 수치심으로 드러내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했다고 한다. 지난주 헌법재판소는 기부금품을 받은 당사자에게 50배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한 공직선거법 261조 5항 1호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법률개정시까지 관련법률 조항의 적용을 중지하도록 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목, 어깨, 허리, 무릎, 발목, 손목, 팔꿈치 등 근골격계 질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목이 너무 아파 뒤로 젖힐 수가 없어요",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이 아파요", "어깨가 너무 아파 손을 들 수가 없어요", "온 몸이 너무 아파 아무 일도 할 수 없어요" 등 다양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고 무조건 병원을 찾게 된다. 병원에 가서 X-ray를 찍고, 골격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당분간 쉬면서 물리치료를 받아 보자는 의사의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중3 친구들에게 "3월에 당면하는 가장 큰 고민과 관심거리는?"이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일제히 '친구관계, 친구사귀기' 라고 답을 한다. 익숙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 학기, 새 학급에서 친구사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국 청소년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Daum사이트 내 사이버상담코너에도 3월이 시작되면서 청소년 고민상담란에 "친구 사귀는 법 좀 알려 주세요", "과자 사주고, 관심거리 얘기하면 친구가 생길까요?" 등 새 친구 사귀기와 관련된 내용들이 부쩍 늘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호오도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매사에 성실했고, 늘 다정다감한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호오도온의 직업은 세관의 관리로서 샐러리맨이었다. 어느 날 상사와의 갈등이 누적되다가 어느 날 직장에서 면직되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자 그는 어깨를 늘어뜨리고 집에 돌아와 부인에게 사실을 고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살아갈 앞날이 캄캄하기는 부인이 오히려 더했을 터였다.
목마른 사람에게 한 바가지의 물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하지만 한 모금 물로는 없앨 수 없는 갈증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종류의 갈증을 느끼고 살아간다. 지금 당신에게 당신이 느끼는 갈증이 무엇인가? 말라버린 우물 앞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 해의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경기를 '월드시리즈'라고 부르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똑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한국시리즈, 일본은 재팬시리즈라고 하는데 왜 미국은 아메리카시리즈라고 하지 않고 '월드시리즈'라 하느냐고 항의할 법도 하지만 1876년 내셔날리그를 필두로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가 13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전 세계 프로야구 선수의 꿈의 무대로 자리잡아 왔기에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936년 출범한 일본보다도 46년 늦게 1982년 창설된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30년도 채 안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도 놀랄만한 경기력 향상을 이루어왔지만 미국 등 야구 선진국으로부터 그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북경올림픽에서 일본이나 미국, 쿠바 등 세계적인 야구강국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때만 해도 빅리거가 빠진 세미프로팀간의 경기로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분위기였다.
추운 겨울을 지나 매화보다 일찍 영춘화가 개화하면 봄이 온 것이라 한다. 초등학교의 첫 배움터로 향한 아이들과, 학업을 마친 후 직업을 찾아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도 3월의 봄날만큼 따듯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세상은 냉혹하다. 새롭게 출발하는 새내기와는 달리 올 3월은 유난히 은퇴에 대한 화두가 우리들의 가정에 우울함을 주는 것은 작년 9월 세계 경제에 엄습한 미국 발 서브프라임 때문인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사람들은 제각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며, 개인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을 모은다. 한국인의 삶에 대한 척도를 조사해본 결과 행복하다는 사람은 줄어들고 돈이 첫 번째 조건이라고 한다.
근본적으로 낙관주의자로서 사람사귀기를 즐기고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 앞날이 많지 않으니까 하루하루를 충분히 산다. 건강면의 자기평가가 중요하다. 바신의 문제해결책을 적극적으로 탐구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자기의 생활을 관리한다. 사람이 장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소년기의 조심성(남들에 대한 신뢰도)에 의해서 예측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도대체 조심성과 장수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것은 여태까지 아무도 해명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장수전문가들이 지지하고 추론하는 이론이다.
30대에 백만장자에 오른 폴 마이어라는 그의 성공 원인의 75%가 바로 목표 설정에 있었다고 고백하였다. 어느 날 자기 회사 사원들에게 종이를 나누어주고 가장 원하는 소원이 무엇인가를 쓰라고 했다. 그러자 일부 사원들은 소원을 종이에 쓴다고 무엇이 이루어지느냐고 비웃으며 자기의 소원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폴 마이어는 자기의 소원을 종이에다 쓴 사원들에게 그 종이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날마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하였다. 몇 년 후 조사를 해보니 종이에 목표를 써놓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간 사람들 중 80% 이상이 그 소원을 이루었던 것이다.
당신과 나누었던 무수한 날들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 기억의 늪에 녹아버린지 오래입니다 들추어 내어도 헤아려 보아도 잡히지 않는 허공 속에서 아픔마저 기쁨이 된 날입니다 눈물 길을 돌고 돌게 해 준 영혼을 자라게 해 준 당신과 나눈 말들 흩어져 뿌리를 내렸습니다 나마저 없어진 길목에서 사랑한다 그 말 꽃이 되고 열매되어 어둠 걷힌 햇살 길을 걷습니다 당신을 떠나보낸 후에야 새롭게 살아가는 숨소리 또렷이 들립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햇살이 눈부시다. 김영랑 시인이 노래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은' 하루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 싶다. 새악시의 부끄럼같이 내 마음에도 한 줄기 봄 기운이 스며든다. 봄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눈을 감고 봄 기운을 느껴보자.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배우 출신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방만한 경영으로 캘리포니아 주를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지게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주정부 자체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인 캘리포니아는 올 1월 실업률이 미국 전체 평균을 훨씬 넘는 10.1%를 나타내고 있고 누적 적자가 420억 달러에 달해 공무원 임금을 줄 돈도 모자라 일시해고를 포함해 20만명의 공무원을 해고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제악화는 지난해 말 터진 불량주택담보대출의 여파로 야기된 금융위기의 후폭풍이기도 하지만 주 정부 채권 신용 등급이 S&P 평가에서 미국 50개 주에서 최저수치로 떨어진 것은 경영 잘못으로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이민의 1.5세대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계 미국인 김용 씨가 미국의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다트머스(Dartmouth) 대학의 총장이 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누군가가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선다는 것은 본인과 가족에게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는 의미에서 기분 좋은 일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했다는 것만 해도 축하할 일인데, 그 대학의 총장이 되었다니 얼마나 대단하고 축하할 일인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여 그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사실 기대하는 것이 있었다. 그를 그곳에 있게 한 무엇인가가 짐작이 되어져서 확인하고 싶었다는 말이 더 맞는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삶을 흐름을 볼 수 있는 문구들을 몇 가지 나열해 본다. '아홉 살에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되는 것을 보고 불평등을 없애자고 결심함',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면서 어릴 적부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대학 재학 중에 빈민국을 지원하는 활동을 함', '중남미와 러시아 등의 빈민지역에서 결핵 치료 활동 및 저소득 국가에서 에이즈 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끎'.
A씨는 부동산에서 온 전화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지난번에 보고 온 아파트가 남편 직장과도 가깝고 주위 생활환경도 맘에 들어 막 계약을 하려는 순간 집주인이 임대차 기간을 2년이 아닌 1년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지금 현재 전세 시세가 너무 싸서 싼 가격으로 계약하지만 조만가 시세가 회복 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 1년으로 계약하고 1년 뒤 재계약시 보증금을 인상할 의도인 것 같았다.
탈무드에 의하면 어떤 임금이 광대인 시몬과 바보인 요한을 불렀다. "시몬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오도록 하라. 요한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을 구해 오도록 하라" 시간이 흘러 광대 시몬과 바보 요한이 돌아왔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을 구해 온 광대 시몬의 상자를 열어 보자, 사람의 혀가 나왔다. 다음에 세계에서 가장 나쁜 것을 구해 온 바보 요한의 상자를 열었더니, 역시 사람의 혀가 나왔다. 이 탈무드 이야기가 우리에게 준 교훈은 사람의 혀는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것이 될 수도 있고, 또한 가장 해로운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홍룡사 계곡에도 어느덧 봄이 찾아왔다. 얼음의 무게에 짓눌려 잠시 일손을 내려놓았던 물레방아도 기운을 차리고 다시 힘차게 돌기 시작했다. 물레방아 도는 소리가 우리 가슴에 메아리쳐 어깨를 늘어뜨린 모두에게 희망의 신호가 되기를….
양산시가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의욕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시민아카데미를 이번 달부터 매월 1회 웅상지역에서 개최한다고 하는데 참으로 잘한 일이다. 2007년 8월 처음 개설된 시민아카데미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면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시청 소재지에 위치한 장소에서 대부분 열리다보니 웅상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참여도가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몇 차례 웅상지역에서 개최된 강연에 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 시의 조치는 민의를 적극 반영한 행정서비스라고 인정할만 하다.
중국의 당 고조인 이연과 태종 이세민 부자(父子)가 반란을 일으켜 수나라의 장안성을 함락하고 세운 나라가 당나라인 것은 드라마나 역사책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당나라는 300년을 채우지 못하고 21대 황제 소선제(이축)때 송나라에 멸망을 당했다. 설화에 의하면 17대 선종(이협)의 아들인 작제건이 용녀와 결혼하여 송학으로 가서 살면서 융이라는 아들을 하나 얻었고,융이 아들을 낳자 성을 왕이라 따로 짓고, 이름을 건이라 지었지만 사실은 이 씨이다. 당은 21대 소선제때 송에 멸망되었지만, 그 후손인 왕건 태조는 해외에서 나라를 세워 삼한을 통일하고 고려왕조 500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 덕을 베푼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의원에 오기는 왔는데 한약을 먹으면 살찔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왜 이런 말이 생겼는지 분명히 알아보고 사실이 어떤지도 분명히 알아두어야겠다. 주로 한약을 먹으면 입맛이 좋아지니 많이 먹게 되고 그러면 살찌는 것 아니냐고 많이들 생각한다. 이 말이 듣기에는 아주 그럴듯 하다. 그러나 잠깐 생각해 보자. 보통 건강한 사람이 식욕이 없는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비만해지는가? 그것도 아니다.
장자는 "사람이 아는 바는 모르는 것보다 아주 적으며, 사는 시간은 살지 않는 시간에 비교가 안될 만큼 아주 짧다. 이 지극히 작은 존재가 지극히 큰 범위의 것을 다 알려고 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져 도를 깨닫지 못한다. 사람이 배우지 않음은 재주 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멀리 알면 높은 산에 올라 사방 바다를 바라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인도의 황제 아크바르가 아홉 명의 현인을 궁에 뒀다. 그러나 왕은 그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