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우리나라 유일의 장애인 문학지인 제11회 구상솟대문학상에서 ‘어떤 중매’외 2편의 시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녹인 아동문학가 한상식(32, 중부동) 씨가 이번에는 제8회 시흥문학상에서 ‘벽화사진을 보며’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수상자를 발표한 제8회 시흥문학상은 전국에서 시 부문만 300여명이 응모해 경합을 벌인 끝에 한 씨가 대상을 수상한 것. 심사를 맡은 박남권 씨는 “시란 일상적 진술로 독자에게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하고, 가슴을 태우며 빚고 거기에 자신의 깨달음을 담아내어야 하는 것”이라며 “대상 ‘벽화 사진을 보며’는 그런 의미에서 역사 속으로 자아를 몰입시켜 일체감을 이루고자 한 열정과 노력이 보였다”고 평했다. 「신문 하단에 난 고구려 고분 벽화사진을 본다/수레에 탄 채 손에 부채를 든 관리를/ …(중략)…그 글속에 그려진 한 여인의 화안한 얼굴에 가슴이 벅차 눈을 지그시 감았으리라/감은, 두 눈에는 차마 글로 쓰지 못한 곤지 같은 사랑이 살풋 어려 있었으리라/딛는 걸음걸음마다 닿는 눈 길눈길마다 제 맘 주며 길을 가는 벽화 속 사람들/그 사람들의 곱게 다문 입속엔 내 설익은 사랑이 여물어가고 있었다」한 씨는 신문에 실린 고구력 벽화 사진 한 장을 보고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레에 탄 채 손에 부채를 든 관리의 모습이 고향에 두고 온 노모와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듯이 보여 자신의 마음을 빗대 형상화한 것이라고. ‘2005년 신춘문예'에서 수정같이 맑은 동화 ‘엄마의 얼굴'로 수상을 했던 그는 양산 유일의 장애인 아동문학가다. 스무 살 한창때에 형과 누나에 이어 희귀성난치질환인 근육병에 걸린 그는 집에 들어앉아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책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면서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병 때문에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문인들과 교류가 쉽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한 씨는 읽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동화와 시를 써 자신만의 책을 내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양산시가 가슴 따뜻한 동화작가의 선두자인 이원수 문학상을 하루 빨리 제정하는 것이 양산 문학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오늘은 우리 어머니가 보고 싶다
외치고 불러 봐도 대답이 없다
엎어지고 넘어져도 우리 어머니…(중략)…저승길이 길이라면
오고가고 할 수 있으련만
저승길이 길 아니라
한번 가면 못 오시네
열고 닫고 할 수 없어
한번 가면 못 오시네
아 오늘은 우리 어머니가 사무치게 보고 싶다최경애 <우리 어머니> 찬 바람이 코 끝을 시리게 하는 요즘 할머니 약손과 같은 따뜻한 사랑을 담은 시 낭송회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사)대한노인회 양산지회(회장 김상봉, 이하 노인회)가 주관한 제1회 할머니 시 낭송 발표회가 예술회관 소 공연장에서 열렸다. 노인회는 어렵고 힘든 시절에 태어나 배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할머니들이 늦게나마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지회 식당을 강의실로 개조해 할머니 한글교실을 운영해왔다. 이날 시 낭송 발표회는 할머니들이 뒤늦은 학구열을 불태우며 매주 2회 2시간씩 배운 한글로 서툴게 마음을 담은 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어머니와 친구를 향한 그리움과 글 배우는 재미, 가을여행, 꽃비 등 다양한 소재로 시를 쓴 27명의 할머니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쓴 시를 마음을 담아 낭송했다. 시 낭송이 끝난 후에는 모든 할머니들이 한 마음으로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불러 애틋하고 훈훈한 시간을 만들었다. 노인대학 반장으로 제일 처음 시낭송을 한 최경애(74, 북정동)할머니는 “한글교실을 통해서 글을 깨우친 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며 “맞춤법과 문법이 틀린 첫 작품을 어곡동 어실공원에 전시했을 때의 벅찬 감동이 오늘 시낭송회 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자신이 발표한 시 <우리 어머니>를 “겨울이 다가오자 가난하게 한평생을 살다 가신 어머니가 그리워 시를 지었다”고 설명하며 “가슴에 있는 말을 글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영숙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의 글 선생님을 자청한 정영숙 씨는 “황혼길에 서서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시는 우리들의 삶일지 모른다”며 “오랜 세월 속으로 삼켜온 이야기를 풀어낸 이 분들의 마음이 외롭지 않도록 우리는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 | ||
시가 출산율을 높이고자 농협 등과 연계해 3자녀 이상(막내가 1996년 1월 이후 출생) 가구에 대한 다자녀 우대카드제(경남 i다누리카드)를 시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우대카드제 가맹을 원하는 기관과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가맹업체 모집은 연중 계속하며, 참여대상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등 교육기관과 유아용품업체, 금융기관, 의료기관, 서비스업, 제조업, 문화 공공시설 등이 모두 해당한다. 가맹업체는 참여업체 인증마크 부착과 도·시군 홈페이지, 언론사를 통한 홍보 등을 통해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시 관계자는 “가맹업체가 약정할인과 우대혜택을 제공해 민·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출산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맹업체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시 주민생활지원과(380-5353)로 문의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할머니 그동안 소리가 잘 안 들리셔서 답답하셨죠? 이제는 저희가 곱고 맑은 소리를 많이 들려 드릴께요”지난 3일 이팝 라이온스클럽(회장 서영미)이 지역 라이온스클럽 사무실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보청기 사업을 진행하며 차가운 겨울 따스한 정을 나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작해주는 이번 사업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지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양산에서 여성클럽으로는 유일하게 이팝 라이온스가 사업신청을 한 것이다. 라이온스 회원들은 읍·면·동별로 저소득층 어르신을 추천 받아 생활이 가장 어려운 9분을 선정해 보청기 제작에 들어갔다. 하나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보청기 제작을 위해 울산에서 독일보청기 사업팀이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어르신의 귀 검사를 했다. 청력검사와 귀 모형을 바탕으로 제작된 보청기는 오는 8일 어르신께 전달될 예정이다.
![]() | ||
“터미널 이전으로 기대했던 상권 활성화는 아예 물 건너 간 이야기 아닙니까?”
지난 6월 남부동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 구도심 중심으로 편성된 버스 노선으로 상권 활성화는커녕 주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신도시상인연합회(회장 오도영) 상인들은 현재 7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신도시 중부동, 남부동과 물금 지역에 주요 생활권인 부산으로 가는 버스가 충분치 않아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부산 직행버스와 완행버스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특히 대부분 지자체에서 터미널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데 반해 양산의 경우 터미널을 경유하는 노선 자체가 부족해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터미널을 경유하는 노선은 모두 17개 노선으로 141회 버스가 운행 중이다. 하지만 터미널을 경유하는 부산과 언양을 잇는 12-1번 버스의 경우 배차 간격이 1시간 30분으로 남부시장을 경유하는 12번 버스가 10분 간격인 것에 비교 된다고 상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부산으로 가는 직행 버스인 1200번(북정~부산), 1300번(어곡~부산), 1500번(물금~부산)은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아 시의 교통 정책이 신도시 지역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오도영 회장은 “양산의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이 제대로 된 버스 노선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이전한 이후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며 “내년 지하철 개통과 발맞춰 시의 성의있는 대책 마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도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버스 노선 조정 요구 서명운동은 물론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신도시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내년 1월 예정인 지하철 개통과 함께 일부 버스 노선 조정안을 내놓으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하철 양산역과 터미널을 연계하는 24번(어곡~구포), 32번(북정~물금), 128번(북정~물금), 128-1번(북정~물금) 등 4개 노선을 확충하고 운행횟수도 102회 늘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기 전에 내년 지하철 개통에 맞춰 각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 조정을 검토 중”이라며 “또한 터미널 이전에 따른 신규 노선 개발과 지하철, 마을버스, 시내버스의 환승 체계도 내년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터미널에서 삽량교 방면 도시계획도로로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연말까지 신호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터미널에서 삽량교와 신도시로 이어지는 도로는 좌회전이 되지 않아 버스는 물론 일반 자동차의 진출입이 용이하지 못했지만 교량과 가까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좌회전 신호 체계를 갖추지 못해왔다. 하지만 지하철 개통과 맞춰 버스 노선을 조정하겠다는 시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만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양산의 경우 주 생활권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양산 지역 내 버스 노선 체계도 중요하지만 부산과 양산을 잇는 버스 노선이 오히려 시급하다는 것이 상인들의 입장이다. 양산의 주력 노선인 12번(언양~부산)과 1200번, 1300번, 1500번 직행버스 모두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를 잇는 노선이다.하지만 신도시 지역 상인들이 요구하는 부산행 버스 노선은 이번 노선 조정에 포함되지 않아 상인들의 불만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신규 부산행 버스 노선 또는 기존 노선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작 / 천명기
내년 2월이면 양산지역 중ㆍ고교생 87명이 양산장학재단으로부터 최초로 장학금을 지급받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지난 16일 양산장학재단(이사장 안윤한)이 이사회를 통해 2007년도 장학사업 시행계획과 내년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재단에 따르면 2007년 11월 현재 장학기금이 시출연금 15억원, 기탁금 10억8천여만원으로 모두 26억4천여만원의 재산에 따른 5천300여만원의 이자로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양산지역 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상위 5%이내인 성적우수학생을 선발, 중학생 35명과 고등학생 22명에게 각각 30만원과 7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기초수급자대상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학생 30명에게도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모집공고 후 학교별로 신청접수를 받아 내년 1월에 장학생을 선발하고 2월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우수한 지역 학생들의 타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장학사업으로 '2008년도 양산사랑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역 내 중학교 2학년 재학생 가운데 상위 3%이내인 학생이 지역 내 고등학교에 진학 시 장학생으로 선발된다. 모두 20명을 선발하며 고교 3년간 장학금 지급은 물론 우수대학 입학 시 4년간 대학등록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장학기금을 기탁한 사람에 대한 감사함도 전한다. 기금금액에 따라 양산장학재단 이름으로 감사패, 감사장, 서한문 등이 전달된다. 안윤한 이사장은 "자신의 월급을 조금씩 모아 기탁해 준 박인숙 교사, 결혼자금을 아껴 기탁해 준 시 공무원 전영신 씨 등 조그마한 정성이 모여 10억8천여만원이라는 기탁금으로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하지만 여전히 양산에 터를 두고 있는 기업에서 한 곳도 기탁을 받지 못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양산전교조와 양산노동복지센터가 공동주관으로 지난 23일 청소년 아르바이트 권리 찾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수능 이후, 청소년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진입하지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채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키 위해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네트워크, 청소년종합지원센터, 꿈틀 청소년 공부방 등 청소년 관련 단체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대표 송정문) 회원 20여명이 한나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삭감한 내년도 장애인 선택복지사업비 회복을 주장하며 지난 21일 한나라당 김양수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실을 점거하고 삭발투쟁에 나섰다. 회원들은 지난 20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활동보조지원사업 예산 749억7천800만원 가운데 143억원을 삭감하자 '삭감된 보조지원사업비 원안통과'를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했다.다음날인 21일까지 회원들은 옛버스터미널 광장에서 강도 높은 항의집회를 계속하며 회원 3명이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송정문 대표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생명과 같은 활동보조 예산을 더 확대해도 모자랄 판에 삭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증장애인들의 사활을 건 노력으로 편성된 예산이 의원들의 무성의한 예산 심의로 삭감됐다"고 말했다. 또 "소위원회 의원 6명이 사전 동의를 한 뒤 예산을 삭감했으며 여기에 지역구 김양수 의원이 적극 앞장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김양수 의원의 예산복귀각서를 받기 전까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양수 국회위원측은 "장애인 활동보조지원사업이 올해보다 2.5배 증액 편성됐기에 한 분야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0.5배를 삭감해 2배 증액으로 맞춘 것"이라며 "국회 속기록을 보면 김양수 국회의원이 예산삭감에 적극 동참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역시 "국비 삭감과 관계없이 지난달 초 합의대로 경남도 도우미 뱅크서비스 32시간과 시 자체 방침 53시간 등 연간 85시간의 활동보조인 서비스는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한편, 보건복지부가 4월부터 시행한 장애인 활동보조지원 제도는 사회활동이 어려운 1급 중증 장애인 중 활동보조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자에게 지원되며 장애 정도에 따라 월 20~80시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등급기준과 현실에 맞지 않는 서비스 시간 배정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발주자와 그 역할을 대행하는 감리원이 사고예방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주자 및 감리원 안전관리 실무편람'을 개발, 보급했다. 이번에 보급한 실무편람은 발주자와 감리원의 안전관리 역할, 산업안전 제도 안내, 재해사례와 예방대책 등이 상세하게 설명돼 건설현장 재해예방에 쉽게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됐다. 그동안 안전관리비 계상, 공기 단축 금지, 위험한 공법으로 변경 금지 등 발주자와 감리원에 사고예방 책임을 부여했으나 안전관련 지식과 정보의 부족으로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관계자는 "실무편람 보급을 계기로 발주자와 감리원도 건설재해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주자의 재해예방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자료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지청은 '안전관리 실무편람'을 주요 발주처와 건설현장 감리원에 보급해 각종 안전교육에 활용하고, 양산지청 홈페이지(http://yangsan.molab.go.kr) 알림마당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양산문화원(원장 김영돈)이 양산사찰학춤 전수 보유자 합의서를 지난 20일 시에 제출하면서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원은 지난 1년간 전수 보유자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양산사찰학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일 학산 김덕명 선생을 만나 최찬수와 김성수 씨 모두를 전수 보유자로 선정한다는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시에 제출했다. 그리고 김덕명 선생과 최찬수 씨의 각 문하생인 학산김덕명정통고전예술보존회(회장 이영숙)와 문화원전통춤반(회장 심정화)에게도 상호협력한다는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양산문화원 김규봉 사무국장은 "이제 계보정리가 끝났으니 사찰학춤을 경남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사찰학춤은 전수 보유자를 놓고 울산에서 학춤을 전수하고 있는 김덕명 선생의 아들 김성수 씨와 김덕명 선생에게 춤을 사사 받은 전수조교 최찬수 씨를 지지하는 양측 입장이 갈리면서 사사비 의혹에 명예훼손 공방까지 거론하는 등 난항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05년 동시분양으로 올해 입주 예정인 신도시 2단계 지역 5개 아파트 단지지역에 분양업체와 주민들간 다툼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도시 2단계 지역이 아파트 건설 업체가 분양 당시 입주민들에게 알린 홍보책자와 계약체결 조건 등이 실제 입주 조건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지난 20일 시청에서는 ㅇ아파트 입주예정자 30여명이 모여 분양과정에서 일부 시설물들이 홍보한 책자와 다르게 시공됐다며 시에 사용승인 연기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실개천과 엘리베이터 등이 분양 당시 홍보 책자와 다르다는 주장을 펼치며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홍보책자에는 엘리베이터가 지하 주차장과 바로 연결되도록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지하주차장 바닥에서 8~12개의 계단을 거쳐 이용토록 시공돼 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들의 불편도 고려하지 않은 채 아파트를 시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단지 내 실개천도 홍보책자에는 107동과 108동 사이에 위치하지만 실제로는 105동 앞에 시공된 것은 물론 단지내 부지가 약 2.5m 가량의 높낮이로 인해 노약자 등이 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는 입주예정자들은 "일부 시설물들이 홍보책자와 달리 시공된 사기분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용승인을 받기 전에 본사를 직접 찾아 항의를 하는 한편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시를 상대로도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도시 2단계 지역에 ㅎ아파트 1층을 분양받은 일부 분양자들이 시행사를 사기분양 혐의로 검찰과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는 일도 일어났다.지난 22일 ㅎ아파트 1층을 분양받은 입주예정자 10명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행사가 아파트 1층 38세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1
층 세대에 한해 조성해주기로 한 '전용정원'을 민원제기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행사가 분양과정에서 모델하우스에 1층 전용정원의 견본을 설치, 전시하고 분양계약서에 '전용정원' 조성을 분양계약서에 명시해 기준층보다 500만원 이상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4월 민원 등을 이유로 1층 전용정원 조성 취소 사실을 미리 알게 된 일부 분양자에게는 계약해지를 해주고도 자신들에게는 계약해지 등의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ㅎ아파트 관계자는 "당초 분양과정에서 약속했던 1층 전용정원 조성이 민원 등으로 불가능해 해당 분양자에게 분양가의 8%를 할인해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었다"며 "현재로서는 계약해지나 추가 할인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5일 시의 사용승인을 받아 이달 중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입주가 시작되면 분양 계약과 실제 시공을 둘러싼 주민들의 추가 민원도 우려되고 있다. 이렇듯 입주가 시작되면서 분양 당시 아파트 업체들의 약속과 주민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민원이 속출하고 있어, 이를 중재할 시의 조정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10년 인구 30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시로서는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거 조건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을 설득시키고, 아파트 업체와 주민들 간의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이후 인도가 좁아 버스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오던 버스정류장을 옛터미널 앞으로 이전하면서 설치한 버스베이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해 '보여주기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한나라당 당사 앞에 설치된 버스베이는 대부분 버스가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차량들이 버스를 우회하기 위해 설치된 버스베이가 시청에서 경찰서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선 한 가운데 설치돼 오히려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원봉사단체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자원봉사문화에 앞장서기 위해 '양산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창립되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양산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자봉단체협의회)는 이용식 양산시청소년지도위원 협의회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지역 내 82개 자원봉사단체 회장을 회원으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이용식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역량이 이제 그 사회를 평가하는 새로운 발전의 척도가 되고 있다"며 "양산시 자원봉사단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자원봉사 문화의 전도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자봉단체협의회는 지난 10월 자원봉사단체들의 간담회를 통해 제각각 진행되는 자원봉사단체들의 활동이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상승효과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협의회 구성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경남 지역 내 이미 단체협의회를 구성한 진주, 김해, 밀양 등의 사례를 분석한 뒤 11월 준비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번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자봉단체협의회는 자원봉사단체장은 물론 단체 회원 상호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정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의 내실화와 시민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분위기를 확산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립총회에서 통과된 정관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봉단체협의회 활동에 들어가 앞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도우며 민간 주도의 자원봉사문화 형성에 앞장서게 된다.
하수도사용료 부과에 반발하는 물금읍 범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가 지난 2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0일 범어리 일부지역에 하수관거 연결공사를 완료, 시가 공공하수도 사용개시를 공고하며 내년 1월부터 하수도사용료를 납부할 것을 공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개별정화조를 통해 정화된 물을 하수종말처리시설로 보내 또다시 정화하는데 드는 이중 비용을 납부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던 것. 주민들이 이같이 반발하는 이유는 이번에 완료된 하수관거가 오수와 우수가 분리되지 않는 합류식 하수관이기 때문이다. 합류식 하수관거는 하수도법에 의해 개별정화조를 설치ㆍ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다시 말해 분류식 하수관거를 사용하는 가구는 하수도사용료만 납부하면 되는데 반해, 합류식 하수관거를 사용하게 되면 개별정화조를 그대로 가동하면서도 하수도사용료를 내야하는 부당함이 있게 된다. 시 하수과 관계자는 "하수도 사용료는 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사용자가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공공요금이기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이 지역뿐 아니라 남부동도 1998년부터 하수도법에 따라 자제 정화조를 가동하면서 하수도 요금을 납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수도 사용료를 내는 대신 그동안 부과되어 왔던 정화조 수질측도용역비는 별도로 들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큰 비용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게다가 범어지역은 2008년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분류식 하수관거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범어주민들은 "지금까지 하천으로 방류하던 것을 범어주민들의 요구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한 이유가 물금신도시에 공공하수도 사용을 개시했기 때문이 아니냐"며 "이같은 부당함을 남부동 주민들은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해서 우리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여전히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가 "해당 가구 가운데 정화조 아래로 하수관거를 연결해 정화조를 가동하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낼 수 있는 가구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겠다"고 말해 주민들의 반발은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이번 하수도 사용료 부과지역은 대동APT, 현대APT 등 7개 아파트와 47개소 가구 등 모두 3천700여가구로 한정되어 있는데, 점차 범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확대되는 주민 반발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북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평버스터미널 건설 사업'이 시의회 공유재산 승인 이후 규모를 늘여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통도사와 통도환타지아를 찾는 관광객이 이용하는 신평버스터미널. 이 터미널은 지난 2005년 이곳을 운영하던 시내버스업체의 정류장 매각에 따른 임차기간 만료를 이유로 20여년간 이용해오던 기존 터미널을 폐쇄했다. 이후 200여m 떨어진 도로변에 컨테이너 건물 두 개로 버스승강장과 대합실을 마련해 임시터미널을 설치했지만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버스터미널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오근섭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신평버스터미널 건설을 공약사업으로 내세우며 터미널 설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임시터미널이 설치된 부지의 주인인 통도사측이 두 개의 컨테이너박스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을 설치하는데 동의하지 않아 냉ㆍ난방시설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데다 부지 매입에 대한 협의도 난항을 겪어 왔다. 터미널 부지로 용도가 지정된 하북면 순지리 821번지 일대 5천900여㎡ 부지는 통도사 소유로 최근 정우스님이 주지로 임명되면서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할 뜻을 밝혀 매입 문제에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통도사측은 시의 매입의사에도 불구, 지난 6월 제91회 임시회에서 승인을 받은 이 일대 1천㎡를 매입한 이후 나머지 토지의 이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통도사와 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앞으로 이용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도사측은 부지를 매각하는 대신 신도시 지역 종교시설 부지 매입에 시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역시 기존 1천㎡보다 많은 1천800~900여㎡를 터미널 부지로 매입하기 위해 전체 부지를 매입하거나, 터미널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근린생활시설로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북면 제전위원회도 터미널 설치 규모를 확장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하기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통도사 내부 상황의 변화, 주민들의 민원 제기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처음 계획했던 신평버스터미널 건설 사업은 외부 전문가의 자문 또는 용역 결과를 거쳐 새로운 계획 수립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시 관계자는 "울주군에 고속철역사가 생기는 등 관광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계획된 규모보다 다소 늘어난 규모로 터미널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얻었다"며 "주민들도 터미널이 조속히 설치되는 것이 옳다는 지적에 따라 여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시의회와의 협조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쿨 유치를 위해 영산대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쳤다.
지역 내 주요 인사들로 '양산시 범시민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를 발기한데 이어, 지난 20일 로스쿨 성공적 정착과 발전방향을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로 공청회가 개최됐다. '지역사회가 바라는 로스쿨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공청회는 학계와 재계, 법조계 등 지역 대표 인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양산시의회 박인 의원
지금까지 지역별 법률서비스의 불균형이 극심했고, 선진국에 비해 변호사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 원인은 법률지식 암기 수준을 평가하고 사법시험 성적순으로 소수 선발하는 법조인 배출제도와 소수 특정대학 출신자들 중심으로 사법권력이 형성되었던 구조 때문이다. 이같은 구조를 타파하고 개혁을 할 수 있는 것이 법학전문대학원인 일명 로스쿨이며, 영산대의 로스쿨 유치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양산지역에 양질의 법률서비스가 제공되어지리라 기대한다.
▲울산지방변호사회 박영선 변호사
기업금융이나 국제거래 국제통상과 해외투자 등의 경우에는 울산ㆍ경남지역이 필수적인 생산의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수도권에 본점이 있다는 이유로 수도권 법조인이 사건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경남 못지 않게 울산지역 법조계가 지역법조의 현안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써 영산대 로스쿨 설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울산대학교 법학과 도희근 교수
지역사회와 로스쿨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방 로스쿨은 지역에서 일할 법조인을 충원하는 역할을 하고, 로스쿨 재학생들은 재학 중에 인턴 등 법무실습을 통해 지역사회에 법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산대는 지역적으로 경남동부지역과 울산을 포괄하는 대표성을 지니고 있기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로스쿨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김중걸 기자
'전문변호사는 학교가 아닌 변호사가 된 후에 만들어 지는 것', '법조인은 학교에서 기술을 가르치는 기술자가 아닌 학자'라며 로스쿨에 대한 학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로스쿨 도입취지에 걸맞게 로스쿨이 지역봉사를 통해 법이 만인에게 평등함을 보여주고, 시민들 속에 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천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기득권층이라는 권의의식이 아닌 NGO 단체는 물론 힘없는 외국인 노동자,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활법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김해 YMCA 박영태 사무총장
수년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로스쿨 도입이 한국사회에서는 도입단계에서부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원칙과 기준에 입각해 추진될 필요가 있다. 각 지역에 로스쿨이 설치됨으로 하여 지방의회, 지방행정, 지방법원 뿐 아니라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영역과 연계해 지역특화된 법률ㆍ정책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사회와 NGO에 필요한 공익적 전문법률서비스도 함께 제공되어져야 한다.
▲(주)기린 이용수 대표이사
부산경남지역의 산업사회에서 발생되는 법률서비스 수요충족을 위해 영산대 로스쿨 설립은 불가피하다. 여느 대학과는 달리 영산대는 기업의 수출입과 국제합작, 자본제휴, 현지투자 등 국제적 거래시 발생하는 각종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업법무 특성화 로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형적으로도 세계적 항만ㆍ물류도시인 부산과 세계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인 울산, 그리고 세계 유수 규모의 기계공업단지인 마산ㆍ창원을 잇는 산업벨트인 양산시에 위치한 영산대의 로스쿨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양산사랑포럼이 지난 20일 통도사관광호텔에서 각계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에 영산대 유상현 교수, 사무총장에 이창진 한나라당 특별직능위원회 단장을 선임했다. 양산사랑포럼은 정치현실과 경제부흥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2기 첫 정기회의를 통해 조성호(64)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내실있는 지역신문 지원 사업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2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 위원장은 한국일보 전국부장, 뉴시스 편집국장·이사, 새언론포럼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조 위원장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의 성과는 1기 위원들의 살신성인 정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2기 위원회는 1기 위원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신문에 실제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사업을 개발해 지원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위원회는 22일 신임 위원장 선출에 따라 2008년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를 선정하기 위한 지원기준 소위를 구성해 12월 초 지원 기준을 공고할 예정이다.이번에 출범하게 된 2기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조성호 위원장(신문유통원 전문위원)을 비롯해,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실장, 손정연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언론광고학부), 김영호 우석대 교수(신문방송학과), 김덕모 호남대 교수(신문방송학과), 정원영 영산대 외래교수(신문방송학과), 이용성 한서대 교수(신문방송학과), 한상혁 변호사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 2004년 지역신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척박한 지역신문의 재정 상황을 해소하고, 지역 공공의 장으로 기능해 지방자치 실현과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목표로 제정된 <지역신문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신문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구성되었으며, 본사는 2005년 법 시행 이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처 3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단체, 국회 등에서 특별법을 영구법으로 전환하려는 개정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