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에도 어김없이 시민의 안녕과 화합,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시등산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천성산 정상(해발 922 m)에서 펼쳐진다. 오전 5시 30분부터 새해 음식 나눔을 시작으로 6시 40분 발원제와 CT밴드 공연으로 새해 첫 해맞이를 준비하게 된다. 이어 일출 예정 시각인 오전 7시 26분 참가자들이 작성한 새해 소망지를 태우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장은 상북면 대석리 옛 공군부대 위병소를 통과해 작전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원활한 행사 진행과 안전을 위해 4륜 구동차량 선착순 200대만 통행이 가능하다. 문의 양산시 행정과(392-2141~5).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지난달 마을버스 유턴 사고가 발생한 신명초등학교 정문 앞 등굣길이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통학로가 한결 넓어졌다. 하지만 정작 사고 지점은 통학로 밖인 데다 유턴하는 차량 역시 사라지지 않아 학부모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본지600호, 2015년 11월 10일자> 신명초는 이번 공사로 학생 통학로가 7m에서 10m로 넓어졌다. 하지만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서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지난달 사고가 난 장소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사고 원인이었던 마을버스 유턴도 다시 늘고 있다. 불법주ㆍ정차 문제도 여전한 상태다. 통학로 공사가 끝나 아이들 등하굣길이 좋아졌음에도 사고 위험은 사실상 그대로라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와 학부모 염려는 여전하다. 신명초 최둘선 교감은 “불법유턴 문제에 대해서 양산시가 사고 이후 대책을 제시한 적이 없고 불법유턴 금지 현수막이 하나 더 늘었을 뿐”이라며 “학교에서 한일유앤아이 아파트로 이어지는 도로가 예정돼 있는데 그 공사가 빨리 완공되면 그나마 위험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우리 학부모들이 큰돈을 들여 새로운 길을 만들고, 뭐 엄청난 대책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CCTV 설치 등으로 불법주차와 유턴을 막고, 특히 마을버스 회사와 운전기사들이 각성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도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후 마을버스 기사들이 삼신교통 차고지를 활용해 유턴하면서 조금 안전해지는 듯 보이더니 최근 다시 사고 장소에서 그대로 유턴을 한다”며 “이런 부분이 달라질 수 있게 감시를 해주길 바라는데 양산시는 너무 태연하기만 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양산시는 “단번에 어떤 해결책을 내놓기에는 쉽지 않은 곳”이라며 “일단 마을버스 회사를 통해 운전기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해 최근에는 불법유턴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학부모 주장과 다른 해명을 내놓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부건)가 옛 삼신교통 차고지(웅상대로 1403번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달라고 양산시와 시의회에 건의했다. 웅발협은 지난 15일 발송한 건의문에서 “곧 인구 10만을 앞두고 회야강 정비 사업으로 인해 강변이 조금씩 변모하고, 도시 디자인이 살아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오리소공원과 우불산은 웅상의 심장과 같은 명소가 돼야 한다”며 “경남도 하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기에 옛 삼신교통 차고지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웅발협은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공원도 살리고, 훗날 복원할 우불산성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창5일장 을 활성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홍성현 기자
웅상고등학교(교장 이관동)는 지난 15일 ‘꿈키움교실’ 인턴십 프로그램에 도움을 준 멘토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꿈키움교실은 오전에는 일반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반일제 대안 교실이다. 웅상고는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꿈키움교실을 운영했다. 학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진로 탐색을 도와주기 위해 요일별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 것.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꿈키움교실 학생들이 꿈꾸는 곳에 인턴으로 들어가 직업을 체험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의미를 되찾고, 다양한 꿈을 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1년에서 길게는 2년 동안 학생들을 멘토링한 부산 ‘우다다 목공소’(사진)와 평산동 ‘보스헤어’, ‘비마이프랜드 카페’, ‘레마프레소’,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감사패를 받았다. 보스헤어는 미용에 관심 있는 2학년 김서빈 학생을, 우다다목공소는 목공에 관심 있는 박동헌 학생을, 비마이프랜드 카페는 바리스타에 관심 있는 3학년 김유리 학생을, 레마프레소는 2학년 전유진, 이해인 학생을 2년 동안 멘토링했다. 또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3학년 김민후 학생을 한 학기 동안 멘토링했다. 특히, 우다다목공소는 이번 멘토링 한 학생이 만든 제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관동 교장은 “긴 시간 우리 학생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배움의 기회를 준 고마운 분들이 있어 작은 마음을 감사패에 담았다”며 “많은 학생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운 모든 분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웅상지역 한가운데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지역주민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지역이 대승2차아파트 바로 옆인 데다 맞은편에 웅상도서관과 평산초등학교 등이 있어 산업단지 위치로 부적절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양산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ㄷ광업 등 6개 업체가 명동 산110-4번지 일대 23만2천215㎡ 규모로 실수요자 개발방식의 명동일반산업단지(가칭)를 조성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지난달 19일 양산시에 제출했다. 업체측은 사업지가 국도7호선과 대체 우회도로 사이에 있고, 반경 3km 이내에 소주공단과 웅상농공단지 등이 있으며, 울산ㆍ부산과 인접해 광역물류 이동에 용이한 입지 조건이라며 산업단지 개발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남북으로 길게 시가지가 형성된 웅상지역 한가운데 있고, 이동이 편리하고 입지가 좋은 만큼 앞으로 웅상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웅상발전협의회와 웅상화성파크드림 입주자대표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는 양산시와 시의회를 상대로 산업단지 개발 반대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부건)는 지난 15일 양산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 보낸 건의문에서 “명동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장기 지역 발전에 저해될 것이 염려스럽다”며 “도시계획상 산업단지 위치로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명동지역은 이미 주거지역이 형성돼 도시 디자인과 여건상 매우 부당한 행위로 산업단지 허가를 불허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은 과거 문화재와 유물이 있는 지역이고, 향후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행위가 이뤄져야 한다”며 “주거와 산업단지가 혼용되는 도시는 삶의 질이 떨어져 도시 경쟁력을 상실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했던 업체측은 지난 17일 양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취하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금산휴먼시아 마을 지킴이 이철신 관리소장(사진)은 어르신을 변함없이 따뜻하게 맞아준 선생님이라며 평생학습 마을학교 신정란 강사를 칭찬했다. “저희 마을 경로당에서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평생학습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각 마을에 있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이죠. 신 강사는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한 번도 안 좋은 소리를 하거나 짜증 낸 적이 없었어요. 항상 온화한 미소로 어르신을 대했죠” 신 씨는 16주 동안 금산휴먼시아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미술심리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 소장은 신 강사가 어르신들이 마음속에 담아 뒀던 응어리를 풀 수 있게 도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사님이 수업할 때 몇 번 참관한 적이 있어요. 수업하는 동안 찌푸릴만한 일이 있어도 인자한 웃음으로 어르신을 대했죠. 가끔 보면 진짜 친딸보다 더 친딸 같다니까요. 또 수업마다 필요한 준비물을 직접 상자에 실어와 어르신들에게 하나하나 챙겨주셨죠” 이러한 신 씨의 진심 어린 수업 덕분에 다른 마을에 비해 어르신들 결석률이 낮았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그의 수업이 어르신 마음을 붙잡은 것. “강사님은 인사 하나에도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그런 진심으로 어르신들이 힘들었던 순간을 어루만져줬죠. 그 때문에 수업 중에 눈물을 보이는 어르신도 많이 봤어요. 지나온 세월의 아픔이 떠올라 눈물로 쓸어내리던 어르신들. 그들이 가려진 아픔을 꺼내고 그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던 건 다 강사님 덕분이라 생각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부산대학교가 총장 직선제 추진으로 교육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히면서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양산캠퍼스 개발이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부산대는 지난 8월 총장 직선제 유지를 요구하며 투신한 고(故) 고현철 교수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17일 직선제로 총장선거를 치렀다. 선거 결과에 따라 부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호환(57)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정윤식(60) 통계학과 교수를 총장 임용후보자로 확정, 이들 후보 2명을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부산대 직선제를 인정하지 않고 최근 국립대 총장 후보 선출방식을 간선제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가 부산대 직선제 총장 선출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2015년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에서 부산대를 탈락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애초 지난 8월 발표 예정이었던 이 사업에서 부산대는 거점국립대학 부문 1위로 가장 많은 사업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총장선출방식 변경 이후 최종 탈락하게 된 것이다. 부지 절반 나대지 방치 장기화 문제는 교육부가 재정적 압박을 가하면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개발이 계속 연기될지 모른다는 우려다. 가뜩이나 병원과 대학원 등 일부 시설 조성 이후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학교 당국에 재정 압박까지 가해지면 사실상 양산캠퍼스 개발은 포기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부산대는 양산캠퍼스 조성사업 개발로 크게 병원단지, 대학단지, 첨단산학단지, 실버산학단지를 계획했다. 하지만 2015년 12월 현재 총면적 110만6천889㎡ 가운데 대학단지(33만3천509㎡)와 병원단지(23만1천㎡)를 제외한 46만1천380㎡가 나대지 상태로 남아있다. 사실상 절반 가까운 부지가 10여년째 방치돼 있는 것.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산학융복합센터와 국가 저영향개발기술연구센터가 착공됐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양산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건립과 운영비용 등으로 지금까지 모두 380억원 넘게 지원했다. 부산대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총장 임명 문제로 교육부와 마찰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어떤 결론도 나온 것은 없다”며 “양산캠퍼스 개발과 관련해 내년에 양방항노화 의생명센터 건립이 확정되는 등 점차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시의회 행ㆍ재정 지원 심의 강화 한편, 양산캠퍼스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는 조례제정을 통해 본격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한옥문 의장(새누리, 중앙ㆍ삼성)은 시비가 지원되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의회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조례 제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양산시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조례안>(가칭) 제정을 양산시의회 전체 의원 이름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장에 따르면 조례안은 양산시가 시비를 지원하는 민간투자사업을 지정하거나 민자사업에 대한 제3자 제안 공고 전 시의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의회 동의 후에도 사업 위치가 바뀌거나 사업 대상지 토지 또는 시설물 면적, 총사업비 변동 사항이 있을 때도 다시 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조례안이 제정되면 앞으로 양산시가 추진하거나 시비를 지원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시의회 동의 없이 사업자 지정, 사업 변경 등을 할 수 없다. 결국 부산대가 추진 중인 산학융복합센터나 메디컬시티 조성계획 등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되는 셈이다. 시의회 동의 없이 양산시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며, 이는 해당 사업 좌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례 제정은 부산대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의장은 “부산대학교측의 양산캠퍼스 개발 의지가 사실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더는 기다리기만 할 게 아니라 시의회가 적극 나서 개발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조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선 시의회는 지난 4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촉구 건의(안)’를 통해 부산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한 바 있다. 한 의장 역시 지난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개원 7주년 기념식장에서 ‘권력남용’, ‘직무유기’, ‘부동산 투기’ 등 강도 높은 용어까지 쏟아내며 부산대를 강하게 비판한 적 있다. 이처럼 시의회가 지지부진한 양산캠퍼스 개발을 비판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직접 압박하고 나섬에 따라 부산대측이 구체적 개발 계획을 내놓게 될지 주목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볼 수 없는 것이 될 때까지 가까이. 나는 검정입니까? 너는 검정에 매우 가깝습니다. 너를 볼 수 없을 때까지 가까이. 파도를 덮는 파도처럼 부서지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우리는 무슨 사이입니까? 영영 볼 수 없는 연인이 될 때까지 교차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침묵을 이루는 두 개의 입술 처럼. 곧 벌어질 시간의 아가리처럼. 김행숙 시인(1970) 서울 출생. 고려대 국어교육과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99년 ‘현대문학’에 ‘뿔’ 외 4편 등단. 시집 <사춘기>와 <이별의 능력>. ------------------------------------------- ‘포옹’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시입니다. 우리는 대개 타인의 ‘낯선’ 모습을 보게 될 때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그 타인은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도 해당이 되겠지요. 그러나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의 낯선 모습을 볼 수 없을 때 두근거림이나 설렘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느 경우든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놀라운 사실과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에 빠지자마자 그 사람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느낌, 그 치명적인 고독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필사적으로 그 사람을 알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곧 사랑이겠지요. 당연히 이 순간 우리의 감각은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모든 감각, 즉 오감을 활성화 시킬 테고요. 이런 의미에서 이 시는 무척 새롭게 다가옵니다. 진정한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볼 수 없”도록 꽉 껴안는 것, “영영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 이것이 이 시의 미일 텐데, 우리는 여전히 상대방을 바라보는 데서만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행복학습센터는 지난 8일 행복학습센터 운영위원장ㆍ위원, 학습매니저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과 발표회를 열고 내년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김다빈 기자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불법 성매매를 일삼아 온 업주와 불법체류 여성 2명이 붙잡혔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는 지난 3일 밤 11시께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던 삼호동 소재 A모텔을 급습해 성매매 업주와 태국 국적 불법체류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함께 붙잡힌 성매매 여성 2명은 조사 과정에서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조사 후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을 넘겼다. 출입국사무소는 이들 두 여성을 모두 강제출국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경찰서는 “날로 교묘해지는 신종 성매매 수법에 대비해 연구ㆍ분석을 통해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특히 출입국사무소와 양산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계속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산경찰서는 “특히 외국인 고용 성매매 근절을 위해 계속 단속을 실시하고,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법성매매 홍보전단지 단속과 병행해 오피스텔ㆍ마사지업소 등 변종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국세청이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63곳을 적발ㆍ공개한 가운데 양산지역 사찰 3곳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공개한 명단에는 정토암(명동)과 칠성암(동면), 법륜사(상북면)이 포함됐으며, 정토암은 거짓 영수증 16건 2천100만원, 칠성암은 37건 4천800만원, 법륜사는 29건 4천400만원을 각각 발급했다가 적발됐다. 적발된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수수료를 받고 백지 기부금 영수증 남발 ▶다른 종교단체 고유번호를 도용해 영수증 발급 ▶학교법인 인수사례금을 종교단체 기부금으로 위장 지급 ▶원거리 직장 근로자 등에게 거짓 영수증 일괄 발급 등 다양하다. 홍성현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 혈관외과팀이 병원개설 4년 만에 대동맥 수술 100회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최단 기간에 이룬 성과라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2011년 개설한 혈관외과팀은 그해 4월 첫 수술 이후 지금까지 복부 대동맥 내 스텐트 그라프트(stent-graft) 삽입술 73회, 복부 대동맥류 개복수술 20회, 흉부 대동맥 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7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4년 만에 모두 100회를 달성했다. 복부ㆍ흉부 대동맥류 질환은 이른바 ‘걸어 다니는 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혈관벽이 부풀어 파열이 될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모르고 있다 파열이 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기존 복부 대동맥류 개복수술은 복부에 긴 수술상처를 남기고, 장시간 수술과정과 중환자실 치료,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환자들이 수술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본원 혈관외과팀이 시술한 복부 대동맥 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은 수술시간과 출혈량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혈관외과는 대동맥류 수술 외에도 하지동맥 폐쇄증을 혈관 내 치료로 시술하는 등 연 평균 1천300회 이상 각종 혈관관련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오는 18일 대동맥 수술 100회 돌파 기념행사를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지난 11일 오전 5시 55분께 산막동에 있는 가전제품 부품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1개 동이 반소됐고, 내부 집기와 비품 등이 불에 탔다.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화재 발생 시각 인근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소방차량 18대와 소방대원 6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전자기기와 통신장비 폐품을 수집해 금을 추출하기 위한 분리작업을 주요 공적으로 하는 곳”이라며 “불이 나면서 쌓여 있던 다량의 배터리가 수차례 폭발하면서 파편이 튀어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5천만원 상당 재산피해(추정)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생활고로 힘들었는데 따뜻한 말과 친절에 감동을 받아 살아갈 용기를 얻었어요” “고령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막막했는데 일자리센터 도움으로 취업에 성공했어요” “장애인이지만 기초수급자에 선정되지 못했는데 긴급생계비 지원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줘 어려움을 극복했어요” 최근 양산시가 ‘제5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행정역량을 입증한 가운데 시청 홈페이지에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산시 홈페이지 시민참여마당 ‘칭찬합시다’에 양산시 공무원에게 감동받은 시민이 올린 글 감사편지 등 40여건의 칭찬과 감사 글이 올라온 것. 글에는 공무원의 신속한 민원처리와 지역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중에서 물금 서부지역이 오랫동안 지적불부합지로 잦은 이웃 마찰을 해결한 이야기도 있었다. 내용에는 담당 공무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몇 달을 살다시피 하며 제 일처럼 챙긴 것에 대한 감사가 녹아있었다. 또한 하천정비공사로 편입된 농지 지장물 보상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줘 감사하다는 내용, 먼 이국땅에서 복잡한 자동차 말소 문제로 고민하던 중 담당자의 한결같은 친절한 상담과 안내로 해결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올라왔다. 양산시는 이러한 공무원에 대한 칭찬 글이 행정서비스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친절교육과 청렴교육, 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서비스 제공 노력에 집중해 공무원 전문성과 친절마인드가 크게 함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양산시는 “다양한 친절 사례가 모든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공유하는 한편 시민 감동 시민 만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 청렴도가 곤두박질쳤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지난 9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양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중하위권에 머문 것. 양산시는 종합청렴도 7.24점으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밀양시, 포항시와 함께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81.9점(2등급)으로 16위에 올랐으나, 외부청렴도가 7.04점(5등급)을 받아 70위로 저조했다. 결국 양산시 종합청렴도(7.24점)는 전체 평균인 7.62점에도 크게 못 미치면서 4등급(전체 5등급)에 그쳤다. 양산시는 2011년 종합청렴도 2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중위권으로 떨어진 뒤 좀처럼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는 청렴도 하락에 대해 “문제점이 도출된 만큼 원인을 찾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내년에는 감사담당관이 새로 신설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2013년까지 만년 하위권에 맴돌던 경남도는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종합청렴도 7.59점(2등급)을 받으면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전광역시(7.60점, 2등급)에 이어 부산광역시와 함께 2위에 올랐다. 경남도는 외부청렴도 7.54점(5위, 2등급), 내부청렴도 8.84점(2위, 1등급), 정책고객 평가 6.53점(3위, 2등급)으로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최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경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25점(4등급)으로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1위에 그쳤다. 외부청렴도 7.64점(8위, 3등급), 내부청렴도 7.86점(13위, 4등급), 정책고객 평가 6.61점(10위, 3등급)을 받았다. 한편, 공공기관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에 직ㆍ간접적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해 도출한다. 홍성현 기자
“몇 시간씩, 몇 번이나 추가로 일했는데 임금은 늘 똑같이 주더라고요”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한 달을 채우지 못했다면서 월급을 줄 수 없다고 하는데, 진짜 못 받는 건가요?” 12월. 어른들이 송년회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안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은 시간제 일자리(아르바이트)를 찾느라 바쁜 시기다. 늘어나는 청소년 아르바이트만큼 이들을 고용해 부당한 대우를 하는 고용주도 여전히 적지 않다. 정부는 법으로 청소년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본인 권리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알아야 손해 보지 않는 법. 고용노동부가 안내하는 청소년 아르바이트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먼저 청소년 근로는 원칙적으로 만 15세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만13~14세 청소년은 지방 노동관서에서 발급하는 취직인허증이 있으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취직인허증은 청소년이 신청서를 작성해 부모 또는 후견인, 고용주와 학교장 확인을 받고 지방 노동관서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발급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근로계약서 작성이다. 근로계약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취업을 하면 반드시 작성해야하는 것으로 어떠한 이유건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부하는 것은 위법이다. 근로계약서에는 임금 계산방법과 지급방법 등이 기록돼 있어야 하며, 정확한 근로 시간, 휴일, 휴가, 업무내용 등이 포함돼야 한다. 사업주가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부하거나, 근로계약서 작성 후 피고용인(청소년)에 배부하지 않으면 위법이다.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임금 역시 제대로 알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곳이 있는데, 이는 엄연히 위법이다. 현행법상 최저임금은 청소년과 성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청소년도 시간당 최소 5천580원 이상 받아야 한다.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6천30원으로 인상되는 만큼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급여는 매월 1회 이상, 정해진 날에 직접, 현금 또는 통장으로 전액 받아야 한다. 결근 등으로 한 달을 모두 일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한 날짜만큼 임금을 받으면 된다. 특히 일을 하다 도중에 그만두거나 해고를 당하면 고용주가 급여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불법이다. 근로자는 그만둔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임금과 퇴직금 등 일체 금액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근로 시간은 성인과 조금 다르다. 청소년들은 하루 7시간,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할 수 없다. 다만 연장근로는 근로자 동의하에 할 수 있으며, 야간과 휴일 근로는 지방고용노동관서 인가를 받아야 한다. 5인 이상 고용사업장에서 휴일에 일하거나 초과근무를 했을 경우 임금의 50%를 더 받을 수 있다. 특히 일주일 동안 결근하지 않고 15시간 이상 일한 경우 하루 유급휴일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알고 있는 청소년은 많지 않다. 이때 지급하는 수당을 주휴수당이라고 하는데 주 40시간 이상이면 8시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주 40시간 미만이면 시간에 비례해 받을 수 있다. 만약 유급휴일 없이 일하는 경우 일주일에 하루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원래 임금의 2.5배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르바이트생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주 15시간 이상, 1년 이상 근무한 경우 1년 기준으로 30일치 평균임금을 퇴직 후 받을 수 있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희롱 또는 성추행,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추행 등을 당할 경우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신고를 통해 제대로 조처하고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달라야 한다” 양산웅상회야제가 지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양산삽량문화축전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웅상출장소 회의실에서 열린 ‘양산웅상회야제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노래와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와 체험 위주 특화 축제로 변화를 꾀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영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웅상회야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인구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과 회야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을 종합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삽량문화축전과 원동매화축제 등 지역 내 축제는 물론 1시간 이내 주변 도시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축제가 열리는 만큼 차별화를 통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축제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연예인 초청 개막식, 노점상이나 주민단체 회원이 만드는 수준 이하의 먹거리, 주민단체 홍보성 행사를 과감히 지양하고, 새로운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용역팀은 역사문화축제와 회야 야외극 페스티벌, 웅상 소망기원 페스티벌 등 세 가지 형태의 축제 안을 제안했다. 먼저, 역사문화축제는 우불산 역사자료를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과 미래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야외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3D 입체영상과 레이저, 특수효과 등 다양한 첨단기법을 동원해 강력한 킬러 콘텐츠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회야강 수변공원을 활용한 어쿠스틱 음악회와 함께 노점상을 일체 배제하고 국내 최초로 다양한 색상의 합법 푸드트럭을 배치한 맥주 파티도 제시했다. 웅상 야외극 페스티벌은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회야강을 활용,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극단을 초청해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야외극을 관람하는 문화축제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야외극 페스티벌은 경기도 안산시에서 2005년 처음 시작해 2008년 관람객 70만명이 몰리는 전국 축제로 발전했다. 안산시의 경우 ‘문화는 서울에 뺏기고, 역사는 과천에 내어준’ 상황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야외극을 도입했는데, ‘문화는 부산에 뺏기고, 역사는 울산에 내어준’ 웅상지역 상황과 비슷한 데다 인근에 야외극 페스티벌 진행하는 곳이 없어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웅상 소망기원 페스티벌은 소망기원과 관련한 국내ㆍ외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망기원 상징물을 통해 관람객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소망 연날리기와 야간 소망풍등 띄우기 등을 통해 체험형 축제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웅상회야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마케팅과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웅상을 알릴 수 있도록 축제 콘셉트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웅상회야제는 그동안 웅상지역에서 개별로 열리던 4개동 체육대회와 천성산 철쭉제, 양산다문화축제 등을 한데 묶어 지난 5월 종합축제로 열렸으나 지역주민으로부터 ‘특색이 없다’, ‘주제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양산시가 축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wews.co.kr
양산청소년회관 초등 기타강좌를 진행하는 한백열(사진) 씨는 금산휴먼시아 마을을 건강하게 지키는 사람이라며 이철신 관리소장을 칭찬했다. “이 소장님은 마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앞서 유치하려 노력하세요. 프로그램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뭐든 찾아 일하시죠. 보건소에서 휴먼시아 경로당을 찾아갔을 때도 친절과 봉사의 자세를 보여주셨죠” 한 씨와 이 소장은 지난해 보건소에서 진행한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처음 만났다. 이 소장은 보건소에서 마을 경로당을 찾아 운동ㆍ영양ㆍ간호 등 어르신 건강관리를 할 때 하나라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보통 일거리가 더 생긴다고 생각해 어르신 대하는 것을 힘들어하는데 소장님은 달랐어요. 연세 많은 어르신을 공경하고, 매우 친절하게 대하시죠. 보이는 것 이상으로 일하세요. 때로는 입주민 편의를 떠나 지역 프로그램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죠” 한 씨는 이 소장이 마을 어르신을 위해 자신의 업무 이상으로 일하는 이야기를 쉬지 않고 전했다. 마을 어르신 말벗 돼 드리기, 많은 사람이 피하는 지저분한 일까지 귀한 도움에 대한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젊은 사람이 아니라 거동이 힘든 부분도 있으실 텐데 오히려 다른 어르신을 부축해드려요. 직원보다 더 열심히 어르신을 보살펴드리죠. 말씀하시는 것과 품행이 바르셔서 항상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세요. 저도 소장님을 보면서 어르신을 대할 때 더욱 공손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죠.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금산휴먼시아 관리소장님이 계속해서 건강하게 마을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는 최근 쇠퇴한 원동역 주변 원리마을 일원 생활환경 개선사업인 ‘W-Line 프로젝트 원리마을 가로경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행복생활권사업 공모를 신청해 선정됐으며, 양산시와 김해시, 부산시, 울주군을 연결하는 경전선과 동해남부선 11개 역사 주변 마을 생활환경 개선과 문화관광 자원개발을 위한 연계ㆍ협력 사업이다. 양산시는 지난 3일 원리마을 가로경관 조성사업 제안서 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말 착공해 2016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구간은 원리마을 일원 1.1km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60~70년대풍 거리가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억9천만원으로 시가지 가로경관 정비에 2억5천만원, 마을 공동체 거점공간 조성과 주민역량 강화 사업에 4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1일 열린 ‘2015 경상남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비롯해 경남도지사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 자원봉사자대회에는 경남 내 20개 시ㆍ군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퍼져라 자원봉사의 물결! 커져라 경남의 힘’이라는 주제로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식, 자원봉사 기념 퍼포먼스, 초대가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최정례 부회장이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양산시특전동지회재난구조협회 김진업 회장과 (사)한국청소년문화원 손정옥 사무차장이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박순옥(물금읍) 지방사회복지주사보가 우수 자원봉사관리자로, 양산시특전사사회봉사단(회장 정진권, 직전회장 김동수)과 울동네지킴이봉사단(단장 하둘남)이 자원봉사대축제 우수활동단체 최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