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가서 술을 많이 마신 후 여관에 가서 잠을 잤습니다. 술에 너무 취해 방문을 잠그는 것도 깜박하고 잠을 잤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지갑이 없어졌습니다.
여관주인에게 항의하니까 여관프런트 옆에 ‘맡기지 않은 물건에 대하여 분실, 도난이 되더라도 상법 153조에 의하여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보여주면서 법적으로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여관주인에게 아무런 책임을 물을 수가 없는 건가요?
여관, 목욕탕, 식당, 극장 등의 영업을 공중접객업이라고 합니다.
상법 153조에 의하면, 돈이나 고가물의 경우 손님이 공중접객업자에게 그 종류와 가액을 명시하여 맡기지 않으면 공중접객업자는 물건의 도난, 분실이나 훼손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여관이나 목욕탕 등에서 소지품을 여관주인 등에게 맡기지 않은 상태에서 분실되거나 도난된 경우에는 여관주인 등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돈이나 고가물의 경우에는 종류와 가격까지 알린 후에 맡겨야 공중접객업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가 있다는 것이 상법 153조의 취지입니다.
왜냐하면 그냥 지갑을 통째로 맡겼다가 분실이 된 경우 그 지갑안에 얼마의 돈이 들어 있었는지 증명할 길이 전혀 없기 때문에 돈의 액수까지 알린 후에 맡겨야 되는 것이 원칙입니다.그런데 이 질문의 경우 손님이 술에 만취되어 있었으므로 여관주인에게 물건을 제대로 맡기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여관주인은 만취된 손님에 대하여는 상당한 보호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특별한 경우에는 여관주인이 손님에게 물건을 맡기도록 유도하여야 하고 손님이 방에 들어갔을 때에는 방의 문이 잠겼는지도 확인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여관주인은 이러한 의무를 소홀히 하여 손님이 지갑을 도난당한 것이므로 여관주인에게 일정한 부분 법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됩니다.다만 본인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므로 여관주인이 부담하는 법적 책임은 전체 손해액의 50% 이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장운영 변호사 종합법률사무소 양산 383-5656
일 년 중 가장 짧아 아쉬움이 남고 봄을 맞는 설렘이 교차하는 계절인 2월은 정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이 만나는 졸업 입학 시즌이다. 반 친구들과 헤어지는 섭섭함이 더 큰 중·고등학생과 이제 어른이 된다는 설렘이 가득한 대학생. 졸업생인 동시에 새로운 세상의 입학생인 이들에게 꽃다발과 선물로 축하인사를 건네게 되는데 이왕 하는 선물, 받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손수 포장을 하는 것은 어떨까. 문구점에서 500원이면 살 수 있는 리본과 선물하다 남은 자투리 포장지 등을 이용해 선물을 하는 이도 받는 이도 모두 즐거운 포장방법을 소개한다.
사진_ 조원정 기자 / vega576@ 자료제공_ 풀잎문화센터 양산지부 이미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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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도 음악을 향한 시민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 1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1회 보광심포닉밴드 정기연주회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열렸다. 보광심포닉밴드(지휘 박우진)의 창단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연주회는 관악협주곡 교향적 팡파레로 화려하게 서막을 올렸다. 보광고등학교 출신이자 2006 부산음악상을 수상한 테너 이은민과의 협연은 시민들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영상과 함께 하는 영화음악과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음악모음곡을 관악합주로 연주한 2부 무대는 청소년들의 젊은 열정이 마음껏 표현된 자리였다. 보광심포닉밴드만의 선율로 재탄생한 독도 랩소디와 G선상의 아리아, 매직 슬라이드 등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자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시민들에게 추위를 녹이는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보광심포닉밴드 단원들은 두 시간 가량의 연주회가 끝난 뒤 비로소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시민들 역시 수준 높은 공연과 단원들의 진지한 음악 열정에 반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주영(34, 중앙동)씨는 “학생들이 하는 연주회라서 높은 수준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진지한 모습과 그에 못지않은 실력에 깜짝 놀랐다”며 “특히 테너 이은민과의 협연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은 오는 4월 13일까지 성보박물관 중앙괘불전에서 괘불탱 특별전을 열어 천안 광덕사 괘불탱 부처님(보물 제1261호)을 모신다.괘불탱 특별전은 성보박물관 신축 개관이래 매년 봄, 가을 총 2회에 걸쳐 전국에 봉안된 괘불탱을 모셔와 지역민에게 불교의 참뜻을 전하는 것으로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이번에 전시된 천안 광덕사 괘불탱은 조선후기(1794년)에 삼베 위에 채색한 길이 1062 x 711cm로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이대보살, 이대제자, 사천왕, 화불로 구성된 군도형식이다. 본존의 형상은 타원형 얼굴에 과거칠불 상징의 화불이 있는 화관을 쓰고 있는데 화불로 인해 머리가 무거워 보이고 생동감이 뒤떨어져 도식적이다. 괘불탱채색은 짙은 홍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녹색, 회색, 백색 등 원색을 사용하였고 여기에 금색을 사용해 화려함을 더해 준다. 관람시간은 9시부터 17시까지며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초·중·고생 1천원이다.
양산이 최근 들어 동계전지훈련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14일 현재까지 동계전지훈련으로 양산을 방문한 팀은 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팀에 비해 월등히 늘어났다. 시에 따르면 현재 양산을 방문한 체육 관련 팀은 서울중앙여고배구단과 진주선명여고배구단, 대구여고배구단, 목표여상배구단을 비롯해 고양국민은행축구단, 포항전자여고축구단, 한별여고축구단 그리고 여자축구국가대표상비군 등 총 8개팀 204명이다.올해 들어 갑자기 방문팀이 늘어난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한 기온과 지난달에 열린 제1회 시장배 초등전국축구대회로 명성이 높아진 점과 지난해 6월 개장한 수질정화공원으로 축구장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현재 배구코트는 실내체육관 1곳이며, 축구장은 천연 잔디가 조성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인조 잔디가 조성된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수질정화공원 내 두 곳이다.여자축구국가대표 상비군 김회성 감독은 “지난 아시안게임 때 축구심판으로 양산을 방문했는데 축구 환경이 너무 좋았다”며 “천연 잔디와 인조 잔디구장을 번갈아가며 연습 할 수 있고, 시와 체육회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줘 선수들 기량이 크게 성장했다”며 양산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청여자배구단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배구 도시로 입지를 다진 것에 이어 올해 첫 스토브리그를 준비하면서 축구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많이 알렸다”며 “그 결과 양산을 동계전지훈련장소로 택한 팀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온갖 사건·사고가 뉴스를 장식하고, 모이기만 하면 불경기 타령이다. 주위를 둘러보기는커녕 나 한 몸 챙기기도 어렵고 각박한 현실이다. 헌데, 각박한 세상 속에서 여전히 따뜻한 감성을 노래하는 이들이 있다. 시인(詩人)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보잘것없는 풀잎, 작은 나뭇가지 하나에서도 큰 감동을 이끌어 내는 시인들. 세상 모든 이가 시인이라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웅상지역을 문학이 살아 숨 쉬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척박한 황무지에 ‘문학의 씨’를 뿌리며 밝은 표정으로 다가올 풍년을 기다리는 그들은 바로 천성산문학회(회장 김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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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아카데미에서 만난 이태분(51, 동면) 씨와 최정숙(48, 물금읍) 씨. 최윤희 강사를 유독 좋아한다는 두 사람은 “가슴에 와 닿는 강의가 삶의 큰 활력소가 됐는데 앞으로도 좋은 강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는 설을 앞둔 지난 5일 백동마을회관 경로당을 찾아 인사를 드리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아동센터는 어르신 50여명에게 떡국과 음식을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웅상지역아동센터 / 사진제공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지구 3지역 통도라이온스클럽(회장 김만재)은 지난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통도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하북면사무소와 지역 이장단의 추천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세대별로 쌀과 라면을 전달하고 24개 경로당에는 라면과 각종 생활물품을 전달했다. 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통도사 자비원에는 생필품과 속옷, 양말 등을 전달했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자처한 라이온스 회원들은 매년 명절마다 꾸준히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는데 올해로 벌써 14년째를 맞이했다고 한다. 김만재 회장은 “‘우리는 봉사한다’는 라이온스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관련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상자를 선택할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주위를 둘러보면 혼자서 외로이 명절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모두가 조금씩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동 주민들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1일 동원아파트(통장 안현식) 주민들과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상숙) 회원들은 공부하고 싶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원아파트 주민들은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좀도리 운동을 펼쳐 수익금을 모으는 한편 아파트 안에 설치된 헬스장 수입금도 장학금으로 포함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떡국을 판매해 성금 모금에 힘을 보탰다. 이렇게 모은 성금은 지난 11일 삼성중학교 학생 7명에게 140만원, 삼성초등학교 학생 1명에게 20만원 등 총 160만원의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주민들은 “푸른 희망인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상황으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기울어지는 것”이라며 “정성껏 모은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공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위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모여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산지역 업체가 신년을 맞아 해마다 실시하는 노사상견례 대신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양산을 대표하며 국내 최대 고무관련 생산업체인 화승R&A(대표이사 손동철)는 김상읍 노조위원장과 박보영 관리총괄 전무이사를 비롯해 노사 관계자 100여명이 태안 반도에서 노사합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태안 봉사는 기름 유출사고로 힘들어 하는 태안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노사 관계 향상을 봉사를 통해 이루어겠다는 노사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태안 봉사에 함께한 화승R&A 노사관계자 100여명은 갯바위 기름제거 작업과 자갈 운반 등 구슬땀을 흘리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며 서로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화승R&A 관계자는 “매년 노사간의 화합을 위해 의례적으로 실시해온 상견례를 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태안 봉사 계획을 마련했다”며 “노사 상생을 중시하는 화승R&A의 노사 정신과 이번 태안 봉사는 결국 하나의 뿌리인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승R&A는 교동에 위치하며 자동차용 고무호스와 웨더스트립(자동차 창틀 고무) 등 자동차 관련 고무 부품 산업 선두주자로 양산지역을 대표해온 중견 업체다. 또한 화승R&A는 지난해 2월 노사 상생을 약속하는 ‘노사발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노동조합 스스로 임금 동결을 선언하면서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예비 후보자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만큼 저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마련이죠”오는 4월 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발걸음 만큼이나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공명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 바로 선거부정감시단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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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양산시 선거부정감시단원들이 사무실에서 청도군수 선거와 관련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방청하면서 선거법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 ||
세밑에 비보를 전해 들음은 제게 크나큰 충격으로 와 닿았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소식에 병원 응급실에서 잠시 뵙고 이렇게 황망함을 당하니 무어라 말할 수 없이 비통합니다. 제법 호전되었다는 소식에 안일한 생각으로 차일피일하다 죄스러움을 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비통한 마음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너무나 안타까움에 짧은 문장이지만 이렇게 한줄 글로나마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故 성홍룡 선배님.
제가 개운중학교 동창회 사무국장을 맡아 있을 때 지금은 효암헌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모교 강당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어제 그곳 효암헌에서 모교 55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당신의 지역사랑은 아름다운 귀감으로 남아 있습니다. 두 번의 도의원을 지내시며 지역을 위해 남기신 족적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웅상 마라톤 클럽의 창단멤버로 양산 마라톤 대회를 비롯한 각종대회에 함께 달리며 웃고 떠들던 그때가 바로 엊그제였습니다.
영산대학교 로스쿨유치위원장으로 남다른 열정으로 뛰시던 게 바로 엊그제였습니다.
웅상발전을 위해, 양산발전을 위해 나서시던 모습이 엊그제의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태산을 함께 올라 웅대한 꿈을 얘기하시던 그때가 바로 엊그제였습니다.
지역 청소년들의 길라잡이 역할에 늘 앞장서셨던 그 모습이 엊그제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당신께서 하셨던 그 모든 일들을, 당신께서 갖고 계셨던 그 열정을, 지역사랑을 우리들의 몫으로 받아 들여야겠지요. 미약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함이 남은 자들의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故 성홍룡 선배님.
선배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이제 온갖 번뇌는 다 잊으시고 꿈이 영그는 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당신께서 남기신 발자취는 이 지역에,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할 것입니다.
2008년 2월 15일서진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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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운중 21회, 나은건설기술사사무소장 | ||
조은현대병원(이사장 이준석)은 2월 1일자로 정형외과 손동훈 박사와 비뇨기과 황현호 전문의를 초빙해 취임식을 가졌다.정형외과 손동훈 박사는 무릎 관절 수술의 권위자로 부산의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울산대학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를 거쳐 울산 뉴라이프병원과 한마음병원의 부원장, 울산패밀리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인공관절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비뇨기과 황현호 전문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학병원 비뇨기과 전공의를 거쳐 서울아산병원을 연수했다. 현재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으로 취임하여 성기능클리닉, 요실금클리닉, 갱년기 클리닉을 운영 중에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취임으로 지역 시민들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산동 자율방범대가 지난 3일 발대식을 열고 '범죄 없는 평산동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평산동 자율방범대는 최수찬 대장을 중심으로 34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학교 밀집지역인 천성초등학교 옆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하루에 두 명씩 순찰조를 편성해 지역치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최수찬 대장은 "학교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해 학교폭력을 추방하고, 심야 취약시간대 순찰로 부녀자들의 안전한 귀가, 청소년 선도활동 등을 활발히 펼쳐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평산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 방범초소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홍상관 평산동장, 김지석 시의회 부의장, 김양호 양산경찰서 덕계지구대장, 전세민 양산시자율방범대장을 비롯해 80여명이 참석해 자율방범대의 발대를 축하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는 '도서 택배서비스' 대상이 임신부와 영아로 확대된다. 웅상도서관은 3월부터 임신 7개월 이상 임신부와 만 1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도담도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담도담'은 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 우리말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임신부와 영아가 대출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택배를 통해 도서를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반납도 택배로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임신부는 산모수첩과 신분증 사본을, 영아 보호자는 주민등록등본과 보호자 신분증 사본을 지참하고 방문해 독서회원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리 방문이나 전화, 팩스, 이메일, 우편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도서 대출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고 1회에 3권, 21일간 대출이 가능하다. 문의는 웅상도서관(386-6603~4)로 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인구 저변확대와 저출산시대 사회적 육아 지원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서창택지지구에 주차장법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면 건물이 들어서고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1999년 조성을 완료하고 분양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곳곳이 나대지 상태로 남아 있는 서창택지지구 미건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법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창택지지구 인근 공인중개사와 지주들은 서창택지지구에 적용하고 있는 강화된 주차장법이 주택 등 건축물을 짓지 않는 주요 원인 으로 작용한다며 시청 담당부서에 주차장법 조례 개정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일반지역은 건축면적 200㎡당 1대를 적용하고 있지만 서창택지지구의 경우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원활한 도시기능을 위해 100㎡당 1대로 주차장법을 강화해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지주들이 조례대로 주차장을 지으면 건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신축을 꺼리고 있다는 것.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지회 하출재 지회장은 "서창택지지구에 1년 유예기간을 두고 주차장법을 완화하면 미건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원활한 도시기능이라는 법 강화 이유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현재 세워진 건물이 약 30%에 불과한 미건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탄력적인 운영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창택지지구의 경우 곳곳에 공용주차장이 있을뿐더러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도로폭도 8m로 소방도로에 주차를 한다고 해도 도로 기능에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창택지지구 내에 이처럼 오랜 기간 건물이 들어서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은 데다 건물도 들어서지 않으면서 밤이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천지로 변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게다가 주택이 들어서지 않으면서 각종 편의시설도 입점을 미뤄 이미 입주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최근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집을 구하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이 없다 보니 전세물량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주차장법 완화에 대한 주장에 일부 공감은 하지만 공공성을 우선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자체적인 시 조례 개정만으로도 규제 완화가 가능하지만 주차장법이 미건축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고, 이미 건물을 지은 지주들이 반사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여러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관련부서의 협의를 거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월 25일인 제15회 방재의 날을 앞두고 시가 자연재해예방 포스터와 표어를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초등부, 중ㆍ고등부, 대학ㆍ일반부로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스터는 4절이나 B3 용지 크기 규격으로 작품 설명을 첨부해야 하며, 표어는 25자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21일 까지며, 시청 재난관리과에 우편으로 신청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 작품은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 ▶자연재난 발생 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내용 ▶자연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재난피해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재난극복 의지 등을 담고 있어야 한다. 시는 응모작을 자체 심사해 시상하고, 분야별 최우수작은 경남도 대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도 대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면 소방방재청이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출품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청 재난관리과(380-4535)로 하면 된다.
양산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게 될 자원회수시설이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시는 2004년 10월 착공한 자원회수시설이 착공 3년 4개월만에 준공검사를 받고 3월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면 석산리 신도시 지구 5만3천904㎡ 부지에 마련된 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초로 채택된 열분해용융방식을 도입해 1천700℃ 이상의 고온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연소 후 나오는 잔여물질을 100% 재활용하게 된다. 모두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200t 규모의 소각로 2기와 80t 처리 규모의 재활용선별장이 갖춰져 있어 양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전량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연소 후 나오는 잔여물질인 용융슬래그와 메탈은 각각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 벽돌, 아스콘은 물론 제철 원료나 건설 기계용 카운터웨이트(지게차 등 후미에 부착, 균형을 잡아주는 제품) 등으로 재활용돼 '쓰레기 매립 제로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는 이번 자원회수시설 준공으로 기존 쓰레기 소각장이 채택하고 있는 연소방식인 스토크방식이 아니라 열분해용융방식으로 계획 중인 전국 40여 지자체가 양산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이미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부품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6개월 이상 테스트를 실시하며 쓰레기 소각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만전을 다해왔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시는 110억원을 들여 자원회수시설 굴뚝 꼭대기 160m 지점에 설치한 양산타워를 통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해소하고, 양산타워 내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시는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신도시 지역과 동면 일대 주민들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140억원을 들여 자원회수시설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에 수영장과 헬스장, 유아체능교실, 실내 골프장, 문화교실 등 각종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 10일자로 양산선이 개통 한 달을 맞으면서 하루 평균 5천여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철도 운행확대와 양산역까지 버스환승체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간 양산선 이용승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 16만1천65명이 이용해 하루 평균 이용자는 5천1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중순부산교통공사와 부산발전연구원의 통계자료 2천17명에 비해 61% 증가한 것으로 도시철도 운행 확대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현재 양산선의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 9분 33초, 비 출근시간 19분 30초 간격으로 하루 140회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반적인 도시철도 개념과 달리 시간표를 외워서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호소했지만 교통공사는 운영적자를 이유로 운행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교통공사 관계자는 "개통 초기에는 하루 평균 6천455명이 이용했고 둘째 주는 4천872명, 그 다음은 4천345명이 이용해 점차 가수요 승객이 줄어들고 있다"며 "양산선 개통 전 호포역과 금곡역을 이용하던 승객 가운데 1천300여명 정도가 양산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실제 늘어난 승객은 3천여명 정도"라며 이용승객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양산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통 한 달을 맞았지만 양산역까지 이어지는 버스 환승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양산역까지 택시나 도보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양산역을 거치는 버스 노선은 20개로 하루 241회 운영하고 있는데 배차시간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5시간20분이나 된다. 하북면에서 양산역으로 가는 버스는 3개 노선이 있으나 배차시간이 1시간20분∼2시간30분이나 돼고, 호계동이나 물금읍 범어리에서는 무려 5시간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양산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확대하고 있고 오는 9월경에 시내버스 무료 환승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7년 전부터 양산역 개통을 준비한 기간에 비해 거북이 행정을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