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에 따르면 양산시는 2월 11일 상북면사무소에서 석계산단 조성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산업단지계획 수정 보완사항을 이달 중 경남도에 제출하고, 다음 달 보완사항에 대해 유관기관과 경남도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동연 시장은 “기존 공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 명칭만 일반산업단지일 뿐 공해 유발 업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첨단산업단지와 같은 수준”이라며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이 직접 입주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다.<양산시민신문 2014년 2월 18일자> 우선 지적하고 싶은 것은 나 시장과 산단 조성 찬성론자들의 시각이다. 공해유발업종이 포함되는지 여부가 핵심이 아니다. 반대론자들도 고무ㆍ화학ㆍ플라스틱 업종이 꼭 공해유발업종이라는 고정관념은 바꿔야 하고 공해유발업종이 제외된다고 해서 반대의견을 굽혀서도 안 될 일이다. 백 번을 양보해 소위 공해유발업종이 제외된다고 해서 첨단산업단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첨단산업단지라 해서 물 안 쓰고, 폐기물이 안 나오는가. 공장은 공장일 뿐이다. 찬성론자들도 공단이 들어서는 것이 상북면의 발전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공단이 들어서는 것만이 발전이 아니다. 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서 상북면이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하는가. 상북면민에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돌아왔는가. 돌아온 것이 무엇인가. 그 흉물스러운 몰골이라니. 상북면을 지금 그대로의 상태로 두고 자연적인 변화에 맡기느냐 아니면 인위적으로 공단을 조성해 환경을 바꾸는 것이 상북면의 발전인가 하는 관점의 문제다. 선택의 문제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이 직접 입주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당키나 한 말인가.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설사 될 수 있다 해도 한 마디로 말하면 그때는 ‘지나간 버스 손 흔드는 격’이다. 만사휴의다. 양산시에 묻고 싶다. 양산시에 공장용지가 그리도 부족한가? 석계1일반산업단지는 어떻게 됐는가. 석계1일반산업단지로는 부족한가, 아니면 전국의 산업단지를 양산에서 다 공급하겠다는 것인가. 입장을 밝혀라. 반대론자에게 조언하고 싶다. 학습권이나 환경권 같은 추상적인 반대논리도 중요하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투쟁을 전개하길 권하고 싶다. 방법은 간단하다. 석계산단 조성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는지 우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우선적으로는 직접적으로 이익을 보는 자를 구체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등기부열람을 통해 석계산단에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를 조사해 보라. 물론 최근 토지거래 변동사항도 알 수 있다. 상북면의 최대 변화, 산단 조성이 상북면의 발전인지 망가뜨린 것인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찬성자나 반대자의 면면을 명확히 기록해 둬야 한다. 양산시는 “산업단지 조성 추진 때 주민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투명한 업무처리와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한다. 안전장치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이 사안은 그렇게 해서 주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반대파를 설득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결정사항 등에 대하여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제14조) 양산시에서는 일방적으로 석계2산단 조성사업을 밀어 붙이지 말고 주민투표로 주민의 의견을 물어 투표 결과에 따르는 것이 옳다. 핵심은 상북면 발전의 관점 차이이고, 어차피 선택의 문제다. 주민 의사를 확인하고, 따르는 것이 주민 우려를 불식하고, 반대파를 설득하며,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유일한 길이다.
양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해수)이 오는 31일까지 ‘고용안정 부정수급 자진신고 강조기간’을 운영한다. 고용안정 부정수급이란 거짓으로 근로자 취득신고를 하거나 급여지급액을 부풀리는 경우 또는 실제로는 육아휴직이나 휴업하지 않았음에도 휴업한 것처럼 조작하는 등 허위,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금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 고용안정부정수급으로 적발될 경우 해당 부정수급액의 반환은 물론 부정수급액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을 추가 징수조치 하며, 형사고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하지만 양산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자진신고 강조기간에 신고한 경우 추가 징수를 면제하고 형사고발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자진신고는 유선, 서면, 방문 등으로 가능하며 유선의 경우 양산고용센터 담당자(379-2422~4)로 문의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최근 한 어린이가 창원의 한 폐건물 지하 3층 물 속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사건 이후 경남도가 장기 공사 중단 방치건축물에 대한 긴급 점검을 일선 시군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에도 장기 방치 건물 정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정비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산지역 대표적인 공사 중단 건물은 동면 동산초등학교 뒤편에 방치된 ‘대원주택’ 공사현장과 북부동 옛 터미널 근처 ‘양산클리닉센터’ 신축 현장 등 크게 두 곳이다. 대원주택 공사 현장은 지난 1994년 공사 중단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고, 양산클리닉센터 역시 5년째 공사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두 건물에 대해 도시미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대원주택의 경우 경남도에 장기공사 중단 방치물로 등록돼 있어 이번 긴급 점검 대상이기도 하다. 대원주택이 위치한 동면 금산마을 한 주민은 “저런 흉측한 건물이 동네 가운데에 있으니 낮에도 무섭게 느껴진다”며 “몇 해 전에는 (폐건물에서) 누가 한 짓인지 모르는 불이 나서 난리를 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시는 대원주택 주변에 접근금지 경고문을 붙여놓고 철조망을 쳐 놓았다. 하지만 철망 출입문이 개방돼 있고, 철망이 건물 전체를 둘러싸지 않아 건물에 들어가는 데 사실상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사진 위) 양산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대원주택에 대한 사업계획승인 취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올해 약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정대집행 방식으로 철거를 계획했다.<본지 488호, 2013년 7월 23일자> 하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철거 비용 전액을 삭감해 이마저도 어렵게 된 상태다. 양산클리닉센터도 문제가 심각하다. 우선 공사 중단 5년째인 이 건물은 시내 중심을 관통하는 국도35호선이 건물 바로 옆을 지나고, 건물이 종합운동장 주 출입구 정면에 위치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자동차 정비소와 상가 건물들은 현장에 남아있는 공사 부속물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클리닉센터 바로 옆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 중인 서봉희(42) 씨는 “바람이 불면 폐건물에서 자재물들이 날아와 수리중인 자동차를 파손하는 등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원을 넣으면 시에서 바로 처리를 하지만 응급처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경남도의 긴급 점검이 도심 내 위험 시설로 전락하고 있는 장기 공사 중단 건축물에 대한 적절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열의 독립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95년 전 양산 장날에 울렸던 민초의 독립만세 함성과 절규가 되살아났다. 지난 1일 3.1절 95주년을 맞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ㆍ양산)지구 제3지역이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펼쳤다. 이날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윤영석 국회의원, 이채화 시의회의장, 시ㆍ도의원, 각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는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분향 헌작, 추모 시 낭독 등 위령제로 시작했다. 이어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양산국악청의 모듬북 공연과 연우합창단, 양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테너 엄정행 교수의 1부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2부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유공자 대표로 광복회 울산경남지부동부연합회 황경숙 회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어 홍기학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 지구 부총재가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으며, 식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 타종이 이어졌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홍기학 부총재는 “뼈아픈 역사의 현장을 익혀 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널리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산교육으로 나라 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며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내 조국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자라나는 세대가 확고한 역사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만세운동 재현 거리행진으로 마무리됐다. 거리행진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양산대종을 시작으로 양산종합운동장 뒤 문화의 거리를 거쳐 양산 시내를 돌며 곳곳에서 1시간 동안 ‘대한 독립만세’를 외쳤다. 행진에 참여한 김한비(18, 양산제일고) 학생은 “이런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며 “만세운동 당시 선조들이 입었던 옷도 입어보고 태극기까지 손에 드니 내가 유관순 열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유성숙 웅상여성의용소방대장이 취임했다. 지난달 28일 웅상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 신임대장은 “항상 봉사와 노력하는 자세로 대원들과 협동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고 믿음 주는 웅상여성의용소방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귀효 양산소방서장은 “신임대장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결해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웅상여성의용소방대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신임대장은 2004년 입대해 현장실무 경험을 익혔으며,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의소대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성현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지원장 강귀순, 이하 경남농관원)이 오는 31일까지 원산지표시 우수업체 신청을 받는다. 경남농관원은 “농식품 판매업체가 스스로 농식품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 신청을 접수한다”며 “원산지 표시대상 농산물을 가공ㆍ판매하거나 원산지 표시대상 농산물 조리판매업을 2년 이상 운영한 업체는 신청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최근 2년간 원산지 표시 위반 사실이 없어야 하고, 일정면적(판매업체 165㎡, 전문판매장 50㎡, 가공업체 900㎡) 이상이면서 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른 모범업소로 지정받은 업체여야 한다. 또한 가공업체의 경우에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하는 업체일 경우만 신청 가능하다. 경남농관원은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현지 확인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를 지정할 계획이다. 경남농관원은 “원산지표시 우수업체로 지정받은 업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명의 ‘원산지표시 우수업체 지정서’를 교부받고 친환경 농산물 등 우수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농가와 연결하거나 원산지검정ㆍ농약잔류분석 무료지원 등의 편의도 제공받을 수 있다”며 “이번 우수업체 신청에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중국발 미세먼지가 양산 하늘을 뒤덮으면서 지난달 26일 양산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주의보 발령이다. 양산시와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를 기해 양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220㎍/㎥에 달하면서 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7시 해제됐다. 앞서 지난 1월 17일에도 오전 11시 미세먼지 농도가 220㎍/㎥를 기록해 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2시 농도가 옅어지면서 해제됐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PM10)가 2시간 이상 200㎍/㎥를 초과했을 때 발령한다. 미세먼지 경보는 300㎍/㎥ 이상일 때 발령된다. 발령 후 농도가 시간 평균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발령을 해제한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경 10㎛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숨을 쉴 때 폐포에 직접 도달하므로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등 인체에 직ㆍ간접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주는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나 심폐질환자는 가능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황사마스크나 보안안경,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관련기사 12면> 양산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하지만 양산시도 도로변 청소차량 확대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노력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ㆍ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실시간 자료는 보건환경연구원홈페이지(knhe.gsnd.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대기오염 경보 문자메시지 발송 서비스도 신청도 할 수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제95주년 3.1절인 지난 1일 양산대종 일원에서 ‘양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비가오는 와중에도 거리행렬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은 태극기를 들고 양산 곳곳을 돌며 만세를 외쳤다.
밥을 먹는 것부터 움직이는 것, 앉아있는 것까지 엄마가 없으면 힘든 주은이(14). 그런 주은이가 지난달 양산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뇌병변(뇌의 병변으로 발생한 신체적 장애) 1급 장애에 지적장애까지 있어 말을 하는 것도, 어떤 것을 인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주은이지만, 학교와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6년을 버텼다. 그 뒤에는 언제나 주은이를 돌보는 엄마 김점자(39, 양주동) 씨가 있었다.
지난해 양산지역 화재발생 건수는 다행히 줄었지만 인명과 재산피해는 오히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밝힌 전년도 대비 화재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지역 화재발생 건수는 232건(하루 0.6건)으로, 전년인 2012년 296건보다 21.6%(64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기타화재가 60.5%(71건→28건), 차량화재가 27.4%(51건→37건), 주거화재가 17.3%(46건→38건), 비주거화재가 4.5%(110건→105건) 줄었다. 하지만 화재에 따른 지난해 인명피해는 사망 2명과 부상 15명으로 사망 1명, 부상 12명이었던 2012년보다 30% 늘었다. 특히 재산피해는 배 이상 늘어 2012년 18억7천800만원이던 것이 100.7% 늘어나 지난해 37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양산소방서는 “산업시설 화재에 따른 고가의 생산물품 피해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조ㆍ구급출동 현황을 살펴보면 구조출동은 다소 줄어든 반면, 구급출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구조출동 건수는 2012년 3천283건에서 지난해 2천617건으로 20% 줄었다. 세부적으로 화재사고 33%(243건→162건), 벌집제거 33%(886건→593건), 기타사고 30%(581건→406건), 동물구조 9%(227건→205건), 교통사고 6%(368건→343건), 시건개방 3%(117→113건) 줄었으나 산악사고는 46%(56건→82건) 늘어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밖에 구급출동 건수는 2012년 9천772건에서 지난해 9천809건(0.3% 증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급ㆍ배수 지원과 잠긴 문 개방, 소방차 근접대기 등 생활서비스 출동은 2012년 977건에서 지난해 1천60건으로 늘었다. 양산소방서는 “지난해 8~9월 폭염과 가뭄에 따른 마을주민 생활급수 지원과 인근 밀양송전탑 소방력 지원에 따라 생활서비스 출동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지역 산단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3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확대, 산업단지 내 용도지역과 업종규제 완화 등 규제개선,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 촉진 등이다. 이 가운데 산업단지 내 용도지역과 업종규제 완화는 현재 석계산단, 유산산단 개발과 직결된 문제다. 업종규제 완화는 정부가 종전 규제 요소를 ‘기반시설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일부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꾼 개념이다. 쉽게 말해 차후 업종 변경 시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주민설명회 등 별다른 과정 없이 변경신청 가능하다는 의미다. 관련 법률(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은 지난 1월 14일 개정돼 오는 7월 15일 실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에서는 조성 예정인 석계일반산업단지와 확장 공사 중인 유산일반산업단지가 업종문제로 논란을 낳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고무ㆍ플라스틱 업종의 입주를 반대하며 산단 조성(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양산시는 유치 계획상의 업종을 바꾸거나 고무ㆍ플라스틱 업종일지라도 최대한 친환경 제품 생산 업체의 입주를 약속하며 주민을 설득하고 있다. 또한 입주 이후 업종 변경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 등의 방안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대안은 사실상 정부의 이번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실효성을 잃게 됐다. 앞서 설명한대로 산단 개발 업체측이 주민합동설명회 등의 절차 없이 실시계획만 수립해도 업종변경 요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가 약속한대로 최초에는 친환경 업체가 입주했다 하더라도 차후 업종변경을 통해 다른 업종이 얼마든지 입주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양산시는 “우리도 규제가 완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난감하게 생각하고, 주민설명회와 일부 심의절차가 생략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간소화하긴 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아직 각 부처별 의견도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승인권자의 책임이란 게 있기 때문에 개발업체 의지대로 쉽게 바꾸거나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합의점을 찾아가는 듯 했던 유산일반산업단지(이하 유산산단) 업종변경 문제가 다시 한 번 암초에 부딪히는 모습이다. 이ㆍ통장 등 주민 대표가 참석한 1차 주민설명회에서 업체측의 설명에 조건부 찬성으로 돌아서던 분위기가 2차 주민설명회에서 다시 무조건 반대로 돌아섰다. 유산산단 개발 시행사인 (주)석암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강서동 주민편익시설 3층에서 삼성ㆍ강서동 주민을 대상으로 유산산단 입주기업 업종변경 문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1일 이ㆍ통장 등 주민대표를 상대로 진행한 1차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제안해 열리게 됐다. 설명회에는 이ㆍ통장 등 주민대표와 관계 공무원은 물론 일반주민 2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설명회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산단 개발을 맡고 있는 (주)석암이 산단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입주예정업체인 (주)정성이 자신들의 제품 제조과정과 안전성을 설명했다. 설명 내용은 1차 설명회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주민들은 이미 양산시와 업체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1차 설명회 당시 이ㆍ통장들은 업체 설명을 듣고 조건부 찬성 분위기로 흘렀다. 하지만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시행업체와 입주업체의 설명, 그리고 환경담당 공무원의 긍정 의견에도 냉랭한 반응이었다. 기존 입주 공장들이 내뿜는 악취에 시달려온 주민들은 업체와 양산시 모두 신뢰하지 못했다. 한 마을 주민은 “이 동네에 공장이 들어설 때마다 시에서는 환경에 문제가 없다며 감시를 철저히 해 냄새가 전혀 안 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어떠한가?”라며 “또다시 그런 얘기에 속을 게 아니라 악취를 유발하는 기업을 처음부터 입주하지 못하게 막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 역시 “지금은 시에서 업종규제를 확실히 하겠다고 하지만 법이란 게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건데 지금 그런 규제가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다”며 “그냥 주민들이 (업종변경에) 반대하면 그 의견대로 해 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강경하게 나오자 업체측에서는 현지 공장 방문 등 설득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결국 2차 주민설명회는 서로 간 의견을 좁히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차후 대화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 급식소의 안전한 급식관리를 위해 양산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개소식을 가진 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양산시가 설립하고 부산대학교가 위탁ㆍ운영한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기섭 부산대 총장을 비롯해 지영애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양산시청 인근 JM빌딩 3층에 자리한 센터는 영양ㆍ운영팀과 위생ㆍ기획팀의 2개팀으로 구성, 영양사와 위생사의 자격을 갖춘 10여명의 전문 인력이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 급식소에 영양ㆍ위생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식단과 레시피 개발ㆍ보급 ▶영양ㆍ위생지도를 위한 급식시설 순회방문 ▶영양수준 향상과 식품안전을 위한 교육 ▶교육 자료 개발과 체험관 운영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을 위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했다. 류호경 센터장(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 급식소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영양이 균형 잡힌 식단 제공과 대상별 맞춤 교육으로 양산지역 어린이의 성장발달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이하 청문집)과 양산시가 청소년동아리 회원과 운영위원회 위원을 모집한다. 청문집에서 모집하는 청소년 동아리는 청소년운영위원회 ‘단디’, 청소년자원봉사동아리 ‘Happy together’, 청소년활동정보통신원 ‘Youth-focus’가 있다. 양산시는 청소년참여기구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회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있다. 지역 내 중ㆍ고등학생, 대학생과 이 나이의 청소년이면 내달 13일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청문집 동아리는 홈페이지(teen.yangsan.go.kr)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방문 또는 이메일(say6992@ 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참여기구 위원은 청소년회관(362-0924)과 양산시문화의집(392-5996)으로 신청하면 된다.
1919년 3월 1일 전국을 물들인 ‘대한 독립만세’의 함성이 내달 1일 양산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제3지역이 주관하는 ‘제8회 양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양산대종 일원에서 열린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위령제를 올린 뒤 10시부터는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식전공연과 기념식, 양산대종 타종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종각 앞에서 종합운동장 뒤편 도로인 문화의 거리를 지나 북부동 전자랜드→상공회의소 사거리→경남은행 사거리→옛 터미널을 거쳐 다시 종각 앞으로 들어오는 코스(1.6㎞)의 거리행렬이 펼쳐진다. 거리행렬에는 양산 만세운동 당시 펼쳐진 군중과 일본 헌병 간의 대치 장면이 퍼포먼스로 재현된다. 종합운동장 뒤편 도로인 문화의 거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거리행렬이 진행되는 구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고 양산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이번 행사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공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양산시 인구는 28만4천152명으로, 통합창원시(109만8천752명)와 김해시(53만8천181명), 진주시(34만1천201명)에 이어 도내 4번째를 차지했다. 양산시 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 14만3천905명, 여자 14만247명으로 남자가 3천658명 많았으며, 세대 당 인구는 2.66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가운데 내국인은 27만9천565명이었고, 외국인은 4천587명(남자 3천186명, 여자 1천401명)이었다. 도내 외국인 인구는 김해시(1만6천132명)와 통합창원시(1만5천21명), 거제시(1만1천272명), 양산시 순이었다. 한편, 경남도 인구는 340만2천946명으로 경기도와 서울시, 부산시에 이어 전국 4번째이며, 전년 대비 인구는 1만9천261명이 늘어났다. 타 시ㆍ도 전입이 전출 인구보다 3천799명 많았다.
어곡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어곡산단관리공단) 이사장에 현 서영옥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연임했다. 어곡산단관리공단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 더미션 뷔페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와 창립 제7주년 기념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13년도 사업보고와 결산승인의 건, 제5대 이사장 선출의 건,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 기타토의 등 4건의 의안을 심의했다.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3년간 어곡산단관리공단을 이끌었던 서영옥 이사장(화인테크놀리지 대표)는 이날 제5대 이사장으로 연임됐다. 서 이사장은 “3년 전 ‘펀 앤 패션(Fun & Passion)’이란 구호아래 즐겁고 열정적인 공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5대 이사회는 ‘부드럽게, 그리고 다함께’를 새로운 주제로 행복하고 기분 좋은 공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 이사장은 “저는 우리 직원들을 절대 종업원이라 부르지 않는는 것처럼 우리 공단 전 임직원들이 식구, 가족으로 한마음이 되는 공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환두 경남중소기업청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기업인들에게 시책 설명회를 가졌다.
제5대 전국 이ㆍ통장연합회 양산시지회(이하 양산시지회) 권재익 회장이 취임했다. 양산시지회는 지난 21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회원과 관계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ㆍ취임식을 열었다. 권재익 신임회장(사진 아래)은 “우리는 행정의 일선에서 주민의 참된 봉사자로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도 기본 역할에 충실하게, 하는 일에 절대 소홀함 없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신임회장은 이어 “앞으로 주민 편익 증진은 물론 시정에 주민 의견을 잘 전달하고 반영시켜 우리 지역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모범 이ㆍ통장에 대한 표창과 자녀장학금지원, 국내ㆍ외 연수, 체육대회, 워크숍 등을 통해 알차고 내실 있는 양산시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이ㆍ취임식에서는 전임 서준기 회장에 대한 기념패 수여와 서동희 부회장, 박준의 감사, 변현지 재무 등 전임 임원진에 대한 공로패 수여가 함께 진행됐다. 올해 임원진은 권재익 회장을 비롯해 조영제ㆍ류동호 부회장, 전갑수ㆍ유세권 감사, 천명두 재무, 최해영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현재 양산지역에는 모두 249개 이ㆍ통에 247명의 이ㆍ통장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면 외송이장과 삼성동 산막통장이 공석이다.
지난 19일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졸업식이 열렸다. 담임교사의 호명에 졸업생들은 앞으로 나와 축하의 박수와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 이 가운데 교단으로 나온 한 아이가 모두의 주목을 끌었다. 뇌병변 1급인 김주은 학생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졸업장을 받았다. 어머니 김점자 씨는 “다른 아이들처럼 주은이가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졸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밝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법 도축한 돼지를 사들여 식당 등에 공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ㅅ영농법인 대표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울산지법 제1형사부는 지난 17일 최근 ㅅ농업회사법인 대표 조아무개(53, 물금읍) 씨에 대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조 씨가 허가 없이 도축한 돼지고기를 식용으로 가공해 마트 등에 판매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상고를 포기해 조 씨는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1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조 씨는 지난해 4월 죽거나 죽기 직전인 돼지 700여마리를 시중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사들여 불법 도축하고 이를 양산과 울산, 부산 일대 식당과 마트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아왔다. ㅅ농업회사법인은 2009년 정부와 경남도, 양산시의 지원을 받아 양산 대표 돼지고기 브랜드로 선정돼 홍보와 직영 판매장 건설 등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