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주택과 건축물 등에 대한 2014년도 재산세 248억원을 부과하고 대상자에게 오는 31일까지 납부를 당부했다. 이번 부과 재산세는 2014년도 정기분 재산세(도시지역분, 지역자연시설세, 교육세 포함)로 6월 1일 기준 주택, 건축물, 토지 소유자에게 부과한다. 주택은 7월과 9월에 각각 50%를 과세한다. 이번 주택1기분 재산세 부과현황은 건축물 1만9천100건 169억5천800만원, 주택 9만3천500건 78억5천400만원이다. 올해 정기분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19억1천600만원(8.3%)가 늘어났다. 주요 상승요인은 주택의 경우 주택가격 현실화에 인한 공시가격 상승(5.67%)과 신축 공동주택(대방건설 외 6천500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축물의 경우 신규 아파트 분양과 건물신축가격기준액(3.2%)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납부는 지역 내 금융기관, 전국 농협ㆍ우체국 등에 직접납부하거나 전국 모든 은행신용카드로 CD/ATM기를 이용해 가상계좌에 이체하면 된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 위택스’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재산세 납부가 가능하다.
양산시가 신도시 중부동 일대 보행자 전용도로를 ‘젊음의 거리’로 조성한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8일 박종서 도시건설국장, 이상옥 도시개발사업단장 등 간부공무원들과 신도시 이마트와 양산역 일대를 찾아 보행자 전용도로 활성화를 위한 현장행정을 진행했다. 이 일대는 잡상인과 적치물이 난립해 신생도시다운 활기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도심환경과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신도시 품격에 맞는 거리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양산시는 신도시는 젊음의 거리인 만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여가 공간 조성으로 거리 활성화를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이마트 주변에 설치한 지 15년이 지난 보행전용 도로 바닥면을 사고석과 판석 등으로 새롭게 꾸미고, 가로수 벤치를 리모델링해 품격 있는 광장문화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주변 소상공인과 만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애로ㆍ건의사항을 듣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규제 완화가 필요한 부분은 검토 뒤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나동연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도시 전 지역에 시민과 청소년 여가 문화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시책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물금신도시 2단계 대단지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버스노선이 일부 변경됐다. 하지만 4년간 버스운행을 요청했던 물금동아중학교로 가는 노선은 찔끔 배정에 그쳤다. 양산시가 대중교통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물금신도시와 동면 석산신도시 주민을 위해 지난 9일부터 8번(옛 127번), 15번, 72번 버스노선을 일부 변경해 운행하고 있다. 3개 노선 모두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물금신도시 2단계 양우내안애(796세대) 정류장을 지나가게 됐다. 15번 버스는 아직 준공하지 않은 반도4차(648세대) 정류장도 신설했다. 하지만 물금신도시 2단계 끝자락에 위치한 물금동아중은 72번 1개 노선만 배정됐다. 양우내안에와 1km 거리에 불과한 물금동아중으로서는 이번 노선 변경 방침이 아쉬울 따름이다. 물금신도시 2단계 개발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그동안 물금동아중은 대중교통의 외면을 받아왔다. 지난 2011년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해 버스편성을 요구했지만,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결국 정규 노선을 받지 못했다. 이후 양산시와 세원버스와 협의 끝에 등ㆍ하교 시간 때 잠깐 돌아가는 것으로 임시노선을 배정받았다. 물금동아중은 “물금신도시 2단계 택지조성이 완료되고 대단지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우리도 새로운 정규 버스노선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등ㆍ하교 시 임시노선도 고마운 방침이지만, 교육과정과 개인사정에 따라 등ㆍ하교 시간이 변경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늘 대중교통에 소외받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물금동아중은 원거리로 인해 일부 학부모들이 진학을 기피했던 사례도 있어 원활한 교통수단이 학교로서는 간절한 상황이다. 이에 김효진 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은 “변경된 8번 노선은 물금신도시 2단계와 석산신도시를 잇는 것으로, 이를 물금동아중까지 연장해 ㄷ자 형태로 물금지역을 돌아가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물금동아중은 물금지역은 물론 동면지역 학생들까지 수용하는 유일한 중학교로, 석산신도시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공고 기간은 모두 8일이지만 이 가운데 이틀은 주말이다. 남은 6일 가운데 실제 지원서를 접수하는 날은 이틀. 우편 신청은 안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시간 내 구직자 본인이 직접 방문ㆍ신청해야 한다. 필요한 제출 서류는 최소 6개. 관련 경력이 있거나 자격증이 있는 경우 증명서가 필요해 모두 8개 이상 서류를 갖춰야 한다. 양산시가 지난달 25일 공고한 ‘양산시 무기계약근로자 채용계획’ 내용이다. 양산시 안전행정과는 3D과학체험관 운영요원 2명과 도로보수원 1명을 뽑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기자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양산시 기간제 근로자(인턴, 강사 포함) 채용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첫 번째는 늦은 공고로 구직자가 원서 신청 기간을 놓치는 문제를 지적했고, 두 번째는 양산시가 채용과정에서 일주일이라는 짧은 원서접수 기간을 고집하는 이유를 물었다. 첫 번째 보도 후 나동연 시장은 일선 공무원들에게 원서접수일보다 공고일이 늦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구직자 입장을 배려한 즉각적인 조치여서 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두 번째 보도 후 양산시 원서접수는 오히려 더 짧아졌다. 이번 안전행정과 공고가 그렇다. 모두 3명의 근로자를 뽑는 이번 채용의 원서접수 기간은 7월 1일과 2일 단 이틀뿐이었다. 전자우편이나 일반우편을 통한 신청도 안 됐다. 오직 지원자가 직접 시청을 찾아 신청해야 했다. 구직자가 매일 시청 홈페이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자칫 접수 기간을 놓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 원서접수 기간을 놓쳐 이번 채용에 응시하지 못한 구직자도 있다. 기자가 짧은 채용기간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과는 “해당 부서에서 업무 공백 등을 이유로 비어 있는 자리를 빨리 채우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원서 접수를 짧게 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나름 납득할만한 해명이다. 업무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공백은 짧을수록 좋다. 하지만 일자리 대부분이 갑작스러운 퇴직에 의한 게 아니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기간이 있는 경우라는 점에서 양산시 해명이 아쉽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산시 채용은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다’라는 뜬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양산시가 내정자를 정해놓고 다른 경쟁자를 줄이려고 일부러 원서접수 기간을 짧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장은 ‘소문’일 뿐이겠지만 양산시가 불필요한 의심의 단초를 제공했음은 분명하다. 양산시가 진정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업무 공백을 줄이고 싶다면 공고기간을 앞당기고 원서접수기간을 충분히 늘려 더 많은 구직자가 지원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안전행정과 채용공고 담당자는 “앞으로 구직자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채용기간을 늘리는 일, 어려울 이유가 하나도 없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양산시 도시통합관제센터 모니터요원 이귀례(58)ㆍ김옥희(44)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양산경찰서는 “이들 관제요원들은 지난달 지역 내 공원에서 한 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담당 파출소에 신고해 경찰관이 가해 학생을 검거하고 추가 폭력을 막을 수 있게 했고, 같은 날 증산마을 삼거리에서 대형화물차량 신호 위반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신고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은 공이 크다”며 감사장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양산경찰서는 “이러한 활동은 관제요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모니터링을 해 온 결과”라며 “관제센터와 파출소가 긴밀한 연락체계를 맺은 상황에서 현장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난 13일 새벽 도시철도2호선 양산역 인근 자전거보관대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4명이 여러 대의 자전거를 절취하려는 모습을 관제요원이 목격하고 담당 파출소로 신고해 현장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등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은 경찰과 함께 지역 치안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이갑 경찰서장은 “양산시 도시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경찰서와 양산시 범죄예방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범죄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양산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1일 운영을 시작한 양산시 도시통합관제센터는 양산 전역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각종 범죄발생 시 담당 파출소로 신고해 신속, 정확한 경찰관의 현장 출동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20명의 모니터 요원이 4조 3교대 형태로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U-스마트 안심택시 구축사업과 안심태그를 이용한 실종아동ㆍ치매노인 등을 찾는 사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지난 4월 불의의 사고로 전소된 노전암 대웅전이 결국 문화재 지정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노전암 대웅전은 1982년 8월 2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 4월 1일 오후 8시 14분께 노전암 법당에서 전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대웅전 건물이 모두 탔으며, 그 안에 있던 불상과 탱화 등도 소실됐다.<본지 522호, 2014년 4월 8일자> 화재 이후 양산소방서와 관련 기관 공무원 등이 투입돼 화재 진화와 함께 문화재 발굴 작업과 화재피해복구에 나섰지만 노전암 대웅전은 문화재 기능을 상실했다. 결국 경남도는 공고를 통해 지난 3일 노전암 대웅전에 대한 유형문화재 지정 해제를 예고했다. 경남도는 노전암 대웅전 화재 발생 이후 전문가 현지 조사 결과 대웅전 전소로 재사용 가능한 재목이 거의 없고, 문화재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로서 가치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유형문화재 지정 해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내원사와 관련된 설화에 따르면 원효 대사가 원적산에 데리고 온 제자 1천명이 모두 득도해 이 산을 천성산(千聖山)이라 부르게 됐으며, 도를 닦을 시기에 89개 암자를 지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노전암이다. 노전암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19세기 순조 때 태희 선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베데스다병원 박경찬 신임 병원장이 취임했다. 안동병원을 경북 최대 규모 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일등 공신이자 인공관절ㆍ척추(디스크) 수술 권위자로, 베데스다병원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베데스다병원은 지난 2일 병원장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한옥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베데스다병원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날 박경찬 신임 병원장은 “병원장이 솔선수범해 24시간 전문의가 진료하는 응급실, 모든 진료과 예약제 실시, 양산부산대병원과 핫라인 개설 등으로 양산지역 병ㆍ의원과 네트워크를 긴밀히 구축하겠다”며 “환자 중심의 선진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진료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 환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라경찬 이사장의 연구사업인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 지원을 통해 베데스다병원이 난치병, 근골격계 질환의 새로운 치료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18년 동안 경북 안동병원에 몸 담으며 2005~2008년 병원장을 역임했다. 300병상 규모의 작은 지역병원인 안동병원을 급성기 1천병상, 만성기 800병상, 연 매출 1천500억원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발전시킨 공로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척추클리닉을 운영하며 인공관절 2천례, 척추(디스크) 관련 1천례 등의 수술을 한 권위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라경찬 이사장은 “박 병원장은 탁월한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뿐만 아니라 병원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훌륭한 인재”라며 “안동병원을 경북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우뚝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데스다병원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병원장은 경희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외래교수, 근로복지공단 자문의사, 안동병원 정형외과 주임과장, 안동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한 척추외과ㆍ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아시아ㆍ태평양 최소 침습 척추외과 학회 정회원, 일본 동경대 의과대학 척추교실 연수 등 활동도 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임도(林道)’는 나무 등을 운반하거나 산림 관리를 위해 산 속에 만든 차도다. 때문에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임도 개설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차량 진입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임도폭을 넓히거나 아스콘을 메우는 행위는 자연파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있다. 게다가 이미 개설된 임도를 방치해 놓는 것은 자연을 두 번 죽이는 행위다. 천성산 곳곳 산림 관리용 임도 개설 일반 승용차도 이용 가능한 차도 돼 해발 922m 천성산은 제1봉, 제2봉 두 곳의 정상이 있다. 천성산은 내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고 알려져 등산객에게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문제는 등산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등산을 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산 정상까지 편하게 가고자 하는 시민을 위해 천성산 곳곳에 임도가 만들어졌다. 지율 스님 일행은 지난 1일 영산대학교 뒤편을 따라 천성산 제2봉에 오르며 임도 개설 현장을 확인했다. 임도가 잘 닦여 있었다. 밀밭늪 입구까지는 일반 차량도 전혀 무리 없이 오갈 수 있는 잘 정비된 임도였다. 지율 스님은 천성산을 둘러싸고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 임도가 20km에 이를 것이라 추측했다. 지율 스님은 “2000년 즈음부터 천성산 곳곳에 임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이 정도 규모로 개설되고 있는지 몰랐죠. 임산물 수송차량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왕복으로 차량 두 대는 거뜬히 지나갈 수 있는 폭에다 심지어 아스콘이 깔린 곳도 있더라구요”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내원사 복원 요청 후 그대로 방치 임도 곳곳 파헤쳐지고, 협곡 연출 사찰림까지 임도가 개설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내원사는 양산시에 복원을 요청했다. 2004년 무렵 아스콘은 걷어 내고 임도 양쪽으로 나무를 식재하는 등의 복원사업을 진행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지율 스님은 “식재했던 나무는 어디로 사라지고 길을 더 넓혀 놨네요. 철쭉군락지로 가는 길을 만든 모양인데, SUV뿐 아니라 일반 승용차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도록 돼 있네요. 천성산 제1봉은 말할 것도 없죠. 처음에는 정상에 있는 군부대 때문에 군사차량 정도만 이용하는 최소한의 임도였는데, 이제는 해맞이 행사 한다고 얼마나 길을 잘 닦아 놨는데요”라고 말했다. 밀밭늪을 지나 천성산 제2봉으로 가는 길 곳곳에 물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파놓은 임도는 물이 고여 흐르는 개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홍수가 나면 임도로 물이 한꺼번에 몰려 들면서 흙이 파여 흡사 협곡을 연출하기도 했다. 흙을 씻어내 사막화가 진행된 길도 보였다. 이병천 박사는 “임도를 만들고 놓고 그대로 방치해 임도 곳곳이 파헤쳐진 것으로 보이네요. 문제는 이렇게 파헤쳐진 임도로 산악자전거나 오프로드 차량이 다니면서 훼손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 차량 진입을 막아 하루빨리 복구를 진행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파헤쳐진 임도 곳곳에서 타이어 자국이 발견됐다. 좁은 곳에서 유턴해 빠져나간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울산 정족산 임도는 폐쇄 조치 5년 만에 복원돼 자연모습 되찾아 일행은 울산 정족산(해발 748m)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역시 임도가 개설돼 있었다. 하지만 무제치늪이 가까워지자 임도가 폐쇄됐다. 철제그물망을 세워 차량 출입을 전면 차단한 것이다. 철제그물망을 지나 무제치늪으로 향하는 길은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 모습이었다. 10여년만에 이 곳을 찾은 지율 스님도 복원된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율 스님은 “예전에 이곳도 잘 닦여진 임도였어요. 아마 무제치늪 복전 대책의 하나로 임도를 폐쇄한 것 같네요. 보세요. 나무도 풀도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자라 있잖아요. 자연은 자연 그대로 내버려두면 이렇게 스스로 생명을 되찾잖아요”라고 연신 감탄했다. 무제치늪을 지나 솥발산 공원묘지로 내려오는 것으로 천성산 생태탐방 일정을 마쳤다. 지율 스님은 ‘개발이 최선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자연 그대로 보존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훨씬 높은 것 아니냐며 토로했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원시림을 만들자는 게 아니예요. 산을 좋아하고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등산로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거죠. ‘개발’ vs ‘자연보존’이라는 해답 없는 논쟁이 아니라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관광자원으로서 가치 있는 개발로 양산시민 스스로 천성산을 지켜나가자는 겁니다”
어수룩 씨
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기은)가 ERP 회계전문가 교육생을 모집한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국비지원 무료직업훈련으로 이달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모두 180시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한글, 재무회계, 엑셀, ERP실무 등으로 회계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여성새일센터는 “ERP은 흔히 ‘전사적 자원관리’라고 한다. 쉽게 말해 정보 통합을 위해 기업의 모든 자원을 최적으로 관리하자는 개념으로 기업자원관리 혹은 업무 통합관리라고 볼 수 있다”며 “수료 후에는 경리사무원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까지 서류접수 후 선정기준에 따라 교육생을 선발해 실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문의는 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362-9192~3)으로 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enws.co.kr
가마솥 같은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물금읍에 있는 워터파크 음악분수대에서 많은 시민이 음악에 맞춰 높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워터파크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양산의 대표적 도심 속 피서지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워터파크로 더위사냥을 떠나는 건 어떨까? 사진은 어린이들이 음악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고 있는 모습.
언어장애와 지체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박아무개(38, 평산동) 씨는 장애인을 위한 ‘콜택시’를 부르기 위해 오늘도 전화기와 씨름 중이다. 웅상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노포동으로 나가려는데 벌써 3시간째다. 사전예약도 할 수 있지만, 하루종일 통화량이 폭주해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다. 급한 마음에 전화를 계속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건 전화상담사의 한 마디 뿐이다. “기다리세요”
서울~부산 간 ITX-새마을호가 지난달 30일 물금역에 첫 정차를 했다. ITX-새마을호는 국내기술로 제작된 전동열차로 고속운행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여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또 기존 새마을호 보다 장애인 전용좌석, 자판기, 수유실 등 객실편의 시설이 늘어났다. ITX-새마을호는 물금역에 하루 4차례 정차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상ㆍ하행선 모두 하루 2차례 정차한다. 이용시간은 물금역에서 서울까지 약 4시간 30분, 부산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된다. 한편, 물금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장수)는 이날 물금역에 처음 정차한 ITX-새마을호를 기념하기 위해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물금역에 오전 10시 35분께 도착한 하행선 기관사에게 물금읍 주민자치위원회가 꽃다발과 지역농산물인 토마토를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오전 11시 49분께 상행선 첫 탑승자에게 물금역(역장 한창희)은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wnews.co.kr
내원사가 고민에 빠졌다. 양산시가 천성산 정상부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군부대 철수 이후 자연생태 복원을 요청했던 내원사로서는 양산시 개발 계획이 달갑지 않다. 내원사, 전문가ㆍ기자 간담회 내원사(주지 진성 스님)가 지난 1일 천성산 복원 방안을 주제로 천성산 정상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환경운동가 지율 스님, 산림생태학 이병천 박사를 비롯해 불교신문과 방송 관련 기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진성 스님은 “천성산 제1봉 일대 내원사 땅에 1961년부터 공군부대가 주둔했고 2003년 12월 부대가 떠난 이후 내원사는 자연생태 복구를 거듭 요청해 왔다”며 “그런데 최근 이 일대에 양산시가 해맞이 공원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시가 좋은 산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차량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산 정상을 개발하는 계획은 자연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성산 제1봉 일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동안 개발이 제한됐다. 하지만 2003년 공군부대 철수 이후 개발계획이 봇물을 이뤘고, 2006년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해맞이 공원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군사보호구역 해제되면서 개발 양산시는 2006년 ‘천성산 복원을 위한 생태공원 조성’이라는 기본 계획안에 따라 천성산 정상부에 전망대와 휴게소 설치, 산책공원 조성, 산림도로확장 등의 개발로 천성산을 전국적인 해맞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양산과 울산지역 환경단체들의 반발과 양산시의회 예산 삭감 조치, 매설 지뢰의 위험성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양산시는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의 일환으로 ‘천성산 치유ㆍ생명단지 조성사업’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고안해 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비즈니스모델로 발전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했고, 양산시는 지뢰제거 작업과 등산로 개설 등의 사업만 진행해 왔다. 그러다 올해 또다시 해맞이 공원 조성 추진계획 카드를 들고 나왔다.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천성산 정상부 환경을 정비하고 지형복원사업 등을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공원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것. 이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이 이달 중순 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천성산 정상부를 둘러본 지율 스님과 이병천 박사는 “저층 습지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산 정상에 거대 습지가 조성된 경우는 흔치 않다”며 “화엄벌 곳곳에 습지 흔적이 아직 남아있어 자연복구한다면 남사르습지로 지정된 무제치늪보다 더 가치 있는 습지가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습지 가치 높아… 복원해야” 이에 대해 양산시는 “공원조성 사업이 천성산을 훼손하는 사업이 아니다. 지형복원은 물론 자생수목 식재 등을 통해 산림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며, 이마저도 내원사 땅은 제외됐다”며 “단지 1월 1일 하루 해맞이 행사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는 데로 내원사를 찾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원사는 “내원사 사유지이기 때문에 내 땅을 지키겠다는 이기심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천성산을 보다 더 아름답게 가꾸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 가자는 것”이라며 “생태라는 것이 경계선을 그어 개발한다고 주위 자연환경이 보전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민주노조와 인간다운 삶을 외치던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센터 故 염호석 분회장이 양산으로 돌아오기까지 꼬박 45일이 걸렸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한다’며 먼 길을 떠난 염 분회장의 바람대로 삼성에서 대규모 민주노조가 생겼다. 그의 희생 앞에 76년 동안 무노조 경영을 해온 삼성이 무너진 것이다. 염 분회장은 삼성의 노조탄압 중단, 생활임금 쟁취 등을 위해 파업을 하던 도중 지난 5월 17일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다’며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해안도로 인근 지점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염 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1천여명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본사 앞으로 모여들었다. 5월 19일부터 조합원들은 거대한 삼성 건물 밑에서 매일 밥을 먹고 잠을 잤다. 이들은 염 분회장 자살에 대한 삼성의 사과와 민주 노조 인정, 기본급 도입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기약 없는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달 26일 삼성ㆍ금속노조 합의 공식 사과, 기본급ㆍ노조활동 보장 등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싸움은 결국 노조 승리로 이어졌다. 원청사인 삼성은 농성 39일차인 지난달 26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마련한 합의안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28일, 삼성은 염 분회장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사과했다. 핵심 쟁점인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도 직원에게 한 달에 120만원 기본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 달 설치ㆍ수리 건수가 60건을 넘어가면 성과급 형태의 추가 수당을 주기로 했다. 노조 활동 보장과 관련한 내용도 합의했다. 노조 상근자가 쓸 수 있는 근로 면제시간을 9천 시간 확보했고 노조 임원 3명까지 무급휴직을 보장하는 내용에도 합의한 것이다. “승리하는 날 정동진에 유골 뿌려달라” 30일, 염 분회장 노동자장 영결식 치러 이후 금속노조 조합원 800여명은 지난달 30일 삼성 본관 앞에서 ‘염호석 노동열사 전국민주노동자장’ 영결식을 치렀다. 지회가 승리하던 날 정동진에 유골을 뿌려달라던 염 분회장의 뜻을 이뤄주기 위해 이날 오후에는 정동진을 찾아 노제를 지냈다. 1일에는 염 분회장이 일하던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앞에서 노제가 진행됐다. 조합원들은 염 분회장의 영정과 함께 그가 땀 흘리며 일하던 곳을 둘러봤다. 노제를 지내고 이들은 염 분회장을 민주열사가 묻힌 하북면 솥발산 열사묘역에 가묘를 만들어 안장했다. 이날 금속노조는 “아직 전국 각 센터에서 남아 있는 투쟁들이 있지만, 지금껏 우리를 이끌어 준 염호석 열사를 하늘로 보내고자 한다”며 “열사는 우리 가슴에 묻지만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그가 만들어 준 일터로 돌아가지만 이번을 시작으로 삼성을 바꾸고 우리의 삶도 바꿔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조합원들과 함께한 염 분회장의 어머니는 “우리 호석이가 혼자서 외롭게 갔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호석이를 위해 함께 싸워줘서 고맙다”며 “마지막 우리 호석이 가는 길 훨훨 날아가게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이하 양산지청) 담당지역 인구 1만 명당 사망비율(사망만인율)이 1.57‱로 통영지청과 함께 경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당 사망만인율도 13.71‱로 통영지청 다음으로 높게 조사됐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경남정책 Brief - 경남 산업재해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경남지역 산업재해 사망만인율은 2012년 기준 1.41‱로 전국 평균 1.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자 수는 모두 8천130명이며, 재해율은 0.74% 수준이다. 양산지청 소관 근로자는 모두 30만5천800여명이며 2천801명이 산업재해 피해자다. 이 가운데 사망에 이른 경우는 48명이며 재해율은 0.92%로 경남도내 4개 지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사망만인율 역시 1.57‱로 통영지청과 함께 가장 높다. 지난 10년간 재해율과 사망만인율 감소폭도 꼴찌 수준이다. 양산지청은 2002년 재해율 1.37%에서 2012년 0.92로 연평균 3.56%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율은 창원(4.05%), 통영(0.64%)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망만인율 역시 연평균 5.43‱ 감소해 경남도에서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경남발전연구원 김영순 연구위원은 “2차 산업 중심의 경남지역 산업재해 발생은 최근 10년간 감소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일부지역은 감소 폭이 더딘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재해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건설업과 제조업 등 안전사고 다발 업종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산업재해 취약분야 지원을 늘리고 교육과 안전원 육성에 힘써야 한다”며 “산업안전보건 행정역량 강화와 업종별 산재예방, 대처요령 체계화, 상시훈련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ㆍ김해ㆍ밀양지역 산재예방을 책임지고 있는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은 이에 대해 “산업재해 원인은 워낙 다양해서 우리 지역에 단순히 영세규모 사업장이 많아서 재해율이 높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업종마다 산재유형이 다르고 지역별로도 특색이 다양한 만큼 우산업안전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산업현장 4대 필수안전수칙 준수부터 시작해야 산재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동부지도원은 “보호구 착용, 안전보건표지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 절차 준수 등 4대 필수안전수칙 준수를 기본으로 노사가 자율적으로 산재예방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내달부터 운영하는 ‘스마트 위치관리 서비스’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4월 이아무개(80, 부산시 사상구) 할머니가 실종됐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작업 대신 모바일 위치추적으로 15분 만에 할머니를 찾았다. 이는 경찰이 치매 환자인 할머니를 위해 지급한 GPS 배회감지기 덕이었다. 이에 양산시도 사회약자인 치매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위치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스마트 위치관리 서비스는 대상자에게 지급된 GPS안심태그 신호와 지역 내 설치된 CCTV, 정보수집 장치를 이용해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SMS문자와 지도형태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안심태그는 2종류이며 치매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는 고리ㆍ부착형태로 제공하고 초등학생은 손목밴드 형태를 각각 무료로 지급한다. 또 치매 어르신과 장애인들은 양산에 설치된 정보수집 장치 182개로 정보를 수집하며, 초등학생은 학교에 설치된 CCTV를 포함한 정보수집 장치 215대로 위치를 파악한다. 특히, 초등학생은 안전한 통학을 위한 ‘등하교 알림서비스’와 위급한 상황 시 안전태그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현장을 확인과 동시에 관련 기관이 출동하는 기능도 있다. 단, 서비스는 보호자가 개인정보 접근을 동의해야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위치관리 서비스 앱은 내달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앱 스토어에서 ‘위치관리 서비스’, ‘스마트 위치관리 서비스’라고 검색한 뒤 내려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양산경찰서와 양산시보건소가 파악한 치매 어르신 120명, 장애인 500명, 저소득층 초등학생 4천500명이며 이달 말까지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보호자는 정보통신과(392-237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스마트 위치관리 서비스는 정보통신과 양장은 통신담당(6급)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지난해 9월 안전행정부 주관 지방 3.0선도 과제로 선정됐으며 3억4천700만원을 투입한 사업이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시가 ‘제2차 양산시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 목표는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 규모와 달라진 환경과 여건에 맞춰 새로운 평생학습도시 비전과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연구용역은 동의대학교 평생교육학과 부설 한국평생교육연구소 책임연구로 진행되고 시민과 평생교육 기관ㆍ단체 관계자, 전문가 그룹 등이 참여해 맞춤형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한편, 양산시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이후 2008년 ‘제1차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낡은 간판이 어지럽게 설치된 하북면 신평로 일대 간판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양산시는 지난 3일 하북면사무소에서 간판개선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사업구간은 신평로(탑마트~통도낙지마당) 470m 구간으로, 79개 점포가 해당한다. 양산시는 이 일대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통도사 주변인만큼 가로경관을 정비해 세계ㆍ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간판정비사업은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비 90%를 양산시가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자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양산시는 8월 중순까지 사업에 참여할 업주들의 신청을 받은 뒤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북 신평로 일대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주민 참여와 협조 없이는 간판개선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밝은 거리 조성을 위해 새롭게 정비될 간판에 검은색을 가급적 자제하고 밝은색 위주로 설치해 줄 것과 사찰 입구인 점을 고려해 너무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해 달라는 주민 건의가 이어졌다. 홍성현 기자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 복지를 위한 기초연금제도가 이달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양산시가 연금 수령 신청자를 접수하고 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소득 하위 70% 어르신께 지급한다.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평가ㆍ환산한 소득인정액이 단독가구 87만원, 부부 가구 139만2천원 이하인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직역연금(공무원, 사학, 군인, 별정우체국) 수급권자나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지급액은 월 최대 20만원이지만 소득재산이 상대적으로 많거나 국민연금을 많이 받는 어르신은 20만원 미만으로 최소 2만원에서 2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며, 부부 2인 가구는 부부감액(20%) 이후 기초연금액 합산액을 지급받는다. 지급일은 매달 25일이며, 첫 지급일은 7월 25일이다.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 지급하므로 수급자 선정이 지연되면 신청일이 속한 달을 기준으로 소급해 함께 지급된다. 신청방법은 현재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어르신은 별도 신청 없이 기초연금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하며, 현재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지 않으면 주소지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 또는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지참해 방문ㆍ신청하면 된다. 부부 가구는 배우자 금융정보제공동의서를 지참해야 한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정상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배우자나 자녀, 등 본인 신분증 이외에 대리인 신분증과 위임장을 지참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양산시는 기초연금 신청에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지만 최근 기초연금 신청과 접수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모르는 사람이 기초연금을 신청해준다면서 접근할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