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평생교육원이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양성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동원과기대는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한 2014년 경남도 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에서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 지원사업분야에 신청한 ‘캐디 양성과정’이 선정돼 2천9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 청년층 미취업자 50명을 선발해 내달 9일부터 캐디 양성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다. 수강생은 앞으로 10주간 골프이론과 자질교육, 현장실습을 거쳐 양산지역 내 6개 골프장에 취업하게 된다. 동원과기대는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통도CC, 다이아몬드CC, 동부산CC 간 현장실습 지원 등과 이미 산학협력을 체결했고, 기업체의 채용 승낙서도 사전에 교환했다. 교육생 모집은 이달 31일까지며, 교육비는 전액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370-822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예비 조리인들이 세계조리사회연맹 주관으로 열린 국제요리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했다. 영산대 호텔관광대학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4 발리 세계조리대회’에서 조리전공 학생 11명이 전문가 부문과 영쉐프 부문 등 5개 부분에 참가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8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리 세계조리대회는 세계조리사회연맹으로부터 승인받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내셔널급 국제조리대회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제조리대회로 이번 대회에 600여명의 조리인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영산대 학생들은 생선 요리와 소고기 요리로 진행된 전문가 부문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6개국 7개 조리학교 학생들이 경합을 벌인 영쉐프(만 25세 미만의 젊은 조리인 참여) 부문에서는 계란, 샐러드, 파스타 요리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영산대 학생들은 한국 서민요리 가운데 하나인 ‘고갈비’를 응용한 퓨전 생선요리를 선보이거나, ‘야끼우동’을 파스타에 접목시킨 요리 등 ‘한식의 세계화’에 포커스를 맞춘 요리들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은메달을 획득한 송현석(동양조리학과3) 학생은 “여러차례 세계대회를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대회를 보다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이었다”며 “학교에서 마련해 준 해외 유명 쉐프들의 초청특강에 고무돼, 지난 방학을 활용해 열심히 연습해 온 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도교수로 나선 유상훈 동양조리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 필리핀, 태국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 참가하며 쌓은 실력과 방학 중 집중훈련을 하며 준비해 온 노력이 입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대회경험을 통해 세계가 탐내는 조리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4 지방선거에서 관심사는 아무래도 시장이고, 그 다음은 시의원이다. 이처럼 시민들의 관심에서 다소 비켜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도의원 선거도 알고 보면 경쟁구도가 제법 볼 만 하다. 사실상 도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전유물이었다. 다시 말하면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은 보증수표였다는 것이다. 다른 당 후보들의 면면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이유도 있다. 그러다 보니 도의원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본선이나 다름없는 형국이 벌어지곤 했다. 이번 선거도 예외없이 흘러갈 것인지는 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에 달렸다. 우리 시에서 도의원 정수는 2006년 선거인 제8대 도의회까지는 2명이었다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1명이 늘어나 3명이 됐다. 물금ㆍ원동ㆍ상북ㆍ하북면이 지역구인 제1선거구에는 현역인 홍순경 의원이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천명하고 나섬으로써 무주공산에 지망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성경호 도의회 교육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손철우 국민행복실천연합 양산본부장과 이상열 학원연합회장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성경호 의원은 상북면 출신으로 양산시 출신으로는 유일한 교육의원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제도상 명맥이 끊어진 교육의원 대신 도의원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 밑바닥 표심을 훑고 있다. 손철우 본부장은 이미 과거 선거에서 도의원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후원조직인 근혜동산의 이름을 살려 공천을 받고자 애쓰고 있다. 뒤늦게 합류한 이상열 회장은 신인이지만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새누리당의 젊은 피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윤재영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장까지 가세해 이곳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중앙ㆍ삼성ㆍ강서ㆍ양주동이 지역구인 제2선거구에서는 시의원 재선에다 도의회 초선이지만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재환 의원의 아성에 무명에 가까운 신진 2명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유재민 재향군인회장과 박성준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이 그들이다. 지방선거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유 회장은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를 개소해 바람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박 부회장은 JC회장 출신으로 가장 젊은 나이의 패기를 자신하며, 과거 김양수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방정치에 야심을 숨기지 않은 인물이다. 정재환 의원은 시의원 4회 출마에 2번 당선, 시의회 의장 역임에 초선 도의원 당선 등 20년이 넘는 지방정치 관록을 자랑하고 있어 정치신인과의 싸움이 자못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웅상 4개 동, 즉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동이 지역구인 제3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현역 의원에 개성있는 두 경쟁자가 가세해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애초에 이채화 시의회 의장이 시장직에 도전하려고 했다가 시의원으로 목표를 바꾼 뒤 도의원선거는 다소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양산 오뚝이’ 박인 전 시의원과 2011년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김정희 전 어린이집연합회 경남도회장이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여기다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던 허용복 신라대 외래교수까지 출사표를 던져 상황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2010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서진부 의원과 접전 끝에 9표 차이로 낙선의 아픔을 겪었던 박인 전 시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산시장직에 도전한다고 알려졌으나 심사숙고 끝에 도의원 선거로 목표를 수정했다. 김정희 전 회장은 여성후보로서의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성계관 의원으로서는 예상 외의 빅 매치를 치러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깨고 유지를 선택한 뒤 국민적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내놓은 상향식 공천 방식은 각종 선거에서 여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이니만큼 그 결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2:3:3:2 방식’은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20% 결과를 채택함으로써 국민참여경선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민주적 방식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처럼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지는 것만이 깨끗한 공천을 통한 공명선거가 달성될 수 있다. 이번 선거에 도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가 많이 경합을 이루고 있는 것도 이런 상향식 공천 실시에 연유한 거라 볼 수 있다. ‘꿩 잡는 게 매’라고 유권자 표심만 잡으면 싸워볼 만 하다는 계산을 한 것이 아니겠는가.
운전자라면 야간이나 비오는 날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한 순간을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다행히 앞으로 이런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도로를 신설하거나 차선을 새로 정비할 경우 차선 불빛 반사 성능 기준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개정된 ‘교통 노면표시 설치 및 관리 매뉴얼’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도로 차선 반사 성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였다. 앞으로 새로 도로를 포장할 경우 노면표지 반사성능 최소 기준이 흰색 차선의 경우 130mcd에서 240mcd로 높아졌다. 노란색 역시 90mcd에서 150mcd로, 파란색 차선은 6mcd에서 80mcd로 대폭 높아졌다. 기존 도로 차선을 재도색하는 경우도 기준이 강화됐다. 시내 구간에서 흰색 차선은 50mcd에서 100mcd로 두 배 높아졌다. 노란색 역시 30mcd에서 70mcd로 두 배 이상 올랐다. 또한 종전에는 비가 오는 날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도 기준이 없어 재도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지침 개정으로 비가 올 때 흰색 차선은 100mcd, 노란색은 70mcd를 넘지 못하면 재도색하도록 했다. 양산시는 “올해 차선 재도색 예산으로 5억원을 편성한 상태인데 재도색이 시급한 장소부터 공사를 시작해 운전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환갑인 장아무개 씨는 요즘같이 날씨가 화창한 봄날에도 나들이를 못가고 집에만 있어 우울하다. 이유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당기고 허리가 아파서 외출을 못나가는 것이다. 증세가 심할 때는 다리가 너무 아파 길바닥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병원에 가보니 ‘척추관 협착증’이란다. 사람은 누구나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50대가 넘어가게 되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척추관 협착증이 주원인이 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져 생기는 질병이다. 허리통증으로 인해 흔히 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 디스크는 척추 뼈의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협착증과 자주 혼동된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지만 다시 걸으면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를 펴면 아프지만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덩이나 허벅지, 발끝이 저리거나 아파오는 질환이다. 디스크 탈출증은 50대 이전에, 척추관 협착증은 50대 이후에 주로 생긴다. 척추관 협착증은 초기에는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지만 점점 진행될수록 엉덩이나 다리 쪽의 통증이 생기게 되고 특히나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파행’이라고 한다. 척추관 협착증의 주요한 증상이다. 척추관 협착증 치료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먼저 하게 된다. 먼저 침 치료를 통해 허리와 엉덩이 근육을 풀어주고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침요법을 시술하게 된다. 그리고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의 정렬을 맞추고 감압이나 견인을 통해 척추관의 공간을 넓히면 다리 저림과 허리통증은 많이 완화가 된다. 그 후 운동을 통해 꾸준히 관리를 하게 된다면 수술 없이도 협착증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국민연금 언제까지 내고 언제부터 얼마나 받나요? 국민연금은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이면 가입대상이 되고 최소가입기간 10년을 채우셨을 때 해당 연령 때부터 노령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연금을 받으시는 연령은 만 60세로,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53~56년생은 61세, 57~60년생은 62세, 61~64년생은 63세, 65~68년생은 64세, 그리고 69년생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지급받도록 개정했습니다. ▶공무원 연금수급자도 국민연금에 가입을 할 수 있나요? 공무원 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을 받고 계시는 분의 경우 반드시 가입할 필요는 없으나 원하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국민연금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국내거주 외국인도 해당) 만 18세 이상 만 60세 미만인 분은 가입대상입니다. 다만 공무원, 군인, 사립학교 교직원, 별정우체국직원은 각각 별도의 연금이 있어 가입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다른 공적연금을 매월 받고 계시는 중이더라도 60세 미만이라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임의가입이라 하며, 국민연금에 임의가입을 원하실 경우에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상담전화(국번없이 1355)를 통해 상세한 안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농ㆍ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저희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는 농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임의계속) 가입자에 대해 매월 1인 최대 3만8천250원, 연간 총 45만9천원을 국고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월 7만6천500원 이상 보험료를 납부할 경우 최대 월 3만8천250원을 제외한 금액을 납입하시면 됩니다. ▶부부가 모두 농ㆍ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둘 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부부 모두 농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신청 방법은 농지원부 또는 농어업 확인서를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보험료 납부와 자동이체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경우 전화 상담(371-1550, 371-1554~6)도 가능합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본부장 정우창, 이하 생기원)가 2014년도 중소기업지원 통합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열린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영남사무소, 부산테크노파크 특화산업기술본부,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한국ㆍ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과 양산ㆍ부산ㆍ울산 등 동남권 지역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참가해 전문가 상담,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한다. 생기원은 “산ㆍ학ㆍ연ㆍ관이 지역 내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ㆍ중견기업을 발굴ㆍ지원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해 성장을 이끌고, 지역유관기관별 기업지원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중소제조업체 상생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컨소시엄형 전략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참여기관 대표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총 4부로 나눠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소개, 업무협약, 우수 기업 지원 사례 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4부에서는 분과별 기술 애로 해소를 위한 전문가 상담회가 진행되며 사례발표와 토의, 토론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가정과 학교에서 안전 지킴이로 활동할 한국119소년단을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소년단 모집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등 모두 5분야이며, 입단식은 4월 중에 가질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한 소방안전체험과 하계 수련캠프,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돼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원동매화축제가 일주일여 남은 지난 주말. 따뜻한 날씨에 꽃구경을 나선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원동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화사하게 펴 있을 매화를 기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았지만 정작 이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건 지저분한 현수막 광고와 쓰레기. 물금에서 화제마을을 지나 천태산 고개를 넘어서자마자 도로 좌우로 10여개가 넘는 현수막이 지저분한 모습으로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원동 미나리 광고부터 전원주택, 찜질방 시공, 가구 광고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원동면사무소 공무원들이 현수막 철거를 지시했지만 결과는 ‘눈 가리고 아웅’. 단속 공무원이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같은 자리에 현수막을 다시 내건다. 사실 공무원도 단속을 심하게 할 처지가 못 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원동매화축제 홍보를 위해 양산시가 내건 현수막 역시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찌푸린 인상으로 현수막을 지나 원동 매화 여행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순매원에 도착하면 이번에는 타지에서 온 장사꾼들이 쳐 놓은 천막이 눈에 들어온다. 원동매화축제는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이미 장사꾼들은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이 ‘사진찍기 좋은 명소’라는 안내판 옆에 버려놓은 쓰레기 봉투는 양산시가 8천만원을 들여 조성한 전망대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 매화와 낙동강 석양, 그리고 철로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에 반해 해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박이호(46, 부산) 씨는 “올 때 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저런 장사꾼들의 천막은 이곳과 정말 어울리지 않고 지역 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원동을 전국에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저런 장사꾼들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씨의 다른 일행도 “장사꾼들이 모이는 걸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꽃구경에 지장을 주지 않는 구석진 곳에서 영업을 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며 “이곳만큼은 다른 유원지와 다르게 잡상인 없이 꽃향기와 석양에만 취해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파트에서 ‘공동체’라는 단어는 낯설다. 오늘 우리는 바쁜 일상탓에 과거처럼 이웃과 살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주민 스스로 책임과 역할을 가지고 마을을 위한 편의시설 만들기에 동참하고, 입주민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아파트문화를 만들어 가는 곳이 있다. 바로 남부동에 있는 ‘청어람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8회 원동매화축제 홍보를 위해 부산역 2층 로비에서 ‘원동매화 사진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설병갑) 주관으로 원동매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사진 25점을 전시했다.
양산시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설명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현장설명회는 최초 분양 계약 이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토, 일 휴일을 택해 연 1회 이상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는 공사 완료 후 실시하는 현행 입주자 사전점검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공사 착수부터 준공까지 사업주체와 입주예정자가 소통해 공사 전반에 대한 상호신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설명회는 지난 10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받은 3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양산시는 아파트 공사기간이 약 30개월인 점을 감안할 때 준공 전까지 입주자 사전점검 포함 모두 4차례 정도 현장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시는 “아파트공사 전반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자신이 살 집에 대한 공사과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민원 예방과 견실시공 풍토 조성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원동면 화제마을 일대 빈 농장 건물에서 도박을 벌인 일당 50여명 가운데 28명을 검거하고 도주한 1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9시 35분께 화제마을 한 농원에서 모집책, 문방, 전주, 창고장 등이 포함된 도박 일당 3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고스톱을 치며 바닥에 6장의 패를 깔 때 나머지 인원이 돈을 걸고 패를 뒤집어 높은 수가 나오는 쪽이 이기는 속칭 ‘고스톱아도사끼’ 방식으로 판돈 2천500만원 상당의 도박판을 수십 차례에 걸쳐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원 입구에 망을 보는 속칭 ‘문방’이 무전기로 경찰 단속을 감시하고, 모집책은 부산, 김해, 대구, 경산 등에서 도박꾼을 모집해 차량으로 해당 장소까지 데려온 것으로 알려진다. 양산경찰서는 “앞으로 도박사범 등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 적극 수사해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주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 현장에 남은 신발, 통장 등과 검거한 피의자 조사를 통해 추적 검거에 나서고 있다. 장정욱 기자
“어곡초 아이들은 졸업식을 급식소에서, 체육활동을 도서관에서 하고 있다. 벌써 3년째다. 제발 제대로 된 학교 환경에서 1년이라도 공부하고 졸업하게 해 달라” 어곡초 한 학부모가 윤영석 국회의원과 성경호 교육의원이 학부모들과 가진 ‘어곡초 이설’ 간담회에서 이렇게 하소연했다. 이날 윤 의원은 국비 확보에 실마리를 찾았다며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12일 늦은 오후, 강서주민편익시설에 어곡초 학부모를 비롯해 양산시 도로과,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2011년 9월 교육부 승인 이후 예산 문제로 지지부진됐던 어곡초 이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본지 492호, 2013년 8월 27일자> 윤 의원은 “학교 이설 예산 조달을 위해 수개월째 교육부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국비 확보의 실마리를 찾았고, 예산편성까지 확실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어 “원활한 이설을 위해서는 도로 개설 등 주변환경 정비가 선행돼야 하고, 이설 부지에 대한 반대의견이 없어야 한다”며 양산시와 학부모들에게 이설을 본격화하기 위한 최종 준비에 들어가 줄 것을 주문했다. 양산시 도로과 이명기 과장은 “이설될 부지 앞 207m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보상비 5억, 공사비 10억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보상이 75~80% 정도 이뤄졌고 공사비도 확보한 상태로 도로 개설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당장 학교 환경이 형편없다며 이설 개교 전까지 환경정비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입학할 당시 교육청에 확인까지 해 이설을 한다고 확답을 들었었는데, 벌써 3학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이 상황”이라며 “내년, 내후년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의 환경도 중요하다. 언제까지 엉망인 시설에서 기다릴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양산교육지원청 황운갑 행정지원과장은 “이설 예정이기 때문에 강당 신축은 할 수 없지만, 복도마루 정비와 기자재 교체 등 시급한 문제에 대해서는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사업자를 상대로 회원제 운영을 하겠다던 사업자전용매장이 일반 소비자에게도 개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2011년 12월 개장하면서 일반 소비자를 위한 직판장 외에 사업자전용매장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이는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소매기능’과 사업자를 상대하는 ‘도매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취지였다. 사업자전용매장은 슈퍼마켓이나 외식업체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키로 했다.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가 있어야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일반 소비자는 이용할 수 없다. 이윤을 최대한 낮춘 대용량 제품 등을 갖춰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업자전용매장을 회원가입이 안 된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자가 아니면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버젓이 붙어 있지만 직원 누구도 일반 소비자의 이용을 제재하지 않는 상황. 이에 대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운영 초창기 사업자전용매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섞인 민원이 많았고, 실제 매장 이용 소비자를 제재하다 직원과 다툼이 일어난 적도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에게 차츰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면 개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 대용량으로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제품은 많이 없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실제 일반 소비자 이용매출은 매장 전체 매출의 10% 미만”이라고 해명했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농수산물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산시가 486억원을 들여 건립한 것을 (주)서원유통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일반 대형마트와는 태생부터가 다르다. 때문에 지역상인과 전통시장 등 지역민과 상생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이 돼야 한다는 것. 정석자 의원(민주, 비례)은 “사업자전용매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는 것은 도매로 제품을 사서 소매로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영세 상인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행위”라며 “당초 취지대로 사업자 전용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회원 기준 강화와 카드 진ㆍ출입시스템 도입, 소량포장제품 진열 금지 등 운영기준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년의 새로운 희망을 키우는 뜻깊은 자리가 지난 13일 평산노인대학에서 열렸다. (사)한국노인대학복지협의회 웅상지부 평산노인대학은 평산교회에서 8회 입학식 및 6회 졸업식을 열어 졸업의 아쉬움과 함께 만학의 꿈을 새롭게 펼치기 위해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서로 아끼지 않았다. 강진상 학장은 이 자리에서 “‘자기계발, 경천애인, 사회봉사’라는 교육이념을 통해 지역과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원한다”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이 필요한 시대에 나이를 잊고 배움의 열정을 안고 참여해주신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강 학장은 “우리 대학은 최소 3년 이상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성실히 공부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만 졸업장을 수여하는데 지금 이 자리에 5년, 7년 만에 졸업하는 분들도 계시다”며 “이분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에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영석 국회의원을 대신해 황윤식 사무국장이 축사를 전했고 이성두 웅상출장소장, 이채화 시의회의장, 성계관 도의원 등이 어르신들의 입학과 졸업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평산노인대학 입학식에 참여한 신입생은 국어과, 미술학과, 컴퓨터학과, 댄스스포츠학과 등 모두 12개 학과로 3년간 만학도의 꿈을 펼치게 된다. 졸업식에는 서예학과 구자완 외 15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올해는 졸업생에 대한 시상 외에도 대학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온 교수와 자원봉사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졸업생 표창> ▶평산노인대학장상 오필옥(음악학과) ▶양산시의회의장상 채병록(음악학과)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상 이영숙(댄스스포츠학과) ▶양산시바르게살기협의회장상 한정자(음악학과)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상 구자완(서예학과) ▶웅상발전협의회장상 오향례(한방건강학과) ▶웅상병원이사장상 박순화(음악학과) <감사패> ▶모범교수상 김은주 ▶모범봉사상(취사부) 이재숙 ▶모범봉사상(차량부) 오세제ㆍ김달수 ▶모범봉사단체상 대한적십자평산부녀회
‘덕계시가지 간판개선 시범사업’이 2차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덕계동 세신상가에서 덕계사거리까지 약 710m 구간에 226개 점포 483개 간판을 총 사업비 5억6천500만원을 투입해 새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총 경비의 10%를 자부담하는 형식으로 업소 당 최대 27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간판은 업소 당 2개를 기준으로 하며 가로형 1개와 돌출 또는 지주형 1개를 설치할 수 있다. 양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웅상종합사회복지관 회의실에서 점포주와 상인들을 대상으로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사업 필요성에 공감했다. 사업을 통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간판의 크기와 위치, 기존 간판 철거 후 벽면 처리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광고업을 하는 한 주민은 “이번 사업에 대해 실제 장사를 하는 분들은 돌출간판 크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기존 간판이 보통 3~4m 크기인데 이걸 1m로 줄이겠다고 하면 간판정비를 안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꺼번에 크기를 확 줄일 게 아니라 1m 보다는 좀 더 크게 여유를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산시 건축과 관계자는 “삼일로 간판정비 사업 당시에도 돌출간판 크기에 대해 그런 불만들이 많았는데 실제 현장에 적용해보면 그렇게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간판이 크다고 광고효과가 높은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간판개선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그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존 간판 철거 후 지저분해진 외벽을 놓고도 의견이 오갔다. 주민들은 외벽을 가릴 수 있는 시설물 설치에 대한 지원까지 간판정비 사업에 포함시켜주길 요구했다. 이에 양산시는 간판과 일체형이 아닌, 분리 가능한 시설물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양산시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속한 간판개선추진위원회 구성을 주문했다. 양산시 건축과장은 “간판정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사후 관리이고 오늘 주민여러분께서 제기한 의견들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간판개선추진위원회 구성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사업은 주민들께서 주도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4월 24일부터 ‘2014년도 시민문화강좌 박물관 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박물관 대학은 ‘문화시민을 위한 우리 역사’라는 주제로, 문화시민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역사 현안과 선사시대부터 해방 이후까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첫 강의가 이뤄지는 4월 24일에는 국방대학교 김병렬 교수를 초청해 ‘독도 문제와 한일 관계’라는 주제를 다뤄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대학은 4월 24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양산시립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10개의 강의로 진행된다. 선사시대 농경법, 세계의 고인돌, 고려의 인쇄문화, 임진왜란과 양산, 실크로드와 신라의 유리, 양민 유해 발굴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더불어 전통한지공예 실습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21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 m.yangsan.go.kr)와 시립박물관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92-3317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는 부모의 역할을 배울 수 있는 ‘부모교육 워크숍’을 운영한다. ‘행복한 부모 되기’는 양산과 웅상, 심야반으로 나눠 지역당 15명을 모집하며 초등 3학년에서 중등 3학년 자녀를 둔 부모가 대상이다. 내달 4일까지 청소년광장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소주동주민센터(동장 박문곤)가 천성리버아파트 입주민들과 소주동 민간단체장 간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오해에서 비롯된 소주동 주민들의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대화로 풀어보자는 취지다. 지난 14일 소주동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장, 체육회장, 새마을협의회장ㆍ부녀회장, 자율방범대장 등 소주동 11개 민간단체장과 천성리버 입주자대표, 노인회장 등 입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천성리버 입주민들은 그동안 소주동 민간단체 활동에 천성리버타운 입주민들이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소외돼 왔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대표적인 활동이 부녀회와 체육회다. 천성리버 부녀회원들은 “소주동부녀회 결산보고에서 잘못된 사항을 지적했던 천성리버 부녀회장이 2012년 갑자기 부녀회에서 제명됐다”며 “이로 인해 천성리버 부녀회는 각종 소주동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돼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신연 소주동부녀회장은 “천성리버 부녀회장은 매사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회원 간 갈등을 일으켰고, 지도자로서 위신과 명예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해 회칙을 따라 임원 임시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제명된 것”이라며 “하지만 부녀회장이 제명된 것 일뿐 천성리버 부녀회는 여전히 소주동부녀회 소속 단체”라고 설명했다. 체육회 갈등의 시작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춘봉 소주동체육회장은 “웅상지역 4개동 분동 이후 소주동체육회가 창단되면서 임원이 구성됐는데, 천성리버 입주민 임원 7명이 여러가지 이유로 체육회를 그만뒀다”며 “이후 소주동 한마음체육대회 및 경로잔치를 하는 날 천성리버 역시 주민노래자랑 행사를 열었고, 그렇게 7년 동안 같은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오해와 갈등이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태 입주자대표는 “천성리버 입주자회의는 민주주의 절차가 엄격히 지켜지며 다수결 원칙을 통해 대부분의 사안이 결정된다”며 “소주동지역 발전을 위해 나온 오늘 이 이야기들을 천성리버 입주자회의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문곤 동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갈등을 한 번에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만나지 않고 대화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기에 오늘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것만으로 이 자리는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