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기배 아마추어 친선 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동부산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양산시골프협회(회장 송삼원)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43명의 아마추어 골프인이 참가했다. 참가 선수들은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프로 못지않은 정신력을 보이며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 단체전에서는 청솔회가 합계 223타로 224타인 한국회를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A에서는 박준성 씨가 합계 71타로 송영재 씨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부B에서는 장영동 씨가 80타로 82타를 친 박정우 씨를 따돌렸다. 여자부에서는 이미경 씨가 75타로 우승을, 이재용 씨가 77타로 준우승했다. 송삼원 회장은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오늘만큼은 골프를 통해 근심과 걱정을 떨쳐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회결과. ▶남자부A 우승 박준성 준우승 송용재 3위 안보규, 롱키스트 강순세, 니어리스트 박병순 행운상 정홍주 ▶남자부B 우승 장영동 준우승 박정우 3위 마선기, 베스트그로스 김창윤, 롱키스트 김효기, 니어리스트 유달근 행운상 한지우 ▶여자부 우승 이미경 준우승 이재용 3위 박지은, 베스트그로스 양영애, 롱키스트 양정순, 니어리스트 장난연 행운상 김지우 ▶단체전 우승 청솔회 준우승 한국회 3위 하나회 최민석 인턴기자
제11회 양산시탁구연합회장기 탁구대회에서 TTM 동우회가 세 해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우승기를 영구보존하게 됐다. 지난 2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29개 탁구동우회 380여명의 탁구인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신해권 대회장은 “알찬 수확을 거두는 계절에 즈음해 열리는 대회를 맞아 우리 탁구동호인들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풍성한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어르신 탁구인을 위한 라지볼 경기와 탁구 꿈나무들이 참가한 학생부 경기도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부문별 대회 우승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동우회. ▶개인전 남자 2부 이상 이태호(이태호클럽) 3부 권용대(신양산) 4부 김옥현(우남) 5부 김지훈(이태호클럽) 6부 성인환(우남) 여자 2부 이상 최미영(으뜸) 3부 서병옥(천성) 4부ㆍ5부 박혜원(대운) 장년부 이종국 학생부 정은채 ▶복식 1부 정경애ㆍ이말순(천성) 2부 전미숙ㆍ정수임(무지개) ▶단체전 남자 공동우승 신양산 AㆍTTM A 여자 공동우승 무지개 BㆍTTM A ▶종합 우승 TTM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전국대회 13연패 기록을 달성하며 질주하던 양산시청여자배구단이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양산여자시청배구단은 그동안 4년 연속 전국체전 우승과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등 전국 규모 배구대회에서 13연승을 거두며 여자배구 최강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배구 일반부 종목 예선1차전에서 수원시청에게 3대 1로 패한 것. 양산시청은 수원시청에게 18대 25로 1세트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2세트에서 25대 12로 압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를 수원시청에게 내줬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4세트에서 분전을 펼쳤지만 29대 31로 패하며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쓸쓸히 마쳐야 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진정한 양산 동호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연합회장배 왕중왕전 축구대회’가 지난 2일 종합운동장 내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양산시축구협회(회장 김광욱)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열린 협회장기와 시장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8개 팀을 초청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년부에서는 어곡FC, 용창FC, FC씨스, 북정대동2차 팀이, 중년부에서는 삼산FC와 범어대동FC, 이팝FC, 청우조기회가 참가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각축을 펼쳤다. 대회결과 청년부에서는 어곡FC가 용창FC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협회장기와 시장기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FC씨스와 북정대동2차는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중년부에서는 삼산FC가 범어대동FC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면서 더 이상 양산에 적수가 없음을 알렸다. 범어대동FC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룰렀으며 공동 3위는 이팝FC와 청우조기회가 차지했다. 김광옥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속해서 양산최강자를 가리고 나아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동호인들의 목적을 고취시켜 지역 내에 축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장애는 극복하면 더 이상 장애가 아니다” 비운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이 운동을 통해 절망을 극복하고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해 주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물금읍에 사는 박영하 선수(33)는 지난달 22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아장애인게임’ 휠체어럭비 경기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 선수가 속한 대한민국 럭비팀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인 일본대표팀과 만나 치열한 승부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 선수가 휠체어럭비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박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척수를 다쳐 두 발과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됐다. 사고 이후 박 선수가 절망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다 못한 지인이 박 선수에게 휠체어럭비를 소개했고, 이때부터 휠체어럭비는 박 선수 인생에 전환점이 됐다. 박 선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됐다”며 “사실 사고를 당한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서로 어울릴 수 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휠체어럭비를 보는 순간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활동하던 박 선수는 2007년 경남휠체어럭비팀인 ‘본드’팀으로 이적하면서 실력을 꽃피웠다. 박 선수는 “부족한 인원 때문에 제가 공격부터 수비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맡은 게 실력을 급성장하게 만든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이처럼 뛰어난 실력으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종행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소속한 ‘본드’팀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어 우승에 대한 갈망이 대단하다. 박 선수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2~3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선수층 부족으로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며 “하지만 4일부터 열리는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반드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선수는 “휠체어럭비 종목은 실력이 많이 평준화된 만큼 지금이 우승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주축선수들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중심으로 경기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선수는 럭비 선수 외에 현재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장애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부산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열고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박 선수는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고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의와 럭비를 통해 장애인은 일반인처럼 할 수 없을 거라는 편견을 씻어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s.co.kr
이번에는 양산리틀야구단이 ‘큰 일’을 저질렀다. 지난 7월 원동중학교가 ‘제44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를 2연패 한 것에 이어 양산리틀야구단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장충야구장에서 열린 ‘전국 넥센히어로즈배 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양산리틀야구단은 결승에서 김포중앙리틀야구단에게 경기 초반 5실점을 했지만 막강한 화력과 빠른 발을 이용해 11점을 뽑아내며 11대 5로 승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 활약으로 정진환(13, 투수), 전상원(13, 투수), 정우성(13, 투수겸 포수), 이상혁(13, 타자) 선수가 국가대표로 뽑히고 우승을 이끈 권재광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 이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17일부터 6일간 ‘8개국 초청 아시아리틀야구대회’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권 감독은 “우승 원동력은 오랫동안 한 팀에서 주축선수들이 손발을 맞췄던 팀워크 덕분”이라며 “에이스인 정진환, 전상원 선수는 선발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잘 견뎌줬고, 이상혁 선수는 빠른 발로 상대 팀을 교란하고 정우성 선수는 투수와 포수를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권 감독은 덧붙여 “선발된 우리 선수들과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주축선수들을 잘 융합해 이번 초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양산리틀야구단은 지난 2008년에 창단, 수차례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문팀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권재광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국가대표 리틀야구단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과 이마트 양산점(점장 정영주)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구사랑 환경사랑 그림대회’를 지난달 30일 삽량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마트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최한 대회에는 장애아동과 지역아동센터 아동 50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등 지구사랑 부문과 녹색 소비, 환경보전활동 등 환경사랑 부문으로 열렸으며 아이들은 주제에 맞게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그렸다. 특히 이날 이마트 주부봉사단(단장 고정숙)이 아이들의 일일 보호자가 돼 대회 참여를 돕고 함께 간식을 먹으며 정을 나눴다. 대회에서 허예린(중부초1)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이외에 우수상 3명, 장려상 8명을 선정했다. 이들의 작품은 오는 10일부터 12월 말까지 이마트 양산점에 전시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사람 심장에서 가장 가까이 연주하는 낭만의 선율, 첼로 소리가 양산시민의 심장을 울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정명화가 오는 22일 자신의 인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첼리스트 정명화의 콘서트&토크’ 공연으로 양산을 찾는다. 첼리스트 정명화는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 지휘자인 주빈 메타와 함께한 L.A. 필하모닉 협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정 트리오’로 이름을 알려 1978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콘서트&토크’는 아나운서 윤영미의 진행으로 정명화의 음악 인생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명화의 인생 이야기로 기존에 엄격한 클래식 공연과는 다르게 관객이 클래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 공연에서는 바흐의 ‘ARIOSO’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 단조 Op. 104’ 등 유명한 클래식 곡을 만나볼 수 있다. 정명화 독주와 함께 헝가리 미슈콜츠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예술의 전당 여름 실내악 축제 공연 등 다양한 활동 경력을 지닌 피아니스트 황보영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예매는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와 전화(379-8550)로 할 수 있다. S석은 3만원, A석은 2만원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출연료의 60%를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에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때문에 공연 좌석 중 200여석은 지역을 위해 애쓰는 경찰, 소방관 등을 초대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지난 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청소년이 선보이는 청명한 하모니로 가득 찼다. 양산시 주최, 양산시청소년회관 주관으로 ‘제4회 양산청소년합창제’가 열린 것. 청소년합창제는 청소년에게 합창을 통해 조화와 배려의 마음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으며 올해는 7개 초등학교 합창단이 출전해 합창 실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늦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을 선정해 맑고 고운 음색과 활발한 율동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객에게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서 ‘함께 걸어가는 길’, ‘무궁화’를 열창한 오봉초 ‘오봉드림합창단’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다음은 대회 결과. ▶대상 오봉드림합창단(오봉초) ▶최우수상 서남한울림합창단(서남초) ▶우수상 소리나무합창단(소토초), 신양별빛합창단(신양초) ▶장려상 삽량합창단(삽량초), 조약돌합창단(물금초), 천성어린이합창단(천성초) ▶우수지도자상 장장미(오봉초) 김민희 기자
시각장애인에게 빛이 되는 ‘흰지팡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제35회 흰지팡이의 날’이 지난달 31일 해운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김재철)가 주최하고 시각장애인홍보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기관 단체장, 회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성희 숲속유치원 원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 상당의 흰지팡이를 기부했다. 기념식 뒤 시각장애인과 참석자들은 다과와 음료, 중식을 함께하며 노래와 장기자랑 시간을 갖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재철 회장은 “이번 행사로 편견, 차별 없는 세상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태영 인턴기자 iij24@ysnews.co.kr
양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수료생으로 이뤄진 ‘사진이야기(회장 안병억)’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5회 정기회원전을 연다. ‘사진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5명의 회원이 지난 1년간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을 선보인다. 이번 회원전은 특히 기존 사진의 틀을 깨고 관객이 사진에서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작품 9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안병억 회장은 “아마추어지만 동호회원 사진 실력만큼은 프로급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김민희 기자
지역 예술계에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포부로 결성된 양산청년작가회(회장 박동화)가 지난 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6회 정기회원전을 열었다. 지난 1일 진행한 개막행사에는 양산미술협회 최현미 지부장을 비롯한 미술협회 회원 등이 참석해 양산청년작가회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작가회원 13명이 참여, 2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들이 선보이는 작품에서는 젊은 시각에서 나오는 참신한 소재 선택과 특색 있는 색채 사용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화면 가득 역동적인 힘을 나타내고, 일상에서 보던 사물을 전혀 다른 존재로 보이게 했다. 박동화 회장은 “회원들이 지난 1년간 자신의 일과 병행하며 창작에 전념해 오늘의 전시가 열리게 됐다”며 “지역 미술계가 좀 더 활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년작가회 회원 모두가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최현미 양산미협 지부장은 “작품들을 보니 기존 작가들의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미협에서도 양산 미술계를 이끌 청년 작가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청년작가회는 2008년 창단했으며 만 40세 미만 미술전공자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1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양산 미술을 이끌어 갈 참신하고 도전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김민희 기자
지난달 31일 영축문화회관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4 영축가을뜨락제’를 열었다. 이번 영축가을뜨락제는 지역민과 더불어 사는 삶을 나누고 문화를 가꿔 지역 문화생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열린 영축가을뜨락제에는 뜨락음악회와 전통춤 시연, 마을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영축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석파 감성목 선생의 서예전과 수안 스님의 선화, 혜도 남진우 선생의 금강경 등이 함께 전시돼 찾아온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원산 주지 스님은 “이곳에 온 지역민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회관에서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924@ysnews.co.kr
“The winds are calling(바람이 나를 부르고 있네)” 가을비가 풀잎을 타고 내려와 대지를 촉촉이 적신 10월의 마지막 밤. 클래식의 깊은 감동이 소프라노의 맑고 고운 음성을 타고 시민의 가슴에 내려앉았다. 본사 창간 11주년 특별공연인 ‘시월愛(애) 마지막 밤에- 소프라노 김삼희 독창회’가 지난달 3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공연은 ‘인생에 대하여’란 주제로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삶에 대한 관조를 노래한 1부와 한국 가곡을 바탕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노래한 2부 ‘가을을 보내며’로 꾸며졌다. 약 9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김삼희 소프라노는 앙코르 무대까지 모두 16곡을 관객에게 선물했다. 삶의 여정을 노래한 서곡에서부터 사랑하는 이와 이별의 아픔을 담은 고(故) 안정준 작곡가의 ‘아리아리랑’까지 혼신을 다한 무대로 관객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친 김 소프라노는 관객의 앙코르 요청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다시 한 번 열창해 클래식의 감동에 깊이 빠지게 했다. 한편, 1부 공연과 2부 공연 사이 시낭송가 김윤아 씨가 무대에 올라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노래해 관객의 문학적 감성도 자극했다. 양주동에 거주하는 한경은(28) 씨는 “양산에는 아마추어 공연이 많았는데 확실히 전문가라 그런지 수준 자체가 달랐던 것 같다”며 “시월의 마지막 밤에 남자친구와 함께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기현(43, 물금읍) 씨 역시 “클래식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본 건 처음”이라며 “사실 클래식은 잘 모르고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아 조금은 낯설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도 훌륭한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자주 보러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학춤 한량무 보유자인 학산(鶴山) 김덕명 선생이 경남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경남 문화예술과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ㆍ예술ㆍ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제53회 경상남도 문화상 수상자 6명을 발표했다. 김 선생은 학술ㆍ지역문화계발부문 임영주 마산문화원장, 문학부문 김병수 경남문인협회 부회장, 조형예술부문 조구배 진주서양화 작가회장, 교육ㆍ언론부문 김형철 경남대 교수, 체육부문 신석민 경남도체육회 이사와 함께 공연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924년생인 김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양산사찰학춤을 비롯해 바라춤과 지성승무, 장검무 등을 여러 스승으로부터 사사했다. 이후 평생을 전통춤과 민속예술 전승ㆍ보급에 힘썼고, 국내ㆍ외에서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면서 명무(名舞) 반열에 올라섰다. 1979년에는 한량무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받았고, 19 88년 올림픽에서 양산학춤 공연으로 한국 무형예술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제자들로 구성된 학산 김덕명 정통고전예술보존회가 제12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양산사찰학춤과 교방타령으로 최우수와 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11회 대회에서도 연등바라춤으로 최우수상, 호걸양반춤으로 우수상을 받아 양산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공을 세웠다. 이를 인정받아 2011년 양산시민대상 20번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우리나라 마지막 국보급 남성춤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남 문화상은 도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1962년 1회부터 올해 52회에 이르기까지 모두 31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가로, 세로 풀이를 읽고 빈 칸을 채워 보세요. 문제를 다 푼 다음에는 굵게 표시된 칸의 글자로 이뤄진 낱말을 맞춰보세요. 정답을 보내주신 분 중에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메일 : mail@ysnews.co.kr ·팩스 : 055-362-9898 ·홈페이지 : http://www.ysnews.co.kr ·휴대폰문자 : 362-6767 ※정답과 함께 응모자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보내주세요. ※기한: 매주 일요일 자정까지 도착 기준 ---------------------------------------------------------------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는 지난달 28일 양산초 실내체육관에서 ‘2014년 학교방문 국악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선유풍물연구소(단장 이중수) 주관, 문화체육관광부ㆍ경상남도ㆍ(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최로 열렸다. 이날 국악 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취타, 판소리, 산조 및 합주, 상모 놀음, 12발 상모, 영남사물 등 다양한 국악놀이를 즐겼다. 그중에 학생들에게 인기 있었던 것은 남도민요 아리랑과 강강술래였다. 공연을 본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공연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버나(대접 돌리기)와 죽방울 놀이 체험을 통해 국악 매력을 느꼈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학생도 함께해 우리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에서 온 5학년 한 학생은 “중국에 있을 때 경극을 배웠는데 한국 국악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이로 느껴져 아주 신기했다”며 “기회가 있으면 한국 국악도 배워서 중국 친구와 가족에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왕펑지에 시민기자 afree_heart@daum.net
대한민국 부모라면 모두 다 자식 일이라면 불구덩이라도 뛰어들어 자식을 구하려는 심정으로 자식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학원에 보내면 공부 잘하겠지’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정작 우리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이 대부분 실정이다. 학원이나 과외를 해야 공부를 잘한다는 막연한 기대에 찬 나머지 책을 읽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사실 학원이나 과외는 일시적으로 성적을 올려주지만, 궁극적인 실력은 되지 못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의 공통점은 모두가 책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맹목적인 다독과 속독은 아이에게 부작용을 초래한다. 그래서 우리 부모는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읽어 치우기 식의 독서가 아니라 전략적인 책 읽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읽는 책에 의해 사람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를 들여다봐야 한다. 아이가 읽고 있는 책에 의해 인생 방향이 정해지고 가치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일반 책들이 주지 못하는 철학적 의문과 감동을 줄 만한 책은 ‘고전’이다. 따라서 아이 손에 고전을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명심보감, 논어, 톨스토이 단편선,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등을 읽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고전은 사고의 훈련서로 오래 살아남은 책이다. 그만큼 좋은 책이라는 뜻으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두루 읽을 수 있으며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반복해서 읽을 수 있다. 고전을 부모와 함께 조금씩 같이 큰 소리 내어 읽고 가슴속에 와 닿는 곳에 밑줄을 그어가며 반복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부리고, 열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을 다스리며, 백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세상을 통치한다’는 왕안석의 글귀가 생각난다. 아무 책이나 많이 읽히려는 다독, 속독에서 벗어나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고전을 만나 또 다른 나를 찾아 색다른 세상ㆍ삶 여행을 떠나보자.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누군가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주변에는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여러 형태의 자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만날 수 있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결같다. 시간ㆍ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 나름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 그래서 그런 조건을 갖춘 이들이 자원봉사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생각들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자원봉사자는 또 다른 출발점도 있다. 사회구성원으로 나눔의 가치를 배우면서 자연스레 봉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진정한 나눔의 의미와 가치는 동정 어린 시선으로 적선을 하듯이 하기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나눠 채운다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자원봉사 또한 정치와 문화, 경제적 여건을 불문하고 이 사회, 지역의 구성원으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자원봉사를 오랫동안 하고 있는 봉사자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처음엔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자신을 격려하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많은 부분을 상대에게서 배우고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웅상지역에도 이런 자원봉사자들의 오랜 활동으로 자원활동가로 이어지는 단체가 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자원봉사자의 유기적인 활동이 단체를 이끄는 놀라운 힘과 자원이 되고 있다. 다만 더 많은 이들이 지역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길 희망하지만 늘 아쉬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은 매 순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속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처럼 앞만 보고 인생을 달리고 있는 우리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야만 자신이 달려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올바르게 볼 수 있고 그 속에서 누구와 함께 무엇을 나누고 살아야 하는지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생각의 한 조각 중 ‘자원봉사’라는 단어를 떠올린다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무조건 활동을 시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원봉사는 어쩌면 이처럼 일상의 작은 일탈로 시작해 소박한 즐거움과 기쁨으로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시간 ‘자원봉사’, 이것은 우리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