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국가의 성장 동력은 바로 우리의 청소년들입니다. 미래의 보고인 청소년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가는 일, 그것이 기성세대의 몫이 아닐까요?”비행, 불우 청소년들에게 친구가 되어 선도를 목적으로 봉사하는 청년들의 단체인 한국B.B.S경남연맹 양산시지회 권정근 신임지회장의 말이다. 권 신임지회장은 지난달 26일 이·취임식을 통해 김용준 전 지회장으로부터 양산B.B.S 회기를 전수받아 2년 동안 양산지역 청소년들의 선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권 신임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떤 단체든지 누구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끌어 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건전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많은 분들과 힘을 합쳐 양산 B.B.S를 더욱더 활성화 시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경남B.B.S 최성호 회장, 오근섭 시장, 김일권 의장, 이갑형 서장, 이상복 교육장을 비롯해 한국B.B.S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한 모범장학생과 불우청소년 1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을 뿐 아니라 양산B.B.S 김진국 사무국장, 양재현 이사 등 10여명의 유공 지도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되었다. 권 신임지회장은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 죄를 뉘우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 불우한 가정환경이지만 여느 학생들처럼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양산 B.B.S가 바로 이러한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2007년에는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각 지역별 야간 순찰활동,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상담활동, 범법청소년의 재범 방지를 위한 사랑의 교실 운영 등에 주력해 문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또한 “장학사업과 불우청소년 지원사업 그리고 모범청소년에 대한 표창 수여사업 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양산간호전문학원을 경영하며 양산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권 신임지회장은 울산지방검찰청 범죄예방 청소년선도위원회 양산지구위원과 양산여고 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양산지역 청소년 선도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여 왔다. 이러한 청소년 선도 활동으로 인해 2001년 양산경찰서장 표창, 2002년 양산교육청 교육장 표창, 2002년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 표창, 2006년 법무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산지역 1960년생 모임인 ‘양산시 육공회’가 지난달 22일 한사랑 예식장에서 정기총회를 가지고 임원선거를 통해 신임회장에 엄돌석씨를 선출하고 2007년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육공회 / 사진
(사)전국모범운전자회 경남양산지회(회장 양원모)는 지난달 27일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쌀 나눔행사’를 갖고 지역 내 소외계층 13가구에 20kg들이 쌀 1포씩을 전달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건강하세요”, “돈 많이 버세요”...7시 32분, 구름 사이로 2007년 첫 해가 부끄러운 듯 모습을 드러내자 천성산 정상에 모인 500여명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에게 덕담을 건넨다. 쌀쌀한 겨울 날씨 탓에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던 시민들은 첫 해가 떠오르자 이내 활짝 웃음꽃을 피우며 다사다난했던 2006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기쁨에 들떴다. 새벽부터 천성산 정상에 모여든 500여명의 시민들은 등산연합회 회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떡국을 나누며 서로 새해 인사를 건냈다. 올해 해맞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이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천성산 정상이 시민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첫 해를 기다리는 동안 원효풍물패와 양산CT밴드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어두컴컴한 천성산 정상은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차 올랐다. 풍물 가락이 흥겨워질수록 시민들의 어깨에도 절로 신명이 나면서 하나로 어우러진 무대를 연출하기도. 이내 해가 떠오를 시간이 되었다는 안내가 나오자 시민들은 첫 해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기면서 여명이 밝아오자 새 희망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되새겼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였지만 구름이 끼어 2007년 정해년 첫 해는 잠시 모습을 드러내고는 구름 사이로 숨어버려 첫 해를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가족과 함께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에 나선 시민들은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로 꽁꽁 언 손을 매만져 주며 올해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손과 눈길로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올해 해맞이에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천성산 정상으로 오르는 군사도로는 차들로 붐볐다. 행사장인 정상 부근에서는 차량들이 통제되지 않아 잠시 소동을 겪기도 했지만 2007년 첫 날을 함께 시작한다는 마음 탓인지 얼굴 붉히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천성산이 해맞이 명소로 시민들에게 점차 각광받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찾게 될 것으로 보여 해맞이 행사장 차량 통제와 도로정비 등 향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1일 개막해 15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펼쳤던 ‘제15회 도하 아시안 게임’.
우리나라가 금 58개, 은 53개, 동 82개를 따내며 일본을 제치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값진 승리에 양산의 딸들이 맹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자 100m허들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이연경(25. 상북) 선수와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유영심(22. 원동) 선수가 주인공. 전화인터뷰를 통해 카타르 도하에서 흘렸던 땀방울과 메달의 기쁨이 아직까지 생생하다는 그들을 만나본다. 여자 100m허들 동메달 이연경선수“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다린다”“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한국 신기록까지 수립해 너무 기뻐요. 평생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거 같습니다”지난달 10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허들에서 13초 23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에 한국 육상의 저력을 떨친 이연경 선수. 그는 지난 1981년 상북면 석계리 구소석마을에서 태어나 현재 상북면 소토리 대우마리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상철·김숙자 부부의 셋째 딸이자 울산시청에 소속된 한국 육상의 기대주다. “경기를 펼쳤던 칼리파 스타디움이 세계신기록이 두 번 나온 곳이라 더욱 자신감이 생겼던 거 같습니다. 그동안의 훈련과 가족들의 사랑으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해요. 항상 응원하시는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어요” 그의 이번 메달은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항상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지난 상반기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던 실력과 슬럼프를 모두 극복한 끝에 얻어진 사랑과 노력의 결실로 어느 메달보다 값지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허들을 하면서 육상 선수의 길로 들어선 그.
높은 허들을 수 없이 뛰어 넘으며 흘린 땀방울과 노력의 상처들이 있었기에 그는 이제 당시 높아보였던 허들을 넘어 선 것도 잊은 채 뛰고 또 뛴다. “뛸 때는 아무 생각이 안나요. 어릴 때부터 달리는 것을 좋아했죠.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가 열릴 때면 항상 릴레이주자로 뛰었어요. 가족 모두 달리기를 잘해서 함께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도하 아시안 게임이 끝난 지금 그의 목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이다. 하지만 올림픽 기준 기록은 13초 11. 그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면 현 기록에서 0.12초를 앞당겨야 한다. “이제 바로 동계훈련에 돌입해요. 열심히 훈련해서 현 기록을 깨고 꼭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부모님과 시민들에게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어요”고향에서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큰 힘이 된다는 그는 시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저 뿐만 아니라 양산에 더 많은 후배 선수들이 발굴되어 세계 속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해 12월 1일 개막해 15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펼쳤던 ‘제15회 도하 아시안 게임’.
우리나라가 금 58개, 은 53개, 동 82개를 따내며 일본을 제치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값진 승리에 양산의 딸들이 맹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자 100m허들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이연경(25. 상북) 선수와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유영심(22. 원동) 선수가 주인공. 전화인터뷰를 통해 카타르 도하에서 흘렸던 땀방울과 메달의 기쁨이 아직까지 생생하다는 그들을 만나본다.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전 동메달 유영심선수“세팍타크로의 매력에 빠져 살아요”3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코트 위에서 역동적인 동작을 펼치며 등나무 줄기로 엮은 타크로 공을 상대편 코트에 차 넣는 경기인 세팍타크로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종목인 세팍타크로로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떨친 양산의 딸이 있어 화제다. 바로 지난달 4일 카타르 도하 시내 알 사드경기장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강국 인도와의 단체전 경기에서 인도를 3대 0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한 유영심 선수. 그는 지난 1984년 원동면 함포마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유동은·전영숙 부부의 셋째 딸로 마산시 체육회에 소속된 국가대표 선수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종목인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 세팍타크로를 알릴 수 있어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언니, 동생에게 좋은 선물이 된 거 같아 한 없이 기뻐요”그가 세팍타크로를 시작하게 된 것은 마산한일전산여고 입학을 앞두고 학교를 찾았을 때 한눈에 운동에 소질이 있음을 알아본 세팍타크로부 감독의 권유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5남매 중 자신을 제외한 모든 남매들이 육상 선수 경력을 가지고 있을 만큼 운동 감각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보고 배우면 배울수록 세팍타크로의 매력에 빠져들었어요. 경기를 보면 공을 치고받는 것이 거의 묘기 수준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뛰어나죠.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고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종목이라 더욱 끌렸어요”아시안게임을 위해 국내 시합에서 실력을 키우며 맹훈련을 해온 그는 이번 메달은 고스란히 부모님 덕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한다. “6년 정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데 그 동안 고생하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려요”내년 3월에 있을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그는 함께 기뻐해 준 마을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한다. “오랫동안 고향에서 떨어져 지내고 있는데 기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앞으로 세팍타크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그리운 고향을 떠올리며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부산대병원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등 양산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즐거운 소식이 제법 있어 시민들의 시름을 어느정도 덜게 해주었다.새해는 부산지하철 2호선 개통, 버스터미널 신도시 이전 등의 즐거움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새해벽두, 양산지역 정치판을 생각하면 시민들의 가슴은 답답하기만하다. 물론 김양수 국회의원과 오근섭 시장의 정치적 갈등 때문이다.지난해 지방선거 한나라당 양산시장 후보 공천과정의 후유증으로 인해 파생된 양측의 갈등이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지역 정치판을 양분하는 국회의원과 시장의 갈등은 차라리 전쟁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 1라운드가 시장공천 잡음 및 오근섭 무소속 후보의 시장 당선, 2라운드는 오근섭 시장과 양산시민연합의 김양수 국회의원에 대한 공격 및 반격이었다면 올해는 3라운드가 예고돼 있다.올해 12월에는 대선을 치르고 곧바로 내년 4월에는 총선이 예정돼 있다. 오근섭 시장과 양산시민연합은 이 양대선거에서 소위 ‘김양수 물먹이기’를 벼르고 있는 것.실제로 김양수 국회의원과 갈등을 보여온 양산시민연합은 공동대표 17명이 항소심에서 100~400만원의 벌금형이 1심 원심대로 확정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김양수 국회의원 사퇴촉구와 함께 전방위 압박작전 방침을 천명했다.이같은 양산 정치계의 갈등 확대재생산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과 시장의 정치생명을 건 전쟁이 길어지고 공세가 치열해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양산의 현재 주소는 어떤가? 부산대 캠퍼스에는 대학병원,한의학전문대학원가 속속 들어서며 의료허브도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시가지를 관통하는 35호 국도와 웅상의 7호 국도 우회도로 개설이 지지부진하고 양산신도시 조성도 늦어져 시민불만이 커지고 있다.이렇게 산적한 현안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려면 국회의원과 시장이 긴밀하게 협조해도 시원찮을 판에 늘상 싸움만하고 있으니 시민의 원성이 커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김양수 국회의원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양산에 낙하산공천으로 당선된 후 진정 시민에게 다가서는 데는 소홀하고 지역정치계를 한꺼번에 장악하려는 과욕이 이런 갈등을 야기했다는 점을 반성해야한다.그가 진정성을 보이고 않고 꼼수만 부린다면 후일을 도모하기 어렵다는 충고를 하고 싶다.
아울러 오근섭 시장도 국회의원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청산하고 이제는 화해의 큰정치를 해야할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당선은 김양수 국회의의원에 대한 반감이 표를 결집시킨 결과이다.따라서 이제는 당분간 분노를 가라 앉히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펼치기를 당부한다.
분노는 자신의 건강도 해친다. 그러나 용서는 무엇 보다도 아름답다.
정해년(丁亥年) 희망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새해 첫 날 신새벽부터 천성산 정상에는 해오름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각자의 소원들을 간절히 기원하며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어제와 오늘이 하루 차이지만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비는 지극한 경건 속에서 희망의 끈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의 새로운 의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의지를 부여잡고 또 한해를 당당하게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로에게 덕담했듯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말입니다.그 의지에 양산시민신문도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아울러 독자 여러분들께 몇 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시민들의 삶 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햇수로 5년이 되었습니다. 언론이 지켜야할 본분을 한시도 잊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지켜온 이 원칙을 앞으로도 훼손하지 않겠습니다. 건강한 비판자와 따뜻한 조력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속에 더 깊이 들어가고자 합니다. 9개 읍면동별 담당기자를 중심으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내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기자의 전문성을 강화해 대안을 찾는 기사를 발굴하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2년 연속 최우수 지역신문으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해외와 선진지 기획취재를 통해 ‘책 읽는 도시 양산을 꿈꾼다’와 ‘지역발전의 열쇠 평생학습도시’의 기획기사를 연재해 왔으며 그로 인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고 자부합니다. 기자들의 교육과 전문연수를 통해 기자들의 전문성을 키워나갈 것이며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수준 높은 기획기사를 발굴해 나가겠습니다.소통의 연결고리가 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있기도 하려니와 지난해보다도 정치권의 대립과 반목은 도를 더해갈 것 같고 국민들의 아우성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늘 그랬듯이 첩첩산중입니다.중앙정치는 논외로 치더라도 양산은 어떻습니까? 지난 해 선거 이후 극단의 대립 속으로 치닫고 있는 양산의 정치상황도 이해와 존중을 통해 상생과 화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양산시민신문이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쟁의 조정을 통해 양산공통체의 화합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새해 첫날 이것저것 많은 것을 소망하고 약속하게 됩니다. 한 해을 돌이켜 볼 때 뿌듯한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모은 두 손의 온기가 채 가시지도 않았습니다.
올 한 해 독자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서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양산시민신문도 매 순간 닥쳐오는 도전을 거부하거나 피하지 않겠습니다. 희망은 새로운 의지라고 했습니다. 하여, 양산시민신문은 모든 비관을 의지로 낙관하겠습니다. 새해 첫 날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의 말을 떠올려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겨올해도 변함없이 첫 해를 기다리는 천성산 정상에서 묵묵히 시민들을 위해 떡국을 준비한 손길이 있었다. 환한 웃음과 함께 새해 첫 따뜻함을 전해주는 사람. 바로 모든 양산시민의 모습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을 소개해야 할 때면 나는 으레 내 이름을 풀어서 이야기한다. 앞에서 두 자 떼어 읽으면 문학(文學)이고 뒤에서 두 자 떼어 뒤쪽부터 읽으면 철학(哲學)이 된다. 선친이 여러 아들 중 글을 쓰는 아들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그리고 이왕 글 쓰는 사람이 될 것이면 밝고 환하게 세상을 밝힐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어준 이름인데 그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국어 선생으로 文學을 가르치고 있으니 선친의 뜻을 얼마쯤은 따른 셈이라고 위안하고 있다. 이렇게 자기소개를 한 다음이면 사람들이 대개 문학철(文學哲)이라는 이름과 나를 연결해서 기억하여 잘 잊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뜻을 따라 살아 온 셈이다. 그런데 다음 시의 화자는 부모님의 바람과 배치되는 길을 걷고 있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서도 경제적으로 무능하다는 자책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온 길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이 부정적일지라도 똑바로 살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시적화자의 태도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고 있다.아버지는 내가 법관이 되기를 원하셨고
가난으로 평생을 찌드신 어머니는
아들이 돈을 잘 벌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어쩌다 시에 눈이 뜨고
애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
나는 부모의 뜻과는 먼 길을 걸어왔다.
나이 사십에도 궁티를 못 벗은 나를
살 붙이고 살아온 당신마저 비웃지만
서러운 것은 가난만이 아니다
우리들의 시대는 없는 사람이 없는 대로
맘 편하게 살도록 가만두지 않는다
세상 사는 일에 길들지 않은
나에게는 그것이 그렇게도 노엽다내 사람아,
울지 말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보아라
평생에 죄나 짓지 않고 살면 좋으련만
그렇게 살기가 죽기보다 어렵구나
어쩌랴, 바람이 딴 데서 불어와도
마음 단단히 먹고
한 치도 얼굴을 돌리지 말아야지
정희성의 「길」전문대학 입시 하나만 보고 3년을 내몰리듯 살아온 고3 큰놈이 수시2학기 시험에 끝내 합격하지 못해 27일에 마감한 2007학년도 정시 모집에 원서를 냈다. 정시는 수시와 달리 이미 받아 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가지고 세 곳을 선택하는 것이라 남들처럼 하나쯤은 틀림없이 합격할 곳이라 믿는 곳에 원서를 내고 나머지 두 곳을 고르는 방식으로 원서를 냈다.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전문시련은 견디고 이겨내고 보면 추억이 되고 더 가치 있는 삶으로 단련한 과정이 된다. 수시에서 연달아 쓴 잔을 든 딸에게, 그리고 그 비슷한 경험을 했고 또, 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이다.나도 벌써 반백년을 살았다. 아들은 늙을수록 아버지를 닮아간다더니 나도 그런 것일까. 딸이,아들이 글 쓰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이도 또한 욕심이리라.
마을마다 사연을 가진 나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땅을 지켜온 큰 나무들.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저술사업을 통해 양산 곳곳에 우리 삶을 지켜온 큰 나무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큰 나무들의 새 의미를 2007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할 양산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1.상북면 신전리 신전마을 이팝나무“봄에 흰 눈꽃이 내리면
한 해 농사가 대풍 일세”해마다 5월이면 가지가지마다 흰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는 꽃의 모양새와 색깔이 흰 쌀밥 같다고 하여 이팝(이밥)나무라 불린다는 설이 있다.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옛 시절 이밥(쌀밥)은 말 그대로 이(李)밥, 조선시대 임금이 벼슬을 내려야만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풍족한 삶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팝나무는 5월 중순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꽃을 피우는데 그 모양이 마치 쌀밥그릇을 엎어놓은 것 같다. 이팝나무는 현재 양산시의 시목(市木)으로 지정되어 양산을 상징하는 신령한 나무이다.
상북면 신전리 95번지 신전마을에 있는 350년된 이팝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신전마을의 당산목에서 양산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큰 나무가 된 셈이다. 논밭 가운데 당산등에 있던 신전마을 이팝나무는 지난 1971년 천연기념물 제234호로 지정되면서 보호를 받고 있다. 신전마을 이팝나무는 국도 35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양산천 너머 들판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논밭 한가운데 당산등에 있어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팝나무는 멀리서 보면 마치 두 그루의 나무가 나란히 서 있는 듯하다. 하지만 밑동부터 갈라져 한 그루의 나무가 두 그루로 보일 뿐이다. 수령 35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신전마을에 수원 김씨들이 정착하면서 당산목으로 정하고 매년 당산제를 지내왔다. “세월이 좋다”임진왜란 당시 밀양에 살던 수원 김씨 일가들이 처음 뿌리 내린 곳은 하북 용연리 용소골이었다. 그러다 일부가 지금의 신전마을로 터를 잡은 것이다. 신전(新田), ‘새밭’이라는 말처럼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팝나무를 당산목으로 정한 배경이 되는 셈이다. 전란의 곤궁함을 벗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 바로 500여년 전 새 삶터를 찾는 이들의 바람이었을 것이다. 신전마을의 옛 이름은 ‘도륜대(道輪臺)’였다. 전란으로 인한 피난 생활을 접고, 자연과 더불어 후손들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륜대 사람들은 양산천을 따라 억새밭을 갈고 농지로 바꾼 억척스러움으로 오늘의 신전마을을 일구었다. 그들의 노고를 지켜보고 위로해준 것이 바로 신전리 이팝나무의 그늘과 신령함이었던 것이다.
신전마을 주민들은 ‘세월이 좋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정월 보름달을 보면서 달이 크게 차면 내년 농사가 대풍일 것이라고 믿거나, 달이 천성산 자락에 떠오르는 위치를 보고 내년 운세를 점치곤 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팝나무는 5월 중순이면 새하얀 꽃을 피워낸다. 마을 저편까지 피어오르는 이팝나무 꽃향기는 먹지 않아도 배부를 법한 흰 쌀밥의 고소한 내음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신전마을 주민들은 봄에 이팝나무 꽃이 어느 정도 피는가를 보고 ‘세월이 좋다’라는 말을 하곤 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그 해 농사는 대풍을 이루고, 꽃이 좀 부실하다 싶으면 ‘세월이 좋지 않다’며 한 해 농사 걱정을 하곤 했다는 것이다. 이팝나무의 또 다른 유래는 바로 입하(入夏)목이다. 5월 중순 여름이 들어가기 전 입하 무렵에 꽃을 피운다고 해서 생긴 유래다. 논에 모를 심고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드는 즈음에 꽃을 피우는 상스러운 나무라는 말이다. 더구나 그 시기는 보릿고개를 겨우 넘기고 주린 배를 이끌고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무렵이라는 점에서 당시 곤궁한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어느 것이 이팝나무의 정확한 유래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농사를 주로 짓던 시절 이팝나무의 흰 꽃을 보며 길흉(吉凶)을 점쳤던 것은 순박하지만 여유 있었던 우리네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양산천과 이팝나무신전마을 앞으로 흐르는 양산천은 양산의 또 다른 상징이다.
하북에서 동면에 이르는 양산천은 양산 사람들의 젖줄처럼 도도히 흘러왔다.
양산천이 바로 내려 보이는 당산등에 올라 타있는 이팝나무는 양산천과 함께 양산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짊어지고 늙어가고 있다. 이팝나무를 중심으로 펼쳐진 들에서 농사일을 하고, 소를 몰던 아이들은 신령한 이팝나무 옆에 있는 팽나무 숲에서 땀을 식히곤 했다. 그 숲에는 ‘배락방구’라 불리는 넓적한 바위가 있는데 아이들과 어른들의 좋은 휴식처를 제공했다. 넓적한 바위는 위가 평평해 서너 사람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런데 한가운데가 마치 사과를 두 쪽으로 쪼개 놓은 듯 금이 가 있어 주민들은 벼락을 맞아 그렇게 된 모양이라고 ‘배락방구’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초라하게 늙어가는 이팝나무처럼 덩굴에 뒤덮여 일부러 찾지 않는 한 잊혀가는 추억의 장소일 뿐이다. 주민들이 삶을 이어가는 곳이 비단 들판과 골짜기뿐이었으랴.
불과 얼마 전까지도 신전마을 앞 양산천은 이팝나무 꽃마냥 하얀 모래밭으로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하지만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모래를 마구 채취하는 바람에 지금은 황량한 자갈 마당으로 변해 있다. 이팝나무가 내려다보는 양산천은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놀이터였을 뿐 아니라 은어가 올라올 정도의 맑은 물은 마을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또 다른 삶의 터전이었다. 새로 태어나는 이팝나무지난 1981년 양산시는 이팝나무를 시목(市木)으로 정하고 양산을 상징하는 나무로 삼았다. 시내 곳곳에 이팝나무를 심어 이팝나무 거리를 조성하면서 오랜 세월 신전마을 주민들과 호흡해 온 이팝나무는 양산시민의 나무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신전리 이팝나무는 논밭 한 가운데 덩그렇게 방치되어 왔다. 양산시는 2005년 연말부터 신전리 이팝나무를 시민친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정비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다.
주변 농지를 사들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진입도로와 주차시설, 산책로 등을 정비해 명실상부한 시의 상징목으로 자리 잡게 될 예정이다. 내년 5월이면 양산시민들이 흰 눈꽃이 만발한 이팝나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신전마을 주민들이 새 삶을 찾아 이주해 온 신전마을의 안녕을 빌던 이팝나무가 경남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는 양산의 신령목이 된 것이다. 개발도시인 양산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오는 유입인구들이 해가 바뀔수록 늘어나면서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도시의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신전마을을 일군 주민들이 이팝나무를 중심으로 삶의 의지를 다졌듯이 새로운 양산의 미래도 이팝나무 그늘 아래 하나가 되었던 옛 이야기처럼 환하게 피어오르길 기대한다. 신전마을의 옛 이름인 ‘도륜대’에 대해 주민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 준다.
신전마을 이팝나무가 있는 곳이 상북 외석, 대석리, 하북 용연리 주민들이 오가는 통로 구실을 했다는 것이다. 도륜대가 바로 ‘사람들이 돌아가는 곳’이라는 설명이다.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그곳에 바로 이팝나무가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셈이다. 양산의 넓은 지역을 서로 잇고, 양산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곳, 신저만을과 이팝나무가 있다. 이제 신령한 이팝나무가 현대적인 의미로 거듭나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특별취재팀
한 해 동안 보건소 금연담당자로서 청소년흡연예방과 금연교육을 실시하여 온 결과는 우리 아이들이 아주 솔직하고 믿을 만 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우리 시 한 고등학교에서 흡연예방교육 및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시 느꼈던 바를 예로 들면 처음 그 학교에서 표현한 바에 의하면 학교에 흡연학생이 많으며, 흡연학생이 존재한다는 것은 학교의 수치라고 하며 흡연학생은 곧 비행학생이라는 고정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흡연 학생들 역시 알게 모르게 자신들을 그렇게 인정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소년들이 흡연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금연하기 위해서는 가장 밀접한 관계인 담당선생님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학생이 곧 문제 학생이라는 생각을 버려야하며 선생님을 포함한 어른들의 관심과 배려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청소년흡연예방과 금연교육 강의 때 흡연 중인 학생으로 하여금 소감을 말하게 하고, 그 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하여 친구들이 협조하여 금연토록 하고 자그마한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수가 늘어나고 흡연학생과 학교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이어지자 선생님의 태도가 점차 달라질 뿐만 아니라 이동금연클리닉에 참여하는 학생도 여자친구, 선생님, 친구 등 주위의 지지를 얻고, 본인 스스로 금연실천에 대한 자긍심이 더하여 대부분의 학생이 금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금연한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아끼고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청소년이 행하는 흡연이라는 하나의 행위로 어른들이 일방적인 잣대로 비행학생, 문제 학생이라 표현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들을 문제 학생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호기심을 너무 쉽게 행동으로 표현한 학생이라고 여기고 더 많은 관용과 사랑으로 담배보다는 더 좋은 것에 호기심을 보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적 기반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물론 청소년들도 자신의 건강한 미래를 생각해 담배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아무쪼록 새헤에는 모든 청소년이 금연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양산시 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이경숙
점차 연령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
우리나라 전체 흡연자의 90%가 2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볼 때 청소년 흡연문제는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흡연이 청소년의 생활에 얼마만큼 침범해 있는지 고등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흡연 실태를 점검해본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고등학생 155명(남 85명, 여 7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흡연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흡연 경험이 있다’고 답해 청소년 흡연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별로 분석해보면 남학생 응답자의 39%가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 응답자의 40%가 흡연경험이 있다고 답해 여학생 흡연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지난해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여고생 흡연율은 6.5%로 91년의 2.4%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첫 흡연 시기를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경우 43%가 중학교 때 경험했다고 답했고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그 뒤를 이었으며, 여학생의 경우 71%가 중학교 때 경험했고 초등학교가 18%로 분석돼 상당수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이전에 흡연경험을 하고 있었다. 담배를 처음 피우게 된 동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가 호기심이라고 응답했으며, 친구나 선배의 권유 24%, 기타 9%, 스트레스 8%, 멋있어 보여서가 5%로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흡연 하고 있다는 남학생은 전체 응답의 21.1%로 흡연양은 하루 반 갑 이하가 56%, 반 갑 이상이 44%로 나타났고 여학생은 응답자의 25.7%가 흡연을 하고 있으며, 반 갑 이하 61%, 반 갑 이상 22%, 한 갑 이상이 6%로 나타났다.흡연 이유는 남학생은 ‘습관’ 72%, ‘친구관계 때문에’, ‘멋있게 보이려고’가 각각 11%, 스트레스 6%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은 ‘습관’ 67%, ‘스트레스’ 33%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호기심으로 시작한 흡연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들에게 흡연 장소를 묻자 대부분 학교 화장실과 골목, PC방이라는 대답이 많았고 심지어는 교실에서 핀다는 학생들도 있어 청소년 흡연 제재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B여고 이아무개(18)학생은 “그냥 친구들과 모이면 하루 반 갑 정도는 습관적으로 피워요. 담배는 아는 오빠들을 통해서 사달라고 하고요. 보통 학교 화장실이나 골목에서 피우는데 걸려서 혼난 적은 별로 없어요”라고 말한다. 한편 학급 흡연율 묻는 질문에서 여학생 응답자 70명 중 54%가 ‘5명 이상 핀다’고 답했으며, ‘10명 이상’ 20%, ‘대부분 핀다’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 응답자 85명 중 54%가 ‘5명 이상 핀다’ 고 답했고 ‘거의 없다’ 16%, ‘대부분 핀다’ 15%, ‘10명 이상’ 11%등으로 나타났다. 담배 구입 경로는 80%의 학생들이 편의점, 가게에서 별다른 제재 없이 직접 구입하고 있어 담배를 피우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의 충동과 유혹을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의식개선 뿐만 아니라 판매 업주들의 의식제고와 불법상술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A고등학교 김아무개(18)학생은 “교복을 입고 가면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지만 사복을 입고 가면 나이를 묻지 않고 그냥 팔아요. 외모만 보고 파는 곳도 많아 성숙해 보이는 제가 친구들의 ‘담배 줄’이예요”라며 “우리가 담배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야 청소년 흡연이 줄어들 거예요. 선생님과 부모님의 꾸중을 들으면 잠시 안 피울뿐이니까요”라고 말했다. 한편 흡연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흡연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절대 피우지 않겠다'는 9%에 그쳤고 '한두 번 정도는 피울 것이나 줄이겠다'69%,'기회가 된다면 언제라도 피우겠다'가 22%로 나타났다.
칡은 참으로 강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다. 칡은 덩굴성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자라지 못하고 이웃에 있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데, 햇빛이 닿는 곳은 어디든 줄기를 뻗어 올라간다. 그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기대고 있던 이웃 나무를 제압하여 말라죽게 만들 만큼 생장력도 엄청나다. 줄기와 뿌리는 또 얼마나 질긴지 질기다, 질기다 하다가 이름까지 칡이 되었다. 칡뿌리는 보통 겨울에 캔다. 식물의 뿌리에는 영양분이 저장되어 있는데, 특히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월동을 위해 많은 영양분이 뿌리에 비축된다. 뿌리를 먹거나 약용하는 식물들을 겨울에 채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칡뿌리도 겨울에 가장 영양분이 농축되는데, 그 크기가 엄청나게 커다란 경우도 많다. 필자는 사람 몸통만한 칡뿌리를 본 적도 있다. 이런 것은 아무리 캐어도 뿌리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포크레인으로나 캐어야지 손으로는 도저히 캘 수 없다. 그만큼 칡의 뿌리힘이 크다는 말이다.칡에는 전분이 많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춘궁기에 죽도 쑤고, 떡도 하고, 국수도 뽑아 먹던 좋은 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해소해 주고,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좋은 약재이다. <동의보감>에 “술독을 풀어주고 입안의 갈증을 풀어준다”고 하였다. 술자리가 잦아 피로가 자주 오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칡즙, 칡가루를 먹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칡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식물성 에스테로겐이 풍부한 콩과 식물이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에 좋다칡은 아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므로 겨울에는 온 가족이 함께 칡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좀더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칡을 갈아 물에 가라앉혀서 앙금을 받은 뒤 묵이나 죽을쑤어 먹는 것도 좋다.
1.알뜰 장보기 노하우부자가 되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복권도 좋고 대박 재테크도 좋다. 하지만 그전에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절약을 먼저 실천하자! 작은 절약 습관 하나가 우리 집을 부자로 만든다니 모든 주부들은 집중하라. 2007년 황금돼지의 해가 끝날 무렵 알뜰 주부로 소문 나 있을 당신을 위해서!주부들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장을 보러 가면 필요 없는 재료들을 많이 구입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냉장고에서 썩고 있는 음식들을 보며 반성하고 이제부터 달라져야 한다. 알뜰하고 살뜰하게 장보는 습관을 들이자. 새는 돈을 꽉 틀어막을 수 있는 비결이니 귀찮다고 생각지 말고 실천해보자.장보기 전 챙기고 갑시다!먼저, 장보기 전에 일주일치 식단을 미리 짜보자. 식단을 체크하면서 필요한 재료가 무엇인지 파악하면 장을 짜임새 있게 볼 수 있다. 그 다음은 장보기 목록 작성! 냉장고의 남은 재료를 확인한 뒤 꼭 사야할 것들로 목록을 채워보자. 최소한의 필요한 재료들만 준비하면 낭비 없이 필요한 것만 사올 수 있다. 그리고 목록을 쓸 때 물품의 개수와 수량을 대략적으로 함께 적어두자. 싸다고 잔뜩 집어 왔다가 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장 볼 때는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것이 알뜰 장보기 노하우다.장보러 가는 시간은 사람들이 뜸한 시간대를 골라야 한다. 북적북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제대로 가격 비교도 못하고 덥석 집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장보러 가기 전에 적립카드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요즘 대형할인매장에는 통신사 카드나 신용카드와 연계되어 적립 해주는 행사가 많다. 적립금도 돈이다. 차곡차곡 모아진 적립금으로 할인 쿠폰을 받거나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공짜가 어디 있으랴.이렇게 절약을 위한 사전 체크는 주부 스스로가 자신의 장보기 습관에 대해 점검할 수 있고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준다.꼼꼼히, 꼼꼼히, 또 꼼꼼히!물건을 살 때는 항상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상품회사 등을 확인하는데서 그치지 말고 할인이 되는 품목인지, 양은 어떻게 사는 것이 이득인지 그램수와 수량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서면 매장 내에 비치해둔 에누리 쿠폰이나 오늘의 할인 품목 등을 체크하자. 큰 할인점은 매월 1~2회씩 전단지를 제작해 매장에 비치하거나 일간지 등을 통해 각 가정에 배포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전단지를 확인해서 뽑아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홈페이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각종 생활필수품을 시중가의 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기획 상품들도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자. 그리고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안내 문구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알뜰쇼핑에 도움이 될 것이다. 비식품에 한해 주로 제공되며 가격할인 외에 추가 증정품도 제공되니 세제, 샴푸, 화장지 등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은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 다량 구매해 두어도 좋다. 자사 브랜드 제품에도 눈길 한번 주자. 내셔널 브랜드 옆에 놓여있는 할인점의 자사제품은 품질에 차이는 없으면서 가격면에서는 10~20% 이상 저렴하다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마케팅까지 제조업체와 할인점이 공동으로 참여 하므로 각종 운영비용이 경감되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꼼꼼하다고 손해 볼 것 없다. 꼼꼼하게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노하우!
단, 유의할 것은 싸다고 너무 대량으로 구매 하지는 말 것.저장도 중요하다.물건을 어떻게 저장하느냐는 품질의 상태유지를 결정하기도 하니 절약을 위해서는 저장도 중요하다. 달걀은 생으로도 사용하므로 품질 좋은 것을 사서 냉장보관 하고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잎채소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냉동보관 한다. 생선은 1주일, 고기는 2주일 분량을 사서 지퍼팩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용도별로 작게 나누어서 보관하는 것이 요령. 작은 팩에 야채나 고기를 넣어 두면 많은 양을 조리해 남기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많은 양을 사더라도 소량씩 작은 팩에 담아 한 팩씩 꺼내 쓴다. 조미료는 보존이 가능한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마늘, 말린 버서, 고추장과 같이 조금씩 사용하는 조미료는 작은 튜브나 밀봉 팩에 든 것을 사면 돈도 절약하고 싱싱한 상태로 오래 보존할 수 있다.조경진,이예슬 기자
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수준별. 단계별로 제공해 생각의 키를 키우는 '독서오름길 세고개'행사를 한다. 독서오름길 세고개란 참가 어린이들의 수준에 꼭 맞는 추천도서 30권을 선정해 독서록과 함께 전달하는 것으로 어린이는 추천도서를 읽은 후 독서록에 자유로운 형식으로 그림이나 글을 적어 어린이자료실 담당 사서에게 확인을 받으면 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과 어린이가 친구가 되는 길을 마련해 책을 꾸준히 읽는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각 단계별로 1고개 10권, 2고개 10권, 3고개 10권이 추천되며, 고개를 넘을 때마다 필통, 펜 세트 등의 학용품이 주어진다.독서오름길 세고개 운영기간은 12월 30일까지며 유아기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한편 마지막 고개까지 넘은 어린이는 통과한 날로부터 당해 연도 내까지 도서대출 권수를 기존보다 2권 더 늘여주며, 다시 등록해 한 단계 높은 수준과 단계별 도서를 추천받을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양산도서관 사서 안정연(33)씨는 "독서오름길 세고개는 김해지역에서 호응이 좋았던 행사로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데 효과적이다"며 "어린이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부터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독서오름길 세고개는 조급하게 읽고 적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는 행사이다"며 "이처럼 독서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형식으로 만드는 자신만의 독서록을 통해 창의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웨터가 줄어들고, 카펫에는 곰팡이가 피고, 스타킹만 신으면 5천볼트에 감전된 듯 정전기가 일어나요"
겨울이 되면 누구나 겪어 보았을 소소한 문제들이다. 어디서 해결방법을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겨울철 생활정보.
작은 생활정보 하나로 센스쟁이가 되어보자. ▶스웨터가 작아졌어요~
겨울철 패션의 일인자 스웨터. 누구나 한번쯤은 세탁을 잘못해 줄어든 스웨터를 안고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미지근한 물 4리터에 암모니아를 반홉 정도 넣어 휘젓고 그 속에 스웨터를 담갔다가 다시 꺼낸다. 그리고 나서 부드러워진 스웨터를 가볍게 잡아 당겨 늘려준 다음, 수건에 싸서 물기를 빼고 평평한 곳에 널어 그늘에서 말린다. 마른 후 가볍게 당기면서 다림질하면 원형 회복이 가능하다.
▶청결을 위해 카펫은 더 신경쓰세요.
카펫은 겨울 내내 거실에 깔아두기 때문에 아이들의 과자부스러기나 먼지 등으로 비위생적일 수 있다. 밑면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카펫 밑에 신문지를 깔아 두면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를 간단히 예방할 수 있다. 또 진공청소기로 카펫을 청소할 때 카펫 위에 소금을 뿌려 두었다가 청소하면 먼지가 훨씬 깨끗이 제거되고 카펫빛깔도 선명해진다.
▶따닥~따닥~정전기는 이렇게!
외출 중에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거나 말려 올라가면 로션이나 크림을 다리나 스타킹에 발라 주면 정전기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치마 안감에 클립을 꽂아두면 정전기로 인해 치마가 달라붙거나 올라가는 걸 예방할 수 있다.또 스타킹의 경우 낡을수록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세탁할 때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헹구면 스타킹이 질겨지고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컴퓨터도 추워요
겨울철 추운 창가에 컴퓨터를 두면 작동을 멈출지도 모른다.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질 경우 컴퓨터 안의 반도체들이 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뜨거운 방바닥에 컴퓨터를 놓으면 내부 온도가 자꾸 올라가 고장의 원인이 되니 적절한 온도에서 사용하자. 그리고 절대 컴퓨터를 가습기 옆에 두면 안된다. 가습기 주변은 습기가 많아서 컴퓨터 내부 회로에서 합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가습기를 틀더라도 수증기가 컴퓨터 쪽으로 직접 향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에는 프린트기도 말썽이다. 건조한 환경 때문에 잉크가 나오는 헤드 부분이 막히기 쉽다. 헤드가 막히면 뜨거운 물에 2~3초간 담그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심하면 카트리지를 새로 사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오랫동안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트리지를 빼내 보관함에 넣어두자.
163호 만평
시립예술단의 '2006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지난달 27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를 밝혔다.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이번 송년음악회는 시립예술단의 소년소녀합창단(지휘 백아름), 시립합창단(지휘 김성중), 시립관악단(지휘 박우진)이 시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해 큰 환호를 받았다.시립관악단과 색소포니스트 손정경의 협연곡'인빅투스(invictus)'로 시작된 공연은 소년소녀합창단의 '산골학교', '흥부처럼 살아요', '두껍아 문지기' 등의 공연에 이어 테너 이칠성의 특별공연과 합창단의 '독도 for you', '성탄종을 울려라'등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공연의 말미에는 초청가수 김혜연의 공연이 펼쳐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클래식음악뿐 아니라 대중가요 등을 연주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한편, 지난 2004년 2월 창단한 시립예술단은 끊임없는 연습으로 기량을 연마하고 방송국 초청공연, 각종 합창제ㆍ관악제와 타 시립예술단과의 교류공연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단이 되기 위해 친숙하고 흥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며, 대중적인 공연과 함께 선곡ㆍ협연 등의 격조 높은 정기공연으로 음악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예술의 성장 자양분은 시민들의 관심입니다. 그러하기에 예총은 시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앞으로 시민에게 신뢰와 찬사를 받는 예총으로 만들겠습니다"제3대 양산예총 임원개선을 통해 신임지부장으로 선출된 이동국 지부장의 말이다.
양산예총은 지난달 28일 양산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제3대 지부장 선거를 열었다. 대위원선거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각 협회에서 3명씩 모두 18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2대 부지부장인 이동국 씨가 현 지부장인 조화자 씨를 누르고 신임지부장으로 선출되었다. 또 부지부장에는 김보안 문인협회 지부장, 박우진 음악협회 지부장, 권기현 사진협회 고문이, 감사에는 이지은 무용협회 지부장, 최찬수 국악협회 지부장이 각각 지명되어 이 신임지부장과 함께 양산예총을 이끌어갈 임원진을 구성했다. 후보자 소견발표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단합. 투명한 예총 행정 집행. 힘 있는 예총 만들기, 지부장 임기 4년 단임제 추진, 단위 지부별 사업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한 이 신임지부장은 "어떤 단체든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회원 상호간의 돈독한 우정과 화합이 밑거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개인의 명예나 영달을 추구하는 지부장이 아닌 청렴한 마음가짐과 희생과 봉사하는 자세로 양산지역 순수 예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현재 간소화 되어 있는 간사회를 기획이사, 친목이사, 홍보이사, 섭외이사 등의 제도를 신설 보완해 확대운영 하겠다"며 "조그만 사업에도 계획을 세워 의논하고 시행하는 정확하고 투명한 예총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한편 이 지부장은 양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양산토박이로 양산청년회의소, 양산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경남미술협회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양산예총 부지부장과 민주평화통일 자문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