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한 번이라도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안도현 시인의 시구처럼 추워지는 요즘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지난 27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시청 공무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동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업을 펼쳤다.
‘아름답고 웅장한 감동의 대서사 로맨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광활한 대륙에서 펼쳐지는 가슴 시린 로맨스와 모험을 그린 대서사시…’ 캥거루와 오페라하우스, 그리고 호주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대륙, 이 나라의 이름을 제목으로 따온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광고 카피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세라 애슐리(니콜 키드먼)와 잭 클랜시(휴 잭맨)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애버리진(호주 원주민)과 백인(호주정부)의 갈등, 범위를 좁히면 ‘빼앗긴 세대’라 불리는 백인과 애버리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의 아픈 이야기이다. 이들 대부분은 백인들에 의해 인권유린과 폭력, 강간 등으로 축복받지 못한 출생이었다.
세 사람이 분주하게 먼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명한 박사님들이신데 아이처럼 천진하고 밝은 얼굴로 무엇인가를 챙기고 있습니다. "이보게 K박사님, 선물은 준비하셨소? 아! 네 저는 황금을 준비했어요. H박사님은요? 예 저는 유향을 준비했고요. P박사님은요? 예 예 저는 몰약을 준비했어요. 자 그럼 빨리 떠납시다"
미래학자 '갈브레이스'는 현세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정의하였다. 저물어가는 금년 역시 예측불허의 난관에 봉착하여 갈길 몰라 하고 있다. 연초에는 '고유가, 고원자재가, 고물가, 저성장'으로 스태그플레이션 등살에 주눅들었고. 하반기 들어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실물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글로벌사회가 온통 생몸살을 앓고 있다. 현 상황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적인 실물경제 복합불황이라 더욱 접근이 어렵다. 10년전 IMF사태는 우리만 어려웠고 주변국은 문제없었기에 조기에 슬기롭게 극복했지만, 지금은 '전례없는 세기적인 위기'인지라,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여 지혜를 모으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글로벌뉴스를 통해 피부로 느낀다.
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 4주전부터 대림절(강림절)로 지킨다. 매주 마다 한 개씩의 촛불을 밝히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가슴에 새긴다. 대강절 네 개의 초를 예언의 초, 베들레헴의 초, 목자의 초 그리고 천사들의 초라고 부른다. 2008년 전 아기 예수 탄생을 회상하고, 우리의 마음과 삶의 현장, 역사 속에 참여하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장차 오실 영광의 주를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형들의 영향으로 당수를 배웠다. 그 후 당수가 권법으로, 태수도로 변하더니 1965년 여름에 태권도가 되었다. 나는 특히 초인적인 힘을 기르기 위해 격파 연습을 많이 했다. …(중략)… 우연히 건축 공사장에서 벽돌공이 작은 망치로 가볍게 톡톡 쳐서 그 단단한 벽돌을 절반, 또는 3분의 1씩 너무나 쉽게 깨뜨리는 것을 보았다. 한참을 구경한 나는 작은 망치 하나에도 못 미치는 내 주먹의 실체를 깨달았다. 너무나 허망하여 눈물이 다 나왔다. 그 후 택견을 만났다. 어느 날 열 살짜리 꼬마제자가 물었다
시련을 피해 찾은 들판도 이미 푸르름을 잃은 메마른 잡풀만 가득하다. 길고 긴 겨울을 이겨내려 앙상한 겨울을 쪼고 있는 까치. 빈 들판을 맴도는 푸념섞인 울음소리와 공허한 날개짓에서 거칠고 험한 시련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우리네 힘겨운삶이 겹쳐진다.
시련을 피해 찾은 들판도 이미 푸르름을 잃은 메마른 잡풀만 가득하다. 길고 긴 겨울을 이겨내려 앙상한 겨울을 쪼고 있는 까치. 빈 들판을 맴도는 푸념섞인 울음소리와 공허한 날개짓에서 거칠고 험한 시련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우리네 힘겨운삶이 겹쳐진다.
오늘도 본사 대표는 모든 연말일정을 뒤로 하고 서울행 새벽열차를 탔다.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풍전등화처럼 맨몸으로 내몰린 지역신문사의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이다. 지난 13일 한나라당은 2009년도 정부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면서 여야 합의하에 '전년 수준으로 원상회복'을 공언했던 신문발전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에 대해 당초 원안대로 삭감 처리하는 반민주적인 행태를 서슴지 않았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2000년 이후 우리는 적어도 1~2년에 한 번 정도로 먹거리 안전사고를 경험해 왔지만 올해만큼 사건의 파장이 큰 적이 없었다. 우리의 머릿 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중국산 납 꽃게사건, 불량만두사건, 중국산 기생충알 김치사건 등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광우병 쇠고기 안전문제와 중국산 멜라민 분유파동 등이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큰 사건들이었다.
예술의 씨를 뿌리고 고달픈 신접살림을 시작한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니 감회가 무량하다. 돌이켜 보면 당시 예술제를 열 장소가 없어 신축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빌어야 했는데 문인협회와 무용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등 4개 단체로 출발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첫 양산예술제를 치렀던 기억이 아련하다. 당시 서춘식 초대 예총지부장의 노고에 늦게나마 박수를 보낸다. 또 조화자 2대 지부장 시절 청소년예술제의 기틀을 닦고 자매도시 진도 북춤을 보급하는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성숙된 예향(藝鄕)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살기 원한다. 그러나 좋은 환경은 온실과 같아서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역경을 이겨낸 인생은 감동을 준다. 고난의 파도를 극복한 인생은 향기가 있다. 인생은 끊임없이 봉우리와 골짜기를 오르내리는 등반과 같다. 고난이 인생의 귀한 선물인 경우가 많다.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스런 현실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인정과 땀냄새가 배여 있는 재래시장. 이곳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잊혀져 버릴 것같은 추억을 담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소중하지만, 그래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온다.
매년 계속되는 '음주운전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경찰은 12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2개월을 음주운전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캠페인과 현장단속활동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연말연시는 동창회나 정기총회, 송년모임 등 각종 행사가 몰리는 시기라 음주운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특히 올해는 후반기 들어 미국발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국내 기업경기와 가계소비 불안이 극대화되면서 연말의 흥청대는 분위기 대신에 우울한 세태가 반영되고 있지만 오히려 음주운전의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지난 11월 24일 진료를 시작해서 약 열흘이 지났습니다. 병원 개원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는 6년 전인 2003년부터 시작되어 2005년 착공식을 가진 이후 약 3년 정도의 건축 작업 후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이 개원되었고, 앞으로 단계적인 개원이 이루어져 2009년도 5월에는 치과병원과 임상연구센터를 포함한 교수 연구동,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국립한방병원, 그리고 2010년에는 장애가 있는 분들의 사회 복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재활병원과, 간호센터가 완공이 되어 최대 의료종합타운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뇌 안에는 수십 종의 마약물질이 있다. 크게 나누면 엔돌핀과 엔케화린이다. 그것이 진통효과를 주고 쾌감이나 다행감을 준다. 조깅이나 댄스 후의 상쾌함이나 성행위의 쾌락도 그것이다.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 뇌 안에도 함유되어 있으며, 더구나 뇌 자신이 그 마약 제조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에 밝혀졌다. 모르핀은 예리한 진통효과와 아울러 쾌감과 다행감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모르핀처럼 미량으로 독특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물질은 신경세포의 표면에서 그 물질과 결합해 제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선냄비가 세계적인 사랑의 모금행사로 자리 잡게 된 데는 한 사람의 사랑의 실천이 결정적이었다. 1891년 성탄을 얼마 앞두고, 미국 샌프란시코 해안에서 한 척의 배가 난파를 당하여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당시 미국은 경제 불황이어서 시에서는 도울만한 예산이 없었다. 그래서 난민들은 추위에 떨며 굶주린 채 지내야만 했다. 그 때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한 사람이 있었는데, 구세군 사관이었던 조셉 맥피(Joseph Mcffe)였다. 어떻게 하면 난민들을 도울 수 있을까 밤낮으로 궁리하던 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영국 리버풀에 있을 때 보았던 자선을 위한 '심슨의 솥'이었다. 다음날 맥피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오클랜드 부둣가에다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솥을 걸어놓고 모금을 했다. "이 국솥을 끊게 합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성탄절에 불우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을 마련하게 되었다.
벤치는 늘 비어 있다네 가끔씩 지나는 바람이 목마른 잎새들을 데려다 놓고 가거나 측백나무 사이를 빠져나온 달빛이 굽 낮은 걸음으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지금
연말연시, 따뜻한 이웃사랑이 더욱 기대되는 계절이다. 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모금 운동을 전개하면서 시청 민원실 내에 성금모금함과 함께 참여하는 시민들의 소망을 리본에 적어 나무에 다는 '사랑의 리본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지역의 곳곳에서 조상의 얼을 찾고 역사적 사실과 자료들을 정리하는 분주한 움직임들이 추위를 잊게 하고 있다. 양산문화원은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 등의 교수들의 주제 발표를 통해 '양산의 인물'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우리가 제일 먼저 내세우는 신라 때의 충신 박제상의 정치적 위상에 대한 고찰이 포함됐으며, 박제상 유적지로서의 징심헌(澄心軒)과 제영시(題詠詩) 고찰이 뒤따랐다. 그 밖에도 고려조의 김원현, 김인훈, 김극종에 대한 사료와 신라 중대 김무력 가문의 지정학적 입지를 설파한 주제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