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합창단(객원지휘 최상윤)이 지난 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시립합창단 2015 정기연주회, 그땐 그랬지’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양산시립합창단은 현대합창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의 세계 민속 음악을 선보였다. 공연 중간에 울산타악기앙상블과 이채원&박정현 라틴 댄스팀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분위기를 정점으로 이끈 건 합창 음악극 ‘그땐 그랬지’.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터보 ‘트위스트 킹’,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대중음악을 토대로 한 드라마를 관객에게 선사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지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부슬비가 내렸는데 양산 홍룡폭포와 홍룡사를 다녀왔답니다. 양산시청 홈페이지 정보와 몇 개의 블로그를 보고 네비게이션 믿고 출발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홍룡사나 홍룡폭포 검색어로 가는 길에 국도에서 산길로 빠지면 계곡이 있어 피서객, 등산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처음 보는 피서객과 등산로 옆 주차장이 아니라 홍룡사 간판을 보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800m 더 올라가면 되더라고요. 주차장이 절 바로 밑까지 갈 수 있도록 잘돼있어요. 두 개 부지에 보도블록으로 예쁘게 꾸며놓고 나무와 조화로운 환경 친화적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주차요금 공짜였고, 입장료도 없는 게 좋았어요. 주차장 앞에 떡하니 관문도 보였어요. 길옆으로 삼나무와 큰 소나무가 있어 참 좋았습니다. 햇살 좋은 더운 날 에도 그늘져서 나무 내음과 고마움을 함께 느낄 것 같아요. 좀 더 가니 정자가 보이네요. 옆에 안내문을 보니 홍룡폭포의 좋은 경치를 즐기시려고 세웠다고 하시더라고요. 조금 더 가면 좌측에 홍룡사와 우측에 계곡 물이 보입니다. 물줄기를 보고 우측 바로 위쪽에 홍룡폭포가 있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희는 홍룡폭포 쪽으로 먼저 갔답니다. 조금 가니 이렇게 폭포수가. 여기가 홍룡폭포인가 싶었지만 계속 난 길과 물의 흐름이 위로 더 나 있었습니다. 홍룡폭포가 위에 있고, 너무 멋질 것 같아 기대됐습니다. 구름다리가 있고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을 지나 오른쪽에 난 길을 따라 조금 걸었습니다. 드디어 홍룡폭포! 좌측에 건물과 절벽과 폭포가 잘 어우러져서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오른쪽에 작은 불상도 있더라고요. 조금 걸어서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좋았습니다. 위쪽 풍경과 아래 경치를 둘러보고 홍룡사쪽으로 향했답니다. 내려오면 문을 통과해 다른 곳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길 좌측에 큰 대나무가 장관입니다. 바로 오른쪽에 대웅전과 건물들이 작고 아담하게 옹기종기 배치돼 있습니다. 잠시 둘러보면 아기자기한 홍룡사 이곳저곳을 다 볼 수 있답니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홍룡폭포 쪽 한번 올려보고 내려가는 길도 올라올 때 바로 옆이거나 같은 길을 돌아오는 건데 또 다른 감흥과 운치가 있더라고요. 키 큰 소나무가 참 멋스럽습니다. 소나무와 삼나무, 계곡, 숲, 데이트 하는 연인들, 가족 나들이, 다 좋을 것 같아요. 차량 접근성이 좋고, 주차장도 잘돼 있습니다. 게다가 절과 폭포가 바로 옆이고 많이 걷지 않아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절과 자연이 있어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잠깐 둘러보고 가기 참 좋은 곳 같습니다. 저희 막내는 계곡에서 수영하고 싶다네요. 가족 소풍지로 적극 추천합니다. 이번 주말 시원한 폭포를 즐기는건 어떨까요?
■ (주)부성 원심분리기 -인원: 2명 -소재지: 산막공단남13길 106 -직종: 금속기계부품 조립원 -업무: 원심분리기 생산 제조 보조 -학력/경력: 관계없음 -임금: 연봉 2천160만원 -전화번호: 051-301-7756 ■ (주)거성 엔지니어링 -인원: 10명 -소재지: 유산공단10길 60-50 -직종: 기계 및 재료분야 단순종사원 -업무: 닥트 생산, 조립 -학력/경력: 관계없음 -임금: 연봉 2천300만원 -전화번호: 051-516-1882 ■ 동아타이어공업 -인원: 10명 -소재지: 양산대로 1077 -직종: 주조기 조작원 -업무: 다이캐스팅 주조 열처리(초보 가능) -학력/경력: 관계없음 -임금: 월급 300만원 -전화번호: 055-370-7976
1950년대, 지도에도 없는 산골 마을에 아무도 모르게 걸어둔 문을 열고 손님이 왔다.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영남(구승현) 부자는 서울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시끄러운 바깥세상과 달리 촌장(이성민)의 강력한 지도 아래 모든 게 평화롭고 풍족한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단 하나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다. 우룡은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영남이의 폐병을 고칠 목돈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낸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마을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우룡과 마을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부르지 않은 손님이 온 그 날 이후,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음산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영화 ‘손님’이 관객을 기다린다.
시낭송가의 목소리로 우리지역 문인의 시가 낭송됐다. 행사 제목 ‘함께 그리고 설레임’처럼 지역 문인과 시낭송가들이 모여 함께 시를 읽고 설렘의 시간을 가진 것. 행복나눔양산시낭송회(회장 김윤아)가 주최한 시낭송회가 지난 11일 보광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양산에서 발행되고 있는 ‘주변인과문학’ 편집위원의 시와 소설을 낭송ㆍ낭독했으며, 개별 작품마다 작가의 이야기를 곁들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통상 시 낭송에 선택되는 유명하고 대중적인 시가 아닌, 지역 시인의 시를 선택해 낭송해 의미를 더했다. 김윤아 회장은 “시민에게 우리 지역 시인의 작품을 더 많이 알리고 낭송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역 문인 작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1부 신한균 사기장의 ‘도자기 이야기’를 시작으로 2부 ‘마중 가는 길’, 3부 ‘가족, 그 따뜻함’, 4부 ‘지금 이 순간을 선물합니다’로 이어졌으며 모두 12편의 시를 낭송했다.
양산을 대표하는 도예가 신한균(56) 사기장이 달항아리를 주제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달항아리 전’을 개최한다. 울산매일신문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4일부터 20일까지 백자 달항아리, 분청 달항아리, 회령 달항아리, 동유 달항아리 등 다양한 달항아리와 다기, 사발, 도판 등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 사기장은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조선 전통 사발을 재현한 고(故) 신정희 사기장의 장남이자 전승자로, 하북면에서 ‘신정희 요’를 운영하며 우리 그릇을 연구, 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 사기장은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달항아리’는 풍부한 색감과 질감으로 우리 그릇의 맛과 멋을 마음껏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소박한 멋의 달항아리는 우리 어머니들의 푸근한 품을 연상하게 한다. 신한균 도예가는 “종교가 도자기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처럼 도자기는 저에게 모태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따사로운 한국의 미감을 전파하고, 우리 도자기의 본질과 조선 사발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신정희 요’가 주최하고 울산매일신문사가 주관하며 KBS울산방송국과 울산MBC방송국이 후원한다. 전시 관련 문의 052-271-8701(울산매일 사업국).
양산의 정신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삼형제 이야기를 뮤지컬화하는 작품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의 시민배우를 뽑는 오디션이 지난 1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지역민에게 애향심을 고취하고 양산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양산삼장수뮤지컬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복우, 조홍정)가 창작한 뮤지컬이다. 이번 오디션에는 전문 뮤지컬 배우를 비롯해 초등학생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오디션을 본 시민은 50여명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위해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 춤, 연기, 악기 연주 등 숨겨왔던 끼를 모두 선보였다. 이날 옥광호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특히 아역배우를 지망하는 초등학생의 참여가 눈에 띄었고 합창단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이 참여했다”며 “이들의 끼가 뮤지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장수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삼장수 중 세종 때 김종서 장군과 함께 6진을 개척한 이징옥 장군의 충과 효, 그리고 북방개척의 정신을 소재로 한다. 오는 10월 2~3일 삽량문화축전 특설 무대를 비롯해 양산문화예술회관(9월 30일), 한송예술촌 야외무대(10월 4일)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지준 스님)가 발행하는 전문학술지 ‘불교미술사학’이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지에 선정됐다. 불교미술사학은 지난 2011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심사에서 등재후보지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불교학계 최고 영향력 있는 학술지 16종에 이름을 올릴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교미술사학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되면서 경남에서는 유일한 불교 학술지이자 불교미술 전문분야 학술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학술지로서 다양한 시각의 연구결과를 제시한 점과 학술 가치, 차별성이 뛰어난 점 등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불교미술사학은 지난 2001년 불교미술사학회 창립과 함께 통도사 스님과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원, 국내 소장학자 등이 지역 역사문화와 불교미술 연구ㆍ발전을 위해 발간했다. 이후 매년 4월과 10월 학술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학연이나 계파 중심 활동을 배제하고 순수학문을 추구했다. 또 해외학자를 편집위원으로 영입해 학술지의 다양성과 국제화에도 힘써왔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불교미술사학회는 많은 학승을 배출했으며 통도사의 가풍을 잇는 중요한 학회”라며 “불교미술사학의 등재지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지역과 불교문화 연구에 위상을 떨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경남도립미술관과 공동으로 내달 3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부유하는 삶/Dreaming in Life’ 전시를 개최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경남 지역민에게 미술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시설을 순회하며 경남도립미술관의 수준 높은 소장품과 지역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올해 다섯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부산, 대구, 창원 등 영남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를 꾸미는 곽윤정, 최미라, 이근은 작가는 시민에게 몽환적인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영남 기반 신진 작가 3인 작품 40점 전시 전시제목 ‘부유하는 삶’은 누구에게는 일상일 수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꿈같은 일을 의미한다. 꿈일 수 있고, 현실일 수 있는 상황을 ‘부유’해 있다고 설명하며 단 제목이다. 전시제목처럼 이들 세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게 멍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세 작가는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관람객에게 작품을 통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것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곽윤정 작가는 채도가 높지만 잘 어우러진 색감, 도시의 낯익은 풍경을, 최미라 작가는 작품에서 중년 여성으로써 시간과 삶에 대한 일상을 자신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이근은 작가는 우연성에서 작품 이미지를 가져오며 관객이 작품을 시작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을 통해 양산시민이 다양한 미술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양산시립박물관은 전시기간인 내달 29일 저녁, 도립미술관 전시를 기념하는 숲속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립박물관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숲속 음악회는 퓨전국악, 재즈, 통기타연주, 양산시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또 이날 시립박물관 전시실을 야간개장해 음악과 미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여름 밤의 뜻 깊은 문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한여름 밤 남양산역 근처 카페에서 통기타 소리가 흘러나왔다. 20~30대 10명 정도가 은은한 카페 조명 아래에 통기타를 잡고 앉은 것. 처음 기타를 잡아봐 어색해하는 사람부터 몸에 딱 맞는 듯 편안해 보이는 사람까지 다양한 청춘이 어울려 기타 연습에 몰두했다. 그들 사이에 재치 있는 말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강사가 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고 화기애애하다.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떠올리면 전통 다도와 녹차를 떠올린다. 그마저도 다예(茶藝, 차를 우려내는 법과 차를 즐기는 예술을 아울러 말하는 것)를 익히기 어려워 전통방식의 차 즐기기보다 간편하게 티백으로 우려내는 차를 더 선호한다. 반면에 영국은 일과 중 ‘애프터눈 티타임(Afternoon tea time, 오후 시간 스콘이나 케이크를 곁들여 차를 먹는 시간)’이 있을 정도로 홍차를 사랑하는 나라다. 우리나라에서 차(茶)는 아직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외에 구색을 갖춰 놓는 메뉴 수준일 뿐이다. 그래도 점차 차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차 문화 보급을 위해 티하우스(Teahouse, 찻집)가 생기는 추세다. 홍황금(60) 원장 역시 4년 전, 하북면 한송예술촌에 ‘백비차문화공간’을 세우고 동ㆍ서양의 다양한 차와 차 문화를 알리고 있다.
“경비원 아저씨는 늘 우리 곁에 있잖아요. 항상 가까이서 어둡거나 깜깜할 때 손전등 비추며 다니시는 모습을 보면 참 든든하죠. 지역신문도 경비원 아저씨처럼 우리 곁에서 어두운 곳을 밝혀줬으면 좋겠어요” 북부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커피전문점 ‘카페라떼’를 운영하는 최원자(47) 씨는 20대 초반에 양산으로 이사 왔다. 병원 응급실에 2년 정도 근무하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될 무렵인 지난 2004년 커피전문점 문을 열었다. 커피전문점 대표이자 문학회원으로 커피를 내리고 글을 쓰기도 하는 최 씨는 지역신문이 ‘경비원 손전등’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것도 참 좋죠.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어두운 곳에서 힘들게, ‘찍’ 소리 한 번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신문이) 비판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고요. 그래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비춰주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손전등을 들고 다니는 경비아저씨 모습을 보며 ‘아, 우리 아파트 참 든든하다’라고 느끼듯 지역신문이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 씨가 지역신문을 보기 시작한 지 4~5년. 신문을 통해 사람 이야기도 보고 정치 이야기도 들어왔다. 이런저런 행사나 정보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모양이다. 어쩌면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그 아쉬움은 그대로일지 모른다. “지역신문은 일간지보다 지역 관련 정보가 많아서 좋아요. 지역 구석구석 어떤 행사를 했는지 다 알려주니까요. 신문에서 아는 사람이 상을 받았거나 행사를 한 소식을 보면 축하 인사를 전하곤 해요. 축하받는 사람도 축하하는 저도 기분 좋은 일이죠” 최 씨는 지역신문을 가장 지역신문답게 활용하는 독자인지도 모르겠다. 지역신문이 지역에 밀접한 소식을 쏟아내면 거기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골라낸다. 그 정보를 이용해 다시 주변과 공감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최 씨는 그렇게 지역신문을 따뜻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양산시민신문>은 친정식구 같은 느낌이에요. 신문 속에서 내가 아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어서 그런가 봐요. 아는 사람이 많고, 신문 속에 담긴 이야기는 포근하고…. 그래서 다른 신문은 그냥 ‘신문’ 같은데 <양산시민신문>은 친정식구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본지를 ‘친정식구’라며 따뜻하게 격려하던 최 씨는 지역신문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주문도 했다. “지역신문과는 좀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북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사는 게 바쁘지만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함께해야 할 사람들인 만큼 서로 이질감 느끼지 않도록 신문 귀퉁이에 통일 칼럼 같은 거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지역신문과 안 어울리는 주문이라고 느꼈다. 그냥 최 씨가 ‘어렵게 사는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이 깊다 보니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지역에도 북한이탈 주민이 적지 않게 살고 있다는 점, 이들도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인 만큼 분명히 지역신문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다. 최 씨의 주문이 전혀 일리 없는 게 아니었다. 최 씨는 그렇게 인터뷰 내내 어렵게 사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그의 부탁은 지역신문 본연의 역할을 꼬집은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실천이다.
사람의 눈과 코, 마음까지 사로잡는 식물. 식물은 자체의 모습만으로도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 식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신체적 능력이 향상되고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것. ‘삽질하는 꽃쟁이’라는 꽃집을 운영하며 원예치료를 하는 박은형(41) 씨는 20대 후반, 일본에서 꽃과 만났다. 그는 당시 직장생활에 무료함을 느껴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어 학원에 다녔다. 학원 선생님이 어학연수를 추천했고 1년 동안 일본에서 일본어 공부에 몰두했다. 일본에서 공부한 지 1년이 다 돼 갈 무렵 한 중고서점에서 꽃 잡지를 발견했다. 박 씨는 어릴 적부터 장날에 꽃을 팔면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사 줄 정도로 식물에 관심이 많았기에 책을 집중해서 읽었다. 그러다 잡지에서 꽃을 배울 수 있는 전문학교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 정보를 보고 현지에서 배운 일본어를 활용해 동경상가학원 전문학교에 들어갔다. 이후 박 씨는 꽃집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고 ‘나를 위한 꽃 한 송이’에 대한 철학을 배웠다. “승진하거나 축하할 일이 있으면 우리나라는 보통 나무를 보내요. 반면 일본은 개업식이 꽃바구니로 가득할 정도로 꽃 소비가 많죠. 일본에서 꽃은 누군가를 위한 선물보다는 자신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사는 경우가 많아요. 꽃이 주는 위로를 알기 때문이죠” 꽃 한 송이가 기쁨 되는 자연스러운 치료 과정 김 씨 가게에는 많은 사람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찾아온다. 그는 꽃이 좋아 꽃을 사러 오거나 원하는 레슨을 받기 위해 온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진짜 치유를 느꼈다. 사람들이 꽃이라는 공감대로 이야기하며 웃고 좋아하는 모습을 봤고 그 자체가 치료라는 것을 깨달은 것. “자신을 위해 준비한 꽃 한 송이로 위로받을 수 있을 만큼 원예치료는 거창한 것이 아니죠. 다쳤을 때 연고를 바르면 얼른 낫는 것과는 달라요. 길가에 핀 꽃을 보며, 누군가를 생각해 꽃을 준비하며, 평범한 저녁식사에 꽃을 하나 꽂아 두는 등 삶의 작은 부분들이 치유죠. 근사하게 치료를 받고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김 씨는 지난해 ‘꿈 키움 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평소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웠던 학생들이라 원예활동도 못 할 것이란 생각은 편견이라며 오히려 더 잘한다고 자랑했다. “식물심기를 하면서 식물 잎이 떨어지면 안 되니 조심하고, 자신이 키우는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죠. 학교 창가에 놔두고 자라는 과정을 관찰해 식물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요. 플라스틱, 철제 같은 것을 많이 만지는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어요. 다른 친구의 식물과 비교하기도 하며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게 자연스러운 치료 과정이죠” 김 씨는 나아가 자신의 꽃집 자체를 치유의 장소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게를 지나다니며 꽃을 보고, 꽃 한 송이를 자연스럽게 살 수 있게 하고 싶어 했다. 가게를 지나다니며 보는 예쁜 꽃, 꽃 한 송이를 살 때 기분 좋은 마음처럼 가게가 누군가의 하루에 위로가 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40대 주부 김아무개 씨는 항상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과 틈틈이 나와서 파트 타임 일을 하는 슈퍼 맘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팔꿈치가 아파지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밥을 먹거나 머리를 빗을 때도 팔꿈치가 아파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도저히 참다못해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테니스 엘보우’라는 진단을 받았다. 엘보우(Elbow, 팔꿈치) 질환이란 팔이 구부러지는 팔꿈치 부위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팔꿈치 근육 힘줄에 변성이 생겨 통증이 생긴다. 팔꿈치 바깥쪽 문제이면 ‘테니스 엘보우’, 안쪽이면 ‘골프 엘보우’라고 통상 칭한다. 보통 테니스나 골프 등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고,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요리사, 컴퓨터 작업을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엘보우 질환은 초기에 팔을 움직이면 팔꿈치 관절에 한해서 통증이 발생하지만, 심해지면 팔 전체에 통증이 오거나 손이 저릴 수 있다. 또 손목, 팔목, 팔꿈치와 어깨에 걸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무거운 것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진다. 증세가 심하면 머리를 빗거나 가위질, 젓가락질 등을 할 때도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치료는 팔꿈치 주변 근육을 침과 부항, 물리치료 등으로 풀어주고 해당 힘줄의 염증 부위에 약침을 놓아 염증을 제거해야만 한다. 이후 팔꿈치를 보호할 수 있도록 테이핑 요법을 하고, 팔을 사용하는 운동을 피하는 등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엘보우 질환은 초기에 치료해야만 하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오래가거나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반드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치료해도 질환이 오래가거나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는 경추 쪽 문제도 의심해봐야만 한다. 그런 경우에는 경추 치료와 병행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름 더위를 능가하는 청소년의 열정이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지난 11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7월 청소년어울림마당 ‘Youth festival’을 열었다. 이번 어울림마당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화에 소외된 웅상지역 청소년을 배려해 축제 장소를 선정했으며, 무대에 오른 동아리 역시 웅상 내 청소년이 주축이 된 동아리를 위주로 구성했다. 이날 공연은 마술사 이강기 씨와 G.N.B Family의 무대로 막이 올랐다. 이어 F.L Story(효암고), RSP(양산연합), Liberty(양산연합)의 댄스 무대와 Before 2 Minutes(웅상고), M.Stone(효암고)의 밴드 공연, 에클레시아(효암고), 인터랙트(양산여고) 수화, Heavenly Voices(웅상고), Harmony(양산여고), White Joker(BB-13)(양산고)의 보컬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꾸며졌다. 이외에도 수박씨 얼굴에 올리기 게임, 풍선다트, 타투 체험, 전통놀이 등 체험부스가 운영돼 청소년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상옥 시민기자 xpso@naver.com
이솝 우화 중 아주 친한 네 마리 황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어딜 가든 함께 갔으며 함께 풀을 뜯고, 함께 누워 쉬었다. 그렇게 늘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다가와도 그들은 서로 힘을 합해 대처해 나갈 수 있었다. 그런 그들을 잡아먹으려는 사자 한 마리가 있었다. 그러나 사자는 그들을 한 번에 다 잡아먹을 수 없었다. 황소와의 일대일 대결은 자신 있었지만 한 번에 네 마리는 사자라 할지라도 힘에 겨웠던 것이다. 며칠을 지켜보던 사자는 꾀를 부렸다. 소들이 풀을 뜯고 있을 때, 그중에 약간 뒤처진 황소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귀엣말로 다른 소들이 네 흉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자가 이런 식으로 자꾸 접근하자 계획대로 네 친구는 서로 불신하게 됐다. 각자는 다른 세 마리가 자기를 모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침내 그들 사이는 깨져 뿔뿔이 흩어졌다. 결국 사자는 황소를 한 마리씩 잡아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서로 믿고 의지했던 시간이 더 길고 단단한데, 한마디 말에 서로를 불신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말 한마디가 그렇게 큰 위력을 지녔다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철학자 크산투스는 그와 함께 만찬을 같이 할 친구 몇 명을 초대한 다음, 그의 하인 이솝에게 시장에 가서 최고급 요리 재료를 사 오라고 일렀다. 그러나 이솝이 사온 것은 짐승의 혀뿐이었다. 요리사는 이 혀로 서로 양념만 다르게 해 음식을 차렸다. 혀 요리뿐인 식사가 베풀어졌다. 화가 난 크산투스는 성난 목소리로 하인에게 소리쳤다. “시장에서 제일 좋은 요리 재료를 사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 “저는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이솝은 말했다. “혀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습니까? 혀야말로 문명사회 결속물이고 진실과 이성의 기관이며 신에 대한 저희의 사랑과 찬미의 기구가 아니겠습니까?” 다음날, 크산투스는 하인에게 다시 시장에 가서 이번에는 가장 나쁜 요리 재료를 사 오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솝은 혀를 사 들고 왔다. “뭐라고! 이번에도 혀를 사왔어?” 크산투스는 소리쳤다. “그렇습니다” 하인은 대답했다. “혀라는 것은 확실히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것은 투쟁과 다툼의 기구이고 소송이라는 것의 발명자이며 분규와 전쟁의 근원입니다. 또 그것은 실수와 거짓말과 비방과 신에 대한 불경스런 말을 하게 하는 기관이기도 한 것입니다” 함부로 내뱉는 말은 싸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잔인한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쓴 말 한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비수가 돼 다른 사람의 가슴에 꽂힐 수도 있다. 무책임한 구설수가 한 사람을 매장할 수도 있다. 반면에 부드러운 말은 앞길을 환하게 만든다. 격려하는 짧은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기쁨에 넘친 한 마디가 즐거운 이웃을 만든다. 좋은 말 한마디는 보약보다 낫다. 이처럼 혀에는 무서운 힘이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내 어르신 기력 회복을 위한 음식 대접에 나섰다.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진관)는 지난 10일 ‘블랙데이 행사’를 열고 신기2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어르신 20여명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준비한 짜장밥과 떡, 편육, 과일 등을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눴다. 김진관 위원장은 “한 끼로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걸 보니 뿌듯하고 다음에는 더 많은 어르신께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성태)도 같은 날 수박 45통을 관내 경로당을 비롯해 아파트관리사무소, 양주파출소, 중부119안전센터 등에 전달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돌보는 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어느 날 아침. 산뜻한 기분으로 커피를 내리다 말고 얼굴이 굳어져 버렸다. 부엌 작은 창 너머로 한 시선이 나와 딱 눈이 마주친 거였다. 그 순간 20대 초반 젊은 청년은 3시 방향으로 재빠르게 고개를 돌렸지만, 당황한 나는 시선을 거두고 엉거주춤 그 자리를 피해 커피잔을 들고 거실로 달아났다. 그날 아침 이후로 창 너머 청년의 시선이 레이더망처럼 우리 집을 염탐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나 또한 수시로 슬쩍슬쩍 곁눈질하며 동향을 살폈다. 청년은 아마도 건너편 건물 커피숍에서 일하는 것 같았다. 오후 늦은 시간이 돼서야 청년은 보이질 않았지만 날마다 그 자리에 같은 자세로 지나가는 사람이나 주택이 즐비한 건물 사이로 새로운 눈요깃거리를 찾는 듯했다. ‘아! 나의 일상이 펼쳐진 책처럼 여과 없이 보인다’는 생각에 모든 행동은 부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반짝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은 주방용 커튼을 달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이었다. 이 쉽고도 간단한 방법을 두고 며칠째 고민을 한 것이 우스웠지만, 한편으로는 저쪽에서 우리 집은 어떻게 보일지가 궁금했다. 다음날 나는 용기를 내어 커피숍을 향해 걸어갔다. 청년이 나를 알아볼세라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눌러쓰고 말이다. 가게와 점점 가까워질수록 심장은 거칠게 방망이질을 해댔고 어떻게 청년의 시선을 피해 그 위치에서 우리 집 작은 창을 들여다볼 것인가로 머릿속은 복잡했다. 그리고 드디어 내 발은 동네 커피숍 앞에 멈췄고 덩달아 뛰어대던 심장도 멈췄다. 나는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 서서 우리 집을 염탐하던 청년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헉! 바로 그 청년은 내가 오래전부터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보조개가 만개한 웃음을 짓고 있는 잘 생긴 청년은 이 땅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한민국의 잘나가는 배우 현빈이었던 것이다. 현빈은 커피숍 옆 구멍가게 유리창 전면을 차지한 채 한 손에 캔맥주를 들고 오가는 숱한 사람들에게 달달한 미소를 날리고 있었다. 아…! 허망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현빈의 포스트에 속아 몇 날 며칠을 고민 아닌 고민 속에 전전긍긍했던 자신을 생각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큭큭 거리며 새어 나오는 웃음도 어쩔 수가 없었다. 나는 그제야 변장을 위해 쓰고 왔던 시커먼 안경과 모자를 벗어들고 집을 향해 재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나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게 아주머니의 시선을 뒤로한 채 한낮의 가게 습격 사건은 이렇게 허망하게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이 일화가 나의 허상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걸 알게 됐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허상을 보고 참인 양 믿고 살았는지를 곰곰이 반추하게 됐다.
양산시는 양산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진행한 ‘양산노래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 양산시는 지난 6월 음악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응모된 52곡을 1ㆍ2차에 걸쳐 심사해 당선작 3곡(우수 2, 장려 1)을 선정했다. 우수상은 ‘Oh! My 양산’(서울시 구로구, 손누리), ‘양산에서 맺은 첫사랑’(충남 보령시, 고순옥), 장려상은 ‘바람의 노래’(부산시 남구, 최상인)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선정되지 못했다. 양산시는 당선작을 활용해 일부곡은 대중가요로, 일부곡은 시 홍보용으로 이용해 양산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꽃은 밤이면 봉우리를 닫는다. 이 탓에 만개한 연꽃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줘야 한다. 하지만 밤에도 연꽃이 활짝 폈다. 빛을 입고 화려하게 빛나는 꽃, 자연의 꽃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연꽃은 밤을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