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분동이 마지막 순간까지 개운찮은 과정을 밟고 있다.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웅상 분동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오는 4월부터 실시키로 했지만 승인 조건인 기구와 정원에 관한 행정자치부 개정령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의회는 웅상 분동을 위한 <양산시 읍면동 설치와 관할구역 획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이·동 명칭과 구역 획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청 및 읍면동 사무소 소재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이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승인해 오는 4월부터 웅상지역을 1개 출장소(4급)와 4개동으로 행정구역을 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의과정에서 출장소 설치를 위해 현재 본청 4개국(총무국, 경제사회국, 도시건설국, 종합민원국)이 출장소가 4급으로 정해질 경우 3개국으로 축소된다는 점을 들어 추가 기구 승인을 조건으로 오는 4월 분동을 승인했지만 행자부 개정령 공포가 늦어지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27일 분동에 따른 기구와 정원을 행자부 개정령 지연에 맞춰 <양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양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전부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추가 기구 승인 없이 분동을 대비한 기구ㆍ정원 조정 계획을 밝혔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웅상읍과 덕계출장소, 웅상민원출장소를 폐지하고 폐지된 웅상읍에 4개동을 두며, 4개동을 관할하는 4과 18담당의 4급 웅상출장소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주민생활지원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과를 통합해 경제사회국을 주민생활지원국으로 전환하고 4급 웅상출장소 설치에 따라 종합민원국을 폐지하고, 도시개발사업 및 공공시설건설을 전담할 한시기구인 도시개발사업단(4급)을 신설하게 된다. 시의회에서 문제 삼는 것은 웅상출장소를 대신해 본청에 신설되는 4급 도시개발사업단이 한시기구라는 것이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액인건비제 전면 도입에 따라 각 자치단체에서 기구와 정원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일부 지자체의 시범운영 결과 고위직급의 증가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시의 경우 5급 이상 직제를 신설할 경우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는 이미 지난 1월 행자부 규정이 총액인건비제 도입으로 정리되었지만 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공포되지 않아 한시기구로 일단 입법예고를 했을 뿐 곧 규정이 개정돼 행정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시가 약속했던 개정령이 지연되고,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으로 웅상지역 주민들의 세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을 들어 이번 시의 웅상 분동 처리 과정에 또 한 번 불신을 보내고 있다. 4월 웅상분동을 앞둔 시는 20일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뒤늦은 기구ㆍ정원 조례 입법예고에다 시의회 승인까지 이루어지는 과정까지 시간이 촉박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와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이끌어갈 청소년 위원을 모집한다. 시는 제3기 '청소년참여위원회' 참여위원 10명을 모집한다. 참여위원으로 선발된 청소년들은 양산시 청소년정책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각종 시책과 정책에 참여하게 된다. 또 청소년기자단 겸임 활동을 통한 청소년 축제의 기획 및 참여활동을 통해 양산시 청소년들에게 정보와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한편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 운영위원회 '단디' 4기를 모집한다.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시설의 운영과 함께 청소년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의 기회와 프로그램 개발의 기회 부여를 위해 참여위원 15명을 모집한다. 위원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청소년은 지원 신청서를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청소년문화의 집(386-358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늘에 알릴 것 다 알리고 복을 기원하였으니 이제 당산풀이 들어가볼까나~얼쑤~"
비가 내리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 그저 양산의 큰 어르신께 시와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풍물소리에 빠져든다.지난 4일 신전리 이팝나무 공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색빛깔과 풍물소리에 흠뻑 젖었다. 신전리 마을 주민들이 개최하는 제1회 정월대보름 양산시목 당산제 및 지신밟기가 연희패 두드락 사비악 단원들의 성주풀이로 그 문을 연 것. 이날 행사는 김양수 국회의원, 김일권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집터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성주신과 성주부인에게 성주제를 지낼 때 판수가 굿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인 성주풀이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맛깔스런 장단을 풀어놓자 흐린 날씨에도 주민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마을 주민 김정숙(69)씨는 "천연기념물이자 시목인 이팝나무를 보호하는 공원이 조성되서 이제야 마음이 편안하고 또 이렇게 마을이 번창하라고 기원까지 해주니 절로 덩실덩실 흥이 난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드락 사비악 손수득 단장은 "양산의 큰 어르신이신 이팝나무를 위로하는 공연을 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이팝나무를 알리기 위해 4월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팝나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1981년 시목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234호 신전리 이팝나무 일대 문화재보호구역은 사업비 2억3천여만원을 들여 자연친화적 소공원으로 만들고자 지난 해 12월말 착공에 들어가 올 해 2월말 완공했다.
오는 13일 중부동 양주공원에서 6·25 참전기념비 준공 및 제막식이 열린다. 양산시와 참전기념비 건립추진 위원회의 주최로 열리는 이 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을 시작으로 제막기념행사 및 참전용사와 보훈가족 위안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이 날 행사에는 양산시 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회를 주관으로 참전 용사와, 보훈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화강석 재질의 기념비는 기단부 가로·세로 10m, 주탑 가로 3.3m, 세로 2.3m로 총 11m의 높이로 건립되었으며 명각비에는 전쟁에 참여한 전사 또는 현존자 등 참전용사 2천 33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참전 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건립된 기념비가 양산지역 참전용사들의 애국과 희생 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호국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가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작하는 문화예술회관 토요 야외무대가 조명ㆍ음향시설과 홍보방안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신청부터 받아 신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공연으로 예술단체들과 시민들의 호흡을 맞추고자 시작한 토요상설무대. 하지만 연중 공연계획취지가 무색하게 신청단체는 겨우 13개 뿐이다. 그마저도 풍물ㆍ전통 공연단체가 8개여서 다양한 공연문화를 제공한다는 시의 취지가 무색해진다. 또한 공연신청단체들은 상설무대의 조명ㆍ음향 시설 상태나 무대규모에 대해서 모르고 신청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시가 계획만 세우고 홍보를 제대로 안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지난달 28일 공연을 신청한 UP&DOWN 댄스팀 임주영 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듣고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했기 때문에 직접 무대를 본 적은 없다"며 "시에서 조명ㆍ음향 시설을 무료로 빌려준다는 소식 밖에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또 연주, 노래, 춤, 풍물, 연극 등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이겠다고 했으나 상설무대 특성상 풍물공연이 주를 이루게 되어 있다는 것이 신청자들의 반응이다.국악청 어린이 예술단 정윤수 단장은 "이번 토요 상설무대로 예술단체들이 시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공연시간이나 부대시설을 보면 다양한 공연을 하기는 어렵다"며 "음향시설이 좋지 않아 마이크를 써야하는 창극이나 연극, 합창단 공연은 하기가 어렵고 시간도 오후 4시부터는 너무 더워 시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보부분에서도 대부분의 신청자들은 개인공연홍보를 시에서 지원해줄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시에서는 홈페이지에 공연소개와 토요상설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전체 현수막만 제작할 계획이다. 대관담당 한천숙 씨는 "예산이 부족해 실내공연장처럼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행사를 시작하는 것에 더 의의를 둔다"며 "조명ㆍ음향시설은 보충할 것이며 홍보부분도 신청자들과 상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잡/습/니/다
본지 172호 5면 '빛좋은 개살구, 토요상설무대'기사와 관련하여 취재원 Up&DOWN 社와 취재관점에서 생긴 오해를 바로 잡습니다. 귀사가 요구한 기사 삭제 건은 당사의 홈페이지와 관련된 것임에도 당사는 이미 게제된 지면을 의미하는 것인 줄 오해하여 불협화음이 생겼음을 인정합니다. |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큰 취약시기(해빙기)를 맞아 지반ㆍ토사붕괴 등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20여개 건설현장에 대해 일제점검을 한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에 발생하기 쉬운 붕괴사고 예방을 위한 것으로 ▲해빙기 위험요인 예방대책 ▲추락 등 재해예방 조치 ▲건설용 기계ㆍ기구 등의 안전조치 ▲안전관리 체제, 안전보건 교육, 산업안전보건 관리비 적정사용 등 안전보건 관리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한다. 양산지청은 "점검결과 지반ㆍ토사붕괴 예방조치 불량, 추락사고 방지조치 소홀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적발된 사업주에는 엄정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해빙기 건설현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재해예방자료가 보급된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최근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건설현장에서 지반ㆍ토사붕괴 등 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 가이드라인'을 보급한다고 밝혔다.해빙기 건설현장 안전 가이드라인'은 건설업종 재해현황, 해빙기 위험요인별 안전대책, 공사종류별 안전전검 요령 등 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안전보건 수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 가이드라인'은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전보건정보서비스(www.kosha.net)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양산천변에서 멸종위기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숨진 채 발견돼 시와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께 양산천과 내석천이 합류하는 상북면 신전리 양산천변에서 수컷 수달 1마리가 숨져있는 것을 마을 주민 김아무개(46)씨가 발견, 시에 신고했다.숨진 채 발견된 수달은 길이 110~120cm로 4~5년생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코와 입 주변에 출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삵 등 다른 야생동물에 의해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 독극물에 의해 숨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조사 중이다.한편 양산천변에서 죽은 수달이 발견됨에 따라 수달보호구역지정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야생 동ㆍ식물 보호법>에 따르면 수달 서식이 확인된 경우 서식지 일대를 수달보호구역 등 야생동물보호특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동성 서식지를 가지는 수달의 특성상 서식지를 수달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양산천 전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범위가 너무 넓어질 뿐 아니라 시민의 생활에 제약이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산천이 수달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보호구역 내에서는 야생동물 포획은 물론 건축물 제한, 토지형질변경, 하천 수량 증감행위 등 활동에 규제를 받게 된다.
인구증가와 함께 차량이 늘면서 도심지역 이면도로는 이미 주차장화 돼 버린 지 오래다.
특히 심각한 주차난으로 새롭게 건설된 도로마저 개통과 동시에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도심 주요지역 이면도로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좁은 도로에 각종 은행과 상가가 밀집한 남부시장과 신도시, 웅상읍 서창과 덕계 시가지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으며, 이는 결국 불법주차를 야기해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도심혼잡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시는 도심지역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불법주차 단속반과 주ㆍ정차 단속 CCTV를 운영하는 한편 새로운 이면도로를 개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주차단속반은 불법주차차량과 술래잡기만 반복하고 있고 새로 개설된 도로 역시 개통과 동시에 불법주차 차량에 점령당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한 예로 최근 웅상읍사무소 뒤편으로 개통한 도시계획도로 효암고~웅상읍사무소 구간의 경우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으로 빽빽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차량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어 양방향에서 동시에 차량이 진입하는 경우 혼잡이 빚어지기 일쑤다. 비단 이 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주요 지역 이면도로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주차난은 주거와 교통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결국 주차난은 인구 50만을 꿈꾸며 시세 확장을 꾀하는 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도심지역 이면도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웅상읍 등 일부 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늘어나는 차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한편,2005년말 현재 시에 등록된 주차장은 모두 4천762개소(9만2천229㎡)로 건축물 부설로 설치된 주차장이 4천547개소(4만4천469㎡)로 전체의 95.5%를 차지해 개인소유 건축물에 있는 주차장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공영주차장 현황을 살펴보면 노상주차장 38개소((1천147㎡)와 노외주차장 4개소(173㎡)에 불과하다.
서근식 의원(한나라당, 가 선거구, 웅상)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웅상은 또 다시 선거 분위기로 술렁이고 있다. 지난 22일 대법원이 서의원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1심 결과를 원심확정한 이후 지난해 연말부터 선거 준비를 위해 활동하던 예비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걷고 있는 것. 현재 선관위에 따르면 5~6명의 예비후보자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사들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상 지역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도 13명이나 되는 출마자들이 각축을 벌여 후보 난립 양상을 보여 이번 재선거에서도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가 1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재선거가 평일인 수요일에 치러지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의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은 기초의원 선거만 이루어지는 이번 재선거에서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투표율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우선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후보 난립은 유권자들의 검증을 어렵게 하는 데다 자칫 재선거가 출마자들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시의회 의석이 1석 줄어든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지역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 한나라당은 3월초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공천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출마예상자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선거를 두고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온 한나라당과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시민연합이 화해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웅상 재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시의원 재선거가 갈등 선상에서 김양수 의원과 오근섭 시장의 대리전이 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은 지난 2일 김의원과 오시장, 시민연합이 극적인 화해를 선언하면서 김의원이 무공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 후보 공천에서부터 협력관계가 유지될 지 주목되고 있다.
3.1절을 맞아 각 동별로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자 태극기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북정 대동빌라트 106동 주민들은 미리 회의를 거쳐 주민들 80%가 태극기를 달아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3월 1일 제88주년 삼일절을 맞아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3명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최달수(1916.2.21~1962.5.5)지사는 건국포장을, 김태근(1915.4.25~1963.12.18),유경문(1900.5.10~1950)지사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건국포장을 받게되는 최달수 지사는 1931년 4월 양산농민조합 창립회원으로 가입해 그해 10월 고을 소작료 수취 반대운동을 전개, 조직 확대 운동을 하다 징역 10월의 옥고를 치른 공로가 인정돼 서훈됐다.김태근 지사는 1932년 음력 정월경 양산농민조합 간부들이 소작료 인하운동을 전개하다 경찰서에 구금되자 시위군중을 이끌고 경찰서를 습격, 체포돼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또 유경문 지사는 1919년 4월 1일 양산군 읍내 시장에서 2천여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6월을 선고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최달수 지사의 자녀인 최선자(68)씨는 “항일운동 뿐만 아니라 6.25사변때도 대한 청년단 단장으로 활동하신 아버지가 88돌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자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옛 양산시장터(남부시장 롯데리아 앞 소공원)에서 열려 기미년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천성라이온스클럽(회장 홍기학)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3.1만세운동 기념 표지석 제막에 이은 이지은 무용단과 라이온스 여성합창단의 식전행사로 시작했다. 행사를 주관한 홍기학 천성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옛 시장터에서 그날의 만세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한 뜻 깊은 행사를 재현해 감회가 새롭다”며 “일제의 총, 칼에 희생된 독립투사들의 넋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돈 문화원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시작된 만세운동 거리행진 재현에는 각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줬으며, 참여자들은 3.1만세운동에 참여한 시민들과 일제 순사들의 격렬했던 당시 대결상황을 재연하며 남부시장 소공원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한편, 이날 재현행사는 3.1만세운동 정신을 기리고 선조의 불굴의 의지와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홍보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무관심이라는 문제점을 나타냈다. 비록 이날 행사에 수백여명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각 사회봉사단체 소속 회원들이었으며, 일반 시민들의 참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또, 거리행진이 펼쳐진 행사장 인근 상가에는 태극기가 걸린 곳이 한군데도 없어 최소한 인근 상인들의 참가도 이끌어 내지 못한 시의 의지부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았지만 시민 대다수는 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1시간 30여분동안 행사장 주변에 대한 교통통제가 이뤄져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아무개(52)씨는 “3.1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의의는 이해하지만 시민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며 “일방적으로 시내 중심가 도로를 1시간이 넘게 통제하려면 사전 홍보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월대보름달을 볼 수 없었지만 오랜 겨울 가뭄 끝에 내린 봄비로 농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날이었다.지난 4일 시 곳곳에서 펼쳐진 정해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참석한 시민들 모두 빗 속에서도 한해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전부터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가 접어들자 제법 굵은 빗방울로 바뀌었고 우산을 받쳐든 채 달맞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행사를 준비한 읍면동 청년회, 체육회원들이 마련한 부럼, 귀밝기술 등을 나누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궂은 일이 생기듯 인생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라도 하는지 보름날 내린 비는 농민들에게는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보름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나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던 시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기도 했다. 하지만 만물이 하나로 화합을 이룬다는 보름날.
시민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기원했다. 또한 정성스레 행사를 준비한 각 읍면동 일꾼들은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보름달보다 더 큰 마음씀씀이를 느끼게 한 하루였다. 비록 보름달을 보지는 못했지만 시민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한 모든 손길이 보름달마냥 넉넉한 하루를 만들어 주었다. 특별취재팀
흔히 젖니는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때문에 소아의 구강관리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있다. 그러나 젖니는 소아의 음식물 섭취, 발음, 정상적인 턱뼈의 성장 및 영구치의 고른 배열을 위하여 교환 전까지 잘 관리되어야 한다. 첫 이가 나오고 만 2세까지는 부모가 직접 치아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수유나 이유식 섭취 후 젖은 거즈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부드럽게 닦아주고 가능하면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 치약을 같이 사용하고 만약 아이가 치약에 대한 거부가 심할 경우에는 거즈만을 사용한다. 만 2세 이후에는 모든 젖니가 나오고 유치열이 완성 되는데 이때부터는 어린이 전용 칫솔로 닦아주도록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소아가 직접 닦을 수 있게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 특히 이 시기의 부모들은 밤이나 새벽에 아이를 달래기 위하여 유산균 음료나 우유를 물리고 재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턱 유전치의 다발성 우유병 치아우식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컵으로 먹도록 유도하고 먹고 난 후 거즈를 이용하여 반드시 닦아줘야 한다. 미취학 아동은 양치질 방법이 부정확 하므로 정기적으로 부모가 한번 더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후 만 6세경에 제1대구치가 가장 후방부위에서 맹출하는 데 갓 맹출한 초기 영구치의 경우 충치에 이환되기 쉬운 형태적,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므로 치과를 방문, 검진 후 치아홈메우기(sealants)를 실시하는 것이 예방에 아주 탁월한 효과를 지닌다. 또한 정기적인 불소도포를 통하여 유치 및 초기영구치의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아의 치과 진료는 소아와 부모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일이고 완벽한 진료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부모의 관심 및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치아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자.조은현대병원 치과 진료과장
김 영 훈
Q 오재희(여. 하북면 순지리)씨는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식당에 가게 되었다. 오씨는 구입한지 한달도 채 안된 15만원 상당의 새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계산 후 보니 신발이 분실되었음 확인하게 되었다. 식당에 신발값 보상을 요구하였는데 ‘신발 분실시 책임이 없다’는 문구를 식당 출입구에 고지해 두어 전액 보상을 할 수 없기에 3만원까지 보상해 주겠다는 하여 오씨는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A 한국 소비자 보호원의 분쟁조정 결과에 따르면 신발 분실과 관련해 ‘사업자가 책임지지 않겠다’는 경고를 한다하더라도 그것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사업자 혼자만의 책임회피성 약속으로 간주하여 인정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손님이 맡아 달라고 하지 않은 물건일지라도 식당의 과실로 인해 분실될 경우 식당 측에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신발분실에 관한 경고문을 써 붙여도 신발분실에 대한 배상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상법 제 152조(공중접객업자의 책임)에 의거하여 반증을 제시하지 못한 피청구인은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바, 구입시기 및 금액이 확인된다면 내구연한에서 감가상각하여 보상이 가능하다.문의 : 양산주부클럽 소비자 고발센터 381-9898
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말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책은 인간의 심리나 정신에 작용하여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파도타기를 배워 그 파도를 넘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될 독서치료 도서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 함께 떠나 가보자.우리의 인생을 하루로 나타낸다면 지금 당신은 어디 쯤 와 있는가? 어떤 사람은 아직 오전일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점심을 지나 오후를 가르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정오를 지나 하루가 끝나가는 무렵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는 지혜와 지식을 전해주는 나이든 사람에게 존경심을 가졌지만 이제 더는 나이 든 사람에게 지혜를 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젊을수록 정보접근이 더 용이한 세상이 되어버렸다.젊음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나이든다는 것은 분명 슬픈 현실이다. 특히 ‘아름다움’이라는 잣대만을 갖다 대는 사회에서 여자가 나이든 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정오에서 해질녘을 피해갈수는 없다. 인생의 정오에서 해질녘의 여정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메리 다피츠의 ‘정오에서 해질녘까지’에 있다.이 책은 저자 메리 다피츠 수녀가 의학과 심리학 그리고 영성을 종합하여 얻은 깊은 통찰력으로 중년기와 노년기에 일어나는 보편적인 경향을 탐구한 것으로 현실적이며 희망적인 시선으로 중년 이후의 삶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전체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중년의 삶과 노화를 혼란과 과도기 그리고 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인생 후반기에 새로 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강조한다.흔히 사람들은 중년기 초기의 혼란을 겪는 과정에 얼마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잘 깨닫지 못하는데 만일 우리가 이러한 변화에 마음을 열게 된다면, 이전에 물질적 가치들로 여겨지던 것들이 이제는 더 영적인 가치들을 향해 길을 열어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차리게 되고 거저 받았던 것에 대한 새로운 의미도 알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간은 ‘우리가 참으로 누구인가’라는 진실을 발견하는 특권적인 때이자, 더 한층 깊어진 지혜가 같이하는 때라는 저자의 말에 나이드는 것에 은근히 여유로움이 생긴다.
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 과장
완벽하게 잘 짜여진 희곡과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를 중심으로 숨 돌릴 새 없는 빠른 전개, 기막힌 거짓과 어설픈 진실이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상황과 거듭되는 반전. 그리고 가슴이 뚫리는 시원한 스릴감으로 극장은 관객들의 박수소리, 발구르는 소리, 환호소리로 넘친다.\무려 3천회에 이르는 공연 횟수와 2번 이상 관람한 관객이 40%가 넘는 이례적인 수치로 소극장 작품의 희망을 보여준 인기 코메디 ‘라이어’. 그 뜨거운 무대가 양산을 찾는다. ‘거짓말’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고있는 ‘라이어1, 2탄’에 이어 ‘라이어3탄’이 오는 15~16일 이틀간 오후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것. 이번 3탄 ‘튀어’는 평범한 은행원 이영호가 우연히 100억 4천만원이 든 가방을 바꿔들게 되면서 돈을 가지고 튀어보려는 남자의 끝없는 거짓말들과 어처구니없는 상황들 속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그 주변인들의 하룻밤 속에서 꿈같은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라이어1탄’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라는 설정만 같으니 1, 2탄을 보지 않아도 3탄의 재미를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으로 문화예술회관 전화(380-4134~6)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www.yangsanart.net)
벼루에 먹을 간다. 묵향이 퍼지며 분위기는 더욱 고즈넉해진다.
너무 힘을 주어도 안되고 약해도 안된다. 빨라도 안되고 느려도 안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야 한다. 붓을 적시고 글을 쓴다. 힘을 줄 땐 힘주고 빠를 땐 빠르고 느릴 땐 느리고 멈추어야 할 땐 멈춰야 한다. 대강 그으면 획도 대강 나오고 끝까지 정성을 들여도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흰 화선지에 붓으로 글을 쓰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흰 여백을 채워나가는 우리네 삶과 닮았다.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글을 쓰는 순간 무아지경에 빠지며 세상 번뇌 속에서 멀어진다. 반 백년이 넘는 인생살이 속에서 세상과 싸우고 나를 다스리는 법을 먹을 갈고 붓을 듦으로써 배웠다는 어르신들이 모인 곳, ‘양산 서도회’다. 서산대사의 발걸음처럼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눈 내린 벌판을 밟아갈 때에는
그 발걸음을 함부로 하지 말라
오늘 걸어가는 나의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흰 눈밭을 걷는 서산대사의 조심스런 발걸음처럼 서도회 회원들은 양산문화의 맥을 이어간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기에 언제나 그 몸가짐이 조심스럽다. 이렇게 선조들의 얼을 계승하고 시민들의 정신문화를 성숙하게 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지역에서 서예를 사랑하는 원로들이 모여 서예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쓴 것이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신경찬 회장은 “서예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씨자체가 지니고 있는 뜻과 내면에 담겨있는 철학적인 뜻을 아름다운 형태로 표현해내는 예술입니다. 좋은 예술은 몸과 마음을 즐거움으로 가득차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죠”라며 서예의 매력에 빠져보라고 권한다.서도회는 지난해까지 8번의 회원전을 가졌다. 매년 삽량문화축전과 회원전을 함께 준비해 전시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가훈을 써주고, 학생휘호대회를 통해 서예의 매력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덕분에 이제는 나서지 않아도 가훈을 써달라고 아이들 손을 잡고 오는 시민들이 많아져 보람을 느낀다고. 먹을 갈다보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는 김병희(76)씨는 “사람이 살면서 욕심이 없을 수는 없죠. 하지만 자기 분수를 알고 욕심을 부려야 하는 겁니다. 30년 서예생활은 내게 꼭 필요한 욕심만 부리게 하는 법을 가르쳐 줬어요”라며 다시 붓을 든다.지금까지는 서예 강의를 희망자만 받아서 최소경비만 부담했는데 앞으로는 정기적인 서예교실을 운영해 매달 1번씩이라도 회원을 모집해 시민들 속으로 서예가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회원들.신경찬 회장은 아직까지 서예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며 “미술협회에서 서예가 분리되면서 서예가 활성기를 맞았지만 정작 서예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도는 떨어져 사실 운영은 더 어렵습니다”라며 시에서 문화원과 연계해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전한다.
“교과서에서 배운 ‘경제’, 중고물품 사고 팔며 현장에서 다시 한번 배워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참가해 사용하지 않고 보관중인 중고 학용품이나 도서 등을 판매 또는 교환하는 ‘어린이·청소년 나눔마당’이 올 3월부터 장소와 대상이 확대되어 열린다.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참여를 제한하며 중부동 양주공원에서 개최되었던 나눔마당이 올해부터 웅상지역 학생들을 위해 웅상읍 평산초에서도 열리며,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나눔의 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나눔마당은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존,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 등을 유도하기 위해 시가 지난 200년 9월부터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개최해 왔던 것이다. 따라서‘어린이·청소년 나눔마당’에서 ‘범시민 알뜰 나눔마당’으로 행사명도 바뀌게 된다.
올해 첫 알뜸나눔마당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중부동 양주공원과 웅상읍 평산초에서 동시에 열리며 참여자는 오후 1시부터 각 행사장에서 등록을 받는다. 참여자는 창작품이나 도서, 학용품, 의류, 장난감, 가방, 모자, 악세서리, 교복 등 중고 일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단 음식이나 음료, 사행성 물품은 제외한다.참여를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나온 물품을 진열하기 위한 휴대용 돗자리를 준비해야 하며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에는 반드시 가격표를 부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나눔마당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다보니 알음알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시민들이 많아 행사가 더욱 풍성해져 너무기쁘다”며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어른들의 문의도 많고, 웅상지역 시민들의 요구도 있어 올해 확대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양산시 최초로 보육시설 4개소가 평가인증을 통과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부모들이 합리적으로 보육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자 통과한 보육시설 새봄, 솜사탕, 아이들마을, 엔젤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평가과정 중 어떤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지 알아보았다.-------------------------남부동 주공8단지에 위치한 엔젤 어린이집은 12개월부터 만2세까지 13명의 유아들과 3명의 선생님, 1명의 취사담당 선생님이 함께 생활하고 학습하는 곳이다.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되는 이 곳은 오랜 시간을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아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르며 따른다.보육시설 평가인증을 통과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엔젤 어린이집은 건강과 영양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엔젤 어린이집만의 특별한 자랑거리가 있다면 바로 식사와 간식 시간에 인스턴트 식품은 물론 조미료 조차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인스턴트 식품 대신 토속적인 음식을 먹이고, 조미료 대신 매실 액기스로 양념을 한다. 또 마시는 물도 상황버섯을 넣고 끓여 아이들의 영양을 챙기고 있다. 간식으로는 제철 과일과 죽, 고구마, 감자, 호박 등을 이용해 다른 조리 방법으로 아이들 입맛에 맞게 요리하여 먹인다임동기(50) 원장은 “아이들이 어린만큼 먹거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 흔히 먹이는 과자 한번 줘본 적이 없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일 수 있도록 영양가 많은 토속적인 음식을 먹이려고 항상 신경쓴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수저와 우유병, 칫솔, 컵등을 매일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장난감도 알코올로 닦고 소독해 아이들의 위생과 청결에 한걸음 앞서 실천하고 있다. 학부모 박선필(35)씨는 “어린이집이 학부모들에게 늘 개방되어 있어서 마음놓고 출입한다. 또 먹거리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부모처럼 아이를 보살펴 줘 마음놓고 맡길 수 있어서 고맙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엔젤 어린이집 교사들은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부모역할훈련(P.E.T)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나 아이들과 교사들 사이에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상황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해결방법을 습득하는 등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임동기 원장은 “교사는 교육과 사랑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한 단계 나은 교육을 위해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