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밤 내린 기습폭우로 인해 밤새 하북정 굴다리가 침수돼 한동안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침수피해를 입은 하북정 굴다리는 경부고속도로 부산-언양간 확장공사 제 2공구 지역으로 조금만 많은 양의 비가 오면 어김없이 침수되는 곳이며,
이로 인해 북정동 주민들의 불편이 되풀이 되는 곳이다.
내년 하반기에 성토작업을 통해 일반도로와 높이가 같아져 침수피해는 더 이상 없겠지만 한동안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1일 오전에는 새마을금고(북부동 소재)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어 물난리를 겪었다.
공무원의 참여가 저조해 사실상 전공노가 단행한 총파업이 무산됐으나 그와 상관없이 경남도는 공무원 57명에 대한 중징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도내 전공노 지부중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진주시가 43명으로 가장 많고 산청군 6명 함양군 2명 등과 양산, 마산, 밀양, 거제 등 각 1명씩이다.
인근 울산의 경우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무려 12명에 대한 직위해제와 함께 총파업에 동참한 공무원들을 징계하라는 방침을 산하 각 구청에 통보해 무더기 해제 및 징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의 경우 이번 징계에 포함된 1명은 총파업관련이 아니라 도지사의 약속이행 촉구를 주장한 '그림자시위'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파업찬반 투표 등에 대한 중징계도 나올 것으로 보여 양산 공무원사회는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료 공무원들이 징계 받을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한 공무원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허탈한 마음을 나타냈다.
고위 공무원도 마찬가지. 시 고위 관계자는 "후배를 징계해야 하는 마음이 편할리 있겠느냐"며 "안타깝지만 정부와 경남도의 방침상 어쩔 수 없는 입장"이라며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경남도는 내주중 도인사위원회를 열어 전원 중징계를 의결할 예정이며 도내에서 가장 파업 참가율이 높았던 진주시의 경우에는 부단체장의 감독책임을 묻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 등산화 지급 문제(본보59호,60호)가 본보에 보도된 이후 KBS 부산ㆍ경남 뉴스에서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는 등 등산화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KBS 부산ㆍ경남 뉴스에서는 "양산시가 전체 공무원들에게 산불 진화용 등산화를 지급키로 해 시민들 사이에 비판이 일고 있다"고 하며 예산낭비 지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공무원등산화 지급 방침이 이렇듯 시민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불과 2년전 전체 공무원들에게 이미 지급되었었기 때문이다.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에게만 등산화를 지급할 경우 6천만원의 예산이 절감됨에도 불구하고 9천만원을 들여 800켤레를 구입해 멀쩡한 등산화를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에게까지 지급하는 것은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비판이다.
2년동안 일어난 관내 산불횟수에 비추어 볼 때 그때 지급된 등산화가 닳았을리는 만무해 값비싼 고액 등산화를 지급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에 시민들은 물론 일부 공무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불구, 시는 등산화 지급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사이에 비판이 있는 것은 알지만 등산화 지급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전해 등산화지급이 계획대로 지급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등산화가 지급될 경우 이 문제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동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이모씨(46)는 "서민들은 경제난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마당에 10만원이 넘는 등산화가 무슨 말이냐"고 성토한 뒤 "해도 너무 한다"는 허탈한 심정을 나타냈다.
등산화를 지급받는 공무원도 좋지만은 않다. 한 공무원은 "2년전 지급받은 등산화가 거의 사용된 적이 없어 새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식의 예산낭비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해 찝찝한 마음을 토로했다.
특히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것은 특혜문제.
3천만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은 공개입찰을 통해 수주가 이루어지지만 이번 등산화 구입은 각 읍ㆍ면사무소 별로 자체적으로 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업비를 분산해 3천만원 이하로 줄여 공개입찰은 피하고 특정업자에게 비싼 가격으로 등산화를 구입할 수 있기에 이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등산화 문제는 '예산낭비'는 물론 '특혜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니 만큼 잡음이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룡폭포 입장료를 둘러싼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산 8경중 하나인 홍룡폭포는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인해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런 가운데 홍룡폭포는 시 조례로 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돼 있어 이곳을 찾을 때마다 입장료를 내야하는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특히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양산시민으로서는 거의 폭발 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일년 내내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은 등산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수거할 봉투 구입비와 인건비 및 부대시설 설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등산객들은 그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로서는 적어도 양산시민만이라도 입장료를 제외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그러나 시측은 제정상의 이유를 들어 입장료징수를 성수기에만 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며 관내 거주자에 대한 입장료 징수 제외에 대해서도 다른 지자체에서도 곤란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타 지자체에서는 자연발생유원지에 대한 입장료를 1년 내내 징수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사찰 등을 출입시 관내 주민민들에게는 주차비 등은 제외시키고 있는 곳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시의원도 이에 대해 "홍룡폭포는 양산 8경중 하나로 관내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며 "365일 전부 입장료를 받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민들과 등산객들은 적어도 관내 거주자에 한해서라도 입장료 징수를 제외시켜주길 원하고 있어 홍룡폭포를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1학년 한 어린이가 급성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15일 저녁, 웅상지역 교육현안 간담회가 끝난 자리에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웅상읍 백동초등학교 1학년인 서세혁 어린이가 갑작스런 백혈병 발병으로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암병동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현재 세혁이의 병상을 지키고 있는 세혁이의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사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소식을 전한 백동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이동목 위원장은 7천여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도 문제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혈액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웅상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ㆍ학부모회장협의회' 회원들은 우선 협의회 차원의 '헌혈활동 및 헌혈증 모으기' 행사를 전개하기로 하고 향후, 세혁이의 자세한 사정이 확인되는 대로 구체적인 '세혁이 돕기'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우리 양산에서는 웅상읍 삼호리에 사는 최철호(8) 어린이가 지난해 10월경 발병한 급성골수구성백혈병으로 입학을 미룬 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딱한 사정이 알려져 시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적이 있었다. 이 때는 다행이 소식을 접한 양산시가 철호를 돕기 위해 2004년 소아암돕기 기획방송을 하고 있는 가야방송에 철호군의 사정을 전했고, 가야방송은 자사 채널을 통해 지난 7월 12일부터 성금모금 캠페인방송을 시작, 한달 여 동안 1천6백여만원을 모아 오근섭 양산시장과 이경훈 CJ케이블넷 가야방송(주) 대표이사가 8월 19일 오전 오 시장 집무실에서 철호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쾌유를 빈 사실이 알려져 시민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사례가 있다. <본보 8월 27일자 보도>
이번에도 세혁이 돕기운동이 확산돼 세혁이를 건강한 몸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기를 바라는 백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시민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도움을 주실 분은 백동초등학교 (☎ 055-362-4002~3)로 연락 바란다고.
12일 오근섭 시장, 김상걸 시의장 (주)포스코 건설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산시 자원회수시설 건설공사를 위한 착공식이 거행되었다.
이 공사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처리를 위해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추진해 왔으며, 총공사비 501억여원을 들여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환경 테마공원과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을 설치하여 모범 견학장소로 양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열분해용융방식으로 소각할 경우 생활폐기물은 물론 음식물쓰레기, 산업폐기물 등을 섭씨 1300-2000도의 고열로 완전연소 시키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분리수거 등 쓰레기 처리의 문제점이 해결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토카 방식의 다이옥신 발생량 0.001㎦/㎥(허용기준치 0.1㎦/㎥)보다 크게 낮은 0.00039㎦/㎥로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배출가스량도 30% 가량 줄어들고 폐기물 발생량도 스토카 방식에서의 12%보다 크게 낮은 0∼3%여서 토양 및 환경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이 설치 가동될 경우 우리나라의 폐기물 정책 및 폐기물처리시장의 판도가 바뀌는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 실제 열분해용융시설의 설치에 대해 국내 지차체로부터 그동안 양산시의 추진과정 문의 등 벤치마킹을 받고 있다고 한다.
<수능 고비를 넘긴 청소년들에게>
고달프고도 힘든 수능의 고비를 넘긴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직은 박수를 받기가 이르다고?
아니다. 초등학교 6년을 거치고 또 중학교 고등학교 6년을 지나 오늘 여기까지 이른 그대들의 노력과 땀을 어찌 값없다 하랴. 결과야 어찌되었던 그 기나 긴 세월을 견뎌 스스로 시험대에 오른 것을 누가 가벼이 보랴.
애썼느니, 고생했느니, 아들아! 딸아!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릴 지어다.
아쉬움이 왜 없으랴. '좀 더 열심히 할걸'하는 후회의 마음이 어찌 들지 않으랴. 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결과가 좋든지 나쁘든지 시험이란 본시 아쉬움이 따르게 마련.
그러니 이제 와서 부질없는 회한에 젖지 말고 거둔 결과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판단과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인생 선배들의 지혜를 구할 일이다.
더러는 재수를 생각하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재수야 말로 스스로를 잘 통제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선택할 수 있는 방편이다. 자신에게 묻고 또 물어 뼈를 깎는 각오로 다시 공부를 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굳이 피할 일은 아니로되, 웬만하면 현재 거둔 결과를 받아들여라. 재수를 한다고 반드시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이 없는 일이므로 현재의 성적에 알맞은 선택을 하는 것이 공연히 또 1년을 허비하는 것 보다는 현명하다.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시험을 끝낸 청소년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의 수업을 빼먹거나 오락과 쇼핑에 시간을 낭비하고 혹은 좌절감과 허탈함, 앞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울증에 빠져 지내는 일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인생의 끝자락이 아니고 머나 먼 인생길의 한 과정일 따름이다. 대학에 가는 것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이요, 과정 중 하나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고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하기 위한 많은 선택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지나온 과정들을 소중히 여기고 여기까지 힘껏 달려온 자신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라. 결코 포기하지 말고 지금 이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택하라.
<미국의 변화, 강 건너 불구경 아니다>
재선에 성공한 조지 부시가 이끌어 갈 미국의 행보가 자못 위태롭다. 부시 행정부 온건 실용주의자 진영의 중심인물이었던 콜린 파월이 국무장관에서 물러나고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그 뒤를 잇는다는 소식이 영 달갑지 않다.
라이스가 미국 내 강경파와 손발이 맞다는 점이 부시가 재선 성공 직후 이라크에서 무력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겹쳐 우리의 마음을 불안케 한다.
이와 더불어 대북정책에서 한계선(레드라인)을 설정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그렇고, 부시 행정부의 새 외교안보팀이 지금까지의 대북한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가능성이 비치는 것도 우리로서는 사뭇 걱정이 되는 일이다.
미국의 이런 심상찮은 변화를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찌되었든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흔들림 없는 원칙을 가지고 미국을 부단히 설득해야 한다. 6자 회담이라는 틀을 유지시키는 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이끌어 내는 노력과 미국과 북한 사이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일에 우리 정부는 더욱 주도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야당인 한나라당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 정국을 이끌어가는 한 축으로서 정부의 정책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야당으로서의 당연한 처신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대북정책만큼은 정부와 한 목소리를 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11월말부터 양산, 창원, 마산 등 경남 대부분 지역의 버스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라 그렇잖아도 경기침체로 힘든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남도는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시내ㆍ농어촌버스 운임ㆍ요율조정신청에 대한 운송원가 분석을 위해 서울 동남회계법인과 한국운송사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었다.
그 결과 버스업계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고 33.8%에서 최저 18.9%까지 인상해야한다는 것으로 나타나 버스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양산 또한 시내버스는 800원에서 990원(23.7%)으로 직행좌석은 1천400원에서 1천 550원(20.9%)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불과 얼마전 도시가스와 우편요금이 각각 6.2%와 11.8% 인상된데 이어 또 다시 오르는 공공요금이라 서민들은 "해도 너무 한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버스요금뿐 아니라 시설 농산물 가격과 담배값 등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고 이런 공공요금과 공산품의 가격상승은 또다른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여 이러다 서민경제가 피폐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 한해는 내수침체 및 고실업률 등과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나타난 고유가현상 등의 국내외적 경제난이 겹쳐 서민들에게는 유난히 힘든 한해였다.
특히 국제유가의 상승은 서민들과 밀접히 관련된 자동차 연료비와 공산품 등의 물가를 치솟게 만들어 서민경제를 어렵게 만든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에서 세수감세를 우려해 주저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 등을 적극 시행해 가계구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억 6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토지전산프로그램을 완성해 놓고도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발급에는 단 한차례도 적용되지 않아 혈세낭비라는 비판을 들어오던 '토지정보전산화'사업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얼마전 이 문제에 대해 사후 처리를 문의했을 때는 아직 아무 방침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으나 최근 시 감사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들로부터 비판이 거세지고 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들어나 관련 자료와 당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은 민원인들의 발급 요청시 일일이 공무원의 수작업을 거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시간이 소요돼 민원인은 물론 담당 공무원들로부터도 원성을 들어왔던 대 민원서비스.
이에 시는 민원인들의 불편해소와 공무원들의 업무력 향상을 목적으로 토지정보 전산화 작업에 착수해 지난 98년 행정전산시스템구축 회사인 K사에 용역을 의뢰, 완성된 전산프로그램을 받았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검수가 완료되지 않아 재산과 밀접히 관련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은 단 한건도 전산 발급된 적이 없어 민원인들은 아직까지 1시간씩 기다려 발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측은 공무원 인력 부족을 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담당 공무원만으로 관내에 속하는 수십만 필지를 한 필지, 한 필지 검사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은 80개 법률에서 지정하고 있는 273개 지역ㆍ지구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예: 상수도 보호구역인 곳과 아닌 곳) 땅값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검증 없이 발급할 경우 민원인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볼 수도 있는 민감한 서류.
이는 결국 사업계획 초기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고려해 그에 맞는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다 문제가 나오자 지금까지 덮어왔다는 소리라 시민들과 일부 공무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들었다.
그뿐 아니라 시가 독자적 전산프로그램을 구축하던 그 시점에 건교부에서도 전국적 단위의 '토지정보망'구축에 착수, 양산시도 2000년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이중으로 예산만 날린 것은 물론 검수작업을 완료하지 않고 용역업체에게 돈을 지불하는 등 드러난 문제만도 하나 둘이 아니었다.
그런 실정에도 시측은 그동안 별도의 조사 등에 임하지 않고 '유야무야' 덮어오다 최근에야 이 문제가 불거져 '혈세'는 날아갔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시민들의 원성을 들었다.
이처럼 뒤늦게 조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시민들의 행정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 그에 상응하는 조취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들로 시민들의 행정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현실이니 만큼 시측도 보다 적극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웅상 소주공단내에 위치한 오폐수처리장이 완공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가동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예산만 날렸다는 시민들의 비판과 함께 입주업체들로부터도 '애물단지'라는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93년 웅상읍 소주리 일대 65만여㎡ 부지에 공단을 조성하며 오폐수 정화를 목적으로 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4년 7월 하루 4천t 규모의 오폐수처리시설을 완공했다.
그러나 그렇게 완공된 오폐수처리장은 가동조차 못하고 있어 사실상 수십억짜리 '고철'이 된 실정이다. 그래서 개발공사측이 정상가동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환경영향 평가를 통과해 공단을 조성키 위해 무리한 오폐수처리시설 건립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지로 개발공사측은 오폐수 배출량을 하루 4천t 규모로 보고 시설물을 만들었으나 실제 발생량은 1/10 수준인 400t에 지나지 않아 초기조사에서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당초 관리운영을 책임지기로 했던 입주업체협의회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관리를 않자 경남개발공사도 덩달아 손을 놓아버린 것이다. 이후 98년 시와 이관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으나 연간 10억원의 운영비에 부담을 느낀 시에서는 운영불가 의견을 통보했다.
현재로써는 오폐수처리장은 사용하기 힘들어 보인다. 장치시설물인 오폐수처리장은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도 없고 10년간 방치한 결과로 각종 시설물의 노후화는 물론 일부 시설물은 녹까지 슬어 '고철'화 된 상태다.
또한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은 입주 당시 오폐수처리장이 완공되어 있지 않아 공장가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천에서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 정화시설을 설치했거나 발생하는 오폐수를 전문 관리업체에 위탁하고 있어 개발공사측에서 설치한 오폐수처리장은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단내에 위치한 D업체 관리자는 "경남개발공사가 초기 조사분석에서 잘못한 것은 물론 이후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이런 지경까지 왔다"고 말하며 "오폐수처리장은 그야말로 '고철'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경남개발공사측은 공단조성으로 세수를 확보하는 양산시의 공공시설물인 만큼 양산시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산시가 관리 이관하지 않으면 그대로 둘 수밖에 없다는 소리다.
그러나 시로서는 적지 않은 예산을 부담하면서까지 오폐수처리장을 책임질 아무런 이유가 없어 오폐수처리장 철거는 사실상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단만 조성해 놓고 보자는 식으로 무리하게 시설물 건립을 강행한 개발공사측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과학습만이 공부의 전부일 수는 없다. 교과 외의 취미와 소질을 계발하고 그 활동을 통해 대학진학까지 하는 관악합주부, 미술부, 발명부, 문예부, 교지편집부, 방송부 등 32개의 특별활동 부서의 활동과 자발적 동아리 활동은 본교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활동이 특히 두드러지는 몇몇 동아리를 알아보자.
관악합주부 2004년 개천예술제 전국음악경연대회 합주부문 <대상> 수상, 2001년부터 4년 연속 경남학예대회 합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에 초청돼 여러 차례의 연주회를 펼쳤고, 해마다 관악의 밤(동문관악페스티벌)무대를 올리고 있다.
발명부 2004년 서울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로켓발사 대회 물로켓 고난도부문 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미술부 방과 후 미술실에서 스스로 연습을 하기도 하고, 선생님의 자상한 실기지도를 받는 가운데, 경남학예대회 및 대학주최 미술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수상실적을 올리고 있다.
문예부(신인공모) 신인작가의 꿈을 가꾸어가는 예비 시인, 소설가들의 문학 동아리로 경남학예대회 참가로 해마다 각종 상을 수상하는 한편, 매년 '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방송부 교양프로그램 방송과 정서순화 및 인성 교육을 위한 음악방송을 하며 여러 방송제에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출품, 수상기록을 내고 있다.
편집부 해마다 교지 <영축산> 발간하고 있다.
축구부(하프라인) 동아리 축구대회에 참가, 여러 차례의 입상기록을 세웠다.
농구부 교내 동아리 중 가장 인원이 많은 농구부는 토요일 오후면 체육관을 뜨겁게 달군다. 길거리 농구대회 등에 참여하여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체육, 문예 및 봉사 동아리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진 학생기자 / 2학년
가을이 사위어가는 11월 초순.
하북면 순지리, 영남의 알프스라 일컬어지는 영축산 자락에 고즈넉이 앉아있는 보광고등학교를 찾았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울창한 수목들에 둘러싸여 학습환경부터 번잡한 도심의 학교와는 달라 보인다.
본관 1층의 교장실 문을 두드렸더니 이 학교 권기현 교장이 환한 얼굴로 맞는다.
권기현 교장- 1983년에 평교사로 출발, 교무주임과 교감을 거쳐 지난 2002년 9월 1일에 이 학교 제7대 교장으로 부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을 보광인으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눈을 감고도 보광의 구석구석을 꿰뚫을 수 있는 보광의 산 역사가 되었다.
◀보광에 대해 자랑할 것도 많으시리라고 봅니다.
"주변의 지리적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만, 우리학교 아이들은 모두 순수하고 순박합니다. 그러니 이 아이들이 아름다운 꿈을 펼쳐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기울이는 정성과 노력이 각별할 수밖에요. 사립학교의 특징이기도 합니다만, 선생님들이 전근을 하지 않고 장기근무를 함으로써 교육의 연속성, 지속성이 이루어지고 사제지간의 결속력도 강합니다. 또 한 학교에 오래 몸담고 있어 자연히 진학지도에 대한 노하우도 축적되지요. 이는 곧 입시제도가 바뀔 때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진학지도 시스템으로 가동되는데, 저희 학교에서는 이미 2008학년도 입시제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보광의 대학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런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매년 졸업생의 96%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데, 4년제 종합대학 진학률도 70%를 넘나듭니다. 2004학년도의 경우, 서울대 1명을 포함, 부산대 , 부경대, 경상대 등 전국 9개 국립대에 52명이 합격했고, 연세대를 비롯한 사립대에는 136명이 합격해 총 188명의 졸업생이 전국 4년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올해도 허은혜ㆍ홍지연 두 학생이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학과와 과학교육학과에 각각 수시1단계 합격을 하고 마지막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이 어느 때보다도 다부진 마음으로 수능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학교에 오래 머무는 것이 장점인 반면, 그것이 자칫 매너리즘(mannerismㆍ타성)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염려하고 있는 권 교장은 '날마다 새로워지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고 교사들을 채근한다.
그런 탓에 권 교장은 교사들로부터 '가장 민주적이면서도 가장 독재적인 교장'이라는 평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이 평판은 권 교장의 의욕과 열정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반어법이기도하다. 그러므로 교사들 또한 교장 못지않은 열정으로 불타고, 그것이 곧 오늘날 보광을 양산의 '명문사학'으로 우뚝 서게 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광인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교정의 단풍이 올해는 유난히 아름답다.
미래 국가 융성을 견인해 갈 '지(知)ㆍ정(情)ㆍ의(義)'를 겸비한 인재육성을 건학이념으로 한 보광고등학교는 이미 갖추어진 각종 교육시설에 새로운 첨단시설을 갖추어가며 명실상부한 지방 사학의 명문으로 서기 위해 사제동행(師弟同行)하여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첨단설비 갖춘 특별실】
컴퓨터실, 모둠 학습실, 어학실, 과학실에는 LCD프로젝트 및 대형 스크린 시설을 갖추어 멀티미디어 수업 및 ICT 수업을 하고 있으며 과학실, 가사실, 미술실 등은 실험실습기자재 등을 완벽하게 갖추어 실험 실습을 병행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수준별 이동수업과 쾌적한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교실, 수천 권의 신간 도서를 구비한 전산화된 도서실, 완벽한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실과 관악부 연습실 등도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어 보광인들의 학습의욕과 꿈을 북돋우고 있다.
【학교 직영의 최신 학교급식】
좌석 수 324석의 급식실과 최신 주방시설을 갖추고, 식당 운영을 학교 직영으로 하여 가장 싼 값에 영양가 높은 학교급식을 하고 있다.
【현대식의 대강당 겸용 체육관】
1998년 완공한 연면적 1,788㎡의 체육관은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실내수업과 학교 축제 및 학생들의 여가활동, 방과 후 활동, 지역사회의 사회체육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김민지 학생기자 / 1학년
양산 유산공단에 위치한 에스텍이라는 스피커생산 회사가 있다. 71년 (주)금성사와 일본 포스타전기(주)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회사로 TV, 오디오, 차량용 스피커 등을 생산해오다 IMF로 인해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던 99년 LG에서 분사한 종업원지주회사다.
몇 년간 매출실적이 제자리던 에스텍은 분사 이후 홈시티어트 등 고부가가치 상품제작에 들어가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되었던 지난해에도 매출 880억원에 영업이익 73억원 순이익 70억원을 달성했고 3년째 기업실적이 좋아 회사 보유금만 해도 35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그야말로 '알짜배기'회사다.
그렇다보니 에스텍에 군침을 흘리는 회사도 있었다. 지난해 에스텍은 동성화학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공격해 들어와 경영권방어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경영자측과 노동조합측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법원도 에스텍의 손을 들어줘 동성화합의 '꿈'은 거의 무너진 상태다. 노동조합이 이렇듯 경영권방어에 나선 경우는 드문 경우로 M&A 이후 구조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것을 깨달은 노동조합측이 적극 나선 것이다.
그렇게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에스텍은 최근 관내 음악계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2월 '도시아스즈키' 기타ㆍ리코드 연주회에 후원키로 하는 등 앞으로 관내 음악예술계 메세나(문화예술활동 지원이나 지원자를 뜻하는 말)운동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렇게 관내 음악예술계 지원에 나선 이유를 신용태 이사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 회사가 양산에 위치해 있고 또 음악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 이상 음악인(음악예술계)들에 대한 지원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란 수익창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벌어들인 수입을 바람직하게 쓰는 사회적 공기입니다."
사회 공익에 이바지 하지 못하는 기업은 바람직한 기업이 아니라는 소리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음악예술계에 지원하는 이유가 또 있다. 신용태이사의 또다른 말 "우리는 스피커 제조 회사입니다. 스피커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 그 소리의 질을 기계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인'들 입니다. 저희는 음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저희 스피커의 음질을 더욱 높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기계와 예술의 만남을 통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상품이 완성되면 음악인들을 통해 음질을 검증받을 생각이라는 것을 밝혔다. '기계와 예술의 만남' 신용태 이사의 이 말보다 이를 더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을지 싶다.
음악인들은 에스텍의 지원을 통해 관내 음악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에스텍은 사회 공익적 목적과 더불어 기계로서는 감지하기 힘든 상품의 질을 검증받을 수 있다. '어부지리'란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우수한 경영실적은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수행해갈 에스텍, 그 매서웠던 IMF한파 속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으로 뭇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런 경영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 관내 곳곳에 울려 퍼질 에스텍과 음악계가 함께 불러갈 '기계와 예술의 하모니'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양산시협의회(회장 박정창)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안보현장 체험을 위하여 32명의 회원이 베트남을 시찰한 바 있다. 이번 호부터 2회에 걸쳐 평통 양산시 협의회 간사인 박말태 시 의원의 베트남 방문기를 게재한다.
우리가 다녀온 베트남은 국명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며 1975년 공산주의 국가로 통일됐다. 수도는 하노이이며 한반도의 1.5배의 면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동쪽과 서쪽은 남 중국해와 타일랜드만에 접해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와는 1992년 12월 22일 수교가 이루어졌다.
1993년에 호치민시(통일전 사이공)에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개설되었으며 지금은 상호 우호증진을 위해 활발한 외교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수입과 수출도 날로 극대화 되어가는 추세이며 금년 여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세일즈 외교를 한 바도 있다.
우리 일행은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4시간 비행기 여행을 한 끝에 베트남 호치민시 탄손넛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후 국내선으로 이동 후 다시 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다음날 우리는 안보현장체험을 위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우리가 처음 찾은 곳은 '독립'과 '통일'이라는 두 가지 과업을 이룩한 지도자 호치민(胡志明)영묘 및 호치민궁 이었다.
한나라의 국왕이 살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건물이 초라했고 각종 집기들이 너무나 검소해 호치민이 얼마나 베트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지도자였는가를 간접적으로 나마 알 수 있었다.
1960년대 관용으로 썼다는 자동차는 외부 손님을 맞는 날 이외에는 한번도 타지 않아서 그런지 마치 금방이라도 시동이 켜질 것만 같았다.
호치민은 전쟁와중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메기탕이 늘 밥상위에 올라오자 어려운 시국에 자기만 잘 먹을 수 없다며 메기탕을 먹지 않을 만큼 청렴했다고 관광안내자는 소개했다.
이러한 크고 작은 일화를 통해서 정말 호치민이 베트남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라는 말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다음호에 계속>
'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에 소속된 전국 지역언론 발행인들과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강의를 함께 듣고 서로의 공감대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지역언론중 도덕성 등의 엄격한 심사규정을 통과한 30여개 언론사가 소속되어 있으며 본 양산시민신문도 바지연소속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7일 이틀간 당진 도비도 농업기반공사 수련원에서 실시된 이번 2004년 하반기 연수에는 지역 언론의 대부로 불리는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장호순 교수를 비롯해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 사장과 개그맨이면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미화씨 등의 강연이 있었다.
처음 강의의 문을 연 오마이뉴스 오연호대표는 "오마이뉴스가 성공할 것이라고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성공했고 지역언론도 지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주민들과의 친밀성을 강조했다.
오연호 대표의 강의가 끝난 이후 열린 분임토론. 취재, 편집, 독자관리 등 총 5개 분야로 이루어진 분임토론에서는 각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모두가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후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장호순 교수는 "내년부터 지역언론 지원특별법이 시행되면 촌지를 받거나 기사를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부도덕한 지역언론이 도태되는 것은 물론 실력에서도 지금보다 향상되지 않으면 자연스레 시장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며 지역언론이 도덕성을 지켜가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장교수는 지역언론 지원특별법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어 있어 장교수의 강의는 참가한 언론사들이 다시 한번 각오를 추스르게 만들었다.
<【교통안전의 날】캠페인 실시>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에서는 매월 4일 교통안전의 날을 맞아 양산시청 공무원 및 각 종 시민단체(모범운전자회, 교통지도연합회) 등이 경찰과 합동하여 관내 주요 교차로 6개소에서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금년도 경찰청에서 추진중인 테마인 【정지선 지키기】【안전띠 착용 생활화】로 금년 상반기 정지선 준수률은 50%안팍으로 저조했고 안전띠 착용율 또한 70%를 밑돌았으나 꾸준한 홍보 및 지도 단속으로 현재 정지선 준수율은 80%이상, 안전띠착용율 약85%로 향상시켜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20%감소와 교통사망사고 10%감소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양산경찰서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꾸준한 홍보와 지도 단속을 통해 거리질서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양산경찰서, 청소년 범죄예방교실 큰 인기>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11월 3일 오후 3시 양산시 어곡동 소재 경남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하여 1학년생 23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범죄예방교실을 열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범죄예방교실에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의 유형 및 해결책 등이 소개된 시청각 영상물을 상영하고,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각종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대처방안을 찾아내도록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 등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양산경찰서에서는 다가올 연말을 맞아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청소년 선도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양산署, '케쥬얼 데이' 혁신 토론회>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6일 9시 근무복이 아닌 편안한 케쥬얼복을 착용하고 "케쥬얼 데이(Casual-Day)혁신 토론회" 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 직원이 케쥬얼 복을 착용한 것은 지난 달부터 매월 첫째ㆍ세째주 토요일을 "케쥬얼 데이(Casual-Day)"로 지정, 민원실을 제외한 전부서 직원이 활동이 편한 케쥬얼 복을 착용 업무를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토론회는 서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케쥬얼을 착용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시민에게 한층 더 질 높은 치안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로 국민신뢰를 쌓아 갈 것을 다짐했다.
<독감예방접종>
시보건소에서 최근 환절기를 맞아 흔히 발생하는 유행성 독감 주의가 요망되어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생후6개월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65세 이상과 만성질환자, 집단시설생활자, 생후6개월에서 23개월의 유아와 닭 오리 농가 종사자들은 우선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65세 이상자는 양산시 특수시책사업으로 선정하여 시비 4천여만원을 편성하여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시간은 토ㆍ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며, 미취학아동은 접종후 이상반응관찰을 위해 낮12시까지만 접종하고 6개월~36개월미만의 유아는 2000원 36개월이상은 4000원의 접종비를 받는다.
<법제실무 편람 발간>
시는 지방화 및 디지털경제의 무한경쟁시대에 자치경쟁력 확보와 시민들의 다양한 행정참여에 부응코자 직원들의 법률지식 함양과 자질향상에 도움을 주기위해 법제실무를 편람 발간했다.
이는 자치입법과 자치행정실무에 관한 내용, 지방공무원들이 업무수행 중 행정착오 또는 법률 미숙으로 지적된 행정심판 인용사례와 행정 및 민사소송의 주요판례 사례중심으로 편집되어있다.
지난주에 200부를 발간해 우선 새로 임용된 신규공무원에 대하여 법제실무교육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CEO와 함께 틴틴경제 공부를' 프로그램이 9일 원동초등학교에서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CEO와 함께 경제 공부를'이란 주제를 가지고 열린 이날 강연에는 유인열(디지털경제연구소 연구위원)씨의 강의로 진행되었으며, 경제의 기본개념 설명과 현실 경제에 대한 설명 등을 통해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를 비롯해 분석, 기능 등을 강의했다.
강의를 받은 학생들은 경제교육이 좀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 설명으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시장경제의 원리 및 기능 등의 설명은 어느 정도 개념이 형성됐다는 학교 관계자의 반응이다.
천성산 고속철 통과에 반대하는 양산시민행동 이헌수 집행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도롱뇽 소송 양산시민행동'을 결성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무차별적으로 파괴되어 왔습니다. 이 상태로 놔둔다면 생명의 존엄성이 사라져 버리고 후손들에게는 오염된 자연환경을 물려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어 지역단체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양산시민행동이 결성되기까지의 준비과정을 소개해 주신다면?
지난 9월에 양산지역인사들과 지율스님이 만나 도롱뇽 소송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천성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단체를 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준비 과정으로 지율스님의 강연회와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왔으며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천성산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안이 있다면?
우선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지역민이 환경보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천성산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생명 문화제, 생태기행, 환경학교 등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지역민에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또 환경보존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연내에 양산에서 1만명 소송인단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양산시민행동'의 향후 계획은?
'양산시민행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내 제 단체와 연대해 올바른 환경단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양산은 환경을 도외시한 난개발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들을 '양산시민행동'을 통해 풀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