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번영회(회장 김선일)가 지난 18일 제36차 정기총회를 열어 2013년도 결산보고와 2014년도 예산을 승인했다. 더불어 번영회비 인상건도 의결했다. 김선일 회장은 “지난해는 상인대학 운영과 강원도 전통시장 견학 등으로 회원 경쟁력 제고에 많은 힘을 기울인 한 해였다”며 “올해 사업에도 회원 여러분이 적극 관심을 기울여 주고 우리 남부시장 활성화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양산시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 월 2회 일요일 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가 진행 중인데 이런 제재조치와 각종 지원이 있다 할지라고 상인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 값 싸고 질 좋은 제품은 기본이고, 점포 내 청결, 고객 선 지키기, 친절한 서비스 등을 통해 떠났던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번영회비 인상안도 가결됐다. 1층 점포는 평당 300원, 2층 점포는 평당 250원 인상했다. 김선일 회장은 “2008년 5% 인상 후 단 한 번도 번영회비를 인상한적 없다”며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모든 물가가 오른 탓에 올해는 회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덧붙여 “오는 2016년이면 정부차입금 1억3천500만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미리 상환준비를 해야 한다”며 “회비 인상을 통해 빚 없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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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올해 예순 여덟의 어르신 한 분이 센터로 찾아오셨습니다. 얼마 전 저희 소개로 취업이 됐다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더군요. 다른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이런 보람은 정말 쉽게 느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양산시가 지난 3일부터 올해 시정 최우선 목표인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시청 민원실 내 일자리센터(센터장 김경진)를 확대ㆍ설치하고 본격 운영 중이다. 일자리센터는 시청 민원실과 웅상출장소 민원실, 그리고 양주동, 서창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1명씩 일자리상담사를 두고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범어민원사무소에도 1명의 일자리상담사가 구인ㆍ구직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자리센터의 역할은 간단하다.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이어주는 ‘중매쟁이’다.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올라오는 정보는 물론 매주 양산 전역에 걸쳐 수집되는 정보를 취합해 취직을 원하는 구직자와 인력을 원하는 구인기업을 이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 상담사는 구직자와 1:1 취업 상담을 하고 구직자 개개인이 원하는 직업 정보를 수집, 이를 구인기업에 제공한다. 반대로 구인기업의 각종 정보를 모아 구직자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구인개척자 이름으로 현장활동 예정 앞으로 일자리상담사들은 ‘구인개척자’란 이름으로 직접 구인 기업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작업 환경을 눈으로 확인한다. 이후 매주 토론과 토의를 통해 정보망을 구축하고 매월 월례회를 통해 활동을 정리할 계획이다. 구직ㆍ구인 활동은 지역을 우선으로 한다. 지역 내 구인ㆍ구직자들을 먼저 서로에게 소개한다는 원칙이다. 하지만 지역에만 국한하다 보면 정작 질 좋은 일자리나 능력 있는 구직자들을 놓치는 한계가 있는 만큼 차츰 주변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진 일자리센터장은 “일자리는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단 한분의 구직자라도, 단 하나의 구인기업이라도 우리 일자리센터를 찾아주신다면 성심성의껏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매칭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센터장은 “단순히 구인ㆍ구직 상담창구에서 일자리센터로 규모가 커지고 예산 지원도 늘어난 만큼 분명한 실적도 나와야 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일자리센터가 지역 내 구인ㆍ구직 활동에 참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는 대형 폐가전제품 불법처리를 사전에 막고자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는 시민에게 부과되는 배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수거해가는 제도다. 대상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1m 이상 가전제품 12개 품목이며, 예약할 때 미리 알린다면 소형 폐가전제품도 배출할 수 있다. 서비스 예약은 콜센터(1599-0903)와 인터넷(www.edtd.co.kr), 카카오톡(ID : weec)으로 배출 예약만 하면 전문 수거원이 직접 방문해 거둬갈 계획이다. 양산시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 대형 폐가전제품은 배출 수수료 때문에 내버려두거나 불법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서비스로 환경오염 유발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시민은 배출비용, 시는 처리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홍순경 경남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이 어르신과 유아 등 취약계층에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해 4월 발표한 내용을 보면 경남지역 8개 미세먼지 자동측정망 가운데 양산시 측정 결과가 38㎍/㎥(2012년)로 나타나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며 “하지만 양산시는 참고용 방법으로 측정한 것일 뿐 공인된 자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늑장대처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을 환경성질환에 무방비하게 노출시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양산시가 2015년 법적 기준치가 적용되는 시점에 맞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하나, 현재 계속되는 공단 설립과 신도시 개발로 인구와 자동차가 늘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이 대량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이 양산시는 올해 들어 미세먼지주의보가 2회나 발령되는 등 상당히 위험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에 따라 “양산시는 산업의학전문와 환경단체, 교육지원청, 상공회의소, 소비자단체, 노동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예방과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로당에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를 무상지급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아동시설에 마스크 구입비용을 지원해 취약계층이 우선 환경성질환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장이 굳어 있으면 변비가 생기고 소화도 안 되며 머리가 멍해지기 쉽다. 장운동은 아랫배를 움직여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줘 장을 청소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운동이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아랫배만 밀고 당기면 되는 간단한 운동이지만, 그 효과는 일일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아랫배가 차가워 생기는 여성 질환에는 장운동만한 것이 없다. 장운동은 몸 속 냉기를 몰아내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인 ‘양산우림필유지역주택조합(이하 우림필유)’이 지난 19일 오후 2시 남양산역 인근 주택홍보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사업을 알렸다. 이날 우림필유는 그동안 사업 추진을 도맡아왔던 안종택 씨를 조합장으로 추대하고 윤상운 운영위원과 박정대 감사를 각각 임명했다. 안 씨는 2008년부터 해당 지역 아파트 건설을 위해 활동을 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우림필유는 현재 조합 창립과 함께 총 624세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318세대에 대한 조합 가입 신청을 받은 상태다. 전체 건립 세대 절반 이상이 조합원으로 등록하면 설립승인신청이 가능한 만큼 우림필유는 4월 초 사업승인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공사 시공은 우림건설이 하게 되며, 자금관리는 국제신탁에 맡길 예정이다. 한편, 우림필유는 북부동 245-5번지 일대 95필지에 624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법창건설(주)이 지난 2007년 2월 해당부지에 지상 18~25층, 430세대 규모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자금력 부족과 시공자 선정 애로 등 여러 문제로 사업시행이 사실상 멈춘 상황이었다. 이에 양산시는 지난해 8월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지만 이후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사업을 재추진 하게 됐다. 장정욱 기자
오경농장과 삼보농장, 그리고 배내골 버섯재배단지가 경남농관원 선정 ‘스타팜’ 농가로 지정됐다. 경남농관원은 이들 농가와 함께 모두 98개 농장을 스타팜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해당 농가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현재 정부는 국가인증 농식품 생산을 선도하는 농가로서 농촌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농업인 교육 능력을 갖춘 대표 농가를 스타팜으로 지정하고 있다. 스타팜은 국가인증 농식품의 차별성을 알리는 표준모델 역할과 함께 도시민이 휴식하고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농장으로써 가치를 갖게 된다. 현재 전국 635개 농가가 스타팜으로 지정ㆍ운영되고 있다. 경남농관원은 “스타팜의 자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농식품 생산ㆍ가공ㆍ유통ㆍ판매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스타팜에서 생산된 인증 농식품 홍보전 개최와 현장 체험행사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타팜을 육성ㆍ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환경오염과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주민 반대에 부딪힌 석계2일반산업단지가 입주업종 변경과 산업시설용지 이격거리 추가 확보를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사업 시행사인 양산석계산업단지(주)(이하 산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상북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산단측은 우선 주민반대가 극심했던 고무플라스틱ㆍ화학업종을 기타 제조업으로 바꿨다. 산단측은 “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며 변경을 요구했던 고무ㆍ플라스틱ㆍ화학업종을 산단 유치업종에서 완전히 배제했다”며 “따라서 주민들께서는 더 이상 환경오염 등의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주중학교를 포함해 마을과 산업시설용지 간 이격 거리도 지원시설을 옮겨오는 방법으로 조정했다. 당초 전기ㆍ전자ㆍ자동차 업종 입주 예정지역에 지원시설을 건설해 지원시설이 완충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방법은 기존 산단 용지와 마을 간 거리는 달라지지 않지만 실제 공장과 주거지역의 거리는 약 60m가량 멀어지게 된다. 양주중학교 뒤편에 조성 예정인 저류지 역시 폭을 좁히는 대신 길이를 넓혀 학교와의 이격거리를 당초 63m에서 90m로 늘렸다. 산단측은 이러한 조정안을 주민들에 설명하고 사업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씻기지 않았다. 한 주민은 “업종변경으로 지금은 고무플라스틱 업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지만 나중에 규제를 푸는 방식으로 화학업종이 들어오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양주중학교 관계자 역시 “지금 산단 안에 위치한 어곡초와 소토초의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왜 우리 양주중학교를 다시 어곡초와 소토초 형태로 만들려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례를 통해서라도 학교 주변에 공장이 들어오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상북면사무소 앞에서는 산단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이날 주민설명회가 사전에 제대로 된 통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부당한 설명회라 주장했다. 반대주민들은 “이번 설명회는 최소한의 기간 통보나 홍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몇 일전에 연락을 하는 것은 주민이나 학부모들의 참석률을 떨어뜨리기 위함”이라며 “산단 관련 전문가와 환경 관련 전문가들 입회아래 모든 자료가 공개된 상황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내는 전문적이고 투명한 설명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덧붙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는 자리인데 인쇄물 하나 없이 PPT자료만 틀어서 설명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혹시 설명회 따로, 보완서류 따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한국연극협회 양산지회(지회장 송진경, 이하 양산연극협회)가 지난해 창립 이후 양산시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첫 활동을 시작한다. 양산연극협회는 지난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남 거창군에서 열리는 ‘제32회 경상남도 연극제’에 출전해 양산 연극의 진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32회 경남연극제는 경남도내 한국연극협회 시ㆍ군 단위 13개 지부 가운데 함양지부를 제외한 12개 지부가 참여한다. 창원과 김해지부에서 2개 극단이 출전하고 나머지 지부에서 1개 극단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 그 자유로운 인생의 뿌리’라는 주제로 열린다. 양산연극협회는 20세기 초 화가이자 문필가였던 나혜석을 주인공으로 한 ‘불꽃의 여자 나혜석’(연출 송진경, 작가 유진월)을 공연할 예정이다. 조선 최고 여류 화가이자 엘리트 여성인 나혜석이 남성 중심 사회라는 벽에 부딪혀 행려병자(나그네로 떠돌아다니다가 병이 든 사람)로 비참하게 죽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냈다. 양산연극협회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진경 지회장은 “지난해 연극협회 이름으로 양산지명 600주년 공연을 한 것을 제외하고 양산시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연극제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양산 연극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회원들 모두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극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양산 연극이 경남을 대표하는 연극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영축총림 통도사의 정신적 지주였던 노천당 월하(月下) 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통도사(주지 성파 스님)가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월하 스님 유품전 ‘영축산에 달 뜨거든’을 연다. 월하 스님은 평생 대부분을 통도사에 머물며 제자를 키워냈다. 지난 1956년 통도사 주지로 취임한 후 강원과 선원을 복원하며 통도사에 총림(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설치했다. 1994년 조계종단 개혁운동 당시 개혁회의 의장을 맡았으며, 같은 해 성철 스님, 서암 스님에 이어 조계종의 큰 어른인 종정에 취임하는 등 오늘날 조계종의 기틀을 세운 스님으로 유명하다. 이번 유품전에는 생전에 월하 스님이 즐겨 쓰던 발우와 가사, 장삼(예불과 불공, 사찰의 각종 법회 때 입는 스님의 법복)을 비롯해 안경, 경전류 등의 물건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1달간 개최되며, 월하 스님의 유품을 통해 그의 인생을 되짚어보고 스님의 정신을 선양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와 함께 월하 스님 탄신 100주년인 25일에는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 추모제와 스님의 일대기인 ‘영축산에 달 뜨거든’ 봉정식, 스님의 사상과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이번 선양사업을 기획한 노천문도회는 “월하 스님을 선양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재구성하고 있다”며 “스님의 정신과 사상을 정립해 불지 종가에 걸맞은 발전과 정신을 함양해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천문도회는 월하 스님 기념사업과 함께 영축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근대 개화승인 동인 스님, 구하 스님을 재조명 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양산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이하 축전추진위)가 ‘삼장수 기상춤’에 쓸 노래의 가사를 공모한다. 축전추진위는 양산의 기상을 대표하는 인물인 삼장수(이징석, 이징옥, 이징규)의 역사 의미와 기운을 담아내는 가사를 내달 18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삽량문화축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삼장수 기상춤에 쓰일 노래 가사를 모집하는 것이다. 응모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개인과 공동으로 출품할 수 있다. 다른 공모전 수상 작품이 아니어야 하며 기존 작품을 표절, 모방, 각색하지 않은 작품이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출품신청서와 작사 본문 원고를 가지고 삽량문화축전사무처를 방문하거나 팩스(385-8147), 우편, 이메일(lks0991@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5월 초 문학, 음악, 문화, 관광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삽량문화축전 홈페이지(www.yangsanfes.com)에 게재되며 당선작에 한해 개별통보 한다. 최우수상 1인에게는 상금 100만원, 우수상 2인에게는 30만원, 장려상 4인에게는 10만원을 수여한다. 자세한 문의는 392-2547~8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29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말마다 ‘해피 위켄드(Happy Weekend)’를 운영한다. 해피 위켄드는 시립박물관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중 하나로 기획했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의 정서함양과 휴식 등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양산 역사 토크 콘서트와 일요 가족영화 상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역사 토크 콘서트는 양산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별로 선정해 박물관 대강당과 로비에서 진행된다. 신용철 박물관장과 문화관광 해설사 해설과 함께 현악 4중주, 국악연주, 통기타 공연 등 음악 공연까지 만날 수 있다. 일요 가족영화는 3D 영상관에서 진행되며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기에 걸맞은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신용철 관장은 “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피 위켄드의 역사 토크 콘서트와 영화상영 일정은 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 seum.yang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박물관 운영담당(392-3313)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지역 헌혈자들도 이제 부산까지 ‘원정 헌혈’을 다니지 않아도 된다. 양산에도 상시 헌혈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은 이달부터 본관 진료동 3층 진단검사의학과에 헌혈혈액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양산지역은 그동안 상시 헌혈 공간이 없어 헌혈자들은 부산 등 인근 도시까지 이른바 ‘원정 헌혈’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본지 425호, 2012년 4월 17일자> 가끔 보건소와 일부 병원 등에서 헌혈운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일시적 행사에 그쳐 지역 헌혈자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오히려 헌혈자들은 일시적 헌혈이 시민에게 헌혈 자체를 ‘특별한 경 우 하는 행동’으로 인식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원한 헌혈혈액원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만 16세부터 69세까지 헌혈 자격 요건에 맞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경우 헌혈 1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이 인정돼 병원측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헌혈혈액원 개원 소식을 접한 한경은(28, 중부동) 씨는 “헌혈을 부산에서 가끔 하는데 이번에 혈액원을 개원한다니 기쁘다”며 “하지만 다른 지역은 헌혈 장소가 많아 이용이 편리했는데 양산은 부산대병원까지 찾아가야한다는 점과 무엇보다 혈액원 운영이 직장인들은 이용하기 힘든 시간대여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운영시간에 대한 지적에 대해 “혈액원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 시간 연장, 주말 운영 등 직장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학산 김덕명 선생 제자들이 선생의 91세 생신을 기리는 헌정 공연을 마련했다. 양산, 진주, 김해 문화생들은 지난 20일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양산학춤, 연등바라춤, 한량무 등 스승에게 배운 춤을 펼치며 스승의 은혜를 기렸다.
교동에 있는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이상선) 담벼락을 보면 삭막한 회색 대신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해 8월, 양산여고 학생들이 힘을 모아 30m에 이르는 벽을 정성으로 채운 것이다. 더운 여름날, 담장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말도 없이 맡은 그림에 정성을 다하며 완성한 그림. 이 날을 시작으로 양산여고 벽화동아리가 본격 활동을 하게 됐다. 지난 19일 저녁, 초반부터 벽화동아리 활동을 해 온 세 친구를 만났다. 자신의 키보다 높고 넓은 벽을 채우려면 완전히 몰입해서 작업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조금 거칠 것이라는 기자의 편견은 이들의 모습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조용하고 얌전한 모습으로 앉아있던 세 친구였지만, 자신의 활동에 대해선 자부심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캔버스 그림과 다른 벽화만의 매력 벽화동아리 회장 김다영(양산여고2) 학생은 당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벽화를 그리게 됐다. 원래 미술을 배우고 있었지만, 자신이 하던 그림과는 전혀 다른 벽화의 세계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든 것이다. 다영 학생은 “작은 도화지가 아닌 커다란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삭막한 벽을 바꾸는 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처음엔 ‘이번 한 번만 하자’고 생각했지만, 나와 친구들이 함께 그려낸 결과물을 봤을 때의 뿌듯함을 잊지 못해 계속 벽화를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동 벽화 그리기부터 양산초등학교 벽화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그때는 교내 정식 동아리가 아니라 학교의 큰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들을 도와주던 이헌수 교사와 이대현 교사, 벽화동아리에 페인트, 붓 등을 지원해준 자원봉사자 김민구 씨 등의 도움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신예정(양산여고3) 학생은 그래서 정식 동아리가 된 지금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예정 학생은 “학교의 지원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활동에 뜻이 있는 친구들을 더 많이 모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며 “그동안은 10명도 안 되는 친구들끼리 활동하느라 솔직히 힘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부산 경찰서 유치장의 벽에 그림을 그렸던 때를 꼽았다. 처음 가본 경찰서 유치장에서 벽화를 그린다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홍연수(양산여고2) 학생은 “경찰서란 이름만으로 조금 겁을 먹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유치장 안에 사람도 있었다”며 “거기 있었던 분이 인상이 조금 험악해서 무서웠지만, 그림을 그리다 보니 벽화 그리기에 빠져서 나중엔 아무 생각도 안 났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유명한 벽화마을, 우리 손으로 4월 본격 활동을 하기 전, 동아리 활동을 함께할 친구들을 모집했다. 그림 실력보다는 그림을 좋아하고, 여러 사람과함께 공동 작업이 가능한 원만한 인성을 가진 친구를 선발한 것이다. 벽화활동은 주로 방학과 주말에 이뤄지며, 온종일 작업하기 때문에 활동에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 회원을 뽑기 위해 면접까지 진행했다. 이들은 “올해는 교동마을과 회현마을 전체에 벽화를 그리게 되는 만큼 활동에 대한 친구들의 기대가 크다”며 “역사를 담은 그림을 그려 교동을 찾는 사람들이 우리 그림으로 행복함을 느끼고, 통영의 동피랑 마을처럼 유명한 벽화 마을로 발전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름 약 10cm 크기에 2kg정도 무게의 운석 추정 암석을 발견한 주인공은 원동면 대리에 사는 박도일(70) 씨. 박 씨는 지난 16일 아침 8시께 자신이 키우는 개가 집 앞 밭 한가운데서 무언가를 계속 냄새 맡고 짖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상하게 여긴 박 씨가 가까이 가보니 움푹 패인 밭 위에 시커먼 돌덩어리가 떨어져 있었다. 박 씨는 순간 운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양산시와 양산경찰서에 즉시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박 씨에게 극지연구소 등에 감정을 받아 보라고 했고, 박 씨는 현재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황진연 교수팀에 감정을 의뢰해 놨다. 박 씨는 “별다른 소리를 듣거나 한 건 아닌데 아침에 개가 하도 짖어서 가보니 시커먼 물체가 밭 한가운데에 떨어져 있더라”며 “들어보니 크기에 비해 엄청 무거웠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면 없던 돌이 하루아침에 생길 수 없는 만큼 운석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암석이 운석이 아닌 화산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박 씨는 “일부 신문에서 화산암이라고 하는 주장하는 돌은 이번에 감정을 의뢰해 놓은 암석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며 “감정 결과가 나오면 논란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건설사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할인 분양을 추진하자 기존 입주자들이 손해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한 동면 석산지역 남양산e편한세상2차 아파트 140㎡형 150세대다. 지난해 5월 처음 해당 아파트에 입주한 39세대는 당시 층별로 최저 3억2천만원대에서 최고 3억8천만원대에 분양을 받아 입주했다. 그런데 이들 39세대가 입주한 이후 분양이 잘 되지 않자 해당 아파트 건설사인 (주)대림산업에서는 나머지 세대에 대해 할인 분양을 단행했다. 이에 먼저 입주한 39세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할인 분양가만큼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 비대위 측은 할인 가격이 세대당 최대 5천만원에 이른다며 해당금액 만큼의 금전피해보상 요청서를 지난 18일 대림산업에 보낸 상태다. 비대위는 “똑같은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데 누구는 3억8천에 입주하고 누구는 몇 달 늦게 입주하는 이유로 5천만원이나 싼 가격에 입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대림측은 먼저 입주한 39세대에 할인분양 가격만큼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분양사무실측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보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분양사무실 관계자는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느낀다면 도의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금전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먼저 입주하신 분들도 그동안 중도금 이자 면제 등 일정부분 금전적 혜택을 받아왔고 무엇보다 건설사 입장에서 분양이 안 돼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가격 할인 등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분양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가 할인은 먼저 입주한 세대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대위 측과 미분양에 대한 할인은 건설사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건설사의 입장이 맞서고 있어 사태 해결이 요연해 보인다.
장날 남부시장 내부와 도로가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한 시민의 용감한 행동으로 대형화재가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을 초기에 막았다. 유난히 사람이 붐비던 지난 11일 오후 4시 6분께 남부시장에서 양산즉석두부를 운영하는 오봉환(54) 씨는 장사하던 중 타는 냄새를 맡았다. 처음에는 잘 못 맡았나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강해지는 냄새에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옆 상가 창고 나무기둥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 사람에게 알려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소방차가 오지 않자 오 씨는 큰불이 날 것 같은 예감에 가게 옆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직접 불길로 뛰어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상인들도 먼저 들어간 그를 돕기 위해 소화기를 들고 진화작업에 동참했다. 오씨와 상인들은 20분여간 소화기 6개를 이용해 불길을 껏고 잠시 후 소방관이 도착해 마무리를 지었다. 오봉환 씨는 “불이 났던 날이 장날이라 사람도 많았고, 이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늦어질 것 같아 장사고 뭐고 일단 불부터 꺼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한편, 오 씨의 용감한 행동에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19일 ‘용감한 시민상’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